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왜 건국절이 문제가 되는가?’
-
-
지난 8월 15일은 우리나라 국경일 가운데 매우 중요한 날이다. 79년 전 광복을 맞은 날이고, 76년 전 대한민국 정부를 세워 사실상의 건국을 이룬 것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런 중요한 행사에서 늘 빠지지 않던 ‘광복회’가 정부 행사에 불참하고, 자기들끼리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광복회가 만들어진 1965년 이후에 처음 일어난 기이한 사건이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최근에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쟁이다. 광복회장인 이종찬 씨는 신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반대하였다. 그가 뉴라이트 친일 사관을 가졌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그를 뉴라이트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러자 광복회장은 정부의 건국절 제정 추진 불가 방침을 밝히라고 하였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건국절은 애초에 검토하지도 않았고, 그럴 의사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랬더니 김 관장의 사퇴를 들고 나왔다. 이를 정부에서 거절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부정적인 여러 언론의 보도도 눈길을 끈다.
결국 광복회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정부의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자기와 함께하는 단체들과 야당 국회의원 100여 명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별도의 행사를 치루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자리에서 현 대통령을 물러나라는 타도의 목소리도 있었다. 현 대통령을 일본 총독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는 마당이니, 그런 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건국에 대한 시각이 달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장 등은 1919년 4월 중국 상해 임시정부와 9월의 상해임시정부, 한성정부, 노령정부의 통합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건국으로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이때의 정부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정부였고, 특히 근대 국가로서 인정받기 위한 영토, 국민, 주권이 없었으므로 제대로 된 건국(建國)의 원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가 일본에 의하여 주권과 영토를 빼앗기고, 심지어 국민들의 이름조차도 일본식으로 지어지는 마당에, 그것도 남의 나라 한 모퉁이에서 임시로 세워진 것을 온전한 정부나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일본의 강제와 침략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1945년 해방될 때까지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싸웠는가?
그런데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로 몰아세우면서, 뉴라이트 판별법 9가지를 발표했는데, 그중에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으로 부르는 것, 1948년을 ‘건국절’로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숨은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인정하면, 김구 등 상해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빛을 잃기 때문이다. 또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으로 인정하면 그전의 임시정부 활동들이 묻힌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1919년 상해에서의 대통령도 이승만이었고, 1948년 8월 15일 세워진 건국 정부에서의 대통령도 이승만이었다. 그러므로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으로 지칭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독립운동가들뿐만 아니라, 순국선열과 애국자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 모두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건국에 대한 것은 좀 생각해 봐야 한다. 국가가 되려면 앞에서도 설명한 대로 국민, 주권, 영토 등을 갖추어야 하고, 또 국민들의 지지와 총의(總意)를 모아야 한다. 1948년 8월 15일 세워진 대한민국은 완전한 국가를 이루기 위하여, 그해 5월 10일 국민 총선거와 7월 17일 헌법제정과 대통령을 선출하고, 공식적으로 국가를 이룬 것이다. 이를 후에 유엔으로부터 한반도 유일의 합법적인 정부로 승인을 받았다.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1948년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국가, 즉 국민이 주권을 갖는 국가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전에는 왕이나 황제가 다스리는 전통적인 전제주의 국가였다. 그것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국가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1948년 8월 15일에 공포한 국가야말로, ‘건국’(建國)이 아닌가!
광복회를 이끄는 정신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고 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포용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화합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동이불화(同而不和)라는 말이 있다. 분별없이 동조하고 이익을 좇고 반대편을 무시하고 편 가르기에 몰입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의 존망 앞에 초개같이 목숨을 버렸던 선조들이 오늘의 모습을 본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까?
-
2024-09-08
-
-
[샬롬나비 논평] 올림픽 개막식이 동성애 및 트랜즈 젠더주의 정당화와 선전의 장이 된 것은 심히 유감이다.
