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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황순원문학상(시인)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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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아포리즘은 9월 6일(금) 황순원문학상 수상소감으로 대체됩니다. <작가 주>
황순원 문학상 수상 통보를 받고 심장이 멎는 듯하였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팩트였고, 마침내 오늘 수상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로 제가 정말 올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너무나 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면서 상을 받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내가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라는 시집보다 더 등급된 시를 써야 하는데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이런 부담감이 마음을 눌렀지만 차 창문을 여니 양평에서만 맡을 수 있는 풀잎과 가을 꽃잎들의 향기가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양평에 사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처럼 지리산 자락에서 태어나 자랐거든요. 그런 제가 대기권 밖의 별처럼 마음속으로 흠모하고 동경하던 황순원 선생님의 문학상을 받게 되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황순원의 문학정신은 순수와 절제의 서정적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순원 선생님께서는 글을 쓰실 때 함부로 칼을 휘젓듯이 쓰지 않고 순수하면서도 절제의 조화를 이루는 문학 세계를 추구하셨습니다. 지금도 한국문학은 황순원 선생님께서 일구신 문학의 지평 위에서 더 새로운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학 세계가 탐미주의이든, 해체주의이든, 초월주의이든, 어떤 다채로운 빛깔을 채색하더라도 황순원 선생님께서 지켜가신 순수와 절제의 서정성은 사라지지 않고 등불이 되어 앞길을 밝혀줄 것입니다.
저는 전문 문학인도 아니고 시를 전문적으로 쓰는 전업 시인도 아닙니다.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 하나님과 사람, 자연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한편, 한편 시를 썼습니다. 저의 시들이 별처럼, 꽃처럼, 햇살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사랑과 위로, 희망의 노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황순원 문학상의 순수와 절제의 서정성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과 용서, 화해와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꽃씨와 같은 시들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처럼 의미 있고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의 표사를 써 주신 정호승 시인님과 늘 격려해주신 문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여 축하해 주신 모든 분과 새에덴교회 성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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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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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워 박사 “여러분의 회개를 기다리는 주님을 기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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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출신의 세계적인 치유사역자 데이비드 오워 박사(회개함거룩함사역회)가 이달 초 국내 집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지난 9/3~5, 광주에 위치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성령 대부흥 및 치유 집회'를 거행했다.
데이비드 오워 박사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을 향해 메시아가 오고 있음을 강조하며, 더욱 전력으로 회개하고 또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먼저 데이비드 오워 박사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사실 때 그 분은 마땅한 집 하나 없이 옷 한 벌만 가지셨다. 세상을 창조하고, 우리의 죄를 구원한 그 분이 집 하나가 없던 것이다"며 내려놓음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이어 죽음과 부활의 핵심을 간단히 설명하며, 이를 그리스도인의 유일의 소망으로 연결했다. 그는 "주님의 진정한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 주님께서 저에게 보이신 영화로운 부활의 약속을 여러분도 갖고 있다면, 희생적인 삶을 사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절대로 거룩함을 부인하지 말라. 예수님을 부인치 말고, 예수께서 주신 구원의 삶을 떠나서도 안된다"며 "여러분의 회개를 기다리시는 주님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가는 곳마다 신유의 은사가 나타나며, 21세기 새 선지자로 일컬음 받는 데이비드 오워 박사는 이번 방문에서 대한민국의 회개 및 거룩한 회복을 목표로 강력한 성령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그는 본래 유전공학을 전공한 박사로, 미국 시카고메디컬센터, 뉴저지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 세계를 돌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모든 집회를 자비량으로 치르며, 절대 사례비를 받지 않고, 헌금도 걷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데이비드 오워 박사의 한국 방문은 그가 활동하는 회개와거룩함사역회 한국본부 초청으로 성사됐다. 선교단체 성격의 회개와거룩함사역회는 현재 한국의 주요 도시에 총 10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초대교회의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개와거룩함사역회 한국본부 박형순 목사는 "데이비드 오워 박사는 구약의 선지자와 세례요한처럼 철저히 하나님 말씀만 전하는 분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은혜 받고 새로운 신앙의 정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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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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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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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째 세계 최대교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과 부흥의 비결을 공유하는 나눔의 장이 열린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교회성장연구원(총재 이영훈 목사/ 이하 CGI)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제30회 세계교회 성장대회 & 세계 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 1000여명의 목회자와 국내 1500여명 및 성도 1만여명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 이후 좀처럼 침체를 면치 못하는 세계 기독교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30주년을 맞는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세계오순절협회 총재 윌리엄 윌슨 목사, 세계복음주의연맹 부회장 프랭크 힐켄만 목사, 세계하나님의성회 총회장 도미닉 여 목사, 폴라 화이트 미니스트리 총재인 폴라 화이트 목사 등 세계적인 교회연합기구의 지도자들이 함께한다. 여기에 한국교회 대표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회원들이 함께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대회 관계자들의 사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성회본부장 고영용 목사는 “팬데믹 이후 처음 갖는 큰 성회이기에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4000여명이 등록했고, 실제로 오게 되는 이들은 1000~20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으로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인 부분들이 다뤄지고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대회는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CGI 총재 이영훈 목사와 WEA 부회장 프랭크 힐켄만 목사, WAGF 총회장 도미닉 여 목사, 제임스 마로코 목사, 켄 엘드레드 박사 등이 주강사로 나서 성령의 역사와 부흥, 교회 성장에 대해 24일까지 강연을 이어간다.
