•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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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의식있는 목회자들의 자정적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627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이하 감거협)가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웨슬리안성경운동본부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감리교의 거룩성 회복을 목표로 한 23차 기도회 및 세미나다.

 

한국교회의 반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는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와 정소영 미국변호사(세인트폴 아카데미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특별히 감신대 이후정 총장이 예배의 설교를 맡는다. 또한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직접 세미나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한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감거협은 지난 20207'이동환 목사 사태'를 기점으로 발족됐다. 기감 경기연회 소속의 이동환 목사는 당시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해 총회의 재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동환 목사에 대한 치리가 매우 미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동성애 옹호는 교단에서도 매우 엄격히 금하고 있지만, 교단 일각에서는 이 목사의 행위를 지지하는 등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 발생됐다.

 

이에 감리회의 기독교적 정체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다수의 목회자들은 감거협을 발족하고, 현재까지 매달 기도회와 세미나를 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20일 감거협의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와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는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세미나에 대한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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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원영 목사, 민돈원 목사, 최상윤 목사

 

먼저 감거협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는 이러한 상황이 점차 쇠락해 가는 미국과 유럽의 기독교의 전철을 밟아가는 것이라 우려했다.

 

민 목사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는 동성애를 끝까지 옹호하다 정통신앙을 지키려는 교회들이 탈퇴를 선언했다. 반기독교 세력이 아닌 정통세력이 교단에서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우리 감리회는 그런 미국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반기독교 세력을 교단에서 축출해 기독교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거협에 대해 "편향적인 진영 논리에 치우치거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기독교의 신앙을 사수하기 위한 자발적 단체"라며 "세속적 인본주의, 문화막시즘과 같은 반성경적 이념으로부터 교단과 나라, 민족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는 "우리 감거협은 반성경적 진리에 눈감고, 불의에 침묵하는 잘못된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 출범했다""감리교의 성경적, 신본주의적 신앙회복과 기독교의 정통교리를 사수하는 일에 끝까지 사명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는 동성애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감거협의 활동은 감리교는 물론 한국교회의 보수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지난 20201015일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 목사의 항소로 현재 총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목사 측은 퀴어축제 축복식 집례가 무조건 동성애 찬성으로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이들은 퀴어축제 자체가 동성애를 긍정하고 있기에, 이 목사의 행위는 동성애 옹호가 맞다고 맞서고 있다. 이 목사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선고는 오는 2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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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옹호, 용납할 수 없어··· 감리교 정체성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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