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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부작 회고록 낸 정정숙 박사
- ‘성경적 상담학’ 정립 위해 헌신과 봉사로 봉직한 상담학자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정정숙 박사가 3부작 회고록을 출간했다. 평생을 총신대학교에서 봉직한 그는 한국교회 현장, 특히 신학교육의 현장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했다. 정 교수는 노경에 들어 지난 세월들을 반추하며 역사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지혜를 회고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주△ ‘회고록’을 간행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보기 드문 기획을 통해 역사에 대한 반추를 하고 있습니다. 회고록 집필의 동기와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회고록을 생각하고 저술한 것은 아니고, <기독신보>에 ‘정정숙 교수의 인물 산책 : 삶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매월 1회씩 전면특집으로 30회 연재한 것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된 것입니다. 나의 회고록은 3부작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제1권은 “여정, 꿈 그리고 나의 삶”으로 ‘내가 본 나’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회고록의 형태입니다. 제2권은 “삶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로서 대학생 때부터 만난 52명의 각계 인사들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는 스승 그룹과 교수와 친구들 동창 목사들, 해외 선교사와 제자들 등의 다양한 그룹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은 저자의 교우록이고 한국교회의 이면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제3권은 “그리움의 묵향: 정정숙 선생님을 그리며”인데, 102명의 각계 친지들과 제자들이 나의 교수직 은퇴를 기념하여 그들이 본 나에 대해 평가한 책입니다.△교수님은 한평생 한국교회의 중심 신학대학인 총신대학교에서 봉직하셨는데, 그곳에서 경험하고 보고 들은 것이 많을 것입니다. 교수님이 경험한 교수 사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저는 평생을 사당동의 총신대학교에서 보냈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으로 3년을 보냈고, 외국에서 공부한 몇 년을 빼고는 강사로 시작해서 임시전임, 전임대우,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정년보장교수 등으로 36년을 봉직하고 은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명예교수로 지금도 매 학기 강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교수님의 이력을 보면 늘 ‘최초’가 따라 다니는데 개척자의 삶을 사신 것 같습니다.-나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불신앙의 가정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온 가정이 예수님을 믿고 목사, 장로, 권사 등 헌신자들이 많이 나왔으니 감사하지요. 나의 이력에는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최초라는 의미는 개척자의 길이기도 하고 고난의 길이기도 하지요. 서울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 1961년 서울여자대학교가 개교되었을 때 기독교 여성 지도자를 만든다는 건학이념이 좋아서 입학한 첫 입학생입니다. 초창기의 학교였기 때문에 장점도 많았지만 어렵고 불편한 점도 많았지요.그 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당시에는 신과라고 불렀음)에 입학하기 위해 영등포산업선교기관에서 일하면서 1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때는 여학생들을 M.Div.과정에 받지 않았지만, 1년간 기도하며 기다리는 동안에 여학생을 받는다고 학칙을 바꾸어서 첫 M.Div.과정의 입합생이 되었습니다. 3명의 여학생이 입학하여 한 명은 도중에 결혼을 하여 학업을 중단했고, 저와 안춘진 권사가 졸업을 했지요.그 후 제1차 유학 후에 총신대학교 교수가 되어서 가르치다가 1985년에 제2차 유학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목회상담학을 전공했는데, 그때까지 이 학교에서는 여자에게 박사학위를 준 적이 없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학위논문이 통과되어 이 학교의 개교 60주년이 되던 해에 졸업을 했고, 개교 60년 만에 첫 여성박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또 하나의 벽을 허문 셈입니다.다시 총신대학교에 복귀하여 교수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 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 전공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내가 받은 두 번째 박사학위였으며, 그 후에 미국의 로욜라대학교에서 이상심리학전공으로 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런 계속된 학위과정의 공부는 이론과 실천 현장에서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총신대학교에서 첫 여자 정교수가 되었습니다.△예장합동측이라는 보수교단에 소속된 여성 신학자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억나는 일들 중에서 한두 가지를 소개해 주십시오.-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첫 번째 벽은 앞에서 말한 대로 신학대학원에 여학생을 받아주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을 기도하면서 기다렸고 학칙이 바뀌어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시험 치러 갔더니 같은 수험생이 “목사도 못될 여자가 여기 왜 왔느냐?”고 묻더군요.두 번째 벽은 총신대학교 전임교수로 임용될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학교의 실권을 잡고 있는 이들이 “가정을 가진 여자가 어떻게 교수가 될 수 있느냐?”라고 반대했습니다. 세 번째 벽은 보직을 맡는 일에도 항상 여자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학과장이나 연구소장 정도는 말이 없었으나 처장, 원장, 부총장, 총장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도서관장이나 대학원장(교육대학원장, 상담대학원장, 사회복지대학원장, 지도자대학원장 등)까지의 보직은 허락되었으나, 대학원장도 총신대학교에서 최초의 여자교수로서의 보직이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졸업식 때 졸업하는 학생의 모자 위의 술을 넘겨주는 행사절차 때문에 여자가 남자 머리 위에 손을 얹을 수 있느냐는 문제로 장시간의 토론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으나 개척자의 입장에서 헤쳐 나가야 했기 때문에 힘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매사에 조심하고 근신하며 생활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들과 후대의 여교수들의 자리매김을 위해 자녀 출산까지도 방학 때에 출산을 하도록 계획하고 실천해왔습니다.