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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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총, 경북 산불 피해 교회 방문해 격려금 전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지난 4월 17일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기총은 까맣게 무너진 예배당 터 위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피해자들의 상처를 따뜻이 위로하기를 기도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현장 격려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 영덕군, 의성군, 안동시 등으로 이어졌다. 일정을 함께한 고경환 대표회장과 김정환 사무총장, 이의현 비서실장은 청송군 목계교회(담임 이상춘 목사), 영덕군 새벧엘교회(담임 신성희 목사), 의성군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 등을 직접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원 규모를 검토했다. 화마가 지나간 현장은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 끔찍했던 상흔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검게 그을려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 예배당들은 예전에 교회였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함이 가득했다. 고경환 대표회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그 끔찍한 모습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안타까운 마음에 현장 곳곳에 무너진 자재들을 어루만지며 그 날의 악몽같은 기억들을 함께 되짚었다. 영덕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충연 목사는 "시뻘건 화마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 것도 모자라 하늘에서 불덩이를 쏟아냈다. 우리는 불 끄는 것은 고사하고, 피하기조차 여력이 부족했다"며 "아마 우리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총 12곳의 교회가 피해를 입었는데 그 중 7곳이 완전 전소됐다. 성도들의 피해도 컸는데 총 103가정의 주택이 전소 됐다"고 전했다. 의성군기독교연합회 회장 김규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5곳 교회가 결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고, 성도들의 주택은 26채나 전소됐다"며 "특히 120년된 하화교회가 전소되는 너무도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 1904년 설립된 하화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초창기 역사를 간직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교회인데, 참으로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이 찾은 하화교회 피해 현장은 모든 것이 불에 탄 채 지난 2007년 세운 '창립 100주년 기념비'만 덩그러니 무사해 더 큰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역시 전소 피해를 입은 한기총 소속의 경북 영덕 새벧엘교회(담임 신성희 목사)도 방문했다. 신성희 목사와 일가족 4인은 이번 화재 당시 큰 화를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신 목사는 “그 날의 끔찍한 상황을 떠올리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우리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현재 임시처소에서 예배를 드리며 도움을 강구하던 중 하나님의 응답으로 오늘 한기총을 만나게 됐다”며 “모든 목회 터전을 잃고 빈털터리 된 우리에게 오늘 한기총의 방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케 하셨다. 망연자실한 그날을 잊고 다시 일어서겠다”고 약속했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강행군을 펼친 고경환 대표회장은 “너무도 큰 피해 앞에 감히 위로의 말씀도 쉽게 건네지 못하겠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는 좌절감이 얼마나 크시겠나?”라며 “허나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가슴에 품고 있지 않나? 한기총이 여러분의 고난을 함께 견디고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시는 지자체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어려운 시기 다시 한 번 국민들이 힘을 얻는다”며 “하나님의 변치 않는 공의가 산불로 피해 입은 모든 이들의 상처 위에 오롯이 내려 앉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번 산불 재난 직후 긴급 임원회를 열고 구호 모금에 돌입한 바 있다. 고경환 대표회장이 1,000만원을 낸 것을 비롯해 많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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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한기총 구호위, 미얀마 지진 참사 구조대 파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구호위)는 지난 9일(수)부터 미얀마 지진 참사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에 힘쓰고 있다. 계속된 여진에 작업이 중단되었다 재개되기를 반복했지만, 구조대는 미얀마 당국과 협력하여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구호위원장 이강우 장로는 “고온에 여진도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생존자를 찾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색하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너무도 광범위해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이지만, 생명을 찾는 우리의 수고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호위를 배웅한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참사를 당한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한다. 미력하나마 한기총이 구호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돕고, 또 생존자가 찾아지며, 피해가 복구되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구호위는 미얀마에서의 구호활동을 마무리하는 데로, 국내 산불 피해 지역에서의 구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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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공선연, 사전선거 지정예약제 도입 촉구
