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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희재와 팬들의 따뜻한 동행
    (재)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가수 김희재가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50만 원을 소아암·백혈병 및 희귀난치질환 아동·청소년의 돌봄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선한스타 내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희재를 응원하는 팬들의 정성 어린 참여로 마련됐다. 전달된 상금은 소아암 및 백혈병 환아 가정에 입원비, 약제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돌봄치료비로 사용되며,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가수 김희재는 선한스타를 통해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김희재의 선한스타를 통해 전달된 누적 기부금액은 5,003만 원에 달한다. 최근 김희재는 무대 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희재는 오는 3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가수 김희재 님과 팬분들의 정성 어린 나눔이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아이들이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돌봄치료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백혈병 및 희귀난치질환 아동·청소년을 위한 의료치료비와 돌봄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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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0
  • “복음의 씨앗이 움튼다”… 작은교회 전도지원 3년, 20개 교회에 4000만원 전달
    “학생들이 그냥 놀러 오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부터 예배를 드리더라고요.” 인천 동구의 한 작은교회에서 시작된 변화다. 교회를 쉼터처럼 개방하고 공부방과 문화공간을 운영하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다음세대가 4명에서 40명으로 늘었다. 작은 시도였지만 교회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이처럼 작은교회 현장에서 전도의 새로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전도 사역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본교회(조영진 목사)와 한국성결신문(사장 홍재오 장로)은 작은교회를 돕기 위한 ‘작은교회 전도지원사업’을 통해 올해도 20개 교회에 총 4000만원의 전도비를 전달했다. 전달식은 3월 16일 총회본부 3층 예배실에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재정과 인력이 부족한 작은교회들이 전도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도비 전달과 함께 각 교회의 전도 사례와 향후 계획이 발표되며 지역 상황에 맞춘 다양한 전략들이 공유됐다. 만남교회 이희철 목사는 교회를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앗간 전도’를 소개했다. 교회를 쉼터로 개방하고 학습지원센터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국어·수학 학습을 지원하고 보드게임 공간을 마련했으며, 차량 운행까지 병행해 관계를 이어갔다. 그 결과 다음세대는 3년 전 4명에서 40명으로 늘었고, 성인 성도도 10명이 정착했다. 인구가 적은 인천 동구 지역에서 이뤄낸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은혜로교회 신정호 목사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출퇴근 전도’를 소개했다. 새벽기도 후 출근 전 전도에 나서고, 퇴근 후에도 다시 모여 거리 전도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 사역을 통해 지난해 노방전도로 9명이 등록했으며, 올해는 3월까지 15명이 새롭게 교회에 정착했다. 사진 촬영 재능기부와 유튜브 쇼츠 제작, 어린이 대상 ‘천로역정 방탈출 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도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신 목사는 “5년 전 아내와 둘이서 시작한 교회가 현재는 50명 이상이 예배드리는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성전 이전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농촌 지역의 토속신앙 환경 속 전도, 다문화 사역, 섬 교회 목회, 교회 문화센터 운영 등 다양한 현장의 사례들이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도비 전달식에서는 조영진 목사가 20개 교회 목회자들에게 직접 전도비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조 목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역 현장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함께 섬기겠다”며 “앞으로 전도 열매를 나누는 콘퍼런스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멘토와 동역자가 되는 사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 윤성원 목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상황에 맞춘 맞춤형 전도와 관계 중심 사역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도지원 대상 교회는 높은빛교회, 만남교회, 부흥교회, 새사람교회, 새영광교회, 소보교회, 양촌비전교회, 원당광교회, 은혜교회, 은혜로교회, 정동교회, 좋은나무교회, 주는교회, 주마음교회, 클링처치, 하늘문교회, 한림화목교회, 한빛교회, 함께하는교회, 행복한교회 등 20곳이다. 한편 이날 예배는 운영위원장 하봉호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후원회장 홍신종 장로의 기도, 편집위원장 류승동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이어졌다. 류 목사는 ‘이런 믿음으로’라는 설교에서 “응급차에 길을 터주듯 영혼을 살리는 전도와 선교의 길도 열어줘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들풀도 입히신다는 ‘하물며의 믿음’으로 전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 홍재오 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이 전도의 열매로 맺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종합기사
    • 교단
    2026-03-19
  • “분쟁 끝난 줄 알았는데… 중동 위기까지 겹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오는 15일 시리아 분쟁 발발 15년을 앞두고,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오랜 분쟁으로 취약해진 시리아 지역사회에 추가적인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700만 명 이상의 아동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분쟁 기간에 태어나 전쟁 외의 삶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또한 시리아 전체 인구의 약 57%에 해당하는 1,460만 명이 식량 불안을 겪고 있으며,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60만 명은 가장 치명적인 영양실조 ‘급성 소모증’ 상태에 놓여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장기화된 분쟁으로 인한 대규모 이주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약 620만 명이 국내 실향민 상태며, 이 가운데 약 140만 명은 실향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교육 환경 역시 크게 악화됐다. 수천 개의 학교가 파괴되거나 훼손됐고 일부는 실향민 가족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아동들이 수년간 학습 기회를 잃었으며, 장애 아동은 교육·보건·보호 서비스 접근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책임자 임마누엘 이쉬(Emmanuel Isch)는 “전면적인 분쟁의 중단은 시리아에 잠시 희망을 가져왔지만, 시리아 아동들은 오랜 분쟁과 대지진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긴장이 고조된 중동 정세의 여파까지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회복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리아 전역과 요르단, 튀르키예의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며, 총 420만 명 이상(어린이 250만 명 포함)에게 도움을 전했다. 특히 재건된 학습센터를 통해 아동 2만 8,840명에게 교육과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6만3000명 이상의 아동에게 영양 지원과 영양실조 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와 성폭력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고, 170만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한편 약 40만 명에게 위생 환경 개선을 도왔다. 한국월드비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지역에서 ‘식량 안보 동행 사업’을 진행, 귀환민과 국내 실향민 그리고 수용 공동체를 대상으로 밀 농업과 공공근로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밀 농사를 지으며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생계 역량과 회복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
    • 종합기사
    • 선교
    2026-03-19
  • 기침 총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돌봄목회 모델 개발 박차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최인수 목사, 이하 기침)가 오는 3월 27일 ‘돌봄통합지원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호흡하는 ‘통합돌봄목회’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침 총회는 지난 3월 12일 서울 마포구 소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돌봄목회 집중과정’ 2차 정책포럼 및 현장실습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사)월드뷰티핸즈와 (사)해돋는마을이 협력하여, 정부의 커뮤니티 케어 정책에 발맞춘 교회의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최인수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모범이 될 돌봄 모델을 총회 차원에서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교단 소속 교회들이 섬김과 헌신으로 지역사회 돌봄의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사로 초청된 장헌일 박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신생명나무교회 목사)는 법 시행에 따른 교회의 공공성 확대를 역설했다. 장 박사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돌봄통합지원이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교회는 지역사회의 가장 신뢰받는 공공 돌봄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돌봄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인간의 존엄과 영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며, 영리가 아닌 섬김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가 이 사역에 가장 적합한 공동체”라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엘드림대학(학장 최에스더 교수)이 운영하는 무료급식(밥퍼) 현장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독생 프로젝트’ 실습에 직접 참여하며 돌봄 사역의 실제를 체험했다. 최에스더 학장은 “교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박진웅 목사(공보부장)의 진행 아래 도시형과 농촌형 돌봄센터의 유형별 모델을 연구하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한편, 기침 총회는 이번 2차 모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안성 덕봉교회에서 제3차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3차 모임에서는 지자체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농촌형 통합돌봄센터’ 모델 개발을 주제로 더욱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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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3대째 이어진 ‘성경 사랑’... 페루 땅에 소망의 빛 비춘다
