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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한국교회 연합기관, 전면 재편 시급하다
    의미없는 대표성 경쟁에 추락하는 대사회적 영향력이번 4.13총선에서 한국교회는 현실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당장 기독교 정당의 실패는 둘째치더라도, 한국교회가 불철주야 외치는 동성애, 이슬람 반대 등의 목소리가 국민들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교회가 가지는 현 한국사회의 입지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 약화는 당장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 사회의 1/5에 이르는 구성원이 모인 1000만 성도의 한국교회가 이토록 무기력한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볼수만은 없을 터, 한국교회는 지금이라도 대사회적 영향력 재고를 위한 반전을 꾀해야 할 것이다.교회협-한기총의 안정적 구도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 재고의 핵심은 연합기관이다. 300개 교단으로까지 분열한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교회를 대변할 연합기관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수년 전까지 진보진영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와 보수진영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충실히 감당해 왔다. 먼저 역사가 오래된 교회협은 한국사회의 민주화 정착과 노동운동, 통일운동, 복지 확대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매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특히 늘 약자의 편에서 정의를 외친 교회협의 모습은 거대 권력에 희생되기만 했던 서민들의 커다란 희망이었다. 교회협의 이런 역할은 성경이 제시하는 교회 본연의 임무라 할 수 있다. 반면 뒤늦게 보수진영의 결집을 목적으로 생긴 한기총은 그간 진보색이 짙은 교회협 위주로 대변되던 한국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한국교회의 주를 이루는 보수진영은 한기총을 통해 대대적으로 결집했고, 한기총은 사회 현안에 있어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회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했다. 이렇게 구성된 한국교회의 교회협과 한기총의 구도는 매우 안정적이었고, 발전적이었다. 진보와 보수로 대변된 양 단체는 그 정체성 탓에 서로가 굳이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대시하지도 않았다. 여기에 1년에 한번 부활절에 모여 함께 연합예배를 준비하며 나름의 교류를 통해 한국교회의 하나된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기총 분열과 연합기관의 혼란이런 연합기관의 구도는 한기총이 한교연과 분열하면서 매우 불안정해졌다. 교회협, 한기총, 한교연이란 구도는 무엇보다 한국교회를 상대해야 하는 정부 당국을 혼란케 했다. 더구나 한교연이 한기총에서 분열한 만큼 사실 이들간의 정체성이나 색채가 전혀 다를게 없었기에, 이런 삼자 구도는 한국교회 입장에서 불필요함 그 자체였다. 오히려 한기총과 한교연이 자신들이 보수진영의 대표임을 과시하기 위해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하면서 상황만 악화시켰다. 한국교회는 위에서 언급했듯 교회협과 한기총의 구도가 가장 안정적이며, 이상적이다. 물론 교회협 외에 나머지 한 자리가 굳이 한기총이 아닌 한교연이 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두 단체가 공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이 관계가 지속될수록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은 악화될 뿐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부활절연합예배를 주최하며, 급속히 주목을 받고 있는 교단장협의회의 포지션도 주목해야 한다. 사실 교단장협의회는 교단장들의 친목 모임으로 이를 연합기관 범주에 포함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교회 대다수의 교단장들이 함께하고 있는 만큼 사실 언제든 연합기관으로 탈바꿈하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어떤 단체도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이어온 교회협-한기총의 양 구도를 대신하기는 힘들며, ‘헤쳐모여’식의 재편도 불가능하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합동과 통합, 제 역할 되찾아야한국교회의 연합기관 구도가 불안정해진 것은 주요 교단들의 정치적 욕심 탓이 제일 크다. 한교연의 탄생도 사실 ‘이단 문제’라는 그럴듯한 핑계를 댔지만, 진짜 이유는 교단들간의 ‘자리싸움’이었다는 사실은 이제 그리 쉬쉬할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를 일으켰던 교단들이 나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양대산맥인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별다른 연합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합동측이 먼저 조속히 한기총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다. 통합측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가장 큰 교단인 합동측은 그간 보수진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러한 합동측이 연합운동에서 빠지자, 보수진영은 구심점을 잃었고, 이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최일선에 군소교단들이 난립하는 단초가 됐다. 여기에 무엇보다 통합측이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한다. 통합측은 언제부터인가 진보와 보수간의 가교역할이라는 그럴듯한 핑계로, 교회협과 한기총에서 모두 가입해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교연에서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자체가 한국교회의 엄청난 혼란을 가져왔음은 틀림없다. 에큐메니칼 진영의 중심축인 통합측이 어느 순간 에큐메니칼에 대한 정체성을 잃고, 저급한 정치색만 짙게 드러내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자기 구미에 맞게 주무르려 하는 것은 한국교회를 매우 우습게 아는 행동이다. 이는 한기총에서 자리를 잃은 통합측이 한교연을 만들어 나간 것에서 충분히 드러난 대목이다. 현재 교회협과 한기총 혹은 한교연에 모두 속한 교단은 통합측과 기하성이다. 하지만 이제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건강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합측은 교회협으로 기하성은 한기총에만 매진해야 옳을 것이다. 여기에 기성 역시 자신의 색깔에 맞게 다시 교회협으로 가고, 고신과 합신 등의 보수 교단은 다시 한기총에 합류해야 한다. 이러한 정리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되찾는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지금처럼 이도 저도 아닌 어설픈 중도를 추구하며, 양 손의 떡을 다 쥐려 하다가는 양 쪽 모두는 물론이고, 사회에서조차 외면당하는 박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교회는 진보는 진보로, 보수는 보수로 뭉쳐 각각의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오히려 대사회적 역량을 발휘하는데 훨씬 효율적이다. 그렇기에 연합기관이 전면 재편의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외면하고 지금처럼 각 교단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연합기관을 이용한다면 한국교회의 회복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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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20
