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변찬린의 4부작이 세계 교회를 일깨우다
2022/07/27 16: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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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교수(종교학 박사)

세계기독교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한 성경의 원리한국신학연구소, <성경의 원리> <요한계시록 신해> 개정 신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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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신선사상과 기독교의 부활사건을 회통시킨 역사적 저술

 

그동안 절판 되었던 변찬린의 <성경의 원리> 4부작이 한국신학연구소에서 개정 신판(2019)으로 발간되었다. 1979년에 <성경의 원리>가 세상에 알려진 후 그의 성서해석은 이해 관계자들에 의해 표절되어 시시비비가 많았다. 문제는 체계적인 목회윤리와 설교윤리를 갖추지 못한 이해 관계자에 의해 변찬린의 진의는 왜곡과 편견으로 얼룩진 정보로 유포되었다는 점이다. 필자는 변찬린의 연구자로서 한국교회에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 글을 쓴다.

 

첫째, 변찬린이 통일교 신자라는 오해를 바탕으로 <성경의 원리>'원리강론'의 아류라는 설이다. 한마디로 변찬린은 통일교 신자였던 적이 없다. 변찬린은 한국의 유학적 전통에 훈습한 분위기에서 장로교회에 종교입문하고, 유교 불교 등 한국 전통종교와 장 칼뱅, 칼 바르트, 폴 틸리히, 루돌트 불트만 등을 포함한 서구 현대신학 및 민중신학 등 한국신학은 물론, 그리스도교 신종교 계통의 다양하고 폭넓은 종교경험을 한다. 이런 종교적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성경해석의 원리를 발굴하고 체계화 한 성서학자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통일교 연루설에 덧붙여 씨앗속임피가름교리에 대한 오해이다. 일부 목회자가 언급하는 씨앗속임피가름교리의 연계설은 한마디로 무지와 무식의 산물이다. 단지 이해관계자의 의도적인 곡해이거나 <성경의 원리>를 독해할 수 없는 수준을 나타내는 증거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변찬린은 피가름교리를 그의 책에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찬린은 오늘날 피가름의 교리를 밀교화 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에서는 씨앗 속임의 음사(淫事)가 다반사처럼 일어나고 있다. 사교(邪敎)에 빠진 광신자들은 뱀의 씨를 잉태하고도 남편의 씨처럼 속이고 있는 것이다.”(성경의 원리 , 한국신학연구소, 2019, 26). 또한 오늘날 교묘하게 그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자들 속에도 피가름의 교리를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 발람과 니골라당의 맥락을 계승한 사교임을 알아야 한다.“(성경의 원리 , 308)라고 명기하고 있다.

 

박종천 교수는 한국 개신교 계통의 신종교들이 주로 채용하거나 오용했던 성경 해석 중 씨앗속임의 교리 해석은 변찬린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나 변찬린은 요한일서 3:8-12절에 근거하여 자신의 성경해석을 오용한 피가름의 교리를 사이비종교로 철저하게 비판했다고 그의 논문에서 밝히고 있다.(박종천, ”풍류(風流)로 보는 한국종교의 에토스“, 민족문화연구 88). 이처럼 변찬린의 핵심적 주장인 성경은 선()의 문서라는 신선사상과 부활사상을 융합한 지점을 언급하지 않고 전개되는 씨앗속임담론은 변찬린의 성서해석을 오해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변찬린의 <성경의 원리>를 통일교의 '원리강론'의 아류라는 주장의 유포는 한국교회의 무지와 무식을 자백하는 증거일 뿐이다.

 

성서해석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기념비적인 저작

 

변찬린의 저술은 단지 한국교회 뿐만이 아니라 세계교회에 선보인 한국 성경해석의 우월성을 증언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신학연구소는 <성경의 원리> 개정 신판 발간사에 한국 기독교계의 큰 염원인 서구 신학으로부터 탈피하여 한국에서 내놓은 세계적인 성경해석의 틀로써 새 축 시대의 신학담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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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찬린

 

 