    6/3 대선을 겨냥해 보수권이 중심이 된 공명선거전국연합(이하 공선연)이 공식 출범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짙은 사전선거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그 어느때보다 공정한 대선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소리인데, 국가 회복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선연은 지난 4월 1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공명선거전국연합 출범식을 갖고, 부정선거 완전 퇴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공선연의 '공명선거 운동'의 핵심은 사전투표의 개선이다. 공선연은 당일투표와 사전투표의 차이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선연은 "당일투표는 선거인 명부, 투표용지에 투표관리관의 개인 도장 날인, 일련번지로 따로 보관 등의 실물 증거자료를 보관하지만, 사전투표는 실물 증거가 오직 복제 가능한 투표용지 밖에 없다"며 "이는 누구나 프린트해서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들 투표용지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선연은 △사전투표관리관의 사인(개인 도장)을 투표용지에 날인할 것 △사전투표소 지정예약제 도입 △잔류 파쇄형 봉인지 사용 및 개표소에서만 봉인 해제할 것 △투표함에 대한 CCTV 설치 및 상시공개 등을 요구했다. 공선연은 "사전투표는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하는게 옳다. 부정선거 시비를 언제든지 일으킬 수 있음에도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증거자료는 하나도 없는 위험한 비민주적 제도"라며 "국민 편의를 위해 사전투표 제도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당일투표와 똑같은 정도의 '오프라인 실물 증거자료'를 수집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한길 대표는 “현실적으로 대선까지 법을 개정하고, 이를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선관위가 규칙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의 요구는 결코 특정 정당을 위한게 아니다. 의혹이 넘치는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매우 합리적인 요구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대선 불복운동을 할 것이다. 나는 이에 목숨을 걸었다”고 말했다. 공선연과 전 대표는 오는 18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공선연의 요구사항을 공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은 박소영 공동대표(국민수사대)의 사회로 황도수 교수(건국대), 박성현 대표(역사문화센터), 제양규 교수(한동대) 등이 사전투표의 문제점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공선연의 공동대표는 박성현, 박소영, 박주현, 전한길, 주요셉, 천영식, 홍호수 등이 맡았다. 홍호수 목사는 "지난 세이브코리아의 애국을 공명선거운동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우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후보를 위한 단체가 아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선거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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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한보연, 문체부·기재부 법인 동시 획득 쾌거
    무너진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을 다시 하나로 결집한 사)한국교회보수연합(이하 한보연)이 지난 15일 법인취득 감사예배를 드리고, 교계 대표 보수 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가와 교회의 그릇된 이념을 몰아내고 성경적 정의를 실현코자 창립한 한보연은 앞으로의 새 사역 비전으로 '한글 세계화'를 선포하고, 이를 위해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23년 창립된 한보연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금번에 문체부와 기재부 법인을 동시에 취득하며, 공신력을 높였다. 교계 단체가 두 정부기관의 법인을 동시에 소유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로 한보연의 사회적 신뢰가 매우 돋보이는 사례다. 한보연은 이번 법인설립을 통해 '한글 세계화'라는 사역에 주력할 것을 선포했다. 대표회장 박만수 목사는 "우리 단체는 NCCK WCC WEA 등을 배격하고 종교다원주의를 거부하는 정통 보수 연합이다. 우리는 보수 정체성을 바탕으로 향후 '한글 세계화'에 주력코자 한다"며 "문체부와 기재부 역시 '한글 세계화'에 대해 크게 공감하며,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향후 한글 세계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 한글학교를 설립하는 일을 추진하며, 이는 기업 후원을 통해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한보연은 최근 시국과 관련해 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기독교는 한국 근대사의 가장 큰 동력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국가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허나 일부 교회가 부패과 교만의 길을 걷고 있다. 공산주의를 추종커나 북한의 불의에 눈감고 있다. 오늘 한보연이 새롭게 거듭남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 한보연이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고 한국교회 본질 회복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중선 목사(자문), 김경직 목사(국제선한사람들 대표회장), 허식 목사(개혁포럼 대표) 등이 축사와 격려사로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예배는 강헌식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최문수 목사(이사)의 기도와 이은재 목사(이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 총장)가 '개혁교회의 부흥'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우리 개혁교회의 철학은 숫자에 있지 않다. 교회당 숫자가 많고, 목사 수가 많은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며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작동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교회는 많지만 말씀이 작동되지 않는 나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판에 새겨 이 땅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더딜지라도 기다려야 한다. 