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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평신도단체협, 제41회기 대표회장 김경웅 장로
- 노년 세대만이 아니라 활동력 있는 젊은 세대들 참여 한국교회 연합 위해 지도자들이 기득권 내려놓아야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단협)의 제41회기 대표회장에 선출된 김경웅 장로(예장통합 주하늘교회 원로)는 “40년 역사를 가진 평단협은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로서 평신도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다”면서 이는 하나님의 큰 섭리와 축복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각 교단의 남선교회의 대표가 참여하여 구성된 평단협은 무엇보다 통합과 화합, 사랑과 친교로 하나가 되어 교회의 연합운동을 활기차게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웅 대표회장의 포부와 다짐을 들어 본다. 대표회장 취임에 대한 소감...제가 41회기 대표회장을 맡고 보니 너무 짐이 무거움을 느낍니다. 우리 평단협이 40년간 많은 업적을 남겼고, 한국교회 평신도운동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선배들의 노고와 헌신의 결과이지요. 평단협은 각 교단의 평신도 기관인 남선교회(남전도회)의 대표로 구성된 명실공히 한국교회의 대표성이 있는 단체로서 연합운동과 교계 일치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부족한 제가 이번에 41회기 대표회장을 맡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무엇보다 아름다운 친교와 사랑으로 화합하여 한국교회 연합단체가 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평신도로서 정체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우리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증경대표회장님들과 역대 사무총장님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합니다.임기 동안 중점을 두고자 하는 사업은...우선 기존에 해오던 사업은 그대로 추진하면서, 여러 행사에서 취지에 적합하게 교회와 국가 사회의 사명과 목적에 부합하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례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또한 성도들과 국민들의 의식이 분명하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라가 바로 세워지고 경제가 활성화 되며, 정치와 외교, 교육과 문화, 안보가 확고하고 튼튼하게 유지되어야 교회도 자유롭게 복음 선교와 봉사에 힘쓰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회원들이 좀 더 젊은 세대들로 채워져서 이들을 앞세워서 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단협이 노년 세대만이 아니라, 활동력 있고, 능동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해 일을 맡아 변화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개혁의 과제입니다.저는 지금 감리교단을 출발로 각 교단을 순회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신앙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대처에 대해코로나19 감염병은 한국교회를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고 있지만, 국가적인 재난을 함께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실은 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정부는 너무 과도하게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런저런 부당한 간섭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한편 우리 자신들은 하나님 앞에서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더욱 경건한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단협의 정체성과 역할1980년 10월 24일 각 교단을 대표하는 평신도지도자들이 모여 초교파적인 협의체로 발족된 우리 평단협은 중요한 목표를 정하고 출발했지요. 국제연합일(UN데이)에 ‘전쟁의 참화로부터 후세의 안녕을 도모한다.’는 일반원칙 선언을 중심으로 세계평화와 상호 우호관계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합과 평화와 협력의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 교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중요한 뜻을 가지고 발족한 단체입니다.이러한 정신으로 우리 평단협은 지난날 한국교회에 난립되었던 ‘찬송가 통일작업’, 의료보험이 실시되기 전에 ‘교역자 의료보험’ 실시 등 중요한 일을 하였고, 연합과 일치, 갱신을 위해 말하고 외쳐왔으며 언론을 통한 성명서도 많이 발표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들을 우리 선배들께서 해냈습니다.한편으로 저는 소박한 소망으로 자기 교회에 충성하는 일꾼, 복음 전도에 대한 사명감, 그리고 정직하고 진실한 생활을 통한 성도의 모습으로 살면서 연합운동, 나아가서 평신도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평신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앞으로 우리 평단협은 열심히 행사나 모임에 출석 잘하고, 일정한 회비 잘 내는 진성회원이 많아야 건전한 단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할 일은 많은데 무엇보다 우리 회원들이 확실한 모습으로 위치를 잘 지켜 나가야 합니다.임기 중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예, 저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 평단협은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하나’ 되는 운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명서 발표, 세미나 기자회견 등 방법을 찾아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 우리 교계가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통일해서 사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단과 교단, 교회와 교회가 서로 다른 것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행사나 모임에서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우리 내부적인 면에서도 평단협이 모두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참여하여 일체감을 이루도록 만나고, 찾아가고, 친교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지금 우리 환경이 모두 비대면으로 가고 있으니 우리 평단협도 소통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있는데, 그런 환경 가운데서도 서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나 함께 소식과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과거에 몇 번 발행했던 ‘평협회보’를 다시 복간하여 회원들의 동정과 교계의 관심있는 뉴스, 유익한 메시지를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에 하고 싶은 말은 한국교회는 지금 교계연합단체로 크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회 등 단체가 있는데, 교계연합단체가 이처럼 흩어져 있어 그 대표성에 혼돈이 있습니다. 이들이 꼭 하나가 되어 힘 있는 연합단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러한 연합단체가 하나가 되려면 먼저 지도자들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교권과 명예욕에서 겸손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제발 새로운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지도자들의 내려놓는 일이 선행되기를 바랍니다. 연합활동 경력저는 38세에 장로 장립을 받았고, 지금의 원로장로까지 본 교회를 지켜 왔습니다. 예장 통합교단 강북노회 부노회장, 총회총대로서 세계선교부, 상비부 실행위원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평양봉수교회 건축, 미국에 장학생 인솔 등, 이 외에 국제기드온협회 서울캠프와 익투스합창단에 등에 참여하여 봉사해 왔습니다. 