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기총회에서 신약 속 전도지 탐방을 계획한 이후, 1년여 간 수차례에 걸쳐 연구와 논의를 지속해 온 언론협회는 최근 교계 기자들로 구성된 총 19명의 탐방단을 확정하고, 터키로 향했다.
이후 탐방단은 로마의 박해를 피해 지하에서 신앙을 이어갔던 초대 기독교인들의 열정과 지혜, 피와 순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린구유(지하도시), 사도 빌립의 순교지로 추정되는 히에라폴리스 빌립교회, 사도요한의 무덤이 있는 사도요한 교회, 에게해 연안에 위치해 두란노서원(셀수스도서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에베소(에페스) 등을 둘러봤다.
탐방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 그의 구원을 전하는데 천리길을 주저하지 않았던 사도들의 전도 루트를 직접 둘러보며, 언론으로서의 문서 선교 사명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한편, 생명을 담보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 초대 기독교인들의 열정에 탄복했다.
김만규 목사는 88세의 고령에도, 험난하기로 유명한 데린구유의 지하도시를 직접 둘러보는 등 기자로써 소아시아 초대교회의 흔적을 되새기는데 큰 모범을 보여 후배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번 탐방 기간 중 초대 기독교의 성립과 역사에 대해 특강을 펼친 이사장 강춘오 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는 “오늘날 전 세계 최대 종교로 자리한 기독교가 있기까지 믿음의 선진들의 수많은 헌신과 순교가 있었으며, 다양한 회의와 사건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신앙이 완전히 정립될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교계 기자로서 정론집필을 하기 위해서는, 성경적 양심 뿐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올바른 역사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계 기자들로 소아시아 초대교회를 직접 둘러보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자, 큰 깨달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탐방이 앞으로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교계 언론들을 위한 문서 선교에 힘쓰며, 언론협회를 위해 늘 함께 기도해 주시는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