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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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석수) 서울노회 “위기가 짙어질수록 교회 본래의 사명 다해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석수) 서울노회(노회장 박귀연 목사)가 지난 4월 17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제4회 정기회를 열고, 어두운 시국 속 공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사명자를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복음 중심 노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회는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국민들의 갈등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상황에 교회가 국민 간 화합의 매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다가올 6/3 대선에서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경적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예배는 손대흥 목사(서기)의 인도로 임윤정 목사(과테말라 선교사)의 기도에 이어 노회장 박귀연 목사가 '실망없는 사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계획과 부르심은 결코 우리들의 지식으로 측량할 수 없고, 함부로 예측할 없기에, 오늘의 결과만을 놓고 함부로 평가해서도 실망해서도 안된다"며 "우리는 부르신 그 큰 뜻 속에서도 실패와 좌절에도 그가 뜻하신 계획이 있기에 우리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시련에 좌절치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정기회에는 이은주 선교사의 선교보고가 있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다. 그녀는 "한국에서 유치원과 떡공장, 강남에서 미용실을 6곳이나 운영하던 내가 어느날 뇌종양으로 쓰러졌다. 그 때 죽음을 앞에 두고, 나는 하나님의 강권으로 무작정 필리핀으로 갔다"며 "그 곳에서 신발도 신지 못하는 빈민 아이들을 보고 바닥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이 곳이 내가 하나님이 보내신 곳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하나님은 이 곳에 내게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돈이 없어 천막만 치고 예배를 드리던 곳이었다. 성전건축을 엄두도 내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의 명령으로 돈을 빌려 바닥에 콘크리트를 치고 건축을 시작했다.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이 곳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허나 이 선교사는 이 곳이 조만간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땅을 구매하고 1층은 지어졌지만, 아직 2층 건축은 돈이 없어 시작을 하지 못했다. 교인 15가정도 돈이 없어 이주할 새 집을 마련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여러분이 함께 기도해 달라. 우리는 하나님이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실 것으로 믿는다. 서울노회가 함께 기도해주시고 선교에 동참해 주신다면 필리핀에 분명 복음의 열매가 맺힐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증경노회장 박재봉 목사는 "우리사회의 위기가 짙어질수록 교회가 본래의 사명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위기 속에는 남들보다 더 크게 아파하는 형제들이 있기 마련이다"며 "우리 서울노회가 타인의 아픔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 호흡하는 공교회로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노회는 영남지역 산불 구호 기금 200만원을 GOODTV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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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9
  • [인터뷰] 바울로 거듭난 북한판 사울의 고백 "나를 부르신 이는 오직 하나님"
    북한 내에서도 손에 꼽힌다는 김일성 대학의 박사이자, 금수저조차 발 아래 둔 엘리트 집안의 출신성분, 여기에 '노동당 당비서'라는 금빛 명함은 한때 그가 북한에서 얼마나 높은 사람인지를 쉽게 짐작케 했다. 그야말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권력과 부, 지상낙원이라 믿었던 자신들의 유토피아 안에서 실체 없이 천국을 증언하는 신의 존재에 침을 뱉었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실현되고 있었다. 하나님이 애초 그에게 사울의 삶을 허락했던 것은 오직 바울로 거듭나게 하기 위함이었고, 신을 부정하는 위치에서 가장 진실되게 신을 증언하게 함으로, 그를 향한 자신의 계획과 기대를 알게 하셨다. 한국 망명 12년차의 노희창 목사, 본보는 이달 초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새롭게 목사안수를 받은 그와 만나 지난 과거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세상 부러울 것 없던 북한 최고 엘리트인 그가 생사의 고락을 넘나들며 만나게 된 하나님의 은혜와 한국에서 신학을 하며 깨닫게 된 김일성 주체사상의 경악스러운 실체를 증언한다. ▲ 처음 뵙는다.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린다. = 북한에서 건너 온 노희창 목사라고 한다. 얼마 전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현재 북한 전문 사역단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북한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는데 북한에 있을때는 노동당 행정부 대건설지도부의 당비서를 맡고 있었다. 북한에서 당비서라 하면 그야말로 실세 중의 실세다. 재정 인사 모든 부분이 당비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을 정도다. 흔히 우리 안에서는 당비서를 '작은 김일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당비서를 욕하는 것은 곧 김일성을 욕하는 것이고 이는 곧 반역이다. 당비서는 총리도 해임 가능하고, 군단장 어깨의 별도 뗄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을 지녔다. ▲ 북한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였는데, 어떤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됐나? = 김정은의 집권 이후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장성택 처형 사건이 2013년에 발생하게 된다. 