이러한 교계활동의 경험으로 대표회장직을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김 장로는 1978년부터 원단 섬유사업에 종사해오며, 주하늘교회 원로장로로서 임영자 권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회사는 지금 장남이 경영하고 있다. <주필 김형원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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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평신도단체협, 제41회기 대표회장 김경웅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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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선교의 비전이 아이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 “요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청년들의 가슴에 도전을 심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청소년들의 심장을 뛰게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코로나19의 광풍이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침체 역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물론 바닥까지 추락한 한국교회의 비참한 현실이 비단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가 한국교회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교회의 쇠퇴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시작됐고, 딱히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올해 별다른 반전은 없었을 것이다. 한국교회 쇠퇴의 바탕에는 다음세대에 대한 불안이 자리한다. 한때 한국교회의 기적적인 부흥을 일으켰던 70~80년대 신앙의 열정은 그 명맥이 완전히 끊겨버렸다. 더 이상 기독교에서 죄와 구원, 절대자 하나님에 대한 역사를 찾지 않는다. 이런 한국교회를 보며 지난 2013년 한 미래학자는 10년 후가 한국교회의 몰락과 부흥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경남 마산의 산창교회(담임 조희완 목사)는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다음세대 선교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한다. 전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 확실한 복음은 아이들의 멈춰버린 열정을 분명 다시 뛰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다음세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조희완 목사는 한국교회가 먼저 그들을 향한 편견을 거둘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교회 밖으로 맴도는 아이들을 보며 “요즘 애들은···” 운운하는 것은 결국 그들에 대한 포기이자, 자기 책임에 대한 외면이라는 지적이다. 조 목사는 “아이들이 교회 밖을 스스로 맴도는 것인지, 아니면 교회가 그들을 밖으로 내몬 것인지를 먼저 냉정히 되돌아봐야 한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책임이자 교회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조 목사의 핵심 전략은 바로 ‘비전’이다. 조 목사는 교회 내 다음세대의 진짜 문제는 아이들이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역량을 쏟아낼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지못해 교회를 나오지만 영적으로 다 죽은 청년들이 있었다”며 “꿈이 있다면 고작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는 정도의 세상적인 꿈이 전부였다. 이런 청년들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우리 교회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아이들에 단순히 꿈과 비전을 가질 것을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산창교회의 ‘12주 비전스쿨’이다. 비전스쿨은 아이들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로 시작한다. “너희들이 이 시대의 언더우드, 아펜젤러, 루비 켄드릭이 되어야 한다. 너희들이 변화되지 않는 한 우리교회도 한국교회도 미래가 없다”는 메시지는 아이들이 이 시대의 희망이자, 미래라는 조 목사 자신의 확신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12주 비전스쿨을 이수한 아이들은 FO를 다녀온다. 그렇게 모든 과정을 차분히 따라온 아이들의 변화는 실로 놀라웠다. 더 이상 부모의 강요로 억지로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이 아니라, 교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새벽이슬 같은 존재가 되어줬다. 조 목사는 “지금까지 수십여명의 청년들이 1년간 학교를 휴학하거나 직장을 휴직하고 이슬람권 나라들로 선교 사역을 다녀오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처음에 아이들이 너무 무모한 일을 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나는 아이들을 믿었고,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중한 도전을 그들이 훌륭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150년 전 서구교회 젊은 청년들이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알려진 조선에 올 때 많은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그들의 도전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그들은 무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받으실 믿음의 도전을 한 것이다”고 역설했다. 다음세대의 역량과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한 조희완 목사는 이들을 통해 더 큰 하나님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조 목사는 “우리 산창교회의 목표는 SM(student missionary) 300명을 파송하는 것이다. 우리 SM이 가는 선교지는 무조건 최전방이다. 지금은 코로나로 잠시 휴지기에 있지만, 언제든 우리 아이들은 다시 사명을 쫓아 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한 당부를 전했다. 아이들을 먼저 믿고, 그들의 꿈과 함께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 목사는 “요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청년들의 가슴에 도전을 심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심어준 교회와 목회자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꿈과 도전을 심어주어야 하고, 세상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Not my vision But His vision’이다. 세월이 지난 후 역사는 이 젊은이들의 헌신을 증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세대를 향한 조희완 목사의 선교 비전은 책 ‘위대한 교회를 넘어서- 산창교회 세계선교 이야기’에 자세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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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선교의 비전이 아이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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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장총 김종준 대표회장 “장로교 정체성 회복 우선”
-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다시 한국교회의 중심에서 본격적인 위상 회복에 나섰다. 한때 교회협(NCCK), 한기총과 더불어 명실공이 교계 3대 연합기관으로 꼽혔던 한장총이지만, 지난 수년간의 침체된 모습에서 교계의 대표성을 찾아보기란 어려웠다. 물론 한국교회의 연합운동 자체가 무너진 여파가 크겠지만, 한장총 스스로 침체의 길을 택한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 중에 금번 정기총회를 통해 합동측 직전총회장인 김종준 목사가 대표회장에 오른 것은 그야말로 반전을 기대하게 할 사건이었다. 자타공인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으로서 최근 교계 영향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합동측의 총회장이라는 것은 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장총은 금번 회기를 기점으로 지난 수년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으로 재부상키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태세다. 가뜩이나 연합운동의 분열로 한국교회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한 이때, 한장총의 침체는 심히 아쉬운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김종준 대표회장이 있다. 