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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교회와 세상과의 소통과 통로 역할 감당하며 영적 지도력 회복에 적극 앞장 설 것이다”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에 당선된 엄기호 목사가 한국교회와 한기총 회복을 위한 부푼 포부를 나타냈다. 엄 목사는 “한기총이 잃어버린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 정체성을 시급히 확립하고,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면서 “한기총의 분열과 갈등을 종식하고 본연의 연합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을 모으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의 영적 나침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진정한 연합과 일치를 이뤄 나갈 것이다”면서 “교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하고 목회 현장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선교, 전도, 복지, 목회, 연합운동 등 전문 분야별 정보은행을 설립해 한국교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기총이 위치한 수도권과 지역을 잇는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앞서 한기총의 글로벌, 세계화의 중요성 밝힌 바 있는 엄 목사는 안으로 정체된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 지역별 기독교연합회와의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제2의 부흥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쌀 문제 해결을 위해 농어촌지역 복음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단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도 약속했다. 엄 목사는 “갈수록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신천지 등에 대한 전문 대책기구를 만들어 연구를 하고 그 결과물을 대사회 대정부에 적극 알려 피해를 예방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사이버 상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면서 급속도로 확장되어지고 있는 이단 세력들에 대한 연구와 대책도 수립하고 대처하기 위한 기구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종교인 과세,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 정부 정책에 한국교회를 대변해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며, 한기총을 중심으로 대정부, 대사회간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 목사는 “기독교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각종 사안들에 대해 한국교회의 역량을 결집시켜 하나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면서 “정부가 실시하는 각 지역 복지 정책에 참여해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각종 복지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통일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과 대북 인도지원의 확산도 약속했다.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기총을 나간 사람들의 복귀라는 전제 아래 추진 될 것이다”면서 “한기연과 이미 상당부분 통합논의가 이뤄진 상황이고, 한교총은 부활절부터 같이 치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난히 논란이 된 선관위 운영에 대해서는 “잘못이 있다 할지라도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문제 삼는다 해도 한기총의 위상만 실추될 뿐이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모든 부분 합력해 선을 이루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기총을 나가거나, 행정보류한 교단들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이단 문제의 빠른 해결을 통해 이들의 복귀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기총 안에 내분이 일어날 것이다. 외부의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이단 문제를 파헤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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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27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유영희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국 기독교에는 결코 진보만 있어서도 보수만 있어서도 안된다. 중요한 건 합력해서 선을 이루기 위한 의지와 노력이다.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있는 세상, 약자라고 감히 울릴 수 없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한국 교계 연합단체 최초의 여성 대표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유영희 목사가 한국교회를 향해 다시 한 번 연합과 일치의 의지를 선보였다. 유 목사는 지난 11월 20일 교회협 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기념적인 해를 맞아 “에큐메니칼 운동에 더 큰 생명력을 불어넣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에 힘쓸 것이다”면서 “개혁의 신앙으로 갱신과 정체성 회복,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해 기도하며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목사는 현 한국교회의 상황이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음을 지적하며 “교회들이 공교회적 질서를 잃어버린 채 표류하고 있으며, 영성은 무너져 예배와 설교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한탄했다. 여기에 “부흥이 가져다 준 경제적 여유는 교회를 가난한 자리, 죄인의 자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주인의 자리로 올라서게 했다”면서 “가난함의 영성을 잃어버린 교회는 이웃을 잃었고,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고립된 성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를 향해 본래의 가난함과 겸손함을 되찾을 것을 주문했다. 유 목사는 “이웃을 잃어버린 교회, 빛을 잃어버린 등불, 맛을 잃어버린 소금과 같아서 그저 버림받아 발에 밟힐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면서 “교회협은 스스로의 불의를 회개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정의를 심어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희망의 공동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장로교회이자, 교회협 회원교단인 예장통합에 소속한 명성교회의 세습이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의 문제로 대두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교회적 차원에서 매우 심각한 일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이 역시 교회협이 풀어가야 할 숙제로 꼽았다. 