장성택은 내가 속한 행정국의 부장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삼촌이라 부를만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장성택 처형과 동시에 그와 가까운 측근과 그 가족까지 모두 타겟이 됐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체포 1순위였다. 당시 나는 러시아에 출장 중에 있었는데, 장성택 처형과 동시에 나를 노린 체포조가 러시아로 곧장 날라 왔었다. 내가 체포조 출동을 안 것은 그들이 약 30~40분 거리까지 나를 추격해 온 상황이었고, 앞뒤 잴 것 없이 오직 살기 위해 도망쳤다. 가까스로 그들 손에서 벗어난 나는 국제사회에 망명을 신청했고, 한국 국정원의 연락을 받아 독일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 러시아를 탈출하는 과정이 매우 긴박했을 것 같다. 실제 어땠나? = '긴박했다'는 말로 어찌 그 처절한 과정을 표현하겠나? 잡히면 무조건 목숨이 날아간다고 봐야 하는데, 정말 살기 위해 도망쳤다.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다. 정말 지금까지 목숨이 붙어 있는게 하나님의 은혜고 기적 아니겠나?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은 그 때 내가 러시아를 탈출하며 처음으로 십자가를 제대로 봤던 일이다. 사실 나는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서 십자가는 낯설지 않았지만, 워낙 주체사상에 세뇌되어 있던 터라, 종교나 신의 존재를 절대 인정치 않았다. 허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저 멀리 산골 마을에 십자가 하나가 눈에 들어왔는데,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정말 있다면 제발 좀 살려 달라. 그럼 내가 하나님을 믿겠다"고 말하고 있더라. 그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신 것이다. ▲ 대한민국에 처음 온 느낌은 어땠나? = 살았다는 안도감이 컸지만, 동시에 북한에 남은 가족들에 대한 아픔도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러시아에 있던 터라 곧바로 도망갈 수 있었지만, 북한에 있던 우리 아들 둘은 곧바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고, 아내(본처)는 그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한동안 술만 마시고 살았던 것 같다.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밀려오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도 북한에서 꽤 잘나갔는데,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아무리 돌려도 연락 오는 곳이 없더라.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과 회의감이 수시로 밀려오며 거의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술만 먹었다. ▲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까지 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서는 쉽지 않았나 보다. =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한 두해 노력으로는 될 일도 아니고 10년 이상 공부하며 엄청난 학문적 성과를 내야 가능한 일이다. 박사라 하면 당의 부부장급, 군의 군단장급이다. 단순한 인재 수준이 아니다. 여기에 우리 집안도 보통이 아니었다. 평양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주체사상탑'을 설계한 사람이 바로 우리 아버지다. 백두산 만수대 동상, 중앙당 청사 등 온갖 주요 기념비와 개선문 역시 우리 아버지가 설계했다. 이런 이력들이 해외에서는 크게 인정받았었다. 내가 중동에 12년, 러시아에 3년 있었는데 내 능력에 대해 다들 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한국은 전혀 달랐다. 아무리 이력서를 내고 알아주는 곳 없이 나중에는 직업소개소를 전전키도 했다. ▲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됐나? = 한국에 처음와서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을 때 처음으로 교회를 갔고, 거기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도 큰 감흥은 없었고, 이후 자신감을 잃은 채 술독에 빠져 살았다. 다행히 한라그룹에서 내 능력을 알아봐줘 입사할 수 있었다. 허나 사업을 하겠다고 한라에서 나와 땅을 샀는데, 알고보니 사기 아닌 사기였다. 매일 라면 한 개, 소주 한 병을 먹으며 자본주의의 참혹함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한 번은 술을 먹다가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서 일주일만에 깨어나기도 했다. 술에 취해 우연히 본 창 밖의 십자가를 보며, 러시아 탈출을 떠올리며 한참을 울다가 쓰러진 것이다. 그때 창 밖 교회에서 찬양이 들려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의 등 뒤에서'라는 곡이었다. 그렇게 병원에서 일주일 만에 깨어나 만난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나보다 10여년 먼저 한국에 온 탈북민 아내는 절실한 신앙인이었고, 만나는 동안 나를 끊임없이 전도했다. ▲ 노동당 당비서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사실 처음에는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북한은 애초에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라는 단어도 쓸 수 없고, 모든 종교는 '미신 행위'로 간주해 이를 제재한다. 나는 미신행위를 제재하는 사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 역시 북한에 있을 때는 신은 철저히 거짓이며, 종교는 사람의 정신을 빼앗아가는 마약과 같다고 믿었다. 그런 내가 하루아침에 바뀌기 쉬웠겠나? 더욱이 사업이 다시 잘되면서 간절함도 사라졌었다. 허나 나 스스로는 안 바뀌는데 하나님이 나를 가만 두지 않으시더라. 자신을 외면하고 내가 사업에만 몰두하니 그 사업을 거둬 가셨다. 이를 보며 집사람이 "성경에 주시는 것도 하나님 거두시는 것도 하나님이란 구절이 있다"며, 나 몰래 감신대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냈다. 그렇게 조금만 다니다가 아닌 것 같으면 관둬야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나갔는데, 1학년 2학기 때 하나님께서 내 눈을 뜨게 하시고, 감동을 주셨다. 그렇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을 박해했던 사울에서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이 되는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 신학을 하면서 어땠나? 북한의 주체사상과 비교될 것 같은데? = 막상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하니 남들보다 습득이 빨랐다. 내가 그래도 북한에서 박사를 할 정도였다. 북한에서는 대학에서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법을 따로 배운다. 