△교수님은 많은 저서를 내셨는데, 한 평생 연구의 결실들이 후학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고 봅니다. 저서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최근에 와서 그동안 낸 책들을 묶어서 전집으로 출간하고 있는데 전45권입니다. 기독교교육학, 상담학, 가정사역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최근에 와서는 칼럼집도 냈습니다. 이 책들이 내가 살아온 삶의 자취이며 내가 추구해온 학문적 결실입니다. 강의를 처음 시작한 10년은 전공분야의 좋은 책을 번역을 하여 자료로 활용했으나, 10여년이 지나고부터는 그동안 강의하며 연구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책을 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기독교상담학’을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하어 아시아권에 ‘성경적 상담학’을 확산시킨 일입니다.초창기에 자료로 사용하던 저의 번역서는 모두 39권입니다. 상담학 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개혁주의 신학과 기독교교육 분야의 귀한 저서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였습니다.△은퇴 후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은퇴는 했지만 가르치는 일과 상담 사역의 일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도 박사과정을 비롯하여 3과목 8시간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힘 있을 때까지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하고 싶습니다.또한 1994년에 ‘한국상담선교연구원(www.한국상담선교연구원.com)’을 세워서 오늘까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상담 훈련을 시키고 ‘상담과 선교’라는 계간 학술지를 84호까지 내었으며, 1995년에 세운 ‘한국성경적상담학회’의 회장직을 다시 맡아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관을 통하여 성경적상담학이 뿌리 내리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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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부작 회고록 낸 정정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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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 신임 김 필 수 사령관
- “구세군은 오랜 역사를 거듭해오면서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핵심가치가 있다. 그 첫째가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일, 둘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는 일, 셋째는 구원받은 사람들을 말씀으로 잘 훈련시켜 성결한 제자로 양육하는 일, 넷째는 복음의 진리와 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이 같은 일은 시대가 변하고 지도자가 바뀌어도 전 세계 구세군인들이 늘 추구하고 실천해 가는 선교목적이요, 핵심가치들이다”한국구세군의 제25대 김필수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이 지난 6월 5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거행됐다. 김필수 사령관은 구세군의 핵심 가치인 영혼구원과 이웃 섬김, 훈련과 양육, 세상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제구세군 대장 특사인 제임스&캐롤린 낵스 부장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제임스&캐롤린 낵스 부장은 미 서군국의 사령관과 총재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 날 취임식에는 김필수 사령관, 최선희 여성사역총재의 취임과 함께 장만희 서기장관과 장 스테파니 여성사역 서기관의 취임도 함께 진행 되었다. 김필수 사령관은 먼저 구세군의 본업이자 가장 위대한 목표가 ‘영혼구원’임을 강조하며, 이 일을 위해 모든 것들을 총동원해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 김 사령관은 “최근 한국교회가 침체되고 목회자 자질이 추락하며, 전도의 문이 막혀 교인들이 감소하고, 농어촌 인구의 초고령화와 청소년 사역의 약화로 목회현장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목회환경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사관들과 병사들을 살리고 신명나게 하며, 효과적인 복음전도 방법을 총동원하여 영혼구원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결한 군대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김 사령관은 “성결한 생활은 구세군 정신의 핵심가치이다. 구원받은 이후 세속적이고, 부도덕하고, 사치스럽고, 술 취하고 방탕하며, 외식적이고, 악한 습관들, 곧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살던 옛날 생활방식을 철저히 벗어버려야 한다”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피조물답게 영과 혼과 몸이 예수님처럼 거룩하고, 완전하고, 흠 없는 성결생활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직하고 신뢰받는 구세군이 되기 위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거짓되고, 옳지 못하고, 불의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개선하고, 정화해 나갈 것이다”면서 “하나님은 구세군이 이 시대에 성결한 군대가 되길 원하시며, 성결이 무너지면 구세군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세대를 이어갈 청소년 사역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김 사령관은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들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교회는 청년사역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1세기에 맞는 청소년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다양한 전도방법과 분명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심어주어 많은 청소년이 교회로 돌아와 구세군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금 사관학교에 1학년 학생이 없다. 