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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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총회 장종현 목사가 다시 한 번 총회를 위해 헌신한다. 백석총회는 지난 제43회 총회를 통해 장종현 총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한국교회와 총회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상황에, 장 총회장의 노련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음은 장종현 총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총회장 연임 요청을 수차례 거절하신 것으로 안다. 결국 수락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장종현 총회장: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위기가 아닌가? 우리는 지금 예배는 물론이고, 총회마저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모든 것이 처음인 시대를 지나고 있다. 우리 교단은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결코 외면키 어려웠다. 다만 부족한 사람이 다시 총회장을 맡게되어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석 가족들을 섬기면서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우리 총회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금번 회기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

장종현 총회장: 일단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음 세대들의 이탈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이다.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차별금지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 총회는 성경에 비추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차별금지법의 반복음성과 반윤리성을 배격하며 성도들의 신앙 정체성과 국민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힘을 쏟을 것이다.

 

지난해 교단이 혼란한 상황에 총회장을 맡으셨다. 한 해 동안 어떠한 일을 하셨나?

장종현 총회장: 지난 회기에 사회법 전면 차단과 금권선거 없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헌법과 규칙을 개정했고, 올해 처음 시행됐다. 우리 총회는 큰 다툼이 없고 순수하게 목회하는 총회였다. 그런데 교단이 성장하면서 내적 갈등이 생기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일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 자체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교단에서 사회법 소송으로 공동체가 파괴되고 세상의 비난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막상 우리 총회 안에서 사회법 소송이 일어난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하든지 그 일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총회 안에 화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보완했을 뿐 아니라, 사회법 소송으로 가는 경우에는 목사 면직이라는 강한 권징도 받도록 했다.

또한 목사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인데, 영적 지도자들이 대표를 선출할 때 돈으로 표를 산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잘못된 것이.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후보 추천 제도를 도입한 것은 금권선거를 전면 차단하기 위해서였고, 올해 모두가 지지하는 귀한 일꾼을 세울 수 있어 감사하다. 새로운 선거문화로 정착되어 다른 총회에서도 한마음으로 영적 리더를 세우는 모습이 많아지길 바란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장종현 총회장: 소위 회전문 인사로 불리는 불공정한 관습을 타파할 것이다. 총회 주요부서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데 이 부서만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형평과 공정을 기하기 위해 소위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고, 11상비부서라는 원칙을 지키도록 할 것이다.

화해조정위원회 신설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회기 사회법 소송을 차단하면서 교회법으로도 충분히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화해조정 기능이다. 기소 전 단계부터 치리회가 20일 화해조정을 하면, 화해조정안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재판까지 총 3단계의 화해조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성경말씀대로 먼저 용서하고 화해하고 하나되는 총회를 만드는 일이다. 지켜봐달라.

 

교계 연합활동에 대한 계획은?

장종현 총회장: 지금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총회는 연합에 힘써왔고, 교단 통합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지금도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교단들은 합칠 수 있다면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교단 뿐 아니라 연합기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연합기관이 분열되면서 한국교회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기관의 대표를 맡기 위해서 기관마저도 분열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라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다.

회개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자기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는 결단이 없다면 연합기관은 하나 될 수 없다. 마지막에 가서는 내려놓을 수 없는 것까지도 내려놓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에는 희망을 주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는 한국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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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백석총회 신임 총회장 장종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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