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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측, 전도협회 탈퇴에도 현실 직시 못하나?
    전도협회가 결국 한기총 이대위의 무리한 행정보류에 대해 “한기총을 탈퇴하라는 뜻인 줄로 알겠다”는 입장표명을 끝으로 탈퇴를 결정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추진, 거기에 한교총의 출범과 맞물려 갑작스레 대두된 전도협회의 이단성 조사와 행정보류에 대해 한기총의 실무자는 대놓고 정치적 결정임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당사자인 전도협회가 탈퇴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 됐다. 이번 한기총 이대위의 전도협회 행정보류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도무지 제대로 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스스로 실사위원회를 통해 이단성 심사를 마친 회원 단체를 향해 가입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단성을 검증하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의 이단성 심사에 문제가 있다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선 행정보류, 후 이단성 조사라는 원칙없는 결의는 시기적으로 전도협회가 당장 행정보류가 되어야 하는 배후를 짐작케 하고 있다. 그런 의심 속에 한기총 사무총장은 이튿날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정보류에 대해 한교연과의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한기총 수뇌부는 이영훈 대표회장의 명의로 주요 교단들에 전도협회를 행정보류 했으니 복귀하라는 내용의 공문까지 띄웠다. 이 모두가 임원회나 실행위원회, 그 어떤 결의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다. 그러나 전도협회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동안에도 개혁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전도협회는 초교파적 선교단체지만, 대다수의 인사들이 개혁측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전도협회에 대한 행정보류는 사실상 개혁측을 향한 간적접인 공격이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이번 개혁측의 침묵에 대해 교계 언론들마저 이를 의아해하고 나섰다. 그리고 개혁측의 침묵 속에 결국 전도협회는 유감 표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탈퇴를 결정했다. 전도협회가 탈퇴 입장문에 “한기총을 탈퇴하라는 뜻인 줄로 알겠다”라고 말한 것은 이번 탈퇴 결정이 결코 자의적인 것이 아닌, 한기총의 압력에 따른 것임을 내포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압력의 화살은 전도협회와 개혁측의 관계를 고려할 때 단순히 전도협회에 그치지 않고, 개혁측의 심장부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침묵하는 개혁측을 향해 언론에서는 현 임원진들의 면면을 거론하며, 괜한 풍파에 휘말릴까 눈치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다. 특히 현 총회장은 전도협회 직전 회장 출신이며, 총무도 렘넌트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이와 관련한 연관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열린 개혁측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가 쏟아졌으며, 이에 개혁측 임원진은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10일 열리는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강력히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10일 한기총 실행위에서는 이 문제가 유야무야 넘어갔다. 개혁측 김송수 목사가 이 문제를 거론하며,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없었다. 오히려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짤막한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혁측 임원진의 침묵에 대해 “도대체 왜!”라는 의문은 다시금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전도협회의 행정보류와 탈퇴 사태는 절차상 하자가 없는 한기총의 결정이었고, 그저 전도협회는 자의적으로 탈퇴한 것으로 마무리 됐다. 문제는 한교연이 통합의 조건으로 전도협회가 아닌 개혁측을 직접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는 것은 한기총 수뇌부가 지금처럼 또다시 한교연과의 통합을 이유로 개혁측을 향해 막무가내식 공격을 퍼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개혁측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전도협회 사태를 남의 집 불구경 하는 것인 양 방관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는 크나큰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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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1
  • 데스크칼럼/기도만능(祈禱萬能)
