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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주간
    올3월 마지막 주는 고난주간이다. 인류의 대속을 위해 십자가를 앞에 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고뇌와 고난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이 없었으면 영광의 부활도 없었을 것이다. 즉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고자 하는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념주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중 한번 기념하는 고난주간을 허투루 보내서는 안된다.물론 기독교는 고난의 종교가 아니고 부활의 종교이다. 예수가 고난받을 때 흩어졌던 제자들도 그리스도가 부활한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그럼에도 주님의 부활을 증거할 때마다 십자가의 고난을 먼저 증거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에 앞서 주님의 생애 마지막 주간의 고난을 새기는 것은 모든 성도의 의무이다. 이 고난주간을 통해 우리를 구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영성적 삶을 살아야 한다. 80년대 이후 한국교회가 고난주간을 보내는 행사가 많이 달라졌다. 이 역시 세속화의 영향이다. 고난주간에는 각 교회에서 특별채플을 열고 고난을 주제로 하는 영성훈련을 개최할 수 있다. 학생회나 청년부 등이 하루쯤은 금식하며 기도회를 갖는 것도 좋다. 그리고 부활주간만이 아니라 이 고난주간에 성찬식을 갖는 것이 더 의미있다. 특히 이 고난주간에는 남과 다투지 않으며, 노래방 등의 여흥을 멀리하고, 성경을 상고하며 명상함이 좋다. 역사적 기독교는 초대교회부터 고난주간에 금욕하고 절제하며 기도했다. 이는 세속생활에 바쁜 그리스도인들이 경건의 모양이라도 갖추자는 것이다. 그것이 영성훈련이다. 개혁교회는 로마교회의 잘못된 교리로 인해 가톨릭교회의 많은 아름다운 전통을 버리고 왔다. 그럼에도 주님의 고난주간과 부활절만은 역사적 교회의 중요한 유산으로 간직해 온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교회는 참여하는 청중의 많고 적음을 떠나 고난주간 내내 시간을 정해서 교회 문을 열고 예배를 드림이 좋다. 그것이 곧 목회자에게도, 성도들에게도 영성훈련의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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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25
  • 총신대 이사회 한 발 양보해 분쟁 막아야
    예장합동측 총회와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붙이치고 있다. 총회는 지난해 제99회 총회에서 총신대 길자연 총장이 교단헌법 제3장 제2조 3항에 의거 정년이 초과했으므로 사퇴시킬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재단이사장과 재단이사들에 대해 모든 총회 공직을 정지시키킨다는 결의를 했다. 재단이사회는 이에 반발해 "총회 결의 원인 무효 및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또 재단이사회는 13일 재단이사 선출을 하면서, ‘총회운영이사회 선출, 재단이사회 선출’이라는 원칙을 깨고 독자적으로 이사를 선출했고, 또 총회에 맞서 관례를 깨고 총신대 졸업식에 총회장의 설교를 허하지 않았다. 이로써 일단 재단이사회가 승리한 듯이 보인다.그러나 이는 반드시 재단이사회가 승리했다고 보기 어렵다. 왜냐면 총회는 이미 총회실행위원회를 열어 총회 결의를 불이행한 재단이사 5명을 앞으로 5년간 공직 정지 결의했고, 재단이사장에 대해서는 소속 노회로 하여금 “목사직 정직”을 시행하라고 하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속 노회가 이를 시행하지 않으면 총회는 그 노회에 대해 회원권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합동측은 교단의 분열 밖에 다른 도리가 없게 된다.합동측 총신대는 사학법에 의해 이사회가 중심이 된 다른 일반대학과 달리 정관 제1조 목적에 “총회의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사회가 이 정관 목적조차도 인정할 수 없다고 버틸 수는 있지만,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대원이 중심이 된 총신대가 사학법만을 내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총회가 신학원을 통제해버리면 총신대가 인적 물적 자원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총신대가 이렇게까지 된데는 재단이사회가 총회법을 무시하고 총장을 선임한데 그 원인이 있다. 물론 총신대 이사회는 사학법에 의해 독자적으로 총장을 선임할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총회가 설립한 대학을 이사회가 설립자를 배제한 채 운영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단이사회와 합동측 총회는 한발씩 양보하여 분쟁을 막아야 한다. 합동측은 한국 장로교회의 장자교단으로 최대 교단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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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18
  • 영으로 시작하여 육으로 망하는 사람들
    "영으로 시작하여 육으로 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소명을 받아 목회길에 나서 오로지 믿음 하나로 30-40년 노력 끝에 꽤 큰 교회를 이루고 자녀들도 잘 교육시켜 먹고 살만큼 만들어 놓고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면 후임자를 놓고 갈등을 빚는다. 애써 이루어 놓은 교회를 남주기 아깝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 중에 한 사람이 목회자가 되면 무리수를 두어서라도 세습하려 한다.이는 분명히 중세의 역사적 기독교가겪은 교회의 폐해이다. 이를 막아보겠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통합측과 감리교를 비롯한 몇몇 교단들이 소위 세습방지법을 만들었지만, 그것도 편법을 쓰게 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심지어 교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습을 단행하려는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나 끝내 갈라지는 교회가 비일비재하다. 과연 이런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편적 교회라 할 수 있겠는가? 