이에 본보는 김 대표회장을 만나, 한장총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지난해까지는 합동측이라는 일개교단의 대표였지만, 지금은 교계 전체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되셨다. 교계의 지도자로서 냉정히 현 한국교회의 상황을 어떻게 보나? 김종준 대표회장: 현 한국교회의 상황을 굳이 생각할 필요가 있겠나?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위기 그 자체다. 한국교회는 지난 수년 간 위기를 거듭해 왔고, 침체를 반복했다. 가만히 있어도 무너져 내릴 판인데, 코로나가 정점을 찍어버렸다. 지금 상황만으로는 한국교회의 회복을 무조건 장담하는 것이 무리일 정도다. 특별히 다음세대가 무너졌다. 한국교회를 이끌어야 할 다음세대가 끊긴 상황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다. △한국교회의 회복이 어렵다고 보는가? 김종준 대표회장: 정확히 표현하면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교회는 위기를 이겨낼 것이고 결국 다시 일어설 것이다. 세계적 부흥을 일군 한국교회의 저력을 결코 얕보면 안된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 없이 무조건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교회의 모든게 변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예배다. 한국교회가 무너진 첫 번째 이유는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어느순간 예배의 권위가 무너지고, 절대성을 간과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성도들의 신앙이 영적으로 심히 쇠퇴하고 있음이 느껴질 정도다. 코로나로 비대면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받아들여야겠지만, 그렇다고 비대면예배가 정당화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비대면예배를 두고 이러한 우려를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교회의 예배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화됐다는 반증이다. △한장총이 과거에 비해 그 위상이 많이 축소됐다. 교계에서 한장총의 존재감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그런 중에 합동측 총회장을 역임한 목사님이 대표회장에 오르며, 다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준 대표회장: 일단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이다. 한장총은 역사도 길고, 그간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기여한 공이 상당한 단체다. 무엇보다 장로교가 한국교회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 장로교단의 대표 연합체인 한장총은 자기만의 분명한 역할과 사명이 있는 단체다. 하지만 실제 단체에 들어와 일을 하다 보니, 과거에 비해 그 위상이 하락됐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였다. 지금 다시 한장총을 향해 많은 기대가 모이는 것도 알지만, 금번 회기 안에 기대에 완전히 부응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1년 간 한장총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최선을 다해 마련코자 한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음 대표께서 더 큰 도약을 이루시면 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장총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종준 대표회장: 단연 회원교단을 늘리는 일이다.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300여개에 육박하지만, 우리 한장총에 가입한 교단은 단 26개로, 전체 숫자에 비하면 지극히 적은 수치다. 물론 합동, 통합, 백석, 대신, 합신, 고신 등 주요 장로교단들이 있어 장로교의 대표성을 갖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연합운동의 궁극적 목적과 부합하기 위해서는 다수 장로교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회기에는 회원교단을 적극 영입하는 일에 힘쓸 것이다. 또한 한국 장로교만의 정체성을 새롭게 세워나갈 것이다. 현재 우리 장로교의 정체성이 많이 훼손됐다. 그것이 내부적 요인이든 외부적 요인이든 장로교가 점차 타 교단과 유사해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장로교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은 장로교로서의 자부심은 물론이고 신학 발전과 연구에 매우 중요하며, 이는 결국 위상 회복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한장총을 대표하는 ‘장로교의 날’이 매년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를 다시 되살려야 하지 않겠나? 김종준 대표회장: 물론이다. ‘장로교의 날’은 모든 한장총 사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한 지붕 다 체제’라는 현실적이고도 실현 가능한 연합 플랜으로 한국교회의 각광을 받았던 ‘장로교의 날’은 지금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여러 핵심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장로교의 날’을 회복키 위해서는 장로교의 색을 분명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더 이상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로교의 색깔과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 일환으로 오는 6월 각 교단 대표들과 함께 장로교의 발원지인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려고 한다. 장로교 역사탐방을 통해 우리 한장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건이 허락되면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과 극복을 도모하는 의미로 내년 장로교 총회를 한 곳에서 모여 개회하는 것을 추진할 생각은 없나? 한장총이 그 일을 맡았으면 하는데? 김종준 대표회장: 물론 좋은 생각이다. 장로교 100회 총회 때 제주도에서 모두가 모였듯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다시 한 번 모이는 것도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앞에서 말했듯 현재의 한장총이 장로교 전체를 아우를만한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렇기에 이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노력하고, 적극 협력하며 좋은 결과를 내보도록 하겠다. 허나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결과에 급급하지는 않으려 한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은 기반을 닦는 일이다. 지난 회기 합동측 총회장으로 일하면서도 총회가 수년째 떠안고 있는 여러 분쟁들과 난제들을 푸는데 열중했다. 이를 극복치 않고서는 앞으로 한발을 내딛을 수가 없겠더라. 비록 내가 직접 공을 쌓지는 않았지만, 다음 임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한장총 역시 일단은 10년 후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1년 간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 △대표회장님은 다음세대 전문가로 단연 손꼽히는 분이다. 코로나로 다음세대의 침체가 심각한데 대책은 없나? 김종준 대표회장: 한국교회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난제가 바로 다음세대다. 다음세대를 우리가 보존치 않고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지금 상황으로 한국교회는 그저 시한부일 뿐이다. 그간 다음세대 사역을 하며, 쌓은 노하우와 여러 사역의 방법들을 녹여 한장총에 다음세대위원회를 설립했다. 그저 발발 동동 구르는 것이 아닌 직접 개교회 현장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대안을 내놓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다음세대 회복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며, 한국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너무 힘들어 한다. 위로의 말을 부탁 드린다. 김종준 대표회장: 코로나는 한국교회의 모든 생태를 뒤바꿔 놓았다. 우리가 알고, 배웠던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인간적인 수단이나 방법보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기도다. 코로나는 그간 오만했던 우리들을 반성케 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다. 뻣뻣이 굳은 다리를 굽혀 다시금 무릎을 꿇게 하셨고, 치켜들기 바빴던 고개를 겸손히 숙이게 하셨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기도의 시기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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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장총 김종준 대표회장 “장로교 정체성 회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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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장로 “포괄적차별금지법, 이번에 완전히 끝장 봐야”