    어느 설교자가 ‘기도만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우리에게 가로놓인 문제들 앞에서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해결할 길이 없을 때,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길 밖에 없다. 창조주 전능하신 하나님을 움직이는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작금의 대한민국이 위기와 시련에 봉착했으나, 상황인식을 바로 하여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정치인이나 지식인 언론인들이 없다. 말만 무성할 뿐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시계(視界)제로의 상태가 되었다. 위기와 시련의 절정에 서 있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질서 있고 확실한 길을 열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 보지만 뽀족한 묘책이 없어 답답하기만 한 것이다.‘최순실 국정농단’이란 엄청난 충격에 분노하는 국민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가운데 이제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박근혜 정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란으로 패망할 것만 같은 절박한 현실 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에게 진정한 애국자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그 답을 찾을 수가 없고, 캄캄한 어둠이 깃든 밤을 맞았다는 느낌이다.어느 인문학자가 말한 것처럼 아포리아(Aporia) ‘길 없음의 시대’를 맞은 것인가? 아니면 촛불이 꺼진 암흑의 시기를 맞은 것인가? 이 위기와 시련의 절정에서 몸부림하는 대한민국은 지금 촉수(觸手)잃은 곤충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됐다.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Byron)은 “위기와 시련은 진리로 통하는 으뜸가는 길이다”라고 했다. 우리에게 부닥친 현실을 원망과 불만으로 표출하는 분노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가고, 촛불을 들고 외쳐도 해결의 길은 쉽지 않지만 인내하고 참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위기와 시련을 통해 높고 넓게 바라보는 여유로움으로 진리의 길로 통하는 단계로 도약하고 변혁하여 탈바꿈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기와 시련의 고통은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아픔과 같고, 새싹이 대지를 뚫고 솟아나는 생의 몸부림과도 같은 것이다.국가는 국가대로 위기와 시련이 왔지만 국가와 사회를 선도해야 할 한국교회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연합단체가 분열되고 중견교회가 분쟁으로 무너져 가고 있으며, 지도자들의 일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목회자는 영성이 떨어져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 했던 결과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우리 크리스챤에게 가장 위대한 해답과 해결의 길이 바로 그 분,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잡는 기도가 아닌가? 진실로 세계와 열방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 수 있다는 이 특권이야 말로 얼마나 놀랍고 감사하고 귀한 일인가. ‘환란과 핍박 중에도 신앙을 지킨’ 저력으로 우리는 위기와 시련의 절정에서 이 시대를 가슴에 품고 기도하자. 그러면 분명히 더 좋은 내일이 열릴 것이다. 오늘의 문제해결의 길을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찾을 수는 없다. 우리가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할 지라도 연약한 손을 잡아 주실 분은 하나님 한분 뿐 이다.“기도합시다.” “기도해 주세요.”라는 노력의 열정은 크리스챤의 일상에 담겨있는 바램과 희망의 언덕이 되어야 한다. 우리 시대에 ‘기도만능’이라는 확신이 더욱 필요한 것 같다. 여전히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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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07
  • 데스크칼럼-신뢰받는 당회
    장로교회에서 당회(堂會)는 일당 백이다. 당회가 바로 서야 교회가 바로 신뢰받는 당회서게 된다. 당회가 교인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존재 가치가 없다. 그래서 장로교회 당회원은 당회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당회는 교인들의 대표인 시무장로와 개체교회의 담임목사로 조직되는 대의정치기구이다. 당회의 직무는 교인들의 신앙과 행위를 총찰, 제반 예배의 주관, 학습 입교 및 세례 문답과, 성찬예식의 주관, 공동의회 소집권, 집사와 권사의 선택, 고시 및 임직, 장로의 피택 요청과 임직, 교회 직원의 임면(任免), 각종 헌금의 실시와 재정 감독, 노회의 총대파송, 소속기관과 단체, 부설기관 감독 지도, 교회의 기본재산 관리 등이다.그러므로 교회 전반에 걸쳐 지도 감독하고 치리(治理)를 담당해야 하는 당회는 장로교회의 가장 책임있는 교회중심기관이다.당회는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견인역할을 바로 감당해야 한다. 당회가 어떤 결정과 정책을 추진한다면 교인들이 확신있는 믿음으로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장로로서 당회원은 예배생활과 헌금생활, 주일성수 등 신앙생활에서 교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책임성이 필요하고, 언행일치의 인격자로 살아야 하는 도덕성이 강조되는 것이다.당회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실천하여 교인들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교회행정에 있어서도 정확하고 공평한 기준에서 치우치지 않고 시행되어져야 한다. 이로써 교인들이 불만하거나 불평이 없게 해야 된다. 당회원은 교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이 교회에 유익이 되는가, 성경적으로 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예를 들어서 당회의 결정으로 공동의회가 열리게 된다면 그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신뢰를 받아 당회가 회부한 내용이 통과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당회가 공동의회에 회부한 안건이 부결된다면 이는 당회가 불신임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교회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고, 교회 내부의 엇갈린 주장과 논란으로 인하여 분쟁이 일어나고 교회분열로 까지도 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교계의 여러 교회 당회가 중심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교회가 많다. 