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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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릎으로 기도할 때다. 기도 밖에 살 길이 없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 교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목적이다. 기성은 오는 921일부터 1229일까지 100일간 매일 정오(12)를 기해 온라인(유튜브, 총회 홈페이지, 각종 SNS, 거점교회 영상 등)을 통해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만큼 전국 교회는 물론이고, 미주, 해외직할지방회, 선교지 총회 등 전 세계에 퍼진 80만 성결인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 중앙성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번 기도회의 취지와 기대를 밝혔다.

 

한 총회장은 먼저 현장예배가 중단된 가슴 아픈 순간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이 좌절치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함으로 위기 앞에 모범을 보이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교회에서 발발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시점에, 사회와 국민을 향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회장은 지금이야 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할 때이다. 다시 한 번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주님의 긍휼하심을 기대해야 한다기도만이 코로나 19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고통에 빠진 국민이 일상생활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도회가 단순히 기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회개와 성결, 사회적 사랑 실천을 동반하는 행동하는 신앙운동을 포함한다코로나 확진자와 전파자의 잘못을 지적하고 남을 탓하고 변명의 구실을 찾기보다 낮은 곳에서 나부터 회개한다는 진심어린 대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 총회장은 최근 기성이 개발한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매뉴얼을 소개하며 관심을 받았다. 본 안전예배 매뉴얼은 교회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단계별 대처방안을 담은 것으로 교계에서 나온 것은 최초다.

 

한 총회장에 따르면 안전예배 매뉴얼은 전문, 평시 준비 사항, 사회적 거리두기 회집 밀집도 기준과 1~3단계별 대처, 양식(방역인증서, 담임교역자 서약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계별 안전수칙을 만들어, 교회 스스로가 자발적인 점검과 자기 통제를 가능토록 했으며, 총회는 안전예배 매뉴얼의 실효성과 적법성을 담보하고자 신학, 의학, 법률 등 다양한 자문을 거쳤다.

 

이 중 총회장 명의로 발급되는 방역 인증제와 관련해서는 교회 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성도들의 두려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밑바닥까지 추락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자신하며, 다만 타 교단의 동참과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위해 잠시 시행을 미루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 총회장은 해당 매뉴얼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예배 제재에 대한 정부의 방역지침이 매우 혼잡했음을 지적했다. 원칙 없는 예배 통제로 교회들의 혼란이 대폭 가중됐고, 그로 인한 개교회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다. 한 총회장은 같은 2단계임에도, 방역 지침에 예배 모임을 포함 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확실한 매뉴얼이 나와야 우리 역시 예측 가능한 모임을 할 수 있지 않겠나?”며 일관성 없는 정부 지침의 현실적 한계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안전예배 매뉴얼은 먼저 교회가 스스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방역 지침을 준수토록 하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지만, 부수적으로는 국가 권력의 불필요한 간섭과 개입을 막아 자유로운 예배를 보장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장 예배 재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 총회장은 정부는 한국교회가 예배를 재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무조건적으로 예배를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우리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방호복이라도 입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포괄적차별금지법과 관련한 교단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총회는 기자간담회 당일 차별금지법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역행하고, 역차별의 위험이 현저하다는 내용의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주요 교단 총회장들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 총회장은 성소수자의 인권은 보호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합법화를 넘어서 권장사항이 되어서도, 제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의 자유를 법적으로 지지해주는 반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자유는 제재하는 역차별적 요소가 다분하다법은 최소한의 윤리와 도덕, 전통에 입각해 세워지는데, 이것은 최소한의 윤리마저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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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채 총회장 “전 세계 80만 성결인과 코로나19 종식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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