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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주민공고에 이의신청 안해도 ‘동의’한 것 아냐”
- 재개발 피해를 호소 중인 경기도 안양 성문교회(담임 윤노원 목사) 사건이 원점에서 재논의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문교회의 허락없이 조합이 일방적으로 부지용도를 변경한 것인데, 관할부처인 안양시 역시 이를 인정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문교회 사태는 상록조합지구 재개발 조합이 재개발 계획에 '일반주거지역'인 교회부지를 '종교부지‘로 변경하면서 발생했다. 성문교회는 조합이 당사자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한 불법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조합측은 주민공고(공람공고)를 통해 해당 계획을 고지했고, 당사자가 일정기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에 이를 '동의'로 봐야한다고 맞섰다. 결과적으로 일방적 변경이 아닌 양측 상호 협의하에 진행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양측의 첨예하게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할 부처인 안양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장시간의 검토 끝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취재진은 안양시청 도시정비과 관계자에 "주민공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있는가?"를 물었고,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없음을 인정했다. 이에 더해 직접적으로 "주민공고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을 동의로 본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잘못됐다"고 답했다. 결국 안양시가 성문교회의 동의없이 조합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변경했음을 확인해준 만큼 성문교회 재개발 사태는 원점에서의 재논의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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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주민공고에 이의신청 안해도 ‘동의’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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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준곤 목사 고향에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벽화’ 완성
- 고 김준곤 목사(1925.3.28.-2009.9.29.)의 생가가 있는 마을인 전남 신안군 지도읍 봉리 원동마을에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목사 벽화’가 생겼다.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목사 벽화’는 김준곤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준곤목사기념사업회(회장 박성민 목사)가 주관하고 김준곤목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기획하고 추진했다.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목사 벽화’는 김 목사가 1951년 4월 15일 첫 복음전파로 시작된 봉리교회에서 생가로 진입하는 길 우측 담벼락에 폭 36.5미터와 높이 1.65미터로 제작된 대형 벽화다. 벽화작업은 ‘떨기나무 처음 사랑’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경성 화백이 맡았다. 이 화백은 국립중앙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초대전을 비롯해 국내외에 전시회를 여는 등 평생 전업작가로 활동해왔다. 벽화에는 봉리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형상을 배경으로 했다. 그리고 문준경 전도사, 김준곤 목사의 시대적 이미지를 그렸다. 이 작가는 벽화의 배경으로 ‘푸른 산’의 상징성으로 한 것에 대해 “벽화의 배경은 김준곤 목사님의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라는 슬로건에서 영감을 받아, 그 정신을 상징하는 푸른 산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김준곤 목사님의 사역의 여정과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벽화 한편에는 김준곤 목사의 생가 안내도와 함께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의 꿈’이라는 레터링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김준곤 목사님의 사역을 상징하는 벽화를 보는 많은 크리스천들의 가슴마다 김 목사님이 늘 외치셨던 모든 문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백문일답 예수 그리스도’의 고백이 터져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벽화작업을 위해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안양성산교회(오범열 목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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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준곤 목사 고향에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벽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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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 2025년 마지막 개강반 수강생 모집
- 총신대학교부속원격평생교육원(원장 방은영, 이하 총신 원격)이 10월 29일(수)까지 2025년 마지막 개강 과정 학습자를 모집한다. 인생 이모작 시대, 총신 원격을 통해 누구나 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총신대학교만의 특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현재 감당하고 있는 소명에 더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비대면 원격수업의 시대가 열렸다.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며 원격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 산업 또한 함께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다양한 학습 환경에 적합한 비대면 교육 서비스가 더욱 활발하게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뿐 아니라 대학과 학원 등도 마찬가지다. 평생교육을 통해 새롭게 학점은행제 원격교육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제 일시적인 교육의 형태가 아닌 실시간으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교육받는 ‘교육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총신 원격에서 학점은행제 과목을 수강할 때는 시공간의 제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석 수업에 대한 부담 없이 기간 내에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휴대전화로 손쉽게 접속해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총신 원격에서는 학습자 각 개인의 상황(나이, 최종학력 등)과 요구에 따라 맞춤형 학습 설계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도 원격 지원을 통해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총신 원격에서 학점은행제로 수강하고 일정 기준을 갖추면 총신대학교 총장 명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학점은행제 학위 취득 요건인 140학점 이상(전공 60학점 이상, 교양 30학점 이상 포함) 중 신학 전공은 총신 원격에서 105학점, 사회복지학 전공은 84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대학장명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총신 원격을 통해 수강한다면 수준 높은 대학 강의를 접할 수 있으며, 학사학위까지 취득하고 노력에 따라 대학원 진학, 취업 등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총신 원격에서는 학사학위와 더불어 국가공인자격증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현대사회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노인·여성·가족·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돕는 직업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후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에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 세대 복음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에게도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다.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은 국내외 선교활동에서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교원이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세계적으로 뜨거워지는 한류 열풍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나 선교사가 취득하면 큰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총신 원격은 다양한 학점은행제 전공의 교과목 및 교양 과목을 평가 인정받아 매년 6회 운영하고 있다. 2025년 2학기 3차는 10월 30일(목) 개강 예정이며, 그 전날인 10월 29일(수)까지 등록할 수 있다. 개인별 최종학력이나 보유하고 있는 학점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학업 계획에 대해 홈페이지(edu.csu.ac.kr) 또는 유선전화를 통해 상담 안내받을 수 있다. 총신 원격 방은영 원장은 “평생학습 시대의 교육을 선도해온 총신 원격은 미래 꿈의 실현을 위한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을 적극 응원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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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 2025년 마지막 개강반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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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박람회 나선 정주국제학교 “중국을 통해 미래로”
- 정주국제학교(대표 이후진)가 뜨거운 관심 속에 제58회 해외유학박람회 참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주국제학교는 한국 학부모들에게 ‘중국 유학의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주로 입학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신입생들을 유치해온 정주국제학교는 이번 유학박람회 참여로 그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10월11~12일 양일간 정주국제학교 현장 부스에는 중국을 향한 자녀교육의 비전을 품은 학부모들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 정주국제학교 대표 이후진 이사장과 이수아 교장이 상담자로 직접 나서 학부모들을 만난 가운데 입학과 학업, 기숙사 생활과 교육환경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하고 안내했다. 한창 인파가 몰릴 시간에는 자리가 모자라 대기하는 학부모, 기다리다 발길을 돌리는 학부모까지 있을 정도로 정주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후진 대표는 “우리는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세계를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중국을 알면 세계가 보인다’라는 타이틀과 같이 중국을 통해 세계를 향해 큰 꿈을 품고 나아갈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중국과 이웃 국가이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우리 아이들이 넓은 중국을 품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학교로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교육열은 대한민국 못지않게 높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저변에는 14억 인구, 그리고 높은 학구열이 있다. 한국의 수능과 같은 중국의 대학입시제도 ‘가오카오’가 매년 치러지는 가운데, 이것이 가문을 일으키는 사회적 계층 이동의 통로로 여겨짐에 따라 교육에 대한 투자가 엄청나다. 일찍이 중국을 향한 비전을 발견한 이들이 중국 유학의 길을 개척해 왔고, 모두가 영어에만 올인할 때 정주국제학교 졸업생들은 중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독보적인 인재로 성장해 왔다. 더욱이 2025년 졸업생 전원이 북경대와 칭화대, 복단대에 합격함으로써 그 저력은 매년 입증되고 있다. 중국에는 유수의 도시와 명문학교가 많지만, 정주국제학교는 ‘왜 정주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이 대표는 “정주국제학교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도시의 입지다. 하남성은 중국에서 경제 규모 및 인구 기준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성이고, 하남성의 정치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가 정주다. 중국 중부 내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핵심 도시”라며 “중국 문화의 중심이자 중원의 중심에서 제대로 된 중국어와 중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정주국제학교는 중1부터 고2까지 입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어를 충분히 배우고 학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중3 이전에 입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부모들의 입장에서 자녀 혼자 외국에 유학을 보내기엔 너무 어리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수아 교장은 “중국이라는 나라가 공산권이라고 생각되어 염려되시는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하남성의 수도인 정주의 치안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우리는 안전한 학교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다가 학교 주변 환경도 굉장히 좋아서 직접 와서 보실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있고, 지금까지 제가 학생들의 엄마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있기에 보내보신 분들에 의해 믿고 보내는 학교로 소문이 나면서 17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이번 유학박람회에는 전 세계 25개국 300여개의 업체가 40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1만5천여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 정주국제학교 학부모회(회장 권용석) 임원들이 함께 홍보에 협력했으며, 졸업생들과 학부모들도 찾아와 응원하는 등 두터운 학교 사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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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박람회 나선 정주국제학교 “중국을 통해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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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성 건강을 챙겨야 할 때, 양평으로 오세요”
- 예장합동중앙(총회장 권필수 목사) 신학목회연구원(총장 김록이 목사)이 주최하는 학술세미나가 10/13~15일까지 3일 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양평힐링기도원(원장 김록이 목사)에서 열렸다. 김록이 목사는 한국교회 유수 신학자와 목회자가 강사로 나선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신학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김록이 목사가 신학목회연구원 총장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크게 이목을 끌었다. 김 목사는 시대가 갈수록 점차 성경에서 멀어지는 '신학'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공유할 신학의 방향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를 위해 교계를 대표하는 신학자들이 함께했다. 김록이 목사 외에도 정일웅 박사(총신대 전 총장), 정인찬 박사(웨신대 전 총장), 민경배 박사(서울장신대 전 총장) 등의 전직 대학 총장들이 강사로 나섰고, 이상돈 목사(군포영광교회), 김태철 목사(서원교회)가 나서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단순히 신학적 지식을 넘어, 영성 교육이 병행된 세미나는 목회자를 꿈꾸는 이들에 신선한 자극이 됐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이 함께하는 양평힐링기도원에서 오랜만에 쉼과 휴식을 누리며, 본인만의 기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세미나 준비를 총괄한 김록이 목사는 "이번 세미나의 주 목적은 한국교회 회복에 있다. 한국교회의 회복은 영성회복에 있어, 이는 영성신학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한 부분이다"며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유수 신학자들을 모시고 영성 신학을 얘기하는 것은 한국교회 전체가 이를 경청케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일부 신학교나 교회에서는 방언을 이단시비 하는 곳이 있다. 성경에 분명히 명시된 방언을 무시하는 것이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영성신학을 바르게 정립해 믿음의 현장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신학생들과 성도들에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한다. 이를 무시하면 한국교회에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 영성회복을 위해 김록이 목사는 △예배 참여 △3시간 이상 기도 △매일 성경 10장 읽기 △금식기도 △방언기도 △능력전도 △은사 등 7대 회복운동을 시행 중이다. 지난달(9월)에도 총 320명이 금식 성회에 참석해 3일간 금식에 성공했다. 김 목사는 금식기도 성공시 3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실사원 총동문회가 지난 10월 16일, 경기도 양평생활체육공원에서 '제3회 실사원 체육대회'를 열었다. 그레이스실천사역연구원(원장 김록이 목사/ 이하 실사원)은 김록이 목사가 이끄는 영성신학교로 세계로 향할 영성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총동문회장 조성휘 목사는 "실사원에서 공부하며 꿈과 비전을 키웠던 시간이 생각난다. 오늘 체육대회를 통해 일상의 피로와 고민은 잊고, 실사원 시절 학생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자"고 권면했다. 김록이 목사는 "실사원은 한국교회를 선도할 영성 리더 양성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언제까지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모교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으 추억이 동문들의 마음 속에 오랫도록 간직되어 실사원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동문들은 각 기수별로 청팀 홍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놀이와 보물찾기 등을 펼쳤다. 한편, 지난 7월 새롭게 단장한 양평힐링기도원은 패밀리 영성파크를 목적으로 예배와 기도 외에도 다양한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느헤미야 성벽길, 십자가의 길, 복음 네비게이션, 양자체험실, 숲체험실 등은 양평힐링기도원만의 자랑이다. 김 목사는 "세상에서 몸관리를 위해 헬스클럽을 가듯이 영성 건강을 위해 상시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이 바로 이 곳이다"며 "충분히 예배 드리고 마음껏 기도하며, 가족 친지 동료들과 함께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영화관 게임장도 추가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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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성 건강을 챙겨야 할 때, 양평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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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무회, 보선 통해 엄진용 목사 회장 선출
- 한국교회총무회의 회장에 엄진용 목사(기하성)가 새롭게 올랐다. 동 단체는 지난 10월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엄 목사를 새 회장에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종명 목사(예장백석)가 최근 교단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며, 발생한 공백을 메꾸기 위한 보선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총무회는 규정상 현직 사무총장 및 총무만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회원들은 김종명 목사의 낙마로 비상상황을 맞이한 총무회의 안정을 위해 경험많고 검증된 초대 회장 엄진용 목사를 다시 회장에 세우기로 결의했다. 엄 목사는 김종명 목사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엄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또 한 번 막중한 자리를 맡겨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회원들의 믿음에 보답토록 하겠다"며 조만간 열릴 세미나와 내년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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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무회, 보선 통해 엄진용 목사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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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시대를 깨우는 사명자들 "웨이크업! 웨이크"(Wake Up! WAIC)
