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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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락교회 개혁측 “부활의 능력으로 회복의 역사를”
    성락교회 개혁측이 지난 4월 20일 부활 주일을 맞아 서울 신길동 본당에서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소망’을 주제로 ‘2025 부활절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 함께한 3,500여명의 개혁 성도들은 다시 사신 주의 권능으로 성락교회 회복은 물론 시름에 빠진 국가와 국민의 상처가 치유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고통과 아픔을 벗고 온전한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개혁 성도가 됨을 축복하며, 다가올 새 날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연합찬양팀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주의 이름 높이며’ ‘승리하였네’ 등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전 성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부활절인 만큼 감동적인 특송도 이어졌다. 솔리스트 7인으로 구성된 중창단이 ‘찬양 심포니’를, 일산예배당 중창단이 ‘호산나’와 ‘그가’를 열창했다. 예배의 설교는 김익현 목사가 맡았다. 김 목사는 ‘어찌하든지 부활에 이르려 하노라’는 주제로 예수께서 부활하기까지 겪었던 고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신 고난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께서 고난 받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씻었고, 십자가 채찍질로 등에 인류의 죄를 짊어지셨다”며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예수님의 고난에 먼저 동참해야 한다. 예수님의 고난을 알지 못하고 부활의 참 기쁨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부활절 찬양예배로 이어졌다. 대학청년부(CBA) 찬양팀 코람데오가 인도한 오후 찬양예배에서는 윤준호 목사가 ‘발꿈치를 상하신 자와 발등상으로 망한 자들’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 성도가 기도제목을 놓고 15분여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개혁 성도는 “올해 부활절은 다시 사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내신 은혜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며 “신길본당에 모인 3,500여명의 성도와 지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개혁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찬양과 기도로 우리의 부활을 기대하며 거룩한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감격했다. 한편, 성락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는 최근 선거를 통해 신임 대표에 하재구 안수집사를 선출했다. 목회자 대표인 목회섬김이는 윤형식 목사가 연임했다. 하재구 대표는 “올해로 9년차를 맞는 성락교회 개혁을 온전한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락교회의 개혁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하셨고, 지금까지 하나님이 이끌어 오셨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붙들고 나아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윤형식 목사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25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단단케 한 광야의 시련 덕분이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련은 우리를 빛나게 하고 있다. 하나님의 허락하신 때에 하나님이 허락한 방법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써 기도하는 개혁 성도가 되자”고 독려했다. 또 교개협은 앞서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특별 모금을 실시해 총 2,600만원의 귀한 결실을 맺었다. 교개협은 해당 성금을 산불 피해를 입은 성도 가정과 기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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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3
  •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구속사 세계 전파 위해 본격 시동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적 경륜을 증거하는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이사장 이승현 목사)가 지난 4월 21일 ‘2025 전국 목회자 구속사 아카데미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 아카데미 확장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최근 송도에 개소한 아하론선교센터를 통해 구속사 전파의 최후 사명을 다하겠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구속사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아하론선교센터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전국 아카데미 회원 35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지난해 9월 발간한 구속사 마지막시리즈(A) '제사 정결 규례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강사로 나선 이승현 목사는 레위기 제사 속에 나타난 제사장의 역할을 통해 오늘날 목회자들이 지향해야 할 자세와 사명을 설파했다. 이 목사의 강의는 레위기 5대 제사(소제 번제 화목제 속건제 속죄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두 단어 '피'와 '불'에 주목했다. 레위기 속 제사에서는 봉헌자가 제물을 가져와서 머리에 안수하고 이를 손질하면, 제사장은 그 '피'를 단에 바른다. 피와 가죽 내장이 제거된 정결한 제물에 '불'을 붙이는 일 역시 제사장의 몫이다. 제사장은 봉헌자의 제물을 처리하는 중보자의 역할이다. 이 목사는 제사장은 '피'와 '불'을 다루어 봉헌자를 죄로부터 구하고 재물과 땅이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데, 이는 오늘날 목회자와 같다고 했다. 이 목사는 "피는 생명을 의미한다. 목회자는 영혼을 다루는 의사다. 