개혁신학의 핵심은 언약이다. 하나님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뤄주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보연은 지난 2023년 창립취지를 통해 보수 연합단체로서의 정체성과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비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당시 한보연은 “한기총이 분열된지 12년이 지나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한교총이라는 거대 연합기관이 만들어졌지만, 하나님을 배도하는 종교다원주의 즉 WCC에 속한 NCCK에 매몰되고 말았다”며 “게다가 한교연도 WCC와 연대하는 WEA와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의 소망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보연은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해 출범했다. WCC, WEA, NCCK를 배격하고, 동성애와 이단, 용공주의를 철저히 금하면서, 교회의 본질확립과 예배를 회복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여 한국교회를 통해 세계 열방을 선교하는 축복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이후 2023년 11월에는 한국교회의 유수 신학자들과 함께 '한국교회를 깨우는 포럼'을 열었으며, 작년 삼일절에는 서울 시청 앞에서 교계 및 사회 120여개 단체들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위기 극복을 위한 애국 보수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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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6
  • 서사라 목사 “사순절, 부활의 주님을 맞을 준비해야”
    주님의사랑세계선교회(대표 서사라 목사, 회장 이여호수아 목사)가 부활절을 앞둔 지난 4/7~11일까지 경기도 오산리 최자실기도원에서 '열리는 계시록' 사순절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약 2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부활의 주님을 맞이할 영적 준비'란 주제로 말세에 대한 성경적 해석과 그에 임하는 기독교인의 참된 자세를 설파했다. 서 목사는 이번 세미나 내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무너진 영적 상태를 지적하며, 다시 무릎으로 주님께 나아갈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세상으로부터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지금의 영적 의식으로는 결코 주님이 원하는 삶에 부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 목사는 △철저한 회개(죄와의 타협을 거부하는 삶) △순교적 믿음(마음과 삶으로 고백하는 신앙) △세상과의 분리(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림) △중독으로부터의 자유(마약, 알코올, 도박 등 모든 속박에서 해방) △오직 주님만(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집중하는 삶) 등 마지막을 향한 그리스도의 참된 자세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서 목사는 "“요즘 사람들은 자식 교육에, 세상 명예에, 돈 버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주님을 사모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이는 마치 잠자는 처지와 같다”라며, “이 세상의 삶은 순간처럼 지나간다. 진정한 지혜는 주님 재림을 준비하며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영적체험, 기적에 대한 참석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50대 남성은 “30년 동안 짊어지고 살았던 죄의 짐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 40대 여성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사랑하는 자녀야’라고 부르시는 것을 똑똑히 들었다”고 고백했다. 60대 장로는 “교만의 영이 떠나가며 마음이 겸손해지는 체험을 했다”고 간증했으며, 70대 할머니는 “귀가 열려 보청기를 벗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김 모(45, 여)씨는 “가정과 교회에서 받은 상처들이 치유되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고 말했고, 이모(52, 남)씨는 “성령의 강한 임재 가운데 주님을 위해 이기는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믿음과 실천은 결코 지식으로만 습득할 것이 아니라, 삶의 참된 변화로 이뤄내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예언된 말세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선교회는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영적각성과 성도들의 참된 신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님의사랑세계선교회(대표 서사라 목사)는 아프리카 지역의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우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현지 교회와 협력해 우물 위치를 선정, 지난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3개, 나이지리아에 16개 우물을 완공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우물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모든 우물에 ‘Jesus Well’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민들이 교회 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지 목회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방기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는 500여 명이 참석해 성경 해석과 교회 운영 전략을 배웠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오순절교단과 협력해 신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 목사는 앞으로도 의료봉사, 농업 선교, 현지 교회 건축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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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5
  • [특별 인터뷰]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회장 맹연환 목사