- 잠자는 시대를 깨울 24명의 새내기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 앞에 무릎을 꿇었다. 독립교회 그 이상의 가치를 위해 전진하는 그리스도의 사명자가 되어 이제부터 땅끝까지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생물을 복음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림택권 목사, 설립자 박조준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의 제24회 목사안수식이 지난 10월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의 사회로 열린 1부예배는 박순형 목사(서기, 필리아교회)의 기도와 이형노 목사(부서기, 빛오름선교교회)의 성경봉독(마 17:1~14), 림택권 목사(총회장)의 ‘산 위의 체험과 산 밑 현실’이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장 림택권 목사는 "웨이크라는 이름처럼 이제는 자다가 깰 때"라며,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세상을 감당하는 큰 사명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제 목회자가 되신 여러분들은 앞으로 산 위의 체험과 산 아래의 현실 사이를 오가게 될 것이다. 산 위에서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고, 산 아래에서는 그 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섬겨야 한다"며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심에는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금은 현실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늘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웨이크’라는 이름처럼, 이제는 자다가 깰 때다.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여러분의 사역 가운데 늘 함께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본격적인 안수식은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의 인도로 시작됐다. 이번 안수식은 박조준 목사 외에도 총회장 림택권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 서기 박순형 목사, 부서기 이형노 목사 등의 임원과 정인찬 목사, 임재환 목사, 정일웅 목사, 김성이 목사, 오원호 목사, 김열 목사, 예용범 목사, 강대형 목사, 최재복 목사, 배종열 목사, 조희완 목사, 김진호 목사 등이 함께했다. 특별히 이날 안수식을 위해 김시철 목사 정균양 목사, 림준식 목사, 권문상 목사, 손영삼 목사, 한은택 목사 등이 안수위원으로 현장을 찾았다. 국독연은 내부 회원 외에도 기존 교단 내 유명 중진들을 초청해 안수식을 함께하고 있다. 개별로 존재하는 독립교회라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엄연히 한국교회의 구성원이기에 교단들과 꾸준한 유대와 관계를 통해 기독교 발전과 재부흥에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열린 안수식은 위원들이 안수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을 때마다 하나님의 거룩한 권능이 부어졌다. 강성림, 권경훈, 김민태, 김민찬, 김은미, 김지연, 김윤주, 김희옥, 문은주, 박대응, 박지희, 방이삭, 배다헌, 손주영, 이윤정, 이현민, 이향란, 양수희, 지행은, 정해성, 정형목, 최승민, 한상화, 한지혜 등 총 24명은 안수식을 통해 하나님의 복된 종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영광을 누렸다. 박조준 목사(웨이크신학원 명예총장, 국제교회논평회 설립자)는 설립자 메시지를 통해 안수자들에 목회자가 평생 지켜야 할 본질적인 자세와 정체성을 강조했다. 사람 위에 군림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사람 앞에 주님의 심부름꾼으로 부름받은 충성된 종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긍지는 교만이 아니며, 겸손을 비굴함이 아니다. 목사는 언제나 심부름꾼일 뿐이다. 평생 주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하는 것은 종의 직분 속에서도 주인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이가 바로 목사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목회에 대한 생의 마지막 평가가 결코 크기에 좌우되지 않음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영락교회, 갈보리교회 등 초대형 규모의 메이저교회를 이끈 장본인이 오히려 '크기'보다는 '진심'을 강조한 것이다. 박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는 크기보다는 진심과 책임이 훨씬 더 중요하다. 큰 교회나 작은교회나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그 교회를 향한 목회자의 진심과 충성이다"며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듯 진실된 목회자는 삶의 열매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한국형 독립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국독연의 사역은 올 초 설립자 박조준 목사의 일대를 다룬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을 통해 집중 조명받은 바 있다. 교단일색의 척박한 한국교회 땅에 독립교회의 씨앗을 뿌린 박조준 목사 등의 노력은 오늘날 국독연에서 더욱 완성된 독립교회의 형태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이는 목회를 앞둔 많은 사역자들이 국독연을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목사가 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이들이 굳이 국독연을 택하는 것은 진짜 독립교회를 꿈꾸는 회원들의 진심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임우성 사무총장은 "우리는 단순히 불편한 간섭을 벗어나고자 독립교회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독립교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의 하나일 뿐, 우리를 대표할 유일의 정체성은 아니다"며 "오히려 독립교회는 불편하다. 교단의 보장된 안정과 편리를 포기하면서 불편을 택해야 하는 것이 바로 독립교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독립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획일화된 교회, 다같은 목회만이 정답이 아니라, 각 교회가 가진 개성있는 달란트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그려가는 것이 바로 독립교회다"며 "틀림은 철저히 배척하되 다름은 겸허히 존중하며, 각 교회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웨이크업! 웨이크'(Wake Up! WAIC)의 구호로 잠자는 시대를 깨우는 우리 국독연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국독연은 공동체 섬김의 모범을 보여온 수지선한목자교회 강대형 목사에 감사패를 전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가입 이후 국독연의 새로운 주축으로 떠오르며, 단체 발전과 독립교회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특히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며 독립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대형 목사는 "내가 아닌 성도들이 받아야 할 칭찬이다. 너무도 신실하고 훌륭한 우리 성도들에 이 패를 전하겠다"며 "하나님이 이 땅의 모든 교회들에 주신 사명의 무게는 똑같다고 본다. 같은 무게를 견뎌내기 위해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기도로 협력하는 것은 형제로써의 당연한 의무다. 앞으로도 국독연 형제들과 하나님 나라 완성의 비전을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국독연은 이날 목사안수식을 기념해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박조준 목사 '설교' △강대형 목사 '목회와 설교' △탁지원 소장 '이단' 등의 강의가 펼쳐졌다. 본 강의는 조만간 국제독립교회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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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왔어요! 아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추석”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 홍보대사 공명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4일 서울 봉천동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약 40명의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9월 공명 홍보대사가 월드비전을 통해 해당 아동양육시설을 위해 전달한 5천만원 후원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후원금은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전 조사해 명절 선물로 전달됐으며, 시설 내 부족한 휴식 공간이었던 옥상을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로 조성하는 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공명 홍보대사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직접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그는 아이들 앞에 깜짝 등장해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레크리에이션 형태의 미니 게임과 송편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진심 어린 소통과 나눔을 통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명절의 기억을 선사했다. 공명 홍보대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 추석을 맞아 왔는데, 오히려 제가 추억을 선물 받은 것 같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쉼터라는 소중한 공간과 명절 선물을 전달해주신 공명 홍보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명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명은 2024년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국내외 소외된 아동과 청년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우간다 봉사 이야기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 4’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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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 에티오피아 봉제기술훈련 10기 졸업식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가 에티오피아 관과 TVET 센터에서 ‘봉제기술 직업훈련 10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교육을 마친 훈련생들의 현지 의류기업 ShinTS 취업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관과 지역의 저소득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을 제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목적으로 진행됐다. 월드쉐어는 지난 7년간 해당 직업훈련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ShinTS와 협력해 매년 수십 명의 청년들이 기술을 배우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0기 과정에는 총 44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0명 이상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중 20여 명은 ShinTS에 정식 취업할 예정으로, 월드쉐어는 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신체검사비와 교통비 등도 지원했다. 또한 향후 취업생들의 업무 적응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인 근속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지부의 사업 책임자인 무스테파(Mustefa)는 “ShinTS가 직업교육과 인력 충원을 위해 교육생들의 조기 졸업을 요청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저소득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을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장혜준 수석은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숙련된 기술을 습득하고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된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자립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과 해외아동결연, 교육, 보건, 인도적 지원 등 아동공동체 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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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 에티오피아 봉제기술훈련 10기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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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2025 대동연제’ “청춘이다”
-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9월 29일~30일 이틀간 경기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우리의 청춘이 새겨지는 시간 청춘여행(青春旅行)’을 컨셉으로 ‘2025 대동연제’를 진행했다. 제36대 총동아리연합회 ‘혜성’과 제7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학생자치기구 프로그램, 중앙동아리 소개 및 공연, HBS가요제, 푸드트럭, 아티스트 축하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학 행정부서에서는 IPP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지원팀, 인권센터, 박물관, SW중심대학사업운영팀, 학생상담센터가 참여했으며, 오산소방서는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 첫날 축제는 강성영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신대 방송국(HBS)에서 준비한 가요제 ‘한신패스’, 중앙동아리 ‘일과놀이(풍물놀이패)’, ‘보라성(민중가요 노래패)’, ‘FADER(힙합)’, ‘DIO(댄스)’의 공연이 진행됐다. 강성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혼문(Honmoon, 魂門)’은 문자 그대로 ‘영혼의 문’을 의미하며, 영어로는 ‘Soul Gate’로 해석할 수 있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Honmoon’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의 힘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공감과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게 하고, 결국 세상의 부정적인 것들을 물리치는 혼문을 만들어낸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한신대에도 ‘혼문’이 열려 모두가 하나 되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 큰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아티스트 축하공연으로는 블랙나인, 마린, 권은비의 무대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첫날 축제가 마무리 됐다. 이튿날 축제는 중앙동아리 ‘MUSE(프리스타일 밴드)’, ‘메트로폴리스(하드 락 밴드)’, ‘소리아리(크리에이티브 뮤직밴드)’가 무대를 꾸몄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아티스트 축하공연으로 태버, 적재, 체리필터가 무대에 올라 학생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2025 대동연제를 준비한 제36대 총동아리연합회장 이승기 학생(글로벌비즈니스학 23학번)은 “대학 생활은 단순한 학업의 연속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청춘의 의미를 발견하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소중한 시기이다. ‘좋은 기억은 영원히 남는다’는 말처럼, 이번 대동연제가 학우분들 청춘 속에 오래도록 아름답게 간직될 행복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학생(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21학번) 학생은 대동연제에 참여 소감을 통해 “이번 대동연제는 작년보다 더욱 큰 무대와 체험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대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며, 앞으로도 청춘의 열정과 대학의 창의가 함께하는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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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합동중앙의 정통성과 김록이 목사의 복귀
- 최근 양평힐링기도원 제2성전 건축으로 한국교회 재부흥의 깃발을 내건 김록이 목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양평힐링기도원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현장 집회가 연일 대성황을 이루는 것은 물론 김 목사의 유튜브 채널은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에서 그의 영향력이 이미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목할 것은 이미 충분한 유명세를 구축한 김 목사가 돌연 지난 9월 총회에서 그의 모(母)교단인 예장합동중앙(총회장 권필수 목사)으로 복귀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려 신학목회연구원의 제3대 총장과 재단영구이사장직으로 말이다. 이런 김 목사의 선택이 의아스러운 것은 이미 그는 한국교회 최대교단에 올라선 예장백석총회에서 매우 안정된 목회를 보장받았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굳이 극한 난장에 놓인 합동중앙에 올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합동중앙 출신의 김 목사는 일전에 백석총회에 새둥지를 트고 본격적인 힐링 부흥, 힐링 목회를 시작했다. 한국 장로교 재통합의 기치를 내 건 백석총회는 장종현 목사의 영향 아래, 중소교단을 흡수하며, 엄청난 교세 성장을 이뤘고, 이제는 예장합동측과 더불어 국내 2대 교단 반열에 올라섰다. 여기에 김 목사는 최근 양평힐링기도원 제2성전을 구축하며, 무너져 가는 기도원 문화의 유일한 돌파구로 주목받던 상황, 여기에 더해진 백석총회라는 배경은 김 목사의 기도원 성공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열쇠였다. 하지만 김록이 목사는 안정된 성공을 뒤로하고, 올해 9월 합동중앙으로 돌아왔다. 교단은 지난해 분란과 이탈측의 여파로 여전히 어수선하고, 재정, 행정 모든 면에 있어 백석총회와 비교가 불가했지만, 굳이 고난의 길을 택한 것이다. 김 목사가 지난 9월 총회에서 밝힌 복귀의 이유는 복잡한 듯 했지만 매우 간단했다. 모 교단에 대한 책임과 사명, 무엇보다 애초 백석총회로 간 것이 합동중앙으로의 복귀를 염두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마치 조선시대 선진문물을 공부하기 위해 고된 청나라 유학을 자처했던 학자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백석총회에서의 경험과 한국교회 재부흥의 선두로 주목받는 그의 이력은 새로운 회복을 준비하는 합동중앙에 있어 절대적인 도움이 됐다. 마치 하나님이 예비하셨던 계획인 듯, 그의 복귀는 교단이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그가 필요로 하던 시기에 이뤄진 것이다. 무엇보다 교단 회복의 핵심으로 꼽히는 신학목회연구원의 제3대 총장까지 맡았다. 그의 영향력은 위에서 주지했듯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만큼, 김 목사의 이름값이 교단 신학교에 입혀질 수 있다면, 그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근래 계속되는 김 목사를 향한 근본없는 일각의 시비다. 그의 신학성을 운운하며, 시비하는 일각의 행태는 정당함보다는 질투(?)에 가깝다. 이미 김 목사는 백석총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신학의 건전성을 검증 받은 인물임에도 말이다. 백석총회는 근래 교단 규모가 급작스레 커지며 나타난 부작용을 예방키 위해 여타 장로교단과 달리, 교회 및 회원 관리를 단순히 노회에 맡기지 않고, 총회가 직접 일일이 검증한다. 김 목사 역시 백석총회에서 신학적인 부분을 매우 면밀히 검증받은 인물이라는 뜻이다. 지난 7월 양평힐링기도원 제2성전 입당 예배 당시 백석총회 이단대책위원장 박계환 목사도 이 부분에 대해 "김록이 목사의 신학적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항간에 일고 있는 불필요한 시시비비에 대해 백석총회의 이름으로 모두 거짓임을 확인해 준 셈이다. 사실 김 목사에 대한 이런 불편한 시비는 김 목사 자체에 대한 이슈라기보다 현재 합동중앙이 처한 상황의 여파로 보여진다. 지난해 합동중앙은 일부 인원들의 이탈로 상당한 곤란을 겪었다. 고 강용식 목사가 설립한 합동중앙총회는 지난 역사에서 수차례의 분열을 겪으며 정통성에 대한 부분이 매우 중요한 교단이 됐다. 지난해에도 교단 이탈이라는 혼란 속에 이종남 총회장이 고군분투하며, 합동중앙의 정통성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그런 합동중앙에 대외적으로 영향력을 갖춘 김록이 목사의 복귀는 합동중앙의 정통성을 무너뜨리고자하는 누군가에게 매우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교계 연합단체들에 이를 문제삼는 이간질(?)이 횡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합동중앙은 예전에 비해 교세가 현저히 적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생교단’으로 성공한 사례적 측면에서 한국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한국교회 최고 부흥을 이끌던 오산리, 용문산, 한얼산 등의 기도원 문화를 다시 살리는 것은 회복을 고민하는 한국교회에 있어 반드시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적 가치가 불필요한 시비에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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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합동중앙의 정통성과 김록이 목사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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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 기독교 140주년, 교회는 존중받고 있는가?