-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 이번 기회에 완전히 끝장을 봐야한다” 한국교회의 포괄적차별금지법 저지운동을 이끌고 있는 ‘동성애·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천만인 서명 운동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희선 장로가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한 궁극적인 폐지를 강조했다. 더 이상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완전히 끝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국회에서 발의되어 큰 논란을 빚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앞서 수차례나 발의되어 부결됐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 제정을 시도 중인 법이다. 김 장로는 국민의 절대적 반대 여론을 무시하는 이런 불의한 행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완전 폐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로는 동 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이 이를 위한 결정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장로는 “만약 대한민국 국민 1000만명이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서명이 확보되면, 이는 국민 여론에 대한 중요한 증거가 된다”며 “이 여론은 청와대는 물론이고, 국회, 권익위 등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기에 애초 금번에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부결시킴은 물론이고, 더 이상 이런 법안이 나올 수 없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장로는 교계의 동성애·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은 물론, 정계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최근 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영진 장로)와의 회동을 갖고 적극적인 논의를 펼쳤으며, 오는 연말까지 각 교단 총회장들과 만나 반대서명운동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반인, 특히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 장로는 “지난 영상은 기독교적으로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할 것이다”며 “현 시대는 유튜브 등을 통한 영상의 시대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양질의 영상을 제작한다면, 청소년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세미나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 장로는 “기독교는 평등의 종교다. 불합리한 차별이 있다면 한국교회부터 앞장서 반대할 것이다. 하지만 포괄적차별금지법 속 독소조항은 오히려 역차별을 조장할 뿐이다”며 “이번 기회에 완전히 끝장을 봐야 한다.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만이 나라를 살리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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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장로 “포괄적차별금지법, 이번에 완전히 끝장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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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백석총회 신임 총회장 장종현 목사
- 예장 백석총회 장종현 목사가 다시 한 번 총회를 위해 헌신한다. 백석총회는 지난 제43회 총회를 통해 장종현 총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한국교회와 총회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상황에, 장 총회장의 노련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음은 장종현 총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총회장 연임 요청을 수차례 거절하신 것으로 안다. 결국 수락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장종현 총회장: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위기가 아닌가? 우리는 지금 예배는 물론이고, 총회마저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모든 것이 처음인 시대를 지나고 있다. 우리 교단은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결코 외면키 어려웠다. 다만 부족한 사람이 다시 총회장을 맡게되어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석 가족들을 섬기면서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우리 총회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금번 회기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 장종현 총회장: 일단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음 세대들의 이탈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이다. 기독교 복음을 훼손하고, 복음 선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차별금지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 총회는 성경에 비추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차별금지법의 반복음성과 반윤리성을 배격하며 성도들의 신앙 정체성과 국민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힘을 쏟을 것이다. △지난해 교단이 혼란한 상황에 총회장을 맡으셨다. 한 해 동안 어떠한 일을 하셨나? 장종현 총회장: 지난 회기에 사회법 전면 차단과 금권선거 없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헌법과 규칙을 개정했고, 올해 처음 시행됐다. 우리 총회는 큰 다툼이 없고 순수하게 목회하는 총회였다. 그런데 교단이 성장하면서 내적 갈등이 생기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일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 자체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교단에서 사회법 소송으로 공동체가 파괴되고 세상의 비난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막상 우리 총회 안에서 사회법 소송이 일어난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하든지 그 일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성경을 기준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총회 안에 화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보완했을 뿐 아니라, 사회법 소송으로 가는 경우에는 ‘목사 면직’이라는 강한 권징도 받도록 했다. 또한 목사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인데, 영적 지도자들이 대표를 선출할 때 돈으로 표를 산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잘못된 것이.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후보 추천 제도를 도입한 것은 ‘금권선거’를 전면 차단하기 위해서였고, 올해 모두가 지지하는 귀한 일꾼을 세울 수 있어 감사하다. 새로운 선거문화로 정착되어 다른 총회에서도 한마음으로 영적 리더를 세우는 모습이 많아지길 바란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장종현 총회장: 소위 ‘회전문 인사’로 불리는 불공정한 관습을 타파할 것이다. 총회 주요부서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데 이 부서만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형평과 공정을 기하기 위해 소위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고, 1인 1상비부서라는 원칙을 지키도록 할 것이다. 