실제로 합동측 교단의 J교회, 통합측 교단의 K교회 등 중견교회들이 오랜 기간 동안 분쟁을 해 왔고 결국은 분열하는 데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는 당회의 책임이 매우 크다.어느 교회의 얘기다. 당회가 담임목사청빙을 위하여 당회원 만장일치로 공동의회에 안건을 회부했는데, 투표 결과 3분의 2 찬성이 되지 못해 부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하여 당회는 교인들로부터 신뢰성을 잃게 되는 결과가 되었고, 당회서기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여론이 나누어지고 서로가 반목하여 큰 시험을 가져올 수 있게 되고 담임목사 청빙을 계기로 분쟁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다.당회가 하나가 되어 교회정책을 결정할 때 일체감을 가지고 뜻을 모아 간다면 교인들은 당회를 신뢰하게 되고 평온한 가운데 교회 본래의 사명과 복음전도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당회원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서도 치우치거나 편 가르기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장로교회의 당회는 교단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가야 하고, 교회를 지키는 주인의식이 확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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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2
  • 데스크칼럼 / 숨을 은, 물러날 퇴
    은퇴라는 말을 한자어에서는 숨을 은(隱), 물러날 퇴(退)로 읽고 있다. 절실하게 와 닿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은퇴했으면 조용히 물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우리사회가 고령사회로 가면서 현역에서 은퇴한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은퇴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도 당연한 사실로 받아 드려지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은퇴는 은퇴로 받아져야 한다. 은퇴를 하고서도 무엇을 하겠다고 노욕을 부리는 모습은 추하고 볼썽사납기만 하다. 은퇴했으면 내려놓고, 포기하고, 양보하고, 비우는 자세로 일상의 모순을 걷어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최근 은퇴한 교계 목사 장로들이 연합으로 기도모임을 가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국가와 사회, 교회와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은퇴자의 참 좋은 역할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은퇴한 사람들이 무슨 단체 이사장을 맡고, 무슨 선교기관과 연구소를 설립하고, 공기관과 연합기관의 임원과 이사, 감사 등등을 맡는가 하면, 사무실을 번듯하게 개설하고 신분을 과시하기도 한다.하지만 그보다는 노년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는 평생 동안 닦아온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자문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여유롭게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어느 교회의 예(例)로서 자신이 개척하여 크게 성장한 교회를 은퇴하고 아들에게 후임을 세습하였지만 여전히 설교도 자주하면서 더 나아가 교회행정에 사사건건 간섭을 많이 했다고 한다. 원로목사의 간섭이 너무 지나쳐서 참다못한 당회는 법원에 원로목사의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한다.그리고 어떤 교회는 원로목사의 사무실을 교회에 마련해 주어 매일 출근을 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후임 목사청빙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해외 선교한다, 연구소 운영한다, 연합단체 사역 한다 는 등 여러 모양으로 자신의 활동에 대해 교회에 재정지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는 은퇴한 목사의 무리한 행패인지도 모르겠다.그리고 은퇴한 장로가 시무 당회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면서 교회행정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냉소적인 비판을 일삼는 경우가 있다. 교회의 정책과 사역, 행사 등에 대하여 후배 당회원이나 집사들이 잘 해 나가기를 바라고 협력하고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때로는 당회가 결정한 일에 대하여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교인들을 선동하는 은퇴 장로도 있다. 은퇴장로가 교회 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교회발전에 전혀 유익하지 못한 일이다.내가 개척한 교회인데, 내가 부흥시킨 교회인데, 내가 오랫동안 목회한 교회인데... 라고 하면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교회 운영에 간섭하려고 하는 은퇴목사는 자숙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은퇴한 장로도 마음을 비우고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교회행정에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 여전히 시무장로처럼 간섭하고 따지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모름지기 은퇴를 했으면 편안하게 기도와 성경연구에 심취하여 지난날을 회고하며 조용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좋겠는가. 고불사지심(高不事之心, 은퇴한 것을 고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진실로 숨을 은(隱) 물러날 퇴(退), 귀감이 되는 이 글귀를 의미심장하게 받아드려야 할 것 같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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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8