-
-
2024 파리 올림픽(2024.7.26.-8.11)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48년 만에 144명이라는 최소인원으로 출전하였으나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총 32개의 메달을 따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달성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우고 파리 코리아하우스 운영으로 국위를 선양했다. 최선을 다해 올림픽 정신을 발휘하고 국위를 선양하는데 노력해준 대표 선수들에 경의를 표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동성애, 트랜스 젠더주의에 함몰된 문명 퇴폐의 자국을 남겼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파리에서 100년만에 개최된 3번째 하계 올림픽(1900년·1924년·2024년)이다 보니 개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전통적인 행사 방식이 아닌 근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의 ‘열린 공간’에서 파리시와 센강의 6km를 연결해 약 60만 관중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은 개막식 행사 진행에 있어서 단순 실수로 보기엔 치명적인 여러 오점들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단과 북한 선수단을 영어와 불어 표기 모두 ‘북한’으로 소개함으로써, 북한 국가명을 두 번씩이나 호명하는(의도적으로 볼 수 있는) 오류를 범하였다. 오륜기를 거꾸로 게양하거나 선수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등 올림픽을 3회나 개최한 선진국과 유서 깊은 도시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본기가 매우 부실하거나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쉬운 것은 수십억 사람들이 즐겨보는 인류를 위한 화합과 평화의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 행사가 건전하고 보편적인 윤리의식에 이반(離反)된 내용으로 가득 채워진 일이다. 올림픽 정신과는 전혀 무관한 선정적이고 기괴한(동성애 및 트랜스 젠더주의에 함몰된) 퍼포먼스가 난무했던 것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괴기스럽게 기독교를 모욕하고 도발한 일이다. 샬롬나비는 반사회적·반기독교적 파리 올림픽 개막식과 행사 진행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논평을 발표한다.
1. 2024 파리 올림픽은 성정치와 퀴어축제에 몰두하면서 올림픽의 품격을 저하시켰다.
파리 올림픽은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북한으로 소개하였고, 시상대에 올라간 우리나라 선수의 선수를 잘못 표기하고, 자기 나라가 은메달을 따고도 국기를 동메달의 위치에 게양하며, 오륜기도 거꾸로 다는 실망스러운 행사를 진행하였다. 프랑스 올림픽 위원회가 퀴어 축제에 몰두하면서 정상적인 올림픽 행사는 대충 진행했던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파리 올림픽은 환경 올림픽, 채식위주의 식단, 불실한 냉방장치로 참가한 선수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파리 코리아하우스가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파리 올림픽에 기여한 미담(美談)이 되었다.
파리 올림픽은 세계인들이 정치, 종교, 인종, 이념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는 올림픽 정신을 망각하고 자신들의 이념 선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운동’이 거센 미주와 유럽에선 진보와 보수 진영 사이에 부족 전쟁이 다시 터졌다. 이번 올림픽은 문화적으로 6.8 성혁명의 자취가 남긴 흔적을 보여주었다.
2. 전 세계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동성애자 및 트랜스 젠더들의 퀴어축제로 변질되었다.
명실상부 전 세계인들의 화합과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은 세대와 성별, 종교와 문화를 초월하여 모두가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제전이다. 그런데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올림픽을 마치 퀴어축제를 방불케 하는 동성애자 및 트랜스 젠더들의 광란의 장(場)으로 만들었다. 개막식 내내 무질서와 혼란 속에 성별을 구별하기 힘든 다수의 무용수들(치마를 입은 남성, 수염을 기른 여성)이 등장하여 음란한 춤을 추었고, 동성애적·양성애적 혼음을 연상케 하는 역겨운 몸짓들이 재현되었다.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스포츠 제전을 젠더 퀴어들의 잔치로 변질시킨 것은 근대 올림픽 창시 이후 최악의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개막식은 자국의 문화와 역사를 한껏 자랑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프랑스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국의 국가 정체성을 보여줄 절호의 국가 행사에 동성애 및 트랜스 젠더주의를 홍보하는 데 집착한 것은, 영적·정신적으로 퇴락하여 국격이 떨어진 프랑스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기에 동시대의 지구촌 시민으로서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3. 개막식은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만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악의적으로 신성모독하였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괴기스럽게 기독교를 모욕하고 도발한 일이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베푸신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을 모독적으로 패러디(parody)하여 예수님 자리에 여장 남자(드래그 퀸, drag queen)를 앉히고 양쪽에 화장을 짙게 한 트랜스 젠더들이 사도로 분장하여 늘어선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 앞에서는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로 분장한 한 남성 가수가 거의 알몸 상태로 누워서 성적인 암시가 담긴 노래 “벌거벗은”(Nu)을 불렀다.