  • 기획 / 한국교회와 멀어지는 교회협,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교회 공동의 목표 위해 거국적 동참 필요 한때,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도하며,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으로 매김했던 교회협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예장통합, 감리교 등 굵직한 대교단을 포함해, 기장, 성공회, 복음교회, 루터회 등 특색있는 교단들이 한데 어우러져 규모나 다양성에 있어 한국교회를 충분히 대변할만한 연합기관이다. 문제는 이런 교회협이 한국교회와 어울리지 못하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협의 최근 행보를 보면, 사회 각종 현안에 대해 늘 한국교회의 대다수와 반대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교회가 동성애, 차별금지법, 국정교과서 등에 대해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의 대처를 펼치는 와중에도 교회협은 이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해 왔다. 이 네트워크 속에는 교회협을 제외한 한국교회의 주류 연합기관인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미래목회포럼, 언론회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물론 교회협의 이런 행보가 굳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신앙적 양심에 따른 종교인의 신념이기에 이를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사건건 모든 사안에 있어 대비되는 입장을 피력하며, 대다수의 교계와 대립하다보니, 그것이 교회협의 의도는 아니더라도 사회에 교계 여론은 늘 분열로 비춰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교회협 VS 비교회협한국교회가 현재 가장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동성애와 국정교과서 문제다. 특히 동성애는 보수계 뿐 아니라, 상당수의 진보계에서도 결코 동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의 연합기관들은 한데 힘을 모아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정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반대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책위에 교회협은 함께하지 않았고, 동성애에 대한 이렇다 할 입장을 내비친 적도 없다. 다만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해 1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교회협은 동성애에 대해 입장이 없는 것이 입장이다”라는 매우 애매한 답변을 내놓은게 전부다. 이런 상황에 최근 매우 주목할만한 일이 있었다. 교회협이 4.13 총선을 겨냥해 제작한 ‘총선 정책제안서’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요 정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차별금지법은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동성애와 함께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법안으로, 교회협은 이에 대해 완전히 대비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사실상 교회협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 이런 교회협의 입장을 향후 큰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여기에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교회가 검인정 교과서의 종교편향 및 기독교 역사 축소 등을 지적하며, 적극 지지를 외친데 반해, 교회협은 국정교과서 저지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테러방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교회 일원으로서의 역할 다해야교회협은 한국교회 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온 것이 분명하다. 사회의 불의 앞에 하나님의 정의를 외치며, 독재 청산과 민주주의 정착에 앞장서며 정치 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그런데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협이 한국교회의 전부가 아닌 일원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한국교회는 일련의 사안 앞에 함께 연대하며, 공동의 대처를 통해 하나된 목소리를 추구하고 있다. 그것이 자기 단체의 색깔과 약간 배치되더라도 한국교회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양보하며,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여러 노력들을 불식시키며, 자신의 신념만을 고수하는 교회협의 모습은 자칫 교계 여론을 분열시키는 천덕꾸러기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오랜만에 한국교회 전부가 하나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제치고 ‘부활절선언예배’라는 이름의 단독예배를 드린 것은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교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음이 분명하다. 이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표방하는 교회협의 정신에도 맞지 않으며, 여기에는 교회협의 고질병과도 같은 엘리트 의식이 자리하고 있음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교회협만이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는 없다. 이미 교회협의 주요 회원교단들은 이미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에서 함께 활동하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교회협이 굳이 과거의 틀에 갇힌 채 펼치는 고집은 자칫 아집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교회협도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길에 반드시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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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6
  • 교갱협, 제6차 장로(부부)섬김수련회 개최