잘못된 목회자는 사람의 영혼을 죽일 수 있다"며 "그렇기에 목회자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는 성령의 불, 말씀의 불, 기도의 불이 항상 자기 내면에 불타올라야 한다"며 "결국 목회자는 자신의 모든 것이 태워지는 산 제물, 희생 제물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단순하지만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는 제사 율법 속에서 봉헌자와 제사장의 행위가 결국 구속사적으로 예수님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그들의 행위와 정해진 규례는 예수님과의 구속사적 연계를 예비하며, 이는 예수님이 가장 완전한 제물이자, 영원한 대제사장임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예수님이 ‘산제사’ 그 자체가 되어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죄사함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구속의 완성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는 부분을 확실히 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봉헌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봉헌자와 제물 간의 '연합'으로, 이는 구속사적으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해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을 뜻한다"며 "인류의 죄를 사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이 봉헌자의 제사 율법에 분명하게 투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인 '5대 제사 속 제사장의 역할'이 오늘날 목회자들에게 주는 구속사적 교훈은 분명했다. 희생과 헌신이었다. 한 회원은 "오늘날 기독교의 위기와 교회의 쇠퇴는 결국 목회자가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일어난 것이다. 구속사를 통해 들여다 본 레위기 속 제사장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부족함을 질타하고 있다"며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로 드리라는 말씀에 새삼 큰 사명이 느껴진다. 오늘 세미나는 한국교회 목회자 모두가 반드시 듣고 명심해야 할 말씀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랜 전통일 뿐이라 생각했던 레위기 속 제사 율법이 오늘날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도 명확한 교훈을 주고 있었다"며 "그저 복잡하고 고리타분한 제사에 대한 설명으로만 생각했던 레위기가 실상 알고보니,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원을 증거하고 있었고, 현대 기독교인 신앙생활의 방향까지도 제시하고 있었다"고 감탄했다. 구속사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근래 들어 구속사를 접했다는 한 회원은 "구속사 말씀은 그저 보면 좁고 얕은 소소한 개울인데, 가까이 들여다 보면 그 끝을 알 수 없는 광대한 호수같다. 이게 바로 말씀의 깊이인가 싶다"며 "오늘 이승현 목사님의 강의는 평소 숱하게 읽던 레위기에서 단 한 번도 발견 못한 천국의 보물들을 보게 해주었다. 앞으로 구속사 말씀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별히 세미나의 축사를 맡은 하귀호 목사(총신대 이사 서기, 총신대 동문회장)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오늘 여러분의 즐기는 믿음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온 여러분이야 말로 세상 최고의 믿음을 갖고 계시다"며 "오늘 이 곳에서 여러분이 바라는 행복을 찾아 구속사의 후예로서 꿋꿋이 걸어가시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이날 안현태 목사(전국목회자구속사아카데미 담당)는 구속사 말씀 전파를 위한 세계구속사말씀본부의 지역 아카데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안 목사는 "‘마지막 구속사 시리즈 A’가 발간되기까지, 고 박윤식 목사님의 제자이신 이승현 목사님을 중심으로 여러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함께 한 수많은 세미나가 전 세계와 전국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오늘 이 모임이 바로 그 결실이다”며 "전국 어디에서든 구속사 말씀을 통해 교회를 회복하고 세우는 일에 동참할 분을 찾고 있다. 구속사 말씀의 세계 전파를 위한 위대한 사역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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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 한부연 “분열의 시대, 부활절연합예배 통해 하나돼야”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표이사 이광용 목사/ 이하 한부연)가 지난 4월 20일, 서울 상암동 한부연 본부에서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세계 만방에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선포했다. 올 부활절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국 속에 맞이한 만큼 이날 예배에 함께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분열과 대립, 반목과 다툼이 절정에 치달은 시대의 불안이 국민들의 삶을 피폐케 하는 상황에 한부연은 부활의 정신으로 공교회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부활절연합예배'가 여전히 이 시대를 하나로 엮을 매개임을 확신하며, 한부연이 사회와 교회의 분열 치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한부연 대표이사 이광용 목사는 "우리는 지난 시간 수많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부활절연합예배의 정통성을 지켜오고 있다. 부활절연합예배가 이 시대를 다시 일으킬 주님이 주신 은혜임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오직 사명으로 이 일을 해오고 있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몇몇 대형교회와 유명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만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연합이 없다. 크기와 숫자에 관계없이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부활절연합예배다"고 말했다. 이어 "한부연은 과거 남산에서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의 정신과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한부연을 이 시대의 하나됨을 위해 들어 쓰실 것이다"며 "죽음을 이겨낸 그리스도의 부활 앞에 극복하지 못할 장애나 치유되지 못할 상처는 없다. 우리가 부활의 증인이 되어 이 시대의 진리를 지켜내자"고 권면했다. 류한상 목사(한부연 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김화인 목사(예장총연 지도위원)의 대표기도와 김영복 목사(예장총연 서기)의 성경봉독, 예장합동전국연합총회 임원과 오영호 목사(보수합동총회)의 특별찬양에 이어 예영수 목사(예장총연 고문)가 '부활의 권능'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예 목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 인류에 구원의 길을 열어 준 위대한 사건이다. 사망의 권세를 이겨낸 부활의 권능이 아니고서는 죄악에 물든 인류가 결코 구원받을 길이 없었다"며 "다시 죄악에 물든 이 시대는 부활의 권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부활은 우리에게 생명이며 빛이다. 