    한 가정의 눈물어린 헌신이 남미 페루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선균 목사)는 지난 3월 12일, 김영례 권사(본 공회 홍보대사)와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페루에 <스페인어 성경> 14,800부를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은 故왕기일 장로의 유지를 받들어 9년째 이어져 온 해외 성경 보내기 사역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는 고인의 추도 11주기를 맞이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해 페루를 포함한 총 11개국에 누적 71,052부의 성경을 후원하는 금금자탑을 쌓았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故왕기일 장로님의 선교 유지가 이제는 손녀들까지 함께하는 3대의 사명으로 아름답게 계승되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가정의 헌신을 통해 페루 곳곳에서 성경 말씀을 통한 소망의 빛을 발견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페루성서공회 파블로 구티에레스 총무는 “성경 없는 복음 전도는 있을 수 없으며, 보급 사역 또한 성경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귀한 후원을 통해 페루가 반드시 그리스도께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후원자인 김영례 권사는 “올해도 성경을 보낼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스페인어로 번역된 이 성경이 페루 땅에 전해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그 땅의 교회가 한국 교회처럼 복음 사역에 앞장서기를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남미의 페루는 찬란한 잉카 문명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 인종과 지역 간의 극심한 경제적 격차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수도 리마에 존재하는 ‘수치의 벽’은 빈부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산악 및 농촌 지역의 원주민들은 교육과 기회로부터 소외된 실정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14,800부의 성경은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이러한 소외 지역 원주민 공동체에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성경은 단순한 도서 보급을 넘어, 성경 기반의 치유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전 세계 성경 미자립 국가들을 돕기 위한 성경 제작 및 보급 사역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외 성도들의 정성 어린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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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NCCK, 사순절 ‘고난의 현장 예배’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가 사순절 기간을 맞아 기후위기와 노동 현장의 아픔이 서린 태안으로 향한다.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와 기후정의위원회(위원장 백영기 목사)는 오는 3월 26일(목) 낮 12시,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고난의 현장 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배는 ‘2026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 정의와 평화의 순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예배의 주제는 “정의로운 전환 – 누구도 버려지지 않는 세계를 향하여”다.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소 폐쇄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 과정 속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겠다는 취지다. 특히 태안화력발전소는 지난 2018년 고(故) 김용균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고에 이어, 2025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등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NCCK는 고린도전서 12장 26절(“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도 함께 아파하지 않겠습니까?”)의 말씀을 바탕으로, 산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예배는 배현주 목사(NCCK 기후정의위)의 사회로 진행되며, 손은정 목사(NCCK 교사위)의 설교와 박태권 목사(충남NCC 회장)의 축도가 이어진다. 특히 현장에서는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의 발언을 통해 노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예배 후에는 발전 비정규직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어,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CK는 이번 사순절 기간 ‘흩어져-함께’라는 새로운 실천 모델을 통해 고난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CK 측은 “이번 예배에서 제기된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교회가 노동, 지역사회, 생태와의 공존을 어떻게 모색할 것인지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심화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 참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당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버스가 출발하며, 온라인 폼을 통해 탑승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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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제209회 연세조찬기도회 개최
    2026년 새 학기를 맞아 연세대학교의 신앙 전통을 잇는 기도의 불길이 타올랐다. 지난 3월 5일(목) 오전 7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제209회 연세조찬기도회가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는 연세체육회(회장 우기정) 주관으로 열렸으며, 윤동섭 총장과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를 비롯한 200여 명의 연세 가족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 학교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문성빈 은퇴교수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전용관 교수(스포츠응용산업과)는 기도를 통해 “연세의 시작과 함께한 체육 공동체가 스포츠를 통해 이 나라를 섬기는 귀한 힘을 얻게 하시고, 시대를 분별하는 믿음을 허락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신촌성결교회 장로중창단의 특별찬양 후,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담임, 월드비전 이사장)가 ‘연세의 정신’(마태복음 1: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등장하는 다말, 라합, 룻, 밧세바 등 당시 천대받던 이름들을 언급하며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이름들까지 안으시고 구원하시는 것이 바로 기독교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연세의 역사 속에서도 이와 같은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역설했다. 그는 “141년 전 연세 교적부 맨 상단에는 백정의 아들이었던 제1회 졸업생 박서양이 있었다”며 “호적조차 없던 그에게 연세는 자유를 허락했고, 그는 이후 독립운동가이자 의사로서 그 자유를 사회에 환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예일대보다 반세기 앞서 여성 졸업생(김베세)을 배출한 연세의 역사는 차별과 편견을 넘어선 진정한 자유의 역사”라며, 새로운 141년을 맞는 연세가 희망의 시대를 선도하기를 축원했다. 예배 후 이어진 특별인사에서 우기정 연세체육회장은 “5개 운동부 신입생들이 연세의 이름을 가슴에 새긴 역사적인 날”이라며 “경기장에서의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겸손과 정직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2026년도 1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최희주(신학), 박찬영(치의학), 강건희(물리치료), 김신영(창의기술경영) 학생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또한 연세체육회, 동안교회 김형준 목사, 박성규 동문 등이 운영 헌금을 봉헌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윤용진 교육과학대학장, 조성현 야구부 감독, 허진무 교수의 인도로 ▲지구촌 평화와 나라 ▲한국교회와 교단 ▲연세와 국내 대학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한 뒤, 김운성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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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가수 이찬원 팬클럽 ‘부천 찬또사랑방’, 데뷔 6주년 맞아 광명시에 생필품 500세트 기탁