  • 단순하게 살자
    최근 우리사회가 많이 가진 자와 능력 있는 자들이 오히려 베풀기보다 ‘더 많이, 더 높이’를 추구하며 사회를 혼란케 만든다. 유명 변호사가 불법을 행하며 오피스텔을 100채 이상을 가지고 부동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현직 검사장이 120억원대의 주식이익을 남겨 검찰에 조사를 받기도 하고, 방위산업 비리, 대우조선 사건, 연예인의 일탈 등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삶을 백이나 천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모두가 지나친 욕심과 과대한 명예욕 등으로 자신들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 모두가 생활이 어려워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일자리가 없어 실업자로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는 이렇게 더 가지고 싶은 욕망과 더 높아지고 싶은 명예욕으로 인하여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리고 이런 세속적 욕심에서 해방을 추구하는 성직자라는 목회자들과 신앙인이라는 장로와 성도들 또한 이러한 욕심과 명예의 카테고리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세상의 것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에 자연히 삶은 복잡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경은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셨고, 세상의 죄와 욕심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모름지기 목회자는 목양일념(牧羊一念)의 덕목이 필요한 것이다. 돈과 명예를 바라보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이것저것을 섭렵하고 다닌다면 목회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은 교회가 교회되게 하기 위해서 세속적인 허욕(虛慾)을 버리고 성령으로 변화되고 새로워져야 한다.특히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과도한 성취욕에 빠지지 말고 일과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많이 위임해야 덜 복잡해 질 수 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애국이며 나라를 위한 헌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좌우로 치우쳐 살면서 인간관계에서 어두운 긴장감을 가지고 복잡하게 살지 말아야 한다.현직에서 은퇴하고서도 이것저것을 가지려 하고 명예를 바란다면 그것은 분명히 노욕(老慾)이고, 노년의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양보하고, 비우는 삶이 단순하게 사는 것 아닐까? 너무 많아서 복잡해지고 너무 많은 것을 빈틈없이 지켜나가려고 하는 고민들이 삶을 복잡하게 하기 때문이다.번역된 책 중에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사는 것은 쉽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제대로 찾지 못한다. 모든 것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이 책은 물건과 재정 상태, 시간과 건강, 인간관계를 단순화 시키는 것이 삶의 진정한 목표를 향하는 길이라고도 했다.우리에게 지나친 완벽주의는 사람을 병들게 하고 각종 회의와 스케줄에 쫓기면서 매일같이 긴장이 고조되는 일과(日課)는 삶의 균형을 잃게 만든다.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살지 말고, 우리네 삶을 여유롭고 단순하게 해야 한다. “참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단순하다”고 했다. 우리 시대에 단순하게 살아가는 황금원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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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6
  • 납골당 매각 후폭풍 누가 감당할텐가?
    금번 합동측의 납골당 매각 결정이 극히 경악스러운 것 중 가장 큰 하나는 최소한의 재고 파악이나 상황 점검이 전혀 안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이날 실행위는 그저 27억원에 납골당을 매각하는데 주력했다. 현 납골당의 가치가 27억원에 타당한지? 이득인지, 손해인지? 아니 손해라면 대체 그 규모는 얼마인지에 대한 파악은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가치 판단을 위한 최소한의 단계인 납골기가 몇이나 남았는지도 몰랐다. 납골당의 매각을 논의하면서 납골당에 뭐가 얼마나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실행위를 열고, 납골당의 매각을 결정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27억원이라는 금액을 책정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들도 친구끼리 물건을 사고 팔 때 가장 먼저 물건의 질을 살펴본 후 가격을 정하고, 개수를 파악한다. 그리고 서로의 조율을 거치며, 거래를 할지 말지를 정한다. 그게 초등학생도 아는 상거래의 가장 기본이다. 그런데 합동측은 자신의 물건을 처분하면서 물건이 몇 개가 있는지도 모른 채 가격부터 정해놨다. 당연히 이날 실행위원 중에 ‘현재 납골기가 몇 개인가?’ 묻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박무용 총회장은 “합동총회 임원들이 납골당에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 갔는데 그들이 막아서서 알 수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마디로 재고 파악을 시도하기는 했는데, 결국 실패했으니까 몇 개인지는 따지지 말고 팔지 말지를 정하자는 것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박 총회장이 말한 합동총회 임원들이 현장 파악을 하지 못하게 막아섰다는 ‘그들(최 씨측)’에게 합동측이 27억원에 납골당을 매각했다는 사실이다. 