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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오동 이믿음치과, 안산 지역 내 고려인 지원 나서
- 이믿음치과(원장 심우철)가 안산시 지역 내 고려인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 본오동에 위치한 이믿음치과는 최근 고려인을 위한 러시아어 통역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고려인 학생들을 위한 대학등록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심우철 원장은 "의료서비스에 있어 언어장벽은 치료의 질과 환자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어 통역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믿음치과는 또한 고려인 지원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정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민족 디아스포라'로 불리는 고려인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등록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려인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치료비 할인 혜택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연해주와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이주해야 했던 고려인들이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지역 내 고려인 주민들의 의료 복지 향상과 함께 교육 기회 제공을 통한 자립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는 심우철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믿음치과의 이러한 활동은 민간 차원에서 고려인 지원에 나선 모범적인 사례로, 지역사회 내 다문화 이해와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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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오동 이믿음치과, 안산 지역 내 고려인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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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 기부
-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가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 국내 결식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결식 우려 아동이 홀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 지원이 필요함을 전하는 ‘한끼모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세 식구가 라면 한 봉지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그루네 가족 사연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저의 작은 마음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닿아,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연준은 굿네이버스 특별 회원 모임인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됐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천만 원 이상 후원 회원 중 특별한 나눔 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모임이다. 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장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향한 연준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굿네이버스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월드 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 EP. 2 -’를 개최한다. 오는 7~9일 인천에서 출발해 바르셀로나, 런던, 베를린,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 5개 도시를 거쳐 총 13개 지역에서 23회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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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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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뉴욕서 한미 지도자 연합기도회 개최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4월 1일 뉴욕 퀸즈 플러싱 디모스홀에서 ‘한반도 평화·한미동맹 강화’를 주제로 한 연합기도회가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인 목회자와 뉴욕 한인 기독교인을 비롯해 다양한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주제로 기도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멘토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백악관신앙자문위원회 의장을 비롯 미국의 기독교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인데, 미국이 4월 2일 국가별 상호 관세율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행되는 행사여서 주목을 끈다. 이영훈 목사는 “국내외에서 혼란한 상황일수록 한반도 평화를 간구하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합기도회의 의미를 더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와 개인적으로 친분을 맺고 있는 폴라 화이트(Rev. Paula White) 목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복음을 영접하도록 인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신앙자문위원회 의장(White House Spiritual Advisor)으로 활동 중이다. 백악관신앙자문위원회는 미국 대통령이 공적 정책 결정 과정에서 종교·영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자문 기구이며, 그는 플로리다 올랜도 소재 ‘뉴 데스티니 크리스천센터’의 사역을 아들 부부에게 물려주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정부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선교활동과 민간외교활동을 수행해 온 이영훈 목사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LA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브라질 선교대회, 뉴욕 한미지도자기도회 일정 등을 소화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및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 교계, 한인동포사회 등과 소통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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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뉴욕서 한미 지도자 연합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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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 ‘2025 희망나눔 기부릴레이’ 참여
- 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대표 신용순)은 지난 3월 5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부대찌개 밀키트 15개를 지원했다. 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 신용순 대표는 이전에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식품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전했었으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부대찌개 밀키트를 전했다. 전달식에는 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 신용순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 신용순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으며 사업을 운영하면서 조금이나마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눔에 대해 고민했었고, 한끼 든든하게 드시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서 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웃들을 위한 맛있는 나눔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소중한 마음이 담긴 나눔을 전해주신 신용순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밀키트는 홀로 어르신들에게 전해져 이웃을 사랑하는 신용순 대표님의 마음까지 함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에서 전달받은 부대찌개 밀키트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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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꾹 광명철산브라운스톤점, ‘2025 희망나눔 기부릴레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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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백석총회, 필리핀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
-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3월 5일 오전 12시(현지시간) 필리핀 카비테주 주바로선교센터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 이하 백석총회)와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석총회 이규환 총회장, 김동기 부총회장, 김만열 서기, 백석대 강인한 교목부총장, 백성엽 교수, 황상군 국제교류처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프론티어센터는 앞으로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백석대 재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등 해외 교육과정 운영 △충남지역의 관광 및 외식 기반 지역개발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장 △충남지역 난제 해결 솔루션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국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소식과 K-컬쳐 해외 우수인재 유치 역할을 담당할 BU Ambassador에 대한 임명식도 함께 열렸다. 첫 BU Ambassador로 필리핀아가페신학교 교장 양종용 선교사를 임명했다. 양종용 선교사는 “필리핀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지만, 한국 유학의 길을 몰라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백석대 전권대사로서 더 많은 필리핀 청년들이 백석대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백석대 강인한 교목부총장은 “글로벌프론티어센터를 설립을 시작으로 앞으로 50개 글로벌 프론티어센터를 구축, 100개국에 500명의 BU Ambassador를 임명해 1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백석대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충남지역을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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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백석총회, 필리핀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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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D아파트 주민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의 권리를 짓밟지 말라”
- 성남시를 상대로 '분양가 동결' 이행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판교 공공임대주택 주민들이 신상진 성남시장이 끝까지 자신들의 처지를 외면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단 한 번의 만남조차 허락치 않고 있다는 것인데, 특히 그 와중에 시청 관계자들마저 자신들을 막고 있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서판교 지역 공공임대주택 D아파트, J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넘게 '분양가 정상화'를 촉구하며, 성남시청 앞에서 1위시위를 이어왔지만, 아직 시청으로부터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 그토록 만나고자 했던 신상진 시장은 자신들을 외면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경 성남시가 약속한 분양가상한제를 믿고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람들이다. 주민들은 당시 고 이대엽 시장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25평형 1억9천만원, 32평형 2억7천만원으로 책정했고, 이를 공공임대주택 분양이 가능한 10년 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약속과는 달리 지난 2019년 성남시는 D건설이 현 시세를 적용해 책정한 분양가를 최종 승인했다. 2006년도에 비해 3배 이상 오른 금액이었다. 당장 거리로 내몰리게 된 주민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시청이었다. 성남시장에게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해 사태를 바로 잡고자 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당시 시장이 공개적으로 했던 약속이기에, 현 시청 행정에 작은 착오가 있었겠거니 하며, 상황을 알려주고자 했지만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인지한 주민들은 성남시와 건설사를 상대로 사기, 배임, 주택법 위반 등을 명목으로 집단 소송에 들어갔으나, 결국 패소했다. 주민들은 거대로펌을 동원한 저들을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다시 시장에게 읍소하기 위해 시청을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여전히 그들에게 굳게 닫힌 시장실은 전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주민들은 시청 내 실무 관계자가 현 사태를 야기하고, 자신들과 시장의 만남도 중간에서 가로막고 있다고 의심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마땅한 근거는 없지만 혹여 모종의 유착관계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들이 싹트고 있었다. 특히 D아파트 분양가를 건설사에 15억원에 승인해 준 것과 관련해 ‘사실조회’ 서류를 요청해도 계속 연기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유착관계가 아니고서는 자신들을 이렇게 대하는 저들의 태도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정말 답답하다. 2006년에 시장이 약속하고, 신문에 공고를 낸 것이 명백한 사실인데, 이제와 모른채 하면 그것이 없던 일이 되는가? 시장이 한 약속을 믿은 우리 주민들이 바보인가?"라며 "우리는 성남시에 살고 있지만, 성남시민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청과 시장이 우리를 시민으로 인정한다면 도저히 우리에게 이럴 수는 없다. 시민이 시장을 만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현재 해당 시청 관계자는 다른 언론을 통해 이런 주민들의 의심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또한 건설사측 역시 이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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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D아파트 주민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의 권리를 짓밟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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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중앙노회 제70회 정기회 “고난을 넘어 영광으로”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김종혁 목사) 중앙노회가 지난 3월 24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혜린교회(담임 이바울 목사)에서 제70회 정기회를 열고, 임원 선출 등 산재 안건을 처리했다. 신임 노회장에 오른 장성우 목사(예인교회)는 지난 시간 역경과 고난을 함께 이겨낸 선배 노회장 이하 회원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노회가 소속 교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정기회는 약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예배와 성찬식 회무처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임 노회장 장성우 목사는 당선 인사를 통해 지난 중앙노회의 고난과 극복, 그리고 증경노회장들의 헌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끄었다. 장 목사는 "우리 노회는 지난 2011년 이미 결정되었던 문제가 2017년에 대두되며 고난이 시작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2011년에 앞장서 이를 주도했던 분들이 6년이 지나 이를 다시 노회에 고소했다는 사실이다"며 "우리 노회가 총회재판국과 사회법정에 고소당해 곤경을 당했을 때 함께해 주신 교회와 목사님들이 있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자칫 노회가 공중분해 됐을지도 모를 절체절명의 순간에 증경노회장들이신 정순기 목사님, 김진수 목사님, 김용제 목사님 등이 노회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셨다"며 "우리 노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그 어느 곳이라도 거리를 마다않고 밤낮으로 뛰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노회가 평안해야 교회도 평안하다. 10년 가까운 진통을 겪었지만 목회자를 보호하고 교회를 지키자는 하나된 의지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제 끝이 보인다. 앞으로도 우리 노회는 소속 교회를 어떻게든 지킬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앙노회는 특별히 정기회가 열린 혜린교회에 감사패를 전했다. 감사패는 이번 장소 제공은 물론 매번 노회를 위해 헌신적인 섬김을 감당해 온 혜린교회 이바울 목사와 성도들의 공을 치하하고자 하는 목적이 크지만, 대외적으로 혜린교회가 중앙노회의 소속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부수적 효과가 돋보였다. 총회가 혜린교회가 중앙노회 소속임을 인정했으면서도 여전히 전산등록 등의 후속처리를 미루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어필인 셈이다. 혜린교회 성도들 역시 최근 공동의회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혜린교회는 지난 3월 9일 공동의회를 열고, 1. 이바울 목사의 혜린교회 법적 대표자 선임 2. 이바울 목사의 혜린교회 위임목사 청빙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는데, 총 726명이 참석해 찬성 716표, 반대 2(1)표, 무효 8(9)표 등의 압도적 찬성으로 이바울 목사가 교회의 대표자임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해당 공동의회를 중앙노회 증경노회장 김용제 목사가 의장으로 주관했다는 점에서, 대다수 성도들이 중앙노회를 지지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이 외에도 박동규 목사 이하 전임 임원들에 공로패가 증정됐다. 한편, 합동 중앙노회의 신 임원은 △노회장 장성우 목사 △부노회장 이수기 목사 이창신 장로 △서기 윤성호 목사 △부서기 박성동 목사 △회록서기 박정식 목사 △부회록서기 송광율 목사 △회계 임영수 장로 △부회계 사공활 장로 등이다. 목사 총대는 장성우 목사, 김용제 목사, 송삼용 목사, 이수기 목사, 박동규 목사(부)이며 장로 총대는 이창신 장로, 안윤주 장로, 사공활 장로, 윤선경 장로, 임영수 장로(부) 등이 추천 받았다. 또한 △총회실행위원 김용제 목사 △총회GMS이사 박동규 목사 △기독신문이사 장성우 목사 △총신운영이사 송삼용 등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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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중앙노회 제70회 정기회 “고난을 넘어 영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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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을 태운 최고급 리무진, 이제 강릉의 명물로