후보생에 대한 전략적 관리, 청소년 장학사업의 확대, 지방별 청소년 사업의 적극 투자, 교사교육 강화, 청소년 교재 개발과 전문 지도자 양성 등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깊은 반성과 함께 이 땅에 청소년들이 신명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역사는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을 사령관 혼자서 감당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지금까지 함께 동역해온 신실한 구세군 병사와 하사관들, 사관들과 지방장관, 본영 각료와 각부서장들과 직원들, 구세군을 사랑하는 모든 찬동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이 구세군에 위임하신 시대적 사명을 주어진 분량 안에서 감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세군의 소중한 가치와 전통, 사랑과 헌신,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잘 계승하여, 한국구세군이 이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며, 소금과 빛이 되어 생명력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에 작은 등불이 되고, 세상의 희망을 주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데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와 전국정교연합회장 김기두 정교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편, 구세군에서 사령관은 다른 교단의 총회장에 해당하는 직책이며, 특히 127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단체인 구세군에서 한국구세군을 대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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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 신임 김 필 수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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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해외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
- 최근 정기총회를 통해 단체명을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로 바꾸고 새 출발을 단행한 세기총이 앞으로 해외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더욱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특히 새롭게 바뀐 단체명 중 ‘한국인’에 큰 중점을 둬,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인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금번 정기총회를 통해 새롭게 세기총의 대표회장에 추대된 고시영 목사는 “요즘 사역 차 해외를 나가다 보면 현지에서 한국인 2세, 3세들을 만나게 되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많이 잃었다는 점이다”며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그 곳 국민으로 수 세대를 이어오다 보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뿌리가 한국이고, ‘나는 한국인이구나’라는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 흩어진 750만의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하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한국인 2세, 3세들에게도 매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고 목사는 해외 디아스포라교회와 한국교회의 공동예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목사는 “해외 1000개 교회와 한국의 1000개 교회가 매달 한 차례 세기총에서 보내는 주제와 설교를 가지고 공동예배를 드리는 방안을 구상중이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테러와 기근, 자연재해 등 각각의 이유로 심각한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전 세계 한국인들이 함께 한 주제를 놓고 절실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고 목사는 어렵게 해외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선교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고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전 세계 2위의 선교 파송국으로 많은 선교사들을 해외에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 이들 모두를 총회나 교회에서 지원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며 “국내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선교사들은 현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교를 이어 간다. 세기총이 그런 선교사들에 힘을 주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세기총이 분열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중간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가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연합기관이 굳건히 서야 하는데, 지금 둘로 나뉘어진 한기총과 한교연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며 “한국교회가 둘로 쪼개지다 보니, 정부나 사회와의 관계가 매우 애매하다. 