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반기독교 정책 대응 위한 연합운동의 하나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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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법학회를 이끌며 밖으로는 정부의 반기독교정책 대응을, 안으로는 개교회 분쟁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서헌제 교수(중앙대 전 부총장)가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기독교 위기에 대한 명확하고 냉철한 대응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서 교수는 지난 62일 예장합동 목장기도회의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수년 전부터 계속된 정부의 기독교 간섭의 실체와 그에 대응해 온 여러 노력들을 소개했다. 그간 서헌제 교수는 소강석 총회장과 더불어 종교인 과세,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코로나 예배 제재 등 정부의 반기독교 정책에 맞서 실제적인 대응을 펼쳐왔다.

 

해당 사역의 핵심은 실제적 성과다. 한국교회가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현실에 대한 냉정한 진단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내도록 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종교인 과세.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여론에 떠밀려 국회에 상정된 법안은 정확히 종교소득과세’, 목회자가 아닌 교회 자체에 세금을 부과하는 안이었던 것이다.

 

당시에 대해 서 교수는 글자 하나로 인해 목사가 아닌 교회가 과세대상이 되고, 교회의 모든 헌금수입과 지출을 파악해 과세한다는 것까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렇게 되면 과세당국이 교회의 모든 자금흐름을 손바닥 안에 놓고 보는 결과다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이 한기총-한교연 등으로 분열하며, 마땅히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정보 파악도 없어, 제대로 된 대응이 불가했던 상황, 교회 전체가 정부의 감시하에 놓일 위기에 있었다.

 

서 교수는 다행히 소강석 목사와 박요셉 목사 등이 전국17개광역시도연합회를 통해, 각 정당 대표들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 나섰고, 마지막 순간에 종교 과세종교인 과세로 수정하는 안을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속 예배 회복 대응과 관련해서도 한교총과 합동총회가 매우 현명히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한교총은 책임있는 교회연합기관으로서 방역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코로나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교회의 예배회복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그 결과 지금은 예배횟수를 나눠 교인의 절반 이상이 현장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되었다. 또 한교총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함으로써 교회의 예배가 코로나 확산의 통로가 아니라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한 기도의 장소임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를 압박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 역시 물 밑 노력을 통해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국회를 장악한 여당은 방역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허나 한교총은 교회법학회의 자문을 받아 이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이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에 대한 위협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 무조건적인 반발보다는 현명하고 냉철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명령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를 삼키려는 이리와 같은 이 세상은 교회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지혜롭다교회가 어둠의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을 이길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꾼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서 교수는 한국교회의 온전한 대응을 위한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나는 종교인과세 공동TF, 차별금지법 등 한국교회 주요 난제에 참여하며, 교회 연합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이 과업은 한 두 사람의 지도자가 져야 할 십자가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합동 총회가,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져야할 영광의 십자가이며 사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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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제 교수, 반기독교 위협에 대한 전략의 중요성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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