- 사)한미동맹협의회 서동진 이사장((주)강릉산업 대표)이 장성철 목사(예닮곳간 설립자, 엘림생명샘교회)에 세계 정상들이 탔던 의전차를 기증했다. 장 목사가 펼치는 다양한 사역에 보탬이 되고자 한 것인데, 강릉 지역의 정·교계 주요 행사에서 여러모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서 이사장은 장 목사와 만나 '에쿠스 5.0 리무진'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본 차량은 지난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을 태운 최고급 의전 차량으로, 행사를 위해 단 105대만 제작된 고급 한정판이다. 세계 정상들을 위한 차인만큼 그 내부 역시 화려하다.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엠블럼을 차량 내외장에 부착되어 있고, 아날로그 시계 등 여러 차량 용품들에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다. 특히 해당 차량이 정상회의에 쓰였던 의전차임을 증명하는 '인증패'도 발급됐다. 서 이사장은 강릉 지역은 물론 한국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장 목사를 통해 리무진이 본래의 역할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세계 정상들이 탔던 의미있는 차인만큼 이 리무진이 지역과 시민을 위한 좋은 일에 쓰여지길 바란다"며 "강릉 지역사회와 한국교회에서 여러 일을 맡고 계신 장 목사님께서 이 차를 본래 취지에 맞게 잘 활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너무도 귀한 결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이 차가 공익적 취지에 맞게 사회와 교회의 발전에 요긴히 쓰일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세계 정상들을 모셨던 이 차가 이제는 강릉을 찾는 최고 귀빈을 모시는 차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 이사장이 이끄는 사)한미동맹협의회는 지난 2011년 창립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강성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단체다. 사회 기여활동에도 열심인데 지난해에는 경상북도에 '저출생 극복성금' 4천만원을 전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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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을 태운 최고급 리무진, 이제 강릉의 명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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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흥운동의 정통 계보 '2025 성령강림축복성회' 연다
- 거룩한운동본부(상임총재 고충진 목사, 실무본부장 장요한 목사)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총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함께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해 '2025 성령강림축복성회'를 연다. 오는 6월 9일(월)부터, 14일(토)까지 5박 6일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리는 이번 성회에는 순복음을 대표하는 유수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을 부르짖을 예정이다. 특별히 올해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인천 제물포항에 입국한 1885년 4월 5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1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로 한국교회는 이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영목회와 영제회, 영산회, 국부협과 한부총,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치유선교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한국알리야운동본부, 민족사랑선교운동본부 등이 함께하는 '2025 성령강림축복성회'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에서 시작된 한국 부흥의 역사를 잇겠다는 각오다. 1903년 원산부흥운동과 1907년 평양장대현교회 부흥운동, 1909년 백만인구령부흥운동에 이어 1973년 빌리그래함전도대회, 1974년 엑스폴로74성회,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 1980년 세계복음화대성회 등이 '2025 성령강림축복성회'가 추구하는 부흥의 계보다. 여기에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모인 10/27성회 역시 자극을 주고 있다. 강사로는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포함해 함덕기 목사(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 엄진용 목사(제일좋은교회), 양승호 목사(오산리기도원 부원장), 김원철 목사(오산리기도원 명예부원장), 홍영기 목사(세계교회성장연구원), 김용준 목사(순복음도봉교회), 장요한 목사(대전힐링교회), 김경문 목사(순복음중동교회),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엄태욱 목사(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 등이 나선다. 실무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요한 목사는 “죄악과 악한 영들을 비롯해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사이비 등 악의 세력들이 영혼육 환경의 각종 질병을 조장하고 있는 이때, ‘나부터 거룩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라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함을 통해, 거룩한 성도, 거룩한 교회, 거룩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이룰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회개와 성령의 불로 치유하겠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받고 기도하면서 회개하고 성령의 불을 받아 거룩하게 되어서 한국교회가 더욱 부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회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다. ‘한사람이 한명을 전도하기위해 시간과 수입과 재능의 1%를 드리자’, ‘순복음 2만교회 300만 성도 부흥과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 달성하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절대긍정, 절대감사, 할렐루야’ 등의 구호는 이번 성회를 더욱 절실하게 해주는 메시지다. 한편, 다가오는 6월 본 대회까지 준비위원회는 전국을 돌며 기독교인 결집에 나선다. 장요한 목사 등의 강사들은 '50일 작정기도 세미나'를 서울, 대전, 인천, 구미, 수원 등에서 개최해, 이번 성회에 함께할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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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흥운동의 정통 계보 '2025 성령강림축복성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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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평화문화예술단, “올해 지역사회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 계획”
-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사회의 소외이웃과 기쁨을 공유하는 시온평화문화예술단(총재 신현옥, 회장 안소라)이 지난 3월 18일,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 위치한 썬크루즈호텔에서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시온평화문화예술단 회원 전체가 함께한 이번 단합대회에서는 예술단의 창립 취지 및 목표를 재확인하는 한편, 향후 공연 및 선교활동 계획을 고민했다. 신현옥 목사가 이끄는 시온평화문화예술단은 지역사회 내 소외이웃을 위한 문화 재능기부를 위한 단체다. 소외이웃과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향유하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고,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 예술단은 이번 단합대회를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 공연 확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강화 △회원들의 창작활동 지원 방안 등의 향후 활동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해외 선교활동과 국악 찬양,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해 더욱 폭넓은 문화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올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신현옥 목사는 “이번 단합대회를 통해 안소라 회장, 임은주 부회장과 함께 예술단의 결속력을 다지고,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과 봉사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봉사활동을 통해 예술이 가진 힘을 널리 전파하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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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평화문화예술단, “올해 지역사회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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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리가 범죄를 만들었나? 개인이 범죄한 것인가?
- 교리적 이단성을 이유로 최근 탈퇴를 선언했던 소위 '다락방 탈퇴자 및 피해자 연대'가 심각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탈퇴자 명단에 올랐던 상당수 인원이 다락방의 이단성을 전제로 한 성명서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한 것인데, 실제 ‘탈퇴 철회 선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탈퇴자들이 속했던 개혁총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산하 노회 및 당사자로부터 이번 탈퇴 이슈와 관련한 해명 및 철회 의사 입장문이 당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알려진 것만 1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체의 1/10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중 일부는 애초 '개혁'에 동의했을 뿐, '탈퇴'는 아니었다는 의견과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탈퇴가 단체의 문제로 호도됐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성명서에 명시된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입장을 전한 모 언론에 따르면 "애초 성명서에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이 있는지를 전혀 몰랐으며, 이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내 신앙양심에 다락방을 이단이라고 생각치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리적 이단'을 강조한다면 함께할 수 없다"며 연대 탈퇴를 명시키도 했다. 일각에서는 탈퇴자들이 주장한 '교리적 이단'에 대해 상황적으로 매우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기도 했다. 탈퇴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현 다락방에 만연한 재정비리와 성 비리가 사실상 단체의 이단적 교리에 기인한다고 봤다. 즉 교리가 개인의 죄를 부추긴다는 주장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다락방 피해자'라는 큰 틀에 내부 비리를 고발한다는 취지가 강했지만, 정작 재정비리와 관련해서는 단 한 줄의 증거도 제시치 않았고, 성 비리와 관련해서도 이를 단체 피해자로 규정지을 만한 개연성이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 '교리적 이단'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비리 폭로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증거'의 부족함을 한 번에 메우는 요소가 됐다. 그것이 의도였든 아니든 '이단'이라는 말은 한국교회에서 결코 보호받을 수 없고, 보호해서도 안될 '중세의 마녀'와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 속 탈퇴자들의 주장을 뜯어보면 상당한 모순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탈퇴자 이OO 목사는 다락방의 메시지(교리)에 대해 “한마디로 예수는 그리스도, 모든 문제의 해결자다. (문제가) 끝났다. 이제 전도만 하면 된다”로 정의하며, 이러한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죄 좀 있으면 어떻겠냐?"라는 개념을 갖게 하기에, 죄를 양산하게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펼쳤다. 그런데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며, 이로 인해 문제가 끝났다'는 주장을 과연 이단으로 볼 수 있을까? 오히려 이를 놓고, "죄 좀 지으면 어떻겠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의식이 잘못된 것 아닌가? 과연 다락방에 문제가 된 이들이 이 메시지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통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과 이를 왜곡해 해석하는 잘못된 개인을 비난하기 마련이다. 부끄럽지만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재정, 성 비리 등의 범죄들은 교단과 단체를 가리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단들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 범죄한 목회자나 욕심낸 교회를 탓할 뿐, 교단이나 단체의 교리를 탓하는 경우는 없다. 결정적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OO 목사는 다락방이 운영하는 렘넌트 신학교에서 지난해 3월까지 무려 20년간 '교리사'를 가르친 교수였다. 만약 교리로 인해 범죄가 발생했다면, 그것은 범죄를 양산할 문제적 교리를 가르친 사람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겠나? 20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적 교리를 가르치며, 예비 범죄자를 양성한 것인가? 이날 김OO 목사는 기자회견 후 해당 모순을 묻는 기자에게 "자신은 (학생들에게) 절대 예수그리스도로 모든 문제가 끝났기 때문에 죄 지어도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자신은 잘못 가르친 적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허나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락방의 교리 혹은 메시지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바로 김OO 목사가 해준 꼴이 된다. 20년간 렘넌트 신학교에서 다락방의 교리를 가르쳤던 교수가 ‘죄를 지어도 된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면, 다락방에서는 공식적으로 잘못된 교리를 가르친 적도, 이를 배운 적도 없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교리적 이단'을 앞세운 이번 탈퇴 선언 이후, 그 진위를 놓고 점점 싸움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탈퇴선언을 주도한 이들 중에는 현재 다락방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검찰에 송치된 인물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탈퇴자와 단체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성 피해자들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해자 A목사와 별도의 피해자 1인의 녹취만 등장해 그 전체적인 사건을 유추키는 어려운게 사실이나, 일단 피해자가 대두된 이상 교단측은 이에 관심을 갖고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의 노력을 전력으로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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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리가 범죄를 만들었나? 개인이 범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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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불의한 청지기 비유
- ◇ 누가복음 16장에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나온다. 대표적 난해 구절 중 하나이다. 내용인즉, 어떤 부자 집에 그 부자의 재물을 관리하면서 그 재산을 제 멋대로 낭비하는 청지기가 있었다. 청지기는 집안의 총무 일을 맡은 사람이다. 그는 요즘 말로 하면 주인의 재물에 대해 '횡령'을 일삼은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부자는 그 청지기를 불러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자 그 청지기는 자신이 관리하던 주인의 채무자들을 불러다가 채무증서를 조작해 많은 빚을 일방적으로 감액해 주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해고된 후에 때때로 그 채무자들을 만나 밥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그런 짓을 벌인 것이다. 명백한 '배임' 행위이다. 그런데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도 그 청지기를 당국에 당장 고발키는 커녕,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다"(8절)는 것이다. ◇ 물론 이 비유에서 주인의 말을 이렇게 인용한 것은 그 불의한 청지기의 사기성을 인정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고, 그의 용이주도한 '지혜'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이 세대의 아들들(세속적 사람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하나님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8절)는 그 뒷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언급한 말이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알아듣겠는데, 여기에 더 이해하기 곤란한 내용이 첨언되고 있다. 9절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는 것이다. 주인의 재산을 허비한 이 불의한 청지기는 '직권 남용'을 행해 주인의 재산에 많은 손해를 끼쳤다. 이런 직원은 파면이 당연하다. 그리고 그 청지기의 불의한 처사를 당국에 고발해 횡령한 돈을 회수하고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 뿐 아니라 그 청지기의 불법 행위에 동조한 채무자들 역시 같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 비유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며 그 청지기의 불법적 행동을 용인하는 듯한 말씀을 하는 것일까? ◇ 이 청지기 비유의 촛점은 주인에 대한 '충성'을 재물의 관리에서 찾고 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10절) 라는 것이다. 이는 청지기가 갖추어야 할 성실성의 문제이다. 성경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청지기이다. 청지기에게는 오로지 주인의 재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할 책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불의한 청지기는 자기가 멋대로 판단하여 주인의 재물을 허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속적 재물 즉 '불의의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라는 말이다. 이 세속적 재물을 마치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서 호의호식 하다 음부로 간 부자처럼 혼자 움켜지고 있지 말고, 그 재물이 필요한 가난하고, 병들고, 불쌍한 사람들,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너희의 재물로 그렇게 하라는 교훈이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하나님의 청지기에서 해고될 때, 즉 세상의 삶이 끝나고 숨을 거둘 때에 너희의 행위를 지켜봐 온 친구들(천사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뜻이다. 매우 의미있는 비유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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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불의한 청지기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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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 소위 '총칼대광'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신학대학 중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간의 심각한 지원 격차에 교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 임에도 총회가 총신대와 나머지 대학을 대하는 온도차가 실로 크다는 것인데, 칼빈, 대신, 광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해 제108회 총회에서 매년 총신대에 무려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이 살아야 총회가 산다는 기조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정호 총회장은 지난 10월 총신대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려 20억원의 후원금이 한 해 동안 지원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총회 임원회가 총신대를 제외한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에 대한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액수가 심히 차이났다. 