이 뿐 아니라 문제의 최 씨는 지난 9월 총회에서 허활민 목사가 자신에게 20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지목한 당사자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징계를 받으며 교단은 완전히 쑥대밭이 됐고, 합동측은 납골당 관련 소송이 끝나면 감정을 통해 제3자에 이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총회의 모든 결의는 무시되고, 돈다발 스캔들의 당사자이자 총회장을 포함 교단 임원을 납골당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막아섰던 최 씨에 납골당을 매각하는 도무지 이해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50여분간 이어진 이날 실행위에서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발언은 최춘경 씨가 납골당 입구 주차장에 자기 부지를 갖고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납골당이 폐쇄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만약 폐쇄가 되면 300억원의 연금기금을 다 날려버릴 수 있으니, 최 씨에게 매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 이후 이어진 거수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매각이 결정됐다. 합동측은 이미 납골당 문제로 인해 어마어마한 손해를 입었다. 합동측 교단지인 기독신문은 납골당으로 인해 200억원 이상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손실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이 손해가 목회자들의 연금기금인데도 말이다. 오히려 한 실행위원의 우려처럼 납골당을 매각 하지 않아 300억원의 연금기금을 다 날릴 수도 있던 것을 그나마 27억원이라도 건졌으니 그저 현명하다고 자기최면이라도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로써 합동측의 바램대로 납골당 문제가 교단을 완전히 떠났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합동측 납골당 스캔들은 이제 더 치열해질 것이며, 내부 후폭풍이 매우 거세게 불어닥칠 것이라는 사실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16-07-14
  • 데스크칼럼-작지만 주목받는 교회
    한국교회는 선교 100주년을 지나면서 세계교회에 괄목할 만큼 성장과 부흥을 거듭해 왔다. 세계에서 열 번째 안으로 손꼽히는 교회도 여러 교회가 포함될 정도로 대형화 된 교회가 늘어났고, 그에 따른 재산과 재정적인 규모도 매우 커진 것 또한 놀라운 축복이다.그러나 최근에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도덕성과 윤리적인 문제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교회가 교회답게 합리적으로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성장해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인독주, 재정집행의 불투명, 목회자의 부도덕성, 세습목회, 교회행정의 불합리한 처리 등 수많은 문제들이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 전체의 복음전도 사역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교회당을 넓고 크게 대형으로 건축하고 수만, 수십만의 교인을 거느리면서 대단한 힘을 가진 교회에 제왕처럼 군림하는 목회자도 있다. 대형교회 일부 목회자들은 엄청난 재정과 성도들을 이기적으로 이용하여 비난을 받는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고,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되면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고 분립하는 바람직한 면을 보여주는 교회도 있다.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작지만 신선한 감동과 충격을 주고 있는 주목받는 교회는 무엇보다 규모가 작지만 섬기는 교회로서 아름다운 실천이 있는 교회이다. 어느 교회에 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목사가 부임하였다. 부임하면서 온 성도들 앞에서 장로님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고 친히 발을 씻어 주면서 섬기는 목사로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매우 감동적이다. 목회자가 성도를 섬기고, 성도들이 목회자를 섬기고, 성도들과 성도들이 서로 섬기는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인 것이다. 나아가 이웃과 가난한 자, 소외된 자를 섬기는 교회로서 봉사와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크고 성도들이 많고, 장로 권사가 많아도 서로가 얼굴도 잘 모른 채 군중처럼 몰려 왔다가 헤어진다면 교회의 본래적인 아름다운 면모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또한 작지만 영적 리더십이 발휘되는 교회가 필요하다. 목회자는 교회를 위한 헌신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영적 권위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영적 리더십과 권위 앞에 스스로의 순종과 희생적인 헌신이 살아나게 해야 한다. 70~80년대의 소위 교회가 성장하려면 ‘교인들을 달달 볶아야’ 한다는 성장과 부흥의 시대는 지나갔다. 성장일변도의 목회보다 작은 교회일지라도 소박하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면서 얼마만큼 말씀을 연구하느냐에 따라서 영적 권위와 리더십은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작지만 투명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시행하는 교회가 앞서가는 교회다. 서울 강남의 어느 대형장로교회는 교인이 수만 명이 되고, 장로가 백여 명을 넘는 교회지만 교회의 인사문제, 중요정책을 다루는 당회의 회의는 한 해 동안에 한두 번 모인다고 한다. 