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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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 인터뷰]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회장 맹연환 목사
    오는 10월로 다가온 '2025년 WEA서울총회'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불편함이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신학적인 문제가 명백히 확인된 WEA를 굳이 유치해 한국교회를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 주최측에 대한 불편함이다.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는 보수교계에 있어 WEA에 대한 입장을 확고하다. 결코 인정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으며, 함께할 수 없다는게 보수교계권의 분명한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오정현 목사가 WEA 서울총회 개최를 발표했을 때, 대다수 교계는 그 갑작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직 한국교회 내 전혀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은 WEA를 굳이 들여놓으려는 오정현 목사를 보며, '2013년 WCC부산총회'의 지독했던 트라우마를 환기시켰다. 이런 때에 한국 보수교계의 본산이라 일컫는 예장합동측 호남지역 목회들이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섰다. 고 정규오 박사(광신대 초대총장)의 후배들로 구성된 동 연합회는 정통 보수개혁 신학을 수호하는 목회자의 양심으로 WEA서울총회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는 맹연환 회장(문흥제일교회 원로)을 만나 WEA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 말 그대로 'WEA서울총회'를 반대하는 목회자들 모임이다. 지역에 굳이 국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주로 호남 지역 목회자들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광신대 동문들로 고 정규오 박사의 정통보수신학을 이어받은 후배들이다. 현재 약 5,000여명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연합회와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11월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발족되는 결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며, 즉시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시 광신대학교가 7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소통이 활발했는데, 70주년기념위원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비상 조직이 마련됐다. 우리 연합회 안에는 교단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와 신학적인 부분을 담당해 줄 역량있는 신학자들이 함께하고 계시다. 그저 맹목적인 반대가 아니라 반대의 명분을 한국교회에 확실히 각인시킬 출중한 분들이다. ▲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다. WEA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너무 많아서 이를 어떻게 정리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신학적 정체성의 문제다. 우리 기독교는 타락한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새롭게 개혁한 개신교회다. 우리의 정체성은 바로 개혁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WEA는 로마카톨릭은 물론 WCC 등과 함께하고 있다. 로마카톨릭과 WCC는 종교통합운동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그 안에는 신사도 운동은 물론, 심지어 이슬람까지도 허용한다. 로마카톨릭은 이미 성경을 벗어난 종교다. 성경보다 교황의 권위를 앞세우는 사람들하고 어찌 우리가 성경을 의논하고 해석하며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인가? WEA는 기독교의 정체성을 버리고 로마카톨릭은 물론 WCC 등과 함께 손잡았다. 우리 기독교의 선진들이 개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나? 선진들이 피로 이룬 이 거룩한 개혁을 어찌 함부로 하나된다 말하며 이를 내다버리려 하는가? 이는 그들이 흘린 피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로마카톨릭과 WCC를 반대하면서 WEA는 복음적이라 옹호하는 것은 그야말로 궤변 중의 궤변이다. ▲ WEA서울총회 주최측에서는 WEA를 한국교회가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WEA가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 역사적인 사실이 증명하고, 신학자들의 연구와 우려, 경고가 WEA의 진실을 저격하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오해일 수 있나? 그렇다면 우리 한국교회는 평생을 오해에 허덕인 무지렁이들인가? WEA 사무총장과 신학위원장을 역임한 토마스 쉬르마허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인물이다. WCC와 매우 밀접하고, 사실상 다를 바 없다고 평가받는 인물이 오랫동안 WEA의 신학을 이끌어 왔다. 이는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주최측도 인정한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주최측이 토마스 쉬르마허가 WEA를 지난해 초 관뒀다며, 이제 WEA의 모든 문제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간 한국교회가 지적했던 WEA 문제가 그저 토마스 쉬르마허에 한정된 것이었다는 뜻인가? 현재 토마스 쉬르마허의 후임으로 들어온 힌 켈만은 사실상 토마스 쉬르마허와 같은 계열로, 토마스 쉬르마허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학장을 맡고 있을 정도다. 한 마디로 상황이 바뀐게 없다는 뜻이다. 토마스 쉬르마허에 모든 문제를 뒤집어 씌워 그의 사퇴로 WEA 전체를 세탁코자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WEA 의장을 맡고 있는 굿윌샤나 박사는 짐바브웨에서 '사도'로 불리고 있다. 신사도 운동권에서 흔히 쓰는 '사도'라는 명칭을 그가 쓰고 있는 것이다. 주최측은 마치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도'라는 명칭이 흔한 듯 얘기하기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프리카에서도 '사도'라는 명칭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다. 사랑의교회도 지난해 WEA서울총회를 유치해 놓고서 굿윌샤나 박사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강단에 세우지 못했다. 오는 5월에 굿윌샤나 박사를 초청해 강단에 세운다고 하지만 그것이 결코 올바른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 ▲ WEA에 대한 예장합동측의 정확한 결의는 무엇인가? 우리 합동교단은 제44회 총회에서 WCC 탈퇴를 결의한 이후 WEA와 함께하고 있는 NAE 탈퇴도 결의했었다. 