유 목사는 “교회세습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많은 논란이 있다. 세습을 원하는 교회도 있지만, 원치 않는 교회도 있다. 서로가 주장하는 정당성이 충돌하며 장담점을 쉬이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습을 원하지 않는 교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 교회협이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현실적인 대처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더욱 충실히 감당할 것을 약속했다, 유 목사는 “교회는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들, 자기 땀의 열매마저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농민들, 여전히 사회적 소수로 취급받는 여성과 어린이들, 기본적인 존엄과 생존의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주민들, 온갖 차별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과 여러 소수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교회협은 이 시대의 약자와 소수자들이 저마다 삶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무엇보다 우선해 하나님의 영을 따르는 존재이다. 이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초월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면서 “교회협은 하나님의 영을 따라 세상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별히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영희 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으로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 서울강남지방회 회장, 총회 회계를 역임했으며, 교회협에서는 여성위원장, 양성평등위원장, 부회장 등의 직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기하성 제1부총회장과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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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1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 영 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11월 15일 서울 정동 달개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교회협 총무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연임을 더해 총 7년간의 임기를 이어오다가 오는 11월 20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총무직을 내려놓는 김영주 목사는 평소보다 한결 홀가분한 표정으로 간담회에 임했다, 퇴임을 앞둔 김 총무는 먼저 한국교회를 향한 감사를 인사를 전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살았다. 무엇보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내가 참 교회에 많은 신세를 졌더라”면서 “한국교회에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총무로 활동한 것에 대해서도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총이고, 세상 말로 하면 지나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많은 목사님들과 기독교 동료들의 격려와 지도가 있어 대과오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그간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는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국과 관련해서는 “총무 취임 초기 성명을 많이 내지 않는 교회협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상황이 성명을 도저히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니 그 시대에 맞는 교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았었던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대안없는 비판만 하느냐 하는데, 성경을 읽어봐도 예언자들은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 대안은 우리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방향의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총무는 “통일이 힘 있는 사람의 판단과 근거에 의해 되기 보다는 인간을 위한, 민중의 입장에서 통일이 거론되어야 할 것이다”면서 “특히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 뿐 아니라 민간의 몫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정책에 비판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앞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무는 “우리 한반도는 지난 3년간의 전쟁으로 국가 질서가 붕괴되고 개인의 삶도 망가진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 전쟁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교회는 분단 극복의 첫 걸음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화해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 최고의 가치는 사랑이며 조건없는 사랑이 최고다”면서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면, 우리 교회는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 다만 정치적 환경이나 여건 때문에 그것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를 향한 쓴 소리도 내뱉었다. 김 총무는 “우리가 교회를 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주인된 예수님께서는 이럴때는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겸손해야 한다.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한국교회 역사는 고작 130년이다. 교회가 과거에 집착하면 죽은교회가 되고, 미래의 꿈을 제시하지 못하면 교회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국민이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단호히 답했다. 또한 보수권에서 유예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2년 전 한번 유예가 된 사안이었고, 2년 동안 그에 맞는 준비를 했어야 옳다”면서 원안대로의 시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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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 이정환 목사 “세습방지법 위헌 효력 즉각 발생”
