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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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복 받는 길을 택함’ (수 8:24~35)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33-35절) 오늘 말씀의 내용은 아이 성을 정벌하는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광야 벌판에서 아이 성 사람들을 끝까지 뒤쫓아가서 칼로 모두 무찌릅니다. 성 안팎에 있던 모든 아이 성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그 날 아이 성에서 죽은 사람은 남자와 여자를 모두 합해 만 이천 명입니다. 이 전투 동안 여호수아는 손에 든 창을 높이 치켜든 채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이 성의 모든 백성이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그는 그 자세를 유지하며 전투를 지휘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은 사람들은 모두 진멸했지만, 짐승들과 아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물건들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전리품으로 취했습니다. 전리품을 취할 때가 있고 취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하심과 그 선포하신 말씀을 그대로 따라서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실패한 사람이 아간입니다. 아간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큰 위험에 처할 뻔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간의 범죄는 하나님의 명령을 경시하고 탐욕과 사리사욕에 사로잡힌 결과로 나타난 사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잃고 눈에 보이는 재물에 마음을 빼앗겼으며, 공동체 안에서의 거룩성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는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그렇게 멸망한 아이 성은 오랫동안 폐허의 상징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여호수아는 전쟁에서 승리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에발 산에 제단을 쌓습니다. 그 제단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미 율법책에 명령해 둔 방식 그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들로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제단 위에서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자신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예배를 올리게 됩니다. 에발산에 쌓은 제단을 자연 그대로의 돌들로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출애굽기 20장 25절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가나안 지역의 제단과 신전들은 종종 정교하게 다듬은 돌, 조각, 상징적 문양들로 장식되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연 그대로의 돌을 사용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이방의 종교나 문화와는 다르게 하나님 앞에 “성별(聖別)”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의 화려함보다는 말씀과 언약, 순종이라는 보이지 않는 중심을 중요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 자기의 욕심을 따라갈 때 교회와 공동체에 물의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날 장로들, 지도자들, 재판관들, 레위 제사장들, 그리고 온 백성이 언약궤를 가운데 두고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앞에 나뉘어 서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뿐 아니라 여자와 아이들, 함께 사는 이방인들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전해 준 율법에 기록된 복과 저주의 말씀을 빠짐없이 낭독하여, 전쟁의 승리 뒤에 온 백성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하였습니다. 신명기 27–28장에 따르면, 그리심 산 쪽에서는 순종할 때 주어질 복에 대해서, 에발 산 쪽에서는 불순종할 때 임하는 저주에 대해서 선포했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큰 소리로 조목조목 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했고, 그때마다 백성은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 앞에도 언제나 복과 저주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에게 선포된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감으로써 축복의 자녀가 모두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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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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