한국교회가 대표성을 가진 연합기구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세기총이 적극적으로 나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매파 역할을 감당해,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시영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손에 꼽히는 인문학의 대가로 국내외 수많은 선교 현장에서 기독교 신학에 바탕한 인문학 강의를 펼치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뒤늦은 나이에 개척하게 된 교회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펼치며, 초창기 부흥을 이뤄냈으며, 지금도 정기적으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장신대의 인문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고 목사는 목회자의 설교 계발을 위해서도 인문학이 매우 효율적임을 강조하며,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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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해외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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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 “능력있는 용사들을 제쳐두고, 하필이면 소년 다윗을 선택하시고 발달된 군사장비가 아닌 물맷돌을 손에 들려 골리앗 앞에 내보내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오늘의 나를 생각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대표회장에 오른 것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끌어 주시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한교연 제5회 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회장에 선출된 조일래 목사는 자신을 보잘것없던 시절 하나님께 쓰임받은 다윗에 비유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온전히 따라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 목사는 지금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일대 변혁을 요구하고 있는 매우 절박한 시기임을 피력하며 국가경제와 아울러 교회의 고도성장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본질로부터 일탈한 상태를 치유하는 ‘Healing’, 회복한 본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전과 꿈을 심는 ‘Dreaming’, 그리고 이를 위해 홍해와 요단강으로 돌진해 들어가는 과감한 ‘Action’이 요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목사는 우선 대표회장으로서 한교연의 위상 제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한교연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로서 인정을 받고, 또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주요 교단의 가입을 위해 힘써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독교의 위상 회복도 중요한 과제임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는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인사, 재정, 행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지시설 지원 등 대 사회봉사활동과 국가를 위한 기도 등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개교회 중심, 교단 중심주의와 교계 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으로 인해 신뢰도는 계속하락하고 있다”며 “한교연이 이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 한국 기독교가 제대로 알려지고 제대로 평가받도록 힘쓸 것이며,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 추락을 막을 뿐 아니라, 신뢰도 상승의 계기를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교회 분열의 현실을 지적하며,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무조건 연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바른 이해와 절차에 따라 아름다운 연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 여부를 놓고 쏟아지는 한국교회의 관심에 대한 우회적 답변으로, 한기총이 이단시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교단 및 교계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의향도 밝혔다. 조 목사는 “독불장군은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각 교단장님, 총무님들과 협의하며, 전 대표회장님들과 교계 지도자님들의 지혜를 구해, 조언을 듣겠으며,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해 도움과 기도를 요청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회의 부흥, 한교연의 발전을 위해 새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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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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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이대위원장, ‘이단연구의 현실’ 고발
- 예장통합 현 이대위원장이 이대위원회에 뻗힌 교단 내부세력의 불법적 개입에 엄중히 대처할 뜻을 밝혔다. 통합측 이대위원장 임준식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신정동 목양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단 제100회 총회에 상정된 이대위원회의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불법적으로 사전 유출된 사실과, 최삼경 목사가 이 연구 보고서에 대한 분석 글을 모 인터넷 언론에 게재한 사실을 밝히고, 이번 일이 이대위 연구의 독립성을 침해한 매우 중대한 사건임을 피력했다. 여기에 통합측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총회 공식 공문을 통해 본 안건을 철회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며, 총회장에 공식적인 사과와 관련자 문책도 요구했다 . 임준식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대위가 금번 총회에 상정한 ‘레마선교회 연구보고서’는 이단 해지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이 최종 논의된 것은 지난 4일(금)이다. 이는 이대위가 총회에 상정안을 접수하기까지 공식 대외비로 사전에 절대 유출되어서는 안되는 문건이나, 4일 금요일 이후 주말 이틀 사이에 본 안건은 유출되게 된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7일(월)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공문을 보내 한 번도 외부에 공개한 적 없는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먼저 언급했다. 