각 학교당 단 5,000만원, 자발적 지원도 아니고, 3개 학교의 재정 지원 요청에 응한 결과였다. 20억원 대 5천만원은 현재 총회가 총신과 나머지 학교를 대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는 매우 잔인한 지표다. '총칼대광' 모두 총회의 자식같은 대학일진대, 어느새 교단은 칼대광 세 학교의 이름은 지운 채 오직 총신 우선의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정호 총회장의 유별난 총신 사랑이 일각에서는 총신우선주의를 넘어 총신우월주의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총대가 총신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총신 출신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연출이었겠지만, 반대로 칼빈 대신 광신 출신에게는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점차 '총칼대광'이 아닌 '총신과 비총신'으로 구분되어 가는 총회 분위기가 결국 지원금에서조차 무려 40배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분노섞인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총신만 이 교단의 대학인가? 칼빈 대신 광신 출신들도 이 교단의 엄연한 회원이고, 똑같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극도의 폭력과도 같다"면서 "지방 신학대학들이 현재 생존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오히려 이런 때에 총회가 지방 신학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더욱 펼쳐야 할 때인데, 전혀 이러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모 학교 관계자는 "정부의 날선 대학인증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히 버티고 있다. 제발 총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총회 임원회는 3개 학교에 지원이 결정된 5,000만원을 재정상 이유로 아직 집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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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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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에덴교회 향한 사회적 관심에 '한국교회 신뢰도' 동반 상승
- 6.25 해외 참전용사들을 무려 18년째 섬겨오고 있는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의 놀라운 헌신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강석 목사가 이끄는 새에덴교회의 방미단이 오는 14~15일, 미 텍사스에서 대대적인 보은행사를 열 것이라는 소식이 연일 언론의 관심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이다. 주요 일간지를 포함해, 수십여개 유수 언론들은 전 세계 어느 국가도 하지 못한 위대한 보훈을, 특정 대기업이나 유명 사회 단체가 아닌 일개 단일 교회가 해냈다는 소식에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코 범상치 않은 주요 언론들의 특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그야말로 전율케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잊혀진 과거의 용사들을 오늘날 모두가 만끽하는 평화의 영웅으로 부활시킨 새에덴교회의 헌신은 보은과 보훈에 대한 국민적 인지를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이다. 문화로서의 보훈, 삶 속에서 실천하고 되새기는 보은의 가치는 바로 새에덴교회가 대한민국에 만들어 낸 새로운 국민 운동이 됐다. 하지만 18년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이 만들어 낸 가장 최고의 가치가 있으니, 바로 '신뢰의 회복'이다. 빠르게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의 처참한 현실과 사람들의 외면 속에 새에덴교회는 교회 본연의 공익적 사명을 200% 수행함으로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를 다시 되돌아보게끔 했다. 70~90년대 한국교회의 급성장이 멈춘 이후, 점차 자기 교회의 부흥만을 최고로 여기던 이기적 관습이 최근 10여년 새 교회의 규모, 지역을 가리지 않고, 완전히 만연한 가운데, 18년 이상을 사회 공익에 헌신해 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한 '신뢰'로 재탄생한 것이다. 오늘날 위기를 부르짖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는 결국 '신뢰의 부재'로 귀결된다. 더이상 교회의 경건함을 믿지 않고, 목회자의 도덕에 기대치 않는 현실은 교회와 목회자 스스로가 만들어 낸 오늘날 한국교회의 냉철한 단면이다. 더욱이 좌우, 빨강과 파랑에 극도로 함몰된 일부 교회의 모습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 집단으로 까지 비춰졌다. 그런 상황에 언론들을 사로잡은 새에덴교회의 소식은 국민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전도의 문을 여는 확실한 반전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새에덴교회를 향한 사회적 관심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기독교 이미지 상승 효과와 광고 효과를 동반한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휩쓴 가수 싸이의 연말 뉴욕스퀘어 공연이 문화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듯, 새에덴교회의 보은 행사는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 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위기를 반전시킬 확실한 전도 효과로, 국외적으로는 그저 양적 성장으로만 알려진 한국교회의 새로운 공익적 이미지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기대된다. 여기에 다른 교회들이 새에덴교회가 길을 터 놓은 보은 보훈의 대열에 자연스레 동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그야말로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새에덴교회의 헌신이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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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에덴교회 향한 사회적 관심에 '한국교회 신뢰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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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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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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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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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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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서로 축하해 주고 기념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70세를 맞으면 고희연을 열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어쩌면 140의 생일과 같은 것인데 100주년 이후로 뚜렷한 행사나 기념대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를 세우고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역사 속에 담긴 땀과 눈물과 혼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대대적 행사를 광장에서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워낙 광장 하면 많은 국민들의 인식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서 고민 끝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직접 제가 대본과 작사를 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될 것입니다. 그날 행사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전하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하여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파에 따라 얼마나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한국교회마저도 사랑과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한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빛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발하였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빛의 파동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흑암의 땅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 주기 전 예수님을 알았던 믿음의 선진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의 어둠으로 가득하였던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동자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에서 경제 번영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밤이 찾아왔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 언덕에 빛의 서시를 쓰며 아침을 노래하였던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비상하는데 사상적, 문화적, 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야말로 빛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 공연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은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빛의 하모니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하여 다가오는 4월 23일 수요일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입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되어 함께 빛의 연대기를 씁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가 연출될 것입니다. ‘빛의 연대기’ 공연은 여러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기사화될 텐데 우리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헌신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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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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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완전한 구원자 예수’(눅 9:28-36)
- 예수께서는 변화산 사건 직전에 베드로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을 들으셨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가 바로 메시아이신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함께 드러낸 것이지요. 예수께서 우리 각자를 향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을 해야 합니다. 의심 많던 도마는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도마의 고백이 우리 각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알려주신 수난 예고로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십자가 수난이 과정이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본문은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시러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습니다. 문득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더니 예수님과 말하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영광을 본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할 때에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예수께서 변화산상에서 그 모습이 변모된 사건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즉 메시아라는 사실과 장차 수난을 받으실 것과 다시금 주님의 영광을 회복하실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율법을, 엘리야는 예언을 말합니다. 즉 구약의 율법과 예언을 이루는 길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은 완전한 구원자이심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우주적인 사건입니다. 기도하시던 예수님이 변화되시어 옷이 희어지고 광채가 났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기도할 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님과 함께한 제자들은 그 기도의 능력을 경험한 것이지요. 그때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영적인 눈이 열려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었고, 귀가 열려 듣지 못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때의 체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벧후 1:16-18)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서 별세는 ‘출발, 밖으로 나가다, 어디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성경에서 별세는 출발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별세는 예수님이 돌아가신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가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죽음을 출애굽으로 보았습니다. 애굽은 하나님 통치 없는 곳으로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출애굽은 죽을 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날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께서는 귀신들린 아이 아버지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 소년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눅 9:37-43) 구약의 가장 큰 부분이 이스라엘이 기적적으로 구출된 출애굽입니다. 신약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즉 출애굽과 십자가는 하나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죄 용서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신 24: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믿기 전 사탄의 종노릇한 것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 사함 받은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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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완전한 구원자 예수’(눅 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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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 저는 요즘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은 꼭 정 권사님이 거하시는 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해드리고 옵니다. 갈 때 말동무는 못 되더라도 잠시 기도를 해드리고 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지요. 목요일 저녁은 지하 계단에서부터 8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 순간 배영수 장로님 부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것입니다. “짜고 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그 순간에 복도에서 만날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같이 들어갔는데, 갈 때마다 정 권사님은 성경을 보시거나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성경을 읽으실 때는 불을 밝게 켜놓지만 기도할 때는 전기세를 아낀다고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배영수 장로님이랑 탄식하는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지하 전 층과 1층, 모든 복도에 다 불이 켜져 있는데 어머니가 방에 불 하나 켜 놓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 깜짝 놀라게 하지 말고 불 좀 켜놓고 기도하세요.” 그런데 제가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만 하고 계세요. 좀 쉬면서 하세요. 성경도 꼭 읽으려고만 하지 말고 누워서 묵상을 하셔도 돼요.” 그랬더니 “아니네. 나는 성경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기도가 나의 사명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라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살려두셨겠는가? 기도하라고 살려주신 거라네.” 그때 문득 몇 년 전에 정 권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대학병원에서 정 권사님이 폐 CT 촬영 결과 폐암 진단을 받으셨거든요. 제가 얄궂게 물어봤습니다. “암으로 돌아가시면 어쩌시려구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 걱정도 안 하네. 죽으면 천국이고 살면 기도지...” 하여튼 정 권사님은 생에 대한 탄식이나 후회, 갈망 같은 것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냥 무조건 감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이렇게 대답을 하였죠. “천국 가시더라도 암으로 돌아가시지 마시고 유언을 잘 남기시고 편안하게 가세요.” 그 이후로 조직검사를 해봤는데 결과는 폐암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정 권사님도 인간인데 폐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에 대한 갈망의 의지가 들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정 권사님은 오히려 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영원한 천국에 대한 젠주흐트(Sehnsucht)가 컸습니다. 젠주흐트라는 말은 독일어로 향수의 개념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갈망이나 열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 권사님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제가 올라갈 때면 “뭐하게 올라왔는가, 내가 대신 기도할 테니까 소 목사는 좀 쉬소.” 얼마나 다정다감하게 따뜻한 손을 잡으면서 그렇게 부탁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정 권사님이 왜 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젠주흐트라는 향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내세에 대한 젠주흐트보다는 우선 이번 주에 어떤 설교를 하고 어떤 글을 써야 하는 부담감이 가득합니다. 어떨 때는 저도 정 권사님처럼 늘상 기도만 하고 성경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순간 새로운 워딩을 해야되고 메모를 해야 되거든요. 