미국에서 활동 중인 김상일 목사(전 한신대 교수)20171218'교수신문'한국의 선맥과 기독교의 부활사상을 상호교차적이며, 융합적으로 이해한 것은 변찬린이 세계 종교계에서 최초라고 평가된다. 어느 누구도 변찬린과 같이 성경은 선맥(僊脈)이다라는 논지를 초지일관 주장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도의 신학자김흡영은 2022년에 발간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옥스퍼드 핸드북 시리즈의 <옥스퍼드 한국성서핸드북(The Oxford Handbook of the Bible in Korea(Oxford Handbooks)>에서 변찬린의 성서해석의 핵심인 선맥과 도맥해석을 전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세계 신학계의 동향에 밝은 한국의 신학자들은 변찬린의 성경해석의 탁월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며 세계 신학계에 소개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종현 교수는 2021110<에큐메니안>에 그의 저술을 자본신앙과 건물종교에 함몰된 정통교회의 세속화 현상를 경고하고, 기독교계 신흥종교인 성서적 이단현상을 비판하며 변찬린의 성경의 원리를 한국의 영성과 성서의 영성의 해석적 통합을 적용한 한국 기독교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교회사가로서 박종현 교수는 20224월에 서강대학교 K종교확산연구소 주최 현대기독교 강좌에서 한국교회에서 독창적인 다양한 신학이 수립되었지만, (성경의 원리는) 한국적 성서 이해를 통해 성서를 기독교의 전유물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 영적 유산으로 가는 길을 열려고 시도한다...이러한 성서 이해는 기독교를 서구의 역사적 전통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 탁월한 시도였다고 평가한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래 변찬린의 성경해석은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성서해석학으로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는 한국 교회사가의 역사적 평가를 한국교회는 귀담아 새길 필요가 있다.

 

또한 오랫동안 한국종교와 기독교라는 관점에서 연구한 종교학자 윤승용은 20224월에 <종교문화비평>에 변찬린의 성서해석과 한밝 사상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제가 변찬린 선생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풍류 도맥을 기초로 기독교의 새로운 해석 틀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째는 성()의 신학을 주창한 윤성범, 풍류신학을 제기한 유동식, 불교와 화합한 변선환과 같은 문화신학 또는 종교신학 그룹입니다. 둘째, 유영모, 김교신, 함석헌 등과 같은 주체적인 성경해석 그룹입니다. 이들은 민족주의 바탕 위에서 기독교를 주체적으로 재해석하려고 합니다. 셋째는 주의 재림이라는 영통 계시에 의한 기독교계 신종교 지도자 그룹입니다. 1920-30년대 신령파들을 비롯해 통일교의 문선명, 전도관의 박태선, 용문산 기도원의 나운몽 등과 관련된 영통 계시파들입니다. 그런데, 변찬린 선생의 성경해석학과 한밝 사상은 이상의 한국적 기독교를 추구한 이들 모두의 문제의식을 함께 아우르는 신학사상으로, 또한 새 축()의 시대 한국적 기독교의 해석 틀로 평가하고 싶습니다라고 논평했다.

 

또 원로 신학자 서창원은 20183<기독교사상>에서 동방종교 심성에 근거한 변찬린의 한밝 성경해석학과 독자반응 비평이 새롭게 주목 받아 독창적 해석학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한다, 또 히브리대학에서 15년간 성서학 연구를 한 성서학자 조용식은 20201110일에 <에큐메니안>에 변찬린의 성서해석이 “‘성서해석의 나침반으로서의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민중신학자 김진호는 2019515일에 <3세대>'인터컬처럴한 시각으로 개신교의 뿌리를 읽다'란 서평에서 한국 개신교의 뿌리를, 그 근본주의적 표상 체계로 인해 숨겨진, 하지만 신앙적 수행법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삶 속에 깊게 스며 있는 체험적 종교성을 해석한 책이다. 말할 수 없었던 것을 말한 셈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세계교회사라는 관점에서 성서의 진리를 새롭게 밝혀 성서해석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기념비적인 저작이다. 한국 종교역사에서 마치 당나라의 종파불교가 신라에 재현되자 화쟁사상으로 통불교의 운동을 전개한 원효처럼, 변찬린은 한국의 전통도맥인 선맥(僊脈)’이라는 종교적 기제로 위기에 봉착한 서구 신학의 한계적 사유를 극복하여 세계 성서해석의 신기원을 이룩한 저술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한마디로 파스칼의 <팡세>가 기독교 변증서라면 변찬린의 <성경의 원리> 4부작은 동방의 신선신앙과 부활사건을 포월적인 해석학적 준거로 동서의 영생신앙을 회통시킨 역사적 저술이라 할만하다.

 

이호재 교수는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종교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자하원 원장이다. 관심 영역은 동서양 종교사상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의 사유 체계를 구축하고, '새 축 시대의 영성 생활인'이라는 생활 프로젝트를 세계화하는 데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포스트 종교운동·한밝 변찬린 - 한국 종교사상가(문사철), 인생 지도(나비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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