    2월 20일(토)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사단법인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이사장 김경원 목사,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이하 교갱협)가 지난 2월 20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에서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시85:6)라는 주제로 목회자와 장로(부부)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장로(부부)섬김수련회를 개최했다. 본 수련회는 교갱협 창립부터 진행했지만, 지난 2011년 잠정 중단된 후 5년여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금번 수련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예배는 ‘섬기는 직분자’(롬 16:1~5)이라는 제목으로 공동대표 오정호 목사가 설교했다. 오 목사는 “많은 경우 신앙생활이 생활신앙과 엇박자가 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특히 목회자와 중직자 간에 문제가 생기면 온 교회 문제로 비화되기 마련이다”며 “우리의 삶이 부르짖는 신앙과 행동하는 신앙이 일치되지 않으면 그 틈으로 사탄이 역사하여 교회가 찢어지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마서 16장 1-2절에 여러 사람과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던 초대 교회의 일꾼으로 소개되고 있는 ‘뵈뵈’라는 자매처럼 교회 안의 여성도들도 충분히 목회의 동역자로 세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5절에서 바울이 주 안에서 동역자라고 소개한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헌신했고 화목한 모습을 온 교회에 보여주었다”면서 “젊은이들의 모델이 되는 장로님 가정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금요일 밤에 늦게까지 기도하시다가 토요일에 공적으로 사적으로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원근각처에서 이렇게 와주신 장로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은 것처럼 짧은 시간이지만 긴 감동과 여운이 계시기를 진심으로 소망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이후 열린 주제특강에서 일산충신교회 이의용 장로(국민대학교 교수)는 건강한 교회 섬김을 위한 방안으로 △문제의식의 회복 △자기 성찰 △소통력 회복 △‘어른’ 회복의 네 가지를 제시했다.첫째, 문제의식의 회복을 위해 그는 “지금 이대로 좋은가? 하는 질문으로 우리 자신, 우리 교회, 우리 교단, 우리나라 교회들의 현실을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나온 과거와 미래 예측을 위한 ‘망원경’, 평소 잘 안 보이는 부분을 보여주는 ‘잠망경’,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사이드미러’, 현재의 나를 보여주는 ‘돋보기’라는 렌즈를 통해 1)현상 바로보기 2)문제점 찾기 3)원인 찾기 4)해결책 찾기라는 문제해결의 공식을 보여주었다.둘째, 자기 성찰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나를 성찰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를 성찰하고, 지역사회를 통해 우리교회를 성찰해야 한다고 전했다.셋째, 소통력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과의 소통, 교회 구성원 간의 소통, 다른 교단과의 소통,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우물 안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넷째, ‘어른’의 회복을 위해 자기가 하는 일을 깊이 알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열심히 하고,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꼰대’가 되기보다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꾸준히 배우고, 교회 안에서는 물론 바깥에서도 영향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경청하고 위임하는 유연함을 가진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주제특강 후 이어진 열린대화 시간은 상임총무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의 사회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김성태 장로(대구한샘교회)와 주제특강을 맡은 이의용 장로, 만남의교회 원로 정평수 목사(교갱협 부이사장)와 광주동산교회 원로 황영준 목사(교갱협 고문)가 패널로 나서 “건강한 교회 섬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었다.먼저 장로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김성태 장로는 “장로의 역할은 ‘섬김’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최고의 지도력은 섬김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사와 장로, 장로와 성도, 목사와 성도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장로는 “존경받는 장로가 되어야만 하나님께 충성하고 교회를 잘 섬기고 성도에게 본이 되지 않겠는가. 분쟁의 주체,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삶의 모습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어떤 장로가 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장로의 모습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교계나 지역사회에 존경받는 영향력을 갖추는 장로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폐회예배에서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임(경륜)’(골 1:24-29)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감사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는 “경륜이라는 말은 큰 비밀의 섭리를 따라서 천하를 다스리는 지식, 경험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직임에는 이 경륜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힘을 다하여 수고함으로 이 시대의 교회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그리고 이방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 하심을 확실히 보여주는 교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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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2
  • 기획/ 2015 한국교회 통계조사 학술대회
    최소 한 종류 이상 관련 활동 참여율 ‘91.4%’ 한국교회의 지역사회 기여도와 사회봉사 및 섬김이 얼마나 이뤄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발표됐다. 지난 12월 15일 CTS아트홀에서 열린 ‘2015 한국교회 통계조사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10개월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의 결과가 공개됐다. 월드디아스포라포럼과 CTS, 국민일보, CBS, CGNTV가 협력해 지역사회 섬김, 사회적 약자 섬김, 정의사회 실현 등 총 3가지 카테고리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교회가 단순히 종교간 비교를 넘어 한국 사회 대사회 섬김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감당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아울러 취약점이 무엇인지,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도 명확히 드러나 좋은 참고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통계조사는 한국교회와 기관, 크리스천 개인이 복음에 입각해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시행됐다.이번 통계조사 설문 응답자는 지역 인구수와 교단의 규모를 고려해 전국 3124개 교회 3124명의 크리스천을 표본 추출해 진행됐다.지역별로는 서울이 975개, 경기도 763개, 인천 209개 등 수도권 총 1947개이고, 비수도권은 1177개 교회가 참여했다. 교회별 대표 응답자는 일반 성도가 1205명(38.55%)으로 가장 많았고, 서리집사 29.65%, 목회자 16.64%로 뒤를 이었다.