이에 대해 전 세계 기독교계는 즉각적으로 반발했고, 글로벌 정계·재계 인사들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국가들에서는 선정성과 신성모독 때문에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러자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그 어떠한 종교 단체를 존중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없었다. 최후의 만찬이 아닌 그리스 신화 속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를 통해 인간 사이에 발생하는 폭력의 부조리를 표현했다”고 해명하였다. 개막식 총지휘 예술감독은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폄훼하려는 시도는 절대 없었다. 최후의 만찬이 아닌 올림푸스 신들을 찬양하는 이교도의 잔치를 묘사하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화해시키는 동시에 자유·평등·박애라는 프랑스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행사가 되길 바랐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과 주장은 더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유튜브 채널에서 개막식 영상을 내리고 사과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퍼포먼스는 ‘표현의 자유’을 빙자해 기독교의 신성을 모독하려는 기획으로 명백히 의도적으로 4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되었기에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개막식은 프랑스의 ‘톨레랑스’(tolérance, 관용)를 명목으로 포용성을 강조하면서 타종교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특히 이슬람교는 피의 보복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기독교와 기독교적 가치만은 포용의 논리에서 배제되어 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신성모독까지 했던 것이다.
4.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다시 회복시키고 크리스천 선수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독려해야 한다.
본래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에서 태동할 당시부터 이방신들을 숭배하기 위한 이교도들의 축제였다. BC 776년 그리스인들은 제우스(Zeus)를 위시한 이방신들을 칭송하기 위해 올림픽을 시작했는데, 4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이단과 이교도들의 복합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면서 AD 393년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우상숭배에 대해 단호한 거부의 표현으로 올림픽을 철폐하였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 경과하면서 올림픽의 성격이 변화되었는데, 19세기 말 근대 올림픽이 부활했을 때 그것은 더 이상 이교도 축제가 아니게 된 것이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여 경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이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증언하는 스토리들을 통해 전 세계인들은 인생의 고난을 헤쳐 나간 인간 승리의 감동과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다시금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의 불경스러운 행태로 인해 올림픽 보이콧이 제기되고 올림픽 정신이 실추된 이 시점에 우리는 과거 올림픽에서 보석처럼 빛났던 크리스천 선수들을 회고하고 참된 신앙의 의미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들은 탁월한 재능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전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역사는 물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신앙의 값진 유산을 남긴 크리스천 선수 중에서 단연 에릭 리들(E. H. Liddell)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에든버러(Edinburg) 대학 재학 중 1924년 육상 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자신의 주종목인 100m 경기가 주일에 개최된다는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였다. 이로 인해 영국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는데, 대신 200m에서 동메달, 400m에선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달린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발언하게도 했다. 이후 리들은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다가 1943년 중일전쟁 중 일본군에 의해 억류되어 수용소로 보내졌는데, 수용소에서도 학교를 세워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가르쳤다는 전언이다. 당시 함께 수용소에 갇혔던 이들은 증언하길 리들이 자신도 아프고 굶주리면서도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했다면서, 한번은 영국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교환협정을 통해 귀국할 기회가 생겼음에도 임산부에게 양보했다고 한다. 마침내 그는 1945년 뇌종양에 걸렸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43세 나이로 사망하였다. 이후 에릭 리들에 관한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데이비드 푸트남(D. Puttnam) 감독이 제작한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2016)다.