    대중가수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11일(수), 가수 이찬원의 팬클럽 ‘찬스(부천 찬또사랑방)’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방문해 ‘2026 광명사랑 기부릴레이’의 일환으로 희망성품 생필품 50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가수 이찬원의 데뷔 6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천 찬또사랑방 회원들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라면, 즉석밥, 주방세제, 상비약(판피린)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세트를 준비하며 나눔을 통한 사랑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팬클럽 회원들은 “가수 이찬원의 노래를 통해 우리가 위로와 힐링을 얻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정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마음의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아티스트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이웃 사랑으로 승화시켜준 찬또사랑방의 아름다운 기부 문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성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에 소중히 전달해 큰 희망과 위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평소 바른 이미지와 뛰어난 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이찬원은 최근 KBS 연예대상 최연소 수상 및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대중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 KSPO DOME에서 ‘2025-2026 이찬원 콘서트 - 찬가(燦歌) : 찬란한 하루’ 앙코르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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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성령의 권능으로 시드니를 변화시키자” 2026 국제성시화대회 성료
    ‘2026 시드니 국제성시화대회’가 지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호주 시드니 새순장로교회(담임 송선강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20차 시드니 성시화 기념대회를 겸해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와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성령으로 시드니를 변화시키자”는 주제 아래 한국, 미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모인 지도자들은 5일간 저녁집회와 전략회의, 시내 행진 등을 통해 도시 성시화의 비전을 공유했다. 대회 기간 중 열린 저녁집회에서 강헌식 목사(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는 복음의 본질과 성령의 권능을 역설하며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여 행복한 시민과 거룩한 도시를 만드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실천 중인 안경선 선교사와 유물론자에서 신앙인으로 변화된 길원평 장로의 간증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전문성을 갖춘 교육 세션과 미래를 위한 전략 수립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성시화 세션에서는 주기도 영성, 성경의 과학적 권위,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 현대 사회 이슈를 신앙적으로 해석하는 강의들이 이어졌다. 이어 열린 ‘세계성시화 지도자 전략회의’에서는 사역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2027년 10월에는 미국 LA 은혜한인교회에서, 2028년 10월에는 대한민국 평택에서 각각 차기 국제성시화대회를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다민족 십자가 대행진’은 8일 오후 시드니 시내 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행진 직전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인교회 주일학교 학생들과 네팔, 중국 교회 성도 등 다민족 참가자들이 대거 동참했다. 참가자들이 벨모어 파크를 출발하자 비가 잦아드는 기적적인 상황 속에 마틴 플레이스 광장까지 찬양과 전도가 이어졌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뜨거운 기도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9일 감사 만찬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친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병근 목사는 “2007년 제1회 대회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며 “이 거룩한 역사에 함께 동참하는 것은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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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부산영락교회 ‘장로 재신임’ 논란... 209억 의혹 제기한 60년 헌신자들 ‘피눈물’
    부산 지역의 유서 깊은 신앙 공동체인 부산영락교회가 수십 년간 헌신해 온 중직들을 헌법에도 없는 제도로 축출하며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특히 장로들은 이번 사태가 209억 원에 달하는 재정 의혹을 제기한 자신들의 입을 막기 위한 ‘표적 숙청’이라 주장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로 재신임은 불법”... 방어권 보장 없이 항존직 무력화 부산영락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공동의회를 열고 ‘장로 재신임’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를 통과해야 장로직을 유지시킨다는 것인데, 이는 교회 7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인해 4명의 장로들이 하루아침에 일반 성도로 강등(?)됐다. 장로 측은 이번 투표가 순전히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며, 절차적으로도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교단 헌법상 장로는 정년까지 임기가 보장되는 항존직이며, 신분상의 불이익을 주려면 반드시 정식 재판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장로 측은 “교회법에도 없는 제도를 급조해 정식 재판 절차도 없이 60년 넘게 헌신한 장로들을 하루아침에 무력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출처가 불명확한 영상을 통해 장로들을 범죄자 취급하면서도 일말의 해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명백한 방어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장로 측은 교회 역사상 전례 없는 ‘장로 재신임' 투표가 자신들을 제거하기 위해 매우 의도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이 바로 베일에 싸인 ‘209억 보상금’ 사용 내역의 공개를 요구하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회 측 “정당한 치리... 영상 공개는 성도 알 권리”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교회 측은 보도문을 통해 상세한 반론을 제기했다. 재신임 투표에 대해 교회 측은“당회 전원 동의로 결정됐고, 주보 공고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동의회에서 사표 반려 여부를 물은 것이므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영상 공개 역시 어디까지나 성도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위한 취지였다는 입장이다. 민감한 재정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교회 측은 “209억 원 보상금 집행 내역은 과거 사법기관 수사에서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안”이라며 “사업 주도자들의 별세와 자료 일부 유실로 취합에 시간이 소요될 뿐, 현재 내부 감사위원회가 조사 중이며 조만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산 땅 계약 건 역시 “2023년 12월 예결산 당회에서 보고 및 승인을 받은 사항”이라며 당회 결의가 없었다는 장로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실제 5년 전 5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한 고발이 있었으나, 수사기관에서 최종 불송치 결정(무혐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제를 제기했던 상당수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09억 보상금 내역 공개하겠다는 약속 지켜야” 하지만 장로들은 교회 측의 해명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한다. 사태의 핵심은 5년 전 당시 담임이었던 윤 목사가 직접 공언했던 ‘3년 후 공개’약속이라는 것이다. 당시 윤 목사는 교인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3년 후에 백서를 만들어 209억 원에 대한 내역을 상세히 밝히겠다"고 약속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윤 목사는 현재 원로로 물러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직 담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임이 없는 상태에서 윤 목사가 은퇴하자 노회는 임시당회장으로 노회장을 파송했으나, 해당 노회장이 현장에서 윤 목사에게 ‘대리당회장’ 권한을 즉석 위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로 측은 퇴임한 원로목사에게 당회장권을 다시 부여한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장로들은 “5년이라는 시간이면 얼마든지 밝힐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며, 이제 와서 자료 유실 등의 이유를 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또한 양산 땅에 대해서도 “2022년 8월에 계약한 건을 2023년 말 예결산 당회 승인으로 해명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모 장로는 “5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7,000만 원을 기꺼이 헌금할 만큼 일생을 바쳐 섬겨왔다”며 “내 헌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묻는 것은 교인의 당연한 권리인데, 이를 이유로 처참하게 내쳐진 현실이 너무나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5대째 헌신에 가해진 ‘연좌제’... “모멸감에 눈물만” 사태는 장로 개인을 넘어 그 가족들에게까지 번지며 ‘연좌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회가 최근 장로들뿐만 아니라 그 배우자까지 모든 봉사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60년 넘게 교회를 다닌 헌신자도 있고, 심지어 5대째 이 교회를 섬겨온 가문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장로들은 최근 주보에 게재된 기도 제목에 ‘교회를 흔드는 자들’, ‘근거 없는 소문’ 등의 표현이 명시된 것을 두고 자신들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이라며 분개했다. 이들은 “어떻게 평생을 부산영락교회에 몸 바쳐 헌신해 온 중직들을 교회의 해악을 끼치는 존재로 이토록 비하하고 폄훼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한 사모는 “본인이 3년 후 공개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면 될 일인데, 정당한 요구를 한 중직들을 내치고 부인까지 제재하는 것은 그야말로 연좌제 아니냐”며 “우리 가문의 평생 자랑이었던 교회에서 겪는 이 모멸감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게 과연 교회인가?”고 전했다. 장로들은 현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알리고 권리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회 측은 장로들이 근거없이 교회의 불신을 조장한다 주장하고 있어, 209억원의 보상금 내역 공개 및 장로 재신임을 둔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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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연지골 검색결과