화해조정위원회 신설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회기 사회법 소송을 차단하면서 교회법으로도 충분히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화해조정 기능이다. 기소 전 단계부터 치리회가 20일 화해조정을 하면, 화해조정안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재판까지 총 3단계의 화해조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성경말씀대로 먼저 용서하고 화해하고 하나되는 총회를 만드는 일이다. 지켜봐달라. △교계 연합활동에 대한 계획은? 장종현 총회장: 지금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총회는 연합에 힘써왔고, 교단 통합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지금도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교단들은 합칠 수 있다면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교단 뿐 아니라 연합기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연합기관이 분열되면서 한국교회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기관의 대표를 맡기 위해서 기관마저도 분열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라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다. 회개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자기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는 결단이 없다면 연합기관은 하나 될 수 없다. 마지막에 가서는 내려놓을 수 없는 것까지도 내려놓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회에는 희망을 주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는 한국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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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백석총회 신임 총회장 장종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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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윤보환 감독
- 기독교대한감리회 윤보환 감독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8회 총회를 통해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감리교 혼란으로 인해 감독회장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윤 감독은 교회협 회장이라는 교계 대표 연합단체의 수장까지 맡으며, 교계 연합활동에 본격적인 기여에 나섰다. 윤 감독은 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회협의 의지를 전하며, 영구적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본회는 제68회 총회 주제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로 정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평화의 기운이 퍼지며 우리 민족에게 전에 없던 평화의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비록 요사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거대한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먼저 극단적으로 양극화 되고 있는 사회와 교회 내 갈등에 대한 해결을 언급했다. 윤 감독은 “하나님의 영을 따라 교회와 사회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현재 한국사회 안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등을 증폭시키는 이들의 거짓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교회의 회복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특히 교회의 거룩한 공동체로서의 변화를 지적한 윤 감독은 한국교회에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주문했다. 윤 감독은 “한국교회 안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공동체의 예배를 새롭게 하고, 수평적 직제로의 변화를 추구하며, 공교회적 신학교육을 새롭게 하는 것 등의 실천이 절실하다”면서 “연일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혐오와 욕망의 대물림 속에서 교회가 거룩한 공동체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다짐도 펼쳤다. 윤 감독은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와 병든 자의 곁에서 모든 생을 다하셨고, 교회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 주변의 약자와 소수자를 향하여 편향되어야 함을 자신의 삶으로 우리게 보여주셨다. 예수의 삶은 교회의 모범이다”면서 “교회협은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 장애인·여성·어린이·이주민·노동자 등과 같은 시대의 약자와 소수자들이 저마다 삶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하나님의 말씀은 진정한 평화란 오직 정의의 바탕위에서만 이룩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교회는 정의를 상실한 경쟁과 성장을 거부해야 한다. 자신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둔갑시키는 종교적 유혹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회협은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며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존중하는 삶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보환 감독은 협성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감신대 신대원에서 선교학 박사를 이수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웨슬리전도학교 강사, 협성신학대학교 객원교수,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제49대 대표회장, 협성신학대학교 신학동문회장, 감리교전국부흥단 실무단장, 싱가포르 북한동포나눔선교위원장, 북한쌀 나눔 위원장, 현 법무부 인천구치소 교정위원, 중부연회 제32대 감독, 현 인천지방경찰청 경목회장,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현 기감 군선교회 이사장, 현 기감 감독회장직무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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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윤보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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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제4대 총재 박우승 장로
- 세계에 흩어진 교민들의 권익을 돕는 ‘교민청’ 신설도 추진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대표회장 심영식 장로)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퇴계로 세종호텔에서 총재 이·취임식을 갖고 신임 총재에 박우승 장로(85세, 기감 남산교회 원로)가 취임했다. 이날 신임 총재로 취임한 박우승 장로를 만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보았다.--총재 취임 소감“저는 오랫동안 평신도운동과 연합사역에 참여해 왔습니다. 특히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하면서 해외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한민족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고, 그들이 고난의 길을 걸어온 여정과 또 그들끼리의 갈등도 보아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교민의 단합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진정 그들이 하나가 되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평신도세계협의회 제4대 총재에 취임하면서 과분하고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되어서 너무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의 생애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감당하려고 합니다. 