이를 성경에 접목해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어느새 눈에 확 들어오더라. 사실 성경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러웠다. 세상을 만드시고, 세상을 운영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동안 아무것도 아닌 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참으로 부끄럽게 했다. 놀라운 것은 내가 평생을 최고로 여겼던 북한의 주체사상이 바로 성경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성경을 보면서 생각도 못했던 주체사상을 발견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알고보니 김일성 주체사상의 바탕이 바로 성경이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주체사상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경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절대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이었고, 어쩌면 북한에서 절대 주민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한 것 역시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함이었던 듯 싶다. 나는 주체사상을 지금도 줄줄 외울 정도다. 주체사상에 있어 나만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에, 내 눈에만 보이는 교묘한 짜깁기가 상당했다. 이에 집사람과 함께 '북한과 선교'라는 책을 집필하고, 주체사상이 성경을 복사해 만든 거짓 사상임을 폭로했다. 이 책을 한국교회는 물론 북한 전문가들이 반드시 읽고, 북한을 제대로 알기를 바란다. 지금 한국은 북한을 전혀 모른다. 어찌보면 10%도 모르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해 30%만 알아도 한국의 극렬 좌파 운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 이번에 국독연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셨다. 느낌이 어땠나? = 안수를 받는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온 몸에 전율이 일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이 나를 오라하신 이유가 이것이구나 내게 이 일을 하라고 하셨구나는 깨달음이 오면서 마음이 너무도 평안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시아를 탈출할 때 봤던 그 십자가가 그 때 다시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당시 십자가를 보며 나를 살리신다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내 지식으로 예측키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국독연을 만나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 드린다. 많은 분들이 국독연을 추천해 주셨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은혜롭고 또 진실하신 분들이다. 이번에 집사람과 함께 정말 많이 울었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시고, 우리 가족을 사랑하심이 느껴지니 더 이상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바울로서의 새 사명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현재 북한선교 전문 단체인 북한선교실천연합을 이끌고 있다. 나보다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노동당의 선전방식을 가장 완벽히 알고 있는 나를 하나님께서 이 곳으로 불러내심은 곧 북한으로 다시 가서 그들을 구원하라는 뜻일 것이다. 한국식 선교보다는 북한에 맞는 선교방식을 개발해 북한에 효율적으로 복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탈북민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실제적인 사역을 하겠다. 앞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대담: 차진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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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4-19
  • 이영훈 목사 “부활의 은총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2025년 부활절을 맞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연합으로 하나 될 것을 강조하는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는 먼저 “우리 시대는 정치적 대립, 사회 갈등, 교단 간 분열까지 겹쳐 있다”며 “한국 교회가 먼저 화해와 통합의 모델이 될 것”을 기도했다. 또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하나 되는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가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남과 북이 사랑과 화해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시고, 정치·경제·사회 곳곳에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기를” 소망했다. 아울러 실직 질병 외로움 등 다양한 사회적 고통을 언급하며 “죽음을 이긴 부활의 메시지가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부활절인 20일 아침 7시부터 모두 6차례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또 예배는 기독교 TV방송들과 유튜브, 홈페이지, 위성중계 등을 통해 국내외로 생중계된다. 기도문 전문 “부활의 은총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사랑과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며 이 시간 겸손히 기도드립니다.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신 주님의 은혜가 이 땅 가운데 충만하게 하시고, 부활의 기쁨이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갈등과 분열, 미움과 다툼이 가득합니다. 