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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목사, 한기원 제27대 대표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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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목사가 지난 2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이하 한기원) 제27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앞서 10년여을 한기원 후원회장으로 수고했던 김 목사는 이번 한 회기 동안 기독교의 대사회적 권리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기원은 원로 및 은퇴 목회자들의 퇴임 후 제2 사역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펼치는 단체다. 근래 국민들의 전체 평균연령이 상승하며, 목회자들 역시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한기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신임 대표회장에 오른 김성만 목사는 여전히 활력이 넘치는 원로 목회자들이 교회와 사회를 위한 다양한 직무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원로 조직만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기대에 맞춰 이날 취임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가득 자리를 메웠다. 새롭게 비상하는 한기원과 원로 목회자들의 제2 사역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예배는 한기원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의 사회로 박신배 목사(강서대 전 총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피종진 목사(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가 '모세가 받는 지팡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피 목사는 "인생은 어차피 시한부로 주어진다. 우리의 과거는 이미 시한부로 지나갔다. 중요한 것은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다"며 "나이에 관계없이 현재를 의미있게 살아야 한다. 위대한 승리를 거두는 한기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유정성 목사(기장 전 총회장), 김선필 목사(누가선교연합교회), 김봉옥 목사(기지협 공동회장), 김홍철 목사(그교협 전 총회장), 박만진 목사(한국신학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각각 한기원 부흥발전, 세계선교, 국가와 민족, 한국교회, 평화통일 등을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축하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일웅 목사(총신대 전 총장), 김동원 목사(제23대 증경회장), 고성주 목사(강서대 이사장), 김원식 목사(제25대 증경회장), 윤영환 목사(누가선교회 이사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김성만 대표회장은 "나는 오늘 한기원을 발전시키라는 사명으로 이 곳에 섰다. 지난 10년간 한기원의 후원회장으로 일하며 누구보다 한기원의 비전과 미션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한기원 조직을 중앙회를 중심으로 전국에 각 지사를 두겠다. 광범위한 조직을 통해 우리 1천만 기독교인의 권리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는 "김성만 대표회장님의 취임은 한기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분명한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넘치는 활력에 하나님이 축복을 부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은퇴는 끝이 아니라, 더 큰 시작이다. 한기원이 원로 목사님들의 제2기 사역에 확실한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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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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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한민족세계선교원 무단점유 J목사에 강제집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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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재산 무단 점유 행위로 학교법인 한민족학원측과 갈등을 빚어온 J목사가 결국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법집행관은 지난 2월 6일, J목사가 점유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학교 내 3.16관을 찾아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 예고장을 붙였다.
이날 상황에 대해 학교법인 한민족학원은 J목사가 자신들과의 명도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 점유를 해지하지 않아 결국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해당공간에는 J목사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점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일 집행관들의 확인 결과 가족들은 지난해 12월 퇴거하고 현재는 J목사만 남아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집행에 앞서 진행된 이날 현장 확인은 J목사의 거부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매우 예민한 상황이 계속됐다. 법 집행관은 현장 확인을 못하도록 막는 J목사를 향해 공무집행 방해라고 주지했지만, J목사는 인정치 않고 언성을 높였다. 결국 법 집행관은 J목사에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키도 했다.
J목사 주장의 핵심은 자신은 청산인 대표이며, 이는 명도소송 패소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J목사는 "한민족세계선교원이 명도해야 하는 것은 안다. 허나 나는 한민족세계선교원 이사장 조준상이 아니라, 현재 청산인 대표로 남아있는 것이다"며 이를 증명할 문서도 있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J목사의 주장을 학교법인측과 법 집행관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이미 그가 교육부와 법원 등에 명도소송 패소에 따른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청산인' 역시 모두 해산 됐음을 고지했다.
지난해 J목사의 무단점유 행위를 처음으로 사회 고발한 사)NGO 한국노년유권자연맹 유신 대표 역시 J목사의 주장이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확인했다.
유 대표는 "이미 한민족세계선교원에 대한 모든 청산은 끝났다. 법적으로 더 이상 청산할 게 없다"며 "현 상황에서 J목사가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은 어떠한 청산인 권리가 없다. 그의 주장은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일단 J목사가 스스로 청산인 대표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강제집행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고장에 따르면 오는 2월 20일 이후 강제집행이 이뤄질 것이며, 그 비용을 J목사가 부담토록 했다.
유 대표는 "그간 J목사의 무단점유가 계속되면서 학교와 학생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강제집행은 학교가 불법을 떨치고 새롭게 거듭나는 발판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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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