25일에는 오산리기도원에서 폴라 화이트 목사와 사티쉬 쿠마르 목사, 콩히 목사 등이 인도하는 성령불기도회가 열리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댁 휴워즈 밀스 목사의 인도로 성령대망회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세계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날 기도대성회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데이비드 썸렐 목사, 프랑수아 포슐레 박사, 윌리엄 윌슨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크게 침체된 교회 현장에서 성장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교회의 부흥을 위한 기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관계자는 "전 세계 129개 국가연맹과 6억2000만 명의 성도를 회원으로 가진 WEA를 비롯해 6억 명의 성도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오순절 성령운동 단체인 PWF, 120개 국가의 4200명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이 가입하고 있는 WAGF 리더십들이 함께하고, 한국교회총연합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협력함에 따라 이 시대 교회의 부흥을 대망하는 전 세계 교회들의 축제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한편, CGI는 지난 1976년 11월 조용기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과정을 모델로 삼아 전 세계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직접 설립했다. 현재는 이영훈 목사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CGI는 전 세계 교회 성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5개국 60여명의 목사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감을 받아 큰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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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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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받은 소강석 목사, 문학계 큰 인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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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시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제13회 황순원 문학상을 받았다. 소 목사는 윤동주 문학상, 천상병귀천 문학대상에 이어 황순원 문학상까지 섭렵하며, 목회자가 아닌 문인으로서 문학계의 큰 인물로 우뚝 섰다.
시상식은 지난 9월 6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황순원 소나기 마을에서 열렸다. 소강석 목사의 수상 소식이 일찌감치 알려진 탓에, 이날 소나기 마을에는 평일임에도 축하객들로 북적였다.
심사위원들은 소강석 목사의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에 대해 "서정적 어조와 분위기의 부드럽고 감동적인 언어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적 묘사가 탁월했다"며 "무엇보다 목회자로서 종교적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서도 정신과 신앙의 수준 한껏 고양한 시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문인들도 대거 함께했다. 소나기마을 김종회 촌장을 포함해 김소엽 시인, 황충상 작가, 김주성 작가, 안영 작가 등이 현장을 찾아 소 목사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소엽 시인은 "소 목사님은 목회자이면서도 벌써 10여권이 넘는 좋은 시집을 내셨다. 매번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언어로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성공한 작가로 우뚝 섰다"며 "좋은 작품은 하나님의 창조적 영감을 얻을 때 가능하다. 그 영감으로 자기만의 스타일로 개척해야 각광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개척자 정신으로 더 많은 작품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불교적 세계관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황충상 작가는 기독교 영성을 담은 소 목사의 작품에 대한 공감과 존중을 보였다. 황 작가는 "소 목사님은 내가 편집주간을 맡고 있는 계간 문학나무에 2년째 성경 인물 시를 연재하고 계시다"며 "소 목사님의 변별력있는 오페라 설교가 평소 나의 문학 혼에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 목사는 최근 받은 심장 스텐트 시술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함에도 현장을 찾아 직접 수상대에 올랐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듣고 정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너무 오고 싶어, 무리를 했다. 이 곳에 오니 황순원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문 문학인도 전업 시인도 아니다. 한사람의 목회자로서 하나님과 사람, 자연에 대한 사랑과 위로, 희망의 노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황순원 문학상의 순수와 절제의 서정성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과 용서, 화해와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꽃씨와 같은 시들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작가상은 김선주 소설가가 선정됐으며,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은 박문재 시인이, 우수상은 김기상 수필가·소영민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으로는 김선주 작가의 소설 『함성』(도화), 그리고 박문재 시인의 시집 『겨울 고해』(세인출판)이 선정됐다.