    예장통합이 지난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통과시킨 세습방지법에 위헌 논란이 강하게 일고 있다. 감리교에 이어 한국교회 두 번째이자, 장로교로는 최초로 제정된 통합측의 세습방지법은 당시 한국교회의 엄청난 찬사를 받았지만, 지난 제102회 총회에서 ‘위헌’이란 헌법위원회의 해석이 있어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제102회 총회에서 ‘세습방지법’에 대한 위헌 질의를 펼쳐 관심을 받은 이정환 목사(팔호교회)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상계동 한 카페에서 이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목사가 주장하는 세습방지법의 위헌 요지는 헌법에서 규정한 성도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이다. 장로교 헌법에서는 목사 청빙을 성도들의 권리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이 목사는 “목사 청빙에 관해 장로교는 성도들의 권리이므로, 헌법 제1편(정치), 제1장(원리), 제1조(양심의 자유), 제2조(교회의 자유)에 입각해 교단이 교회의 자유(교인들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면서 “세습방지법은 본 교단이 채택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정치 원리 등에 합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미 이 목사는 이같은 이유를 근거로 세습방지법을 반대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세습방지법이 상위법인 헌법과 충돌한다는 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보완 시행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가 드러난 것이다”면서 “나는 4년 전에도 세습방지법에 대해 교인의 기본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법 제정을 공개 반대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로교는 감리교나 침례교와 다른 독특한 정치구조 2가지를 갖고 있다. 바로 성직자 치리권과 성도의 기본권으로, 이 둘은 존중돼야 한다”며 “교인의 기본권이 와해된다면 성직자의 치리권만 남게 되는데, 이는 장로교회가 아니라 감독교회일 뿐이다. 교인의 기본권은 우리나라 헌법과 교단 헌법에 명시돼 있다”고 했다. 현재 예장통합 교단에 있어 세습방지법은 시기상 매우 예민한 문제다. 세계 최대 장로교회로 꼽히는 ‘명성교회’의 세습 가능 여부가 이 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도 명성교회가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의 청빙안을 서울동남노회 가을 정기노회에 제출하며 교계 전체로 퍼졌다. 서울동남노회는 현재 이 안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그만큼 현 시기상 이번 사안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목사 역시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특정교회로 인한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고자 많은 총대들이 소홀히 눈을 감고 지나친 듯 하다”면서 “하지만 장로교 정치원리에도 위배되고 교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에 대해서도 “헌법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대한 자의적 판단이 많아, 질의자로서 이 결정의 의미하는 바를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2007년 헌법위원회의 권한에 대해 질의한 적이 있는데, 헌법위는 위헌을 판단하고 법률의 유·무효를 판단할 수 있는 사회법정의 헌법재판소와 같다는 답변이 왔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헌법위의 위헌 의견에 대해 “어디까지나 해석일 뿐, 우리 교단의 세습방지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목사는 “헌법시행규정을 보면, 위헌 판정을 받은 법안은 판정 즉시 시행하도록 돼 있다”며 “헌법위가 이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해석하면 즉시 개정해야 한다. 곧바로 개정하지 않을 시 위헌 판정을 받은 법안은 즉시 사문화되고 효력이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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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10
  •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최기학 목사
    “한국교회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떨어지고 교회는 줄어들고 있으며, 교회 분쟁이 세상 법정에까지 번지면서 따가운 눈총의 대상이 돼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전락했다” 금번 제102회 총회를 통해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에 오른 최기학 목사가 한국교회의 대대적인 각성과 회개를 요구했다. 최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바라는 제2의 종교개혁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잘못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를 살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회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정치 총회가 아닌, 목회를 돕는 지원센터로서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가 올 한 회기 총회장으로서 내건 전체적인 주제는 ‘마을 목회’다. 마을을 확장된 교회로 섬기겠다는 최 목사의 ‘마을 목회’는 교회의 적극성을 요구하고 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는 복음으로 무장해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도시든 농촌이든 온 교인들이 마을을 섬기는 선교사가 되어, 교회가 없어서는 안 될 빛과 소금이 되는 '마을 밀착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십자가 정신을 통한 마을공동체 섬김의 진정성이 확인되면, 교회는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부흥하게 될 줄 믿는다. 우리 교단과 교회는 이 ‘골든 타임’을 결코 놓쳐선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점으로 ‘거룩한 교회’로의 본질 회복이 화두였지만, 우리는 거기서 머무를 수 없다”며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교리적이었다면, 칼빈의 제네바 종교개혁은 사회운동이었다. 교회가 내적으로 침체하고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이때, ‘마을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을 목회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은 해설집에 대해 예년과 달리 이론적 내용은 적고 사례나 매뉴얼을 풍부하게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이 지침서를 총대들이나 교육부서 등에 보급해 목회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마을 목회에 전국 9천 교회가 동참하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세습방지법에 대한 헌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는 헌법 해석에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103회기쯤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세습방지법은 한국교회에 대한 요청이나 시대정신 때문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선을 확실히 했다. 