우리가 이 시대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부활의 능력이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병선 목사(한부연 이사)가 ‘국가와 남북통일을 위해’, 김남식 목사(예장총연 자문위원)가 ‘대통령 선거와 정계 지도자들을 위해’, 양유식 목사(작은자섬김총회 총회장)가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최명철 목사(한부연 감사)가 '사회, 윤리, 도덕과 저출산 회복을 위해', 권혁은 목사(한부연 이사)가 '종교혼합주의, WCC와 이단패망을 위해', 오선미 목사(예장총연 상임회장)가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을 위해’, 하석수 목사(한부연 이사)가 ‘한부연 성명충만과 연합예배 일치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김원식 목사(예장총연 고문)와 김기형 목사(한부연 이사)가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별히 이날 이광용 목사는 지난 10여년 가까이 예장총연을 통해 벌였던 '한국교회 개혁운동'의 결과물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예장총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매년 세미나와 기도회를 진행해 왔다. 이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그간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서 발표된 강의안을 하나로 묶어 책으로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의 강의안을 하나로 묶은 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약 400~500여 폐이지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 속에는 그간 강사로 함께한 박형용 목사, 정성구 목사 등 유명 보수 신학자들과 오관석 목사 피종진 목사 등 부흥사들의 강의가 수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이 책속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 앞으로의 해법이 모두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우리가 했던 교회 개혁운동이 실로 위대한 사역이었음이 증명됐다"며 "이 책이 한국교회 개혁의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부연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진보와 보수로 완전히 양분됐던 한국교회를 다시 하나로 엮은 결정적 매개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헌신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했다. 서울 남산에서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의 뜨거운 열기로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한부연은 매년 ‘한국교회여! 깨어 일어나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목회자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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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 한기총 “오직 부활의 능력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날을 맞아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 감사예배'로 인류 구원의 새 역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기총 소속 64개 교단, 23개 단체 회원들은 그리스도 부활의 빛이 어두운 시국 속 고통받는 국민들의 시름을 몰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순복음원당교회(담임 고경환 목사)에서 열린 한기총의 부활절감사예배는 '십자가, 부활의 능력일세!'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일찌감치 가득찬 회원들로 예배당에서는 먼저 순복음원당교회가 준비한 '부활절 칸타타' 공연이 진행됐다. 인류를 향한 희생과 부활을 표현한 칸타타 '더 큰 사랑은 없나니'는 △호산나 왕의 왕! △기억하라! △버림받고 모욕과 조롱 당했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더 큰 사랑은 없나니 △예수 다시 사셨다! 등의 곡과 나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순복음원당교회 카리스성가대의 합창과 남녀 솔로들의 수준 높은 공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본 예배는 윤광모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로, 이영희 목사(공동회장)의 대표기도와 박홍자 장로(명예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고 목사는 이날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종교적 허구 혹은 신화가 아닌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실임을 증거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단순히 성경적 기록 외에도 인류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고 목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그가 선포하신 말씀대로 이뤄진 것으로 기독교의 핵심 교리다. 이는 성경 속에만 있는 내용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성경 외에도 고대 자료 5곳에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이 기록되어 있다"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는 이견이 없다. 심지어 무신론자인 미국 벤더빌트대학의 리데만 교수도 십자가 죽음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증거는 차고 넘쳤다. 고 목사는 "예수님은 낮밤을 통틀어 총 12번에 걸쳐 다른 장소에서 부활하셨고, 총 515명에 본인의 모습을 보이셨다. 심지어 부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도 나타나셨다"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변호사로 알려진 러프 변호사는 자신의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수년간 조사 끝에 '그 증거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이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고 소개했다. 고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명백한 사실이며, 그것이 곧 진리이자 생명이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이들은 누구든지 죄사함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모든 말씀은 진리이며 앞으로 일어날 약속의 말씀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조윤희 목사(공동회장), 정창모 목사(공동회장), 송미현 목사(공동부회장)이 각각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기총 부흥을 위해'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의 회복을 위해'를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한기총은 대사회를 향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무협회장 서승원 목사가 낭독한 본 메시지에서 한기총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사랑과 섬김의 삶을 끝까지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입은 경북 지역 교회들을 직접 찾아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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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부활하려면’(롬 8:11)