국가는 분열되고, 가정은 깨어지며, 교회마저 서로 하나 되지 못하고 갈라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어둠을 밝히고 죄의 사슬을 끊으셨듯이, 우리 사회에 깊이 자리 잡은 미움과 다툼을 용서와 화해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우리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를 용납하고 하나 되게 하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보혈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았으니, 우리 또한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교회가 먼저 하나 되게 하시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합하는 참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며,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화해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오니,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허락하시고, 남과 북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정치와 경제, 사회 각 분야에 부활의 생명이 스며들어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불의와 부정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이 주님의 뜻을 따라 국민을 섬기며, 겸손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길을 모색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실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음하는 자들, 질병과 고통으로 눈물짓는 자들,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낙심하는 이들에게 부활의 능력을 부어 주사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이 죽음을 이긴 생명의 기쁜 소식이 된 것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위로와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늘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 속에서 사랑과 화해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영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 땅의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 됨을 이루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2025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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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신간] 설기환의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
    1885년부터 1995년까지 110년 동안 3,000여 명의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파송되었다. 일제 치하와 격동의 개화기에 이은 전쟁의 시기에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들의 삶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실체적 모범이 되고 있다. 낯선 나라에서 프랙토피아(practopia)를 꿈꾼 상당수의 선교사와 그 가족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혀있다. 그들의 삶과 죽음을 추억하는 책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도서출판 소락원)가 출간됐다. 초기 선교사들이 기도하며 꿈꾸었던 조선의 미래는, 그전까지 우리에게 없던 것들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평등한 보편적 사회, 지배나 멸시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세계 시민적 정신 등의 정서적 변화가 그것이다. 여성이나 소외된 사람이 가정과 사회의 중심이 되어 일상을 일구는 삶, 가진 것을 남을 위해 나누는 참된 부요 등의 실질적 삶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나누고 이루고자 한 것은 하늘나라의 시민을 만드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와 이를 위해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정서적인 것과 실질적 삶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여러 가지 변화의 결실이었다. 다소 부족한 면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들로부터 배워서 단시간에 실현해 낸 것들이다. 먼 미래의 꿈만이 아니라 소망하던 것이 현실 생활에 이룩되는 모습도 그들이 꿈꾸던 조선이었을 것이다. 낙후한 나라의 선교는 자신이 사명으로 낯선 만남을 선택하여 모든 조건을 감내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처음 의도한 목표나 마음보다 더 큰 방향과 애착이 피어나서 자신이나 가족의 생명을 잃어가면서도 선택한 민족과 나라를 자신보다 더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양화진이 선교의 상징이자 기독교 문화의 대명사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며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에 삶을 바친 모든 선교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저자 설기환은 콘텐츠진흥원 등 문화부 산하단체에서 문화산업진흥에 관한 다양한 일에 종사했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여러 대학 겸임교수와 청운대 교수를 지냈다.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며 10여 년간 양화진 안내와 안내 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했다. 수필집 《우리가 모르는 우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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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5-04-18
  • 예장대신(석수) 서울노회, 영남 산불 피해 지원 나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대신(석수) 서울노회(노회장 박귀연 목사)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대신석수측 서울노회는 제4회 봄 정기회가 열린 지난 17일 GOODTV에 '재난지역교회 재건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본 성금은 이번 재난으로 피해 입은 교회들의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서울노회는 자발적인 회원들의 참여로 기금을 마련했다. 