5. 21세기 대한민국은 쇠락하는 서구 문명을 목도하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성정치-성혁명(sexual politics-sexual revolution)으로 인해 서구 문명이 쇠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상 올림픽 개최 이전부터 서구 문명은 쇠락의 징후를 보여왔다. 작금의 현실은 4차 산업혁명과 COVID-19 팬데믹이 합세하여 문명사적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시대인데, 현 시점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21세기 서구세계가 성정치-성혁명에 함몰됨으로 인해 문명사적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가는 현실이다.
서구 문명이 보이는 쇠퇴 징후는 장구한 인류 문명사에서 최초로 자행되는 성별 해체 실험, 세기말적 문명 붕괴 징후인 사회·문화 전반의 성애화, 인류의 정서적 안전망인 가정 공동체 파괴, 전통적 결혼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젠더 퀴어 파트너십, 성행위와 윤리의 분리, 도덕과 법률의 분리, 건전한 다음세대 육성 기반 몰락 등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가 무방비로 성정치-성혁명에 굴복당했던 서구세계의 잘못된 전철을 지켜보면서 대책을 강구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 아니할 수 없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인류문명과 서구세계를 대신하여 대리전(代理戰)을 치루는 중차대한 역사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6. 한국교회는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돌이가는 제2종교개혁의 영적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우리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해준 서구 기독교 국가들이 성혁명으로 인해 기독교 정체성을 잃어갈 뿐 아니라 영적·정신적으로 퇴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성혁명 세력에게 자충수로 작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보편적 윤리의식과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대다수 국민들이 트랜스 젠더주의에 등을 돌리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은 성경적 성윤리를 수호하는 진영에게도 성경적 성윤리를 좀더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펼쳐야 할 중요 명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성도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 사태를 접하면서 더욱 깊은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제1종교개혁을 이룩한 기독교 국가들이 반기독교적·반성경적 시대사조에 함몰되어 영적·정신적으로 쇠락하는 상황은 제2종교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 서구 문명이 쇠락하고 문명의 중심축이 비(非)서구세계로 이동해가는 이때 한국교회는 제2종교개혁을 이룩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았다. 서구세계의 복음주의 교회들은 한국교회가 성정치-성혁명을 과연 이겨낼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하면서 중보기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한국에 선교사들을 보내서 기독교 복음을 전했지만, 이제는 역으로 한국교회가 무너진 서구교회들을 회복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성정치-성혁명 세력과 일대 전쟁을 치루면서 거룩함을 회복하는 역사적 분수령을 맞이할 뿐만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함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도 극복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24년 8월 19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
2024-09-08
-
-
백석대,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
-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지난 8월 16일,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은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강인한 교목부총장이 맡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김진범 총회장이 ‘강하고 담대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대학원 장동민 신학부총장이 기도, 임미림 교학본부장이 학사보고, 장종현 총장이 학위증서수여와 훈사, 박요일 이사장이 상패수여, 대학원 임석순 교목부총장이 축도를 맡았다.
백석대 장종현 총장은 대학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는 졸업생들에게 “하나님이 함께하는, 너와 내가 함께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백석인이 되어달라”며 “영광스러운 졸업,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겠다. 졸업 후에도 백석인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의 학위 수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음악학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인 유학생 왕치 씨(王琪, 28ㆍ여)는 “중국에서 백석대학교는 젊고, 역량있는 대학으로 명망이 높다”며 “특히 예술 분야가 유명한데, 저는 중국의 음악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중국에 돌아간 후에도 백석에서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학위 393명, 석사학위 288명, 박사학위 43명, 명예박사학위 1명 등 총 725명이 학위를 수여받았고, 실천신학대학원 ATA 과정 27명의 졸업식도 함께 진행됐다.