한편, 황순원문학상 시상은 양평군·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황순원문학제의 일환으로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소설 '소나기'로 유명한 황순원 작가는 김동리, 김승옥 작가와 함께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꼽히며, 그의 작품은 절제미의 최고 절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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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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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회 “정통 장로교 개혁주의 정체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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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가 지난 9월 5일 서울 월계동 총회본부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공교단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임마누엘 성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 회기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에 성공한 중앙총회는 그간 내부에 머물렀던 개혁의 의지를 이제는 전 사회와 공유하며, 시대와 국민을 위한 공교단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개혁주의 신앙을 실천하는 성총회'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임원선거 없는 행정총회로 열려, 교단 현안과 대응 논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통 장로교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하며, 교단의 방향성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장로교의 확고한 정체성을 담은 '개혁주의 신앙 선언문'을 채택, 이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믿는다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믿으며, 각종 이단성은 철저히 배격하며 오직 성경을 우리 신앙의 절대기준으로 삼는다.(계시는 성경을 통해 완성되었으므로 그 어떠한 다른 계시를 추가하여 혼합시키는 행위는 철저히 근절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의 구원의 길을 열어놓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구원을 보장하고 완성하였음을 믿는다.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며 근본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고 공교회성의 정신을 살려 사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예수믿는 목적이 이 땅에서 부귀영화, 만사형통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어떠한 이념에도 편승하지 않으며 모든 사역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감당한다 등이다.
이에대해 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좀처럼 개혁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두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지 않으며 방법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에 맞는 변화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총회부터 한국교회 현주소를 겸허히 인식하고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다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목회자의 바른 사역정신을 재인식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장로교의 개혁주의 정체성을 강조한 중앙총회의 이번 선언문은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애매해진 정체성, 근본을 잃어버린 신앙이 결국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총회는 지난 분쟁과 개혁의 경험을 바탕삼아 먼저 장로교 개혁주의 정체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내걸고,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시대의 현실을 고려한 '목회자 이중직 허용 관리의 건'도 통과됐다. 앞서 중앙총회는 전권위원회를 통해 공교단 최초로 '목회자 이중직'을 공식 허용한 바 있다. 코로나 이후 기본적인 공과금조차 내지 못하며, 교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목회자들의 현실을 고려해 제한된 이중직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목회자 이중직'을 주제로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 등을 시행키로 했다. 신학, 목회, 근로, 행정 등의 다양한 전문가를 강사로 세워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마련하며, 이중직을 고려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실무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는 "목회자의 생존은 현실이다. 이미 사회에는 교단 제재와 상관없이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 교단은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이중직을 허용하되 그 정도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안없이 무조건 막을게 아니라 차라리 올바로 이끌고 도와주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중앙총회는 임원 개편을 통해 기존 15개의 지역부총회장직을 12개로 축소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회기 총회를 위해 수고한 공로자들을 위한 감사의시간도 진행됐다. 총회장 이영희 목사가 공로패를 받았고, 증경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임마누엘중앙인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이복순 목사(재정부총회장), 유병희 목사(서울북지역 부총회장), 김성애 목사(경기북지역 부총회장), 김영모 목사(전북지역부총회장), 박금순 목사(해외지역 부총회장), 이영주 목사(구제부장), 이병일 목사(선교부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중앙총회의 제55회기 신임원은 △총회장 이영희 목사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 △대외부총회장 이병일 목사 △재정총부총회장 이복순 목사 △재무부총회장 송순자 목사 △서기 박웅길 목사 △총무 송광현 목사 △회계 박향숙 목사 △회록서기 윤광선 목사 등이다.
한편 중앙총회는 지난 1970년 고 백기환 목사가 개혁주의 신학과 임마누엘 신앙으로 설립한 정통 장로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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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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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이상길 목사의 ‘믿음의 능력’(막 9장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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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믿음으로 위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눈을 들어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공적인 삶에 이르는 첩경입니다.