이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최소한 한 종류 이상의 관련 활동을 하는 곳이 91.4%로 대부분의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 섬김은 최소한 한 종류 이상의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교회는 전체의 75.1%, 정의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도 51.1%가 최소한 한 종류 이상의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이를 구체적인 분야별로 종합하면 <지역사회 섬김과 봉사>에 있어 한국교회는 절반이 훨씬 넘는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부분은 ‘지역 환경 개선 분야’(마을 청소, 성탄장식 등)로 64.09%를 기록했다. 또한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을 위해 59.99%가 장학금 수여, 방과후 학교, 야학 등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지역사회 돕기 위한 바자회’는 54.96%가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노인 사역’(노인대학, 양로원 방문 등)은 54.67%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부분에 비해 ‘지역 어린이 교육’을 위한 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 등은 45.81%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사회적 약자 섬김 봉사> 현황은 전체적으로 사회적 약자 중 고아, 독거노인, 독거여성, 홈리스, 홀부모 등 ‘독거인’ 사역(44.43%)과 ‘구제 활동하는 NGO 지원’(40.27%)에 비교적 활발하게 참여하는 반면 실업자 사역(15.46%)이나 통일교육 수행(13.64%)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사회정의 실현 봉사> 분야에 있어서 ‘지역사회 헌신한 봉사기관 지원’은 43.92%로 높게 나타난 반면 ‘피해자들을 위한 변호’(12.36%)와 ‘공권력 남용에 대한 시정 활동’(10.66%)은 낮은 비율을 보였다.이번 통계조사를 책임지고 진행한 권오병 교수(경희대학교 경영학과)는 조사 결과를 통해 유의미한 관점을 제시했다.권 교수는 “각 봉사활동의 섬김 여부 및 그 충실도에 대해 전체적으로 항존직과 서리집사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목회자는 대부분 그 뒤를 이었으며 일반성도는 가장 낮은 인지를 보였다”고 밝히고 “이는 각 봉사와 섬김에 대한 목회자들의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신의 교회의 활동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 성도들은 교회의 봉사와 섬김에 대한 참여와 이해가 항존직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서리집사와 일반성도가 더욱 충실히 참여하도록 교육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과제를 던졌다.신학자의 입장에서 논평한 오규훈 총장(영남신학대학교)은 “우리가 대략적으로는 개신교가 가톨릭과 불교와 비교해서 사회를 위한 봉사를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해왔는데 그런 이해를 확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유익”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신학적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 한국교회가 어떤 영역에서 어떤 방향으로 봉사와 섬김의 활동을 더 제고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 총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교회의 보수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연합사역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정리했다.내 부모 혹은 자녀라는 가족 의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역의 영역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대 사회적인 혹은 정치적 성격을 띠는 다른 사역들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보수성을 드러냈다는 것.오 총장은 또한 “신학적 또는 문화적 차원의 요인 때문에 한국교회가 교회 밖의 어떤 단체나 기관과의 연합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어서 배타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연합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남을 돕는 일들에 있어서 이미 사역을 잘 하고 있는 단체들과 연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자기 교회의 이름을 내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한국교회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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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5
  • 기획/ 목회자에 나타나는 위험한 성격장애 유형
    교갱협, ‘목회자의 성격장애와 목회윤리’ 세미나 개최 일명 ‘목회자 칼부림’ 사건으로 기독교와 목회자의 윤리적 의식 수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이 때, 사건의 당사 교단인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모여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예장합동 목회자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지난 11월 20일 서울 합정동 서현교회(담임목사 김경원)에서 ‘목회자의 성격장애와 목회윤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들은 목회자들의 윤리 의식 하락이 더 이상 방관없을 정도로 끝간데 없이 추락했으며, 이를 위한 대대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하루빨리 목회현장에 적절한 대안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신학생과 목회자 후보들에 대한 인성심리검사(MMPI-II, MCMI)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인성심리검사(MMPI-II, MCMI)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에서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며,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관직 교수와 이상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목회심리학을 기초로 ‘이해와 치유’에 주목하고, 교회정치에 임하는 윤리적 자세에 대해 제언했다.이날 ‘목회자의 성격장애 이해와 치유’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관직 교수는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등의 성경말씀 키워드를 토대로 목회자가 범할 수 있는 우(愚)와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제시하고, 이를 지켜가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이 교수는 먼저 “목회자 칼부림 사건에서 당사자들은 나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공격성과 충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영향을 사려깊게 고민하고 갈등하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미성숙한 인격을 가진 목회자는 갈등과 어려움을 야기하는 성도들을 대할 때 쉽게 좌절하거나 적대시하며 외면한다. 또한 강박성 성격장애 증상이기도 한 완벽주의의 문제점을 가진 목회자는 성도들의 작은 실수도 용납할 줄 모르고 면박을 주거나 치리함으로써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고 만다”며 목회자의 필수 자질로 인내와 온유를 들었다.