오래 전에 WEA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한 셈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년 전 WEA 문제가 다시 회자되어 제105회 총회에서 연구위원회가 구성됐고, 한기승 목사가 위원장이 되어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에서 세 차례의 공청회까지 했다. 그 안에서 격렬한 논쟁이 있었고, 신학적 문제에 분명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이후 제106회 총회에서 이를 놓고 상당한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WEA에 대해서는 "가입한 적이 없으니, 제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놓고 마치 우리 교단이 WEA를 인정한 것이라 말하는 것은 결의를 호도하는 것이다. ▲ WEA서울총회를 유치한 주최가 다름 아닌 합동측에 속한 사랑의교회다. 처음 그 소식을 듣고 어땠나? = 정말 참담했고 마음이 아팠다. 나는 오정현 목사님을 정말 귀히 여긴다. 그 분의 목회를 존중하며, 사랑의교회가 우리사회와 교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에 늘 존경을 보내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우리 총회를 넘어 한국교회를 이끄는 선두 그룹에 있는 교회다. 그런 만큼 너무 말리고 싶었다. 지난해 급한 마음에 나와 세 분의 목사님이 오 목사님을 찾아 얘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내가 목사님께서 무엇을 하든 적극 돕겠다. 단 WEA만 아니었으면 한다. WEA만 포기하면 목사님의 사역을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허나 우리에게 오 목사님은 아무리 반대해도 본인은 끝까지 가시겠다고 하시더라.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참 씁쓸했다. ▲ 사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대체 오정현 목사는 왜 그렇게까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 이 부분은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울 듯 싶다. 자칫 인신공격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와 관련해 비슷한 추측들을 하고 있지 않나? 그 정도로 대답을 대신함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나는 늘 우리 교단이 보수개혁 신학의 정체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교단이 무너지면 한국교회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이번 WEA 반대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미 많은 노회에서 WEA서울총회 관련 반대 헌의안을 올린 것으로 안다. 혹자는 한국교회가 WCC, WEA 모두를 거부하면 세계교회와 어떻게 교류하느냐 묻기도 한다. 허나 지난 2000년 역사의 기독교를 볼 때 항상 진리운동은 외로웠다. 다수가 무조건 옳은게 아니었고, 소수일지라도 진리를 지키는 자들이 있어 오늘의 기독교가 만들어졌다. 나는 외톨이가 될지언정 거짓에 안주한 다수보다는 진리를 지키는 소수를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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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4
  •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 4/24 첫 시사회
    기독교의 저항하는 양심 박조준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이 드디어 막판 작업을 마무리하고, 관객들 앞에 선다. 오는 4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 '인간 박조준'은 말 그대로 박조준 목사의 생애를 조명한 인물 다큐멘터리다. 박조준 목사는 요즘을 사는 젊은 기독교인들에 최근 시국 집회에서 울림있는 메시지로 대한민국을 감동케 한 노령의 목회자로 더 익숙하다. 하지만 그의 이력은 단 한 두 줄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이 가득하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교회의 시대적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졌던 작은 거인 '박조준'을 조명한다. 이념과 정치를 떠나 오직 하나님의 성경만을 가슴에 품고 시대에 맞섰던 청년 박조준, 그는 세상의 불의에 타협치 않고, 권력에 아부치 않았으며, 눈 앞에 보장된 기득권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을 자랑치 않았고, 아무도 알아주길 바라지 않았지만, 작은 거인 '박조준'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는 분명 이 시대가 조명해야 할 역사적 의의가 가득 담겨 있다. 1950~60년대 서울대-미 프린스턴을 나온 박조준 목사는 당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최고 수재로, 고작 37세의 나이에 영락교회라는 최고의 교회에 당회장에 오른다. 그를 향한 모두의 부러움도 잠시, 불의한 시대를 향했던 그의 타오르는 양심은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보장된 안정적인 삶을 스스로 거부한다. 서슬퍼런 군부의 권력에 결코 주눅들지 않고 담대히 목소리를 냈고, 그를 회유키 위한 국가 최고권력의 요청까지 거부하며 성경적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가 전두환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설교 요청을 뿌리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이러한 박조준 목사의 삶은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사뭇 닮아있다. 두 인물 모두 당대 시대를 대표하던 수재였고, 자신의 보장된 안위를 포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 여기에 잘못된 권력과 오해의 희생양이 된 것 역시 안타까울 정도로 비슷하다. 한국교회사에 있어 박조준 목사를 빼놓고 결코 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독립교회다. 박조준 목사는 한국 독립교회의 아버지로 이제는 한국교회 내 주류 반열에 오른 독립교회를 지난 1995년 최초로 한국에 들여놓은 장본인이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의 초대 회장으로 수고했던 박조준 목사는 독립교회 문화가 한국에 확고히 자리잡을 때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한다. 이전 카이캄이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교회의 기본에 충실한 단체였다면, 웨이크는 교단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한국형 독립교회'의 시작이었다. 여기에 '세계지도력개발원'을 통해 4만여명의 후배 목회자들을 양성했고, 90세가 넘은 지금도 매년 '목회레슨'과 '웨이크신학원'에서 후배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영혼이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박 목사는 지금도 그를 존경하는 수많은 후배들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다.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박조준 목사의 진짜 업적과 위대함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위기를 거듭하는 이 시대에 감동적인 교훈으로 다가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언론인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박조준 목사의 업적을 증언한다. 본 영화는 4월 24일(목) 오후2시,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시사회를 연다. CTS는 오는 26일 부활절 특집으로 해당 영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 내 주요 영화관에서의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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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삶이 곤고한 이유에 대해’(시 107:10~12)
