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본고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4회 미주 안수식에서 안수 받은 신성근 목사의 설교를 편집한 것이다 <편집자 주>

 

[크기변환]사본 -신성근 목사님.jpg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 하였습니다. 그 긴 세월동안 그들은 종, 노예의 삶으로 찌들어 있었을 것입니다. 주어진 삶의 고통이 너무나 힘들어서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이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일찍이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사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십니다.

출애굽기 224절에,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받아 애굽을 탈출하게 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생을 좁은 새 장에 갇혀 살았던 독수리가 새 장 밖에 나온다고 갑자기 창공을 힘차게 솟구쳐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그들의 삶은 마치 새 장의 독수리처럼 인간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거나 의사를 표현할 자격이 박탈되어 하루하루 삶의 무게로 희망 없는 현실에 만족해야 하는 일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억압받던 백성이 이제 선민으로서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신분이 바뀌어 졌다고 하루아침에 선민적 품위나 행실로 바뀔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찌든 때를 벗겨내듯이 그들 삶의 사고방식 또한 바뀌어 져야 했습니다. 훈련과 교육을 통하여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를 세우시고 율법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숙한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 그들 선조들의 경험과 징계를 통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 가르치시고 훈련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고 당신의 전능하신 의로운 손이 그들을 구출해 내신 분이며 당신의 백성이 세세토록 경배를 드리기에 합당하심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하나님 곁에 어떠한 우상을 세우거나 섬기는 것도 금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소통을 위해 만남의 방법을 정하셨습니다. 절기마다 제사를 정하여 그 규례와 가르침대로 순종하며 제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 만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만나시기 위해 제사 때마다 지은 죄를 회개함으로써 거룩한 백성으로 그 분 앞에 나아오기를 원하셨는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특별히 요구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성껏 준비한 정결한 제물입니다. 어둠이 빛과 공존할 수 없듯이 흠있는 제물은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정결의식과 제사규례를 따라 백성들이 순종하기를 원하시며, 제사에 올려지는 제물에 흠이나 악질이 있는 우양은 제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에는 인간의 더럽고 악한 죄가 전가되는 대속의 의미가 있어 흠과 악질이 없는 순결한 것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릴 제물의 흠은 우리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겉모습입니다. 악질인 속병은 식별이 쉽지 않아 인간의 눈으로 내면의 흠을 잘 볼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혜와 능력을 받아서 분별하고 깨닫게 하십니다.

 

구약에 하나님께서 드렸던 율법적 제사행위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는 예배자의 삶으로 표현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시며, 따라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흠과 악질이 없는 제물이 되기 해 우리 삶 속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는 순결한 믿음을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날마다 넘어지고 연약한 모습으로 늘 죄악가운데 허덕이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 앞에 감히 나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사 죄와 흠이 없으신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주셨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는 단 한 번에 영원하고 온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10:1)

 

그런데 매년 죄 없는 동물의 피를 흘림으로 형식에 치우친 구약의 제사들은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가 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영원한 대속의 제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죄 없으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인간이십니다.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도 모두 속량하신 분이시며, 당신의 한 번의 피 흘림으로 모든 인류의 대속을 온전히 이루시고 죽음에서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사망권세를 이기셨습니다. 할렐루야!

 

구약의 제사는 오늘날 하나님 앞에 드리는 성도의 예배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로 오늘도 예배를 통해 경배와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목적은 우리로 하나님을 떠나 살지 않도록 자기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은 곧 마귀에 속하여 멸망의 길로 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시기 위해 흠이나 악질이 없는 제물이 되셨습니다. 이를 깨닫고 우리도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날마다 삶 속에서 죄를 멀리하고 지은 죄를 회개하며 거룩한 예배자의 길에 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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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신성근 목사의 ‘흠과 악질 없는 제물’(신 16:2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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