-
2024-09-08
-
-
“기적을 선물한 간이식, 새로운 삶을 꿈꾸다”
-
-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는 지난 12일, 뇌사자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권대익 씨(62세, 남)의 간이식 수술비 일부인 7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 규정을 재정비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대상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에 첫 지원 대상자로 7월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권대익 씨가 선정됐다.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12일, 기부금을 전달받기 위해 본부를 찾은 권대익 씨의 누나 권대임 씨(63세, 여)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기적을 경험했다는 말을 반복했다. 동생 권 씨가 지난해 1년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던 중 2000년경 투자사기 피해를 입은 권 씨는 이후 부채 상환과 생계유지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부부갈등이 심화돼 가족과도 단절된 삶을 살게 된 권 씨는 이후 잦은 음주를 하며 괴로움을 달랬다. 그러던 2019년 각혈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은 그는 알코올성 간경변을 진단 받았다.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자 단주를 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은 어려웠고, 지난해부터는 상태가 악화되어 요양병원에 머물렀다. 신장 172cm에 몸무게 46kg의 뼈만 남은 앙상한 몸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권 씨에게 7월 24일 간이식 수술의 기회가 찾아왔다. 8시간의 수술을 통해 뇌사자의 건강한 간을 공여 받은 권 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실로 옮겨져 회복 중에 있다.
그러나 수술의 기쁨도 잠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권 씨는 2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80세가 넘은 노모와 호주에서 이민 생활을 하는 누나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권 씨의 안타까운 사정은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을 통해 본부에 전해졌다.
8월 12일, 동생의 간병을 위해 한국에 잠시 머물던 누나 권대임 씨가 본부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누나 권 씨는 “지난 1년 간 동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라며, “생과 사를 오가던 동생의 눈동자에서 수술 후 전과 다른 힘이 분명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오랜 기간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의 생계를 책임졌던 누나 권 씨는 지난 1년간 호주와 한국을 10번이나 오가며 동생을 극진하게 간호한 보호자이기도 하다. 권 씨는 “동생을 보며 생명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기증인의 숭고한 나눔으로 다시 태어난 동생과 함께 매일에 감사하며, 멀지 않은 날에 지원받은 금액과 마음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본부는 지난 6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80%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일정 심사를 거쳐 각막이식 수술비 300만 원 이내, 장기이식 수술비 1천만 원 이내의 실비 지원을 하고 있다.
-
2024-09-08
-
-
월드비전, 탈레반 집권 3주기 ‘위기에 처한 아동 보호 촉구’
-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탈레반 집권 3주기를 맞아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지역 주민에 대한 적극적인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국내 실향민은 약 630만 명이다. 이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한 급성 기아에 직면한 이들은 1천240만 명에 달하며 3억 명의 아동들이 급성 영양실조 위기에 놓여있다. 전체 아동의 44.7%는 발육 부진을 겪고 있다.
이밖에도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녀와 여성이 중등 교육을 받지 못하는 국가로 남아 있다. 현재 140만 명의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교육을 더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아프가니스탄의 이러한 아동 인권 유린 문제는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과 코로나19, 기후재난 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7만명이 피해를 입으면서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앞서 월드비전은 지난 3년간 아동을 포함한 총 518만명의 아프가니스탄 지역 주민들을 지원했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은 아동 84만명을 포함해 성인 109만 명의 건강과 영양,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했다. 28만 명의 아동과 26만 명의 성인은 물과 위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또한 월드비전을 통해 현금과 식량 및 생계 지원을 받은 성인은 123만 명에 달하며, 아동은 104만 명이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성인 5만 3천 명과 아동 5만 4천 명은 보호 및 상담 지원을 받았으며, 특히 아동 28만 명은 교육지원을 받았다.
타민드리 드 실바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은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사태 발발 이후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약 2,37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NGO 활동은 점점 제한되고 있지만 한국월드비전은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과 협력해 인도주의적 대응 계획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아동과 주민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급구호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4개 지역 헤라트(Herat), 고르(Ghor), 파르야브(Faryab), 바드기스(Badghis)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24-09-08
-
-
영락교회, 미얀마에 테딤어 성경 2,150부 기증
-
-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8월 14일, 경기도 용인 반포센터에서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의 후원으로 미얀마에 <테딤어 신약> 2,15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영락교회 선교부 조두형 목사는 “성경 번역은 위대하다. 기적이다. 그 사람들의 언어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그 첫 길을 테딤어에서 테딤 부족에게 여는 데 저희 영락교회가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미얀마성서공회 코이 람 탕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미얀마 사람들을 향한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은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영락교회 성도 여러분께서 보내시는 수많은 성경은 미얀마 사람들에게 선교사가 되어 다가올 것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테딤어 신약 번역자 파오리안망 목사는 영상 인사를 통해 “테딤어 신약의 제작이 완료되어 성경이 입고되었고, 이제 말씀을 보급할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이 테딤 부족에게 임하시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위대한 현장이다”고 기쁨을 표했다.