  • [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국력이 가져온 노벨문학상 수상’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여류 작가를 발표하였다. 노벨상이 가진 권위와 전통으로 볼 때, 이런 상을 한국 작가가 받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총 121명이다. 그중에 아시아인이 받은 것은 이번까지 포함하여 5번에 불과하다(국적은 4개 나라) 그러는 사이 유럽은 96명, 미국에서는 11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반면에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의 라빈드라이트 타고르가 1913년에,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1968년에, 역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가 1994년에, 중국의 모옌이 2012년에, 그리고 한국의 한강이 2024년에 수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시아권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살펴보면, 아시아 국가에서도 국력이 강한 나라들의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의 국력이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국력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K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드라마, K푸드, K방산까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K문학까지 통했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한국의 작가와 작품을 눈여겨본 이유가 되지 않을까? 거기에다 한국 작가의 글을 서구에 알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의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의 공로도 지대하다고 본다. 그녀는 영국의 유명한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2010년부터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여, 우리나라 여류 작가의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를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이 2016년 세계에서 3대 문학상이라는 ‘맨부커상’을 수상하게 된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2024년 한국 여류 작가를 노벨문학상 작가로 선정한 이유를 보면, ‘역사적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로 보았다. 그런데 작가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쓴 것에서 표현된 것들, 그리고 동족상잔의 6.25에 관한 표현들이 왜곡되거나 편향되었다는 곱지 않은 지적들도 있다. 이 작가의 인식이 지나치게 피해자 중심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고 역사를 비튼 부분들이 드러난다. 2017년 그녀가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글에서, 한국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여 논란이 되었다. 그러자 당시 문재인 정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차도 ‘표현과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런 맥락에서 역사적 사건을 작가가 차용하여 표현할 때는 매우 겸손해야 하며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동물농장’이라는 작품으로 소련 공산주의 정권의 독재가 부패하는 과정을 그렸던 조지 오웰은 글을 쓰는 4가지 동기를 밝혔다. 첫째는 순전한 이기심이다. 이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에 의하여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미학적 열정이다.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을 찾아 배열하는 기쁨을 말한다. 세 번째는 역사적 충동이다. 진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후세에 전하려는 욕구에 의한 글쓰기를 말한다. 네 번째는 정치적 목적이다.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밀고 가고,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이며, 정치적 편향성에 의한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 유형은 어디에 속할까?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작가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축하와 찬사만을 보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폭력을 미워하고, 피해자의 트라우마로 자유롭게 표현된 작품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게 된 것도 결국은 우리 한국의 국력이 커진 것에 기반하고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인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가 돌아오게 된 것은 지금까지 한국 문학의 길을 개척자처럼 닦아온 문인들이 세운 이정표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작가의 창작과 표현은 자유이다. 역사적 사건도 포함된다. 그러나 기왕이면, 왜곡과 편향의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세계가 인정한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길은 열렸다.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 연지골
    • 토요시평
    2024-10-26
  • [기자수첩] 대문호 '톨스토이'와 한강의 노벨문학상, 그리고 작가 소강석
    ▲ 전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1828~1910)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관념과 표현, 시대적 관점으로 인류에 보물과도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전쟁과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문학을 하는 모든 이들의 교본이 되어, 인류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에 대해 <죄와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쓴 도스토옙스키는 동료임에도 엄청난 경의를 표했으며,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모든 소설가 중 가장 위대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 러시아 제국 혁명이라는 혼란과 격동의 시대를 겪은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 특징이 나타나는데 바로 '기독교'와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다. 그는 1885년에 출판한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코자하는 의지를 담았고, 1894년에 쓴 <하나님 나라는 당신 안에 있다> 속에서는 믿음과 신앙에 대한 자신만의 깨달음을 고백했다. 반면 <국가는 폭력이다>라는 작품에서는 교회와 국가,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 군국주의와 애국주의 등 국가 권력으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가하고 있다. 매우 자유로우면서도 비현실적인 톨스토이의 삶과 사상을 오늘날 우리 사회, 혹은 한국교회적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어쩌면 결코 용납하지 못할 매우 불순함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인류는, 그의 사상을 굳이 기억하지 않으며, 그의 이념에 대한 구체적인 고찰을 하지 않는다. 그를 표현하는 인류의 단어는 여전히 '대문호'이며, 비교불가의 작품을 써낸 역사상 최고의 작가로 그를 기억할 뿐이다. ▲ 최근 한국 문학사에 역사적인 경사가 일어났으니, 바로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이다. 'K-컬쳐'로 불리는 한국의 문화는 근래 엄청난 세계화를 이뤘지만, 이는 음악, 영화, 예능에 한정됐을 뿐, 유독 '문학'은 이를 따르지 못했다. 그런 찰나에 등장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한국 문학계의 수준을 세계로 끌어올린 동시에, 국내 작가들의 자부심을 심히 고취시킨 사건이 됐다. 하지만 국내 일각에서는 한강의 이념과 작품 속에 드러난 그녀의 사상을 문제 삼아, 노벨문학상의 권위마저 깎아내리는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전 세계를 의아케 했다. 최근 10년 새 그야말로 정점을 찍고 있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이념 전쟁이 결국 ‘문학을 문학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노벨문학상' 마저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문학을 문학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가슴아픈 행태에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는 소강석 목사도 낯선 공격을 받아야 했다. 소 목사가 동료 작가로서 그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게재하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소 목사를 공격한 것이다. 결국 소 목사는 "한국문학의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준 경사를 축하한 것일 뿐, 그의 사상이나 이념에는 동조치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문으로 자신의 글을 해명까지 해야 했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위대한 것은 그의 사상이나 이념이 아닌 비교불가의 ‘작품’ 때문이다. 비록 한강 작가의 사상이나 이념을 동의하지 않더라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녀의 작품이 결코 폄훼되어서도, 그녀의 작품을 평가하는 작가의 시선을 왜곡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성을 잃은 이념의 분노가 결국 대한민국 문학사 최고의 업적마저 불태우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10-16
  • [기자수첩] 평강에 부는 ‘적벽(赤壁)의 동남풍’