성경을 보면 믿음이 지닌 놀라운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고 또한 힘을 얻게 합니다. 언약궤를 짊어진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물이 잔뜩 불어 있은 요단강에 믿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흘러내리던 강물이 멈추어 섰고 이스라엘 백성은 강바닥에 드러난 길을 지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수 3장).
그뿐이 아닙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순종하여 군사들로 하여금 견고한 여리고 성을 엿새 동안 돌게 한 뒤,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같은 방식으로 일곱 번을 돌며 큰 소리로 외치게 하자 성이 무너져 내렸습니다(수 6장).
다윗은 블레셋의 거인 용사 골리앗에 맞서 매끄러운 돌멩이로 그를 제압했습니다(삼상 17장).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고생하던 한 여인이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자 즉시 고침을 받았습니다(마 9:20-22).
한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귀신들린 딸을 고쳐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어머니의 믿음으로 딸은 즉시 고침을 받았습니다(마 15:28).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많은 문제와 역경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답답하고 어려워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믿음으로 물리치시고 용기를 가지고 승리하십시다. 어려울 때일수록 담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인간의 생각을 창조적으로 바꾸고, 사회를 변혁하며,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고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위대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환경과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고백이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할 수 없다는 말은 불신앙인 것입니다.
렘 32:27에서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고 막 9:23에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에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환난이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은 오히려 믿음의 훈련장인 것입니다. 믿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환난은 스스로를 문제로 위장한 채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믿음의 눈으로 그것을 오히려 기회로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삶을 비관적이거나 절망적으로 보지 마시고,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믿읍시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대로 역사하십니다.
믿음은 생명력이 있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합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을 때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주님의 능력을 믿고 강하게 매달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안 되는 일도 주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전능하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의 말에는 역사가 나타나고, 확신 있는 기도는 그대로 받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11:23-24). 언제나 믿음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체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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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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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김종대 장로, 세계성령봉사상 ‘보훈’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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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독 출신의 새에덴교회 김종대 장로가 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이하 세성협)가 주관하는 제16회 세계성령봉사상 '보훈'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2007년부터 18년째 새에덴교회의 6.25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섬기고 있는 김종대 장로는 현역 시절보다 더 큰 애국심으로 전 기독교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종대 장로는 "아직 전쟁이 종료되지 않은 첨예한 이념 대립 속에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국 안보 현실에서 한국교회가 복음사역 외에 할 수 있는 시대적인 소명은 바로 숭고한 희생으로 이 땅을 지킨 참전용사들을 섬기는 것"이라며 "2,500여명의 전역 장성 중 유일하게 제가 매년 해군 정복을 입고 18년동안 새에덴교회에서 애국 보은행사를 하며 참전용사를 섬기는 영광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사람에게 애국의 사명을 감당케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드리며, 소강석 목사님의 지도편달과 새에덴교회 성도들의 격려와 응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종대 장로는 지난 1965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1991년 소장으로 진급해 해군 제1함대 사령관, 국방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역임하다가 해군제독으로 1997년 전역했다. 이후 지난 2007년부터 새에덴교회에서 국내외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의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성령봉사상 교육 부문에 민경배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 박사는 "매우 과분한 상이다. 제 생애 가장 영광스러운 일로, 무엇보다 내가 90세가 되는 때에 수상 통고를 받은 것이 너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연세대학교 교수(1964-1999), 서울장신대 총장 등 유수의 신학대학원과 신학심포지엄에서 민족사관으로 한국교회사를 교수했다.
한편, 이날 예배의 설교는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소 목사는 최근 스탠트 시술 탓에 영상으로 대신 설교를 전했다. 소 목사는 “민경배 박사와 김종대 장로는 성령의 능력으로 봉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삶을 살아오셨다”며 “여러분 모두 이 두 분을 본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를 자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영훈 목사가 영상으로, 김성길 목사와 배진기 목사가 함께해 축사를 전했으며, 김창곤 목사의 광고에 이어 김규 목사의 축도로 시상식 예배를 마쳤다.