정 목사는 “이번 이대위의 연구보고서가 그동안 한국교계에서 이단 문제에 대해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본 총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본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한국교계에 큰 물의를 일으킬 이 연구보고서가 이번 총회에 꼭 상정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사료되므로 총회 상정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임준식 목사는 “총회장이 임원회도 거치지 않고, 사실관계도 확인치 않고, 이대위원장에게 이명범 씨 건을 총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비상식적인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 공문을 실제로 작성한 사람이 누구이며, 총회장은 누구로부터 이대위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 밝히고, 부적절한 공문을 발송한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뿐 아니라 같은 날인 7일 인터넷 언론 ‘교O와 O앙’에 최삼경 목사가 작성한 ‘예장통합 C 교수의 레마선교회 이명범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문제점을 분석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장문의 글이 게재하며, 단순히 유출을 넘어 언론에까지 이 보고서가 퍼지게 된다. 최삼경 목사는 ‘교O와 O앙’에 상임이사로 있으며, 총회장 정영택 목사 역시 본 언론의 이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에 대해 임 목사는 총회장이 특정언론의 이사로 있는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키도 했다. 임 목사는 “대외비인 연구보고서가 어떻게 최삼경 목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게 되었는지 엄중히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가 전문위원이 되든지 신변의 보호를 받을 길이 없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총회 이대위에서 신앙과 신학적 양심으로 공정한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앞으로 누구든지 최삼경 목사와 그를 따르는 이단 전문가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는 이단연구를 할 수 없도록 만들고자 하는 저의를 의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측 이대위원회는 찬성 8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레마선교회의 이단 해제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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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이대위원장, ‘이단연구의 현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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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침례’ 운운 이단시비 정면 반박
-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긴급 기자회견 최근 한기총 공동회장단을 자처하는 일부세력으로부터 이단시비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회장 신봉수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지적을 전면 반박하며, 한국교회에 혼란을 주고, 교단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 협의회는 지난 6월 15일 서울 연지동 교단 본부에서 회장 신봉수 목사, 부회장 임종원 목사, 증경회장 김탁기 목사, 총무 엄만동 목사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도 교단이 가진 세례와 침례에 대한 개념과 역사적 정체성을 설명하며, 금번에 나온 이단시비는 교단 간 차이를 이해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주장했다. 우선 이번에 문제시 된 ‘재침례’ 문제를 설명하기에 앞서, 동 협의회는 장로교회나 기타교회가 갖고 있는 성례전과 교리를 인정하며, 세례와 침례의 차이는 방법론의 차이일 뿐 보편적 의미는 같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도 교단은 침례 교단과 같은 환원 교단으로서 한국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나 감리교, 성결교 등과 같은 개신교와는 그 역사성을 달리한다. 특히 그리스도 교단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을 모토로 하며, 그에 따라 세례가 아닌 성경에서 행한 침례를 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 협의회는 세례와 침례의 두 행위에 있어 보편적 의미를 같다고 보고, 세례에 대해서도 인정하기에 세례를 받은 성도들에게 굳이 침례를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목회자나 임직자들이 그리스도 교단으로 오고자 할 때는 반드시 침례를 요구한다. 이에 대해 총무 엄만동 목사는 “일반 성도들은 세례를 받으면 굳이 침례를 권하지 않지만, 목회자는 다르다. 침례는 우리 교단의 정체성과 관련한 문제이기에 적어도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침례를 권하고 있다”며 “이는 침례교에서도 똑같이 행하며, 이것은 우리의 전통이며 교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거론된 서울기독대학교 S교수 사건에 대해서도 “S교수는 서울기독대에서 정교수 임용을 앞두고 있던 상황인데, 서울기독대의 정관에 따르면 정교수는 반드시 그리스도 교단의 목회자여야만 한다”며 “그렇기에 이사회에서 S교수에 그리스도 교단의 목사가 될 것을 권유하며, 전통에 따라 침례도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와 관련해 S교수는 세례를 받은 성인에게 침례를 강요했다며, 이와 관련한 불만을 개인 SNS에 게재했는데, 추후 문제가 되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엄 목사는 “S교수는 이후 목포 그리스도의교회에서 침례를 받았으며, 현재 그리스도의교회 중앙지방회에 소속되어 서울기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 협의회에 이단성을 조사해 달라며 한기총에 헌의한 진택중목사(예장보수 총회장)에 대해서는 “개인의견이든 예장보수 교단의 의견이든 반드시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연합운동을 할 자격이 없으니 당장 공동회장에서 물러나라”고 비난했다. 이날 회장 신봉수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상대방의 입장이나 뜻을 모르고,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정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식의 이단시비는 매우 치명적이다”며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일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 협의회는 최근 한기총 사태에 대해 “예전 기득권 세력이 새로운 기득권 세력에 기득권을 빼앗긴데 대한 도전으로 본다”며 “현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고 예전의 영광을 찾으려 하다 보니, 현 대표회장과 이강평 목사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는 생각을 전했다.