    후임 당회장 자리를 둘러싼 두 세력의 다툼이 한창인 평강제일교회가 최근 잇단 법원의 판결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승현 목사측이 '교인출입방해' '교역자 징계' 등 분쟁의 쟁점이 되는 주요 다툼에 이어 최근 '법제인사위원회 불법 임명' 관련 본안까지 연이어 승소한 것인데, 한때 유종훈 목사측에 살짝 유리한 듯 보였던 교회 분쟁의 저울추가 역으로 기울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8월 22일, 이승현 목사측이 유종훈 목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법제인사위원회 위원 지위부존재확인의 소'에서 이 목사측의 손을 들어 유 목사측이 임명한 5인의 법제인사위원의 선출을 무효로 판결했다. 7인으로 구성된 법제인사위원회는 당회 소집, 안건 선정, 교회 규정 제정 및 발의, 교회 인사, 치리 등을 관장하는 평강제일교회 내 존재하는 최고기구로 사실상 당회 그 이상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실제 이번 분쟁 상황에서 유 목사측은 법제인사위의 권한을 백번 발휘해 이 목사측 주요 교역자와 평신도들을 대거 제명 출교하기도 했다. 그런만큼 법제인사위의 구성은 이번 분쟁에 매우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법원은 유 목사측이 대리회장의 권한을 앞세워, 위원회를 불법으로 구성했고, 불법 위원회를 통해 교회 구성원들을 치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평강제일교회는 정관상 법제인사위원 후보를 장로회, 남선교회, 여선교회 등의 교회 내부기관이 추천해야 하며, 임명에 있어서도 당회의 동의 뿐 아니라, 운영위원회 인준도 거쳐야 한다. 허나 유 목사측은 해당 과정을 생략한 채 직접 후보자를 추천해 이를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번 판결은 일방적 치리로 치닫던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확실한 전환점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유 목사측이 이 목사측의 교역자와 교인을 치리한 중심에 바로 법제인사위가 있었는데, 이번 판결로 위원 임명 자체가 원천 무효가 되며, 향후 법제인사위가 승인한 당회 및 임시당회에서의 주요 결의들도 무효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실제 법제인사위가 개입한 이 목사측 관련 주요 결의들이 무효로 돌아간다면, 평강제일교회 사태는 역으로 이 목사측에 기울 가능성이 큰 상태다. 여기에 이번 재판부는 이 사건의 효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판단을 보류했지만, 유 목사의 법제인사위원장 임명 역시 향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교인출입및사용방해금지가처분'을 결정한 재판부는 공동의회를 통해 선출되는 '담임목사'와 당회 결의로 선임되는 '대리회장'의 권한을 분명히 구분했었다. 즉 대리회장과 담임목사는 다르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유 목사는 교회정관 제2절 제18조 '담임목사는 법제인사위의 당연직 위원이 되며, 위원장을 맡게된다'는 조항을 근거로 법제인사위원장에 올랐었다. 당시 유 목사측은 대리회장과 담임목사를 전혀 구분치 않았던 것인데, 근래 대리회장은 담임목사와 다르며, 그 권한을 모두 발휘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온 이상 이번에 무효가 된 5인 위원 뿐 아니라 유 목사측의 법제인사위원장 지위도 충분히 다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직, 면직, 제명, 출교 등 교역자와 평신도를 가리지 않고 쏘아댄 화살로 한때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자부하던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이번 ‘법제인사위’ 판결이 전쟁의 판세를 뒤집을 '적벽(赤壁)의 동남풍'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8-28
  • [기자수첩]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중심추 잃은 총회 "이러다 다 죽어"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평강제일교회가 소속한 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 김규완 목사)이 지난 8월 5일, 서울 오류동 평강제일교회에서 제109회 총회를 열고, 교회 관련 사항을 일괄 통과 시켰다. 사실상 총회가 분쟁의 한 축인 유종훈 목사측을 지지하는 모양새인데, 중립을 지켜야 할 교단의 최고기구가 중심추를 잃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평강제일교회는 3년여 전 당회장 선출을 두고, 분쟁이 발발한 이후 유종훈 목사측과 이승현 목사측으로 나뉘어 심각한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한 치 양보없는 두 세력 간의 대립에 교계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예고된 이날 합동교단의 총회는 두 세력의 분쟁을 완화할 총회 차원의 새로운 대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 됐으나, 막상 뚜껑을 연 총회의 결의들은 유종훈 목사측에 일방적으로 기울며, 반쪽 총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최근 법원은 이승현 목사측 성도들의 '평강제일교회 교인 지위'를 재차 인정하며, 양측 모두를 '평강제일교회'라는 동일 선상에 두었지만, 정작 총회는 여전히 이승현 목사측 성도들을 '이탈측'으로 구분하며, 분쟁 해결보다는 이승현 목사측 '척결'에 몰두한 모습이었다. 결정적으로 이승현 목사측의 구속사 활동과 관련해 '사이비 규정'을 염두,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의까지 한 상황, 결국 '유종훈 VS 이승현'의 1차적 대립으로 끝냈어야 할 분쟁을 총회가 앞장서 성도들도 모자라 '구속사'까지 끌어들이는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했다. 무엇보다 '구속사'는 평강제일교회의 정체성과 같은 존재로, 분쟁을 떠나 양측 성도 모두가 존경하는 고 박윤식 목사의 가르침이 녹아있다. 그런 '구속사'는 지난 분쟁에서 결코 건드려서는 안될 '성역'으로 분류됐지만, 이를 다름 아닌 총회가 건드린 꼴이 됐다. 여기에 총회가 이러한 공격적 내용을 담은 성명을 공개 발표하며, 그간 다소 잠잠하게 흘렀던 평강제일교회 분쟁에 다시금 불을 붙인 꼴이 됐다. '사라예보의 총탄'이 된 총회의 성명에 이승현 목사측은 맞성명으로 대응했고, 그 와중에 결국 H목사의 이단성 논란이 다시금 폭로됐다. H목사의 이단성 논란의 끝에는 그의 이단사상을 옹호했다는 비난을 받는 유종훈 목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유종훈 목사가 H목사를 비호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바로 '고 박윤식 목사'였다. 법적인 분쟁에 한정됐던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이승현의 사이비', '유종훈의 이단옹호', 그리고 '박윤식의 피인용(被引用)'이란 워딩을 끌어낸 것은 다름 아닌 총회다. 더군다나 그 중심에 평강제일교회의 정체성인 '구속사'를 사용하는 우를 범했다. 총회는 중립을 지켰어야 한다. 오랜 분쟁에 신음하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들과 지교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최소 이들의 아픔은 돌보지 못했더라도 적어도 총회가 이들 사이에서 총질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는 상금 500억을 혼자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오직 돈에 눈 멀어 승리에만 혈안이 된 이들의 만행 앞에 한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러다 다 죽어"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8-09
  • [기자수첩] 교리가 범죄를 만들었나? 개인이 범죄한 것인가?
    교리적 이단성을 이유로 최근 탈퇴를 선언했던 소위 '다락방 탈퇴자 및 피해자 연대'가 심각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탈퇴자 명단에 올랐던 상당수 인원이 다락방의 이단성을 전제로 한 성명서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한 것인데, 실제 ‘탈퇴 철회 선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탈퇴자들이 속했던 개혁총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산하 노회 및 당사자로부터 이번 탈퇴 이슈와 관련한 해명 및 철회 의사 입장문이 당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알려진 것만 1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체의 1/10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중 일부는 애초 '개혁'에 동의했을 뿐, '탈퇴'는 아니었다는 의견과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탈퇴가 단체의 문제로 호도됐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성명서에 명시된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입장을 전한 모 언론에 따르면 "애초 성명서에 교리적 이단이라는 부분이 있는지를 전혀 몰랐으며, 이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내 신앙양심에 다락방을 이단이라고 생각치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리적 이단'을 강조한다면 함께할 수 없다"며 연대 탈퇴를 명시키도 했다. 일각에서는 탈퇴자들이 주장한 '교리적 이단'에 대해 상황적으로 매우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기도 했다. 탈퇴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현 다락방에 만연한 재정비리와 성 비리가 사실상 단체의 이단적 교리에 기인한다고 봤다. 즉 교리가 개인의 죄를 부추긴다는 주장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다락방 피해자'라는 큰 틀에 내부 비리를 고발한다는 취지가 강했지만, 정작 재정비리와 관련해서는 단 한 줄의 증거도 제시치 않았고, 성 비리와 관련해서도 이를 단체 피해자로 규정지을 만한 개연성이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 '교리적 이단'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비리 폭로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증거'의 부족함을 한 번에 메우는 요소가 됐다. 그것이 의도였든 아니든 '이단'이라는 말은 한국교회에서 결코 보호받을 수 없고, 보호해서도 안될 '중세의 마녀'와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 속 탈퇴자들의 주장을 뜯어보면 상당한 모순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탈퇴자 이OO 목사는 다락방의 메시지(교리)에 대해 “한마디로 예수는 그리스도, 모든 문제의 해결자다. (문제가) 끝났다. 이제 전도만 하면 된다”로 정의하며, 이러한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죄 좀 있으면 어떻겠냐?"라는 개념을 갖게 하기에, 죄를 양산하게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펼쳤다. 그런데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며, 이로 인해 문제가 끝났다'는 주장을 과연 이단으로 볼 수 있을까? 오히려 이를 놓고, "죄 좀 지으면 어떻겠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의식이 잘못된 것 아닌가? 과연 다락방에 문제가 된 이들이 이 메시지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통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과 이를 왜곡해 해석하는 잘못된 개인을 비난하기 마련이다. 부끄럽지만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재정, 성 비리 등의 범죄들은 교단과 단체를 가리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단들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 범죄한 목회자나 욕심낸 교회를 탓할 뿐, 교단이나 단체의 교리를 탓하는 경우는 없다. 결정적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OO 목사는 다락방이 운영하는 렘넌트 신학교에서 지난해 3월까지 무려 20년간 '교리사'를 가르친 교수였다. 만약 교리로 인해 범죄가 발생했다면, 그것은 범죄를 양산할 문제적 교리를 가르친 사람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겠나? 20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적 교리를 가르치며, 예비 범죄자를 양성한 것인가? 