본 공회 호재민 총무는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여전히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중에 이 성경을 받는 미얀마 테딤 부족들이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말씀에 붙들리는 테딤 사람들로 인해서 테딤 부족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혼란 가운데 있는 미얀마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미얀마는 약 135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다. 기독교인은 약 6%로 소수이지만, 미얀마의 기독교는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테딤 부족은 미얀마 서쪽에 있는 친 지역 북쪽에 거주하며 인구는 약 15만여 명에 이른다. 테딤 부족에게는 1934년에 출간된 첫 신약 성경이 있지만, 이 성경을 통해 사람들이 말씀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특히 젊은 층은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테딤어 신약 개정 번역 작업은 2018년에 시작되어 6년 만인 2023년에 완료되었고, 2024년 8월에 성경 제작이 완료되어 곧 미얀마로 보낼 예정이다. 미얀마는 합법적으로 성경을 수입할 수 없어 전해지는 성경은 태국 치앙마이를 거쳐 테딤 부족에게로 전달될 예정이다.
-
2024-09-08
-
-
[언론회 논평] 국가인권위원회, 인권 정책을 균형 잡아야
-
-
최근 대통령실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전 헌법재판관 안창호 변호사를 지명하였다. 그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헌법재판관으로 있으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왔고, 법무부에 있을 때에도 법률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이 국가인권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유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기구이다. 설치 목적은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과 모든 개인의 인권 보호 향상을 위한 것이다. 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해 온 일들을 보면, 지나치게 편향되어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인권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수자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다수의 인권을 무시하고, 역차별을 하는 정책들을 펼쳐왔다. 즉 동성애,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동성애를 확산시키는 일을 해 왔고, 가정과 사회가 해체되고 무너지는 것을 조장하였다.
또 언론사들과 ‘인권보도준칙’을 만들어 언론들의 입을 틀어막아, 국민들의 알권리를 봉쇄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동성애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에이즈와 같은 무서운 질병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 수가 없도록 가리는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인권위의 모든 제재 조항들이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비롯하여, 학생인권조례와 온갖 인권조례, 인권헌장 등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모든 국민들이 보호받아야 할 실제적이고 천부적인 인권들은 오히려 침해를 받게 되었다. 그야말로 소수자를 위한 것이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다수의 인권에 대한 것이 역차별을 받게 된 것이다.
또 인권위는 지구상에서 가장 극심한 인권 탄압을 받는 북한 인권에 대하여 오랫동안 함구하였다. 헌법상으로는 북한도 우리의 영토이며, 우리 국민인데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하여, 결과적으로 지독한 공산독재 3대 세습을 묵인한 셈이 되었다.
이제라도 인권위는 모든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모든 개인의 인권 보호와 향상을 가져오는 국가 인권 기관이 되어야 한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만을 위한 인권 정책을 강조한다면, 이는 국가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될 것이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내정 후에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인권위원장은 특정 정파, 특정 이념 세력, 특정인들을 대변하는 사람만이 차지하는 자리인가?
지금까지도 인권위는 충분히 편향되고, 편중되고, 편파성을 띠어왔다. 따라서 새로운 국가인권위원장은 우리 국민 모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데, 소홀함이 없는 국가 기관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체제하의 활동에 기대를 해 본다.
-
2024-09-08
-
-
[언론회 논평] 목사인가? 잡인(雜人)인가? 간첩은 아닌가?