한편, 세성협은 1990년 제1회 세계성령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한 이래 이숙녀 전도사, 정근모 장로, 안요한 목사, 이원숙 여사, 이희호 여사, 신현균 목사, 이승만 목사 등의 국내 인사와 대천덕 신부, 그레고리 코만단트 목사, 토마스 왕 목사, 오야마 레이지 목사, 말리 홀트 여사 등 해외 인사들의 공을 치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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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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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교총의 통합 합의안 거부··· '현대판 을사늑약'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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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의 도를 넘는 행태에 끝내 격분했다. 한교총이 보내온 '통합 합의안'이 통합 제의라기보다는 일방적이다 못해 사실상 협박에 가깝다는 것인데, 무엇보다 한교총의 목적이 애초 통합이 아니라 '3대 종단 협의체'를 노린 것으로 보여 불쾌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9월 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본부에서 긴급 임원회를 열고, 한교총이 보내온 '연합기관 통합 합의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2일 한교총은 자체 작성한 합의안을 한기총에 보내는 한편, 지난 3일 상임회장단 회의를 통해 해당 합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자연스레 '통합의 공'은 한기총으로 넘어간 상태, 한기총이 합의안을 거부한다면 의도와 관계없이 통합을 깬 장본인이 되기에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원회가 열리고 한교총이 보내온 합의안이 공개되자, 회원들의 분노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는 "이건 한기총을 통째로 갖다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고, 공동회장 박홍자 장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다. 통합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결정적으로 한 회원은 한교총의 합의안이 "사실상 한기총을 향한 협박이라 생각될 정도"라며 통합은 고사하고 절대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통합에 대한 동등한 제의 아닌 일방적 굴복 요구
대표회장 및 인선위원장 모두 한교총··· 한기총은 이름만 내놔라?
그도 그럴 것이 한교총이 작성한 통합 합의안은 이기적인 수준을 넘어 매우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합의 파트너로 정중히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굴복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비춰질 정도다.
가장 문제는 지도부다. 통합 이후 대표회장을 포함한 주요 요직, 주요 회의체를 사실상 한교총이 독점하겠다는 내용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통합 대표회장은 오정호 목사(한교총 통추위원장)가 맡는다. 대표회장 인선에 대해 논의를 요구하거나 양 대표회장이 함께하는 공동 대표회장제를 제안하지도 않고, 한교총의 오정호 목사를 아예 못박았다.
주요 회의체 역시 모두 한교총이 독식하게 된다. 기본적인 공동대표회장단은 한기총측에서 추천한 1인만 들어갈 수 있으며, 상임회장단은 한기총에서 추천한 단 3인만 포함한다. 들러리조차도 내줄 수 없다는 태도다.
결정적으로 매년 대표회장 선임을 담당하는 인선위원회의 위원장을 현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무려 3년간 독식하는 안이 들어있다. 인선위원회는 선거를 없앤 한교총에서 대표회장의 선임권을 지닌 실제적 권력기구로 장종현 목사가 2년 전 인선위의 비상식적인 결정으로 대표회장 문턱에서 고베를 마시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탐냈던 종교계 기독교 대표권 끝내···
‘종지협’ 회원권 얻지 못하자 새로운 종교 협의체 구성 노려
그렇다면 한교총은 대표회장과 인선위원장, 여기에 상임회장단 공동회장단의 주요 회의체까지 완전히 독점하는 반 민주적 합의안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 통합을 원했다면, 상식적으로 이런 합의안을 도출키는 어렵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한교총의 진짜 노림수는 마지막 8항인 '3대 종단 협의체' 구성에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한교총은 합의안 1~7항까지 양 기관의 통합에 따른 합의 내용들을 언급하다가 갑작스레 8항에서 뜬금없이 '3대 종단 협의체 구성 : 통합이 무산된 경우, 한교총이 중심이 되어 3대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를 등장시킨다.
통합을 제의하면서, 통합의 무산을 염두하는 매우 비상식적인 태도에 더해, 한교총이 3대 종단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한기총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명령(?)을 보탠다. 한 마디로 통합이 깨지면 자기들이 불교, 천주교와 협의체를 구성할 것인데, 한기총은 이를 막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한교총은 뜬금없이 양 기관의 통합 합의안에 '3대 종단 협의체'를 넣었을까? 그것은 바로 종교계에서 갖는 기독교의 대표권을 한교총이 갖겠다는 의도로 추론된다.