또 ‘투기와 질투’를 경계한 이 교수는 “인격이 성숙하지 못한 목회자는 동료 목회자들과의 관계에서 혹은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사이에서 투기나 질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역동성은 부교역자가 담임목사보다 더 설교를 잘하고 영향력을 끼칠 때, 동기 목회자가 자신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혹은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목회자가 더 존귀한 위치에 올라서게 될 때 생길 수 있다”고 예를 들며 “함께 기뻐하는 마음보다는 냉소적이며 비판적인 마음이 자리하게 될 때 목회자들은 그 마음이 건강한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고 자신의 문제들을 솔직하게 내어놓고 치유받아야 한다”고 권면했다.덧붙여 “질투와 부러움은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대표적인 한 증상”이라며 “이것은 오늘날 문화의 특성이며 바울사도가 경고한 말세의 첫 번째 증상”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교만도 치명적인 일곱 가지 죄악 중 하나”라고 주목한 그는 “교만은 목회자에게 치명적인 요소이다. 교만은 목회에서 패망의 선봉이다. 과대망상과 자기중심성, 그리고 공감의 결여가 특징인 이 장애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성격적인 결함이자 죄악”이라며 “자기중심적인 목회자는 양들과의 관계에서도 이기적인 목회를 한다. 양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며 양들에게 상처를 주고도 인식조차 못할 수 있다. 목회자는 교만이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늘 깨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분노는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악 중 하나”라고 언급한 이 교수는 “목회자도 인간인 이상 분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목회자 자신이나 성도들이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분노를 어떻게 인식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칼부림 사건도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한 경계선 성격장애로 볼 수 있다. 목회자는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도 정황에 맞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반사회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 등을 진단한 이 교수는 “이 열네 가지 속성들은 실제로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된 것이다. 각기 기질과 성격이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나 성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스스로 인식하고 점검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성품인 이 사랑의 속성들을 사모하며 노력하는 목회자들의 인간관계는 보다 신적이고 치유적이며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데’(골 1:28)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대상관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성격장애를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교수는 “이미 100회 총회의 결의에 의하면 신대원 지원생들이 정신감정의뢰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고 이번 입시에서 MMPI-II 심리검사를 실시했지만 이것이 목회현장에서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어 “이것만으로 걸러낸다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잇지만 목회자들의 재교육과 아울러 정기적인 심리검사를 받아 목회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필요시 심리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는 제도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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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6
  • 2015 아프리카성령대회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정인찬목사)가 주관하는 아프리카성령대회가 11월 2일~13일까지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모잠비크, 남아공에서 개최된다.김용완목사(서울순복음교회 원로), 안준배목사(세계성령중앙협의회 이사장), 윤민자목사(헤븐리힐링중보협의회 대표)로 구성된 강사진은 4일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의과대학에 방문하여 예배를 인도하고 6일 사임기독중고등학교, 남아공신학교의 집회를 인도한다. 8일(주일)에는 스와질랜드 이시드라교회 예배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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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6
  • 기획/ 한국교회 연금(은급)재단 운영, 무엇이 문제인가?
    통합·합동·기감 등 대형교단 연금재단 문제 심각 한국교회의 최대 교단인 예장통합이 연금재단 사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통합측 연금재단이 보유한 자산은 무려 3600억원, 천문학적인 이 돈의 관리를 둘러싼 재단측과 총회측의 공방에 연금 가입자들과 수급자들의 불안을 날로 더해가고 있다. 특히 예장통합 연금재단은 현 한국교회 연금 제도를 대표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사태가 앞으로 계속된다면, 그 파장은 한국교회 전체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받는 목회자들은 일반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아 대다수 근로자들이 가입된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한국교회 대교단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해결책이 바로 연금(은급)재단이다. 본 제도는 각각 교단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현직에 있는 목회자가 자신이 속한 교회와 매월 연금을 50%씩을 부담해, 은퇴 후에는 재단으로부터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큰 교회에서는 은퇴 목회자에 은퇴비 외에도, 매월 생활비를 챙겨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은퇴 목회자를 위한 생계까지 책임질 수 있는 형편은 아니기에, 연금은 현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제도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연금재단에 항상 따라붙는 불법과 비리의 의혹은 한국교회 연금제도에 대한 근본적 불신을 낳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금 운영의 달콤한 유혹법인으로 운영되는 연금재단의 이사회의 구성 이사는 대부분 해당 총회가 파송한다. 그리고 이사회는 몇몇 행정 실무자들과 함께 연금재단의 정관에 맞는 운영을 펼친다. 각 교단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연금재단은 펀드, 주식, 부동산 등 수익사업에 돈을 투자해 자산을 늘려가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이사회나 실무자들이 ‘불법’과 ‘비리’로 얼룩져 버렸다. 지난 2012년에 있었던 통합측 연금재단 특별감사에 따르면 “부동산 불법투자, 불법 리베이트, 개인 횡령 및 유용 등이 그 횟수를 세기 어려울 정도로 빈번히 일어났으며, 특히 이 모든 불법행위를 주도한 것이 연금재단 직원이었으며, 여기에는 역대 이사회 이사장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이사회와 직원의 불법과 비리를 고발한 특별감사위원장이 현 이사장인 김정서 목사였다는 사실이다. 