한국교회 연합활동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뜻을 밝혔다. 특히 새로운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을 중심으로 한 교계 통합을 완수해, 한 목소리로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오는 올 후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총회에서 인준될 총무 인선에 역량을 집중할 뜻을 밝히며, 올 한해 교계 연합활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을 비쳤다. 최 목사는 “교회협 총무 인선을 통해 지도력을 갖고, 세계교회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잘 감당해서 교단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북핵과 안보 위기, 차별금지법과 이단 등 대사회적 문제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듣고 때를 놓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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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6
  • “갈등 종식하고 하나되어 같이 갑시다”
    “나는 이번 제102회기를 ‘둘이 하나 되어’라고 풀이 하고 싶다. 갈등과 분열과 분쟁과 다툼이 아닌 하나 된 모습으로 같이 가자. 이를 위해 나의 눈은 항상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필요한 곳으로 향하도록 하겠다. 권력을 누리고 재물을 탐하는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고 두려워 하는 좋은 목회자의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총회의 하나됨을 이번 회기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형제라고 하면서도 서로 반목하며 멸시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모두 하나되어 같이 가야 할 것이라며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여러 총대님들과 함께 갈 것이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꼽았다. 전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제2의 종교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이는 교회가 설립된 이후 1,500년 동안 부패 타락한 속도가 이제는 500년으로 3배나 빨라졌다는 말이다. 이는 엄격한 의미에서 종교개혁이 아니라, 교회개혁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적인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일에 능력을 결집시켜야 하며, 성경이 떠나버린 교회, 하나님을 상실한 교회, 성경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외면하는 교회, 인본주의적 제도적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변해 버린 교회를 개혁해 성경이 보여주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교회 지도자들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며 선포하는 사역을 맡은 지도자들이 부패하고 타락해서 복음까지 맛 잃은 소금처럼 천한 취급을 받는다”면서 “교회지도자들의 윤리회복은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거룩성과 지도자의 윤리회복 없이는 복음을 아무리 외쳐도 그것이 복음으로 들리지 않고, 진리를 말해도 그 입으로 선포하는 진리가 진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교단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총신’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총신’ 문제에 대해 “중환자실에서 링거에 의지하여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중증환자”라고 표현하며 “총신은 분쟁이 분쟁을 낳고, 성토가 성토를 낳으며, 불신과 고소고발로 얼룩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신을 위해 모이는 회의는 그저 회의일 뿐이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불쌍하고 가련한 불임환자와 같다”면서 “지금 총신은 찢어지고 상처투성이로 만신창이가 됐다”고 한탄했다. 총신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우선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을 제안했다. 전 목사는 “모든 기득권을 다 포기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너는 안되고 내가 해야 한다는 아집도 버려야 한다”면서 “총신이 바로 서야 우리 총회와 산하 모든 교회에 소망이 있다. 이런 총회를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목사는 “한 회기를 가다보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우리 총회의 앞길을 가로막고 시험하겠지만,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헤처 나갈 것이다. 형제라고 하면서도 서로 반목하며 멸시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우리 모두 하나되어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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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0
  •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탈취했다”
    “지금 한국교회의 위기는 하나님의 자리를 탈취한 지도자들의 범죄함으로 인한 결과다. 한국교회의 오만이 하나님을 진노케 했고, 이러한 타락이 한국사회와 교회의 온갖 문제들을 불러일으켰다. 한국교회는 지금 창세기의 바벨탑을 스스로 쌓고 있는 중이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가 지난 6월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세기총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지도자들의 자세와 책임을 지적했다. 이날 황 목사는 세기총의 전반적인 사역 및 향후 목표를 밝히면서, 한국교회의 변화와 각성, 다음세대의 양육에 대한 시급성을 피력했다. 먼저 대표회장 임기동안 추진하는 역점 사업으로 전 세계 한인교회와 선교사들간의 네트워크 구성을 꼽았다. 이는 전임 대표회장 시절부터 추진하는 세기총의 중점 상업으로 향후 펼쳐질 세기총의 모든 사업의 기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황 목사는 “한인 교회, 혹은 전 세계 선교사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은 선교 효율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업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면서 “수많은 한인 선교사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복음의 최전방에서 쉼없이 일한다. 