-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어째 한국교회의 분위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일부 교단과 단체가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키도 했지만, 사회는 물론 기독교 내부에서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계엄과 탄핵정국, 그리고 대선의 여파로 한국교회는 자연스레 시국의 이슈에 묻혀 조용한 축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인천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디딘 140년 전 이 땅은 가난과 불평등이 지배한 암흑 그 자체였다. 허나 모두가 포기하고 외면했던 그 곳에 하나님의 복음은 기적을 싹틔웠고, 한국교회는 전 세계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교회들을 배출키 이르렀다. 1,000만명이라는 최대 집단, 최대 세력으로 성장한 한국교회는 단연코 대한민국의 가장 압도적인 주류가 됐다. 허나 오늘날 기독교의 사회적 입지가 심히 불안하다. 대한민국의 기적을 일군 절대적 공로자인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 집단으로까지 매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기독교 대다수를 '극우'로 몰며, 마치 한국교회가 국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라 말하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교회가 선거법 위반을 빌미로 공권력의 압수수색을 받는 것도 모자라, 상당수 목회자들이 '내란선동'이라는 이유로 고발까지 당했다. 국가와 국민을 향한 자유로운 의사 표현조차 '내란선동'으로 매도되는 것은 지금 이 사회가 결코 정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여기에 굳이 이념의 잣대로 교회의 행동을 구분짓는 것은 오히려 교회의 순수한 애국심을 왜곡하기 위한 심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아진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이라고 했던가? 지난 탄핵정국 속 전국을 그야말로 뜨겁게 달궜던 한국교회의 '세이브코리아'가 이제는 언론들에 의해 '극우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140년 전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는 의료, 교육, 경제 등 대한민국의 모든 토대의 중심적 역할을 했다. 기독교가 없었다면,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복음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결코 허세가 아니다. 굳이 기독교의 근대적 기여와 업적을 알아달라고 읍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건실한 애국조차 이념의 잣대에 짓밟혀, 조롱당하는 현실은 어쩌다 교회가 이 지경까지 됐는지에 대한 불편한 자문을 하게 된다. 물론 교회의 사회적 신뢰가 무너진 것은 스스로의 잘못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교회를 향한 의도적인 공격과 왜곡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게 존재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사회와 국민은 기독교의 업적을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무시해서도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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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 기독교 140주년, 교회는 존중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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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회에 내란선동을 묻는 몰상식한 시대
- 서부지법 투블럭 청년 이슈의 최대 피해자로 몰린 운정참존교회와 IBMS신앙공동체가 한국교회와 경찰당국을 향해 정의로운 관심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좌파 유튜버에 의한 근거없는 '거짓 좌표' 공격 이후, 그야말로 교회와 신앙공동체가 붕괴 직전까지 놓인 것인데, 이러한 흐름이 자칫 한국교회 전체로 번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13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경찰청 앞에는 불법 고발에 대한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 성도와 IBMS 신앙공동체 부모연대(대표 김훈희 집사)의 집회가 펼쳐졌다. 약 1시간여 계속된 이날 집회에서는 자신들을 '극우집단' '내란선동 세력'으로 호도하는 고발의 불법성과 위법성을 지적하는 한편, 경찰의 정의롭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운정참존교회의 피해는 올 초 서부지법 투블럭 청년 이슈가 한창 불거진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 좌파 유튜버가 아무 근거없이 투블럭 청년이 파주의 모 교회 성도라고 지목했고, 이후 운정참존교회는 파주 지역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 극우교회, 내란 세력 등으로 낙인됐다. 황당했던 것은 서부지법 투블럭 청년은 운정참존교회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교회측은 거짓 정보가 밝혀지면 금새 상황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 찍힌 좌표는 진실과 관계없이 교회를 향해 끊임없는 공격을 강요하며, 점차 고병찬 목사와 성도들의 목을 옥죄어 갔다. 교회를 향한 공격은 매우 치밀했다. 각종 언론들이 교회와 성도들에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으로 시작해 다음에는 지자체에 다양한 명목으로 교회를 신고했다. 물량 앞에 장사 없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밀려오는 신고와 조사에 교회 전체가 넉다운 직전까지 몰렸다. 이후 이들의 공격은 교회 내 신앙공동체에까지 뻗쳤다. 교회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아이들을 위해 운영한 신앙공동체에 난데없이 '초중등교육법' 위반을 들이밀어 형사고발했다. 한국교회 대다수가 신앙과 성경을 기초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음에도 유독 운정참존교회만 문제 삼아 이를 고발한 것이다. 거기에 고병찬 목사는 '내란선동'으로까지 고발당했다. 예배 시간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비상계엄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했다는 이유다. 단순히 '투블럭 청년'에 대한 오해라 생각했던 사건이 '내란선동' '교육법위반' '아동학대' 등으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성도와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날 성도들은 각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 발언을 펼쳤다. 모두가 고발 내용에 대한 불법을 규탄하고, 경찰의 공정 수사를 촉구하는 등 매우 당당하고 단호한 투사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실상은 뒤에서 몰래 눈물을 삼키며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 손을 덜덜 떨면서도 준비해 온 발언문을 끝까지 읽어 내려가는 모습은 도대체 누가 평범하고 온순한 이들을 이렇게까지 하게 했는지를 궁금케할 정도였다. 우리가 알아야 할 운정참존교회 이슈의 진실은 분명하다. 첫째, 투블럭 청년은 운정참존교회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그와 관련된 뉴스와 정보는 모두 거짓이다. 둘째, IBMS신앙공동체는 정부인가가 필요한 교육기관에 해당치 않으며, 학부모와 성도들이 자발적 헌신으로 만든 신앙공동체로,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셋째,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를 갖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이념간의 대립이 격해진 사회적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이 죄라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교회는 운정참존교회 사태를 결코 좌시해서는 안된다. 운정참존교회 사태는 일개 교회의 문제라기보다 향후 한국교회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새 정권 이후 일부에서 교회를 향한 몰상식한 상황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대선 당시 양 당에 기독교 정책을 제안한 교계 단체를 ‘로비’로 몰았다. 개인의 정당한 의견 표현은 ‘내란 선동’이 되고, 기독교 정책을 제안하면 ‘로비’가 되는 시대는 결코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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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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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회에 내란선동을 묻는 몰상식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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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 ◆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1919년 3월 1일, 대한의 민중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와 일제 침탈의 불법을 고발하고, 당당히 대한의 독립을 선포했다.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전 세계 알린 3.1 만세운동의 중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화학당에 다니던 17세 무렵의 꽃다운 소녀들로, 바로 그 유명한 유관순 열사와 6인의 이문회였다.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대한의 민중들로 하여금 독립의 의지를 북돋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이 민주당의 장면에 뒤지던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이미 이승만은 단독후보로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상황이었음에도, 자유당이 이기붕의 부통령직을 위해 부정을 자행한 것이다. 결국 이 일로 전국의 청년들이 들불처럼 들고 일어섰고, 대한민국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4.19혁명이 발생한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당의 부정선거가 자신의 탓이 아니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직접 지고 하야를 수락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들었던 청년들을 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한다. ◆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에 최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지법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투블럭 청년'이 바로 운정참존교회의 교인이라는 '악의적 거짓' 때문인데, 이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었지만, 이미 '거짓'은 사실인양 언론,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재생산되며, 운정참존교회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더 끔찍한 것은 무자비한 정치적 공격이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서슴지 않고 가해진다는 점이었다. 최근 일부 여론은 운정참존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독스쿨 IBMS의 아이들이 애국집회에 참여해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간악한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사상에 문제가 있다거나, 어른들이 아이들을 잘못된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등등 온갖 막말을 해오는 것인데, 대부분은 아이들이 집회에 참여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식이다. 이 상황에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다. 다음시대를 결정할 역사적 선택의 한복판에 있는데, 과연 이런 때에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일까?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아이들의 모습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불의를 봐도 어떻게든 침묵하며, 오로지 자기 영달을 위한 공부만 하는 것이 참된 아이들인 것인가? 우리 어른들은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단 말인가? ◆ 대한민국의 굴곡진 역사에서 이 시대를 지켜낸 것은 10~20대의 청년들이었다. 시대의 폭력 앞에 깨어있는 청년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냈으며,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든 청년들을 보며 이를 탓하지 않고 "그것이 곧 민주주의"라고 했던 것은 그만큼 젊은층이 이 시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0년이 훨씬 지난 오늘, 오히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그저 침묵이 정답인양 가르치며,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40). 지금 이 시대의 어른들은 자기 안위에 타협한 비겁한 침묵자들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불의 앞에 굴하지 않는 우리 돌들의 외침은 막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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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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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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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병(義兵)
- 정확한 수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역사학자들은 지난 시간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이 무려 1,000여회 이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은 외세의 공격에 의한 침략전쟁으로, 굳이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전쟁을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이 땅은 지난 반만년동안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주변국에 의해 지독하리만큼 당하고 당해왔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여몽전쟁 등 시대마다 바뀌는 동아시아의 패권국은 하나같이 바로 이 땅 한반도를 탐내왔다. 대부분은 이들의 침략을 이겨냈고, 무력의 한계 앞에서는 슬기롭게 타협해야 했다. 놀라운 것은 그 오랜 역사 속에 우리 땅은 일제시대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작지만 강한 땅, 하지만 그만큼 땅에 새겨진 처절한 울분이 참으로 서글픈 곳, 바로 한반도다. 의병(義兵)은 그 처절한 울분의 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민초들의 이름이다. 아무도 그들을 지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난 존재들, 자기희생의 상징이 바로 의병인 것이다. 문(文)을 숭상하는 대신 무(武)를 지독히도 천시했던 500년 역사의 조선은 국가방위에 언제나 취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민초들의 몫이었다. 국가의 잘못된 정책과 의식으로 짓밟히고 또 짓밟혔던 그들, 하지만 그들은 원망 대신 스스로 의병이 되어 나라를 지키기를 택했다. 임진왜란 초기 파죽지세로 밀려오는 왜군들을 보며 관군들도 도망가기 바빴던 그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반전의 씨앗을 틔운 것은 바로 의병들이었다. 의령의 곽재우, 나주의 김천일, 영천의 권응수, 금산의 조헌, 묘향산의 서산대사, 금강산의 사명대사 등 누구하나 시킨 적 없지만, 스스로 군을 일으켜 왜군들을 막아냈다.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의 혁혁한 성과 역시 의병들의 희생이 바탕에 깔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반만년 역사의 한반도를 이제껏 지탱해 온 것은 바로 민초들의 애국이었다.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한 민초들의 발호는 의병이라는 매우 숭고한 결실로 나타나 이제껏 한반도를 지켜내 왔다. 중요한 것은 우리 한반도의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으로, 언제든 우리를 집어삼킬 대적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한반도다. 지금 우리에게 완전한 평화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혹자는 6.25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이 무려 3,000회 이상 이어져 왔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직 이 땅은 전쟁 중인 셈이다. 하지만 이 땅을 지켜왔던 그 의병들이 지금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이 땅에 전쟁은 남아있지만, 의병들은 사라진 현실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 대한민국의 주류종교는 단연 기독교다. 1,000만 성도들이 함께하는 기독교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최대 집단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교회가 시대의 계속되는 전쟁 앞에 침묵을 택하고 있다. 그것이 종교의 사명인 듯, 기독교의 정의인 듯 얘기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민초들이 지켜낸 이 땅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매우 비겁한 합리화일지 모른다는 씁쓸함이 크다. 굳이 총칼을 들어야 애국이 아니다. 시대는 변했고, 애국의 방법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2025년 교회는 스스로 할 수 있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의병의 참 모습을 찾아야 한다. 침묵은 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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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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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병(義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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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진보계 미국 대통령의 한계’
- 지난해 12월 29일 미국의 전직 지미 카터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1977년 1월부터 1981년 1월까지 4년간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지냈다.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된 1976년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의 장기화로 미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컸던 때이다. 이로 인하여 그는 변변한 미국 중앙 정치의 경험도 별로 없는 가운데, 조지아주 주지사를 지낸 것만으로 명함을 내밀어 대통령에 당선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의 정치 공약은 놀랍게도 ‘절대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것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어 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치는 만만치 않았다. 중동의 오일쇼크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란의 이슬람 혁명 세력이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여 52명을 인질로 444일간 억류한 사태는 미국민들의 자존심을 구기는,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지미 카터는 재선에 실패하고, ‘강한 미국’을 내세운 로널드 레이건에게 다음 대통령 자리를 내주었다. 지미 카터는 현직에 있을 때, 아주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대통령이다. 그는 57세에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자기 땅콩 농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을 지낸 경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민주주의, 인권, 평화, 기아 퇴치라는 미국 진보계 민주당이 주창하는 것들에 헌신하였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40년 이상을 이런 일에 몰두하였다. 그는 퇴임 후,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이끌어서 전세계 14개국에서 4,447채의 주택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일을 하였다. 또 분쟁 지역의 외교에서 막후 협상을 벌여 해결사 및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다. 그는 북한, 수단, 아이티,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을 누볐다. 그래서 지미 카터를 ‘사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미스터 픽스 잇’(Mr.Fix. it)이라고 불렀다. 그로 인하여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런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한국과는 그리 친밀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 한국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다. 지미 카터는 1977년 대통령에 취임 하자 마자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당시 참모인 해럴드 브라운 국방장관,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안보담당 보좌관은 신중론을 폈지만, 카터는 한국의 유신체제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 문제로 양국은 심각한 갈등이 생겼었다. 그런데 지미 카터 대통령은 한국보다는 북한의 김일성에게 더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가 있을 때, 카터는 당시 클린턴 행정부와 협의도 없이, 김일성의 초청을 받아들여 평양을 방문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카터는 김일성과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즉 ‘미국이 대북 제재를 중단하면 북한도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그때까지 강경했던 클린턴 행정부도 어쩔 수 없이 ‘제네바 합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때 카터의 역할 때문에, 북한이 핵을 개발하여 사실상 보유하는 나라로 만들어 준 셈이 되고 말았다. 또 카터는 2010년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하여 발생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이, 북한이 원하는 6자회담 개최에 대한 것을, 북한의 입장대로 뉴욕타임스에 기고하였다. 그리고 2011년에도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북한 인권 문제에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하여 식량 지원 중단한 것을 ‘인권침해’로 비난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2014년 카터가 설립한 ‘카터센터’에서는 당시 내란 음모와 선동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을 우려한다고 논평하였다. 그는 평화나 인권을 말하면서도, 이를 악용하여 독재를 벌이는 자들에게는 관대하므로, 그들이 평화와 인권 뒤에서 벌이는 허위와 위선을 간파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야 했다. 지미 카터는 100세까지 장수하였다. 그의 부고(訃告) 기사는 이미 오래전에 쓰여졌다고 한다. 뉴욕타임스가 내보낸 지미 카터의 부고 기사는 지난 2017년 사망한 로이 리드 기자가 쓴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부고 기사도 지난해 사망한 에드워드 월시 기자가 작성해 놓은 것이다. 영국 가디언지의 부고 기사도 이미 2021년에 사망한 해럴드 잭슨 기자의 글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놀랍다. 그러나 미국 정치에서 진보 대통령이 가졌던 인식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공산주의 북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자유민주주의 한국에 대해서는 왜 그리 박정(薄情)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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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골