김정서 목사는 당시 특별감사위원장으로 연금재단의 경악할만한 비리들을 밝혀내는데 앞장섰지만, 현재는 본인이 불법운영과 임기 초과 등의 지적을 받으며 총회와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수천억원이라는 돈을 수익사업에 투자하다보면 수많은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통합측은 지난 제100회 총회에서 회계법인의 보고를 통해 현 이사회의 그릇된 운용을 고발했고, 재단측도 최근까지 근무했던 실무자가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2012년 특별감사 보고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이사진 혹은 실무자만 바뀔 뿐, 연금재단 내에서 비리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총회측과 재단측의 싸움에 대해 일부에서는 결국은 연금재단이라는 황금방석을 둘러싼 쟁탈전일 뿐, 그 이상의 정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교계 전반에 퍼진 연금재단 불법 운영이번에 예장통합에서 밝혀진 연금재단 문제는 다른 대교단에서도 근래 많은 문제들을 낳은 바 있다. 여타 교단의 연금재단이나 은급재단과는 다르게 수익사업에 투자를 못하는 기감의 은급재단은 한 직원의 불법적인 투자로 약 5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사실을 지난 2011년 11월 밝힌 바 있다. 기감의 은급기금은 정관상 수익사업에 사용할 수 없게끔 되어 있다. 은급기금은 은행에 예치되어 원금보존이 되어야 하는 금액임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펀드에 투자되어 문제가 된 것이다. 더구나 남아있는 금액조차 현금이 아닌 펀드에 있는 투자금액이어서 당시 은금재단 가입자들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했으며, 젊은 목회자 층에서는 은급재단 자산이 고갈되어, 은퇴 후 연금을 지급받게 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기존 은급재단과 분리된 신은급재단을 꾸리기도 했다. 예장합동의 은급재단도 수년 전 납골당 사업에 은급기금 수십억원을 투자한 후, 발생한 문제로 법적 소송까지 가는 사태에 휘말렸고, 결국 제100회 총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금품수수 고발까지 나와 관련자들이 중벌을 받기도 했다. 작게는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의 재정을 보유하고 있는 대교단들의 연금재단을 관리하는 이사회나 실무자 대부분은 목회자들이다. 결국은 돈 앞에 목회자의 도덕성도 무용지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목회자들에 있어 연금재단이나 은급재단은 은퇴 이후의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하지만 몇몇 개인의 욕심에 의해 그들의 노후가 매우 어둡게 되어가고 있다. 은행보다도 더 투명해야 할 교단의 연금재단이 불법과 부정의 온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문제이다.
    • 해설/기획
    • 기획
    2015-11-04
  • ‘ADR 제도’는 미래지향적 분쟁해결 방식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 원장 양인평 장로)이 지난 10월 1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ADR(대안소송제도)의 교회적 적용’란 주제로 제9차 기독교 화해사역 세미나를 개최했다.각 교단 관계자 및 일반 목회자와 평신도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인 이날 세미나는 갈수록 심해지는 교회 내 분쟁들 속에서도 ADR 제도가 어떠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점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회분쟁과 소송대안제도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발제한 김유환 교수(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화해중재부장)는 한국교회 분쟁을 유형에 따라 분류하고 이러한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김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 도덕적 신뢰감 상실의 원인 중 상당 부분이 한국교회의 분쟁과 갈등에서 비롯되고 있다. 목사와 신자의 다툼, 교권다툼, 교인 상호간의 다툼 등의 양상에서 나타나는 도덕적 혐오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신자로 하여금 환멸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교회분쟁과 교회갈등이 21세기의 한국 개신교회에서 더 심각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김 교수는 한국교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을 △교리나 신앙생활에 대한 견해차이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데 있어 방법론이나 실행방식의 문화적 차이 △교회의 부조리 현상에 대한 저항의 성격 △교권분쟁과 관련되는 경우 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특히 가장 주목되는 것이 세 번째와 네 번째라고 지목했다.이어 이러한 갈등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원칙과 법치주의 확립 △체계적 교회행정과 목회자의 역할 정립 △세습과 사유화 금지의 제도화 △협력적 거버넌스와 정보공개 △교회에서의 소송대안적 분쟁해결과 전문적 갈등관리를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교회분쟁 예방을 위해 제언한 김 교수는 “향후에 교회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회행정의 공공성을 확립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교회가 정관을 가지고 분명한 재산관리 및 재정원칙을 가지도록 해야 하며, 재정에 대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이 강조되어야 하며, 개인적 판단에 의해 교회의 의사결정이 좌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교회행정이 공공성을 회복한다면 교회분쟁은 많은 부분 미연에 방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ADR을 통한 분쟁해결은 결국 분쟁 발생 이후의 사후책일 뿐”이라면서도 “21세기 시민사회의 문화에 매우 적절한 방식”이라고 말했다.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분쟁해결방식은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적절하고도 필요한 것”이라며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양보하고 용서하는 인간상에 입각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 그 문화가 바로 ADR 운동의 토양이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교회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갈등상황에서 교인들이 어떻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교인들을 준비시키려고 노력해야 하며, 교회 자신의 소통방식을 오늘날의 사회현실에 적합하게 바꾸어야 한다”며 “선교와 교육, 봉사만이 개교회의 활동목표가 아니라 갈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가정과 사회에서의 평화유지가 개교회의 활동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어차피 결론나지 않는 교단 권징에 맡기지 말고 법적 권위가 주어진 ADR을 통하라고 권장했다. 