대표회장님과 여러 임원들, 그리고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우리 민족은 일제 36년과 6.25전쟁 등 수난의 역사를 통해 세계 178개국 800만여 명의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 한국교회는 사랑의 공동체로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까지 기도하고 복음화에 노력한다는 것이 평신도세계협의회 발기 취지문의 주요 내용이다.-총재로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먼저 매년 시행하고 있는 평신도세계대회를 잘 치러야 하겠습니다. 금년에는 제23회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데 이는 대표회장과 사무총장이 준비를 잘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둘째는 포럼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단체의 조직을 강화하여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하겠습니다. 셋째는 대한민국 정부에 ‘교민청’ 신설을 적극적으로 청원하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권익을 위해 안전한 보호와 관리, 지원을 요청코자 합니다. 이는 정부의 힘이 다 미치지 못하고 감당키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을 위해서는 예산과 관계기관의 협력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독교계의 관심과 협력으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박 장로는 “우리 한민족 8백만 디아스포라의 사명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민족은 유대인들보다 더 근면하고 적극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역할은 대한민국의 남북통일과 세계복음화에 놀라운 일익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는 지난 1991년 10월 남북한 기독교대표들과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모여 제1회 세계대회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이래, 지난해 몽골에서 22회까지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조국의 발전과 통일, 복음전파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평신도운동과 연합활동의 열정박우승 장로는 청년 시절부터 팔십 평생에 이르기까지 평신도운동과 교계연합활동에 헌신한 평신도지도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를 비롯하여 NCCK, YMCA연맹, 한국기독교학교전국연맹,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등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이사장과 대표회장, 임원을 맡아 일했다.이로 인하여 국제적인 에큐메니칼 세계대회와 회의에도 수십 차례 참가하여 교회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박 장로의 탁월한 지도력과 리드십에 있다고 하겠다.-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박 장로는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재학 중인 1954년에 충청남도 온양에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법인 한올학원을 설립하여 60여 년간 교육사업에 헌신하였다. 현재 한올 중·고등학교는 2천여 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으며,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도 3만 여명에 달하고 그들은 모두가 우리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것은 이 학교의 교장이 되려면 장로직 안수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지난 2017년에는 학교법인 한올학원 설립 63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한올사회문화연구원’ 설립 현판식도 가졌다.한올학원을 설립한 박 장로는 교육의 불모지와 같은 아산 온양지역에 무(無)에서 시작하여 59학급에 이르는 교육실적 최상의 명문학교로 발전시켰다. 한올학원은 그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인재양성에 대한 열정으로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국가로부터 모범학교로 인정을 받게 되었고, 박 장로는 세계적인 교육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박 장로는 학원의 설립자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과 함께 인재양성은 물론 세계화의 안목을 넓히기 위해 대한민국 중등교육기관에서 처음으로 세계 각국의 원어민을 초청하여 교육을 실시하였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문화적 공간인 교육의 터전을 일구어냈다.-사회봉사단체 ‘초원봉사회’ 설립박 장로는 변화와 창조의 힘을 모아 나눔과 섬김의 삶을 위하여 1964년 초원(봉사)회를 설립하고 ‘ 푸른 잎 한 잎 한 잎들이 모여 광활한 초원을 이루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푼돈을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한 것’을 이 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한 목표로 정하고 있다. 그는 첫째는 교회사업, 둘째는 교육사업, 셋째는 사회사업이라고 말한다.박 장로는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초원봉사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사회사업 중심에는 바로 ‘초원회’가 있다. 그는 모태신앙으로 자라고 성공한 기독교지도자로서 그의 어머니(성응례)의 신앙과 뜻을 기리기 위하여 기념교회(memorial church) 대술교회를 설립하여 봉헌하기도 하였다.-경력과 표창 및 포상박 장로는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석사,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육학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학구적인 열정을 다했다. 또한 박 장로가 지난날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하여 충청남도 교육감 표창, 치안본부장 표창, 체육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자랑스러운 연세인, 자랑스러운 장로대상 등 수많은 표창과 포상을 받았다. -저서와 논문박 장로는 수필집 ‘승리’ ‘남선교회 활동사’ ‘아산관광’ ‘기독교 교장학’ ‘평신도운동’ ‘하늘과 땅’ ‘장로호칭 백년’,‘한국근대사와 기독교교리’ ‘십자가에 걸린 햇빛’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회 교육재정에 관한 연구’ ‘농촌취학 전 자녀교육과 이에 필요한 인력지원 개발에 관한 조사’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청년의 마음으로 일하겠다.박 장로는 무엇보다 현재 맡은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를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우리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은 “인생 4모작을 준비한다.”면서 앞으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남은 날을 더욱 하나님 편에 바르게 서서 기독교복음을 바탕으로 하여 교육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장로는 농촌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고, 앞으로 대단위 농장을 만들어 농군(農軍) 학교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예수님처럼 청년으로 살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하늘나라 확장을 위해 살겠다”는 교육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주필 김형원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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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제4대 총재 박우승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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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신임 총회장 유영희 목사