    그리스 철학자들과 플라톤은 영과 혼을 하나로 묶어서 사람은 영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육과 영혼을 분리하여 육은 죽지만, 영혼은 불멸하여 끊임없이 윤회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이 플라톤이 주장한 영혼불멸설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람이 죽는 것은 영, 혼, 육이 다 죽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떠나면 다시 흙으로 되돌아갑니다. 모든 피조물 중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어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사람의 몸에서 떠나면, 즉영이 죽으면 사람의 심장에서 나오는 혼과 육도 죽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예수님의 영, 혼, 육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죽으신 예수님의 몸에 하나님의 영이 다시 임함으로써 예수님의 영, 혼, 육이 다시 일으켜 세움을 받았습니다.(행 13:30) 어떻게 예수님의 영, 혼, 육이 죽을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신적인 것을 비우시고 인간적인 것으로 낮아지셨기 때문에 영, 혼, 육이 죽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빌 2:6-8) 죽음의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은 무서워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유령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눅 24:38-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제자들은 아직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눅 24:41)라고 말씀하셔서 제자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렸더니 그들 앞에서 잡수셨습니다.(눅 24:41-43) 이처럼 예수께서는 육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육과 혼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영도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영, 혼, 육이 죽고, 성령님에 의해서 영, 혼, 육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믿기 바랍니다. 사도신경을 보면,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육의 부활이 아니라 몸의 부활, 즉 영혼육이 부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영, 혼, 육이 죽었다가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영, 혼, 육이 새로운 존재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런 부활의 몸을 바울은 신령한 몸이라고 말했습니다.(고전 15:44) 신령한 몸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육의 몸이 새로운 신령한 몸으로 변한다는 뜻입니다. 즉 부활한 몸은 사람의 형상과 육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나 부활 이전 육의 몸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지상의 물질적 공간과 역사적 시간을 초월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한 신령한 몸도 지상의 몸과 초월의 몸이 연합된 것입니다. 즉 지상의 몸이 초월의 몸 곧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는 것이 부활입니다.예수님의 변모사건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마 17장) 우리도 부활하면 예수님처럼 지상의 몸과 초월의 몸이 연합된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되는 것을 믿기 바랍니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영으로 일으켜 세움을 받은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죽은 몸도 성령님에 의해서 일으켜 세움을 받는 것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성령님에 의해서 사람이 다시 새롭게 창조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타락 이후 사람에게서 이미 성령님이 떠났기 때문입니다.(창 6:3)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이 떠나시지 않도록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면 성령님이 임하십니다.(행 2:38) 부활하려면, “생명을 주시는 영”(고전 15:45)을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영, 즉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인 다른 보혜사가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도 부활합니다. 즉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나의 죄 때문인 것으로 시인하고 믿으면,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 곧 생명을 주시는 영이 오셔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우리는 부활신앙으로 살고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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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0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기독교가 융성하고 과학이 발전하는 나라
    저는 이분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송봉현 선생님이신데 과학기술부에서 국장까지 지내신 분이십니다. 이분이 ‘두뇌자원 나라’라는 책을 쓰셨는데 직접 사인을 해서 저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모르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책에서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5천 년 전 빈곤을 말끔히 씻고 천국과 같은 선진국의 삶을 누리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것입니다. 유엔 설립 후에 새로 가입한 150여 국가 중 우리나라만이 최고로 올라선 유아독존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아마르티아 센 교수의 주장처럼 기독교가 융성한 것이고, 두 번째는 과학자들, 첨단기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어디서부터 시작이 됐냐하면, 미국의 원전 대가 워커리 시슬러가 경무대를 방문하셔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라늄 1g은 석탄 3톤과 맞먹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석탄은 땅에서 캐내지만 원자력은 사람의 머리에서 캐내는 자원입니다. 과학자들을 기르십시요.”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이 200명의 우수 과학자들을 선발해서 1인당 6천 달러씩 지급하여 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과학 인재 투자의 열매를 박정희 대통령이 근대화, 산업화의 자산으로 거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정근모 박사였습니다. 