서울노회 증경노회장 박재봉 목사는 "이번 화재 피해를 접하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회원들이 기도하며 함께 모은 귀한 결실이다"며 "어차피 우리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공의가 피해 현장에 함께 하길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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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한기총, 경북 산불 피해 교회 방문해 격려금 전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지난 4월 17일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기총은 까맣게 무너진 예배당 터 위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피해자들의 상처를 따뜻이 위로하기를 기도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현장 격려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 영덕군, 의성군, 안동시 등으로 이어졌다. 일정을 함께한 고경환 대표회장과 김정환 사무총장, 이의현 비서실장은 청송군 목계교회(담임 이상춘 목사), 영덕군 새벧엘교회(담임 신성희 목사), 의성군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 등을 직접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원 규모를 검토했다. 화마가 지나간 현장은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 끔찍했던 상흔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검게 그을려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 예배당들은 예전에 교회였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함이 가득했다. 고경환 대표회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그 끔찍한 모습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안타까운 마음에 현장 곳곳에 무너진 자재들을 어루만지며 그 날의 악몽같은 기억들을 함께 되짚었다. 영덕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충연 목사는 "시뻘건 화마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 것도 모자라 하늘에서 불덩이를 쏟아냈다. 우리는 불 끄는 것은 고사하고, 피하기조차 여력이 부족했다"며 "아마 우리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총 12곳의 교회가 피해를 입었는데 그 중 7곳이 완전 전소됐다. 성도들의 피해도 컸는데 총 103가정의 주택이 전소 됐다"고 전했다. 의성군기독교연합회 회장 김규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5곳 교회가 결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고, 성도들의 주택은 26채나 전소됐다"며 "특히 120년된 하화교회가 전소되는 너무도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 1904년 설립된 하화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초창기 역사를 간직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교회인데, 참으로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이 찾은 하화교회 피해 현장은 모든 것이 불에 탄 채 지난 2007년 세운 '창립 100주년 기념비'만 덩그러니 무사해 더 큰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역시 전소 피해를 입은 한기총 소속의 경북 영덕 새벧엘교회(담임 신성희 목사)도 방문했다. 신성희 목사와 일가족 4인은 이번 화재 당시 큰 화를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신 목사는 “그 날의 끔찍한 상황을 떠올리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우리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현재 임시처소에서 예배를 드리며 도움을 강구하던 중 하나님의 응답으로 오늘 한기총을 만나게 됐다”며 “모든 목회 터전을 잃고 빈털터리 된 우리에게 오늘 한기총의 방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케 하셨다. 망연자실한 그날을 잊고 다시 일어서겠다”고 약속했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강행군을 펼친 고경환 대표회장은 “너무도 큰 피해 앞에 감히 위로의 말씀도 쉽게 건네지 못하겠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는 좌절감이 얼마나 크시겠나?”라며 “허나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가슴에 품고 있지 않나? 한기총이 여러분의 고난을 함께 견디고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시는 지자체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어려운 시기 다시 한 번 국민들이 힘을 얻는다”며 “하나님의 변치 않는 공의가 산불로 피해 입은 모든 이들의 상처 위에 오롯이 내려 앉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번 산불 재난 직후 긴급 임원회를 열고 구호 모금에 돌입한 바 있다. 고경환 대표회장이 1,000만원을 낸 것을 비롯해 많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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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한기총 구호위, 미얀마 지진 참사 구조대 파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구호위)는 지난 9일(수)부터 미얀마 지진 참사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에 힘쓰고 있다. 계속된 여진에 작업이 중단되었다 재개되기를 반복했지만, 구조대는 미얀마 당국과 협력하여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구호위원장 이강우 장로는 “고온에 여진도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생존자를 찾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색하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너무도 광범위해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이지만, 생명을 찾는 우리의 수고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호위를 배웅한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참사를 당한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한다. 미력하나마 한기총이 구호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돕고, 또 생존자가 찾아지며, 피해가 복구되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구호위는 미얀마에서의 구호활동을 마무리하는 데로, 국내 산불 피해 지역에서의 구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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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공선연, 사전선거 지정예약제 도입 촉구