    사람이 흑암과 죽음의 그늘에서 살며 쇠사슬에 매여 고통하는 죄수처럼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가장 높으신 분의 가르침을 거절하였기 때문임을 본문은 말씀합니다. 성경은 사람에게 사실과 진실을 콕 집어서 이야기해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각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였었거나 매여있는 처지이거나 합니다. 어디가 흑암이며, 어느 부분이 쇠사슬에 매인 것일까요? 자기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온통 마음이 흑암에 싸여있고 죽음의 그늘에 앉아있으며 곤고해하고 보이지 않는 쇠사슬에 매여있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환경과 삶의 터전 또한 그렇게 어두워지고 곤고해지며 매여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만드시고 바라보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간단하고도 명쾌하게 그렇게 곤고해지며 매여있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아있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여서 사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옥에 갇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울이나 베드로같이 선교와 희생, 또는 애국의 일환으로 옥중 생활을 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옥에 갇히는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도둑질하지 말고, 남을 해하지 말며, 살인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며, 간음하지 말며,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것은 극히 도덕적인 내용이지만, 그 이전에 그러한 기준들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은 감옥에 갇힌 적이 없다고 자부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감옥은 아닐지라도 자기 마음이 이미 감옥인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바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게 되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여있는 불행한 현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감옥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에 의하면 이러한 마음의 감옥은 이미 스스로 자초했던 잘못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이 자기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나 사랑의 중요성보다는 다른 관계나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결코 작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약 사랑의 관계이어야 할 부부의 모습이, 현실을 살다보니, 배우자보다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거기에 푹 빠져있게 된다면, 이는 불륜이며 배신이고 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혈연 그 이상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멸시함에 따라 겪게 되는 고통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울 때는 엎드러져도 돕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겸손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12절).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며 어떤 상황에 놓여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감사와 평안입니까? 흑암과 쇠사슬에 매임입니까?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는 가운데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하여서 참된 사랑과 행복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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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서로 축하해 주고 기념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70세를 맞으면 고희연을 열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어쩌면 140의 생일과 같은 것인데 100주년 이후로 뚜렷한 행사나 기념대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를 세우고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역사 속에 담긴 땀과 눈물과 혼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대대적 행사를 광장에서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워낙 광장 하면 많은 국민들의 인식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서 고민 끝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직접 제가 대본과 작사를 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될 것입니다. 그날 행사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전하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하여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파에 따라 얼마나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한국교회마저도 사랑과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한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빛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발하였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빛의 파동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흑암의 땅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 주기 전 예수님을 알았던 믿음의 선진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의 어둠으로 가득하였던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동자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에서 경제 