- “너무도 감사하게 우리 교단 70년 역사에 첫 번째 여성 총회장이라는 은혜를 입었다. 총회를 섬기는데 남, 녀의 구분이 의미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교단 여성 목회자들의 준비된 역량과 역할이 그 쓰임에 합당할 때가 된 것이라 생각하니 기쁘고 감사하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아름답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 기하성 역사의 첫 여성 총회장으로 기록될 유영희 목사(순복음총회신학교 회장, 명일순복음교회)가 당선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총회장으로서의 각오와 의미, 앞으로의 총회 운영에 대한 방안을 설명했다. 유 목사는 먼저 교단 회복과 발전에 있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으로 ‘초심의 회복’을 꼽았다. 유 목사는 “우리 기하성은 성령운동의 장자 교단이다. 신본주의를 회복해 한국교회와 교계 내에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직 하나님 중심의, 하나님께 뜻을 두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총회, 총회원, 교회들이 되는 새로운 장을 마련함으로 ‘회복을 통한 부흥’의 동력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유 목사의 신앙관을 뚜렷니 담긴 ‘대책없는 순종, 대책없는 감사, 대책없는 헌신’이란 구호에 대해 설명했다. 유 목사는 “절대적인 헌신과 예수님을 닮은 희생,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과 계산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자는 것이다”면서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의 앞서가심을 닮을 때 감사할 수 있다. 우리교회, 지방회, 총회 어디서나 감사의 고백이 흘러넘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교단과 교회, 총회원들이 될 수 있도록 섬기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하성 정통 교단으로서 더 이상의 교단 혼란을 막고, 기준과 원칙을 세워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뜻도 밝혔다. 특히 흩어진 형제들의 원활한 복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금번 총회의 주제처럼 ‘회복, 감사, 영광’이라는 큰 틀에서 교단 문제를 풀어내려고 한다.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인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처하겠지만, 복귀를 원하는 형제들을 위한 화합의 문도 언제나 열어놓을 것이다”면서 “이 모두는 우리 교단이 성령 안에서 더욱 공고히 도약하기 위한 분명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사상 첫 회장으로 교계 연합사업을 이끈 바 있는 유 목사는 올 한 해 기하성 교단의 위상 강화와 이미지 재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뜻을 밝혔다. 유 목사는 “교회협 회장으로서 임무를 다했던 경험은 우리 교단의 교계 연합사업을 도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교단의 위상에 걸맞은 연합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우수한 인재들을 파송해 한국교회 연합사업에 우리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관선이사 체제에 있는 순복음총회신학교와 관련해서도 빠른시일 내에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목사는 “외부에서 어떠한 모양과 방법으로 흔들지라도 든든하게 지켜 오순절 신학과 신앙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후학들을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총회장으로서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으로서 교단을 대표해 철저히 학교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본 교단의 후배들을 위해, 본 교단 목회자들을 위해, 본 교단 교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하성 제68차 총회장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는 한세대학교 목회대학원과 총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기하성 서울강남지방회 회장, 전국여교역자회 회장, 총회 회계, 총회 제1부총회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교회협 여성위원장, 양성평등위원장,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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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신임 총회장 유영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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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 위원장 “교계 공동공과 발행 옳지 않다”
- 한국교회총연합 교육협력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는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심포지엄과 5월 가정의달 추천 도서목록을 발표와 역사 교과서 왜곡 시장 등에 대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위원장 이형로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미래세대 교육 심포지엄에서는 무엇을 다룰 것인가? :현재 우리 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 위원회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국교회 다양한 교파와 교단들이 발행하는 교육 공과 커리큘럼을 비교 분석해 보고, 다음 세대 교육과정이 좀더 나은 방향을 잡아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현재 교육공과는 교단들이 하고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교총이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무엇인가? :맞다. 교육공과는 각 교단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교파마다, 교단마다 그 특색에 따라 강조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물론 충분히 고민하면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같은 연합기관에서 다양한 공과들을 비교해 보고, 교파가 다른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교회 교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기회라 생각한다. △위원장님께서 보실 때 교단들이 갖고 있는 교육과정에 어떤 문제들이 있다고 보는가?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 시대는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핵심 중심, 쟁점 중심의 교육과 함께 다른 분야의 학문들이 융합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통적인 기독교 교육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전통적인 진리에 대한 전수나, 기독교적 사고 체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학문과 교회에서 배운 진리 사이에서 갈등을 갖고 있고, 또 교회 교육에 흥미를 잃고 있다. 이것이 지금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다.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해내야 한다. △사회적으로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많다. 이런 면들은 교회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일정부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인문학적 사고가 모두 기독교 복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앙은 논리적 지식임과 동시에 영적인 문제요, 은혜의 문제다. 인본주의 교육은 오히려 인간중심의 사고를 강화하여 하나님께 도전하는 사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교회 교육에서는 보다 정교하게 순전한 기독교 복음을 전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위원장님의 말씀은 총체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어떤 부분의 문제를 절감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 이 시대의 철학과 관심과 삶의 스타일은 지극히 인간중심이다. 지극히 감각적인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경제적 이익이 없으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인권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없이 오직 자기중심적으로 정의와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하여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는 등식이 일반화 되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강남 클럽들에서 일어난 아이돌들의 문제를 보라. 