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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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지난 525일과 26일 양일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15년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지형은 목사를 추대했다. 지 목사는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반전의 기회로 삼아,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으로란 주제로 열린 이날 총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방역을 위해 12일로 축소하고도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켰다. 4000석 규모의 회의장은 충분한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자리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 좌석으로 운영되었다. 코로나 백식을 맞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컨벤션센터 입구부터 전신소독기를 거친 후 발열 및 큐알코드 체크를 한 후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수시로 손소독제 사용하는 등 꼼꼼하게 방역을 실시했다.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채 목사는 예수님이 주신 화평을 계속 누리고 증진하는 길은 성결한 삶, 거룩한 삶을 사는 것밖에 없다우리는 깨어 항상 기도하고 경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개인적 성결을 넘어 사회적 성결로, 교회의 성결, 교단의 성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개척, 30년 이상 장기근속 목사·장로, 국내선교 및 해외선교 후원, 30년 근속교사, 특별공로 등에 대한 시상 및 표창이 이어졌다.

 

각계의 축하메세지도 이어졌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 회원교단인 예성 총회장 이상문 목사, 나성 감독 신민규 목사가 참석해 대면 축사를 전했다. 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기장 총회장 이건희 목사 등 주요 교단 총회장들은 영상축전을 보냈다.

 

임원선거에서는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 형식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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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면서 이것을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데 달렸다복음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사회적 연관성을 갖고 건강한 신학을 세우면서 기독교의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차 산업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식정보화 사회에 교단이 잘 대응하며 복음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총회 대의원들이 직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인사했다.

 

지형은 신임 총회장은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일보 종교부장과 논설위원, 국민문화재단 이사, 남북나눔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사장, 글로벌사랑나눔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심을 끈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단독 후보는 헌법에 따라 투표를 하지 않는다. 김 신임 부총회장은 국내선교위원장, 총회교육위원장, 교회진흥원장 선교스포츠연합회장 등 교단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장, 전남기독교총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또 장로 부총회장에는 전 한국성결신문사장 장광래 장로(헤브론교회), 서기와 회계에는 정재학 목사(부천 지산교회)와 김정호 장로(구성교회)가 각각 선출되었다. 경선이 진행된 부서기와 부회계는 투표 끝에 장신익 목사(인천 송림교회)와 임진수 장로(울산 양산교회)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임원선출과정은 난항이었다. 경쟁 후보였던 정성진 목사(열방교회)의 후보 등록을 취소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결정에 이의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정 목사가 제출한 서울강동지방회 회의록 서류와 사실이 상이하고 정족수가 개회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지난 430일 그의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그러나 헌법연구위원회(헌연위)제출된 상이 서류에 대한 귀책 사유가 후보자에게 없어 선관위의 후보등록 취소는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정 목사의 후보 자격 부여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서는 헌연위 유권해석에 따라 선관위의 후보등록 취소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선거업무는 선관위 고유 권한이다선관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선관위와 헌연위의 상반된 해석에 따라 양측의 주장이 정해진 회무 시간까지 맞서면서 결국 첫날 예정된 임원선거가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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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웠던 임원선출 문제는 둘째 날 한기채 총회장이 진화에 나섰다. 한 총회장은 헌연위와 선관위의 고유의 영역을 존중해야 하지만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때는 주무부서에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면서 후보자의 자격을 부여하던지 말던 지의 문제는 선관위의 고유한 업무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회장의 수습 발언으로 더 이상의 토론 없이 곧바로 임원선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서울강동지방회 대의원 등이 선거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면서 한때 장내가 소란스럽기도 했지만, 당사자인 정성진 목사가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는 신상 발언을 하면서 논란도 종결되었다.

 

정성진 목사는 서울강동지방회의 모든 실수와 잘못은 후보자의 불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시끄럽지 않고 총회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임원선거에 앞서 첫날 총회에서는 통일을 대비하고 북한선교를 위해 북한선교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여러 차례 연구를 거쳐 최근 최종안이 나온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를 교단의 기초신앙문서로 공식 채택했다. 또 지방회 장로대의원을 인원을 100명당 1명으로 조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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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제115년차 총회, 신임 총회장 지형은 목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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