번영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밤이 찾아왔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 언덕에 빛의 서시를 쓰며 아침을 노래하였던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비상하는데 사상적, 문화적, 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야말로 빛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 공연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은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빛의 하모니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하여 다가오는 4월 23일 수요일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입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되어 함께 빛의 연대기를 씁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가 연출될 것입니다. ‘빛의 연대기’ 공연은 여러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기사화될 텐데 우리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헌신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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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13
  • “세이브코리아의 뜨거운 애국을 대선으로 이어가자”
    지난 4개월, 전국을 들끓게 했던 애국의 열정을 대선으로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교계와 사회는 지난 11일, '6/3 대선'을 앞두고 공명선거전국연합(이하 공선연) 전국대표자 모임을 가졌다. 세이브코리아의 주역인 홍호수 목사와 전한길 강사를 필두로, 박성현, 주요셉, 천영식, 박주현, 박소영 등 교계와 사회의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공선연은 갈수록 짙어지는 부정선거의 의혹을 떨쳐내고 이번 대선이 그 어느때보다 클린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홍보 감시 활동을 담당한다. 본 단체는 보수이념을 표방하지만, 그렇다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다만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되는 한 대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 간 대립과 분열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에서 대대적인 '공명선거'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인사를 전한 팬앤마이크 천영식 대표는 “공명선거전국연합은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패배감을 극복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면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단기적으로는 공명선거,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구하기 운동이라는 큰 틀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분들과 함께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선연의 활동은 단순히 투표 현장의 참관 감시가 아니다. 공명 선거를 위한 선거제도 전면 개선과 정치권을 향한 조직적인 의사 촉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가두 및 홍보 활동 등이 공선연의 주 업무가 될 예정이다. 공선연은 “사전투표소 지정예약제와 선거관리관 날인은 법을 고치지 않고도 대통령 시행령(권한대행) 및 선관위 규칙(소위 편람) 개선으로 가능하다”면서 “국민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전투표는 사실상의 정치내전 유발 및 악화 모티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통사람의 직관적 참관·대조·감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표 전한길 강사는 부정선거가 결코 의혹이 아님을 강조했다. 전 강사는 “부정선거를 아무리 얘기해 봤자 결국 음모론으로 결론낸다. 하지만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이 정도로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조사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열어봐서 잘못이 없으면 다행이고,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요구가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나"며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한 중앙선관위의 결단을 촉구했다. 공동대표 홍호수 목사는 "지난 4개월 동안 아스팔트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투쟁을 벌였다. 많은 국민들이 동참했고, 국민들이 충분히 깨어있음을 증명했다"며 "아쉬움 결과지만, 좌절치 않고, 애국의 열정을 대선으로 옮겨가려 한다. 우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후보를 위한 단체가 아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선거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명선거연합은 오는 4월 16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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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시사프리즘] 임성택 교수의 ‘벛꽃 대선을 희롱하는 자들을 경고함’
    현재 ‘6월 벚꽃 대선’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앞둔 지금, 대통령 후보의 자격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런 정치·사회적 전환기에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의 자격은 단순한 행정 능력을 넘어 도덕성, 비전, 그리고 통합력이라는 중요한 요소들이 요구된다. 다음은 시대적 배경과 함께 정리한 대통령 후보의 3가지 자격 요건이다. 첫째가 도덕성과 책임의식이다. 현대 정치에 대한 국민의 가장 큰 불신 중 하나는 지도자의 도덕성 부족이다. 과거 여러 정부에서 드러난 권력형 비리, 가족 및 측근의 부패, 불투명한 정책 결정 과정은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특히 SNS와 유튜브 등 정보 전달 속도가 빠른 지금, 작은 일이라도 쉽게 퍼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국제사회와 시장, 국민 심리에 큰 영향을 준다. 책임 있는 자세와 도덕성은 정책 추진의 정당성과 지속성을 확보한다. 도덕적 리더십은 국민 통합의 기반이다. 국민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 둘째, 미래 비전과 정책 역량이다. 한국 사회는 지금 여러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성장률 둔화와 청년 실업, 기후 위기, 첨단 기술과 글로벌 경쟁의 격화 등등 단기적인 인기 위주의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개혁과 방향 제시가 가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미래 비전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설계와 실행 역량으로 이어져야 한다. AI, 에너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책 제시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비전 없는 지도자는 과거를 반복하고, 정치적 생존에만 급급해질 위험이 있다. 