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웨이크 칼럼 이영은.jpg
 
이삭은 흉년의 때에 블레셋의 그랄로 이사를 갔습니다. 거기서 블레셋왕 아비멜렉의 호의를 받고 잘 지냈습니다. (26:11) 하나님이 이삭과 함께 하시니 농사를 지어도 백배나 번창하고 양과 소들도 떼를 이루고 종들도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생활이 창대하고 번성하여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때 부터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을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는 무엇을 해도 복을 받고 잘됩니다. 승승장구하는 사람을 눈 앞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의 성공이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하고 패배자로 느끼게 하기 때문에 눈앞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자기와의 간격을 좁힐 수만 있다면 자기가 있는 곳까지 아니 더 아래까지 끌어 내려 놓아야 마음이 편합니다. 잘나가고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을 질투하는 부류들이 함께 따라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 사는 곳에는 항상 있는 일 입니다.(4:4) 보다 못한 아비멜렉은 이삭에게 떠나 달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당신이 우리보다 강성하니.... 이삭이 탁월하게 뛰어나니 공동체가 이삭 한 사람 때문에 시끄럽기 시작합니다. 이삭은 조용히 짐을 꾸려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로 갔습니다.종들은 그곳에서 우물을 파기 시작합니다. 우물은 먹고사는 가장 중요한 근거지입니다. 그래서 우물을 발견하여 파는 것은 행운이며 축복입니다. 겨우 우물을 파고 자리를 잡을까 했더니 그곳의 목자들이 와서 자기들 것이라고 내놓으라며 시비를 걸어옵니다. 경쟁입니다. 먹고살기 위해서 빼앗기도 하고 안 뺏기려고 몸부림치면서 때리고 싸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삭은 함께 대응하지 않고 달라고 하니 그냥 줘버립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우물을 팝니다.

 

어떤 사람은 몇 년을 파도 파도 나오지 않는 우물이 이삭은 손만 대면 터집니다. 그런데 또 와서 판 우물을 빼앗아 갑니다. 이삭은 그것도 또 내어 줘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거기서 옮겨서 가다 보니 더 넓은 곳이 나타났습니다. 그곳에서 우물을 파자마자 바로 터집니다. 이제는 이삭의 우물 파는 실력 때문에 빼앗는 사람도 질렸는지 더 이상 시비가 없습니다. 이삭이 어디를 가든지 우물이 터지고 손을 대는 것 마다 백배의 결실을 맺는 것을 보니 어느 누구도 상대가 안됩니다. 이제는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탁월하게 강성해져 버리니 질투하던 경쟁자도 도움을 받으려고 와서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동역자가 됩니다.(26:28)

 

이삭은 나약 하고 힘이 없어서 우물을 빼앗긴 게 아닙니다. 그냥 달라고 하니 내어준 것입니다.(6:29) 이삭은 자기 우물도 지키지 못한 약자가 아니라 큰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는 흉년이 와서 길을 떠나는 이삭에게 축복을 약속하면서 그랄 땅으로 가라고 보내셨습니다. (26: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에 거하면 하나님이 복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믿음대로 하나님의 축복을 넘치게 받았습니다.

 

이삭은 복 주실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었기 때문에 내어 쫒으면 나가고 빼앗으려 달려들면 주어 버렸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또 채우시고 넘치도록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우물에 목숨을 걸고 빼앗으려 달려 들었지만 이삭은 그깟 우물 하나 가지고 싸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블레셋에게서 맞서 싸워 빼앗아 오지 않아도 땅을 팔 때 마다 우물이 터지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삭의 주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당당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기품 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사람과 구별됩니다. 세상은 무한 경쟁 시대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강해지기 위해서 독해지면서 작은 것에는 움켜쥐고 벌벌 떨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들 앞에서 하나님을 가진 의 여유를 부려도 됩니다. 삭은 그랄 골짜기에서 다시 브엘세바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예배를 드리고 종들은 우물을 파기 시작하니 얼마 안가서 또 우물이 터집니다. (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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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이영은 목사의 ‘이삭의 우물’(창 2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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