- 토요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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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진보계 미국 대통령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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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됐더라면···
- ◆ 지난 2022년 6월 2일, 그 날은 한국교회 역사를 완전히 바꿀 뻔한 매우 의미있는 결의가 이뤄진다. 한기총이 임시총회를 열고,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를 통과시킨 것인데, 총 135명 중 찬성 70표, 반대 64표, 무효 1표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이날 한기총은 사사로운 문제를 덮고 한국교회를 위한 대의에 과감히 한 발을 던지게 된다. 한기총의 결단은 한국교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교계 연합단체 분열 이후, 단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던 9부 능선의 자리는 얽히고 설킨 교계 정치의 물고 물리는 방해를 고려할 때 사실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분열 이후 제 힘을 잃어 버리고, 대립과 다툼으로 서러운 시절을 보내던 한국교회에 있어 한 치 앞으로 다가온 '대통합'은 이제 한국교회의 새 날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단체의 통합은 한교총의 내부 반대로 결국 무산되게 된다. 한국교회는 고지를 바로 코 앞에 두고 통한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 복잡하고 치열한 교계의 정치 방해를 극복하고, 두 단체의 통합을 9부 능선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바로 소강석 목사다. 많은 인물이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동조하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깊은 내막을 살펴보면 사실 소 목사 혼자 이 모든 일을 짊어졌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교단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그리고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며 무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통합에만 모든 것을 바쳤다. 적극적이다 못해 치열하기까지 했던 그의 통합 추진 야사(野史)는 책 한권으로는 택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건들을 낳았다. 하지만 그의 노력이 성과를 낼수록 이를 깎아 내리려는 일각의 시기와 질투도 함께 증가했다. 그의 진심을 왜곡하는 거짓과 음해는 기본이고, 통합을 방해하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공작들이 횡행했다. 한때 길가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도 소강석 탓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일부 진영으로부터 말도 안되는 '억까'(억지로 까다)를 당해야 했다. 사실 한기총-한교총 통합 논의가 도달한 9부 능선은 실로 엄청난 성과였다. 대부분의 교계 관계자들은 수도 없는 실패를 목도하며, 양 기관 통합에 대해 절대 불가를 예상했는데, 소 목사는 이들의 예측을 모두 뒤집고, 통합을 목전까지 끌고 갔던 것이다. 당시 소 목사가 그토록 통합에 매진했던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사회의 미래 역시 결코 보장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 2025년 새해 정초부터 우리 국민들은 짙은 어둠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이 깊게 패인 이념의 갈등은 국민들은 물론 교회마저도 집어 삼키며, 하나님의 정의보다 빨강과 파랑의 어느 한쪽을 선택케 강요하고 있다.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거대 야당의 선을 넘은 횡포는 어느 하나 정상적이지 못한 우리나라가 마주한 저급 정치의 현실임에도, 국민들은 원치 않게 반드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매우 불행한 기로에 서게 됐다. 최선과 차선보다는, 최악과 차악 중에 하나를 택해온 우리나라의 정치가 결국 부정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터져 버린 탓이다. 교회의 대처는 정도(正道)를 잃었다.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을 자처하며, 시대를 선도할 등불이 되겠다던 교회들이 이념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의 치어리더로 전락했고, 그나마 중립을 추구하던 연합기관은 이도저도 못한 채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국민들이 교회를 보며 품을 희망은 이 시대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가 만약 그 때 9부 능선을 넘어, 진정 하나가 됐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궁금증을 품어본다. 그 당시 소 목사가 내건 통합의 구호는 바로 '원 리더십 원 보이스'··· 하나된 한국교회, 하나의 리더십은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정치와 사회의 그릇된 방향을 분명 지적했을 것이고, 더 큰 화가 미치기 전에 이를 막았을 것이다. 비상계엄과 야당의 횡포는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우리나라의 정치 문제가 아니다. 한국교회의 하나된 목소리는 사회와 정치의 상처가 곪기 전에 이를 발견하고 치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00만명이 모이는 집회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시적으로 우리사회를 보듬을 한국교회의 하나된 힘이 먼저다. 그렇기에 만약에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됐더라면, 한국교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 정치의 변화를 촉구했더라면, 어쩌면 우리의 오늘이 좀 더 밝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당시 한국교회의 통합을 목전에서 저지한 바로 그들이 그 역사적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 통합에 전력하던 지난 2022년 6월,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긴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를 보아도 분열하면 망하고 연합하면 흥하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는 또다시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그 죗값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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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됐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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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 WCC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가장 위험한 주제로 꼽히는 WEA의 서울총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의 처참한 상흔이 아직 한국교회에 오롯이 남아있는 상황에, WEA 서울총회가 그때의 끔찍했던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는 것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2025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WEA는 대다수의 보수교계가 절대 반대하는 단체로, 일각에서는 WCC보다 훨씬 더 반기독교적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 보수교단인 예장합동측은 'WEA 교류 단절'을 놓고, 근래까지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을 만큼 그 문제적 이슈에 대한 부분은 교계 내부에서 공론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가? 대체? 왜? 교계 전체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WEA를 한국교회에 들여 놓으려는 것일까? 아직 조직위원회 구성이 나오지는 않았기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과 규모를 가진 두 교회가 WEA라는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놓은 꼴이다. 조직위 출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이미 일부 교계는 극렬한 반대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종교혼합주의, 다원주의의 의혹이 가득한 WEA를 한국교회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최한다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예장합동측 소속 신학교인 광신대 동문들도 "WEA가 로마카톨릭, 무슬림 등과 밀착하고, 혼합주의 다원주의 신학을 표방한다"며 "합동교단은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뿐 아니라 15일, 조직위 출범행사장에는 이미 이를 반대키 위한 보수교계 단체들의 집회도 예고된 상태다. 뜬금없는 WEA 소식에 한국교회는 말 그대로 전쟁이라도 벌일 태세다. 더욱이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예민한 이슈로 꼽히는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를 표명치 않는 WEA는 이 시기에 한국에서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단체임이 분명하다. 뻔히 눈 앞에 보이는 반발을 감수하면서, 지독히도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혹시나 하는 여지도 없다. WCC를 경험한 한국교회에 있어 WEA가 들어온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현 시점에 가져야 하는 진짜 질문은 WEA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다. 전쟁은 영토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사회를 멸망시키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지만,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전리품'을 선물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부분 '전리품'을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다. 현 시점에 과연 그 '누구'는 누구인가? 누가 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전리품을 챙기려 하는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 전리품이 과연 한국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가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한국교회 누구나 이 전쟁이 감수할 만하다고 느낄 정도의 엄청난 전리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미 교계는 WEA서울총회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를 초토화 시킬 것이 뻔한 WEA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들은 그 이유는 달라도 결국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다. 이 전쟁의 목적이 결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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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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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27의 성공이 남긴 아쉬움과 숙제
- 한국교회 역사의 손꼽히는 초대형 집회로 기록될 '10/27 200만 연합예배'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애초 현장 100만을 목표로 했던 주최측의 기대에 부응해 이날 당일에는 무려 110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30만명)의 기독교인이 거리에 나와 집회에 동참했다. 대한민국 사회에 한국교회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 이 역사적인 사건은 기독교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정치적 구호가 아닌 오직 순수한 기도로 110만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한국교회의 자부심이 샘솟을 정도였다. 허나 준비단계부터 한국교회 전체를 들썩이게 한 엄청난 관심과 110만명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는 오히려 더 큰 기대를 품은 이들에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먼저 사회·정치적인 성과, 명시화된 열매가 매우 애매했다. 물론 110만명이라는 숫자만으로 충분한 의미를 가질 수 있고, 국민들에 한국교회의 목소리와 저력을 알린 중요한 시간이었다고는 하지만 110만의 목소리가 가져온 '열매'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딱히 대답키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의문은 기도회 전 열린 주최측의 기자회견에서 이미 제기됐었다. '10/27 200만 연합예배'의 가장 큰 구호는 바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인데, 정작 이번 국회에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이 아직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모 일간지 기자는 주최측에 이번 기도회의 ‘시기와 명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기자의 지적이 상당히 공감이 가는 것은 만약 한국교회가 '포괄적차별금지법'이 국회에 상정된 상황에서 이번 집회를 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시기적 아쉬움 때문이다. 만약 정치권의 그릇된 방향에 위기를 느낀 10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기도회를 열고, 국회를 규탄한 결과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완전히 좌절시켰다면, 한국교회가 거둔 확실한 열매는 물론 사회와 정치권에 결코 무시하지 못할 무거운 경고가 됐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한국교회가 110만명이나 모였지만, 사회적으로 별다른 변화도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자칫 한국교회의 모습이 다소 초라하게 보일 우려도 생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냈다는 교회 스스로의 만족을 넘어 현실적으로 국민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사회정치적 열매를 도모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집회 전부터 논란이 있던 '주일예배 성수'에 대한 홍보 역시 아쉽다. 이날 집회는 말 그대로 전국 각지에서 기독교인들이 물밀듯이 동참한 역사적 결과였다. 문제는 지방에서 참여하는 성도들이 집회에 참석키 위해 이른 오전에 출발해야 했고, 이로인해 보통 9시 혹은 11시에 열리는 주일예배에 참석치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꼭 그 시간에만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예배'라는 개념이 있는 한국교회 정서상 자칫 충분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 주최측은 주일예배 성수와 관련해 '새벽예배' '온라인 예배' 등의 대처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했었다. 여기에 몇몇 교회들과 협의해 전국에서 올라오는 성도들을 위한 맞춤식 온라인 예배를 송출하고 해당 링크를 미리 공지했다면, 논란 불식은 물론 큰 호응을 얻었을 것이다. 또다른 아쉬움은 일부에서 나타난 편가름이다. '10/27 200만 연합예배'는 이념과 정치를 넘어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와 국민 모두를 품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한 연합의 장이었다. 하지만 일부 참여자들의 너무 과도한 열정은 기도회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용납치 않았고, 일부는 이를 정죄하는 듯한 매우 강압적인 대처를 보이기도 했다. '10/27 200만 연합예배'가 확실히 한국교회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긴 것은 분명했다. 이런 역사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엄청난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만족과 찬양은 스스로에 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위협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노리고 있고, 동성애를 용인하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이번 집회를 끝이 아닌, 또 다른 투쟁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으로, 더 큰 역사 창출을 위한 냉정한 평가를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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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27의 성공이 남긴 아쉬움과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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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국력이 가져온 노벨문학상 수상’
-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여류 작가를 발표하였다. 노벨상이 가진 권위와 전통으로 볼 때, 이런 상을 한국 작가가 받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총 121명이다. 그중에 아시아인이 받은 것은 이번까지 포함하여 5번에 불과하다(국적은 4개 나라) 그러는 사이 유럽은 96명, 미국에서는 11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반면에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의 라빈드라이트 타고르가 1913년에,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1968년에, 역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가 1994년에, 중국의 모옌이 2012년에, 그리고 한국의 한강이 2024년에 수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시아권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살펴보면, 아시아 국가에서도 국력이 강한 나라들의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의 국력이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국력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K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드라마, K푸드, K방산까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K문학까지 통했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한국의 작가와 작품을 눈여겨본 이유가 되지 않을까? 거기에다 한국 작가의 글을 서구에 알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의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의 공로도 지대하다고 본다. 그녀는 영국의 유명한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2010년부터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여, 우리나라 여류 작가의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를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이 2016년 세계에서 3대 문학상이라는 ‘맨부커상’을 수상하게 된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2024년 한국 여류 작가를 노벨문학상 작가로 선정한 이유를 보면, ‘역사적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로 보았다. 그런데 작가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쓴 것에서 표현된 것들, 그리고 동족상잔의 6.25에 관한 표현들이 왜곡되거나 편향되었다는 곱지 않은 지적들도 있다. 이 작가의 인식이 지나치게 피해자 중심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고 역사를 비튼 부분들이 드러난다. 2017년 그녀가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글에서, 한국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여 논란이 되었다. 그러자 당시 문재인 정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차도 ‘표현과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런 맥락에서 역사적 사건을 작가가 차용하여 표현할 때는 매우 겸손해야 하며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동물농장’이라는 작품으로 소련 공산주의 정권의 독재가 부패하는 과정을 그렸던 조지 오웰은 글을 쓰는 4가지 동기를 밝혔다. 첫째는 순전한 이기심이다. 이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에 의하여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미학적 열정이다.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을 찾아 배열하는 기쁨을 말한다. 세 번째는 역사적 충동이다. 진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후세에 전하려는 욕구에 의한 글쓰기를 말한다. 네 번째는 정치적 목적이다.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밀고 가고,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이며, 정치적 편향성에 의한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 유형은 어디에 속할까?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작가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축하와 찬사만을 보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폭력을 미워하고, 피해자의 트라우마로 자유롭게 표현된 작품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게 된 것도 결국은 우리 한국의 국력이 커진 것에 기반하고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인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가 돌아오게 된 것은 지금까지 한국 문학의 길을 개척자처럼 닦아온 문인들이 세운 이정표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작가의 창작과 표현은 자유이다. 역사적 사건도 포함된다. 그러나 기왕이면, 왜곡과 편향의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세계가 인정한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길은 열렸다.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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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국력이 가져온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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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5대 확신’(요일 5:11~12 외)