셋째, 사회 통합과 공감 능력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이념 갈등, 세대 간 단절,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등으로 분열되어 있다. 팬덤 정치, 진영 논리, 혐오 발언은 공동체의 건강을 해친다. 특히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에는 국민들이 감정적으로 격해지기 쉬우며, 선동적인 언어가 넘쳐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대통령은 특정 집단의 대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대표자이다. 정치 갈등을 조정하고, 서로 다른 이해를 연결하는 조율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감 능력이 있는 지도자는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다가오는 벚꽃 대선은 단순히 한 사람을 뽑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공동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 미래 세대의 삶의 조건을 선택하는 일이다. 따라서 대통령 후보는 도덕성과 책임감, 정책 역량과 미래 비전, 통합과 공감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단순히 이상적인 조건이 아니라, 지금 이 시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현실적 기준이다. 그런데 지금 동서남북 우후죽순처럼 출사표를 던지며 대선판을 흉측하게 만들고 있다. 이 험난한 시대를 정돈하고 새로운 내일의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어야 하거늘 알량한 인기만을 믿고 촐싹거리는 정치 낭인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대선판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의 6월 대선을 만든 여야 장본인들의 치열한 반성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것인데, 일부는 대통령 탄핵의 인용을 승리로, 일부는 불복 내지는 패배로 여기며 서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는 볼썽사나운 광경을 보면서, 이번 대선판의 어두운 그림자를 미리 보는 듯하다. 출사 희망자들은 자중하라. 체급이 되지 않는 자들은 스스로 물러설 것이며, 체급이 된다고 하더라고 지금까지 자기가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에 대하여 치열한 반성이 선행하고 물러서야 할 것이다. 국민은 냉엄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 시선의 차가움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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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6/3 대선에 따른 대립 불안··· 기독교 중심 잡아야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최종 결정하며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해당 결정으로 인한 국민들의 대립을 크게 염려한 것이다. 교계 역시 이를 염두한 듯 보수와 진보를 떠나 헌재 판결의 수용과 국민 화합의 메시지를 적극 생산해 냈다. 특히 한교총은 대통령 계엄 이후 펼쳐진 4개월의 탄핵 정국 동안 국민들의 대립과 분열이 극에 달했고, 이로인한 상처가 너무 컸음을 지적하며, 사회와 교회 전체가 회복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한기총 역시 헌재 판결 이후에도 계속되는 대립 조장을 크게 우려했다. 마치 탄핵을 지지한 정당과 세력이 승자인 양 규정되는 분위기가 자칫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개헌을 통해 승자독식 구조를 바꾸고,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헌재 판결이 그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이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일 수 밖에 없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롭게 잡힌 6/4 대선에 대한 현명한 접근이 매우 시급하다는 사실이다. 현 상태로는 헌재 판결의 후폭풍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안심하기 매우 섣부른 것은 코 앞에 위치한 대선에 대한 조급함이 그 어느때보다 양 진영의 대립을 부추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가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하다. 굳이 보수와 진보를 갈라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성경과 기독교의 가르침에 부합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물론 교회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국가의 운명이 달린 대선 앞에 침묵만 고수하는 것은 정의를 등진 방관자로 낙인될 우려도 크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불행했던 것은 대부분의 선거에서 최선과 차선을 고민한 것이 아닌,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보다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별다른 준비없이 급작스레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자기 후보가 준비된 인물이라는 자랑보다는 상대 후보가 옳지 못하다는 비난이 더 주를 이룰 것이다. 중요한 것은 흑색 선거 속에 교회가 잡을 수 있는 중심이 어디까지인가다. 지난 탄핵정국에서 기독교는 시국의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이번 대선에서도 기독교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런만큼 매우 전략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진보계가 대통령 탄핵 뒤 내놓은 국가 과제로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을 꼽았다는 점을 매우 유념있게 봐야할 듯 싶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기독교인들이 이번 대선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탄핵정국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기독교가 부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키도 하지만, 이보다는 교회 스스로는 새롭게 맡겨진 책무에 대한 부담을 더 깊이 새겨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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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예장 중앙총회, 창립 55주년 기념대회 “최고의 축제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가 교단창립 55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8일, 서울 월계동 총회 본부에서 교단 창립 제55주년 기념대회(대회장 유병희 목사, 준비위원장 송미현 목사, 진행위원장 송광현 목사)를 거행한다. 