이날 김OO 목사는 기자회견 후 해당 모순을 묻는 기자에게 "자신은 (학생들에게) 절대 예수그리스도로 모든 문제가 끝났기 때문에 죄 지어도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자신은 잘못 가르친 적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허나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락방의 교리 혹은 메시지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바로 김OO 목사가 해준 꼴이 된다. 20년간 렘넌트 신학교에서 다락방의 교리를 가르쳤던 교수가 ‘죄를 지어도 된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면, 다락방에서는 공식적으로 잘못된 교리를 가르친 적도, 이를 배운 적도 없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교리적 이단'을 앞세운 이번 탈퇴 선언 이후, 그 진위를 놓고 점점 싸움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탈퇴선언을 주도한 이들 중에는 현재 다락방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검찰에 송치된 인물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탈퇴자와 단체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성 피해자들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해자 A목사와 별도의 피해자 1인의 녹취만 등장해 그 전체적인 사건을 유추키는 어려운게 사실이나, 일단 피해자가 대두된 이상 교단측은 이에 관심을 갖고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의 노력을 전력으로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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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1
  • [연지골] 불의한 청지기 비유
    ◇ 누가복음 16장에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나온다. 대표적 난해 구절 중 하나이다. 내용인즉, 어떤 부자 집에 그 부자의 재물을 관리하면서 그 재산을 제 멋대로 낭비하는 청지기가 있었다. 청지기는 집안의 총무 일을 맡은 사람이다. 그는 요즘 말로 하면 주인의 재물에 대해 '횡령'을 일삼은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부자는 그 청지기를 불러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자 그 청지기는 자신이 관리하던 주인의 채무자들을 불러다가 채무증서를 조작해 많은 빚을 일방적으로 감액해 주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해고된 후에 때때로 그 채무자들을 만나 밥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그런 짓을 벌인 것이다. 명백한 '배임' 행위이다. 그런데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도 그 청지기를 당국에 당장 고발키는 커녕,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다"(8절)는 것이다. ◇ 물론 이 비유에서 주인의 말을 이렇게 인용한 것은 그 불의한 청지기의 사기성을 인정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고, 그의 용이주도한 '지혜'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이 세대의 아들들(세속적 사람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하나님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8절)는 그 뒷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언급한 말이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알아듣겠는데, 여기에 더 이해하기 곤란한 내용이 첨언되고 있다. 9절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는 것이다. 주인의 재산을 허비한 이 불의한 청지기는 '직권 남용'을 행해 주인의 재산에 많은 손해를 끼쳤다. 이런 직원은 파면이 당연하다. 그리고 그 청지기의 불의한 처사를 당국에 고발해 횡령한 돈을 회수하고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 뿐 아니라 그 청지기의 불법 행위에 동조한 채무자들 역시 같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 비유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며 그 청지기의 불법적 행동을 용인하는 듯한 말씀을 하는 것일까? ◇ 이 청지기 비유의 촛점은 주인에 대한 '충성'을 재물의 관리에서 찾고 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10절) 라는 것이다. 이는 청지기가 갖추어야 할 성실성의 문제이다. 성경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청지기이다. 청지기에게는 오로지 주인의 재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할 책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불의한 청지기는 자기가 멋대로 판단하여 주인의 재물을 허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속적 재물 즉 '불의의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라는 말이다. 이 세속적 재물을 마치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서 호의호식 하다 음부로 간 부자처럼 혼자 움켜지고 있지 말고, 그 재물이 필요한 가난하고, 병들고, 불쌍한 사람들,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너희의 재물로 그렇게 하라는 교훈이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하나님의 청지기에서 해고될 때, 즉 세상의 삶이 끝나고 숨을 거둘 때에 너희의 행위를 지켜봐 온 친구들(천사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뜻이다. 매우 의미있는 비유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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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소위 '총칼대광'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신학대학 중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간의 심각한 지원 격차에 교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 임에도 총회가 총신대와 나머지 대학을 대하는 온도차가 실로 크다는 것인데, 칼빈, 대신, 광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해 제108회 총회에서 매년 총신대에 무려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이 살아야 총회가 산다는 기조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정호 총회장은 지난 10월 총신대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려 20억원의 후원금이 한 해 동안 지원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총회 임원회가 총신대를 제외한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에 대한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액수가 심히 차이났다. 각 학교당 단 5,000만원, 자발적 지원도 아니고, 3개 학교의 재정 지원 요청에 응한 결과였다. 20억원 대 5천만원은 현재 총회가 총신과 나머지 학교를 대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는 매우 잔인한 지표다. '총칼대광' 모두 총회의 자식같은 대학일진대, 어느새 교단은 칼대광 세 학교의 이름은 지운 채 오직 총신 우선의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정호 총회장의 유별난 총신 사랑이 일각에서는 총신우선주의를 넘어 총신우월주의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총대가 총신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총신 출신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연출이었겠지만, 반대로 칼빈 대신 광신 출신에게는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점차 '총칼대광'이 아닌 '총신과 비총신'으로 구분되어 가는 총회 분위기가 결국 지원금에서조차 무려 40배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분노섞인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총신만 이 교단의 대학인가? 칼빈 대신 광신 출신들도 이 교단의 엄연한 회원이고, 똑같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극도의 폭력과도 같다"면서 "지방 신학대학들이 현재 생존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오히려 이런 때에 총회가 지방 신학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더욱 펼쳐야 할 때인데, 전혀 이러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모 학교 관계자는 "정부의 날선 대학인증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히 버티고 있다. 제발 총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총회 임원회는 3개 학교에 지원이 결정된 5,000만원을 재정상 이유로 아직 집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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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기자수첩] 새에덴교회 향한 사회적 관심에 '한국교회 신뢰도' 동반 상승
    6.25 해외 참전용사들을 무려 18년째 섬겨오고 있는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의 놀라운 헌신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강석 목사가 이끄는 새에덴교회의 방미단이 오는 14~15일, 미 텍사스에서 대대적인 보은행사를 열 것이라는 소식이 연일 언론의 관심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이다. 주요 일간지를 포함해, 수십여개 유수 언론들은 전 세계 어느 국가도 하지 못한 위대한 보훈을, 특정 대기업이나 유명 사회 단체가 아닌 일개 단일 교회가 해냈다는 소식에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코 범상치 않은 주요 언론들의 특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그야말로 전율케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잊혀진 과거의 용사들을 오늘날 모두가 만끽하는 평화의 영웅으로 부활시킨 새에덴교회의 헌신은 보은과 보훈에 대한 국민적 인지를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이다. 문화로서의 보훈, 삶 속에서 실천하고 되새기는 보은의 가치는 바로 새에덴교회가 대한민국에 만들어 낸 새로운 국민 운동이 됐다. 하지만 18년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이 만들어 낸 가장 최고의 가치가 있으니, 바로 '신뢰의 회복'이다. 빠르게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의 처참한 현실과 사람들의 외면 속에 새에덴교회는 교회 본연의 공익적 사명을 200% 수행함으로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를 다시 되돌아보게끔 했다. 70~90년대 한국교회의 급성장이 멈춘 이후, 점차 자기 교회의 부흥만을 최고로 여기던 이기적 관습이 최근 10여년 새 교회의 규모, 지역을 가리지 않고, 완전히 만연한 가운데, 18년 이상을 사회 공익에 헌신해 온 새에덴교회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한 '신뢰'로 재탄생한 것이다. 