이에 엄 목사는 한기총 집행부를 향해 “공동회장단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한 분들은 한기총을 어지럽히는 자들로, 한국교회를 추락시키는 장본인들이다”며 “현 집행부는 소수의 무리에 흔들리지 말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소수의 인사들을 한기총에서 반드시 퇴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차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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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침례’ 운운 이단시비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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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 송 덕 준 목사
- “40여년 전 풍전등화처럼 사그러져 가던 예성교단이 오늘의 중견교단으로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땀과 눈물과 기도와 희생을 아낌없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성 교단을 지키며 목회 현장에서 묵묵히 사역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는 총회장의 직분을 정치적인 권위의 자리보다, 목회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겠다. 총회장의 직위가 목사보다 존귀할 수는 없다. 목회적 관점에서 교단을 바라보고, 성결가족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할 것이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94회 총회를 통해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송덕준목사는 철저히 목회자의 입장에서, 교단을 이끌어 가는 겸손하고, 낮은 총회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송목사는 ‘예성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란 표어를 내걸고 안으로는 교단 부흥과 총회회관 건립을 약속하고, 밖으로는 선교역량 확대와 교계 연합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목사는 교단부흥을 위해 목회자의 영성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며, 복음운동, 성령운동, 부흥운동을 확산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미자립교회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주일학교와 청소년 교육을 살려낼 것이며, 성경가족의 경건생활을 위한 ‘1,2,3 성결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다음세대와 각 지방회 및 평신도운동에 기획예산을 편성해 어린이, 중고등부, 대학 청년부, 남전도회, 여전도회의 발전을 유도할 것이며, ‘성결인 청년대회, 학생대회’를 시행해 건강한 총회를 세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평하고 합리적인 교단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했다. 송목사는 인사공천위원회 설치를 통해 계파와 사조직을 위한 인사 편중을 막고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가 등용되어 균형있는 총회를 이룰 것이며, 총회의회부서와 집행부서를 구조조정해 본부와 실무적인 부서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성 미래 준비 전략 연구소’를 설치해 헌장, 복지, 평신도육성, 운영규정: 선교정책 등을 연구개발해 교단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총회와 대학의 수련회를 예수중심으로 바꾸어 부흥운동, 성령운동, 복음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세 확장을 위해 교단의 문을 개방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송목사는 “본교 동문 및 본 교단과 신학 및 신앙노선을 같이하는 목회자와 교회에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전했다.송목사는 “아직은 교단과 총회본부 살림이 총회원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개선하면서 변화를 통해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예성의 주인이고 희망이다. 다음세대에게 더 좋은 예성교단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면서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한편, 신임 총회장 송덕준목사는 성결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에서 공부한 뒤, 신길교회 저도사를 거쳐 서울 금천구에 독일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총회 교육부, 총무부, 출판부, 남전도부장을 역임했으며, 중부지방회장, 총회 유지재단 감사, 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지내다 지난해 총회 부총회장에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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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신임 총회장 송 덕 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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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재외국민 구조단’ 총괄단장 권태일목사