그들에게 바른 가치가 없다. 단지 인기로 얻은 재물을 갖고 감각적이며 범죄적 쾌락을 위해 쏟아부었다. 우리는 이렇게 사는 방식이 옳지 않다고 말해야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을 살핀다고 그런 문제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 교회들이 갖고있는 커리큘럼이 학생들에게 과거의 방식대로, 지금 이 시대의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데 요긴한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교육공과는 교단들이 목표를 갖고 만들어 가는 것이지만 서로 비교해보면서 더 나은 내용과 방법을 찾아보기 위한 것이다. △과거에도 한국교회가 공동공과 발행 같은 것을 추진할 때가 있었다. 한교총 입장에서 그런 계획은 없는가? 현재 공과를 발행하지 않고 있는 교단들도 많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공동공과 발행은 정답이 아니다. 과거의 노력이 실패한 이유도 그것이 교단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교총 회원 교단들을 보면 8개의 교파와 30여개의 교단들이 소속해 있다. 긴 역사를 갖고있는 교파들과 교단들이다. 그동안 각각 축적해온 교육의 노하우가 있다. 우리는 이것은 존중한다. 그러면서 바라기는 그 위에 더 나은 방안을찾기 원하는 것이다. 다양한 교단, 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복음의 세대계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다양한 공과들이 가능하다. 그래야 더 많은 다음세대들에게 좋은 교육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심포지엄을 통해서 먼저 고민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면 보다 좋은 방향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교단 교육전문가 간담회와 전문가 회의들을 거쳐 8월 29일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5월 가정의달 추천 도서목록을 발표와 역사 교과서 왜곡 시정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요즘은 워낙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 독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교회는 문자를 통해 복음을 전승해 왔고, 또 지켜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좋은 서적을 읽을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그래서 신앙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선정하여 발표하려는 것이다. 이 활동의 이유에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독교 출판계를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기독교 출판사들이 문을 닫는다면 이것은 결국 교회 전체에 큰 손실이다. 5월에는 서로 책을 선물하고 실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는 여러 단체들과 활동가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당국자들은 시정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시정을 계속 요청하고, 대안을 계속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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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로 위원장 “교계 공동공과 발행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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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태 목사의 간증집 ‘늦은비의 기적’
-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경악할만한 기적을 일궈냈다. 혈혈단신 무일푼으로 건너간 뉴질랜드에서 수년 만에 수백억원 빌딩일 인수하고,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세계선교의 기반을 만들게 된 것은 결코 일반적인 이성으로는 납득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 이은태 목사(오클랜드 에딘버러 칼리지 이사장, 다니엘 크리스챤 캠프 이사장, 오클랜드 국제교회 담임)는 이 모두를 하나님의 은혜이자 예비된 계획이라고 말한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오직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한 결과임을 고백했다. 기적과도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한 이은태 목사의 신간 ‘늦은 비의 기적’(쿰란출판사)가 새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재벌 하나님, 나의 아버지’의 후속으로 나온 금번 간증집은 뉴질랜드 정착 이후에도 끊임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절대 믿음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새로운 7년의 역사 △기도의 능력 △빚진 자의 마음 △나의 소망 △하나님 바로 섬기기 △행복으로 가는 길 △영원으로 가는 길 등 자신의 삶에 동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기적의 역사들을 써 내려갔다. 또한 어려움과 도전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랐다. ‘늦은 비의 기적’이라는 제목에서 말하듯 이은태 목사는 뒤늦은 나이에 신학에 입문해 하나님의 소명을 따른 사람이었다. 한국전력이라는 누구나 부러워 할 건실한 직장을 중도에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른 결과 오늘에 이르게 됐음을 간증한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있어 나이는 중요치 않다고 말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온전한 믿음과 진심을 갖고 있는지? 자신을 온전히 내려 놓고, 주님 앞에 엎드릴 용기가 있는지다. ‘늦은 비의 기적’은 믿음과 신앙 앞에 큰 도전의 시간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믿음 앞에서 순종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이겨내고 감당해 온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은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늘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를 내려 주셨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절망적인 순간도 많았고 한 줄기 소망의 빛도 비치지 않았던 암흑의 시간들도 있었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늦은 비의 은혜를 부어 주셨다. 상상을 초월한 은혜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내 삶에 많은 실수와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내 삶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면서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서 우리 옆에 역사하고 계심을 반드시 증거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에 하나님의 위대한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태 목사는 38세란 늦은 나이에 뉴질랜드의 신학대학에 입학해, 극도의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오직 성경을 붙잡고 신학을 공부했다. 그의 노력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거대했다. 이 목사는 무일푼의 상황에서 외상으로 땅을 구입할 수 있었고, 이 땅은 1년도 되지 않아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았다. 그 땅을 일부 팔아 빌딩을 구입하고, 선교센터를 지었다. 이 곳에는 17개 국제 선교기관이 들어와 있다. 하나님의 기적은 계속됐고, 1년 뒤에는 10층짜리 빌딩을 주셨고, 쇼핑몰,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열게 하셨다. 최근에는 2만여명의 크리스챤 캠프도 예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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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태 목사의 간증집 ‘늦은비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