이 말은 교회의 재정과 중요한 정책들을 담임목사와 몇몇 사람에 의해서 결정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교회대표라는 장로들도, 헌금을 하는 교인들도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게 된다.교회가 작은 규모이지만 당회에서 의논하고, 제직회에서 논의하여 모든 교인들이 함께 논의하면서 교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는 것이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교회인 것이다. 투명한 재정집행이 이루어지고 모든 성도들이 공감하는 행정이 시행됨으로 기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의 면모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교회지만 이러한 참된 모습이 교회의 비전으로 채워지는 것이 주목받는 교회일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16-06-10
  • 이단연구의 새로운 목적
    그간 몇몇 이단연구가들로부터 이단시비를 받아온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목사에 대한 폭로 기자회견이 열려 다시 한 번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장합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소장인 박형택 목사가 주최하고, 인터넷 카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운영자인 이인규 권사가 함께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신옥주 목사의 이단성과 피지농업의 실체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고, 특히 피해자들의 피해증언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이들 이단연구가들과 은혜로교회 간의 이단시비 공방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그 내용 역시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이날 이후 나온 당사자들의 몇몇 증언들은 이날 기자회견의 내용을 완전히 뒤집고 있어 다시금 주목하게 하고 있다. 먼저 기자회견에서 “황무지라 농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된 피지의 농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상당의을 쌀 수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피지 농림부 관계자까지 나서 “피지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비옥한 땅으로 농사를 짓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땅을 황무지라 폄하하는 무지를 드러내는 인사들은 심히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피지를 직접 방문해 총영사를 만났으며, 대사관에서 국제경찰과 협력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박형택 목사에 대해서도 피지 대사관의 영사가 “박형택 목사에 대해 전혀 모르며,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혀왔다. 특히 대사관에는 총영사란 직책이 없고, 국제경찰과의 협력과 관련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사관이 그럴 권한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날 기자회견에 대한 의문은 곳곳에서 생겨났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내용을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 기자회견 자체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결정적으로 왜 이토록 무리하면서까지 기자회견을 열어야 했으며, 도대체 이 기자회견의 목적은 무엇인지도 큰 의문이다. 만약 이 기자회견이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의 이단성을 입증하고, 반사회적 피해를 폭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경솔한 행동이며, 심각한 잘못이다. 기독교 내 이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은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다. 이들에 대한 대책과 경계는 결코 소홀히 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이를 남용해서도 안된다. 이단에 대한 규정은 무엇보다 투명하고, 한줌의 의혹도 없어야 하며, 집단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너무 많은 의혹으로 얼룩져 버렸다. 그렇다보니 은혜로교회나 신옥주 목사가 이단인지? 아닌지?에 대한 시비는 이미 안중에 없고 이제는 이들이 반드시 이단이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씁쓸함마저 든다. 신옥주 목사는 지난 한교연 바수위와의 대화에서 “잘못된 것은 고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그런데 한국교회 누구라도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에게 진정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수정토록 도와준 이가 있는가? 아니면 어떻게든 ‘흠’을 찾아 이단시비를 지속해 왔는가? “고치겠다”는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끝없이 ‘이단’이라고만 옳아 매는 것은 결코 공교회의 자세가 아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이단을 정죄하는데 몰두해 왔다. 이단이 되는 요건들에 대해서는 수만 가지 연구하며, 참으로 다양한 이단들을 만들어냈지만, 반대로 정통교회로 돌아오도록 노력한 흔적은 찾기 어렵다. 그동안 이단정죄가 이단전문가들의 역할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한국교회와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 방법을 제시해주는 새로운 역할도 감당해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16-05-19
  • 데스크칼럼/교계단체, 소속감 확실한 진성회원으로 구성돼야
