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유재봉 목사를 선출되었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원해 목사가 김윤홍 목사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임 총회장 유재봉 목사는 “지금 수년째 한국교회의 위기가 계속되는 것은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데 있다”면서 “우리 교단이 먼저 나서 한국교회 신학의 정체성을 수호해야 한다. 올바른 신학과 신앙 위에서 교회의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이끄심과 여러분의 기도로 주어진 임무를 하고자 한다. 우리 교단이 다시 한 번 한국교회의 중심에서 올곧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 달라”면서 “올 한 회기 우리 교단을 위해 철저히 헌신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 교단은 이번 총회를 통해 마련한 총회 규칙에서 WCC, WEA, 로마 가톨릭에 대한 절대 반대를 기조로, 올바른 신앙 수호에 대한 교단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한영총회는 WCC와 WEA에 대해 “기독교 정통 성경관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부정하며, 이교와의 연합을 통해 종교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한영총회는 자유주의, 신정통주의, 신비주의, 기복번영신학, 신사도 운동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로마 가톨릭과 신앙과 직제 일치를 도모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동성애, 동성동혼, 일부다처, 성전환, 낙태, 자살 등 반 기독교 음란문화와 페미니즘 사상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실천 목표로는 △로마 가톨릭과 신앙일치 반대 △종교다원주의 세속혼합주의 반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경적 바른신앙 수호 △사단과의 영적 전쟁 수행 △현장에서 십자가 사랑 실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