- 5대 확신은 신앙의 뿌리입니다. 5대 확신은 구원의 확신(요일 5:11-12-“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기도응답의 확신(요 16:24-“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승리의 확신(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사죄의 확신(요일 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인도의 확신(잠 3:5-6-“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입니다. 5대 확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구원의 확신: 구원에 대한 질문과 답을 풀어봅니다. 첫째, 어떻게 죄를 용서받을 수 있나요? 예수님을 믿으면 됩니다.(요 3:16) 영생은 무엇입니까?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 17:3) 둘째, 왜 구원받아야 하나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롬 3:23)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예수님을 영접하면 됩니다.(요 1:12) 영접은 예수님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믿는 것입니다. 넷째,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나요? 누구든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면 됩니다.(계 3:20) 2. 기도응답의 확신: 쉬지 말고 기도하면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기쁨이 충만하면 기도응답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주 안에서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욥 33:26)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성령께서 친히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주십니다.(롬 8:26)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1:24) 우리가 새벽에 기도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시 46:5b) 우리를 일생동안 즐겁고 기쁘게 해주십니다.(시 90:14) 내가 다닐 길을 알려주십니다.(시 143:8) 새벽기도는 무기입니다. 3. 승리의 확신: 고린도전서 10장 13절 말씀은 내가 감당할 만한 시험만 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당하는 고난은 세상 사람들도 당하는 고난이며, 그 고난을 믿음으로 견뎌내면 승리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충만해도 고난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고난받는 까닭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성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난 당할 때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힘써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위로를 통해 고난을 견디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후 1:6) 4. 사죄의 확신: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우리가 회개하면 그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의 발로 밟으셔서 깊은 바다로 던지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미 7:19) 우리가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벧전 1:18-19) 그래서 주님의 보혈은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5. 인도의 확신: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앞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잠 20:24) 출애굽기 13장 17-22절을 보면, 하나님의 인도 방법은 가까운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안전하게 인도해주십니다.(17절) 믿음의 선배가 인도하게 하십니다.(19절) 앞서 인도하십니다.(21절) 하나님은 앞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계획하시고 인도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영원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업어서 인도해주시고(출 19:4), 우리를 안아서 인도해주십니다.(신 1:31) 그렇게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시 48:14) 말세에 세 가지 악이 있는데, 방탕함, 술취함, 생활의 염려입니다.(눅 21:34) 그만큼 염려는 큰 죄악입니다. 신앙의 반대는 염려입니다.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25)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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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5대 확신’(요일 5:11~12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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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결국은 B.T.S 4로 돌아왔습니다
- 요즘 교회에 있으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온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분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청아한 가을바람도 쐬고 가을 잎사귀들이 단풍 드는 모습을 보며 가을 단상을 느껴보기 위해서 며칠이라도 교회를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수요예배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주일 저녁에 수요예배 설교를 준비하고 월요일 날 영상으로 설교 녹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실 직원을 비롯해서 다른 분들이 다 쉬는 날이고 또 멀리 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 어디 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 하는구나...” 그래도 월요일 날 잠깐이라도 어디를 갔다 오고 싶었습니다. 마음에 두 곳을 정해 놨습니다. 하나는 남한산성, 또 한 곳은 남산을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려고 하니까 또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남산에 올라가도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래도 일단 송종호 안수집사님에게 서울로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서울로 나가니까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박태혁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줄기세포 병원 제타리움에 가서 정혈 시술을 받고 간만에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에 가도 직원들이 저를 다 알아보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아이고, 나는 어디로 갈 곳도 없네...” 그리고 서울에서 교회로 오는데 몇몇 분들이 B.T.S 4 기도회에서 성도들이 기도하는 영상과 사진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B.T.S 4 기도회’는 ‘Blue Tide Seekers 4 Weeks’의 약자로 블루 타이드의 은혜를 찾고 갈구하며 4주간 동안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해서, 또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발적인 기도회입니다. 특히 제가 힘들 때 교역자들이 이런 때일수록 담임목사님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자발적으로 기획한 기도회입니다. 제가 지시하거나 주문한 것도 아니고, 또 제가 인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가 교회에 도착하여 보니까 비전홀이 가득 찰 뿐만 아니라 뒤에서 방석을 깔아놓고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해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기도하는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가을 단풍보다도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튿날부터는 아예 처음부터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기도는 제가 직접 하였습니다. 제가 바깥에 나가 하루 이틀이라도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했는데 결국 하나님은 저를 B.T.S 4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 설교를 직접 하게 하시고 또 철야기도와 주일설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날은 김동섭 장로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 것입니다. 다시 조직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고 제가 받은 감동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디 가고 싶어도 딱히 갈 곳도 없습니다. 미리 계획된 사역이 아니고 미리 계획된 일정이 아니면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습니다. 이처럼 갈 곳 없는 저는 교회로 돌아왔고 B.T.S 4 기도회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B.T.S 4 기도회가 앞으로 우리 교회를 더 역동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교회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B.T.S 4 기도회에 참여하신 성도들, 그 기도회를 인도하신 교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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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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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결국은 B.T.S 4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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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헌법 수호 의지는 민주 정치의 시금석이다
- 요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혼란스럽고, 가치(價値)의 상실을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마치 어떤 거대한 힘에 의하여 몸체가 송두리째 공중에 들려올려지는 것과 같은 어지럼증이 느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삼권분립(三權分立)을 침해하는 일들까지 서슴지 않고 벌이고 있어, 자칫하면 국가의 질서가 무너져 내리는 요동(搖動)을 겪지 않나 우려하게 된다. 그중에 하나가 소위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든다는 것이다. 특검에서 피의자에 대하여 영장을 청구하자, 이를 법원에서 기각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든다는 것인데,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즉 헌법 제101조에서 사법권은 법원에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외부나 정치권에서 억지로 다른 차원의 재판부를 만들었으나, 나중에 재판부 구성 자체가 무효가 되는 위헌 결정이 나오면, 특별재판부의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되어, 국가적, 사회적 혼란을 상당히 겪게 된다는 것이다. 어느 한 권력이 당장 힘이 세다고 하여, 무리하게 이런 일들을 추진하고 강행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합헌성, 합법성,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는 정치권에 대한 신뢰 하락은 물론, 전체 국민들에게 불안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내란특별재판부’는 3가지의 위헌성이 있다고 한다. 먼저 헌법 제101조 1항에서는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로 되어 있는데, 어떤 사건과 법관을 구성하는 것과, 어떻게 재판부를 꾸릴지는 사법부의 고유 권한이므로 이를 침해할 수 없다. 또 헌법 제103조에서 ‘법관의 독립’을 보장하는데, 정치인 등이 자신들의 뜻대로 재판을 명령하는 것은 사법부의 영역인 재판에 관여하는 것이 되어, 행정, 입법, 사법부의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가 된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헌법 제104조 3항에서는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대법관회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이 임명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여기에 맞지 않게 정치인과 변호사 등이 추천한 사람을 내란특별 재판관으로 임명한다면, 이것도 위헌이 된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도 특별재판부가 ‘무슨 위헌이냐’고 하여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선출 권력과 간접 선출한 권력이 있다면서, 이를 마치 서열화하는 발언까지 하여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국민의 뜻으로 간주하는데, 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국민의 뜻’으로 포장한다면, ‘국민’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된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국가를 위하여 바른길을 가고, 정당한 결정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지금처럼 헌법을 뛰어넘는 정치적 발상들과 일방적 개혁 주장은 오히려 국가의 근간(根幹)을 뒤흔드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일반 서민들은 작은 법률 하나만 어겨도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그런데 정치권이나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헌법조차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매우 부당하고 불편하게 생각한다. 헌법 체계가 한번 무너지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우리 국민들은 헌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막강한 권력을 가진 쪽에서는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주장까지 하였는데, 이는 권력의 남용이다. 국민들은 삼권분립이 이뤄져, 어느 한쪽 권력도 전체주의, 독재주의를 못하도록 하는 것을 원한다. 권력은 삼권분립을 또렷이 하여, 견제와 균형, 협력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권은 보장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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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헌법 수호 의지는 민주 정치의 시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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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별들이 풀잎의 미소로 웃어주는 밤”
- 추석 시즌이 되면 저에게 두 가지 생각이 들어옵니다. 어린 시절 떫은 감을 우려먹고 떡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소년 시절이 아득하기만 합니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이런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그런데 목사가 되고 나서는 추석 시즌이 돌아오면 근심에 빠집니다. 대부분 추석날을 중심으로 해서 대체 휴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대형교회라 하더라도 최하 3분의 1 이상 빠져나갑니다. 고향을 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해외로 여행을 많이 가거든요. 물론 우리 교인들은 너무너무 성숙해서 주일 낮 예배는 드리고 고향을 가든 해외여행을 가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지난 주일에도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추석날이 주일이었는데 진짜 그때는 코로나 시대를 방불케 하더라고요. 그래도 올해는 추석이 월요일이어서 꽤 많은 분들이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추석이 와도 놀 일이 없으니까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하고 산행을 하고 그러다가 서재에 와서 책을 보는 일이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날은 얼마나 설레고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그날은 저희 외손주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다녀왔거든요. 특별히 지프차로 사파리를 돌고 왔습니다. 제가 그런 곳을 안 가봐서 설레고 즐거웠겠습니까? 저는 케냐 국립공원, 탄자니아의 응고롱고(Ngorongoro) 국립공원까지 다 가 봤습니다. 거기 가서 얼룩말, 사자, 코뿔소, 기린, 표범 다 보았습니다. 지난번에 케냐 국립공원에서는 사자들이 다리 밑에 있더라고요. 문을 열고 제가 사자 쪽으로 향했어요. 그랬더니 선교사님이 통 사정을 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큰일 납니다. 목사님이 사자에게 공격을 당하는 것은 두 번째고 소 목사님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 저는 절대로 사파리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목사님, 제발 들어와 주십시오.” 그래서 제가 차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요. 그 선교사님이 하도 사정을 해서 돌을 딱 하나 던졌어요. 그랬더니 숫사자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숫사자가 저한테 달려오지도 못하고 피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사파리를 외손주들과 함께 다녀왔더니 애들이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까 저도 좋았습니다. 사파리 투어를 하면 지프차 바깥 철조망에 고기를 걸어놓거든요. 그러면 사자나 호랑이가 와서 고기를 물고 갑니다. 그때가 가장 스릴이 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몇 근 가지고 가서 주고 싶었는데, 규정상 안된다고 에버랜드측에서 고기를 넉넉히 준비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지프차 기사님께서 고기를 큰 통에 가득 가져다 주셨습니다. 저도 손주들과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다 보니 순진무구한 어린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어린아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내서 산행도 많이 하고 골프 연습장에 가서 연습을 하며 골프도 시작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골프를 터부시한 적은 없지만, 너무 목회에 전념하다 보니까 골프장에 한 번도 못 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 걱정입니다. 골프를 치다 보면 너무 골프에 빠질까 봐서요. 너무 승부욕에 집착해서 교회에 있는 시간보다 골프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의 몸이 건강하고 회복되는 것이죠. 물론 저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생에 대한 미련, 아쉬움 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 얼마나 쓰임을 받았는데요. 정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해 볼 거 다 해봤습니다. 다만 아직 저의 사명이 끝나지 않은 것 같아서 저의 몸을 돌볼 뿐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제 몸이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아이처럼 순수시대를 꿈꾸는 것입니다. 에버랜드에 가는 걸 외손주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처럼, 저도 그 어린아이들처럼 순수시대를 꿈꾸며 제 마음속에서 언제나 동녘 하늘이 사라지지 않고 깊은 밤이 다가올수록 제 마음에는 반짝이는 별빛이 있어야 하겠다는 마음이죠. 이렇게 복음을 위하여, 사명을 위하여 아침에는 동녘 하늘을 품고 어두운 밤에는 반짝이는 별빛을 비추며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다고 했지 않습니까?(눅18:16) 항상 저도 어린아이가 되어서 추석을 맞는 것처럼, 에버랜드에 가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밤은 별들이 바람에 스치우며 풀잎의 미소로 나를 향해 웃어 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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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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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별들이 풀잎의 미소로 웃어주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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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불면의 밤이 숙면의 밤이 되게 하소서”
- 저만큼 열심히 달려온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저의 달려갈 길을 거의 한 번 쉬지도 못하고 달리고 달려왔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일은 일반 목회자들의 100배 그 이상으로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새에덴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하여 제가 해온 일은 우리 성도들과 주님도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일찍부터 스쿠크법을 막아내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면서도 동성애만큼은 반대하고 종교인과세를 대처하였고, 총회장과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코로나 팬데믹 중에 정부와 잘 대처하며 현장예배를 지킨 것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저의 사역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제 몸이 지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장년여름수련회가 끝나면 저 먼 곳으로 떠나 좀 쉼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발톱 부상으로 멀리 떠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저는 교회 강단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이 병원 저 병원을 소개하면서 검진도 받고 건강 체크도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병원 가는 걸 엄청 싫어하거든요. 지난 연말 전기장판으로부터 발뒤꿈치 화상을 입고도 저는 연말 일정을 감당해 왔습니다. 루체비스타 성탄절, 신년축복성회를 끝내고 나서야 어느 대학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원칙적이고 고지식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 제 마음에 큰 트라우마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병원 가는 것이 정말 부담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님들, 저희 집사람, 자녀 모두가 사정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지만, 저를 사랑하는 수많은 교인들이 “제발 담임목사님이 병원에 가서 쉬며 치료를 받길 원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데도 왜 그런지 그런 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구역질이 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밥을 잘 먹고 소화력이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병원 가는 것을 약속했을 때 입맛이 떨어져서 식욕부터 떨어지는 것입니다. 억지로 밥을 먹자 먹은 것을 토해내 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 월요일에 병원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 이윤형 목사님 천국 환송 예배를 집례해야 하기 때문에 화요일에 왔습니다. 장충식 장로님의 각별한 배려로 병원장님과 여러 전문 교수님들의 협진으로 저의 온몸에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MRA, MRI, Chest PA, 패시트, 피검사, 소변검사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분석한 바로는 큰 문제는 없지만 남은 것은 불면 치료였습니다. 병원에 온 날은 몹시 불안하고 초조하였습니다. “꼭 이곳에 와야 하는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가...” 저에게 하소연하며 병원으로 데려온 집사람이 원망이 될 정도였습니다. 퀴블러로스가 말한 대로 병원에 온 그 현실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하루 저녁은 아무리 약을 쓰고 주사를 놔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잠을 못 자니 눈이 쓰라려서 옛날 안면 마비가 왔던 왼쪽 눈이 가려워 비비고 비볐습니다. 그러자 눈을 뜨지 못할 정도가 되었죠. 당장이라도 퇴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마다 원장님과 저를 집중 치료하시는 교수님이 제 마음을 달래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지금까지 인간으로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모든 헌신을 다 드리신 것 인정합니다. 수많은 영혼을 섬기고 한국교회를 향한 사역 그 자체를 존경하며 인정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저희들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조금만 우리를 믿고 따라와 주십시오. 인간은 정신과 영혼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몸이 추슬러져야 정신력과 영혼도 회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희를 믿고 제발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다 보니 적절한 협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습니다. 원하는 기간 동안 저도 믿고 따를 터이니 주일날만큼은 외출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하고 오후에 돌아오겠습니다.” 그 협상은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일날에는 성도들 앞에 가서 설교를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조금씩 수면이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잠드는 사이에 꿈을 꾸어도 퇴원하여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한 번은 꿈을 꾸었는데 미국에 집회를 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나 보니 현실은 병동의 침대에 누워 있는 것입니다. 제 정신력이 살아 있는 한 저는 오로지 교회이고 설교 강단에 서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금요일인데, 두 날 밤만 지나면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합니다. 이걸 생각하면 가슴이 또 설레고 밥맛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좀 더 잠자는 데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불면의 밤과 숙면의 밤사이에 있는 제가 온전한 숙면의 밤을 맞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치 상처 입은 독수리가 바위틈에 오래오래 쉬어 있다가 다시 비상하고 솟구치고 웅비하듯이 다시 한번 제 사역의 클라이맥스를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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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불면의 밤이 숙면의 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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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영생을 얻으려면’(마 19:16-22)