    오는 10월로 다가온 '2025년 WEA서울총회'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불편함이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신학적인 문제가 명백히 확인된 WEA를 굳이 유치해 한국교회를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 주최측에 대한 불편함이다.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는 보수교계에 있어 WEA에 대한 입장을 확고하다. 결코 인정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으며, 함께할 수 없다는게 보수교계권의 분명한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오정현 목사가 WEA 서울총회 개최를 발표했을 때, 대다수 교계는 그 갑작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직 한국교회 내 전혀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은 WEA를 굳이 들여놓으려는 오정현 목사를 보며, '2013년 WCC부산총회'의 지독했던 트라우마를 환기시켰다. 이런 때에 한국 보수교계의 본산이라 일컫는 예장합동측 호남지역 목회들이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섰다. 고 정규오 박사(광신대 초대총장)의 후배들로 구성된 동 연합회는 정통 보수개혁 신학을 수호하는 목회자의 양심으로 WEA서울총회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는 맹연환 회장(문흥제일교회 원로)을 만나 WEA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 말 그대로 'WEA서울총회'를 반대하는 목회자들 모임이다. 지역에 굳이 국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주로 호남 지역 목회자들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광신대 동문들로 고 정규오 박사의 정통보수신학을 이어받은 후배들이다. 현재 약 5,000여명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연합회와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11월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발족되는 결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며, 즉시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시 광신대학교가 7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소통이 활발했는데, 70주년기념위원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비상 조직이 마련됐다. 우리 연합회 안에는 교단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와 신학적인 부분을 담당해 줄 역량있는 신학자들이 함께하고 계시다. 그저 맹목적인 반대가 아니라 반대의 명분을 한국교회에 확실히 각인시킬 출중한 분들이다. ▲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다. WEA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너무 많아서 이를 어떻게 정리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신학적 정체성의 문제다. 우리 기독교는 타락한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새롭게 개혁한 개신교회다. 우리의 정체성은 바로 개혁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WEA는 로마카톨릭은 물론 WCC 등과 함께하고 있다. 로마카톨릭과 WCC는 종교통합운동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그 안에는 신사도 운동은 물론, 심지어 이슬람까지도 허용한다. 로마카톨릭은 이미 성경을 벗어난 종교다. 성경보다 교황의 권위를 앞세우는 사람들하고 어찌 우리가 성경을 의논하고 해석하며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인가? WEA는 기독교의 정체성을 버리고 로마카톨릭은 물론 WCC 등과 함께 손잡았다. 우리 기독교의 선진들이 개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나? 선진들이 피로 이룬 이 거룩한 개혁을 어찌 함부로 하나된다 말하며 이를 내다버리려 하는가? 이는 그들이 흘린 피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로마카톨릭과 WCC를 반대하면서 WEA는 복음적이라 옹호하는 것은 그야말로 궤변 중의 궤변이다. ▲ WEA서울총회 주최측에서는 WEA를 한국교회가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WEA가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 역사적인 사실이 증명하고, 신학자들의 연구와 우려, 경고가 WEA의 진실을 저격하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오해일 수 있나? 그렇다면 우리 한국교회는 평생을 오해에 허덕인 무지렁이들인가? WEA 사무총장과 신학위원장을 역임한 토마스 쉬르마허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인물이다. WCC와 매우 밀접하고, 사실상 다를 바 없다고 평가받는 인물이 오랫동안 WEA의 신학을 이끌어 왔다. 이는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주최측도 인정한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주최측이 토마스 쉬르마허가 WEA를 지난해 초 관뒀다며, 이제 WEA의 모든 문제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간 한국교회가 지적했던 WEA 문제가 그저 토마스 쉬르마허에 한정된 것이었다는 뜻인가? 현재 토마스 쉬르마허의 후임으로 들어온 힌 켈만은 사실상 토마스 쉬르마허와 같은 계열로, 토마스 쉬르마허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학장을 맡고 있을 정도다. 한 마디로 상황이 바뀐게 없다는 뜻이다. 토마스 쉬르마허에 모든 문제를 뒤집어 씌워 그의 사퇴로 WEA 전체를 세탁코자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WEA 의장을 맡고 있는 굿윌샤나 박사는 짐바브웨에서 '사도'로 불리고 있다. 신사도 운동권에서 흔히 쓰는 '사도'라는 명칭을 그가 쓰고 있는 것이다. 주최측은 마치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도'라는 명칭이 흔한 듯 얘기하기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프리카에서도 '사도'라는 명칭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다. 사랑의교회도 지난해 WEA서울총회를 유치해 놓고서 굿윌샤나 박사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강단에 세우지 못했다. 오는 5월에 굿윌샤나 박사를 초청해 강단에 세운다고 하지만 그것이 결코 올바른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 ▲ WEA에 대한 예장합동측의 정확한 결의는 무엇인가? 우리 합동교단은 제44회 총회에서 WCC 탈퇴를 결의한 이후 WEA와 함께하고 있는 NAE 탈퇴도 결의했었다. 