    6/3 대선을 겨냥해 보수권이 중심이 된 공명선거전국연합(이하 공선연)이 공식 출범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짙은 사전선거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그 어느때보다 공정한 대선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소리인데, 국가 회복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선연은 지난 4월 1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공명선거전국연합 출범식을 갖고, 부정선거 완전 퇴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공선연의 '공명선거 운동'의 핵심은 사전투표의 개선이다. 공선연은 당일투표와 사전투표의 차이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선연은 "당일투표는 선거인 명부, 투표용지에 투표관리관의 개인 도장 날인, 일련번지로 따로 보관 등의 실물 증거자료를 보관하지만, 사전투표는 실물 증거가 오직 복제 가능한 투표용지 밖에 없다"며 "이는 누구나 프린트해서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들 투표용지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선연은 △사전투표관리관의 사인(개인 도장)을 투표용지에 날인할 것 △사전투표소 지정예약제 도입 △잔류 파쇄형 봉인지 사용 및 개표소에서만 봉인 해제할 것 △투표함에 대한 CCTV 설치 및 상시공개 등을 요구했다. 공선연은 "사전투표는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하는게 옳다. 부정선거 시비를 언제든지 일으킬 수 있음에도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증거자료는 하나도 없는 위험한 비민주적 제도"라며 "국민 편의를 위해 사전투표 제도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당일투표와 똑같은 정도의 '오프라인 실물 증거자료'를 수집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한길 대표는 “현실적으로 대선까지 법을 개정하고, 이를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선관위가 규칙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의 요구는 결코 특정 정당을 위한게 아니다. 의혹이 넘치는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매우 합리적인 요구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대선 불복운동을 할 것이다. 나는 이에 목숨을 걸었다”고 말했다. 공선연과 전 대표는 오는 18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공선연의 요구사항을 공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은 박소영 공동대표(국민수사대)의 사회로 황도수 교수(건국대), 박성현 대표(역사문화센터), 제양규 교수(한동대) 등이 사전투표의 문제점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공선연의 공동대표는 박성현, 박소영, 박주현, 전한길, 주요셉, 천영식, 홍호수 등이 맡았다. 홍호수 목사는 "지난 세이브코리아의 애국을 공명선거운동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우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후보를 위한 단체가 아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선거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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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한보연, 문체부·기재부 법인 동시 획득 쾌거
    무너진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을 다시 하나로 결집한 사)한국교회보수연합(이하 한보연)이 지난 15일 법인취득 감사예배를 드리고, 교계 대표 보수 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가와 교회의 그릇된 이념을 몰아내고 성경적 정의를 실현코자 창립한 한보연은 앞으로의 새 사역 비전으로 '한글 세계화'를 선포하고, 이를 위해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23년 창립된 한보연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금번에 문체부와 기재부 법인을 동시에 취득하며, 공신력을 높였다. 교계 단체가 두 정부기관의 법인을 동시에 소유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로 한보연의 사회적 신뢰가 매우 돋보이는 사례다. 한보연은 이번 법인설립을 통해 '한글 세계화'라는 사역에 주력할 것을 선포했다. 대표회장 박만수 목사는 "우리 단체는 NCCK WCC WEA 등을 배격하고 종교다원주의를 거부하는 정통 보수 연합이다. 우리는 보수 정체성을 바탕으로 향후 '한글 세계화'에 주력코자 한다"며 "문체부와 기재부 역시 '한글 세계화'에 대해 크게 공감하며,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향후 한글 세계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 한글학교를 설립하는 일을 추진하며, 이는 기업 후원을 통해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한보연은 최근 시국과 관련해 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기독교는 한국 근대사의 가장 큰 동력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국가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허나 일부 교회가 부패과 교만의 길을 걷고 있다. 공산주의를 추종커나 북한의 불의에 눈감고 있다. 오늘 한보연이 새롭게 거듭남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 한보연이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고 한국교회 본질 회복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중선 목사(자문), 김경직 목사(국제선한사람들 대표회장), 허식 목사(개혁포럼 대표) 등이 축사와 격려사로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예배는 강헌식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최문수 목사(이사)의 기도와 이은재 목사(이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 총장)가 '개혁교회의 부흥'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우리 개혁교회의 철학은 숫자에 있지 않다. 교회당 숫자가 많고, 목사 수가 많은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며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작동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교회는 많지만 말씀이 작동되지 않는 나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판에 새겨 이 땅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더딜지라도 기다려야 한다. 