저에게 주어진 사명과 정 권사님의 사명이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구순이 다가오도록 오직 기도, 오직 성령으로 살아가는 정 권사님은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시편을 보면 탄식의 시(파괴적인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외침의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탄식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 응답을 해주셨지만 정 권사님과 같은 젠주흐트의 기도를 들으시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감탄해 하시겠습니까? 탄식의 기도도 기뻐하시거늘,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얼마나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정 권사님을 뵐 때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저렇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저렇게 오래 살면서 오직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살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몫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결과일 뿐입니다. 몇 살을 살든지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감탄하시길 빌 뿐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구호를 외쳐봅니다.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 솔라 피데(오직 믿음), 솔라 크리스토스(오직 그리스도),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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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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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大韓)은 고종이 최초로 호칭하였고,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라는 의미입니다. 대한민국의 호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2008년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204개국이 출전했는데, 대한민국은 17번째 들어가는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으로 격하시켜서 179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20위까지만 관심을 두고 본다고 하는데, 대단한 홍보 효과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의 사명이 있는 자랑스런 나라입니다. 그 대한민국은 지금 위태위태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5:14) 그래서 악한 세력이 떠나 이 땅이 고침 받고 주님께서 다시 대한민국을 번영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한 모세는 백성의 우상 숭배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11-13절)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말씀하신 재앙을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셨습니다.(14절) 이처럼 기도는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백성이 금 신을 만들어 큰 죄를 범하였을 때도 모세는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32)라고 목숨 걸고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해주시는 주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굳건하게 서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창세기 18장을 보면, 주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에 대한 부르짖음을 듣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것을 알고 내려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하실 일을 알고 주님께 가까이 가서 의인이 악인과 더불어 멸망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의 실상을 다 아시지만 그들에게 회개하여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의지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공의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의인 50명만 있으면,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과 불로 멸망했습니다.(창 19:24) 그럼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응답 안 된 것일까요?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창 1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롯을 재앙에서 건져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보기도의 힘입니다. 에스더 4장을 보면,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로 동족인 유다 백성이 멸망하게 되었을 때 모르드개에게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금식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유다 사람이 대적들을 진멸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금식하면 기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사람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자 많은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3일 동안 주야로 금식한 것을 볼 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고백은 동족을 위해 자신이 죽을지라도 왕 앞에 나가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신앙의 결단이지요. 그런 용감한 결단으로 유대 민족 말살정책은 무산되고 오히려 이틀 만에 대적들이 전멸하는 대역전을 경험했습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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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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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 저는 지난 금요일 국회박물관에서 있었던 3.1운동 유네스코 기념 등재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3.1절 기념식에 가서 환영사를 하고 왔습니다. 사실 3.1운동을 유엔 유네스코에 등재하는데 우리 교회가 종잣돈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절차적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3.1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3.1운동은 상해의 신한청년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에게 전이가 되고 동기부여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서울에서 일어났던 3.1운동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3.1운동을 전후로 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수고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기록이 명확하게 안 되어서 그렇지, 3.1운동의 배후에는 선교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본부에서는 정교분리원칙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정치적인 이슈에는 거리를 두면서 순수한 선교활동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볼 때는 일제의 만행이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반휴머니즘적이며 반근대적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을 갖고 미션스쿨과 교회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 민주주의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인과 기독학생들로 하여금 3.1운동을 일으키게 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기폭제가 되게 한 것입니다. 사실 당시 10대 소녀들은 집에서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허드렛일이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 미션스쿨에 다니던 10대 소녀들이 대부분 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은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서양의 문화와 민주주의를 가르쳤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신앙교육을 받은 유관순이나 윤형숙 열사 같은 여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3.1운동은 한국교회와 미션스쿨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아니면 3.1운동은 장롱 속 고서가 될 뻔 했습니다. 특별히 스코필드 선교사 같은 경우는 파고다 공원에서 만세를 외치는 사진을 비롯해서 제암리 사건 사진 등을 직접 찍어서 외신기자회견까지 해서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다녔던 군산제일고등학교(당시 영명학교) 교장을 하셨던 린튼 선교사님은 군산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3.1운동을 주도하였다고 교장에서 잘려서 미국으로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부지역 평신도대회에 참석하여 3.1운동의 참상을 알리고 우리 조선을 도와야 한다고 미국 전역에 알리고 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미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더구나 소안련 선교사는 3.1운동에 대한 사건을 미국 백악관에까지 보냈습니다. 제가 필라델피아의 장로교 선교 역사박물관에 가서 보니까 그런 편지들이 수두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1운동의 정신과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우는 것이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비폭력 무저항 정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물론 3.1운동은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3.1운동을 하고 독립운동을 할 때는 진보와 보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은 그 차이는 좀 달랐지만, 다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남북의 분단도 안타깝지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끼리도 이념과 정파, 어떤 주의에 빠져서 대립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3.1절을 보내면서 적어도 이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는 2018년에 KBS 3·1절 특집 다큐 '이방인과 3·1운동'을 2부작으로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106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오늘날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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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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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 지난 수요일 오후 권혁만 감독님이 제작한 뮤지컬 영화 ‘호조’를 관람하였습니다. 권혁만 감독님은 주기철 목사님의 영화 ‘일사각오’, 손양원 목사님의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제작한 참으로 귀한 분입니다. 반 기독교 문화와 사상을 담은 영화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담은 샘물 같은 영화들을 제작하여 온, 이 시대의 요셉과 같은 감독님이십니다. 저는 ‘일사각오’를 비롯하여 권감독님께서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후원하며 섬겨왔습니다. ‘호조’는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의 구국적 우정과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일제강점기의 암흑 시대를 살아가는 고통 받는 민족의 현실 앞에 괴로워합니다. 이상적 신앙과 역사 참여의 간극 속에서 갈등합니다. 그러다 신민회를 통하여 안창호 선생을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나라의 독립과 자강을 위한 애국운동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너무 극심한 박해가 시작되자 상해로 넘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고 임시의정원 의장이 되어 의용단을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갑니다. 그런데 상해 임시정부 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등하며 심각한 분열의 위기에 빠집니다. 이런 현실 앞에 손정도 목사는 너무나 안타까워하며 “언제까지 나라와 나라가, 백성과 백성이 나뉘어 싸우고 다투어야 하는가”라며 통탄합니다. 결국 손정도 목사는 자신의 신앙과 애국이 결합된 ‘이상촌’을 건설하기 위해 북만주 길림에 땅을 매립하고 추진합니다. 바로 ‘이상촌’의 설립 정신이 ‘호조’(互助)였습니다. 호조라는 말은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서로 분열하고 다투지 말고 서로 돕고 섬기며 하나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자는 손정도 목사의 정신이 담겨 있는 말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을 시작하며 “나는 비단이 아니라 걸레가 되겠다”고 노래합니다. 더 낮아지고 더 섬기면서 고통받는 백성의 눈물과 분열된 나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걸레 정신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 사람들에게 제주도 왕나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주도 왕나비는 그 연약한 날개짓으로 바다를 건너간다고 합니다. 그렇듯 우리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함께 호조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빼앗긴 나라의 봄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손정도, 안창호 두 사나이의 우정과 불굴의 투지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손정도 목사님의 장남이신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기념관을 건설할 때 우리 교회가 3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후원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있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과 같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온 나라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갈등하고 싸우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손정도 목사님의 호조 정신이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졌습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영화입니다. 영화 ‘호조’가 한국교회와 이 시대 속에 다시 한번 호조 정신을 회복하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불씨가 되고 꽃씨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한 마리의 왕나비가 되어 연약한 날갯짓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날아가면 분열과 갈등, 파괴와 상처의 검은 바다를 건너 사랑과 용서, 화해와 상생의 봄으로 건너가리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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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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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 최근에 병원 생활을 하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어수선하다 보니 결국 손에 들린 것은 신문이었고, 눈길이 머문 곳은 TV 뉴스였습니다. 화면 속 폭력적인 언행과 장면들은 양 진영 간 극한 대립과 충돌의 결과였습니다. 남북으로 나뉜 현실만으로도 억울한데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의 극단적인 분열과 충돌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을 오히려 정치인들이 선동하고 부추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정치가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백성 혹은 국민의 안위와 행복, 그리고 공공의 선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정치인은 진보 진영이 되었건 보수 진영이 되었건 간에 국민의 행복과 공공선을 이루기 위한 이상과 가치를 펼쳐가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질이자,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그러한 이상과 가치를 바라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탐욕이 앞서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욕은 반드시 자기 우상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기 우상화란, 정치적 이상과 가치보다는 자기 이익을 앞세우며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탐욕을 품게 되면 그 탐욕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종교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가치, 그것을 위한 이상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과 이상이 말씀과 성령에 의해서 지배되고 통치되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는 편협한 자신의 신념과 확신을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 소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가치이며 진리이기 때문이죠. 종교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는 개인적 신념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공동체의선한 이미지메이킹을 고려하고, 그것이 공공의 윤리와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지 고민하며 행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그리고 진실과 진리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가짜 뉴스나 거짓 정보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한동안 안토니오 그람시가 세운 동성애 전략에 곤혹을 치러야 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문화적 헤게모니(cultural hegemony)’ 이론을 주장하며 교육, 미디어, 문화, 예술 분야를 장악하여 기독교와 같은 기존 도덕과 가치를 약화시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검은 것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서 희다고 주장하면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희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동성애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안토니오 그람시 못지않게 심각한 괴벨스의 선동 전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좌파 진영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네오막시즘적 사회를 이루려고 하였다면, 괴벨스와 같은 선동 전략은 오늘날 슈퍼 바이러스처럼 우리 사회에 파고들며 정치적 권력을 향한 탐욕의 영웅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이라면 집단적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달콤하게 유혹하는 손짓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보다는 좌우 이념에 지나치게 편승하면서 어떤 사람을 설정해 두고 그것을 자기와 동일시하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하고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를 품어야지, 왜 우리는 수많은 군중과 광장에 중독이 되려고 한단말입니까?