오늘날 위기를 부르짖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는 결국 '신뢰의 부재'로 귀결된다. 더이상 교회의 경건함을 믿지 않고, 목회자의 도덕에 기대치 않는 현실은 교회와 목회자 스스로가 만들어 낸 오늘날 한국교회의 냉철한 단면이다. 더욱이 좌우, 빨강과 파랑에 극도로 함몰된 일부 교회의 모습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 집단으로 까지 비춰졌다. 그런 상황에 언론들을 사로잡은 새에덴교회의 소식은 국민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전도의 문을 여는 확실한 반전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새에덴교회를 향한 사회적 관심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기독교 이미지 상승 효과와 광고 효과를 동반한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휩쓴 가수 싸이의 연말 뉴욕스퀘어 공연이 문화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듯, 새에덴교회의 보은 행사는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 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위기를 반전시킬 확실한 전도 효과로, 국외적으로는 그저 양적 성장으로만 알려진 한국교회의 새로운 공익적 이미지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기대된다. 여기에 다른 교회들이 새에덴교회가 길을 터 놓은 보은 보훈의 대열에 자연스레 동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그야말로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새에덴교회의 헌신이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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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0
  • [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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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4-11

해설/기획 검색결과

  • [기획] "춘분 후 첫 보름달 다음 주일"…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의 내막
    매년 봄, 전 세계 기독교계는 인류 구원의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 날짜가 매년 바뀐다는 사실에 의문을 갖는 이는 많지 않다. 올해 부활절은 4월 5일이었으나, 내년은 또 다른 날짜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과연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부활이 매년 다른 날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1,700년 전 '니케아 공의회'가 정한 합의의 산물 현재 대다수 기독교 교파가 지키는 부활절 계산법은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춘분(교회력 기준 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이 뜬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명확한 목적이 있었다. 첫째는 전 세계 교회가 한 날에 부활절을 지키도록 통일하는 것이었으며, 둘째는 유대인의 유월절과 부활절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었다. 즉, 현재의 부활절은 성경 속 사건이 일어난 실제 날짜를 추적한 결과라기보다, 교회의 일치와 구별성을 위해 도출된 '행정적·신학적 합의'의 산물인 셈이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균열은 존재한다. 태양력인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가톨릭 및 개신교와 달리, 율리우스력을 고수하는 동방정교회는 춘분 기준 자체가 13일가량 늦어 여전히 다른 날에 부활절을 지킨다. '전 교회의 통일'이라는 당초의 목적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역사적 부활은 단 하루"… 실제 날짜 복원 목소리 이 지점에서 일각에서는 날짜가 매년 바뀌는 '기념일' 위주의 부활절 준수에서 벗어나,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부활 당일'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은 인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 일어난 실재적 사건이기에, 그 정확한 날짜를 지키는 것이 신앙의 본질에 더 가깝다는 논리다.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한국교회연합 직전 대표회장을 지낸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다. 김 목사는 오랜 성경 연구와 고증을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실제 날짜는 4월 17일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교회의 합의에 의한 가변적 날짜가 아닌, 성경적 근거에 기반한 '고정된 부활절'을 매년 지켜오고 있다. '배척'보다는 '검증'과 '공론화'의 자세 필요 물론 한국 교회 주류 사회는 김 목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보편적이지 않다"거나 "기존 신학적 전통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이 자칫 진리를 향한 학구적 열망과 연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이 실제 부활 당일이 아니라는 점은 교회사적으로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진짜 날짜를 찾겠다"는 시도 자체를 '다름'이라는 이유로 배척할 명분은 약해진다. 오히려 김노아 목사가 제시한 '4월 17일 설'이 성경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얼마나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지 한국 교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부활절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기념하는 데 있다. 그 기념이 인간의 합의에 의한 편의적 날짜에 머무는 것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실제 사건의 날짜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해질 때 부활의 의미는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김노아 목사의 연구 결과를 단순한 개인의 주장으로 치부하기보다, 학술적 평가와 공론화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만약 예수님의 실제 부활 날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이는 한국 교회가 세계 기독교계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영적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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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3
  • 한림원-서울신대,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 공동학술대회 열어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원장 정상운)이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와 함께 '한국교회와 이단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역사에 나타난 한국 내 이단과 특징,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이은선 교수(안양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목창균 교수(서울신대 전 총장), 이승구 교수(합신대 남송 석좌교수),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등이 발제자로 나섰고,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목창균 교수 "이단문제, 대처는 단호하게 판정은 신중하게" 먼저 목창균 교수는 교리사적 관점에서 이단의 특징을 분석했다. 목 교수는 이단이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시대에 따라 그 형태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이단 정죄에 매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 교수는 "이단 개념은 기독교 역사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온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경되어 왔다. 이단으로 정죄했는데, 후대에 이단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거나 결정 자체를 번복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는 이단 판결이 신학이나 교리 문제가 아니라 정치 권력의 개입이나 교권 방어에서 비롯하기도 했다. 이단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마땅하나, 이단 판결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백 삼사십여년의 역사동안 수많은 이단 논쟁이 일어낫고, 이에따라 이단판결을 하거나 그것을 번복한 사례도 많이 있다. 허나 성경 해석이 다르거나 신앙 야태가 다르다고 다 이단은 아니다"며 "다르다고 다 틀리지 않고, 틀린 것이라고 해야 다 이단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승구 교수 "성경에서 더해서도 빼서도 안돼" 박명수 교수 "성경과 교리에 대한 균형 가져야" 반면 이승구 교수는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단을 구분했다. 이 교수는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이단을 구분하며, '성경'에 있어 단 하나도 빼서도 더해서도 안되며, 이를 어기면 이단이라고 했다. 허나 논평을 펼친 박명수 교수는 '성경'만을 중시하다가 '교리'를 무시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균형을 가져야 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이단 문제에 있어 감정적 대응보다는 현실적인 대처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이단에 빠진 이들에 대한 회귀, 전도에 대한 방편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탁지일 박사 "이단 문제, 교회 넘어 사회 문제로 비화" 마지막으로 발제한 탁지일 박사는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를 주제로 한국교회 이단 대처의 역사, 포스트 코로나 이단 트렌드, 주요 이단들의 최근 동향 등을 전하며 이단 대처에 있어 교회들이 ‘사전 예방’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권면했다. 탁 박사는 “이단 문제는 교회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이단 단체와 관련된 사건이 한국 사회를 꾸준히 뒤흔들고 있지만, 다종교 한국 사회에서 이단 문제에 법과 공권력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공권력과 언론은 사후처리와 사후보도 역할에 머물러 있다. 교회가 사전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 논평을 펼친 박명수 박사는 “건전한 복음주의 교회의 발전을 위해 이단논쟁은 교리에 관한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덕 문제는 도덕 문제로 다뤄야지 이것을 이단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금주나 흡연 등도 생활양식의 문제다. 