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구성은 향후 한국교회 해외 선교사역 부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륙별로 선교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목사는 “세기총 임원들이 동북아시아, 남미, 북미, 중앙 아시아, 유럽 등 지역을 순방하며, 지역 대표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차근차근 사역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침체된 기독교 부흥을 위한 다음세대 교육 방안도 내놓았다. 황 목사는 주일학교 교육이 기존의 성경공부와 신앙교육만으로는 일정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영어 등의 언어교육과 인성교육이 접목된 주일학교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실제 자신이 미국에서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청년들이 단기선교로 한국의 한 작은교회의 여름성경학교 교사로 갔던 사례를 들어 그 효과를 설명했다. 황 목사는 “우리 청년들이 여름성경학교 기간동안 오직 영어만 쓰며,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자, 주변 학부모들로부터 반응이 상당했다. 원래 성도수 50여명에 이르던 교회가 여름성경학교 이후 300명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세기총에 협력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들의 인원을 강사로 세우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세기총의 다문화 가정 초청 방문 행사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추진하며, 여러 다문화 가정과 관계를 맺고 있다. 각각 자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이들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교회에서 가르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온갖 분열과 분쟁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대해서는 “한국교회 뿐 아니라,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 앞에 절대 범죄함으로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는 저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탈취한 결과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대표회장에 있는 동안 이 문제를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꾸준히 이야기하며, 회개를 촉구할 것이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올 때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다시 축복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세기총이 앞장서서 회개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황 목사는 이날 한국교회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점점 높아져 가는 권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도 전했다. 황 목사는 “내가 미국에서 목회하다가 가끔 한국을 방문해 대형교회 목회자를 만나려고 하면, 마치 대기업 CEO를 만나는 듯한 착각이 든다. 담임목사를 한번 만나려면 수많은 비서와 문을 통과해야만 겨우 얼굴을 볼 수 있다”면서 “목사가 목사를 만나는 일이, 성도가 목사를 만나는 문턱이 이렇게 높은게 옳은 일인가? 한국교회는 너무도 지나치게 권위적으로 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의춘 목사는 미국 뉴저지에서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17-06-13
  • 인터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창립하고 ‘생명과 나눔의 선교사역’25년 -생명 나눔의 사랑으로 ‘사랑의장기증운동본부 창립 25주년’을 지낸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1991년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창립될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운동이었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운동을 전개하여 955건의 신장이식 결연과 85만 명의 장기기증등록자(2015년 기준)를 모집하였다. 지난 25년간 이 활동을 주도했던 이사장 박진탁 목사를 만나 장기기증운동의 소중한 가치와 비전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하고 있는가를 알아본다.-- 어떻게해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제가 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에서 처음 교민의 뇌사 장기기증 과정을 목격하고, 이처럼 아름다운 운동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라고 귀국을 했습니다. 처음 국내에서 이 운동을 시작할 때는 주변시선이 좋지 않았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저 자신도 1991년 당시 54세 때에 신장을 기증했고, 안구와 심장 시신까지 헌납을 약속했지요. 이제는 인식도 달라지고 많은 분들이 장기기증이라는 생명 나눔의 기적에 참여하고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지금은 장기기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름다운 일이라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1991년 1월 22일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창립된 이래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사회운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장기기증사업의 성과는…저희 본부는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운동을 전개하여 955건의 타 인간 신장이식결연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85만여 명의 장기기증등록자를 모집하였고, 3천여 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제안했습니다. 1995년 장기기증운동이 정착되면서 신장병 어린이 후원회를 창립했고,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골수(조혈모세포)의 집을 개설하였습니다. 이어서 인공신장실을 개원했고, 장기주간 행사를 통해 장기기증의 참 의미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정치계, 종교계를 비롯하여 사회에서 존경받는 분들이 많이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을 하였고, 유명 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혈액투석환우들이 투석하며 맘껏 여행을 할 수 있는 ‘제주 라파의 집’을 운영하면서 만성 신부전 환우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라파의 집은 전국의 모든 만성신부전 환우들에게 개방되어 투석치료와 숙식 및 왕복항공권, 여행까지 모두 제공됩니다. 그 외에도 환우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장기기증운동본부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은…생명나눔 25년을 넘어 50년을 향해 저희들은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합니다.