여지껏 종교계에서 기독교의 대표권은 줄곧 한기총이 가져왔다. 한기총이 직접 설립 멤버로 참여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바로 그 핵심에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한교총이 종지협 내에서 한기총을 밀어내고, 자신들이 기독교 대표로 서기 위해 매우 적극적인 시도를 폈었는데, 내부의 거부로 매번 무산됐었다는 점이다. 스스로 한국교회 95%를 포함하는 대표라고 말하지만, 실제 종교계에서의 대표는 여전히 한기총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 통합은 한교총에 있어 기독교의 대표권을 득할 매우 유효한 기회다. 한교총 입장에서 만약 통합이 성사된다면, 자연스레 한기총이 갖고 있던 기독교 대표권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불교, 천주교 등과 따로 종단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또다른 기독교의 대표권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지난해부터 그토록 탐내던 종교계 내 기독교의 대표권을 어떤 식으로든 얻겠다는 계산이 바닥에 깔린 셈이다. 여기에 최근 한교총은 천주교, 불교의 대표와 만남을 갖고 이를 보도자료로 언론에 분출하며, 한기총을 향해 무언의 압력을 행사했다.
한기총의 역공 “WCC 다원주의 단체와 통합 안해”
한교총의 불분명한 신학 정체성 정면 지적
노림수가 뻔히 보이는 몰염치한 합의안에 한기총은 한교총의 WCC 문제로 응수했다.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한교총은 WCC, WEA, NCCK, 다종교, 동성애 찬성 교단들이 있는 곳이다. 나무아미타불아멘을 하는 교단들도 있다"며 "우리가 이런 것을 아는 이상 하나될 수는 없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저들과의 통합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권태진 목사 역시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야 한다. 이를 혼합한 한교총은 해체해야 한다"며 "WCC의 회원교단들이 함부로 이단을 운운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한교총의 태생적 한계도 지적됐다. 엄 목사는 "한교총은 애초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조율하겠다고 나온 조직이다. 자기들은 절대 단체를 구성치 않겠다고 하더니, 결국 단체를 만들어 한국교회를 혼란케 했다"며 "한국교회는 진보의 NCCK, 보수의 한기총 두 곳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러한 입장을 성명서에 담아 한국교회에 발표했다. 통합 무산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한교총의 불분명한 정체성 때문이라는 회심의 역공이다.
한기총은 "한기총은 보수 연합기구이지만, 타신학을 배척하지 않고 존중한다. 그러나 신학이 다른데도 단순히 모여있는 것을 연합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한기총이 개혁보수신학과 신앙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방향의 통합이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는 결코 타협할 수 없고, 타협해서도 안되는 성경적 가치가 있으면 그 절대성을 지켜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로써 한기총은 자신들에 넘어온 '통합의 공'을 다시 한교총으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교총이 합의안에 일방적으로 명시한대로 '3개 종단 협의체'를 구성을 강행할 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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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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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전 의원 “누가 아이들에 이념교육을 허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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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9월 5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교육감 재보권선거의 공식 출마를 선포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0년 좌파가 망친 서울시 교육을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사전에 출마 소식을 접한 조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함께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 전 의원은 출마에 앞서 '서울교육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교육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지난 10년 서울의 교육은 조희연 교육감으로 대표되는 좌파 세력들에 황폐화 됐다"며 "교육현장을 오염시켜 온 그릇된 정치, 이념교육의 침투를 막는 수문장이어야 할 교육감이 특정 교사 집단과 시민단체 카르텔의 수장을 자처했기에 그 불법행위로 단죄를 당했고, 우리 서울시민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다시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이 있는 그들은 아무런 반성도 없이, 오히려 더 뻔뻔한 얼굴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우려고 한다. 교육을 망가뜨리고 나라를 망하게 하려 했던 이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전 의원은 점차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학교 교육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학교 담장을 넘어 들어오는 컨텐츠는 반드시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검증된 내용이어야 한다. 비합리적인 탈원전 교육, 무분별한 젠더리즘, 동성애 코드 등이 걸러지지 않고 학교에 침투하고 있다"며 "유치원 원아에게 노동인권교육이 웬 말인가? 여자 사위, 남자 며느리 가정이 왜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으로 아이들의 교과서에 소개되어야 하나? 우리가 언제 이런 내용에 합의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좌파 교육과의 전쟁에 승리할 합리적 보수 후보는 오직 본인임을 어필하기도 했다. 조 전 의원은 "이 일은 사실상 전쟁이다. 전쟁터에는 강인한 전사가 필요하다. 두렵다고 피하지 않겠다. 맞서 싸워 이기겠다"며 "경험과 비전, 용기있는 실천력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교육혁신의 큰 물결을 일으키겠다. 조전혁이 바꾸겠다. 