오래 전에 WEA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한 셈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년 전 WEA 문제가 다시 회자되어 제105회 총회에서 연구위원회가 구성됐고, 한기승 목사가 위원장이 되어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에서 세 차례의 공청회까지 했다. 그 안에서 격렬한 논쟁이 있었고, 신학적 문제에 분명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이후 제106회 총회에서 이를 놓고 상당한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WEA에 대해서는 "가입한 적이 없으니, 제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놓고 마치 우리 교단이 WEA를 인정한 것이라 말하는 것은 결의를 호도하는 것이다. ▲ WEA서울총회를 유치한 주최가 다름 아닌 합동측에 속한 사랑의교회다. 처음 그 소식을 듣고 어땠나? = 정말 참담했고 마음이 아팠다. 나는 오정현 목사님을 정말 귀히 여긴다. 그 분의 목회를 존중하며, 사랑의교회가 우리사회와 교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에 늘 존경을 보내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우리 총회를 넘어 한국교회를 이끄는 선두 그룹에 있는 교회다. 그런 만큼 너무 말리고 싶었다. 지난해 급한 마음에 나와 세 분의 목사님이 오 목사님을 찾아 얘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내가 목사님께서 무엇을 하든 적극 돕겠다. 단 WEA만 아니었으면 한다. WEA만 포기하면 목사님의 사역을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허나 우리에게 오 목사님은 아무리 반대해도 본인은 끝까지 가시겠다고 하시더라.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참 씁쓸했다. ▲ 사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대체 오정현 목사는 왜 그렇게까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 이 부분은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울 듯 싶다. 자칫 인신공격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와 관련해 비슷한 추측들을 하고 있지 않나? 그 정도로 대답을 대신함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나는 늘 우리 교단이 보수개혁 신학의 정체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교단이 무너지면 한국교회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이번 WEA 반대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미 많은 노회에서 WEA서울총회 관련 반대 헌의안을 올린 것으로 안다. 혹자는 한국교회가 WCC, WEA 모두를 거부하면 세계교회와 어떻게 교류하느냐 묻기도 한다. 허나 지난 2000년 역사의 기독교를 볼 때 항상 진리운동은 외로웠다. 다수가 무조건 옳은게 아니었고, 소수일지라도 진리를 지키는 자들이 있어 오늘의 기독교가 만들어졌다. 나는 외톨이가 될지언정 거짓에 안주한 다수보다는 진리를 지키는 소수를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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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4
  •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 4/24 첫 시사회
    기독교의 저항하는 양심 박조준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이 드디어 막판 작업을 마무리하고, 관객들 앞에 선다. 오는 4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 '인간 박조준'은 말 그대로 박조준 목사의 생애를 조명한 인물 다큐멘터리다. 박조준 목사는 요즘을 사는 젊은 기독교인들에 최근 시국 집회에서 울림있는 메시지로 대한민국을 감동케 한 노령의 목회자로 더 익숙하다. 하지만 그의 이력은 단 한 두 줄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이 가득하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교회의 시대적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졌던 작은 거인 '박조준'을 조명한다. 이념과 정치를 떠나 오직 하나님의 성경만을 가슴에 품고 시대에 맞섰던 청년 박조준, 그는 세상의 불의에 타협치 않고, 권력에 아부치 않았으며, 눈 앞에 보장된 기득권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을 자랑치 않았고, 아무도 알아주길 바라지 않았지만, 작은 거인 '박조준'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는 분명 이 시대가 조명해야 할 역사적 의의가 가득 담겨 있다. 1950~60년대 서울대-미 프린스턴을 나온 박조준 목사는 당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최고 수재로, 고작 37세의 나이에 영락교회라는 최고의 교회에 당회장에 오른다. 그를 향한 모두의 부러움도 잠시, 불의한 시대를 향했던 그의 타오르는 양심은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보장된 안정적인 삶을 스스로 거부한다. 서슬퍼런 군부의 권력에 결코 주눅들지 않고 담대히 목소리를 냈고, 그를 회유키 위한 국가 최고권력의 요청까지 거부하며 성경적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가 전두환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설교 요청을 뿌리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이러한 박조준 목사의 삶은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사뭇 닮아있다. 두 인물 모두 당대 시대를 대표하던 수재였고, 자신의 보장된 안위를 포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 여기에 잘못된 권력과 오해의 희생양이 된 것 역시 안타까울 정도로 비슷하다. 한국교회사에 있어 박조준 목사를 빼놓고 결코 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독립교회다. 박조준 목사는 한국 독립교회의 아버지로 이제는 한국교회 내 주류 반열에 오른 독립교회를 지난 1995년 최초로 한국에 들여놓은 장본인이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의 초대 회장으로 수고했던 박조준 목사는 독립교회 문화가 한국에 확고히 자리잡을 때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한다. 이전 카이캄이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교회의 기본에 충실한 단체였다면, 웨이크는 교단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한국형 독립교회'의 시작이었다. 여기에 '세계지도력개발원'을 통해 4만여명의 후배 목회자들을 양성했고, 90세가 넘은 지금도 매년 '목회레슨'과 '웨이크신학원'에서 후배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영혼이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박 목사는 지금도 그를 존경하는 수많은 후배들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다.