특별히 올해 총회는 임마누엘 신앙의 본산과도 같은 총회본부를 장소로 택했다. 불안한 시국 속 국가와 사회를 위한 공교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임마누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는 교단 창립기념예배 외에도 중앙총회신학 개교 52주년, 온석대학원대학교 개교 25주년을 겸해 열리며, 특히 2부 순서로 모든 회원이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로 그 열기를 이어간다. 대회장 유명희 목사는 "나라와 사회 구석구석에 갈등과 다툼의 소리가 들려오고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맘모니즘에 빠져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야말로 영적 전쟁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허나 우리 총회는 예전부터 교회와 사회의 위기 때마다 하나되어 기도로 난국을 헤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주제가 되는 이사야 34~35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광야가 옥토로 바귀는 놀라운 축복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기적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으로만 이뤄진다"며 "우리 중앙총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려운 시대에 우리의 사역에 굳게 매진해야 할 것이다. 다가올 창립기념대회에서 우리 모두 손을 다시 한 번 잡고 하나님께 큰 영광 올리드리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권면했다. 특별히 이번대회의 준비위원장은 송미현 목사(한소망교회)가 맡았다. 송 목사는 창립기념대회가 총회원 모두가 하나되어 총회와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발판으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송 목사는 "이번 창립기념대회를 준비에 있어 총회원들이 우리 총회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다시 한 번 회고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수많은 고난을 넘어 가나안 땅에 당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역시 고난 속에서 더욱 담대해진 믿음으로 새 날을 맞이하고 있다"며 "총회를 사랑하는 모든 총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기도와 정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송 목사는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위원들과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은혜로운 예배 외에도 다양한 놀거리, 즐길거리, 경품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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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반년 앞으로 다가온 WEA서울총회, 서초동-여의도 온도차 극명
    오는 10월로 예정된 'WEA서울총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조직 내부도 점차 금이 갈 기미가 보이며,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다. 현재 공동위원장으로 WEA서울총회를 이끌고 있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거취에 대한 잡음이 적지 않은 상태인데, 이미 이 목사가 대표총회장으로 있는 기하성 교단에서는 WEA에 대한 참여를 잠정보류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본지가 입수한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의 공문을 보면, 이영훈 목사의 'WEA서울총회 공동위원장' 사임 부분이 직접적으로 명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정현 목사에 보낸 해당 공문에서는 이 목사가 더 이상 공동위원장을 함께할 수 없다고 통보하고 있다. 이 목사는 민족복음화측이 준비하는 '2027 민족복음화대성회'의 대회장도 맡은 상태다. 민족복음화측은 "WEA를 극렬히 반대하는 교단들과 목회자들이 많이 있어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서 이영훈 목사님이 WEA서울총회 공동위원장에서 사임키로 했다"며 "이는 이영훈 목사와 민족복음화 회원들의 합의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명시했다. 안 그래도 반발이 큰 WEA서울총회를 강행해야 하는 조직위원회 입장에서 혹여 벌어질 지 모르는 이영훈 목사의 사임은 여러모로 결정적 타격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단체를 배제한 WEA서울총회 개최가 가뜩이나 대형교회를 앞세운 오 목사의 과도한 욕심이 아니냐는 비난이 큰 상황에 이 목사마저 빠진다면 그나마 갖고 있던 '교회 연합'이라는 명분마저 잃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2월 27일, 작성된 해당 공문은 실제 오 목사측에 전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측 역시 공문과의 관련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교계 관계자들은 총회 준비에 있어 오 목사와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는 이 목사의 거취에 대해 여러 의구심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이 목사가 근래 WEA서울총회와 관련해 다소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부정키 힘들어 보인다. 실제 이 목사는 지난 달 열린 WEA서울총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여치 않았다. 일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공동 주최자가 빠진 개소식은 충분히 명분있는 추측들을 양산했고, 특히 지난해 11월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 발족식 때 WEA의 가장 적극적인 협력자로 꼽힌 장종현 목사가 참석치 않은 점을 회자시켰다. 결정적으로 여의도 관계자는 근래 이 목사가 속한 기하성 여의도총회에서 WEA의 참여와 관련해 논란의 진위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참여를 보류키로 했다는 점을 확인해 줬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 목사 역시 총회 결의에 따라 사실상 WEA서울총회에 대한 참여를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WEA서울총회는 사실상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단독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WEA 반대 진영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힘이 붙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총 3차례에 걸쳐 반대포럼과 끝장토론을 예고했고, 예장합동 호남권 목회자들은 ‘WEA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제 고작 반년 앞으로 다가온 WEA서울총회의 결말이 과연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교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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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2