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길 어귀와 광장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광장보다는 광야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자신도 얼마든지 편파적일 수 있고, 때로는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 저도 광장과 아스팔트에서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동성애와 이슬람 스쿠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공교회적 행보였지요. 저도 연말연시에 건강했더라면 불의를 못 이겨 욱하며 광장으로 다가섰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뒤꿈치 화상을 통해 저를 꽁꽁 묶어 놓으셨습니다. 문득 어지러운 이 시대에 집단적 상처 속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폴 리쾨르가 쓴 ‘해석학의 갈등’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대를 푸는 해석의 길은 어떤 시스템 혹은 이념이 아닌 유일한 진리(필자가 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해석)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 우리는 지나친 정치적 워딩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어드레싱을 해야죠. 그런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때에 광장보다는 광야를 먼저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성령의 감동이 임할 때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목소리 역시 타락한 정치 혹은 이기적인 목적과 맞물려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자기 우상화와 얽혀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공교회 지도자가 아닌 사교(私敎)의 리더가 될 수 있지요. 역사를 되짚어 보면, 부패한 정치에는 타락한 종교가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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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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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 주님,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숨이 가쁠 때마다 심장이 수고하고 폐장이 더 강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지만 두 발이 이토록 수고했고, 소중한 줄을 몰랐습니다. 두 발이 있었기에 전국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짱짱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매 주일이면 강단에 서서 5번, 6번을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흥회와 각종 집회를 다닐 때에도 원고에 매이지 않고 강단을 뛰면서 뜨거운 사자후를 토해냈습니다. 저는 두 발 가운데도 발뒤꿈치가 이토록 귀한 줄을 몰랐습니다. 이따금씩 발뒤꿈치에 각질 같은 것이 벗겨지면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두꺼운 발뒤꿈치에 저온화상을 입고 저는 그 딱딱한 가죽이 얼마나 예민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은 것입니다. 이 낙타 무릎 같은 발꿈치 가죽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가 너무나 좁아서 세계 각지로 집회를 다녔습니다. 이 무감각하고 딱딱한 발뒤꿈치 가죽이 얼마나 제게 소중한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것입니다. 뒤꿈치 가죽이 있었기에 산행하는 것을 낙으로 여기며 마음껏 걸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산꼭대기까지 다시 내려가기가 싫어 더 걷고 또 걷고 싶을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저는 요 몇 주 걷지 못하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 시련 속에서 주님께서 주신 발뒤꿈치의 선물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는지요. 저는 재생치료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집사람의 집요하고도 시니컬한 성화에 못 이겨 마침내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집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였지만, 그것마저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소마취로 허벅지 살갗을 도려내었을 때 마취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당신의 고통을 생각해 봤습니다. 봄꽃처럼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속살을 강제로 뜯어 피가 나게 하고, 그 쓰린 속살에 허벅지 살을 붙일 때의 쓰림과 아픔이 저로 하여금 저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마취가 풀릴 때 발뒤꿈치와 허벅지의 아픔과 쓰라림은 영혼의 아림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이 작은 화상에도 고통을 느낀다면 암 환자들은 어떻게 투병을 하고 있을까요? 또한 온몸에 악성 종기가 나서 괴로워했던 욥은 어떻게 인내했을까요? 아니, 저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그 고통, 영혼의 아림은 얼마나 크셨을까요? 저는 원하지 않았지만,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로뎀나무 아래 눕게 하셨습니다. 아직은 제 인생에 있어서 겨울 끝자락을 맞을 때는 아니지만 믿음으로는 혹독한 겨울의 시련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황홀한 시련도 다 끝나갑니다. 이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면, 이식을 한 부위가 잘 생착이 되어 새살이 차오르고 굳은살로 변해간다면 저는 다시 한 번 주님이 주신 힘으로 사명의 길을 달려갈 것입니다. 숨 쉴 수 없는 고난의 뜨거운 바람 내 영혼을 찢으며 불어올 때 광야에 홀로 남겨진 지독한 외로움 속에 깊은 밤 뜨거운 눈물 흘려도 주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가시밭길 맨발로라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생명이기에, 사명이 눈물이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사명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은혜이기에 사명이 축복이기에 외롭고 고독해도 사명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의 심장과 폐장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모든 체중과 모든 무게를 떠받들고 받쳐줄 수 있는 이 두 다리 그리고 발바닥에 주신 당신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다시 한 번 소생의 은혜를 주시고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저와 같은 화상을 입지 않도록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부족하지만 저의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의 고난을 대신하게 하시고 성도들이 맞을 환란의 방어막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다시 한 번 걷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뛰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달려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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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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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에서 소위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들이 대표적인 (우파)유튜브들을 고발했는데, 단순히 유튜브만이 아니라, 거기에 동조하고 그 생산된 허위 조작 정보를 유통 시킨 개인과 책임자까지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하였다. 또 카카오톡을 통하여 내란 선동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것으로,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른 의원은 내란 공범 폭동과 관련된 선전 선동에 대해서는 일절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고, 그 고발 과정을 법적으로 철저하게 따져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얼핏 들으면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거대 제1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하는 말인지, 경찰 수사관들이 나와서 범죄자를 쫓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겠다는 사람들은, 우리 국민으로서 카카오톡은 전 국민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인데, 그들의 방법과 수단으로 통제하겠다는 선포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들을 찾아서 자신들의 권력과 힘으로 엄단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헌법에 보장된 양심과 표현의 자유마저 뭉개버린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다. 이것은 단순히,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경북의 모 대학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넷 검열감시법’을 찬성한 바 있다. 사실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100% 진실은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 최하위 수준의 기존 언론들을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러다 보니 수많은 개인 유튜브가 생겨났고, 국민들은 심각하게 편향되고 왜곡되어 믿을 수 없는 언론들보다, 차라리 자유스럽게 현장의 소식을 알려주는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정치권이 기존의 언론들을 장악했다면, 유튜브는 우파를 상징하는 커뮤니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 내용들이 카카오톡을 통하여 많이 전파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민주당은 철저하게 유튜브, 카카오톡을 ‘가짜 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워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언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가짜 뉴스’ 척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가를 묻고 싶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생산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자신들이 볼 때, 유•불리를 따져서, 불리하다고 느낀 것은 철저하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발상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를 허물려는 책동으로 보인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정치적 힘과 권력으로 찍어 눌러서 성공한 경우가 있는가? 현재 이런 식으로 통제하는 나라로는 대표적으로 중국이라고 본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말 교회를 단속하여 선교사들을 대대적으로 추방하였고, 2018년에는 ‘종교사무조례’를 만들어 종교를 중국화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리고 2022년에는 온라인 교회 금지령을 내렸다.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모습은 중국이 하고 있는 것을 답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를 박해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교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 인구 분포상, 커뮤니티의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전에도 문재인 정부하에서 교회를 크게 핍박한 일이 있었다. 당시 국무총리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었던 정세균 씨는 당시에 코로나 확진자 절반이 교회에서 나온다는 ‘가짜 뉴스’를 가지고, 교회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만들었고, 그것으로 예배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많은(1만개) 교회가 폐쇄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커뮤니티를 통한 박해를 하려는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 표현,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런데 카카오톡을 탄압한다고 국민들이 당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도 커뮤니티 탄압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국민 5천만 명을 모두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말고, 권력만 가지고 협박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으려 하지 말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국민을 무시해서 성공한 정당도, 정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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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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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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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 지난 수요일 낮 예배는 우리 교단 전국장로회 임원 신년하례회 예배로 드렸습니다. 당연히 제가 설교를 하기로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바람에 고영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중에 저의 공적 사역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셨습니다. 제가 한교총 대표회장과 연합기관 통합위원장을 할 때 했던 사역 얘기를 하신 것이죠. 그분은 제 옆에서 함께 사역을 했기 때문에 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제가 했던 연합기관 통합 사역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그랬습니다. 한기총과 한교총이 통합을 하기로 상세 합의서까지 작성했고 사인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이견으로 인해서 지연이 된 것입니다. 그 지연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내놓고 보니까 이견을 가졌던 분들은 지연작전을 썼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기 이해와 자기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봐도 그런 이견은 분명히 좁은 안목과 소아적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그 일을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오직 공적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교총을 섬기면서 대사회적, 대정부적 성명서를 낼 때도 한기총과 함께 냈습니다. 사실상 정서적 연합, 내면적 연합은 다 이루어졌던 것이죠. 제가 일찍이 공적 사역을 해보니까 한국교회는 원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안 되니까 언제부터인가 교계 안에서도 이념적, 정치적 영향력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념적,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다 보면 한국교회의 위상이나 이미지 제고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전체적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도 배후에서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힘써 노력했지만 또 안되었습니다.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서 올해는 제가 한기총 회장으로 출마를 해볼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 유력한 지도자들과 논의를 하였고, 현 한교총 대표회장님과도 상의 된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가면 바로 올 봄에 연합기관을 통합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정말 절호의 찬스요, 라스트 찬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발뒤꿈치 화상으로 인하여 연초에 입원을 해야 했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지난 12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제안을 받았는데 그 일도 다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제가 부시 대통령 취임식을 할 때는 취임식뿐만 아니라 만찬과 무도회도 다 참석을 했습니다. 아니 저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런천 프레이어에서 스피치를 한 사람입니다. 참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입원한 상태에서 볼 때 잠정적으로 연합기관 통합은 물 건너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때 제가 아무런 활동을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위안을 삼으려고 해도 너무나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여기에는 연합을 반대하는 악한 마귀의 시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 대마(大魔)를 잡는 일이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더 넓게 볼 때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더구나 인간의 때와 하나님의 때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기를 그렇게도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 동안을 넘게 기다리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한 때입니다. 이 어수선한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뜻밖의 장소로 옮겨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왜 나를 멈추게 하시는가?” 많은 사람들이 “목사님이 너무나 많이 거침없이 달려오셨으니까 하나님이 강제로 쉼을 얻도록 하신 것입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정 권사님과 이재훈 목사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만 더 잘 아시고 하나님께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지내놓고 보면 항상 그것이 더 좋고 옳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이따금씩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쉼표를 찍고 멈추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 조용히 속삭여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왜 저를 멈추게 하십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이런 음성을 들려주실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더 좋은 길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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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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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빛의 연대기’에 홀릭된 한국교회 “폭삭 감동했수다”