- 해외에서 사건사고에 휘말린 불법체류자들에 도움 ▲이미 국내외에 어려운 이웃을 구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사랑밭과 월드쉐어가 이번에 또 큰 일을 벌여 해외에 나가 어려움에 처한 '재외국민 구조단'을 발족했습니다. 추진 배경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K-POP과 한국의 김치, 그리고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와 한국 예술에 대해 더 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한국인이 전 세계 곳곳에 나가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례하여 해외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 어떤 연유로 인해 자력으로 귀국이 불가능한 불법체류자가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알콜중독이나 마약 등으로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처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번에 발족한 재외국민 구조단은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이런 일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은데 민간단체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계획입니까?현재 중국의 경우만 해도 장기체류 한국인은 약 60만명에 이릅니다. 연간 약 400만명의 인적 교류와 경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 연간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 발생이 1700건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 약 80%는 중국법과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과 과도한 음주 및 부주의 그리고 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도움받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정부가 개입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니 범죄 가담율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내 한국인에 대한 불신이 쌓여 한국에 대한 위상이 급격히 하락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랑밭은 우선 2013년 4월 재북경한국한인회와 협력하여 재중국한국대사관 영사부와 북경시 공안국 출입경 관리총대의 협조로 자진 신고 기간을 정해 불법체류자 40여명을 귀국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에 이 일을 구체적 사업으로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재외국민’에서 ‘재외한인’으로 그 대상을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 비용이나 인적 자원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입니까?사랑밭과 월드쉐어는 이미 세계 21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각 지역 한인회와 그곳에 진출한 한국기업, 그리고 한국인 관련 기관과 복지단체 등에 본 프로그램에 관한 공지사항을 전달하여 실무인원의 확보와 재정적 문제 등을 해결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교민사회 상호간의 신리회복을 꾀하고, 선진민주국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 위상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외국민 구조단이 전 세계의 재외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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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재외국민 구조단’ 총괄단장 권태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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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축제 반대 “타협의 여지 없다”
- 한기총-한교연, 공동기자회견 열고 한 목소리 서울시가 오는 6월 동성애자들을 위한 ‘퀴어문화축제 2015’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허락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강력한 반발을 보였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목사)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시는 서울광장 동성애축제 허가를 즉시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 반대에 이어 다시 한 번 공통의 입장을 갖고 기자회견을 함께한 양 단체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을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을 추악한 음란도시로 만들어 가정과 사회의 건전한 규범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다”고 비난했다.인사를 전한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목사는 “동성애는 단순한 ‘경향’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대로 분명한 ‘죄’이다”며 “동성애는 창조의 질서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생물학적으로도 맞지 않고, 사회 통념과도 상반되는 등 인간사회의 전통적인 가치와 질서를 뒤흔드는 행위다”고 비난했다. 또 “동성애 반대는 인권침해이자 성소수자의 차별이라는 명목하에 진행되는 모든 동성애 합법화 시도는 불가하며, 한기총은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을 밝힌다”며 “동성애 반대 1,000만인 전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모든 종단을 뛰어넘어 ‘건전하고 올바른 성 정체성 및 성의식’을 통해 전통적인 사회적 질서와 통념을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의견을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목사도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이 나라의 윤리와 도덕 가치가 이토록 무너지게 되었는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중요하지만 인권 문제와는 별개로 동성애는 어디까지나 죄악이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행위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양목사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명 철회 촉구에 이어 또다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게 가시돋친 말을 해야 하는 것이 편치많은 않다”며 “하지만 동성애는 대화나 타협의 여지가 없는 문제다. 서울시는 이제라고 축제 허가를 취소하고 이런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시민들 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이번 반대운동에 법률자문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전용태변호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는 반대운동에 대한 법률적 근거에 대해 “서울시가 시청앞 광장 사용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서울시 광장 사용 조례’ 1조와 3조, 6조 등에 나타나 있다”면서 “광장의 사용 목적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문화활동에 제공’하는 것이며, ‘이러한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 접수됐을 때 주무자가 거부할 수 있다’고 돼있다. 