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이은선·이동주·이승구 교수 등 발제자 나서

정상운 원장 포도원 허무는 작은여우, 반드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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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보수개혁 신학 수호 및 발전을 목표로 주요 신학자들이 함께하는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원장 정상운)의 제2차 학술대회가 지난 112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열렸다.

 

한림원은 'WCC 11차 총회,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8/31~9/8일까지 독일 칼수르에서 열린 WCC 11차 총회를 비판적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은선 교수(안양대)와 이동주 교수(전 아신대), 이승구 교수(합신대)가 발제자로 나서 WCC 11차 총회 주제에 대한 복음주의 시각에서의 분석과 비판 WCC 11차 칼수루에 총회의 선교신학 비평 WCC 11차 총회에 대한 신학적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인사를 전한 한림원 정상운 원장은 "2013년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렸던 WCC 10차 총회에 이어서 WCC 11차 총회가 올해 831일부터 9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교회가 지난 WCC 10차 부산총회와 달리 여기에 대해서, 특별히 복음주의 진영에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들은 11차 총회에서도 반복되며 강조되는 그들의 일관된 행적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성경적 복음주의를 통해 시대를 바르게 이끌어야 할 사명이 있다.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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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WCC의 반성경적 행보를 바르게 분별, 이해하고 종교다원주의가 난무하는 포스트모던시대 한국교회가 십자가 은혜의 복음과 말씀으로 재무장하고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선 교수 “WCC, 기독교의 본질 외면한 채 사회적 책임 몰두

 

WCC 11차 총회 주제에 대해 분석과 비판을 펼친 이은선 교수는 WCC가 기독교의 본질인 복음전파와 그리스도와의 연합 등에는 여전히 소홀한 채 사회적 책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와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끌어가는 측면만을 강조해 교회의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지, 교회가 복음을 전파해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그리스도와 연합해 구원얻는 측면을 거의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심지어 복음전도에서도 타종교와의 만남과 환대를 위해 우리의 신앙고백과 한계선을 초월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WCC의 종교다원주의적인 경향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끄는 화해와 일치는 주제논의에서 종교간의 화해와 일치, 사회적인 갈등과 인종적인 갈등의 해결을 통한 화해와 일치가 주를 이루고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를 두고 ICCCWCC11차 총회에서 경제와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복음이 아니라 진보적 사회주의라고까지 비판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한 관점에서 WCC가 기독교 단체로서 가지는 원천적 한계와 오류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이번 WCC총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향해 역사하는 보편적 측면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죄인인 인간이 구원받아야 할 필요성과 인간 구원을 위한 교회의 복음 선포 필요성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WCC총회는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현재의 인간사회와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창조세계의 생명을 살려내는데 초점을 맞춘 인간화와 창조세계의 보존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지구의 생명을 살려내는데 대한 관심은 생물학적인 생명과 영적인 생명의 구별이 없이 오히려 생물학적 생명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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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교수 “WCC의 선교신학, ‘우상개념 사라졌다

 

이동주 교수는 WCC의 신학이 크게 맑스주의가 혼합된 이데올로기적 종말론종교다원주의 내지 종교혼합적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WCC의 선교관은 계속적으로 변동을 겪어왔다. 맑스주의적 영향을 받은 WCC는 선교와 복음화라는 명제를 이 땅에 샬롬 왕국을 건립하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WCC의 다수는 복음을 떠나 이 땅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인 해방을 추구하고, 내세적이 아니라 현세적이고, 개인적이 아닌 집단적인 평화를 구원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종교다원주의와 관련해서는 1961년 제3WCC 뉴델리 총회에서 기독론과 성령론이 왜곡되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금번 제11WCC 칼수르에 선교사상에 그대로 전수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WCC의 선교 신학에서 우상의 개념은 오래 전에 사라졌기에 개종의 필요성도 없다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창조물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믿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음을 경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WCC가 예수의 세계 선교 명령을 기억하고 잃은 영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영혼 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기 바라고, 우상숭배에 대한 성경적인 개념을 재발견하기 열망하며, 십계명 중 첫 두 계명을 주시며, 하나님이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우상과 함께 나누지 않는다는 엄중한 명령을 기억해 마지않기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승구 교수 한국교회, WCC와의 모든 교류 및 지원 단절해야

 

이승구 교수는 WCC 총회에 대한 신학적 분석을 전개했다.

 

이 교수는 “WCC 총회 곳곳에 기독교적인 언사들이 나타나고 예배를 하고 기도회를 하는 종교적 레토릭이 나타나고 있으나, 결국 이 세상의 문제를 우리들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것에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을 동원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문제들에 명확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들이 제시하는 것이 과연 기독교적인 것인가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곳곳에 나타난 종교적 레토릭을 제거하면 이 세상의 다른 세력과 다른 기관들이 제시하는 동원 메시지와 과연 무엇이 다른가 하는 강한 질문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이 기관에 대한 모든 지원을 한국교회는 모두 중단해야 할 것이고, WCC와 연관된 지역별 모임이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활동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성경에 근거한 건전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해야 한다. 이 총회가 심각하게 검토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황과 기후 변화 문제와 이와 연관된 모든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좀 더 성경적 고찰들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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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예배는 이광희 교수(평택대)의 인도로 목창균 목사(전 서울신대 총장)가 기도하고, 서정숙 교수(강릉영동대 명예)가 요한일서 15~7절 성경봉독한 후 최대해 총장이 참된 성도의 삶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최 총장은 하나님은 빛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빛은 진리와 의로움을 상징한다. 하나님 앞에 거하는 모든 백성이 빛 가운데 사는 삶을 살도록 요청하고 계신다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으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보여줄 것을 보여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이 우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한림원은 반복음적 사상과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 세속적 인본주의 사상을 배격하고, 이 시대에 하나님의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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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한림원, “WCC 제11차 총회, 복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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