- 어둠이 지배한 암흑의 땅 조선에 한 줄기 빛으로 전해온 복음의 역동적 서사를 그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한국교회 앞에 그 웅장한 첫 막을 올렸다. 복음을 품은 위대한 감동으로 한국 기독교의 헌신과 열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빛의 연대기'가 다시 한 번 상처받은 시대에 치유의 빛을 뿜어냈다. 사)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지난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칸타타 '빛의 연대기'를 공연했다. '빛의 연대기'는 올해 14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여러 기념행사 중 단연 백미로 꼽히며, 예고 단계부터 많은 기대가 모인 작품이다. 칸타타는 한국교회의 대표 문인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총 구성과 시나리오, 곡의 작사까지 모두 도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소 목사는 앞서 예장합동 교단의 역사를 다룬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경험으로, 이번에는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다룬 '빛의 연대기'에 도전했다. 한국 기독교 역사 전체를 조명한 작품인 만큼, '빛의 연대기'는 앞선 '불의 연대기'보다 대폭 확장된 스케일과 웅장함을 자랑했다. 특히 '불의 연대기'에서 경험을 쌓은 소 목사는 이번 작품에서 그야말로 물오른 실력으로, 1시간여의 런닝타임을 거뜬히 소화했다. 특히 영상과 나래이션은 작품의 이해와 몰입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빛의 연대기'는 '복음의 꿈을 심다'라는 부제로 총 9곡으로 구성됐으며, 공연은 뉴월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뉴월드합창단이 맡았다. 소프라노 임경애와 테너 이다윗은 솔리스트로 매 곡의 정점을 담당했다. 칸타타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입국을 기점으로 한국기독교의 시작을 알린 <빛의 나라>, 선교사들의 헌신을 조명한 <푸른 눈동자의 노래>, 1907년 평양대부흥을 다룬 <빛의 엑소더스>, 그리고 3.1운동과 일제강점기 신앙의 저항을 표현한 <빼앗긴 봄의 별빛 서시>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또한 해방과 6.25한국전쟁을 거쳐 한국교회의 부흥과 사회적 기여를 조명하는 <구국의 눈물, 생명의 강물 되어>, 현대 교회의 도전과 자성의 메시지를 담은 <세마포 붉게 물들이던 사랑의 빛>, 그리고 하나됨과 연합의 비전을 노래하는 <빛의 연대기>까지, 신앙의 발자취를 예술적으로 재현하였다. 시인으로서 자타공인 문학계의 큰 인정을 받고 있는 소 목사인 만큼 작품의 가사는 9편의 문학을 옮겨놓은 듯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여기에 김대윤 작곡가와 류형길 음악감독이 가사의 내용을 곡에 완벽히 녹여내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스토리 속 고난과 좌절, 위기와 격동, 정의와 저항, 여기에 평화와 희망이라는 감정이 듣는이로 하여금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한 류형길 연출감독의 완급조절은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작품을 접한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목회자는 "역사적 고증, 내용, 작품 구성, 실력 등 뭐 하나 모자람 없는 최고의 칸타타였다. 마지막 빛의 연대기가 연주될 때는 가슴이 터질 듯 함께 벅차 올랐다"며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충분히 빛나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한 성도는 "칸타타를 처음 봤는데, 정말 놀랍다. 기독교인으로서 정말 뿌듯하다. 한국 기독교 역사를 되짚으며 보다보니 감동이 더욱 배가 됐다"며 "최고의 칸타타를 만들어 준 소강석 목사님과 공연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신앙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한국교회 공동의 기억이자 비전의 고백”이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앙 공동체의 상징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겨울은 결코 봄의 꽃을 이길 수 없고, 밤은 결코 아침의 빛을 이길 수 없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가장 높은 산이 되어 진리와 가치 비전을 제시하고, 가장 깊은 바다가 되어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으로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한국기독교 140년 역사가 담긴 사랑과 화해의 하모니다. 모두가 빛이 되어 이 시대에 새로운 연대기를 함께 써내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각 교단 대표들과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역을 돌아보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시작했다.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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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빛의 연대기’에 홀릭된 한국교회 “폭삭 감동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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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울로 거듭난 북한판 사울의 고백 "나를 부르신 이는 오직 하나님"
- 북한 내에서도 손에 꼽힌다는 김일성 대학의 박사이자, 금수저조차 발 아래 둔 엘리트 집안의 출신성분, 여기에 '노동당 당비서'라는 금빛 명함은 한때 그가 북한에서 얼마나 높은 사람인지를 쉽게 짐작케 했다. 그야말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권력과 부, 지상낙원이라 믿었던 자신들의 유토피아 안에서 실체 없이 천국을 증언하는 신의 존재에 침을 뱉었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실현되고 있었다. 하나님이 애초 그에게 사울의 삶을 허락했던 것은 오직 바울로 거듭나게 하기 위함이었고, 신을 부정하는 위치에서 가장 진실되게 신을 증언하게 함으로, 그를 향한 자신의 계획과 기대를 알게 하셨다. 한국 망명 12년차의 노희창 목사, 본보는 이달 초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새롭게 목사안수를 받은 그와 만나 지난 과거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세상 부러울 것 없던 북한 최고 엘리트인 그가 생사의 고락을 넘나들며 만나게 된 하나님의 은혜와 한국에서 신학을 하며 깨닫게 된 김일성 주체사상의 경악스러운 실체를 증언한다. ▲ 처음 뵙는다.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린다. = 북한에서 건너 온 노희창 목사라고 한다. 얼마 전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현재 북한 전문 사역단체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북한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는데 북한에 있을때는 노동당 행정부 대건설지도부의 당비서를 맡고 있었다. 북한에서 당비서라 하면 그야말로 실세 중의 실세다. 재정 인사 모든 부분이 당비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을 정도다. 흔히 우리 안에서는 당비서를 '작은 김일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당비서를 욕하는 것은 곧 김일성을 욕하는 것이고 이는 곧 반역이다. 당비서는 총리도 해임 가능하고, 군단장 어깨의 별도 뗄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을 지녔다. ▲ 북한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였는데, 어떤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됐나? = 김정은의 집권 이후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장성택 처형 사건이 2013년에 발생하게 된다. 장성택은 내가 속한 행정국의 부장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삼촌이라 부를만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장성택 처형과 동시에 그와 가까운 측근과 그 가족까지 모두 타겟이 됐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체포 1순위였다. 당시 나는 러시아에 출장 중에 있었는데, 장성택 처형과 동시에 나를 노린 체포조가 러시아로 곧장 날라 왔었다. 내가 체포조 출동을 안 것은 그들이 약 30~40분 거리까지 나를 추격해 온 상황이었고, 앞뒤 잴 것 없이 오직 살기 위해 도망쳤다. 가까스로 그들 손에서 벗어난 나는 국제사회에 망명을 신청했고, 한국 국정원의 연락을 받아 독일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 러시아를 탈출하는 과정이 매우 긴박했을 것 같다. 실제 어땠나? = '긴박했다'는 말로 어찌 그 처절한 과정을 표현하겠나? 잡히면 무조건 목숨이 날아간다고 봐야 하는데, 정말 살기 위해 도망쳤다.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다. 정말 지금까지 목숨이 붙어 있는게 하나님의 은혜고 기적 아니겠나?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은 그 때 내가 러시아를 탈출하며 처음으로 십자가를 제대로 봤던 일이다. 사실 나는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서 십자가는 낯설지 않았지만, 워낙 주체사상에 세뇌되어 있던 터라, 종교나 신의 존재를 절대 인정치 않았다. 허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저 멀리 산골 마을에 십자가 하나가 눈에 들어왔는데,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정말 있다면 제발 좀 살려 달라. 그럼 내가 하나님을 믿겠다"고 말하고 있더라. 그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신 것이다. ▲ 대한민국에 처음 온 느낌은 어땠나? = 살았다는 안도감이 컸지만, 동시에 북한에 남은 가족들에 대한 아픔도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러시아에 있던 터라 곧바로 도망갈 수 있었지만, 북한에 있던 우리 아들 둘은 곧바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고, 아내(본처)는 그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한동안 술만 마시고 살았던 것 같다.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밀려오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도 북한에서 꽤 잘나갔는데,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아무리 돌려도 연락 오는 곳이 없더라.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과 회의감이 수시로 밀려오며 거의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술만 먹었다. ▲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까지 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서는 쉽지 않았나 보다. =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를 취득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한 두해 노력으로는 될 일도 아니고 10년 이상 공부하며 엄청난 학문적 성과를 내야 가능한 일이다. 박사라 하면 당의 부부장급, 군의 군단장급이다. 단순한 인재 수준이 아니다. 여기에 우리 집안도 보통이 아니었다. 평양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주체사상탑'을 설계한 사람이 바로 우리 아버지다. 백두산 만수대 동상, 중앙당 청사 등 온갖 주요 기념비와 개선문 역시 우리 아버지가 설계했다. 이런 이력들이 해외에서는 크게 인정받았었다. 내가 중동에 12년, 러시아에 3년 있었는데 내 능력에 대해 다들 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한국은 전혀 달랐다. 아무리 이력서를 내고 알아주는 곳 없이 나중에는 직업소개소를 전전키도 했다. ▲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됐나? = 한국에 처음와서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을 때 처음으로 교회를 갔고, 거기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도 큰 감흥은 없었고, 이후 자신감을 잃은 채 술독에 빠져 살았다. 다행히 한라그룹에서 내 능력을 알아봐줘 입사할 수 있었다. 허나 사업을 하겠다고 한라에서 나와 땅을 샀는데, 알고보니 사기 아닌 사기였다. 매일 라면 한 개, 소주 한 병을 먹으며 자본주의의 참혹함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한 번은 술을 먹다가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서 일주일만에 깨어나기도 했다. 술에 취해 우연히 본 창 밖의 십자가를 보며, 러시아 탈출을 떠올리며 한참을 울다가 쓰러진 것이다. 그때 창 밖 교회에서 찬양이 들려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의 등 뒤에서'라는 곡이었다. 그렇게 병원에서 일주일 만에 깨어나 만난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나보다 10여년 먼저 한국에 온 탈북민 아내는 절실한 신앙인이었고, 만나는 동안 나를 끊임없이 전도했다. ▲ 노동당 당비서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사실 처음에는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북한은 애초에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라는 단어도 쓸 수 없고, 모든 종교는 '미신 행위'로 간주해 이를 제재한다. 나는 미신행위를 제재하는 사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 역시 북한에 있을 때는 신은 철저히 거짓이며, 종교는 사람의 정신을 빼앗아가는 마약과 같다고 믿었다. 그런 내가 하루아침에 바뀌기 쉬웠겠나? 더욱이 사업이 다시 잘되면서 간절함도 사라졌었다. 허나 나 스스로는 안 바뀌는데 하나님이 나를 가만 두지 않으시더라. 자신을 외면하고 내가 사업에만 몰두하니 그 사업을 거둬 가셨다. 이를 보며 집사람이 "성경에 주시는 것도 하나님 거두시는 것도 하나님이란 구절이 있다"며, 나 몰래 감신대대학원에 입학원서를 냈다. 그렇게 조금만 다니다가 아닌 것 같으면 관둬야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나갔는데, 1학년 2학기 때 하나님께서 내 눈을 뜨게 하시고, 감동을 주셨다. 그렇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을 박해했던 사울에서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이 되는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 신학을 하면서 어땠나? 북한의 주체사상과 비교될 것 같은데? = 막상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하니 남들보다 습득이 빨랐다. 내가 그래도 북한에서 박사를 할 정도였다. 북한에서는 대학에서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법을 따로 배운다. 이를 성경에 접목해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어느새 눈에 확 들어오더라. 사실 성경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러웠다. 세상을 만드시고, 세상을 운영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동안 아무것도 아닌 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참으로 부끄럽게 했다. 놀라운 것은 내가 평생을 최고로 여겼던 북한의 주체사상이 바로 성경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성경을 보면서 생각도 못했던 주체사상을 발견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알고보니 김일성 주체사상의 바탕이 바로 성경이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주체사상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경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절대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이었고, 어쩌면 북한에서 절대 주민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한 것 역시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함이었던 듯 싶다. 나는 주체사상을 지금도 줄줄 외울 정도다. 주체사상에 있어 나만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에, 내 눈에만 보이는 교묘한 짜깁기가 상당했다. 이에 집사람과 함께 '북한과 선교'라는 책을 집필하고, 주체사상이 성경을 복사해 만든 거짓 사상임을 폭로했다. 이 책을 한국교회는 물론 북한 전문가들이 반드시 읽고, 북한을 제대로 알기를 바란다. 지금 한국은 북한을 전혀 모른다. 어찌보면 10%도 모르는 것 같다. 북한에 대해 30%만 알아도 한국의 극렬 좌파 운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 이번에 국독연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셨다. 느낌이 어땠나? = 안수를 받는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온 몸에 전율이 일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이 나를 오라하신 이유가 이것이구나 내게 이 일을 하라고 하셨구나는 깨달음이 오면서 마음이 너무도 평안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시아를 탈출할 때 봤던 그 십자가가 그 때 다시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당시 십자가를 보며 나를 살리신다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내 지식으로 예측키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국독연을 만나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 드린다. 많은 분들이 국독연을 추천해 주셨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은혜롭고 또 진실하신 분들이다. 이번에 집사람과 함께 정말 많이 울었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시고, 우리 가족을 사랑하심이 느껴지니 더 이상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바울로서의 새 사명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현재 북한선교 전문 단체인 북한선교실천연합을 이끌고 있다. 나보다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노동당의 선전방식을 가장 완벽히 알고 있는 나를 하나님께서 이 곳으로 불러내심은 곧 북한으로 다시 가서 그들을 구원하라는 뜻일 것이다. 한국식 선교보다는 북한에 맞는 선교방식을 개발해 북한에 효율적으로 복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탈북민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실제적인 사역을 하겠다. 앞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대담: 차진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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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울로 거듭난 북한판 사울의 고백 "나를 부르신 이는 오직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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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설기환의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
- 1885년부터 1995년까지 110년 동안 3,000여 명의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파송되었다. 일제 치하와 격동의 개화기에 이은 전쟁의 시기에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들의 삶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실체적 모범이 되고 있다. 낯선 나라에서 프랙토피아(practopia)를 꿈꾼 상당수의 선교사와 그 가족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혀있다. 그들의 삶과 죽음을 추억하는 책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도서출판 소락원)가 출간됐다. 초기 선교사들이 기도하며 꿈꾸었던 조선의 미래는, 그전까지 우리에게 없던 것들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평등한 보편적 사회, 지배나 멸시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세계 시민적 정신 등의 정서적 변화가 그것이다. 여성이나 소외된 사람이 가정과 사회의 중심이 되어 일상을 일구는 삶, 가진 것을 남을 위해 나누는 참된 부요 등의 실질적 삶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나누고 이루고자 한 것은 하늘나라의 시민을 만드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와 이를 위해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정서적인 것과 실질적 삶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여러 가지 변화의 결실이었다. 다소 부족한 면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들로부터 배워서 단시간에 실현해 낸 것들이다. 먼 미래의 꿈만이 아니라 소망하던 것이 현실 생활에 이룩되는 모습도 그들이 꿈꾸던 조선이었을 것이다. 낙후한 나라의 선교는 자신이 사명으로 낯선 만남을 선택하여 모든 조건을 감내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처음 의도한 목표나 마음보다 더 큰 방향과 애착이 피어나서 자신이나 가족의 생명을 잃어가면서도 선택한 민족과 나라를 자신보다 더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양화진이 선교의 상징이자 기독교 문화의 대명사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며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에 삶을 바친 모든 선교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저자 설기환은 콘텐츠진흥원 등 문화부 산하단체에서 문화산업진흥에 관한 다양한 일에 종사했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여러 대학 겸임교수와 청운대 교수를 지냈다. ‘100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하며 10여 년간 양화진 안내와 안내 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했다. 수필집 《우리가 모르는 우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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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설기환의 ‘낯선 만남의 프랙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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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 4/24 첫 시사회