- 그리스도교는 영생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영생은 그리스도인의 신앙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선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단순히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생명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께 와서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질문하였습니다. 그는 영생을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이신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께서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17b절)라고 말씀하셨을 때 어느 계명인지 다시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십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부자 청년은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20절)라고 말하였습니다. 부자 청년은 계명을 지킴으로써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예수께서는 영생을 얻는 길은 율법을 지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르는 순종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늘에서 보화가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21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재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영생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재물에 사로잡혀 있으면 주님을 따를 수 없고, 영생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믿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라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앞서가시는 주님을 뒤따름으로써만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따를 때는 제자들이 결단한 것처럼 주저 없이 따라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막 1:17-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그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 순종하고 따라야 합니다. 즉 율법을 지키더라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르지 않으면 결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 3: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선 십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영생에 이르는 데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온전하다’는 인격적인 온전함을 뜻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데’라는 뜻입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단지 율법을 지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따르라”는 ‘함께 가다, 뒤따르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평생 예수와 함께 가며, 예수를 뒤따르며 닮아가는 참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나를 따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부족한 자를 믿고 불러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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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영생을 얻으려면’(마 19: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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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지금이야말로 기도해야 할 때”
- 지난 수요일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했습니다. 저는 영상으로만 봤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신형 무기들이 등장하는 모습들을 봤기 때문입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61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DF-5C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훙치(HQ)-19, HQ-29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DF-61 미사일은 DF-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됐으며, 이외에도 '괌 킬러' DF-26D,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무력화 할 무기로 꼽히는 DF-17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상공 비행을 통해선 J-20S·J-35A 등 중국이 최근 수년 사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과시됐고 YJ-17 등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로봇개 등 무인전투체계도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그 장면을 보고 러시아의 푸틴도 내심으로는 즐거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중국이 대만을 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걸 봤습니다. 그러나 대만이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물론 이 모습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지켜봤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중국은 실전에 경험도 없고 이제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미국의 항공모함의 역사는 10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입니다. 자꾸 평화만 주장하지 말고 안보력과 국방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방위비, 국방 안보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 중국의 열병식을 보고 나서도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방위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력입니다. 한미일 공조뿐만 아니라 대중, 대러, 대북과의 외교력도 잘 펼쳐 나가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미 폴란드에 FA-50 전투기를 수출하였고 동구 나라들뿐만 아니라 어쩌면 서구라파 나라들에도 전투기를 수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간곡하게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입니다. 한국은 정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나라였습니다. 새벽이면 차디찬 교회당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통곡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 기도원에서 구국 기도의 소리가 산골짜기를 메아리쳤습니다. “주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옵소서. 저 155마일의 휴전선을 지켜주옵소서.” 그러나 우리는 기도의 내용을 더 확장 시켜야 합니다. “주여, 우리 대한민국의 서해를 지켜주옵소서. 남해, 아니 동해도 지켜주옵소서. 우리 대한민국이 전투기만 수출할 뿐만 아니라 항공모함을 수출하게 하시고 세계 평화 질서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정권이 바뀌고 또 바뀐다고 할지라도 안보와 국방, 그리고 평화에 대한 생각을 시종일관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이렇게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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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지금이야말로 기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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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예수님을 아는 지식’ (빌 3:7~9)
-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어떠한 방법으로 이전에 나에게 유익하던 것을 예수님을 위해 전부 다 해로 여길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처해진 상황과 환경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로만 그러한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 받아』라는 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작은 책과 더불어 골방에 앉아 있는 것 외에 어느 곳에서도 결코 휴식을 얻지 못했다.” 즉 이러한 그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어떠한 성정을 지녔으며, 이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빠져있는 모습과 그 안에서 하나님의 신비한 권능과 은혜가 그에게 부어졌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심취하는 것은 진정한 휴식이며, 진정한 치유이고, 온전한 미래를 개척하는 빛으로 인도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다가가며, 그 빛을 본 사람은 그 마음에 변화가 생겨납니다. 즉 마음이 겸손해집니다. 토마스는 겸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겸손이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진리의 빛 앞에 비춰 보는 것이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겸손은 외형적인 의식과 행위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며, 예수님께서 앞서가신 고난의 길을 우리도 걸음으로써 형성되는 내면의 틀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마음의 겸손은 지식을 추구하려는 경향이나 육신의 정욕, 혹은 더 높아지거나 영향력을 떨치고자 하는 은밀한 욕구를 거부합니다.”[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생명의말씀사, 2018, 9.] 본문 말씀에서 바울은 이와 같은 고백을 한 것입니다. 즉 바울은 자신에게 유익하던 그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위해 다 버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바울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여기는 것은 자기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말씀처럼, 율법을 지켜서 자기 스스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서 의롭게 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는 어디까지나 믿음에 근거한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율법적인 것이나, 자기 공로를 의지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워지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마음과 환경에서 벗어나 골방에 앉아 주의 말씀을 대하고 기도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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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예수님을 아는 지식’ (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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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뉴스타파의 기독교계 정책 제안 비틀기 지나치다
- 진보 언론을 대표하는 뉴스타파는 지난 5일 ‘국가 정책으로 포장된 개신교의 이권 사업들’이란 제목으로 기독교계가 정부에 제안한 정책을 이권 사업으로 몰아가는 방송을 하였다. 아마도 얼마 전에 불교계의 정부에 대한 지나친 재정의존도에 대하여 비판한 것과 구색(具色)을 맞추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독교계가 생명 존중, 출산•돌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제 실시, 건전한 민주 시민으로의 청소년 교육 지원, 종교자유의 실질적 보장, 종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 보장, 중독 예방과 치료, 기독교문화유산보호법 제정 등에 대하여 이권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내용도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기독교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맡기고 사회 활동을 할 수 없기에, 전국적인 시설과 인적인 인프라를 가진 교회가 자녀들을 돌본다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도 이것을 악의적으로 이권 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언론의 잘못된 권력사용으로 보인다. 국가는 어차피 국민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하고, 국가의 운명을 가를 출산과 돌봄을 기독교가 협력한다는데, 그것을 색안경을 끼고, 포장된 이권 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언론의 정도(正導)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국가를 대신하는 것을 교회가 맡아서 할 때, 최소한의 비용 지불은 이권(利權)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를 위하여 손자 세대를 돌보면서,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에게 용돈을 드리는 것도 이권 사업으로 몰아갈 것인가? 저출산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루거나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것을 제안한 기독교를 매도하는 것은 기독교가 잘할 것을 알고 미리 방해하려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기독교 학교에서의 기독교 교육이나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은 우리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것으로, 당연하다. 오늘날에야 일반 학교가 많아졌지만, 우리 교육 역사에서 기독교에 의하여 이루어진 공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지나친 폄훼(貶毁)로 보인다. 뉴스타파는 기독교의 정책 제안을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공공정책 속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이것은 헌법적 가치와 사회적 공공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 우리 기독교인은 우리 사회 구성원이 아니라는 것인가? 아니면 국가와 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도울 자격이 없다는 것인가? 언론의 책무는 진실에 대한 보도가 가장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종교도 헌법에 보장된 만큼, 사회를 위하여 기여하고, 또 더 큰 선한 역할을 위하여 정부에 정책 제안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가 지역에서 태어나는 자녀들을 돌보겠다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의 실천이지, 당치도 않은 이권 개입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뉴스타파는 타종교의 문제점을 보도한 것과 연계하여, 기독교에 대하여 얼토당토않은 구색(鉤索-갈고리를 거는) 맞추기에 애쓸 필요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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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뉴스타파의 기독교계 정책 제안 비틀기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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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대한민국호를 바뀐 정권이 바로 세울 수 있을까?
- 6월 3일 치러진 대선에서 대통령이 결정되었다. 수많은 ‘사법리스크’와 부정·부패의 큰 결함을 가지고 있는데도, 특정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당초에는 절반에서 60%대가 넘는 지지로 당선될 것이란 전망은 깨지고 말았다. 절반 가까운 국민들은 그를 지지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의 대통령 당선은 당시 여당의 갈팡질팡이 빚은 결과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자신들이 뽑은 대선후보를 불법적으로 바꿔치기하려는 시도까지 한, 정체성 불명의 정당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새로운 대통령은 다수결에 의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그에 대한 사법적 무거운 굴레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방송 3사가 선거 당일 5,190명을 대상으로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63.9%가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2.7%가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고 보면 대통령 당선인이 얼마나 취약한 상태인가를 알 수 있다. 정말 사법부가 법과 양심에 흐트러지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면, 그 결과는 얼마나 더 큰 혼란이 될 것이며, 국가적 위신을 떨어트리게 될까? 그런데도 여당에서는 대법원의 법관을 현재 14명에서 30~100명으로 늘리는 ‘입법발의’를 하였다. 그 엄청나게 늘어나는 법관을 모두 새로운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은 완전히 입법부, 행정부를 차지했는데, 이제는 사법부조차 완전히 틀어쥐고 나가겠다는 시도가 아닌가? 전 정권과 지금은 야소(野小) 정당을 제2의 적폐로 몰아가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고, 또다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은 본인이 주장한 대로, 진보와 보수를 따지지 않는 절제와 포용과 협치를 실행해야 한다. 어느 언론의 말처럼 ‘권불 5년은 뭔가를 이루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뭐든 망치기에는 하염없이 긴 시간이라’고 했다. 우리는 지난 8년 사이 두 명의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여,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신임 대통령은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함부로 권력을 남용하고, 지나친 욕심으로 국정을 망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그런 분위기가 감지된다면,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의 국민들이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황금 같은 시간을 지난 6개월간 한없는 다툼과 분열과 혼란으로 지새웠다. 이제는 그렇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 국제적으로 냉혹하고, 국내적으로도 숱한 난제들이 쌓여 있다.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을 생각하며 ‘국민 머슴’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을 무시하면 국민들로부터 막 바로 버림받는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또한 기독교계에 약속한 ‘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惡法)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또 종교와 관련된 법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독교는 애국의 종교로, 나라를 위하여, 국가 지도자를 위하여, 국가의 바른 정체성을 위하여 늘 기도하는 종교이다. 이 나라가 불행한 나라가 되지 않도록 더욱 힘써 기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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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대한민국호를 바뀐 정권이 바로 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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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임형주, 드림온앙상블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하모니’ 콘서트 개최
-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전문적 문화예술 교육 실시하여 직업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과 공동으로 "임형주 & 드림온앙상블이 함께하는 우리들의 하모니" 타이틀로 2025년 11월 7일(금) 19:30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임형주 교수가 발달장애 예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참여하는 사회공헌 공연으로 장애인문화예술 전문단체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대표 김서정)이 주최하고, 발달장애예술인 전문교육기관 드림온아트가 주관한다. 1부 무대에는 발달장애 연주자들로 구성된 드림온앙상블이 피아니스트 강태현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팝스 클래식 레퍼토리 중심으로 공연이 구성되며, 2부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무대로 펼쳐진다. 데뷔 20여 년 동안 세계 주요 공연장을 누비며 대한민국 팝페라 위상을 높여온 그는 무대에서 예술이 전할 수 있는 진정한 공감과 나눔의 의미를 전한다. ‘우리들의 하모니’공연은 발달장애 예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기획된 공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협연 형식을 통해 예술의 포용적 가치를 전한다. 또한 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며,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예술가로서 사회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본 공연을 주관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김서정 대표는 “공연으로 발달장애 예술인들에게는 자립할 수 있는 자심감 고취와 시민들에게는 예술을 통한 감동과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성남문화재단(www.snart.or.kr) 또는 NOL 인터파크 티켓(nol.interpark.com/ticket, 1544-1555)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031-702-456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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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임형주, 드림온앙상블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하모니’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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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무너진 시대를 살린 하루 10분의 기도