조전혁만이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전혁 전 의원의 출마 소식에 기독교계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수도권기독인총연합회,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GMW연합,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대한애국기독청년단, 진리수호구국기독인연합, 국가바로세우기시민연합, 탈북여성인권협의회, 열방통로선교회, 예배회복 나라회복기도회, 새예루샬렘성 생명선교회, 한국종교문화원, 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등이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수기총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는 "이번 보궐선거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기회다. 조 전 의원을 통해 서울의 교육이 더이상 왜곡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고, 참된 교육의 가치를 회복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수기총은 조전혁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낙마 이후 공석이 된 서울시 교육감 자리를 놓고 현재 14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진보계와 보수계의 다툼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양 세력이 내부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조전혁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에 실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의원을 역임했던 지난 2010년 4월에는 법원의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6만여명의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며 사회적 반항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를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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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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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판결에도 혜린교회 사태 결론 안내는 총회 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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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울 목사측과 김낙주 목사측으로 나뉘어 오랫동안 분쟁을 벌이던 혜린교회에 법원이 이바울 목사가 대표자가 아니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혜린교회 정상화를 위한 법적 명분을 제공한 것인데, 정작 총회 임원회가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관계자들을 답답케 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29일 이바울 목사의 혜린교회 지위 관련 '대표자 부존재 확인의 소'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원심인 고법의 판결을 확정했다. 교단 탈퇴, 면직 등 굵직한 이슈로 교회의 대표자 지위에 시비가 걸렸던 이바울 목사는 교회 내부 여론과 관계없이 법원의 판결로 최종 대표자 지위를 상실케 됐다.
교회 분쟁의 한 축이었던 이바울 목사가 완전히 낙마한 상황에 자연스레 교단의 시선은 임원회로 쏠렸다. 그간 이바울 목사측과 김낙주 목사측 사이에서 적법성을 놓고 저울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임원회 입장에서 금번 대법원 판결이 경우의 수를 크게 줄여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임원회는 지난달 초 열린 제19차 임원회에서 김낙주 목사측이 신청한 혜린교회 별명부(행정정지) 해제 청원을 대법원 판결 이후 이를 처리키로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이바울 목사가 혜린교회의 대표자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고, 자연스레 김낙주 목사측은 임원회가 약속했던 별명부 해제에 기대를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 9월 2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총회 임원회는 다시 한 번 혜린교회 사태의 결론을 미뤘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이바울 목사가 대표자가 아니라는 것은 확인했지만, 그렇다고 김낙주 목사를 혜린교회의 대표자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이유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도 여전히 별명부를 해제치 않는 임원회에 대해 김낙주 목사측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교회 사태와 관련한 결정적 판결까지 나왔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총회 임원회의 태도에 오히려 막막함이 커졌다는 성토다.
이런 상황에 내부에서는 총회 임원회를 규탄하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스스로 '대법원 판결 이후 처리 하겠다'는 결의를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태도에 외부적인 작용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날 임원회 현장을 찾은 모 인사는 "공동의회결의무효확인소송, 대표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금번 대표자지위부존재 대법 판결까지 사실상 교회 관련 주요 재판에서 모두 승소한 상황에 무엇을 더 증명해야 하는가?"라며 "총회 임원회의 눈치보기에 교회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회 임원회는 이바울 목사의 대표자 부존재 확정과 별개로 김낙주 목사의 대표자 지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정작 김 목사는 여지껏 대표자 지위 혹은 담임목사 청빙에 대한 어떠한 법적 시비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혜린교회의 주요 소송은 이바울 목사의 지위와 관련해 이뤄졌다. 이바울 목사측의 교단 탈퇴, 이바울 목사의 담임목사 직부집행정지가처분, 이바울 목사의 대표자지위 부존재, 이바울 목사의 헌금동의 반환과 관련된 약정금 소송 등, 그동안 혜린교회 사태의 핵심은 이바울 목사의 대표자 적법성 여부에 맞춰져 있었다.
반면 김낙주 목사를 향한 대표자 지위 혹은 담임목사 청빙 결의 문제 등에 대한 법적 시비는 달리 없던 상황에, 임원회가 이를 끄집어 낸 것을 두고 주변의 해석이 분분하다. 시간끌기, 단순 책임회피 등에 대한 비판부터 정치적인 부분이 작용한 것 아니겠냐는 의심까지 일고 있다.
그것이 어떤 이유든 임원회의 지키지 않은 약속으로 이번 총회에서 또다시 혜린교회를 둘러싼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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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