- 기독교의 저항하는 양심 박조준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이 드디어 막판 작업을 마무리하고, 관객들 앞에 선다. 오는 4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 '인간 박조준'은 말 그대로 박조준 목사의 생애를 조명한 인물 다큐멘터리다. 박조준 목사는 요즘을 사는 젊은 기독교인들에 최근 시국 집회에서 울림있는 메시지로 대한민국을 감동케 한 노령의 목회자로 더 익숙하다. 하지만 그의 이력은 단 한 두 줄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이 가득하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교회의 시대적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졌던 작은 거인 '박조준'을 조명한다. 이념과 정치를 떠나 오직 하나님의 성경만을 가슴에 품고 시대에 맞섰던 청년 박조준, 그는 세상의 불의에 타협치 않고, 권력에 아부치 않았으며, 눈 앞에 보장된 기득권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을 자랑치 않았고, 아무도 알아주길 바라지 않았지만, 작은 거인 '박조준'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는 분명 이 시대가 조명해야 할 역사적 의의가 가득 담겨 있다. 1950~60년대 서울대-미 프린스턴을 나온 박조준 목사는 당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최고 수재로, 고작 37세의 나이에 영락교회라는 최고의 교회에 당회장에 오른다. 그를 향한 모두의 부러움도 잠시, 불의한 시대를 향했던 그의 타오르는 양심은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보장된 안정적인 삶을 스스로 거부한다. 서슬퍼런 군부의 권력에 결코 주눅들지 않고 담대히 목소리를 냈고, 그를 회유키 위한 국가 최고권력의 요청까지 거부하며 성경적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가 전두환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설교 요청을 뿌리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이러한 박조준 목사의 삶은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사뭇 닮아있다. 두 인물 모두 당대 시대를 대표하던 수재였고, 자신의 보장된 안위를 포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 여기에 잘못된 권력과 오해의 희생양이 된 것 역시 안타까울 정도로 비슷하다. 한국교회사에 있어 박조준 목사를 빼놓고 결코 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독립교회다. 박조준 목사는 한국 독립교회의 아버지로 이제는 한국교회 내 주류 반열에 오른 독립교회를 지난 1995년 최초로 한국에 들여놓은 장본인이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의 초대 회장으로 수고했던 박조준 목사는 독립교회 문화가 한국에 확고히 자리잡을 때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한다. 이전 카이캄이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교회의 기본에 충실한 단체였다면, 웨이크는 교단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한국형 독립교회'의 시작이었다. 여기에 '세계지도력개발원'을 통해 4만여명의 후배 목회자들을 양성했고, 90세가 넘은 지금도 매년 '목회레슨'과 '웨이크신학원'에서 후배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영혼이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박 목사는 지금도 그를 존경하는 수많은 후배들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다.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박조준 목사의 진짜 업적과 위대함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위기를 거듭하는 이 시대에 감동적인 교훈으로 다가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언론인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박조준 목사의 업적을 증언한다. 본 영화는 4월 24일(목) 오후2시,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시사회를 연다. CTS는 오는 26일 부활절 특집으로 해당 영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 내 주요 영화관에서의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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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 4/24 첫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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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월의 불꽃', 오는 3월 27일 개봉
- 이 땅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4.19혁명을 다룬 영화 '4월의 불꽃'이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불안한 시국과 묘하게 중첩된 4.19의 처절했던 역사가 관객들을 부르고 있다. 영화 '4월의 불꽃'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3.15 의거와 그로인해 촉발된 4.19혁명을 다루고 있다. 특히 김주열 열사와 그의 어머니 권찬주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가 오늘날 민주주의를 왜 지켜내야 하는지를 지목하고 있다. 본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에 각색을 더한 팩션(fact+fiction) 영화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되, 그 시절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당시의 인물들이 겪었음직한 이야기들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이 마산 3.15에서 시작하여 4.19 혁명으로 이어진 역사의 흐름에 더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025년 4.19 혁명 65주년을 맞아 이승만 정권의 불법적인 선거부정에 항거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이들의 정신을 양분삼아 대한민국에 깊게 뿌리내린 자유, 민주, 정의의 가치를 조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그 당시를 어떻게 살고 또 그들의 외침이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주는지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영화속에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당시 이승만 정권이 무려 9번의 계엄령을 선포했던 사실과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함께 조명하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더해 ‘4월의 불꽃’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3.15의거를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수습했던 간호사와 당시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인터뷰를 영화 곳곳에 배치하고, 당시의 신문 기사와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영화속에는 베테랑 제작진과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했다. 송영신 감독과 도영찬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으며, 정대성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내 딸 서영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등으로 제17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숙과 ‘악의 꽃’, ‘어게인 1997’로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 류하성이 주연을 맡았으며 김명호, 조재윤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배우 최불암이 내레이션을 맡아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다.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불암은 역사적인 영화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CGV에서 교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가 열렸다. 다소 정치적일수도 있는 주제지만, 이날 시사회에는 교계의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사들이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노성배 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렇게 의미 깊은 영화 ‘4월 불꽃’의 시사회를 통해 4.19 혁명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어 영광”이라며, “4.19 혁명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선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우리 모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영신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뇌와 희생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4.19 혁명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유를 얻었는지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4월의 불꽃’은 3월 27일 개봉으로 시작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한다. 첫 해외 상영은 미국에서 이뤄지며, 해외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 LA3필름과 협력해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도전한다. 또한, 국내 개봉일과 맞춰서 미국 아마존TV와 ‘프라임 비디오’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티빙, 디즈니+,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의 공개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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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월의 불꽃', 오는 3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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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신간 ‘연대하는 용기’ 발간
-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는 2월 13일(목) YWCA 도서 <연대하는 용기>를 발간했다. 창립 103주년을 맞이한 (사)한국YWCA연합회는 YWCA 목적과 정신을 한국사회와 공유하고자, Y(청년 시민성), W(크리스천 페미니즘), C(에큐메니컬 신학), A(비영리 거버넌스)의 관점으로 YWCA 운동과 의미를 재해석하였다. YWCA 도서 <연대하는 용기>는 연합회 Y아카데미 교육개발 연구TF의 기획으로, 유성희 위원장, 장윤재, 이숙진, 이명신 위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저자들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가 무너져내린 듯한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 무엇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대한 탐구의 여정을 시작한다. 도서는 총 4부로 구성하였다. 제1부는 ‘하나님 나라와 에큐메니컬 운동’으로 장윤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집필하였다. 저자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YWCA의 핵심 가치를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에큐메니컬 신학을 ‘다른 이와 기꺼이 함께 거하려는 용기’로 요약하여 보여준다. 제2부는 ‘크리스천 페미니즘의 유산과 미래’로 이숙진 박사가 집필하였다. 저자는 기독교 신앙과 여성주의가 함께 만들어낸 YWCA 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며 크리스천 페미니즘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운동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다양한 차별에 저항하는 ‘다름의 연대’를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3부는 ‘청년 시민, 하나님 나라를 잇다’를 주제로 유성희 전 (사)한국YWCA연합회 상임이사가 저자로 참여하였다. 저자는 기후 위기, 경제적 불평등, 디지털 윤리 문제 등 청년들이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위기 가운데 밝혀준 응원봉의 외침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며, 거리에서 빛난 실천과 연대를 통한 청년 시민성을 보여준다. 제4부는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으로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이 집필하였다. 저자는 투명성과 책무성,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을 YWCA 사례를 들어 강조하였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굿 거버넌스를 통해 어떻게 비영리 조직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안내해준다. <연대하는 용기/ YWCA/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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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신간 ‘연대하는 용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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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한장총 그리고 세기총까지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을 모두 섭렵하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추적 인물로 자리잡은 정서영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오랜만에 기자를 만나 지난 소회를 밝혔다. 대표회장으로 일했던 모든 기관들이 모두 그에게 의미가 있었지만, 최근까지 전력했던 한기총에 대한 감상은 매우 남다르다. 소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기총을 다시 교계의 중심에 올려놓은데 이어, 보수신학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며, 한기총만이 가질 수 있는 정제된 색깔을 조합해 냈다. 이에 본보는 2년의 한기총 대표회장 임기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있는 정서영 목사를 만나,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서영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아무래도 한기총 얘기를 먼저 여쭤봐야겠다. 처음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어떠셨나? : 지금에서 말하지만 사실 최악의 상태였다. 변호사가 임시 대표회장을 맡아 3년을 이끌어 왔기에 아무래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 한기총의 존재감 역시 교계에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실제 그 당시 한기총하면 금권, 타락, 부패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연상되며, 다 끝난 기관으로 인식됐었다. 그 당시 많은 분들이 내게 대표회장을 맡아주기를 요청했던 것은 내가 아무래도 교계 연합운동에 많은 경험이 있으니, 한기총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큰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한기총이 죽으면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 기관이다. 한기총도 한기총이지만, 한국교회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표회장직을 수락했다. 대표회장 임기 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 일단은 이미지 쇄신이다. 부정부패, 금권선거 척결을 우선으로 했다. 실제 지금 한기총의 선거에는 단 돈 10원도 쓰이지 않는다. 그게 내가 만든 문화다. 현 고경환 대표회장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밥 한 번 먹자고 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으셨나? 사실 처음에 내가 출마했을때 여러 요구가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 처음에는 불만들이 있었겠지만, 결국 다들 한기총 쇄신을 위해 협력해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기총의 정체성을 쇄신하는 일에 많이 신경을 썼다. 한기총은 보수다. 그런데 어느샌가 한기총의 보수 정체성이 많이 흐릿해진 감이 있었다. 그래서 WCC WEA 동성애 등을 반대하는 한기총의 정강정책을 만들었다. 한국교회는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로 흘러갈 때 가장 안정적이었다. 보수와 진보가 양 수레바퀴로 서로 건전한 균형과 견제를 이뤄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한교총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고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건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나는 한교총은 교단 연합체가 아니라 교단장연합회라고 생각한다. 교단 연합체가 되려면 신학과 신앙이 같아야 한다. 어떻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단과 찬성하는 교단이 함께 할 수 있나? WCC 회원교단과 보수 교단이 함께하는 것이 가능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이다.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는 부분을 일각에서는 다소 편향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는데? : 이는 두 가지로 확고히 구분해야 할 것 같다. 한기총은 신학적으로 분명 타협할 수 없는 보수다.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추구하는 것이 한기총이며, 그런 의미에서 WCC와 WEA 등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편향되다는 부분은 정치적인 부분이다. 허나 우리 한기총은 특별히 어떤 정치 이념이나 정당에 국한되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니다. 다만 성경과 기독교 신학에 근간해 우리사회의 그릇된 부분에 선지자적 목소리를 낼 뿐이다. 실제 한기총은 정치적으로 여야를 구분치 않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한기총의 성명은 여야가 아닌 한국교회를 향한다. 또한 정강정책에 나와 있듯이 국가의 자유민주주의를 헤하는 일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다. 교회 역시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외부에서 한기총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 : 당연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열악한 재정은 물론이고 교계의 편견에 맞서야 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미 밖에서는 한기총을 망한 기관으로 생각했던 시기였다. 일단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다행히 내가 교계 연합운동을 오랫동안 하며,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교계 중진 지도자들을 만나 한기총의 새로운 변화와 그리고 한기총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한기총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지난해 예장합동측이 한기총 복귀를 목적에 뒀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정적 결과였다. 내가 처음 왔을 당시에만 해도 합동측이 복귀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합동측의 한기총 복귀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거의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합동측도 한기총의 교계 대표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임기동안 한교총과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불발 됐다.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 과거 하나의 보수기관이었던 한기총에서 한교연, 그리고 한교총이 분열해 나가면서 한국교회의 혼란이 커졌다. 당연히 한기총의 이름으로 다시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염원이었고 책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식 통합을 할 수는 없었다. 