△홍보, 교육홍보사업으로 확대-저희 본부를 통해 자기기증서약을 한 인원이 국내 전체 장기기증등록자의 80%를 차지할 만큼 그동안 교회, 단체, 기업, 일반인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해 왔습니다. 장기기증 미담사례를 언론에 보도하여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장기기증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향후에는 교과서에 장기기증 관련 내용이 실릴 수 있도록 정부 교육관련 부서의 협조를 요청하고, 봉사프로그램 개발, 일선 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 등을 통해 실질적인 홍보교육을 하려고 합니다.△기증자가 칭찬받는 사회문화 조성-기증자 예우사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사회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고 사회적으로 기증인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조형물 건립 및 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합니다. 생존시 기증자와 뇌사기증자 및 사후 각막기증자 가족들이 직접 나서 국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피력하고자 합니다.△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장기부전환우 지원-그동안 제주라파의 집을 통해 만성신부전 환우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었고, 장기이식 수술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앞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병원과 이식인의 모임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하려고 합니다.△정책제안과 해외 관련기관의 네트워킹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유도-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일, 정기적인 포럼개최를 통한 정책제안, 법 개정을 통한 각막기증 활성화 추진, 법 개정을 통해 생존시 교환신장이식 활성화 추진 등입니다.-장기기증운동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일은…초기에는 장기매매라는 단어가 쓰이던 때에 많은 국민들은 장기기증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길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장기기증을 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부정적인 소문으로 많은 오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5년도에 들어와 각막은행, 장기은행, 골수은행에 이어 사랑의 뼈은행이 창립되면서 전국 각지에 지부가 설립되었습니다. 기독교계 후원회가 결성되고 전·현직 정부 각료를 포함한 유명인사들이 각막 및 장기기증을 약속하는 등 장기기증에 관한 인식개선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요.그리고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던 때에 어떤 신문 1면에 저희 장기기증본부가 거액의 사례금을 받았고, 이식 대기자의 수술 순위까지 조작하였다는 내용이 보도되어 보건복지부 특별감사를 받는 고초를 치루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결과 공금횡령 등 부정사실이 없다고 공식 발표돼 오해가 해소되었습니다.-등록 기관별 통계를 보면…현재 우리나라에 장기기증 등록기관은 약 20여 개가 있고, 의료기관별로는 118개의 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관 중에서 우리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증약속등록은 815,075건(2015년 누계)으로 전체의 80% 이상이 됩니다. 특히 생명 나눔을 함께 해온 국방부에서 2009년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예하 22개 기관에 사랑의장기기증 참여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행정지원을 하면서 참여가 많아졌습니다.예를 들어 2009년 한 해동안 공군, 육군 등 100여 개 부대에서 3만 여명의 장병들이 사후장기기증서약에 참여했습니다. 장기기증운동본부가 가장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은 기관 단체에 장기기증 서약을 위한 설명회와 독려 모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무엇보다 종교계, 특히 기독교의 참여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장기기증본부에서 교회를 방문하여 ‘기증예배’를 통해 많은 기증서약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주필 김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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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7-03-23
  • 교회협 김영주 총무, 한교총에 불쾌한 심기 드러내
    “교단장들은 공교단의 지도자로 위임을 받았을 뿐이지, 그 교단의 주인이 아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무조건 나를 따르라 하면 우리가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 예의를 차렸으면 좋겠다. 제발 겸손했으면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1월 18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출범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와 이를 주도하는 교단장들의 일방적 행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목사는 최근 한교총이 이른 바 ‘빅텐트’를 내세우며, 한기총, 한교연 거기에 교회협까지 한 그늘 아래 두겠다는데 대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그게 땅따먹기도 아니고, 여기에는 엄연한 호흡이 있다”고 반문했다. 무엇보다 한교총이 기존 단체들과의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단체를 출범시키고, 거기에 ‘빅텐트’ 이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 심히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한교총은 본래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추진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겸손하게 두 단체가 연합할 것이지 왜 가만히 있는 교회협을 거론하는가?”라며 “우리가 세력을 확 모아서 권력을 잡는 집단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한교총의 출범이 매우 일방적이었음을 지적하며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를 출범코자 한다면, 충분히 광범위한 협의를 거치고, 기존 단체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수렴하고, 문제를 검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야 할 터인데 이 모든 것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길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주었다고 그게 내 것이 되지 않듯 이슈를 선점한다고 그 이슈가 내 것이 되지는 않지 않느냐?”