- 한국교회 역사상 최악의 위기로 불렸던 코로나 펜데믹 당시, 오직 기도로 국난을 극복코자 했던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림택권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 이하 웨이크)의 '데일리 기도운동'이 드디어 책으로 발간됐다. 코로나 당시의 처절했던 사회적 상황과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안타까운 절규, 그리고 혼돈 속에 임한 하나님의 공의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책은 한국교회사에 기록될 중요한 역사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이크는 최근 '코로나 19극복을 위한 웨이크 데일리 기도문'의 최종 편집을 마치고 한국교회 성도들에 이를 공개했다. 웨이크의 데일리 기도운동은 코로나 당시 국난 극복을 위해 전 한국교회 성도가 나서 '매일 정오 10분' 기도를 하자는 운동으로, 웨이크의 소속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전 성도가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기도문'을 작성했다. 이 책은 당시 기도운동에 사용된 '데일리 기도문'을 한데 엮은 것으로 각각의 기도문 속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과 국민들의 불안, 그리고 교회의 혼란에 대한 매우 면밀한 묘사로 교회사적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상처받은 시대와 국민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를 간구하는 목회자들의 기도는 한국교회가 극단적인 고된 상황에서도 결코 '공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언을 해주고 있다. 최초 데일리기도운동을 추진했던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모든 것이 무너지고 멈춰버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오직 기도 뿐이었다. 더 이상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우리는 겸손히 무릎을 꿇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웨이크의 데일리 기도운동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비정치성'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사회와 교회는 지독한 혼란과 고난으로 극단적인 정치적 대립이 굳어졌던 때로, 모든 것이 좌 혹은 우로 분류될 때였다. 이런 때에 웨이크는 담대히 정치적 판단을 거부하며, 모든 국민, 전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내걸고 교회 본연의 기도운동에 매진했다. 임우성 목사는 "우리의 기도운동에는 좌도 우도 없었다. 교회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오히려 불필요한 논쟁과 대립은 교회에 결코 좋지 않았다"며 "매일 단 10분의 시간이었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이념을 떠나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반드시 임할 것이라 확신했다. 10분의 기도는 끊어져 가던 한국교회의 영적 호흡을 살린 은혜의 산소통이 됐다"고 설명했다. 웨이크의 데일리기도운동은 시작 이래,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문이 작성됐다. 코로나 종식을 향한 절실한 열망이 기도운동에 폭발적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기도운동이 시간을 지나며, 코로나 펜데믹이 단순한 두려움이 아닌 무너져 가던 한국교회의 각성과 새로운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기도운동을 함께했던 한인수 목사(제주 사랑밭교회)는 "바벨탑과 같이 끝없이 솟았던 한국교회의 자만과 교만이 우리 스스로를 무너 뜨리고 있을때, 코로나펜데믹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십자가 앞에 무릎꿇는 교회의 본질을 일깨워졌다"며 "우리가 깨달음을 통해 기도로 하나님께 겸손히 무릎꿇을 때,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회복시켜 주셨다"고 회고했다. 황재명 목사(서울 생명의길교회)는 "3년여 계속된 웨이크의 릴레이 기도는 단순히 질병의 종식을 넘어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 책 속에는 코로나 회복 뿐 아니라 무너졌던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에 대한 깊은 갈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웨이크는 데일리 기도운동에 대해 크게 △코로나 광풍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기도 △전 성도가 하나된 공동체 연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부흥의 갈망 등 세 가지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총회장 림택권 목사는 "우리의 데일리 기도운동은 단순히 코로나만 극복한게 아니다. 코로나 광풍이 지나간 그 자리에 우리가 목도한 것은 무너진 한국교회에 피어난 회복의 새 싹이었다"며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선의 기회이자 최고의 무기다. 기도를 통해 코로나에 맞서 당당히 이겨냈고, 무너진 터 위에 새로운 백년대계를 이끌 단단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설립자 박조준 목사도 "기도하는 자에게 소망이 있고, 반드시 승리가 있다는 성경의 약속을 웨이크가 직접 증명했다. 이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어떠한 고난을 만나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됐다"며 "이 책이 다시금 우리 시대를 향한 영적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때에 한국교회로 하여금 무릎으로 기도하자는 외침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독립교회연합회의 신간 '데일리 기도문'은 기도에 참여한 회원들과 성도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며, 추후 전자책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문의 02-546-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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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무너진 시대를 살린 하루 10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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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목사 신간 ‘그리스도인의 자서전 쓰기’
-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자서전 쓰기의 길라잡이가 되는 책, 이준영 목사의 ‘그리스도인의 자서전 쓰기’가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다. ‘그리스도인의 자서전 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교본을 넘어, 성경의 인물들과의 영적 연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신앙적 자서전의 깊이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세는 십자가의 길을 돌봄과 여정으로 완성한 위대한 시인이었고, 다윗은 십자가에 기대어 흥얼대며 노래한 절창의 시인이었으며, 사도 요한은 사랑의 끝을 본 예언자, 사도 바울은 십자가를 가장 우아하게 묘사한 시인이었다”고 말하며, “자서전은 결국 이 위대한 신앙인들이 그린 십자가의 아류다”라고 밝힌다. 이준영 목사는 자신이 겪은 “야곱의 고백처럼 험한 세월”을 담담히 고백하며, 이 책이 단지 글을 쓰기 위한 안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해석하고 정리하는 회개의 여정”임을 강조한다. 이 목사는 이미 「신의 숨소리」라는 책을 통해 성경을 시로 풀어내며 독특한 시적 영성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예지, A.D문화광장, 평생목회, 더조은신문 등의 발행인과 편집인, 그리고 1,000여 명의 인터뷰이(Interviewee)를 만난 인터뷰어로서 글과 사람을 연결해 온 경험을 이번 책에 녹여냈다. 그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사람이 필요하고, 한 사람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며 자서전 쓰기 강좌를 열게 된 배경을 밝힌다. 이 책은 ‘복음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기획되어,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법, 그리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서울 종로 이화동에서 ‘이화선목교회’, ‘한국원로목회자협회’를 섬기고 있는 그는 현재 원로목회자들과의 삶과 신앙을 공유하며, 이 책의 중심 주제처럼 “지상의 생명록을 남기는 글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 이어져 책 출간에 대해 많은 지인과 동료 목회자, 학자들이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강문호 목사(충주 봉쇄수도원)는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하다. 잘 잡힌 글쓰기 방향이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책의 영적 가치를 언급했다.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는 “노년의 자서전 여행을 이 책을 통해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허창범 박사(웨스트민스터바울신학교 총장)는 “성경적 고백을 통한 자서전 쓰기를 통찰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재완 장로(AD농어촌방송선교회 회장)는 “모세와 다윗, 사도 요한과 사도 바울의 글쓰기를 통해 나의 자서전이 그려지는 장면에서 벅찬 감동을 느껴봅니다.”라고 한다. 나영수 목사( (사)나눔과 기쁨 이사장)는 “성경적 통찰과 목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껏 풀어낸 자서전 쓰기의 교과서입니다.”라고 전했다. 함인희 교수(이화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이 목사의 고백을 읽으며 나도 자서전을 쓰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이준영 목사는 Cumberland University, North Carolina에서 「은퇴목회자 조직의 기능과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복음과 글쓰기’라는 일관된 소명을 따라 신앙과 문학을 잇는 작업에 헌신해 왔다. 이번 책 『그리스도인의 자서전 쓰기』는 믿음의 여정을 기록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울림과 구체적인 안내가 될 것이다. 출판식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할 예정이다. <이준영 저/ 쿰란출판사/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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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목사 신간 ‘그리스도인의 자서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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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장로 자서전 출간 ‘소년 노동자, 카이스트 교수를 넘어’
-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군현 장로(카이스트 전 교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 회장)가 자신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담은 자서전 '소년 노동자, 카이스트 교수를 넘어'를 출간했다. 지난 9월 25일, 경남 창원대학교 이룸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그의 강철같은 삶을 존경하는 수많은 인사들이 함께해 축하를 전했다. 이강래 전 의원(민주당 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전혁 전 의원(새누리당)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주호영 의원(국회부의장), 나경원 의원(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경남도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12살 어린 나이에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이 장로는 힘든 노동 중에도 공부를 향한 꿈을 놓지 않은 끝에 결국 카이스트 교수에 오른다. 이후 국회의원 4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까지 역임하며, 청계천 소년 노동자는 대한민국의 최고 노동자의 위치에 오른다. 이날 이 장로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 대한민국 교육은 아직 우물안 개구리식이다. 글로벌 교육의 비전을 길러야 한다"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전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포기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비전이다"고 말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인 이 장로는 이날 "자신의 모든 삶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 지금의 나도 존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축사를 전한 조전혁 전 의원은 "이군현 선배가 살아온 인생은 우리 교육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했고, 이장우 대전 시장은 "이군현 선배가 가진 교육의 철학이 세상을 향해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했따. 이군현 장로는,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역경 속에서도 배움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검정고시를 거쳐 대경상업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교단에 올랐다. 전액 장학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Kansas State University에서 교육행정학 박사 학위(Ph.D.) 취득한 뒤, 국가 연구기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및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을 역임, 중앙대학교 교수로도 활동하며 교육 전문가로서의 경륜을 쌓았고,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역임, 4선 국회의원 17, 18, 19, 20대(전 새누리당 교육개혁특위 위원장/전 국회예산결산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경남교육감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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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장로 자서전 출간 ‘소년 노동자, 카이스트 교수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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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재밌다 성경이 즐겁다"
- 젊은 음악인들이 재미와 감동으로 새롭게 해석한 특별 성경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시편 150편을 주제로 실력파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만드는 성경 이야기는 이전에는 보지 못한 신선한 그 자체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 및 독서 콘텐츠를 개발해 온 와이키키(대표 유진/ Y-kiki)가 준비한 '제6회 클래식 150 콘서트'가 지난 8월 25일, 서울 평창동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개그맨 이정규와 가수 범키가 함께한 이날 콘서트는 그야말로 재미와 감동이 함께한 놀라운 시간이었다.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최고 학교에 재학 중인 음악인들이 주인공이 된 이날 공연은 성경 스토리텔링이라는 이전에는 보지 못한 매우 신선한 시도임이 분명했다. 이날 콘서트는 성경을 주제로 했다고 해서 굳이 경건치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았다. 이정규와 범키는 시종일관 서로 주고 받는 재치 넘치는 진행 속에서도 성경을 얘기할 때면 충분히 진지했고,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귀와 눈은 즐겁지만 가슴에는 공연 전체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게 했다. 클래식 150은 한 편의 콘서트 안에 올바른 신앙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주제에 맞는 말씀과 찬양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이야기와 찬양을 함께 구성했다. 지난 2023년 2월에 시작해 지난 2025년 2월까지 총 5회의 공연을 했으며, 매회 메인 주제는 '성부, 성자, 성령, 성도'였다. 와이키키 유진 대표는 "오늘 공연에서는 신구약 성경 속 대표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고백과 그에 맞는 찬양이 어우러진다. 연주자, 낭독자 모두 귀한 복음 전달자로서 쓰임받는 공연이며,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과 찬양을 통해 관객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강한 임재를 경험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 피조물인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할지를 말씀과 찬양으로 풀어가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2부 구성으로 진행됐다. 1부 ‘구약시대의 성도 이야기’에서는 아브라함의 믿음과 축복, 야곱의 고백, 모세의 부르심, 여호수아의 담대함,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 다윗의 노래가 중창, 합창, 연주로 재현됐다. 2부 ‘신약시대의 성도 이야기’에서는 제자들의 신앙 고백, 혈루증 여인의 치유, 돌아온 탕자의 회심, 어린아이의 순전한 마음, 초대받은 자들의 고백, 바울의 당부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다시 다윗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모든 악기와 목소리가 함께하는 찬양으로 공연이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의 진행을 맡은 이정규와 범키의 완벽한 호흡은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할 틈 없이 공연에 집중하게 했다. 특히 범키는 연주자들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나 이제 멀리 떠났다'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유진 대표는 "클래식 150 콘서트가 이 땅에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예술 콘텐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와이키키는 차기 공연에서 △찬양: 시편과 함께하는 찬양 △성자: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성령: 성령님과 함께하는 부흥회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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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재밌다 성경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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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클래식 150’ 콘서트
-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클래식 150’ 콘서트가 오는 8월 25일, 저녁 7시 30분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 및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와이키키(Y-kiki)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성경 시편 150편의 1~6절 말씀을 기초로해 모든 악기와 목소리, 예술 콘텐츠로 주님을 찬양하는 ‘예배같은 콘서트, 콘서트같은 예배’를 지향하는 음악회다. 와이키키는 이 콘서트를 지난 2023년부터 연 2회 개최해 왔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구약 성경 속 대표적 믿음의 인물들의 신앙고백과 그에 맞는 찬양이 어우러지며, 개그맨 이정규 씨와 가수 범키 씨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한다. 와이키키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유일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의 피조물인 우리 성도들이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씀과 찬양으로 풀어가고 싶은 것이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한 편의 콘서트 안에 올바른 신앙관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제에 맞는 말씀과 찬양이 함께 어울어지도록, 또는 성경 스토리텔링과 찬양이 어울어지도록 구성했다”며 “콘서트의 메인 주제는 ‘성부, 성자, 성령, 성도’”라고 소개했다. 티켓 요금은 전석 5만원. 단 5명 이상 단체 관객에겐 할인이 가능하다. <티켓 예매 및 초대권 문의 010 427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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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클래식 150’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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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 “열대야보다 뜨거운 음악의 감동을 선물합니다”
- 경기도 파주 운정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담임 함덕기 목사)가 지난 7월 13일 주일 저녁,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 축제 '온가족&이웃 초청 음악회'를 개최했다. '코리아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윤승열)'이 함께한 이번 음악회는 한 여름 열대야보다 더욱 뜨거운 감동으로 운정 주민들에 하나님의 '큰 기적'을 선물했다. 큰기적교회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근래 교회에서는 보기드문 역대급 스케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휘 이칠규, 바리톤 권용만, 소프라노 장아람, 플롯 이지영 등 내놓으라 하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인들이 메인에 섰고, 재즈보컬 권세인이 오케스트라단과 매력적인 크로스오버를 연출했다. 특히 연주를 맡은 '코리아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울대 음대 동문과 서울시향 출신으로 구성된 최고 실력자들이다. 음악회는 오케스트라단의 '아프리칸 심포니' 연주를 시작으로 바리톤 권용만 교수와 소프라노 장아람 교수가 각각 '마중'과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며 웅장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재즈보컬 권세인 양이 'You Raise Me Up'을 오케스트라단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매우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고, 플룻 이지영 교수는 'Amazing grace-Come, Thou Fount of Every Blessing'를 특유의 감각적인 연주로 감동을 이어갔다. 음악회에 참여한 큰기적교회 중창단도 '거룩한 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계속된 음악회에서 권용만 교수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권세인 양이 '빛을 비추소서', 장아람 교수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열창했으며, 마지막으로 코리아페스티벌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크로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즐겁게 호응했다. 인사를 전한 함덕기 목사는 "이 땅을 구성하는 수만가지 중 시대와 세대를 가장 완벽히 초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복음과 문화 뿐이다. 하나님이 허락한 최고의 재능으로 사람들에 복음과 감동을 전하는 '코리아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늘 우리 교회에 와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함께하는 우리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께서 공연을 즐기며,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달콤함을 체험하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운정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는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라는 표어로 하나님의 기적을 이 땅에 실현키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함덕기 목사가 담임으로 취임하며, 교회 부흥은 물론 지역 복음화의 새로운 비전을 써내려가고 있다. 코리아페스티벌심포니는 지난 2005년 7월 크리스천 전문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선교 단체로, 현재까지 225회 이상의 연주를 진행했다. 한 달에 1~2회 이상 전도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며, 군부대, 교회, 기독교 연합단체, 해외선교지 등에서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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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 “열대야보다 뜨거운 음악의 감동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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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나의 삶 자체가 시였고, 문학이었다"