개혁신학의 핵심은 언약이다. 하나님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뤄주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보연은 지난 2023년 창립취지를 통해 보수 연합단체로서의 정체성과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비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당시 한보연은 “한기총이 분열된지 12년이 지나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한교총이라는 거대 연합기관이 만들어졌지만, 하나님을 배도하는 종교다원주의 즉 WCC에 속한 NCCK에 매몰되고 말았다”며 “게다가 한교연도 WCC와 연대하는 WEA와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의 소망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보연은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해 출범했다. WCC, WEA, NCCK를 배격하고, 동성애와 이단, 용공주의를 철저히 금하면서, 교회의 본질확립과 예배를 회복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여 한국교회를 통해 세계 열방을 선교하는 축복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이후 2023년 11월에는 한국교회의 유수 신학자들과 함께 '한국교회를 깨우는 포럼'을 열었으며, 작년 삼일절에는 서울 시청 앞에서 교계 및 사회 120여개 단체들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위기 극복을 위한 애국 보수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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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6
  • 서사라 목사 “사순절, 부활의 주님을 맞을 준비해야”
    주님의사랑세계선교회(대표 서사라 목사, 회장 이여호수아 목사)가 부활절을 앞둔 지난 4/7~11일까지 경기도 오산리 최자실기도원에서 '열리는 계시록' 사순절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약 2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부활의 주님을 맞이할 영적 준비'란 주제로 말세에 대한 성경적 해석과 그에 임하는 기독교인의 참된 자세를 설파했다. 서 목사는 이번 세미나 내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무너진 영적 상태를 지적하며, 다시 무릎으로 주님께 나아갈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세상으로부터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지금의 영적 의식으로는 결코 주님이 원하는 삶에 부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 목사는 △철저한 회개(죄와의 타협을 거부하는 삶) △순교적 믿음(마음과 삶으로 고백하는 신앙) △세상과의 분리(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림) △중독으로부터의 자유(마약, 알코올, 도박 등 모든 속박에서 해방) △오직 주님만(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집중하는 삶) 등 마지막을 향한 그리스도의 참된 자세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서 목사는 "“요즘 사람들은 자식 교육에, 세상 명예에, 돈 버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주님을 사모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이는 마치 잠자는 처지와 같다”라며, “이 세상의 삶은 순간처럼 지나간다. 진정한 지혜는 주님 재림을 준비하며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영적체험, 기적에 대한 참석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50대 남성은 “30년 동안 짊어지고 살았던 죄의 짐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 40대 여성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사랑하는 자녀야’라고 부르시는 것을 똑똑히 들었다”고 고백했다. 60대 장로는 “교만의 영이 떠나가며 마음이 겸손해지는 체험을 했다”고 간증했으며, 70대 할머니는 “귀가 열려 보청기를 벗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김 모(45, 여)씨는 “가정과 교회에서 받은 상처들이 치유되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고 말했고, 이모(52, 남)씨는 “성령의 강한 임재 가운데 주님을 위해 이기는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믿음과 실천은 결코 지식으로만 습득할 것이 아니라, 삶의 참된 변화로 이뤄내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예언된 말세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선교회는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영적각성과 성도들의 참된 신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님의사랑세계선교회(대표 서사라 목사)는 아프리카 지역의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우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현지 교회와 협력해 우물 위치를 선정, 지난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3개, 나이지리아에 16개 우물을 완공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우물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모든 우물에 ‘Jesus Well’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민들이 교회 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지 목회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방기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는 500여 명이 참석해 성경 해석과 교회 운영 전략을 배웠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오순절교단과 협력해 신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 목사는 앞으로도 의료봉사, 농업 선교, 현지 교회 건축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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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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