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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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인정과 사죄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 앞장서 온 하토야마 전 총리가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를 방문해, 동북아 평화와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최근 극도로 경색되어 가는 한일관계를 크게 우려하며,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정의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 외교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027일 주일 맞아 새에덴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에 대해 가해자라 지칭하며, 한국의 피해와 상처들에 대한 일본인이 더 깊이 알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 아베 총리의 과거사 대응과 관련해서는 국가간 맺은 의정서에 기초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인권조약을 살필 때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크다면서 한일간의 화해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이 완전히 정립되고, 인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간의 과도한 경쟁이 아닌 서로간의 협력과 공존이라는 동아시아 공동체론을 주창하고 있는 하토야마 전 총리는 국가는 수단일 뿐이며, 목적은 인간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시대는 국가 자체가 목적이 되고, 인간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자국중심주의적 정책은 미래 시대의 안정과 발전을 결코 기대할 수 없으며, 공동체적 사고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관계에 있어 우애를 수차례 강조하며 우애를 통해 자기의 존엄성을 중시하게 될 때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설파했다.

 

이에 소강석 목사는 길을 가다 쓰러진 당신에게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일 양국의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 강조하며, 하토야마 전 총리의 평화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특히 소 목사는 하토야마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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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일본은 역사를 반성하고 한국은 일본을 용서하며, 화해를 통해 함께 가기를 바란다. 여기에 미국, 중국이 함께 갈 수 있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면서 허나 안타깝게 지금은 양 국의 서로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이러다가 한국과 일본 모두가 길 위에 쓰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하토야마 전 총리님과 오늘 함께하는 예배가 한반도와 현해탄 사이에 평화의 다리가 놓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 한국과 일본이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갈 때 우리의 미래도 밝게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소강석 목사가 작사·작곡한 함께 걸어요란 찬양을 불러, 양국의 화해와 동아시아의 공존이라는 근본적 주제를 표현키도 했다.

 

한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10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대강당에서 열린 13.1운동 UN/유네스코 평화대상 시상식에서 국제부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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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전 총리는 현 아베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부정하고, 일본 내 극우 여론을 조장하는 것과 달리, 과거 일본 만행에 대한 철저한 사죄를 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제 만행의 상징과도 같은 서대문 형무소를 직접 찾아, 무릎을 꿇고 일본의 과거를 진심으로 사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사과란 피해자가 이제 됐다 그만 하라 할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많은 한국인들을 감동케 했다.

이 외에도 경남합천 원폭피해자 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을 직접 찾아 고개를 숙이는 등 올바른 한일관계의 지향점을 보여줬다.

 

새에덴교회는 소강석 목사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지역 간, 이념 간 대립을 해소하는데 앞장섰을 뿐 아니라, 국가간의 문제에도 적극 헌신해 왔다. 또한 지난 근대사에 있어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 민주화를 이룬 공로자를 발굴해 감사를 전하고 있으며, 한일관계에 있어 사죄와 용서를 통한 화해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새에덴교회가 주력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는 정부를 대신해 과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기꺼이 피를 흘려준 타국의 용사들에 감사를 전하며, 우리 국민들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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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전 총리, 새에덴교회서 ‘국가 간 공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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