그는 “한국교회 전반의 문화변혁을 전제로 각 교단은 교회분쟁의 해결을 위해 ADR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며 “서구의 교회와 우리의 교회가 역사적 배경이나 공적 권위 및 국가와의 관계 등에서 상이한 점이 많은 만큼 우리교회의 분쟁해결은 ADR로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사료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법적 효력의 측면에서도 어차피 궁극적인 구속력을 가지지 못하는 교회재판보다는 국가적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 중재판정을 위한 중재합의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더 실효적이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끝으로 “기독교화해중재원은 법조계와 교계가 함께 하는 기관으로써 법적 전문성과 종교적 신뢰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보기 드문 기관으로서 한국 기독교의 분쟁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매우 적절한 요소들을 구비하고 있다”며 “만약 교단이나 개교회가 중재합의를 하거나 조정전치주의를 실행함에 있어서 중재인이나 조정인으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을 지명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이어 황덕남 변호사(총괄 조정위원)는 ‘조정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는 교회분쟁 해결을 위한 ADR 활용방안’을 주제로, 문광섭 부장판사(서울중앙지방법원)가 ‘원만한 분쟁해결을 위한 민사 조정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발제했다.이날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오준수 목사(운영위원)의 인도로 박재윤 장로(부이사장)가 기도하고 피영민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했다.피 목사는 “야곱은 에서를 만날 때 ‘형님을 보니 하나님을 본 것 같다’고 말하며 갈등을 풀고 나니 그의 인생은 복된 인생이 됐다”며 “사람간의 갈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가능하다. 우리에게도 갈등을 풀어내는 은혜로운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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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7
  • 기획/ “한국교회 왜 민주적이어야 하는가?” 2
    담임목사의 사적 행위에 교회의 공적 비용 지출한국교회의 왜곡된 민주주의와 사제주의의 혼란은 목사에 윤리적 문제까지도 야기 시켰다. 독재에 가까운 권력을 손에 쥔 목사들이 돈과 정치 등 세속적 유혹을 쉽게 떨쳐내지 못함이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최근 한국교회연구원(원장 전병금 목사) 주최로 열린 ‘종교개혁500주년기념심포지엄 “한국교회, 마르틴루터에게 길을 묻다”’에서 ‘한국교회 왜 민주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에 만연한 왜곡된 민주주의와 사제주의를 비난하고 나섰다. 담임목사에 집중된 과도한 재정권백 교수는 우선 “한국 개신교에서 사제주의적 경향이 강해지고 목사의 독재권이 강화될수록 한국 개신교 내의 윤리적 혼란도 커진다”고 전제하며 “한국 개신교의 경우에는 재정적 부패, 성윤리의 타락, 목회세습 등이 대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담임목사는 교회 내 자신의 권력이 집중되며, 교회 재정에 대해서도 자의적 사용이 가능해졌다. 백 교수는 법이 허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공의 재정을 어떤 개인이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재정적 부패’라면서 만일 어떤 교회의 정관이 담임목사의 자의적인 재정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면 이게 바로 ‘재정적 독재’라고 정의했다. 교회가 목사에게 사례비를 줘야 함은 당연하다. 특별히 성스러운 일을 감당하는 것에 대한 대가는 아니더라도 교회를 위해 목사가 전임으로 봉사한다면 교회는 그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리에 합당한 보수를 지급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백 교수는 한국 개신교 내 다수 교회의 재정은 사리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복음적 원칙조차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백 교수는 “모든 치리회의 장을 담임목사가 맡고 있고 거부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담임목사의 의도에 따르지 않는 재정의 출납은 허용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 ‘주님으로 부터의 계시’ 혹은 ‘목회 철학’을 빙자하여 교회가 감당하기 힘든 지출을 결정하곤 한다”면서 “재정의 규모가 크든 작든 담임목사에 대한 지출은 최대한 보장되고 그 항목도 분산되어 있어서 쉽게 분간하기 힘들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담임목사에게 공식적으로 주는 사례 말고도 교통비, 도서비, 식비, 자녀교육비, 심지어 김장하는 비용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담임목사의 사적 행위들을 위해 공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 외에도 규모가 큰 교회의 담임목사 일수록 ‘목회비’라는 일종의 판공비를 제공받게 되며, 수백억대 재정규모를 가진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들은 때로 수십억원을 영수증도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목사에 대한 견제 장치 부재교계를 넘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목회자의 성 윤리 타락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한국교회의 성윤리 문제는 당장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내부의 각성 요구에도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는 큰 문제가 있다. 특히 수년 전 한국교회의 대표적 청년 목회자로 각광을 받던 한 목사의 충격적인 성추문 사건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윤리적 현주소를 되새기게끔 했다. 백 교수는 “어느 시대에나 성범죄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 언급되는 범죄자들의 직업군으로 볼 때 아마도 목회자군은 매우 상위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고 예측키도 했다. 경건과 금욕의 상징으로 성 윤리에 있어 그 어떤 직업군보다 철저해야 할 목회자들이 어째서 더 쉽게 타락의 길을 걷게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근본적 이유 역시 목회자의 독재권, 즉 왜곡된 민주주의와 사제주의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백 교수는 성 윤리 문제의 원인을 목회자의 질적 하락, 음란문화의 범람, 사제주의적 권위에 대한 심리적 굴복 등 다양한 이유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목회자 개인의 성범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견제의 장치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에 발생한 목회자 성범죄 사건들을 보면 공평하고 정직한 처리 보다는 목회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히 발동되는 집단이기주의를 발견할 수 있다면서 “개별 교회들은 교세 약화를 두려워하여 은밀히 처리하기를 원하고 목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노회나 총회는 수수방관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교회의 왜곡된 민주주의와 사제주의는 단순히 목회자의 일탈 뿐 아니라, 성도들의 그릇된 교회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잘못된 문화에 젖어있는 성도들은 교회의 독재적 구조나, 목회자의 그릇된 행태에 반발하기보다는 오히려 동조하고 있으며, 그것이 교회이 안정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맹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도들의 그릇된 충성심은 목회세습에 아주 유익하게 이용된다. 백 교수는 “사제주의적 문화와 집단이기주의에 젖은 교인들이 목회세습에 동조하는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다수의 한국교회에서 은퇴한 담임목사는 원로목사라는 직위로 교회운영에 지속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간의 혈연적 유대가 있다면 교회운영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 해설/기획