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박조준 목사의 진짜 업적과 위대함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위기를 거듭하는 이 시대에 감동적인 교훈으로 다가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언론인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박조준 목사의 업적을 증언한다. 본 영화는 4월 24일(목) 오후2시,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시사회를 연다. CTS는 오는 26일 부활절 특집으로 해당 영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 내 주요 영화관에서의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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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삶이 곤고한 이유에 대해’(시 107:10~12)
    사람이 흑암과 죽음의 그늘에서 살며 쇠사슬에 매여 고통하는 죄수처럼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가장 높으신 분의 가르침을 거절하였기 때문임을 본문은 말씀합니다. 성경은 사람에게 사실과 진실을 콕 집어서 이야기해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각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였었거나 매여있는 처지이거나 합니다. 어디가 흑암이며, 어느 부분이 쇠사슬에 매인 것일까요? 자기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온통 마음이 흑암에 싸여있고 죽음의 그늘에 앉아있으며 곤고해하고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매여있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환경과 삶의 터전 또한 그렇게 어두워지고 곤고해지며 매여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만드시고 바라보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간단하고도 명쾌하게 그렇게 곤고해지며 매여있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아있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여서 사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옥에 갇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울이나 베드로같이 선교와 희생, 또는 애국의 일환으로 옥중 생활을 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옥에 갇히는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도둑질하지 말고, 남을 해하지 말며, 살인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며, 간음하지 말며,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것은 극히 도덕적인 내용이지만, 그 이전에 그러한 기준들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은 감옥에 갇힌 적이 없다고 자부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감옥은 아닐지라도 자기 마음이 이미 감옥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바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게 되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여있는 불행한 현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감옥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에 의하면 이러한 마음의 감옥은 이미 스스로 자초했던 잘못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이 자기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나 사랑의 중요성보다는 다른 관계나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결코 작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약 사랑의 관계이어야 할 부부의 모습이, 현실을 살다보니, 배우자보다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거기에 푹 빠져있게 된다면, 이는 불륜이며 배신이고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혈연 그 이상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멸시함에 따라 겪게 되는 고통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울 때는 엎드러져도 돕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겸손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12절).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며 어떤 상황에 놓여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감사와 평안입니까? 흑암과 쇠사슬에 매임입니까?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는 가운데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하여서 참된 사랑과 행복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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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서로 축하해 주고 기념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70세를 맞으면 고희연을 열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어쩌면 140의 생일과 같은 것인데 100주년 이후로 뚜렷한 행사나 기념대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를 세우고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역사 속에 담긴 땀과 눈물과 혼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대대적 행사를 광장에서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워낙 광장 하면 많은 국민들의 인식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서 고민 끝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직접 제가 대본과 작사를 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될 것입니다. 