-
-
목사(牧師)는 기독교의 성직자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예배를 이끌거나 교회를 관리하고,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로 표현된다. 영어로는 ‘Pastor’라고 하는데, 성경에서의 목양(牧羊)이라는 직능을 감당하는 것을 말한다. 즉 목사는 언제나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말씀 가르침을 통하여, 영적인 훈도와 양육을 위한 일에 하나님께 쓰임 받는 직임을 말한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왔다는 자칭 어느 목사가 정치권을 기웃거리면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최근에는 국회에까지 나가서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목사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는 1995년 도미(渡美)하여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8년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소위 목사의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 그런데 웬일인지 2020년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러나 그가 국내에서 만나고 다니는 사람 등의 행적에서 문제점들이 누적되었다.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선물을 주는 것을 몰래카메라로 찍었다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한국의 총선이 다가오는 2023년 12월 말에 편파적 이념을 가진 유튜브 방송에 공개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올해 7월 26일에는 국회 청문회까지 참석하여 궤변 수준의 말들을 늘어놓았다.
모 의원이 ‘당신 목사가 맞느냐?’ ‘예수님이 이 자리에 오신다면 증인을 보시고 뭐라고 하실까?’라는 질문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할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였다.
그에게서는 목사라는 성직자의 모습도, 성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도 양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예수님은 정치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이란 말을 쓰신 적이 없다. 당시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렇다면 그가 1995년 도미한 이후의 행적은 어떤가? 2013년 7월 27일에는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였고, 2014년에는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참석하였고, 북한의 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과 여러 차례 접촉하였다. 그는 여러 차례 방북하여, 철저하게 북한을 옹호하고 반미주의 행동을 보였다.
그는 북한에 대하여, 그곳이 정당한 나라이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왜곡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후계자는 인민이 추대하고 수령이 낙점한다는 것으로, 북한의 3대 세습을 옹호하였다. 또한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고 있으며, 이를 인권 문제로 보면 안 된다는 주장도 하였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되뇌이고 있다. 사실과는 너무나도 상반된 내용이다.
그리고 북한에서 대남전략의 최고 권력을 가진 통일전선부의 부위원장(한국의 장관급으로 본다)을 만난 일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인사들도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북한 당국의 대남 정책에 대한 지령을 받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만남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의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친북한, 대남 활동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그의 여러 가지 행동을 놓고 볼 때 결코 목사라고 보기 어렵다. 그의 지금까지의 친북 활동은 말할 필요도 없으려니와, 진짜 목사라면 남의 허물도 덮어주고, 실수도 용서하는 것인데, 의도하고 계획적으로 대통령 영부인에게 접근하여 몰래 카메라를 찍은 수법은 세상의 잡인들도 하지 않는 방법이었다.
또 그는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서 활동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목사라면 적어도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사랑과 용서로 죽으심을 본받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의 말씀을 자가당착(自家撞着)식으로 해석하면서도 자신이 목사라고 강변하는 모습에서 섬뜩한 생각이 든다.
그가 목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참된 목회자들이 세상으로부터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조롱을 당하고, 성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게 되었는가? 목사라는 신분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속히 그가 어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지금 속한 교단은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가짜 목사, 사기꾼 소리는 면치 않겠는가? 이렇게 말함은, 많은 목회자들이 당신을 가짜 목사요 사기꾼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목사라는 이름으로 무도하게 한 행위는 사죄해야 되지 않겠는가?
최재영, 당신이 목사라고 주장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말할 가치도 없었을 것이지만, 굳이 목사라고 하니 이르는 말이다.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그렇게도 좋아하는 북한으로 들어가기 바란다. 아니면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하고,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 평화 통일의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
-
2024-09-08
-
-
횡성군성시화, 제79주년 8.15광복기념 연합예배 드려
-
-
횡성군성시화운동본부와 횡성군홀리클럽이 주관한 제79주년 8.15 광복기념 연합예배가 8월 11일 횡성제일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한상신 장로(횡성군홀리클럽 회장)의 인도로 이대중 장로(횡성군홀리클럽 회계)의 기도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에는 전용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가 나섰다.