면서 지금 한교총이 연합이라는 이슈를 마치 한교총만의 주제인양 행동하는 것을 빗대어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교총의 지도자들을 향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독교에 비해 한국교회는 고작 130년 밖에 안됐다”면서 “기독교라는 거대한 역사 앞에 한국교회가 겸손해져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현재 촛불로 대변되는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사회 전체가 개혁되고, 변혁되는 대전환을 이뤄야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반대로 태극기를 들고 탄핵을 반대에 동참하는 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신앙의 자유이기에 존중한다”면서도 “예수 이름을 팔지 마라. 예수를 똑바로 믿어라”고 일갈을 날렸다. 김 목사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고 했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했다”면서 “어떻게 거룩한 신앙을 그렇게 사용할 수 있나? 더구나 그 사람들이 태극기 뿐만 아니라 성조기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99% 양보해도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탄핵을 둘러싼 사회적 대립에 대해 “진보냐 보수냐의 프레임으로 보지 말고, 상식과 비상식, 정의와 불의, 옳음과 그름의 차이로 봐야 할 것이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겸손하게 국정을 운영치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들의 공적재산을 사유화 했고, 우리는 이에대해 심히 분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교회협은 올 한해 ‘종교개혁 500주년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다룬 ‘새로운 95개 선언(가칭)’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올해 95개 선언을 한국교회에 제시함으로 이 땅에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한 논의를 추동해 내고자 한다”면서 “이는 한국교회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적 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이웃종교인에 대한 이해와 인정은 이웃을 향한 존중이며 사랑이다”면서 “신앙의 자유를 위한 순례가 다른 이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다종교사회에서 평화와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동의 역사와 종교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17-01-18
  • 신년 대담/ 교회건강연구원 원장 이효상 목사
    한국교회의 위기가 오래 지속되며, 이제는 그나마 유지하던 위기의식마저 매우 무뎌진 느낌이다. 더 이상 아무도 한국교회의 위기를 심각하게 말하지 않고, 이를 타개하려 하지 않는다. 연초 야심찬 개혁을 외쳤던 지난 2016년은 온갖 추잡한 사건, 사고로 얼룩져 결국 한국교회의 거짓된 민낯을 드러낸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됐다. 새해에도 한국교회의 숙제는 여전히 변화와 개혁이다. 뼈를 깎는 회개와 자성이다.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며, 성경 속 정의와 나눔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건강한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무엇보다 입으로만 외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 온 세상을 뒤덮은 칠흑같은 어둠 앞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감히 맞서 새로운 세상으로의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제는 한국교회의 차례다. 더 이상 변화를 미뤄서도 외면해서도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의 건강을 새롭게 점검할 2017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에 본지는 교회건강연구원의 원장 이효상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의 현실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 이 목사님은 그동안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오랫동안 고민하시고, 대책을 마련해 오셨다. 그런 만큼 지금의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가능하실텐데, 목사님이 보시는 한국교회의 건강 척도는 어떠한가? 이효상 목사: 한때 한국교회가 어마어마하게 성장하던 시기가 있었다. 너무도 빈곤했던 시기에 희망을 찾던 국민들이 예수님의 복음에 이끌려 교회로 몰려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흥을 최고로 여기던 시기를 지나자 한국교회에 급격한 혼란이 찾아왔다. 커져버린 덩치를 주체하지 못해, 온갖 잡음이 생기고, 분쟁이 넘쳐났다. 교회 건강에 치명적인 이상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안으로 건강이 지독히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부흥만을 찾는다는 것이다. 병은 방치되면 또 다른 병을 부른다. 병을 방치한 채 무리를 하면 병의 진행 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이 딱 그러하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교회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이효상 목사: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는 결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 한국교회의 덩치는 과거에 비해 확실히 커졌다.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요즘은 무조건 많이 먹고, 살이 찐다고 해서 건강하다 말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나? 건강을 위해서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는 시대다.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건강한 다이어트다. 그렇다고 전도를 줄여야 한다거나, 교회를 줄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다이어트의 대상은 한국교회가 급성장하며 자리잡은 그릇된 문화와 의식구조다. 거짓과 위선에 가득 찬 허례허식은 과감히 배척하고, 왕처럼 군림하는 목회자들의 권위를 타파해야 한다. 교회 안에만 복음이 있는 양 선전하며, 높게 쌓아버린 세상과의 울타리를 거둬야 한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제대로 양육해야 한다. 단순히 교회 문턱을 넘게 하는 전도가 아니라, 주님의 복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목사님이 보시는 한국교회의 건강은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인가? 이효상 목사: 사실 7점 정도 되면 참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한 6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교회의 모든 구조가 점차 조직화 되면서 ‘우리끼리’라는 매우 폐쇄된 문화가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할 교회가 세상과의 소통을 스스로 끊어버렸다. 교회는 세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종교다.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종교다. 