이분이 산파 역할을 해서 69년도에 키스트(KIST)가 생겼고 그 이후에 카이스트(KAIST)대학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교회 최진경 장로님과 같은 우수한 과학 기업인이 나온 것이죠. 우리나라는 키스트와 카이스트 설립 후에 원자력 발전 국산화, 고속전철 개발연구원, 자체 인공위성 발사, 농약 신물질 창출, 제약 국산화 기반 구축, 화학연구원 등이 생겨났고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진보 진영이었지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경제정책, 과학기술 업무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오던 정책 기조를 뒤집지 않고 그대로 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반원전을 표방했다가 완전수용, 과학기술부 승격, 정보화 고속도로 구축, 과학 훈장제를 신설하였고, 노무현 대통령도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면서 과학기술 발전을 향한 확고한 국정철학과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역사를 몰랐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과학 계통의 노벨상도 우리 한국이 받아야 할 차례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AI 기술도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하는데, 아니 우리 한국교회도 정말 미래 인재를 키워내야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저의 사역도 인재를 키우는데 앞장 서려고 합니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방학 중에 신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주면서 교육하고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통령입니다. 다음 정권이 과학기술정책을 뒤집지 말고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특별히 AI 부분을 국가가 통제하지 말고 자발적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환경과 지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삼성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보물창고였다면 AI산업이 미래의 보물창고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촉발로 인하여 세계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정치 역시 너무 이념과 정파적 이익에 치우지기 보다는 미래 경제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의 진보를 위해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그런 국가지도자가 나와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다시 한번 선진 대한민국으로 비상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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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20
  • 대신(석수) 서울노회 “위기가 짙어질수록 교회 본래의 사명 다해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석수) 서울노회(노회장 박귀연 목사)가 지난 4월 17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제4회 정기회를 열고, 어두운 시국 속 공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사명자를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복음 중심 노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회는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국민들의 갈등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상황에 교회가 국민 간 화합의 매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다가올 6/3 대선에서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경적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예배는 손대흥 목사(서기)의 인도로 임윤정 목사(과테말라 선교사)의 기도에 이어 노회장 박귀연 목사가 '실망없는 사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계획과 부르심은 결코 우리들의 지식으로 측량할 수 없고, 함부로 예측할 없기에, 오늘의 결과만을 놓고 함부로 평가해서도 실망해서도 안된다"며 "우리는 부르신 그 큰 뜻 속에서도 실패와 좌절에도 그가 뜻하신 계획이 있기에 우리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시련에 좌절치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정기회에는 이은주 선교사의 선교보고가 있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다. 그녀는 "한국에서 유치원과 떡공장, 강남에서 미용실을 6곳이나 운영하던 내가 어느날 뇌종양으로 쓰러졌다. 그 때 죽음을 앞에 두고, 나는 하나님의 강권으로 무작정 필리핀으로 갔다"며 "그 곳에서 신발도 신지 못하는 빈민 아이들을 보고 바닥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이 곳이 내가 하나님이 보내신 곳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하나님은 이 곳에 내게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돈이 없어 천막만 치고 예배를 드리던 곳이었다. 성전건축을 엄두도 내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의 명령으로 돈을 빌려 바닥에 콘크리트를 치고 건축을 시작했다.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이 곳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허나 이 선교사는 이 곳이 조만간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땅을 구매하고 1층은 지어졌지만, 아직 2층 건축은 돈이 없어 시작을 하지 못했다. 교인 15가정도 돈이 없어 이주할 새 집을 마련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여러분이 함께 기도해 달라. 우리는 하나님이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실 것으로 믿는다. 서울노회가 함께 기도해주시고 선교에 동참해 주신다면 필리핀에 분명 복음의 열매가 맺힐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증경노회장 박재봉 목사는 "우리사회의 위기가 짙어질수록 교회가 본래의 사명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위기 속에는 남들보다 더 크게 아파하는 형제들이 있기 마련이다"며 "우리 서울노회가 타인의 아픔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 호흡하는 공교회로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노회는 영남지역 산불 구호 기금 200만원을 GOODTV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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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9
