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모임을 두고, 경기도는 ‘이재명, “2미터 거리두기 등 하지 않으면 종교시설 집회제한 명령 발동” 기독교계와 합의’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고, 이를 두고 모 언론은 해당 간담회를 두고, 경기총은 교회들의 상위기관이 아닌 지역연합회일 뿐이며, 개교회들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 대외적인 방향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목회자의 말을 인용해 “소강석 목사는 왜 시키지도 않은 저런 일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번 일로 경기도가 교회에 대해 행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발판만 만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강석 목사는 당일 만남이 애초 법적 합의서를 쓴 것도 아닌 협의를 위한 자리였고, 경기총 역시 경기도 교회를 대표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비판을 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 전면에 나서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을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소 목사는 해당 모임에 대해 “대표성 있는 목회자들과의 간담회였지 법적 합의서를 쓴 자리가 아니었다. 서로 소통하고 설득하며, 마음으로 공감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리였다”면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와전되지를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와 경기총이 예배 시 거리두기 ‘2M’를 합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논의 현장에서 거리 두기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2M라는 이야기는 아예 없었고, 이 지사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후에 대변인실에서 이를 구체화 시키면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즉,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였을 뿐, 개교회들을 강제할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모임이 경기도 교회들의 의견을 대변할 권한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비상시국에 15,000개 가까이 되는 교회의 위임을 누가 받느냐”고 성토했다. 해당 모임은 이재명 도지사가 건의한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및 의견수렴’과 관련해 경기도 내 대표교회 중진 목회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매우 긴급히 추진된 자리였다. 즉, 경기도 내 교회들에 예배 금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던 셈이라는 것이다.
소 목사는 “만약 수요일에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 교회 목회자들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 이재명 지사의 결기는 이미 소문나 있지 않는가? 그러면 기독교계와 경기도 사이에서 엄청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 충돌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 날 이재명 지사도 한 발 물러서 우리들의 요구를 많이 수용해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