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강성률 목사.jpg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21:44).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이 말씀이 예수님의 구원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곧 이어지는 본문은 예수님의 심판에 대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첫째는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이며 둘째는 사람 위에 떨어지는 돌입니다.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에서는 사람이 돌을 공격하는 모습이며 사람 위에 떨어지는 돌에서는 돌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이 산에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단단히 박혀있지만, 모양은 보잘것없는 바위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바위가 싫고 미워졌습니다. 게다가 돌부리에 치여 넘어지기까지 하였습니다. 화가 난 그는 바위를 깨부술 생각으로 바위 위 높이 솟은 봉우리로 올라갔습니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바위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더니 바위야 부서져라외치면서 용감하게 뛰어내렸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어보나 마나 바위를 부서뜨리기 위하여 뛰어내린 사람의 온몸이 깨어지고 뼈가 으스러져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바위를 깨뜨릴 생각으로 산꼭대기에서 뛰어내릴 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위와 같은 사람입니다. 돌은 반석이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은 산 위에 올라 깊이 박힌 바위를 깨뜨리려고 뛰어내리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곧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 동방에서 별을 보고, 예루살렘으로 온 동방박사들에게 헤롯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2:8).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은 아기 예수에게 인사하는 척 하면서 죽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이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가자, 화가 난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말한 때를 기준으로 그 지경 안 두 살 아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도록 하였습니다(2:16).

 

물론 아기 예수는 주의 사자의 분부를 받고 애굽으로 피하여 죽음을 면하였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헤롯은 그 후 B.C. 43월경에 추하고 심한 질병에 걸려 고생하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수님이 B.C. 5년 말이나 B.C. 4년 초에 나신 것이 확실하다면 예수님 탄생 후 얼마 못 되어 죽은 것입니다. 바위를 깨뜨리려 하다가 자신이 깨어진 것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 중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나일강 하수에 던지고,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살리라고 했습니다. 그들 나라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영원히 노예 삼아 민족을 파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모세를 보내셨고 그 모세를 통하여 애굽을 거의 초토화하다시피하고 그들 땅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애굽이 도리어 망할 직전까지 간 것입니다.

 

성경 에스더에서 아말렉 사람 하만은 모르드개로 인하여, 모르드개는 물론 모르드개가 속한 민족 유대인까지 모조리 멸하려고 계획하고 아하수에르 왕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하만의 계획을 방관하실 분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아하수에르 왕에게 하만의 가족과 아말렉을 진멸하도록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하나님 믿는 사람을 박해하는 사람은 스스로 죽음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음은 사람 위에 떨어진 돌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 잊어버렸는데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그 꿈과 해석을 알리셨습니다(다니엘 2).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왕은 꿈에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머리는 정금으로 되어 있고, 가슴까지는 은으로 되어 있고, 허벅지까지는 동으로 되어 있으며 종아리는 철로 되어 있고 발은 얼마는 철이며, 얼마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뜨인 돌을 던져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신상을 심판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 자리에 서 있는 제국들을 심판하십니다. 앗시리아 제국이 멸망했고, 바벨론 제국 역시 멸망하였습니다. 페르시아제국이 멸망하였고, 헬라제국 역시 멸망했습니다. 로마제국이 멸망하였고, 왕을 천황이라고 하며, 신의 위치에 올려놓았던 제국주의 일본 역시 멸망하였습니다. 근래에는 무신론이며 유물론 위에 세운 소련(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하고 높은 마음을 가루로 만드십니다. “너의 넘치는 노를 쏟아서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낱낱이 낮추되 곧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추며 악인을 그 처소에서 밟아서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 얼굴을 사서 어둑한 곳에 둘지니라.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40:11-14). 교만은 하나님의 대적입니다(15:25).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예수님을 대적하거나 신앙인을 박해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멸을 택한 사람입니다. '사람 위에 떨어진 돌'은 국가든 개인이든 교만하여 하나님 자리에 오른 자들을 심판하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웨이크 칼럼] 강성률 목사의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 사람 위에 떨어지는 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