통합은 추진하되 절대 끌려가는 통합은 하지 않았다. 나는 한기총을 살리려고 대표회장을 한 것이지, 통합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통합안을 들고와서 이를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다. 통합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은 불공정한 통합안이었나? : 한교총이 제시한 불공정한 통합안이 분명 결정적이기는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한교총에 속한 WCC, NCCK 소속 교단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 컸다. 한기총은 애초 태동이 너무 진보적으로 흘러가는 NCCK에 대항해 만들어진 보수기관이다. 그런 한기총이 지금 WCC NCCK 등과 함께한다면 이는 설립목적이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한교총은 노골적으로 임기 내내 종교지도자협의회의 기독교 대표권을 뺏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런 모습이 어찌 통합에 임하는 단체의 자세인가? 결국 한교총은 종지협 진입에 실패하자 천주교, 불교와 함께 '제2의 종지협'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천주교 불교 등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한다면? : 간단하다. 과거처럼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보수라고 해서 진보가 완전히 없어지면 안된다. 보수는 진보가 있을때 보수일 수 있고, 진보 역시 보수에 비교해 진보로서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게 바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견제와 균형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보수, 건강한 진보가 될 수 있느냐다. 그런면에서 한기총은 지난 2년간 건강한 보수가 되기 위해 매우 애를 썼다. 일부 진보들이 한기총을 극보수라고 비난키도 하는데, 정부나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왜 극보수라고 하나? 그게 연합기관의 일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권 때 '교회 폐쇄법'까지 발의됐는데, 그것을 가만히 두고 봐야 하나? WCC 문제로 통합을 거부했는데, 그것을 극보수라고 말하면 되나?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건전한 진보가 아니라 좌경화되어 있는 사상이다. 현 시국에 대해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다. : 나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최대한 내는데 주력했다. 교회는 침묵해서는 안된다.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분명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자기 목숨을 버렸는데, 우리가 그 자유를 지켜야 함이 당연하지 않나? 허나 안타깝게도 교회의 의식이 많이 죽었다. 어느 순간 목사가 직업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하나님 입장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 2년간 정말 많이 수고하셨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셨을 것 같은데, 올 한해 계획이 있나? : 사실 계속 바쁘다. 한기총도 대표회장만 내려놨을 뿐, 통합위원장으로 여전히 한기총을 위해 일하게 됐다. 밖에서는 대표회장을 하고 곧바로 위원장을 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한기총을 위해 올해도 일 할 수 있다면 된다. 그리고 예전부터 기획했던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 '정서영TV'의 초안을 만들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 중인데, 아무래도 내가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 이를 활용해 한국교회를 위한 다양한 일을 유튜브를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계 주요 이슈에 대한 해석이나 토론 등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다니며 찍은 사진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누려는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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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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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교회에 영수증 제출하는 담임목사 "원칙이 신뢰를 만들죠"
- 10년만에 다시 찾은 수원 천성교회(담임 김두열 목사)는 빨간 벽돌이 짙은 90년대 교회 특유의 외관은 여전했지만, 그 내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1층에는 너무도 깔끔한 교회 카페가 들어섰고, 지하 대예배실은 작은 콘서트홀을 보는 듯 했다. 가장 큰 변화는 내실이었다. 10년 전 60명 남짓했던 교인들은 어느새 350명으로 늘어났고, 교회 재정도 탄탄해졌다. 넘치지는 않더라도 부족함 없이 다양한 사역을 감당할 정도로 성장했다. 애초 천성교회가 꿈꾸던 강소형교회의 표본을 이룬 것이다. 그 바탕에는 김두열 목사가 부임 이래 이제껏 고수한 원칙 목회가 크게 한 몫 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김두열 목사를 만나, 지난 변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오랜만이다. 10년만인 것 같은데··· 교회가 많이 성장한 듯 하다 = 예전에 처음 인터뷰를 했을때, 우리 교회가 갓 60명을 넘었을 때다. 당시 강도사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참 안정적으로 교회가 성장해 왔다. 사실 신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도사 신분으로 담임 사역을 했었다. 처음에 20명 정도 됐었는데, 미숙한게 많다보니 교회에서 먹고 자며, 부족함을 메웠었다. 그러다 보니 한 해 10명, 혹은 20명씩 교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전에 교회에 새로 나오는 교인 분들을 통계를 내보니, 무신자는 20~30% 정도 밖에 되지 않더라. 70% 이상이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수평이동으로 우리 교회를 오신건데, 그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교회에서의 상처와 아픔, 실망이 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즘 교회 부흥이 전체적으로 주춤한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교인들의 믿음이 옅어진 것은 아니다. 교회에 실망한 것 뿐, 믿음 자체가 사라진게 아닌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신앙의 열정을 충족할 좋은 교회를 찾고 있었다. 그렇다면 수원 천성교회는 어떻게 사람들이 찾는 좋은교회가 됐나? = 딱히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게 했을 뿐이다. 특히 재정에 있어서 철저히 원칙을 지켰다. 사실 교회의 문제로 꼽히는 것 중 단연 첫번째가 재정 아닌가? 그렇기에 애초부터 재정에 있어 어떠한 예외도 없이 철저하고자 했다. 먼저 우리 교회의 모든 재산은 법인에서 관리한다. 담임목사 명의로 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담임목사가 재정에 관여할 일도, 그럴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재정부에서 원칙에 맞게 집행하면 될 뿐이다. 물론 법인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솔직히 매우 번거로운게 사실이다. 개인이 하면 매우 편한 일을 법인으로 처리하다보면, 복잡한 과정이 많다. 하지만 처음 운영 원칙을 세울 때,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보니 성도들에게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없다. 유야무야 넘어갈 것도 없다보니, 모든 것을 성도들에게 자유롭게 공개한다. 매달 재정 공개를 원칙으로 하다보니 성도들이 믿고 따라오더라. 담임목사의 목회비는 어떻게 하나? = 우리교회는 담임목사 뿐 아니라, 모든 부서들이 법인카드를 만들어 쓴다. 매달 초, 일정금의 지원금을 각 부서에 지급하고, 한 달 동안 각 부서들은 자유롭게 사역에 맞게 사용하고, 월말 결산에 이를 보고한다. 물론 영수증 첨부는 필수다. 나 역시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매달 그 모든 사용 내역을 직접 정리해 재정부에 보고한다. 담임목사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지급된 금액이 남았다면 결산 때 다시 반납하고, 다음 달에 다시 지급받는다. 당연하지만 대단한 일이다. 일찍 시작한 목회에서 쉽지 않았을텐데? = 제가 고2때 원로목사님의 건강이 악화되시고, 교회가 힘들어졌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급히 신학교에 들어가서 그해 10월부터 교육 전도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부교역자실에서 먹고 자면서, 새벽예배를 일주일에 3~4번 이상 섬겼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참 많이 성장하고 축복도 많이 받았지만, 몸이 매우 고됐던게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부교역자들의 현실이 결코 남일 같지 않다. 그래서 웬만하면 우리교회 부교역자들에게 목회를 하면서 개인 돈을 쓰지 않게 한다. 너무 과하지 않은 범주 내에서 교회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목회자 사례비를 공무원 호봉에 준해 지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 그렇다. 우리교회는 공무원 호봉표를 기준으로 하는데, 담임목사는 5급, 부목사는 6급, 전임 전도사는 7급 중 각 호봉에 맞게 지급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지표다. 그저 당회 결정에 의해 원칙 없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준에 맞춰 지급되어야 문제가 없는데, 안타깝게도 교회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부득이 매년 발표되는 공무원 호봉표를 기준 삼아 지급하고 있지만, 교단이나 교계 대표성을 가진 곳에서 목회자 사례비 기준을 책정해 주면 훨씬 유익할 듯 하다. 지금 한국교회의 목회자 사례비가 천차만별이지 않나? 현실상 모든 교회가 똑같을 수 없더라도, 사례비 기준표가 있다면 어느 정도 그 차이가 메워질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나? = 많은 종교의 지도자를 성직자라 부르는데, 그 중 유일하게 기독교의 목회자만 결혼을 한다. 나는 신학을 하면서 왜 우리 기독교의 성직자들만 결혼을 하고, 도시 중심에서 사역을 하는지를 많이 고민했었다. 결국 종교개혁자들이 의도했던 것은 성직자라 해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삶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목회자들이 끝까지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세상에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큰 교회를 경험치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합신교단에 자리잡고 많은 선배 목사님들과 교류하면서 새롭게 배우는게 정말 많다. 큰 교회는 그 나름대로 하나님이 그 분께 많은 영혼을 맡긴 이유가 있었고, 작은교회는 그에 맞는 확실한 소명이 있었다. 노회 목사님들이 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며 목회하고 있다. 근래 목회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 공간 재구축이다. 우리 교회가 1990년에 지은 건물이나 보니, 안전문제가 가볍지 않다. 특히 주일예배에 200명 이상이 한 공간에 있다보니, 그 하중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인원은 늘어나는데 공간 활용이 쉽지 않다. 담임목사로서 교인들을 위해 이 부분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근처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물론 비용이 만만치 않다. 우리교회는 돈을 쌓아두지 않고 그때마다 맡겨진 일에 모두 쓰다보니, 여유 돈이 남아 있지 않다. 지난해 1억 2천만원을 지원해 협력교회를 세웠다. 지교회도 아니고 우리 교단도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 기꺼이 지원했다. 또한 매년 다양한 명목의 장려금을 교인들에게 지급한다. 이 외에도 앞으로 우리 교회를 소그룹 중심으로 바꿔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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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교회에 영수증 제출하는 담임목사 "원칙이 신뢰를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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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 사업가 장철훈 회장의 실화 소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
- 금광 사업가 장철훈 회장(베스트캅)이 자전적 실화 소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을 출간했다. 장 회장은 금광을 통한 인생 성공과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믿음의 약속을 소설 형태로 정리했다. 국내에서는 전혀 생소한 금광 사업으로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벌이고 있는 장철훈 회장이 자신의 실제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지난 2018년 처음 짐바브웨를 처음 방문해 금광사업에 뛰어든 이후, 한동안 극심한 적자에 수차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그는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마음을 돌이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그를 다시 일으켰던 것은 바로 선교, 그는 경제적으로 힘든 와중에서도 짐바브웨 어린이 돕기, 국내 미자립교회 돕기 등의 선교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짐바브웨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직원들의 학비와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두 개의 우물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교에 앞장섰다. 장 회장은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선교를 멈추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나를 살린 사명이자 생명이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이 허락한 나눔을 전 세계에 널리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은 구글 플레이 북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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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 사업가 장철훈 회장의 실화 소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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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데이' 출신 바다, 첫 솔로 앨범 ‘Kiss me baby’ 발표
- 그룹 '엔데이' 출신의 가수 바다가 첫 솔로 앨범 ‘Kiss me baby’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바다는 특유의 음색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다. 이번 첫 솔로곡 'Kiss me baby'는 그녀의 음색이 돋보이는 시티팝으로 사랑에 빠지는 설레는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다. 걸그룹 베이비부, 엔데이에 이어 세번째 가요계 도전에 나선 바다는 그간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도 특색있는 목소리와 실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가 소속한 R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그녀의 음악 활동과 더불어 예능까지도 전폭 지원할 것이다”면서 “특히 해외 진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여러 곳에서 그녀의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신생 RJ엔터테인먼트의 첫 소속 아티스트가 된 바다는 "회사의 출발을 함께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바다는 SNS(@d.a.d.bada)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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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데이' 출신 바다, 첫 솔로 앨범 ‘Kiss me baby’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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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
- 최근 전례없는 극단적 '게릴라성 폭우'가 전국 곳곳에 심각한 수해 피해를 남긴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현장 복구에 나섰다.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재난구호위)는 지난 7월 23일부터 전북 익산 웅포면 입점리 일대를 찾아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전국에서도 수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재난구호위는 여러 곳 중 복구 인력이 극히 부족한 농가 일대를 구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강우 대장이 이끄는 재난구호위는 약 15명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현지에서 상주하며 밤낮으로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인명 구조는 물론, 비닐하우스 처리, 농작물 복구, 가전제품 수리 등 피해 주민들에 필요한 최대한 지원 중이다. 특별히 지난 26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이끄는 본부 인력들이 구호활동에 합류했다. 김정환 목사(사무총장), 서승원 목사(총무협회장),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이태우 목사(총무협 회록서기), 김경순 목사(개혁), 김문기 목사(개혁), 김학현 목사(개혁) 등이 함께한 본부 구조대는 비닐하우스 청소 및 쓰레기 정리 등을 도우며, 구호에 힘을 보탰다. 그리 능숙치는 않았지만, 장시간여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현장을 수습하는 정 대표회장과 목회자들은 진심으로 구호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바닥이 온통 진흙탕이 탓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현장은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목회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현장에 직접 오니,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간다.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혼란 그 자체다"며 "우리 한기총이 작은 힘이나마 주민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작게 도울 뿐이지만, 이 모든 것을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이 곳에 하나님의 공의와 치유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구호대인 이강우 대장님과 대원들이 한기총을 대표해 이 곳 현장을 도와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지금까지도 너무 수고하셨지만, 마지막 마무리까지 잘 부탁 드린다. 무엇보다 대원들은 물론이고 주민 전체가 건강히 이번 복구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구호위의 구호에 이어 본부 목회자들의 합류에 피해 주민들은 크게 감격했다. 피해주민 추윤수 씨는 "그야말로 죽다 살았다. 양 골짜기에서 물이 쏟아지는데 정말 모든 것을 쓸어 내려갔다"며 "도대체 얼마의 피해를 입었는지 추산조차 힘들다. 비닐하우스는 다 무너지고, 블루베리 농작물은 20%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규화 씨는 수해 당시 물에 빠져 매우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멍하니 수로를 보다가 물에 떨어졌다. 정말 죽을 뻔 했다"며 "한기총 대원들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순간에 오셔서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강우 대장은 "전 세계 20여 곳 이상 재난 현장을 다녔지만, 수해는 정말 힘든 현장으로 꼽힌다.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고, 위생이나 건강에 있어서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며 "이번에 한기총에서 발빠른 지원으로 이 곳 재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정서영 대표회장님과 목사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은 재난구호위에 긴급구호활동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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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