  • 서교총 박원영 목사, 대통령 탄핵 불복 선언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원영 목사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불복을 선언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헌재 판결은 민주주의의 명백의 퇴행이며, 국민의 불복에 누구도 함부로 승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영 목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불복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 대표를 자처한 박원영 목사 외에도 불교의 성호 스님과 응천 스님, 천주교의 박상훈 신부 등 3개 종단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번 탄핵 인용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고한 것, 더이상 이 나라는 국민이 주인된 나라가 아니라는 뜻이다"며 "이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재의 부당한 선고를 당당히 거부함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비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함을 알린다"고 말했다. 헌재의 8:0 탄핵 인용 결과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이 권력에 포획되어 있는 증거"라며 "헌재의 판결에 국민은 없었다. 전 국토를 뜨겁게 달군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결코 이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즉각 해체 △탄핵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 △부정선거 개혁 등을 요구했다. 윤 목사는 "윤 대통령의 계엄은 잠자던 대한민국을 깨웠고, 국민들의 감은 눈을 띄웠다. 기득권에 소외받던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뛰쳐 나왔고, 정치에 무관심했떤 청년들이 깨어 목소리를 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행태를 거부한다. 국민의 불복에 누구도 함부로 승복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원영 목사의 입장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고한 헌재 판결을 거부합니다.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8:0' 전원 찬성으로 파면을 결정하는 천인공노할 행태를 저질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고한 것으로 더 이상 이 나라는 국민이 주인된 나라가 아님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재의 부당한 선고를 당당히 거부함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비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함을 알립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번 헌재의 파면 선고를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불법과 부정에 처참히 짓밟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목도했습니다. 헌재의 판결 속에 국민은 없었습니다. 지난 4개월 여 전 국토를 뜨겁게 달군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헌재가 들었다면 이같은 결과를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8:0이라는 만장일치는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이 권력에 포획되어 있다는 증거로 불의한 권력이 대통령을 탄핵케 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뜻을 저버린 헌재의 파면에 불복함으로, 윤석열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탄핵을 받아들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윤석열을 지킴으로 국민의 권리를 당당히 지키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밝힙니다. 1.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킨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정상적인 정당이 아닙니다. 국민의 자유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해체하시기 바랍니다. 2. 또한 우리는 보수의 탈을 쓰고 거짓좌파에 부역한 무리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보수의 수장을 자처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에서 자신들의 무능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한동훈, 최상묵, 정형식 등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내치는데 동조한 이들과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은 당장 국민의힘을 떠나야 할 것입니다. 3.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의 공정성이 무너진 대한민국은 바닥부터 개혁이 필요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장 부정선거의 실체를 자복하고 스스로 해체하십시오. 부정선거가 살아있는 한 이 나라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결코 살아날 수 없습니다. 부정선거는 의혹이 아니라 지금도 저들의 카르텔을 수호하는 실제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잠자던 대한민국을 깨웠고, 국민들이 감고 있던 눈을 띄워 계몽케 했습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불법과 거짓에 속지 않으며, 담대히 일어나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각성했습니다. 기득권에 소외받던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 뛰쳐나왔고,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이 깨어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 우리의 불복 선언은 새롭게 각성한 계몽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헌재의 판결을 거부합니다. 우리는 부정선거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행태를 거부합니다. 국민의 ‘불복’에 누구도 함부로 ‘승복’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뜨거웠던 아스팔트 투쟁은 앞으로도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지킬 것입니다. 2025년 4월 7일 서울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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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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