실체상 광장의 사용 목적에 어긋나기에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양 단체는 발표한 성명서에서 성경의 소돔과 고모라를 예로 들어 “소돔과 고모라는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동성애에 빠져 강도, 간음이 성행하고 마침내 도시 전체가 악의 소굴이 되어 멸망하고 말았다”고 서울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크나큰 범죄행위이며 따라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권에 집착하는 것은 죄를 범할 특권을 정당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만일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연연해 동성애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은 파괴되고, 이 나라에는 음란한 욕구 발산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퇴폐문화가 판을 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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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축제 반대 “타협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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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과 통찰 바탕으로 한국교회 변혁 이룰 것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목사) 산하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의 신임위원장 김철환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가 지난 13일 서울 후암동 루터교 총회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소개했다. 김목사는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지금, 기울어가는 한국교회의 쇄신을 위해 한국교회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과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부흥 이면에 가려진 그늘진 모습이 점점 부각되면서 비 신앙인들 가운데 일부는 적극적인 반 기독교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한국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는 언론과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드높다”며 “한국교회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500주년위 활동이 한국교회의 자성과 통찰에 주목할 것임을 밝혔다. 김목사는 “개혁을 말하면 개혁하는 주체와 개혁의 대상이 생김으로 다툼이 일어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은 가장 개혁적이며 혁명적인 일이었지만 개혁이나 혁명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회개를 말씀하셨다. 그것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행위요,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의 행위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개혁이 결코 기존의 한국교회를 비난하거나 짓밟고 올라서 이루려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500주년위는 한국교회 개혁이라는 명제로 개혁의 칼을 드는 것이 아니라 자성과 통찰을 기반으로 한국교회의 변혁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성서에 언급된 세가지 사상, 나그네로 살기, 거지로 살기, 머슴으로 살기를 근간으로 각종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개혁을 위한 메시지는 한반도 전체를 포함한 ‘7000만 동포여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정했으며, 이는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을 강조했던 루터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했음을 설명했다. 또한 늘 개혁을 말할 때, 나보다 남을 탓하고, 정부나 단체 등을 지적하는 일반적인 행태를 반성하며, 캐치프레이즈는 ‘나부터 개혁하자’고 정했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요즘 목사님들의 설교를 보면 이제는 하나님 나라, 영생을 별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마치 이곳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늘나라는 없는 것처럼 이해한다”며 “우리가 나그네 된 인생으로 하늘에 대한 가치를 더 염려하는 삶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교개혁500주년위는 우선 4월 18일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기독교 아고라 500인 회의를 개최함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회의는 일반 목회자와 다양한 연령층의 신도들이 한국교회 변화를 위한 바람들을 청취, 취합하여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기념일까지 한국교회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또한 오는 10월 31일 종교개혁기념일로부터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까지 3회에 걸쳐 위에서 말한 3가지 사상을 기반으로 기념예배와 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있다.이밖에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를 위해 한국교회 일치와 문화운동으로서 8월 초 한국교회의 날을 구상중이며, 이를 위해 500주년기념위는 오는 6월 독일 교회의 날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500주년기념위는 500이라는 숫자를 기념해 소외된 이웃 500명에 혜택을 베풀 수 있는 특별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차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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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과 통찰 바탕으로 한국교회 변혁 이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