전용태 장로는 행정고시 수석합격과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공군 군법무관을 거쳐 검사로 임용되어 춘천, 청주, 인천, 대구지검 검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법무법인 로고스를 설립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재단법인 성시화운동 이사장과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을 맡아 전국과 해외 도시단위 성시화운동을 이끌면서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전용태 장로는 신명기 17장 14~20절을 본문으로 “왕정국가의 두 가지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전 장로는 “19세기 말 세계 열강들은 산업혁명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하던 시기에 우리나라는 내부의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이러한 국제 현실을 보지 못해 군국주의 야욕의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 당한 민족적 수난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구한말 암울했던 이 땅에 기독교 구원의 복음을 비쳐 주셔서 3.1운동과 해외의 독립운동을 주도케 하시고 1945년 8월 15일 마침 자력은 아니지만 미군 등 연합군에게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데 가해국인 일본이 분단된 게 아니라 피해국인 우리나라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틈바구니에서 남북으로 분단되고, 6.25 전쟁이라는 민족 상잔의 비극까지 맛보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이에 대한 역사 해석으로 우리는 교훈을 받아야 한다.”며 “기독교 신앙을 가진 우리로서는 마땅히 성경에서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야 한다. 광복이란 빛의 회복이고, 기념이란 그 비극을 기억했다가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로는 “교회는 두 가지 사명이 있다. 생명의 복음을 전해 사람을 구원하는 복음적 사명과 교회의 사회적 사명이 중요하다.”며 “특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투표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성애의 물결을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성시화운동과 횡성군홀리클럽은 매년 부활절 기간에 십자가 행진을 진행하면서 군민들에게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한편 총선, 대선, 지방선거 등 공직선거 투표참여 캠페인, 동성애 동성혼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
2024-09-08
-
-
한교총, 광복 79주년 기념예배 거행
-
-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11일 오후 4시 연세중앙교회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가졌다. 윤문기 목사(나성 총회감독)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의 기념사, 임병무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기도, 류춘배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 찬양대의 특별찬송,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설교, 회원교단 총회장과 상임회장교단 총무들의 릴레이 특별기도, 김만수 목사(예성 총회장)의 헌금기도와 복음가수 윤연정 집사의 헌금특송, 윤석열 대통령과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축사,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담임)의 인사, 본회 총무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와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의 성명서 발표, 김홍석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는 기념사를 통해 먼저 “우리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과 건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애국지사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선진들의 희생과 수고로 얻은 자유민주주의는 우리의 헌신과 섬김 없이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면서, “한교총이 먼저 하나가 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민족과 나라의 구심점이 될 때, 다시 한번 우리 시대를 선도하여 가슴 뛰는 나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일으키고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보라! 하나님은 구원이시라」 제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광복 79주년을 선물로 안겨주셨고,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광복의 선물을 주셨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구원을 온몸으로 체험한 한국교회는 사명자로 살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광복 79주년을 맞이하며 우리 한 사람이 교회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성도다운 성도, 구별된 성도로 살아가자”고 말씀을 전했다.
특별기도에는 10명의 교단장과 상임회장교단 총무들의 ‘특별 릴레이 기도’와 ‘합심 기도’를 통해 광복에 대한 감사,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 우리나라의 국가적 문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했는데,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우리 독립운동의 중심에서 큰 역할과 여호와 이레의 믿음으로 광복을 준비하며 험난한 여정을 견딜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다”라며, “우리가 처한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길에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무척 중요하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땅의 자유를 더욱 단단히 지키고, 번영의 역사를 계속 써가는 데 한국교회가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정부도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북녘땅으로 확장하며,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는 “광복 79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광복은 우리나라의 주권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발견하는 시간이다”라면서, “이제 광복을 넘어 분단된 한반도와 전 세계에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는 광복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는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해방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것으로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 육체의 자유가 아닌 영적인 자유를 지키는 한국교회 되길 소망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본회 총무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와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이 성명서를 낭독하였는데, 첫째,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국이념을 적극 계승한다. 둘째, 한국교회는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헌신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자유와 독립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쓴다. 라고 발표하였다. 이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의 선창으로 만세와 애국가를 제창했다.
-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