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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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측 조경삼 총회장이 코로나 3년차를 맞은 올해, 위기를 넘어선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장로교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있는 개혁교단이 앞장서 사회와 교회를 위한 유의미한 헌신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혁측은 지난 16일 서울 가양동 예원교회에서 신년하례회 및 총회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변화와 각성을 위한 교단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조 총회장은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해,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된 선교 시스템을 시급히 개발하고, 이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조 총회장은 오늘날 사회가 기계산업 중심에서 첨단 IT사회를 지나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큰교회들은 그런대로 잘 따라가고 있지만 작은교회들과 농촌교회들은 쉽지 않다우리 교단은 팬데믹 상황에 선도적으로 비대면에 대응해왔고,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대에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는 조 총회장은 비대면이 모이지 못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편리함도 있다. 서울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면 멀리 목포에 있는 성도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한다. 관건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거다. 이게 제일 시급한 문제라고 지목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몸집은 커졌지만 작은교회들을 돕는 시스템은 미흡하다. 우리 총회에서는 총회 공식기구에서 작은교회들을 돕고 있다. 추후 계속 확장하여 200~300개 교회로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한국교회 모두가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 교단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오랜기간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위해 헌신해왔던 조 총회장은 근래 삼분열된 보수 연합운동에 큰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적극적인 자세로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총회장은 내가 제95회 총회 총회장으로 섬길 때만 해도 연합기관은 한기총으로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연합기관 통합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나오지만 쉽지 않다.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 비대면 시대에 낙오되는 교회가 없도록 보듬고 나아가야 한다비록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통합은 우리 한국교회가 반드시 지향하고 이뤄야 할 시대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조 총회장은 “1992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한 한국교회는 지금 800만 명이나 될지 모르겠다. 비대면시대를 맞아 모이는 숫자는 더욱 빨리 줄어들고 있다. 나중에 다시 대면예배가 회복되었을 때, 이미 비대면에 익숙해진 성도들이 예배 현장을 찾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코로나 이후의 선교적 대안을 연구하고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대를 선도하는 총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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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개혁 조경삼 총회장, 교회와 사회의 재도약 위한 교단의 헌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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