그날 행사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전하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하여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파에 따라 얼마나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한국교회마저도 사랑과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한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빛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발하였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빛의 파동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흑암의 땅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 주기 전 예수님을 알았던 믿음의 선진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의 어둠으로 가득하였던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동자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에서 경제 번영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밤이 찾아왔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 언덕에 빛의 서시를 쓰며 아침을 노래하였던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비상하는데 사상적, 문화적, 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야말로 빛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 공연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은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빛의 하모니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하여 다가오는 4월 23일 수요일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입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되어 함께 빛의 연대기를 씁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가 연출될 것입니다. ‘빛의 연대기’ 공연은 여러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기사화될 텐데 우리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헌신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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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13
  • “세이브코리아의 뜨거운 애국을 대선으로 이어가자”
    지난 4개월, 전국을 들끓게 했던 애국의 열정을 대선으로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교계와 사회는 지난 11일, '6/3 대선'을 앞두고 공명선거전국연합(이하 공선연) 전국대표자 모임을 가졌다. 세이브코리아의 주역인 홍호수 목사와 전한길 강사를 필두로, 박성현, 주요셉, 천영식, 박주현, 박소영 등 교계와 사회의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공선연은 갈수록 짙어지는 부정선거의 의혹을 떨쳐내고 이번 대선이 그 어느때보다 클린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홍보 감시 활동을 담당한다. 본 단체는 보수이념을 표방하지만, 그렇다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다만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되는 한 대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 간 대립과 분열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에서 대대적인 '공명선거'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인사를 전한 팬앤마이크 천영식 대표는 “공명선거전국연합은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패배감을 극복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면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단기적으로는 공명선거,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구하기 운동이라는 큰 틀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분들과 함께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선연의 활동은 단순히 투표 현장의 참관 감시가 아니다. 공명 선거를 위한 선거제도 전면 개선과 정치권을 향한 조직적인 의사 촉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가두 및 홍보 활동 등이 공선연의 주 업무가 될 예정이다. 공선연은 “사전투표소 지정예약제와 선거관리관 날인은 법을 고치지 않고도 대통령 시행령(권한대행) 및 선관위 규칙(소위 편람) 개선으로 가능하다”면서 “국민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전투표는 사실상의 정치내전 유발 및 악화 모티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통사람의 직관적 참관·대조·감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표 전한길 강사는 부정선거가 결코 의혹이 아님을 강조했다. 전 강사는 “부정선거를 아무리 얘기해 봤자 결국 음모론으로 결론낸다. 하지만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이 정도로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조사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열어봐서 잘못이 없으면 다행이고,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요구가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나"며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한 중앙선관위의 결단을 촉구했다. 공동대표 홍호수 목사는 "지난 4개월 동안 아스팔트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투쟁을 벌였다. 많은 국민들이 동참했고, 국민들이 충분히 깨어있음을 증명했다"며 "아쉬움 결과지만, 좌절치 않고, 애국의 열정을 대선으로 옮겨가려 한다. 우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후보를 위한 단체가 아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선거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명선거연합은 오는 4월 16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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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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