  • [인터뷰] 바울로 거듭난 북한판 사울의 고백 "나를 부르신 이는 오직 하나님"
    북한 내에서도 손에 꼽힌다는 김일성 대학의 박사이자, 금수저조차 발 아래 둔 엘리트 집안의 출신성분, 여기에 '노동당 당비서'라는 금빛 명함은 한때 그가 북한에서 얼마나 높은 사람인지를 쉽게 짐작케 했다. 그야말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권력과 부, 지상낙원이라 믿었던 자신들의 유토피아 안에서 실체 없이 천국을 증언하는 신의 존재에 침을 뱉었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실현되고 있었다. 하나님이 애초 그에게 사울의 삶을 허락했던 것은 오직 바울로 거듭나게 하기 위함이었고, 신을 부정하는 위치에서 가장 진실되게 신을 증언하게 함으로, 그를 향한 자신의 계획과 기대를 알게 하셨다. 한국 망명 12년차의 노희창 목사, 본보는 이달 초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새롭게 목사안수를 받은 그와 만나 지난 과거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세상 부러울 것 없던 북한 최고 엘리트인 그가 생사의 고락을 넘나들며 만나게 된 하나님의 은혜와 한국에서 신학을 하며 깨닫게 된 김일성 주체사상의 경악스러운 실체를 증언한다. ▲ 처음 뵙는다.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린다. = 북한에서 건너 온 노희창 목사라고 한다. 얼마 전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현재 북한 전문 사역단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북한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는데 북한에 있을때는 노동당 행정부 대건설지도부의 당비서를 맡고 있었다. 북한에서 당비서라 하면 그야말로 실세 중의 실세다. 재정 인사 모든 부분이 당비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을 정도다. 흔히 우리 안에서는 당비서를 '작은 김일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당비서를 욕하는 것은 곧 김일성을 욕하는 것이고 이는 곧 반역이다. 당비서는 총리도 해임 가능하고, 군단장 어깨의 별도 뗄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을 지녔다. ▲ 북한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였는데, 어떤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됐나? = 김정은의 집권 이후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장성택 처형 사건이 2013년에 발생하게 된다. 장성택은 내가 속한 행정국의 부장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삼촌이라 부를만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장성택 처형과 동시에 그와 가까운 측근과 그 가족까지 모두 타겟이 됐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체포 1순위였다. 당시 나는 러시아에 출장 중에 있었는데, 장성택 처형과 동시에 나를 노린 체포조가 러시아로 곧장 날라 왔었다. 내가 체포조 출동을 안 것은 그들이 약 30~40분 거리까지 나를 추격해 온 상황이었고, 앞뒤 잴 것 없이 오직 살기 위해 도망쳤다. 가까스로 그들 손에서 벗어난 나는 국제사회에 망명을 신청했고, 한국 국정원의 연락을 받아 독일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 러시아를 탈출하는 과정이 매우 긴박했을 것 같다. 실제 어땠나? = '긴박했다'는 말로 어찌 그 처절한 과정을 표현하겠나? 잡히면 무조건 목숨이 날아간다고 봐야 하는데, 정말 살기 위해 도망쳤다.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다. 정말 지금까지 목숨이 붙어 있는게 하나님의 은혜고 기적 아니겠나?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은 그 때 내가 러시아를 탈출하며 처음으로 십자가를 제대로 봤던 일이다. 사실 나는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서 십자가는 낯설지 않았지만, 워낙 주체사상에 세뇌되어 있던 터라, 종교나 신의 존재를 절대 인정치 않았다. 허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저 멀리 산골 마을에 십자가 하나가 눈에 들어왔는데,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정말 있다면 제발 좀 살려 달라. 그럼 내가 하나님을 믿겠다"고 말하고 있더라. 그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신 것이다. ▲ 대한민국에 처음 온 느낌은 어땠나? = 살았다는 안도감이 컸지만, 동시에 북한에 남은 가족들에 대한 아픔도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러시아에 있던 터라 곧바로 도망갈 수 있었지만, 북한에 있던 우리 아들 둘은 곧바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고, 아내(본처)는 그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한동안 술만 마시고 살았던 것 같다.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밀려오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도 북한에서 꽤 잘나갔는데,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아무리 돌려도 연락 오는 곳이 없더라.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과 회의감이 수시로 밀려오며 거의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술만 먹었다. ▲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까지 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서는 쉽지 않았나 보다. =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한 두해 노력으로는 될 일도 아니고 10년 이상 공부하며 엄청난 학문적 성과를 내야 가능한 일이다. 박사라 하면 당의 부부장급, 군의 군단장급이다. 단순한 인재 수준이 아니다. 여기에 우리 집안도 보통이 아니었다. 평양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주체사상탑'을 설계한 사람이 바로 우리 아버지다. 백두산 만수대 동상, 중앙당 청사 등 온갖 주요 기념비와 개선문 역시 우리 아버지가 설계했다. 이런 이력들이 해외에서는 크게 인정받았었다. 내가 중동에 12년, 러시아에 3년 있었는데 내 능력에 대해 다들 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한국은 전혀 달랐다. 아무리 이력서를 내고 알아주는 곳 없이 나중에는 직업소개소를 전전키도 했다. ▲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됐나? = 한국에 처음와서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을 때 처음으로 교회를 갔고, 거기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도 큰 감흥은 없었고, 이후 자신감을 잃은 채 술독에 빠져 살았다. 다행히 한라그룹에서 내 능력을 알아봐줘 입사할 수 있었다. 허나 사업을 하겠다고 한라에서 나와 땅을 샀는데, 알고보니 사기 아닌 사기였다. 매일 라면 한 개, 소주 한 병을 먹으며 자본주의의 참혹함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한 번은 술을 먹다가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서 일주일만에 깨어나기도 했다. 술에 취해 우연히 본 창 밖의 십자가를 보며, 러시아 탈출을 떠올리며 한참을 울다가 쓰러진 것이다. 