마치 우리사회 종교집단 중 샤마니즘적 신앙을 가진 불교인이 돈벌이 수단으로 세운 '무당절간'처럼, 교회에도 주인이 있어 그 교회를 제 마음대로 사고 팔며 자녀에게 세습한다면 그런 교회를 누가 신뢰한단 말인가.그래도 그 교회가 그만큼 크게 된 배경에는 교인들이 그 목회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자로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그 교회에 출석도 하고, 선교를 위해 헌금도 하는 것이다. 그 헌금이 대부분 목회자와 그 가족들의 노후나 장래를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면 누가 그런 교회에 출석하고 헌금하려 하겠는가 말이다.갑자기 늘어난 한국교회가 그 정체성을 잃고 군소교단뿐 아니라, 버젓한 교단 소속 교회의 목회자들조차 이런 이유로 세속적 이익을 앞세워 교회를 혼란에 빠트린다. 그러고도 그 잘못을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교인들을 향해서는 교권을 앞세워 치리권을 행사한다. 교회를 혼란에 빠트린 장본인은 목회자 자신인데, 그로인해 다치는 사람들은 교인들인 셈이다. 이를 두고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 한다. 도둑이 주인을 향해 매를 든다는 뜻이다.그런데도 교단이 이런 목회자를 단속하지 못하니 어찌 개교회 분쟁이 끊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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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18
  • 7개교단 이단대책 연합전선을 보고
    7개교단 이단대책 연합전선을 보고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그동안 독자적으로 대처해 오던 이단대책에서 연합전선을 펴기로 했다. 예장 합동, 통합, 고신, 합신, 기감, 기성, 기침 등 7개 교단은 이대위 위원장들은 지난달 23일 합동측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단사이비에 공동대처할 것을 천명했다.주요교단 이대위 위원장들이 ‘한국교회 7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모임’이라는 공식기구를 결성하고 이같은 공동대책을 천명한 데는 최근 이단들의 기성교회에 대한 물리적 행사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이들은 7개교단이 협력 단결하여 이단사이비 대책사역을 효과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동으로 이단경계주간을 준수하고, 법률문제 및 행정을 위하여 법률자문기구 등을 구성키로 했다.한국교회는 이단 문제가 심각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에 대한 대처는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이 친소 관계에 의해 멋대로 이단대책이란 이름으로 ‘이단대책비’를 거두어 사용해 왔다. 그러나 누구에 의해 얼마가 어떻게 거두어졌는지, 또는 그것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가 밝혀진 일이 없다. 매달 수천만원에 이르는 이단대책비가 어디에도 보고없이 이단감별사들끼리 나누어 먹었다.이제 교단차원의 공식적인 기구가 연합전선을 구성하였으므로 각 교단차원이나 개교회의 이단대책 지원비 등이 공개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면 훨씬 믿고 효과적으로 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각 교단들이 한국교회 이단 문제 취급을 보면 명확한 ‘진짜 이단’과 이단으로 보기 어려운 ‘가짜 이단’을 뒤섞어 놓고 이들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지금 교계에는 ‘진짜 이단’과 ‘가짜 이단’이 뒤섞여 있다. 이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단감별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특정인에 대해 이단 시비를 제게했다고 하여 다 이단이 아니다. 교주우상주의와 교리적 이단 등 ‘진짜 이단’에 대해서는 과감히 대처하고, 특정인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가짜 이단’들에 대해서는 교단의 결의만을 맹목적으로 내세우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함이 옳다. 여기에는 재검증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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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06
  • 한기총의 딜레마, ‘재검증’ 몇 번 더해야 끝나나
    한기총의 딜레마, ‘재검증’ 몇 번 더해야 끝나나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 문제 대처에 일관성을 잃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27일 임원회를 열고 1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임원회에 맡겨진 이단 문제 재검증을 다시 조사키로 결정했다. 한기총엔 더 이상 이단이 없다는 것이 그간의 한기총 이대위의 입장이었는데, 또다시 이단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한기총이 이단 문제에 발목이 잡힌 채 한 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명분은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교연과의 통합을 위한 조치라고 한다. 그런데 한교연이 갈라진 것은 한기총의 이단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한기총이 류광수목사의 전도총회와 박윤식목사의 평강제일교회를 받은 것은 한교연 세력이 한기총을 떠난 이후의 일이다. 따라서 한교연이 진심으로 한기총과 통합할 의사가 있다면 소위 이단 문제와 상관없이 통합부터 논의함이 옳다.그런데도 한교연은 그동안 한기총이 먼저 이단 문제를 해결하면 통합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그러므로 한교연은 사실상 한기총과 통합할 의사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한기총의 이단 문제 재검증은 한교연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최소한 한기총은 몇 사람의 임원이 바뀐다고 그 이전의 결정이나 정책이 바뀌는 사조직이 되어서는 안된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갖는 기구이다. 그런데도 홍재철 대표회장 시절의 결정은 믿을 수 없다고 새로운 대표회장 체제에서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인가? 