그렇기에 교회와 세상 사이에 울타리를 쳐 놓고, 우리에게는 복음이 있으니 너희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하는 것은 크나큰 오만이자 매우 이기적인 발상이다. -교회가 스스로 복음을 울타리 안에 가둬버렸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매우 공감이 간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엄청 거세다는 점을 고려할 때 6점도 꽤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효상 목사: 그것은 그래도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비록 많은 잘못을 거듭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교회를 보며 희망을 이야기 한다. 특히 작은교회들이 어렵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 다만 지금의 교회가 그런 기대에 100% 부응하지 못하기에 많은 반성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기독교 인구가 968만명 정도라는 통계가 나왔다. 아마도 수십년 후에는 기독교 인구가 2000만에 이를 것이다. 기독교는 이 사회의 주류 종교이기에 앞으로 지속적인 확산을 거듭할 것이다. 기독교 인구가 늘어날수록 그들의 희망이 되는 교회의 사명과 책임은 더욱 커진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가 하루빨리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은 단순히 교회 스스로를 위함 뿐 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한 대의적 차원의 책임이다. -이제 교회건강연구원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간 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으로 오래 일하시며, 교계적 차원의 사역을 하시다가 이제는 교회건강연구원만을 전력하시게 됐다. 어떠한 계기가 있나? 이효상 목사: 교회건강연구원은 오래전부터 개교회적 차원의 컨설팅을 위해 이어온 단체다. 미래목회포럼이 교계적 차원의 대의적인 미래를 고민하다면, 교회건강연구원은 개교회의 매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미래를 진단하고 함께 고민하는 곳이다. 이 두가지 범주는 중요도에 있어 결코 어느 한쪽에 더 치중하기가 어렵다. 다만 미래목회포럼은 교계의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체계가 잡힌 상황이다. 더구나 훌륭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다. 그렇기에 새해에는 교회건강연구원을 통해 개교회를 상대로 세부적인 사역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이것은 위와 아래의 동시다발적인 변화와 개혁이다. 한국교회는 어느 한쪽만 변해서는 진정한 개혁을 이룰 수 없다. -교회건강연구원의 주요 사역은 무엇인가? 이효상 목사: 가장 크게는 △4대 평신도 훈련 △목회자 세미나 △다음세대 바로 세우기 등 세 개로 나뉠 수 있다. 이 중 4대 평신도 훈련(153비전기도훈련, 리바이벌제직훈련, 말씀묵상훈련, 119관계전도훈련)은 교회의 체질을 바꾸는 중요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본질적인 변화를 도모하며,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성도들에 기도의 불을 지켜준다. 중요한 것은 교회 내 소통의 통로를 열어준다는 점이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서로 소통하는 교회가 진정 건강한 교회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우선순위의 일을 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의 비전과 사고가 성도들과 온전히 소통이 되도록 교회건강연구원이 도움을 준다. -갈수록 줄어드는 주일학교에 대한 문제가 교회에 시급하다. 다음세대에 대한 대안은? 이효상 목사: 한국교회가 가장 긴장해야 하는 문제가 바로 다음세대가 없다는 문제다. 지금 한국교회의 연령별 구조를 보면 완전한 역삼각형이다. 왜 이렇게 된 것인가? 그것은 아이들과의 소통이 되는 전문 사역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주일학교 교사와 학생의 일반적인 풍경은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며, 함께 예수님의 복음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이 세상의 아이들은 각각의 취미와 특기가 있고, 관심사와 고민이 각각 다르다. 너무도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에게 모든 교회는 매우 천편일률적인 주일학교 교육을 들이밀며, 이에 따라와 주기를 강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교회를 등지는 것을 두고 단순히 ‘세상 문화에 심취되어 있다’ 혹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등의 변명으로 아이들에 그 탓을 일방적으로 돌리고 있다. 이제는 교회가 변해야 한다. 아이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그들과 진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사역자를 길러내야 한다. 아이들을 선도하는 것은 그들과의 온전한 교감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 아무런 교감도 없이 일방적으로 성경만을 가르친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심각한 착각이다. -교계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신 만큼 한국교회를 향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면? 이효상 목사: 매우 원론적인 말이지만,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모든 문제는 욕심에서 기인한다. 특히 의욕으로 포장된 욕심을 구분해야 하며, 의욕만을 앞세운 허세를 경계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유념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는 무리한 욕심으로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는 한국교회, 혹은 기독교의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일조를 한다는 참여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의 역사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역할은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완성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기반을 마련해 주는데 있다. 스스로 기나긴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무리한 욕심을 부르는 것은 결국 화를 초래할 뿐이다. 위에서 말했지만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다. 국민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세상과 국민들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2017년 한해는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회복하는 변화의 원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담: 차진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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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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