그때 창 밖 교회에서 찬양이 들려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의 등 뒤에서'라는 곡이었다. 그렇게 병원에서 일주일 만에 깨어나 만난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나보다 10여년 먼저 한국에 온 탈북민 아내는 절실한 신앙인이었고, 만나는 동안 나를 끊임없이 전도했다. ▲ 노동당 당비서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사실 처음에는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북한은 애초에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라는 단어도 쓸 수 없고, 모든 종교는 '미신 행위'로 간주해 이를 제재한다. 나는 미신행위를 제재하는 사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 역시 북한에 있을 때는 신은 철저히 거짓이며, 종교는 사람의 정신을 빼앗아가는 마약과 같다고 믿었다. 그런 내가 하루아침에 바뀌기 쉬웠겠나? 더욱이 사업이 다시 잘되면서 간절함도 사라졌었다. 허나 나 스스로는 안 바뀌는데 하나님이 나를 가만 두지 않으시더라. 자신을 외면하고 내가 사업에만 몰두하니 그 사업을 거둬 가셨다. 이를 보며 집사람이 "성경에 주시는 것도 하나님 거두시는 것도 하나님이란 구절이 있다"며, 나 몰래 감신대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냈다. 그렇게 조금만 다니다가 아닌 것 같으면 관둬야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나갔는데, 1학년 2학기 때 하나님께서 내 눈을 뜨게 하시고, 감동을 주셨다. 그렇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을 박해했던 사울에서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이 되는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 신학을 하면서 어땠나? 북한의 주체사상과 비교될 것 같은데? = 막상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하니 남들보다 습득이 빨랐다. 내가 그래도 북한에서 박사를 할 정도였다. 북한에서는 대학에서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법을 따로 배운다. 이를 성경에 접목해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어느새 눈에 확 들어오더라. 사실 성경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러웠다. 세상을 만드시고, 세상을 운영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동안 아무것도 아닌 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참으로 부끄럽게 했다. 놀라운 것은 내가 평생을 최고로 여겼던 북한의 주체사상이 바로 성경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성경을 보면서 생각도 못했던 주체사상을 발견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알고보니 김일성 주체사상의 바탕이 바로 성경이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주체사상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경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절대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이었고, 어쩌면 북한에서 절대 주민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한 것 역시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함이었던 듯 싶다. 나는 주체사상을 지금도 줄줄 외울 정도다. 주체사상에 있어 나만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에, 내 눈에만 보이는 교묘한 짜깁기가 상당했다. 이에 집사람과 함께 '북한과 선교'라는 책을 집필하고, 주체사상이 성경을 복사해 만든 거짓 사상임을 폭로했다. 이 책을 한국교회는 물론 북한 전문가들이 반드시 읽고, 북한을 제대로 알기를 바란다. 지금 한국은 북한을 전혀 모른다. 어찌보면 10%도 모르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해 30%만 알아도 한국의 극렬 좌파 운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 이번에 국독연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셨다. 느낌이 어땠나? = 안수를 받는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온 몸에 전율이 일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이 나를 오라하신 이유가 이것이구나 내게 이 일을 하라고 하셨구나는 깨달음이 오면서 마음이 너무도 평안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시아를 탈출할 때 봤던 그 십자가가 그 때 다시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당시 십자가를 보며 나를 살리신다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내 지식으로 예측키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국독연을 만나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 드린다. 많은 분들이 국독연을 추천해 주셨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은혜롭고 또 진실하신 분들이다. 이번에 집사람과 함께 정말 많이 울었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시고, 우리 가족을 사랑하심이 느껴지니 더 이상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바울로서의 새 사명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현재 북한선교 전문 단체인 북한선교실천연합을 이끌고 있다. 나보다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노동당의 선전방식을 가장 완벽히 알고 있는 나를 하나님께서 이 곳으로 불러내심은 곧 북한으로 다시 가서 그들을 구원하라는 뜻일 것이다. 한국식 선교보다는 북한에 맞는 선교방식을 개발해 북한에 효율적으로 복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탈북민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실제적인 사역을 하겠다. 앞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대담: 차진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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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4-19