이왕에 한기총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이영훈 대표회장이 다시 재검증을 한다하더라도 한기총이 류광수와 박윤식을 이단이라고 선언하지 않는 한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려면 이단의 재검증은 어디까지나 ‘결자해지’(結者解之) 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단을 묶은 쪽에서 풀 마음이 없는데, 한기총이 류광수와 박윤식은 이단 아니다라고 선언한다 해도 그것을 인정 받을 수 있겠는가? 그들이 이단 아님을 알면서도 그것을 묶은 쪽에서는 자신들의 교권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풀 맘이 전혀 없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이단 시비의 오류이다. 그러므로 그냥 한기총의 입장을 천명하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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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06
  • 한국교회 기도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교회가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기도원마다 꽉꽉 들어차던 기도꾼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저녁이 되면 산골짝마다 왕왕거리던 기도소리가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기도회는 식어가고 있다. 수요기도회는 말할 것도 없고, 금요철야기도회, 새벽기도회 할 것 없이 기도회가 그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교회도, 선교도 그것을 일으키는 것은 기도인데, 그 기도소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긴 잠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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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7
  • 사순절, 모든 일에 절제하라
    우리는 지금 오는 4월 5일 부활주일을 앞두고 사순절 주간에 들었다. 사순절은 재의수요일로부터 부활주일까지의 주일을 뺀 40일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역사적 기독교는 이 사순절 기간을 매우 의미있는 시간으로 보냈다. 이 기간은 십자가를 앞두고 고뇌하는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그리하여 사순절 맨 마지막 주간인 고난주간을 금식과 기도로 맞이한다. 사순절은 역사적 기독교가 맨 처음 정한 교회의 절기이다. 그러므로 결코 로마 가톨릭교회만이 가지는 특권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갖는 특권이다. 따라서 현대교회의 성도들도 사순절 기간은 모든 것에 절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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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7
  • 전도로 동불 서기 현상 극복해야
    한국의 종교 분포가 동서로 지역별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개럽이 이번에 발표한 종교 분포에서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기독교인(개신교)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이 나타났다. 그리고 대구/경북은 기독교인 비율이 13%, 부산/울산/경남은 9%에 지나지 않는다. 동불(東佛) 서기(西基) 현상을 보인 것이다. 대체로 경상도 지역에는 오래된 전통 절간들이 많아 비교적 뿌리깊은 불교인이 많을 뿐 아니라, 아직도 유교의 영향권아래 있어서 사회 분위기도 매우 보수적이다. 따라서 경상도 지역 교회들의 지역복음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이같은 현상은 그 지역교회들이 전도운동에 미온적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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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2-16
  • 개혁총회는 철저히 조사하여 그 진실을 밝혀야
    진실로 류광수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구원을 가르치지 않는가? 한국교회의 대표적 보수주의 신학자인 서철원박사(총신대 전 부총장)가 지난 1월 28일 서울 종암동 종암중앙교회에서 개최된 ‘개혁신학을 말한다’라는 강연회에서 다락방 전도총회 류광수목사를 가리켜 “그의 가르침엔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죄 용서)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단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과연 류광수목사의 설교에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는가? 단지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사탄의 이름보다 강하므로 파워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고만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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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2-16
  • 전도 대상 ‘무종교인’이 50%나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조사한 최근 30년 한국인의 종교의식 변화에서 우리사회에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종교가 없는 것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4년보다 3%가 늘어난 현상이다. 종교전통별 분포로 보면, 신도 수는 불교가 22%로 가장 많고, 기독교가 21%, 천주교가 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불교는 10년 전 통계에 비해 2%가 줄었고, 기독교인과 천주교인은 같은 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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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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