    • 기획
    2015-10-13
  • 기획 / “한국교회 왜 민주적이어야 하는가?” 1
    '신의 대리자’ 자청하고 교회 내에 독재적 권력 형성 개신교는 본래 가톨릭의 사제주의를 비난하는 루터의 종교개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과연 한국교회가 가톨릭의 사제주의를 떨쳐냈다고 말할 수 있나? 아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오히려 사제주의에 훨씬 함몰되어 있다. 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최근 한국교회연구원(원장 전병금 목사) 주최로 열린 ‘종교개혁500주년기념심포지엄 “한국교회, 마르틴루터에게 길을 묻다”’에서 ‘한국교회 왜 민주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에 만연한 왜곡된 민주주의와 사제주의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교회 신학의 태생적 한계백 교수는 우선 가톨릭과 구분되는 한국교회의 최대 문제로 ‘신학의 혼란과 부실’을 꼽았다. 한국교회에 올바른 신학이 부재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입된 신학’ 이라는 점과 일제와 분단과 독재라는 극단적인 상태를 배경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들었다. 백 교수는 “한국 개신교의 신학은 우리 내부에서 오랜 역사적 경로를 거쳐 성숙된 신학이 아니라, 매우 짧은 기간 동안 급히 수입된 신학이며, 극단적 역사적 배경에서 형성된 신학이기에 극단적 사고방식과 반지성주의가 득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개념과 부실한 논리에 입각한 신학은 결국 종교권력자의 도구가 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 내 갈등과 이단 사설들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도리어 이상한 일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앞뒤가 뒤바뀐 논리임에도 불구하고 혹은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러나 부르짖지 않을 수 없는 다수의 설교자들이 오늘도 한국 개신교의 강단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별된 성직자란 없다”루터의 종교개혁정신의 핵심인, 만인제사장론이 왜곡된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만인제사장론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 왕 같은 제사장이며, 그들 중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구별된 성직자임을 주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루터뿐 아니라 칼빈도 마찬가지다. 백 교수는 “만인제사장론에 대한 강조는 루터보다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지만 칼빈도 모든 성도들에게 돌아가야 할 명칭을 소수의 사제들이 독점하고 그 논리를 바탕으로 왜곡된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에 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 교수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정신과 완전히 배치되어 성직자들이 그리스도와 성도 사이를 매개한다는 사제주의나 안수를 받은 목사들이 교회를 다스려야한다는 교권주의에 완전히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에서는 목사를 ‘기름 부은 받은 자’ 혹은 ‘성직자’ 혹은 ‘주의 종’이라 지칭하고 그 지위를 모세의 지위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보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목사에 대한 비판은 성직자에 대한 도전이며 그를 세우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하며 목사의 잘못은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언급해서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교회, 민주주의=독재주의백 교수는 한국교회가 민주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복음의 본질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인간에 의한 지배’로 규정하고 이에 대비되는 ‘신에 의한 지배’를 규정하기 위해 ‘신본주의’나 ‘신정주의’ 심지어 ‘신주주의’와 같은 게토화된 용어를 마음대로 생산해내기도 한다”며 “빈번히 이들의 무지가 설교단에서 말씀을 빙자하여 선포되며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하곤 한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몰이해는 심각한 반지성주의적 태도로서 마침내 이들이 보호하고자 하는 복음의 본질마저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백 교수는 “민주주의는 피치자의 동의에 의한 체제 운영방식으로 피치자의 동의에 의존한다는 뜻은 주권이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있다는 뜻 즉 주권재민을 의미한다”며 “민주주의의 반대말로서 사용되는 독재주의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깨진 체제로 신이 지배하느냐 인간이 지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신의 지배하에 있는 인간의 공동체들이 어떤 체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같은 호도는 결국 교회를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로 보는 루터의 종교개혁정신과 배치된다. 백 교수는 “루터에 따르면 개신교 공동체의 의사결정은 당연히 목사의 독단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신앙 양심에 의해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바른 가르침에 대한 판단, 목사와 장로와 집사 등 각종 사역자들의 임명과 해임, 교회 재정의 운영 등 제반 사항은 교회 공동체의 합의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회 운영의 제반 사항을 교황이나 사제나 목사가 가장 잘 판단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독재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며 종교개혁정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가톨릭은 교황에 의한 독재주의를 선택한 반면에 개신교는 회중에 의한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있다. 개신교 내에서 신본주의나 신정주의나 신주주의와 같은 게토화된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신앙에 있어서 무지하거나 성도들을 속이는 사람들이다”며 “교회를 신이 직접 통치하는 것처럼 속이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이 신의 대리자로 나서서 독재적 권력을 행사하려는 자들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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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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