  • 이영훈 목사 “부활의 은총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2025년 부활절을 맞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연합으로 하나 될 것을 강조하는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는 먼저 “우리 시대는 정치적 대립, 사회 갈등, 교단 간 분열까지 겹쳐 있다”며 “한국 교회가 먼저 화해와 통합의 모델이 될 것”을 기도했다. 또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하나 되는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가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남과 북이 사랑과 화해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시고, 정치·경제·사회 곳곳에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기를” 소망했다. 아울러 실직 질병 외로움 등 다양한 사회적 고통을 언급하며 “죽음을 이긴 부활의 메시지가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부활절인 20일 아침 7시부터 모두 6차례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또 예배는 기독교 TV방송들과 유튜브, 홈페이지, 위성중계 등을 통해 국내외로 생중계된다. 기도문 전문 “부활의 은총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사랑과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며 이 시간 겸손히 기도드립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신 주님의 은혜가 이 땅 가운데 충만하게 하시고, 부활의 기쁨이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갈등과 분열, 미움과 다툼이 가득합니다. 국가는 분열되고, 가정은 깨어지며, 교회마저 서로 하나 되지 못하고 갈라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어둠을 밝히고 죄의 사슬을 끊으셨듯이, 우리 사회에 깊이 자리 잡은 미움과 다툼을 용서와 화해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우리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를 용납하고 하나 되게 하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보혈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았으니, 우리 또한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교회가 먼저 하나 되게 하시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합하는 참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며,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화해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오니,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허락하시고, 남과 북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정치와 경제, 사회 각 분야에 부활의 생명이 스며들어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불의와 부정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이 주님의 뜻을 따라 국민을 섬기며, 겸손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길을 모색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실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음하는 자들, 질병과 고통으로 눈물짓는 자들,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낙심하는 이들에게 부활의 능력을 부어 주사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이 죽음을 이긴 생명의 기쁜 소식이 된 것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위로와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늘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 속에서 사랑과 화해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영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 땅의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 됨을 이루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2025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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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신간] 설기환의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
    1885년부터 1995년까지 110년 동안 3,000여 명의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파송되었다. 일제 치하와 격동의 개화기에 이은 전쟁의 시기에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들의 삶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실체적 모범이 되고 있다. 낯선 나라에서 프랙토피아(practopia)를 꿈꾼 상당수의 선교사와 그 가족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혀있다. 그들의 삶과 죽음을 추억하는 책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도서출판 소락원)가 출간됐다. 초기 선교사들이 기도하며 꿈꾸었던 조선의 미래는, 그전까지 우리에게 없던 것들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평등한 보편적 사회, 지배나 멸시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세계 시민적 정신 등의 정서적 변화가 그것이다. 여성이나 소외된 사람이 가정과 사회의 중심이 되어 일상을 일구는 삶, 가진 것을 남을 위해 나누는 참된 부요 등의 실질적 삶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나누고 이루고자 한 것은 하늘나라의 시민을 만드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와 이를 위해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정서적인 것과 실질적 삶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여러 가지 변화의 결실이었다. 다소 부족한 면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들로부터 배워서 단시간에 실현해 낸 것들이다. 먼 미래의 꿈만이 아니라 소망하던 것이 현실 생활에 이룩되는 모습도 그들이 꿈꾸던 조선이었을 것이다. 낙후한 나라의 선교는 자신이 사명으로 낯선 만남을 선택하여 모든 조건을 감내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처음 의도한 목표나 마음보다 더 큰 방향과 애착이 피어나서 자신이나 가족의 생명을 잃어가면서도 선택한 민족과 나라를 자신보다 더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양화진이 선교의 상징이자 기독교 문화의 대명사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며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에 삶을 바친 모든 선교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저자 설기환은 콘텐츠진흥원 등 문화부 산하단체에서 문화산업진흥에 관한 다양한 일에 종사했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여러 대학 겸임교수와 청운대 교수를 지냈다.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며 10여 년간 양화진 안내와 안내 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했다. 수필집 《우리가 모르는 우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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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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