    교단과 기관 단체에 있어서 소속을 분명하게 하고 활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회가 소속된 노회와 총회가 있고, 총회 산하에는 재산을 관리하고 교회와 목회자를 관리 후원하는 유지재단과 각종 기관이 있다.또 교계에는 연합으로 활동하는 기관과 단체들이 많이 있다. 이는 목회자를 중심한 단체, 평신도 중심의 단체, 여성들의 단체 등으로 교계에서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임원이나 회원이 되어 활동하면서 얼마만큼 소속감을 가지고 진성(眞性)회원이 되어 활동하는 것인가에는 많은 의문이 있다. 우리 교계에는 대접받고 높은 자리에 앉기를 바라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예를 들면 개교회는 노회나 총회 유지재단에 가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입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다 저렇다 총회를 논하고 비판하는 것은 이율배반(二律背反)의 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소속감도 없이 말만 많이 하고 더 이기적인 면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총회의 유지재단에 재산을 가입한다는 것은 ‘내가 이 총회에 소속된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명분인데도 그렇지 못하다.그리고 기관과 단체의 임원이나 회원이 됐으면 규정된 회비와 분담금을 내고 진성회원으로서 일해야 그 단체가 발전하고 활성화 될 수 있다. 대체적으로 교계의 기관 단체를 보면 임원이나 회원들은 책임과 의무를 외면하고 있고, 회장이나 대표회장이 개인적 으로 재정을 부담하여 예산의 대부분을 충당해 운영되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운영체계이며, 또 다른 병폐라고 여겨진다. 회원으로 가입하여 참여하면서 모두가 함께 회비내고 함께 활동하는 일체감이 있어야 다이나믹(dynamic)한 힘을 가지고 일하는 좋은 기관이 되고 단체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우리 교계는 분명한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입만 가지고 말만 무성하게 쏟아내는 사람이 많다. 과거 어려운 시기였던 때에는 여유가 있는 회장과 몇몇 사람들이 재정을 부담하고 앞장서서 일해 왔다면, 지금은 사회가 변했고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에 오히려 확실하고 분명한 소속감을 가지고 전체 회원중심으로 기관과 단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16-04-28
  •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평신도는 없다’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평신도를 외면하고 목회자 일변도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고 적절하지 못하다. 개혁교회는 평신도 없이 유지될 수 없거니와, 장로교의 노회는 장로총대와 목사회원으로 구성되며, 총회는 목사 장로가 동수로 구성된다. 그런데 한국교회 연합운동에서는 평신도가 빠지고 목회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목회자는 성도들에게 설교하고 가르치는 직분이지만 범교회, 범교단적으로 교회가 연합해야 할 행사에서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대사회, 대국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목회자들은 평신도를 제외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옳다고 할 수 없다.필자는 평신도단체의 대표회장을 역임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교회 연합행사에서나 모임 등에서 평신도를 제외시킨 조직에 대하여 항의도 했고, 성명서를 통해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예를 들면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조직이나 광복절 기념행사 등 여러 교회가 연합으로 개최하는 행사 조직에서 평신도들이 제외되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에 지적을 하고 시정을 요구한 바도 있다. 어떻게 '한국교회‘를 말하면서 교회연합행사에서 평신도가 없는 조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가를 강력하게 제기한 것이다.역사교과서 편찬 문제, 동성애 문제 등 범교회적으로 대처해야 될 연합운동에서 평신도들을 거의 제외시키고 있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 한국교회가 매우 절실한 현안들에 대하여 힘을 결집하여 대처해야 하는 일에 평신도들을 외면하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한국교회 연합단체를 총합하는 이름으로 기자회견도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교회의 단합을 강조하는 일에서도 평신도단체가 빠져 있다.최근에 있었던 한 예로 지난 3월 17일 ‘한국교회총연합회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떻게 한국교회총연합회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모인 단체에 전통있는 평신도단체는 일절 보이지 않는다. ’한국교회총연합회‘란 이름이 걸맞는가를 묻고 싶다. 그것도 4.13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정립, 통일, 문화, 사회 등등의 정책을 기독교 입장에서 제안하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이었다.어쩌면 목회자가 어떤 조직이나 행사에서 재정은 교회에 부담시키면서 교회를 대표하는 평신도를 제외하고, 또 한국교회를 말하면서 구색에도 안맞는 조직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한국교회는 적어도 연합과 일치운동에서 목사와 평신도가 함께 고민하고 하나된 힘을 모아 대처해 나아가야 한다. 평신도들을 제외하거나 외면하면서 한국교회를 논하고 ‘총연합’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고, 교인을 무시하는 행태이기 때문에 시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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