- 영혼을 노래하는 시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지난 7월 3일 경기도 양평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을 찾아 특별한 문학 강연을 펼쳤다. 올해 황순원 문학촌이 국내 예술 문학계의 최고 거장들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는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에서 소 목사는 시인 정호승, 배우 배종옥, 소설가 이순원 등과 함께 7월 강연자로 선정됐다. 이날 소 목사는 '영혼을 담은 시 쓰기'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신의 삶 속에 평생을 함께한 시를 향한 열정과 사랑, 예술에 대한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공유했다. 무엇보다 목회자로서 종교와 예술을 서로 넘나들며 신의 존재와 인간의 구원에 대한 증언을 시로 정립하며 얻었던 문학에 대한 개인적 정의를 소개했다. 강연이 열린 황순원 문학촌 1층 도서관은 소 목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전국의 문인들과 기독교인들로 일찌감치 자리가 가득찼다. 강연에 앞서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양종렬 시인과 이영실 시인이 소 목사의 대표 시 '풍경'과 '윤동주 문학 앞에서'를 낭독했다. 이날 소 목사는 시에 대한 본인의 경험 뿐 아니라 역사적 관점에서의 시의 흐름, 시를 쓰는 기술 등 다양한 부분을 강연에 녹여냈다. 스스로 문학에 대해 전문적인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그 내용은 매우 전문적일 뿐 아니라 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창출할 정도의 높은 식견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 그를 시의 세계로 끌어 들이게 한 것은 바로 '죽음'에 대한 경험이었다. 상여 행렬을 통해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도했던 소 목사는 늘 인생의 의미와 영혼의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왔다고 했다. 이런 의문은 소 목사를 목사로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종교적 소명으로 신학교에 입학했고, 이로인해 한때 시의 세계와 멀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종교인으로서 문학적 본성을 재창출해 내며, 13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 시인으로 우뚝 섰다. 종교인이 단순 취미를 넘어 프로 문학계에서도 손꼽히는 시인이 된다는 것은 사실 소 목사가 거의 유일한 사례다. 소 목사는 "맨손 맨발 맨땅에서 새에덴교회를 개척하고, 소명의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문학과 멀어지게 됐다. 그때의 삶은 오직 기도, 오직 전도 뿐이었다"면서 "그런 나를 다시 문학의 세계로 이끌어 내신 분이 김신철 시인이었다. 이후 정호승 시인, 김종회 교수를 만나며 본격적인 나만의 문학 세계를 열었다"고 회고했다. '시'에 대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라 정의한 소 목사는 시의 가장 특징으로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초월성을 꼽았다. 소 목사는 "우리는 지금도 김소월, 윤동주, 서정주를 만나고, 심지어 조선시대의 윤선도와 소세양, 황진이까지 만나 영적 교감을 이룬다. 시는 시인의 영혼이 살고 있는 집이다"며 "우리 모두는 시적 본성을 갖고 태어났다. 우리 인생은 한 폭의 시다. 사람으로 태어나 시를 알고 시를 창작하며 산다는 것은 너무도 아름답고 찬란한 행복이다"는 설레임을 전했다. 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시는 인간 본연의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하는 심장에 가장 가까운 언어"라며 "시인은 순수한 정신, 문학적 귀족성을 결코 잃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강연을 끝까지 경청한 김종회 교수는 "시 창작론을 이렇게 깊이 있게 강의 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다. 소 목사님은 가슴에 뜨거운 용광로 같은 열정이 있는 분이다"며 "시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한 그의 강의는 단연 독보적이다"고 극찬했다. 한편, 소강석 목사는 윤동주 문학상, 천상병 귀천대상에 이어 지난해 9월 제13회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소설 '소나기'로 유명한 황순원 작가는 김동리, 김승옥 작가와 함께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꼽히며, 그의 작품은 절제미의 최고 절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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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나의 삶 자체가 시였고, 문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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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광주중앙교회 한원석 목사가 말하는 아버지(고 한기승 목사)의 삶과 목회
- 정통 보수개혁신학을 바탕으로 호남 목회의 큰 축을 담당했던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원로)가 지난 5월 23일, 향년 66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한 이들은 충격과 동시에 엄청난 상실감을 마주해야 했다. 그가 맡았던 한국교회 입지와 교단 내 기대도 컸지만, 신학 목회 정치 등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출중한 그의 실력은 위기의 한국교회를 위한 확실한 파훼법이 될 것이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의 죽음에 대한 묘사는 "큰 별이 졌다"는 종료형보다는 "큰 별이 되어 올라갔다"는 완성형이 훨씬 어울려 보인다. 물론 완성에 대한 숙제는 남은 자들의 몫이다. 그가 남긴 목회에 대한 철학과 정신, 신학 정체성, 순결한 신앙을 연구하고 계승하는 것은 그를 존경하던 자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고 한기승 목사의 아들 한원석 목사는 요즘 새삼 아버지의 위대함을 체험 중이라고 고백했다. 새롭게 광주중앙교회의 담임으로 취임해, 아버지의 자리에서 아버지가 행했던 일들을 바라보니, 과연 본인이 이 일을 어찌 감당할까 싶을 정도로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아버지를 닮은 목회를 하고 싶어졌다. 굳이 자신의 목회를 위해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려 발버둥 칠 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했던 아버지의 고집을 이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에 본보는 최근 한원석 목사를 만나, 그의 아버지 고 한기승 목사의 목회와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아직 경황이 없을텐데, 현재 교회는 어떤 상황인가? = 교회는 평안하다. 워낙 아버지 때부터 훈련이 잘 된 중직과 성도들이라, 스스로 너무 잘하신다. 사실 제가 많이 배우면서 일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다. 워낙 성도들을 사랑하신 분이다 보니, 성도들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계신다. 나 역시 굳이 억지로 이를 지우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성도들을 위해 일부러 그 흔적을 그대로 놔두고 있다. 주보도 예전 그대로고 그 속에 들어간 목회 칼럼도 계속 유지 중이다. 아버지의 가르침 중에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 목회에 대해 늘 '물'의 철학을 얘기하셨다. 물이라는 것이 특별한 형태가 없지 않나? 주변의 모양에 순응해 자신의 형태를 맞추는게 물이다. 어느 그릇이든지 그 모양을 그대로 따르고, 심지어 흐르다 앞이 막혀 있으면, 옆으로 돌거나, 잠시 기다려 물을 채워 위로 넘어간다. 아버지는 늘 '물'과 같은 목회를 하신 분이다. 예전에는 이 말을 그저 흘려 들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보니, 아버지의 철학이 절실히 공감가기 시작했다. 다만 그것이 내가 가능할까 의문이 크다. 어쩌면 그렇게 사신 분이 생전의 예수님이셨는데, 내가 이를 따라가려면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아버지 역시 남을 무조건 이해하고, 존중하며 모든 사람에게 맞추려 노력하셨지만, 뒤에서 남모를 상처와 스트레스를 달고 사셨던 분이다.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 이익이 아닌 손해를 당연하게 생각하셨다. 허나 그 분은 아픔과 상처를 남이 아닌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것마저 감사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아버지는 생전 남을 참 많이 도우셨던 것으로 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오지 선교사, 영세 언론 등 그야말로 주변에 자기 모든 것을 나누기 바빴던 분인데? = 솔직히 옆에서 보면 기가 찰 정도로 남을 돕는데 열심이셨다. 자기는 밥을 굶어도 다른 사람들이 힘든 것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성격이신데, 오죽했으면, 가족들이 아버지 신용카드를 못 만들게 할 정도였다. 매번 나갈 때마다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 털어 힘든 사람들을 다 주고 오시기에, 카드까지 만들면 혹여 집이 거덜나지(?) 않을까 염려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의 신용카드는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만든 게 유일했다. 아버지는 남을 도울 때 아무 계산도 하지 않았고, 돌려받을 생각은 더욱 하지 않으셨다. 그저 모든 것은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갚는 것이라 생각하셨다. 심지어 못된 오해로 오랜 기간 자신을 비난하는데 열중이던 사람까지 도움을 주셨다. 그 사람이 퍼뜨린 거짓뉴스로 교인들 상당수가 떠날 정도였는데도 말이다. 사실 나는 아직 이 부분까지는 100%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목사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일까지 품고 감내하실까? 제 아버지이지만 정말 그릇이 다른 분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고 한기승 목사님은 교단은 물론 교계에서 상당한 존경을 받는 분이셨는데, 아버지로서의 한 목사님과 목회자로서의 한 목사님에 각각 점수를 준다면? = 아버지로서는 0점이다. 아버지는 평생 교회만 알고, 성도만 생각하시던 분이다. 어렸을 적부터 가족과 보낸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목회에만 매진하셨다. 오죽하면 수년 전 내가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잠시 미국에 머물면서 함께한 2주 정도가 내 인생에서 아버지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시간이었다. 반대로 목회자로서는 100점이 부족할 정도다.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교회와 성도 일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정말 교회를 위해 사신 분이다. 교회의 장로님들도 아버지의 진심과 열정을 알다보니, 생전 단 한 번도 아버지의 의견에 반대한 적이 없으셨다. 지난 일이지만 지난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하셨을 당시 의도적인 거짓과 공격으로 정말 많은 상처를 받으셨다. 옆에서 보기 힘드셨을 텐데? =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거짓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에 화가 났고, 다음은 힘들어 하는 아버지를 보며 함께 힘들었다. 그러다 막판에는 도대체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궁금하더라. 나는 아버지가 부총회장에 출마하신다고 했을 때 옆에서 정말 많이 말렸다. 그 힘든 일을 왜 그렇게까지 하시려는지 이해 못했고, 추악한 정치의 틈에 끝내 적응 못하던 아버지를 지켜보며 너무 속이 상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아버지는 그 의문이 바로 자신이 총회장을 하려고 한 이유임을 설명하셨다.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총회, 신학 정체성이 바로 서는 총회를 만들어 교단을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를 정결케 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계셨다. 이제서야 말하는데 사실 아버지는 부총회장 선거 때 첫 번째 암 수술을 받으셨다. 다들 이번에 처음 암에 걸려 돌아가신 줄 아는데, 정확하게는 재발된 것이다. 다만 천성이 주변에 걱정 끼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셔서 가족 외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을 뿐이다. 심지어 교회에도 알리지 않은 채 수술을 받고 단 일주일 만에 아무렇지 않게 강단에 섰는데, 성도들에게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쉬었다고 하셨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가족들이 아버지의 출마를 얼마나 만류했겠나? 그러나 아버지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면 그렇게 무리를 하셨겠나? 그 분께는 한국교회를 살리겠다는 사명 하나 뿐이셨다. 고 한기승 목사님이 생전 그토록 반대하셨던 WEA가 오는 10월 한국에서 총회를 연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 안타깝다. 그리고 마음이 아프다. 분명 잘못된 것인데, 어찌 그것이 아무렇지 않게 한국에서 총회까지 열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함이 크다. 더구나 그것을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교단 분들이 주축이 되어 한다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그래도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 보수개혁신학의 핵심 아닌가? 아버지가 우려했던 일이 결국 이렇게 벌어진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 그나마 현재 광신대를 주축으로 한 동문 목회자들이 적극 반대에 나서고 있어 다행이다. 아버지는 정규오 목사님이 세운 보수개혁 신학의 기치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바친 분이다. 아버지의 헌신이 위기의 때에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그나마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어떤 목회를 하고 싶나? = 두 가지다. 먼저 아버지를 이어 올바른 신학을 지켜 나가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근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왜 그렇게 신학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아버지는 신학이 올바로 서야 성도가 바로 서고, 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생각에 조금도 어긋남 없이 신학을 지키겠다. 두 번째는 기독교의 문화를 창출하는 교회를 구축코자 한다.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정말 부러웠던 것이 바로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레 자리잡은 기독교 문화였다. 우리나라는 기독교가 주류 종교이지만, 일상에서 기독교 문화를 찾기란 너무도 힘들다. 이 곳 광주를 기독교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 아버지는 늘 천국을 소망하신 분이다. 아버지는 죽기 직전 가족들에게 자신은 이제 천국으로 가니 슬퍼하지 말라 하시며, 조용히 주무시듯 돌아가셨다. 나 역시 천국을 소망하며, 아버지와 같은 목사가 되고 싶다. 아직 아버지만큼 할 수 있을지 자신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목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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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광주중앙교회 한원석 목사가 말하는 아버지(고 한기승 목사)의 삶과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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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의 ‘하나님’이 기독교의 ‘하나님’이 된 사연
-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한때 애국가에 사용된 '하느님'을 두고 사회적으로 치열한 논쟁이 일었던 적이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한민족의 고유 신 '하늘님'을 지칭하는 것이라 말했지만, 기독교계에서는 '하나님'의 또다른 표기라고 주장했다. 지금은 흐지부지 사라진 논쟁이 됐지만, 그 논쟁을 오늘날 다시 끄집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 내 손꼽히는 히브리어 전문가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연구원 원장/ 잘되는교회 담임)는 올 초 발간한 '신구약 원어 텍스트의 본질로 회귀하는 대개혁'란 책에서 '하나님'이란 단어의 어원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실제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는 전혀 등장치 않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어째서 한국 기독교에 '신'을 지칭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는지에 대한 연구다. 원어 성경에 등장하는 신의 명칭은 '엘로힘' 혹은 ‘데오스’다. 원문 단어인 '엘로힘'과 전혀 닮지 않은 '하나님'의 어원을 찾던 조 목사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하나님'이란 말은 한반도에서 오래전부터 '신'을 지칭한 말로, 과거에는 무속의 신을 의미했었다는 사실이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란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존 로스 선교사다. 그는 최초의 한국어 성경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서'를 번역한 인물"이라며 "존 로스는 당시 선교보고서에 'God'의 번역을 두고, '하늘(heaven)과 님(prince)의 합성어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존 로스가 지목한 '하늘님'은 실제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신을 지칭해 왔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명칭은 한민족이 수천년간 부르던 하느님, 하늘님의 변형으로, 고대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에 등장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란 단어가 오직 기독교의 신 즉, '엘로힘'을 지칭하기 위해 새롭게 파생된 말이 아닌, 한반도 역사에서 오랫동안 그 대상이 바뀌어온 단어임에 주목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가 믿는 유일한 신이 한때 잡신, 무속 등을 의미하던 단어로 불린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한 분명한 문제인식과 개선을 위한 교계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 당시 선교사들의 관행을 꼽았다.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러 각 나라에 들어가 번역할 때, 그 곳의 사람들에 익숙한 신의 명칭을 그대로 차용했던 관행이 이러한 찝찝한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실제 그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하나님' 외에도 △중국: 상제, 천주(하늘의 주인) △일본: 카미사마(귀신) △인도: 빠르메슈와르(힌두교 최고 신) △러시아 바가(힌두교 바가반에서 유래) △캄보디아: 프레아 치압부(신) 등 거의 대부분 국가들이 자기 나라 고유 신의 명칭을 그대로 기독교의 신에 대입하고 있었다. 조 목사는 "각 나라 토속 신의 이름을 차용한 것은 선교사들이 현지인에 복음을 익숙히 전하기 위한 방법임을 인정하지만, 문제를 알면서도 이를 그대로 유지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하나님이란 단어에 대한 분명한 연구와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히브리어 전문 학자로서 굳이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 보다는 원어 성경에 표기된 '엘로힘' '데오스'란 명칭을 그대로 쓰는게 가장 옳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기독교의 근간을 흔들려는 시비가 아니다. 오히려 '신'의 권위를 다시 회복키 위한 연구이자 호소"라며 "한국교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논의를 펼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조길봉 목사가 저술한 '신구약 원어 텍스트의 본질로 회귀하는 대개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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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의 ‘하나님’이 기독교의 ‘하나님’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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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
- 최근 전례없는 극단적 '게릴라성 폭우'가 전국 곳곳에 심각한 수해 피해를 남긴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현장 복구에 나섰다.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재난구호위)는 지난 7월 23일부터 전북 익산 웅포면 입점리 일대를 찾아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전국에서도 수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재난구호위는 여러 곳 중 복구 인력이 극히 부족한 농가 일대를 구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강우 대장이 이끄는 재난구호위는 약 15명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현지에서 상주하며 밤낮으로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인명 구조는 물론, 비닐하우스 처리, 농작물 복구, 가전제품 수리 등 피해 주민들에 필요한 최대한 지원 중이다. 특별히 지난 26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이끄는 본부 인력들이 구호활동에 합류했다. 김정환 목사(사무총장), 서승원 목사(총무협회장),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이태우 목사(총무협 회록서기), 김경순 목사(개혁), 김문기 목사(개혁), 김학현 목사(개혁) 등이 함께한 본부 구조대는 비닐하우스 청소 및 쓰레기 정리 등을 도우며, 구호에 힘을 보탰다. 그리 능숙치는 않았지만, 장시간여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현장을 수습하는 정 대표회장과 목회자들은 진심으로 구호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바닥이 온통 진흙탕이 탓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현장은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목회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현장에 직접 오니,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간다.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혼란 그 자체다"며 "우리 한기총이 작은 힘이나마 주민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작게 도울 뿐이지만, 이 모든 것을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이 곳에 하나님의 공의와 치유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구호대인 이강우 대장님과 대원들이 한기총을 대표해 이 곳 현장을 도와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지금까지도 너무 수고하셨지만, 마지막 마무리까지 잘 부탁 드린다. 무엇보다 대원들은 물론이고 주민 전체가 건강히 이번 복구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구호위의 구호에 이어 본부 목회자들의 합류에 피해 주민들은 크게 감격했다. 피해주민 추윤수 씨는 "그야말로 죽다 살았다. 양 골짜기에서 물이 쏟아지는데 정말 모든 것을 쓸어 내려갔다"며 "도대체 얼마의 피해를 입었는지 추산조차 힘들다. 비닐하우스는 다 무너지고, 블루베리 농작물은 20%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규화 씨는 수해 당시 물에 빠져 매우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멍하니 수로를 보다가 물에 떨어졌다. 정말 죽을 뻔 했다"며 "한기총 대원들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순간에 오셔서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강우 대장은 "전 세계 20여 곳 이상 재난 현장을 다녔지만, 수해는 정말 힘든 현장으로 꼽힌다.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고, 위생이나 건강에 있어서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며 "이번에 한기총에서 발빠른 지원으로 이 곳 재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정서영 대표회장님과 목사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은 재난구호위에 긴급구호활동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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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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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