어떤 생활이 신자로서 바람직한가를 따져야지 이런 것들을 이단과 관련시켜서 논쟁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이런 입장은 한국교회의 수많은 논쟁들을 정리해 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이단 논쟁은 교회의 존립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잘못된 교리를 주장할 경우 나타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이단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며 “오히려 현재 세계기독교를 근본부터 흔드는 것은 바로 기독교 내부에서 나오는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본다”고 했다. 정상운 박사 "이단 대처 위한 교계 차원의 컨트롤 타워 마련해야" 본 학술대회를 준비한 한림원 원장 정상운 박사는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와 신학계의 연계와 전문화를 제안했다. 정 박사는 “이단들의 공세에 있어 강력한 대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한국교회 전체 차원의 전문적인 이단 상설기관을 설립하는 실제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설정해 이단 대처의 전문화 및 정보 통합 공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땅에 이단 퇴치와 박멸을 위해 순교적인 각오로 헌신함으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신실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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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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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평생 목회, 은혜 목회”
    이 책은 지난주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고 이재기 목사님이 쓰신 책입니다. 이 목사님은 1935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나셔서 유교적 가풍이 엄격한 아버지 슬하에서 자랐습니다.(그의 책 16페이지를 보면 경상북도 예천군 고문면에서 태어났다는 기록도 있음) 그런데 아버지는 작은 살림을 차려 작은어머니의 자녀들을 편애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이재기 목사님은 굶기를 밥 먹듯 하고 어린 시절부터 배가 등가죽에 닿을 정도로 배고픈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디 가서 음식을 얻어먹었냐 하면, 공동묘지에 가서 제사 음식을 얻어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뚜기도 한철인 것처럼 겨울이 되면 제사 행렬도 끊어져 공동묘지를 가도 얻어먹을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믿고 신학교를 간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이재기 목사님의 뺨을 후려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는 예수에게 빌어먹고 살아라.” 그래서 그분은 평생을 예수님께 기도하고 빌어먹고 사는 삶을 사셨습니다. 다행히 그는 정영규(정칠규) 사모님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정칠규 사모님께서 가난한 전도사와 결혼한 걸 원망하지 않으시고 이재기 목사님께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이재기 목사님은 성경 고등학교를 다니실 때 학교에 똥을 푸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정말 그분은 평생 목회에만 전념을 하셔서 목회자로서의 품격과 자존심을 잃지 않는 오직 은혜 목회를 추구하셨습니다. 교회 형편과 상황에 따라 여러 곳으로 임지를 옮겨야 했으며 심지어는 구멍가게를 운영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곳의 임지를 바꾸다가 부산에 있는 반송제일교회(현 새누리교회)로 가셨습니다. 그곳에 가셔서 엄청난 부흥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그런데도 6남매 자녀들 학비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학비 지원은커녕 원로목사 추대를 하기 싫어서 몇몇 장로와 안수 집사들이 작당 모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재기 목사님은 교회의 덕을 위하여 순수하게 은퇴를 하려고 하셨지만, 당시 이 목사님이 소속하셨던 중부산노회의 도움으로 원로목사 추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전국에 부흥회를 다니셨는데 대부분 가난한 교회 부흥회를 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난한 교회가 됐건 큰 교회가 됐건 당신의 인기를 끄는 부흥회를 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적이고 성경 중심적이며 담임목사 중심적인 집회를 하셨습니다. 담임목사가 차마 교인들에게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부흥사가 와서 대신 전하는 것이 부흥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훌륭한 목사였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이재기 목사님이 얼마나 훌륭한 사역을 해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재기 목사님에게 하나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자녀들의 복이었습니다. 반송제일교회 중직자들의 마음이 거칠고 험해서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해 주지 못했지만, 자녀들은 하나같이 공부를 잘하였습니다. 6남매 중 한 사람만 연세대를 졸업하고 다 서울대를 졸업할 정도였습니다. 장남 이관직 교수님은 상담 심리를 전공하여 총신대 신대원 원장을 맡으셨고, 이장직 기자는 중잉일보 음악 전문기자요, 이경직 교수님은 조직 신학을 전공하여 백석대 신대원 조직 신학을 역임한 백석문화대 총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사위 홍대식 교수는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말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드와 사라의 가문에 못지않은 한국판 명문 가문 중에 명문 가문을 이루셨습니다. 그런데 이재기 목사님께서 살아생전에 “내가 만일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다면 목사님이 내 장례예배를 드려 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당연히 그렇게 해드리겠다고 약속을 하였죠. 그래서 토요일 날 위로 예배를 드리고 주일 오후에 입관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날 입관 예배를 드린 것은 제 기억으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 날이었습니다. 교구 목사님이 발인 예배가 오전 10시라고 해서 마음이 놓였는데 갑자기 8시 반으로 당겨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일날 설교를 몇 번을 하는데요. 그리고 주일 저녁은 다음 주일 설교를 구상하면서 늦게 잠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월요일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거는 저로서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장로님들과 부목사님들이 만류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사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거의 뜬 눈으로 설교 준비에 전념을 하다가 발인예배까지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와서 목사님이 사인을 해서 주신 ‘평생 목회, 은혜 목회’라는 책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고생하신 목사님, 이렇게 훌륭하신 목사님이신데 21년 동안 우리 교회를 나오실 때 내가 좀 더 잘 모셔드릴 걸, 좀 더 마음을 위로해 드릴 걸...”하고 말입니다. 저는 이제 이 목사님으로부터 매 주일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 오늘도 은혜받았습니다. 목사님의 건강이 새에덴교회의 건강입니다. 부디 건강하셔야 됩니다”라는 격려의 인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누가 그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실지 허전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재기 목사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저 역시 평생 목회, 은혜의 목회의 길을 달려갈 뿐입니다. 그분은 우리 교회 예배의 자리에 함께하지 않지만, 그분이 앉아 계시는 자리에 그분의 향기가 잔향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캐딜락 장의 자동차를 탈 때가 있을 텐데 그때까지 평생 목회, 은혜 목회의 길을 달려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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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6-02-08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변화를 이룸’(마 3:1~10)
    본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요한은 중심지에서가 아닌 광야에서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외친 말은,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는 임박한 하나님 나라 앞에서의 결단을 촉구하는 선포였으며, 가까워지는 천국 앞에서, 삶의 방향을 돌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우리 각자의 생활 반경 속에서 결단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요한의 본분은 주인공이 아닌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오시는 분인,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을 자기 사명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주의 길을 준비했으며, 오실 길을 곧게 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사명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으로는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광야의 거친 삶은 그의 메시지와 하모니를 이룹니다. 요한은 안락함과 화려함으로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삶 자체가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서의 외침으로 보입니다. 꾸밈이 아닌 절제, 과시가 아닌 본래의 단순함을 유지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왔으며,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게 됩니다. 회개는 추상적 감정이 아닌 구체적인 고백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 고백은 세례라는 행위로 나타났습니다.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는 길이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 요한은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선언합니다. 요한은 종교 지도자들과 오래된 신앙인들의 외식하는 모습을 경계했습니다. 세례의 자리로 나온다고 해서 회개가 자동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진노를 피하려는 두려움만으로는 진정한 돌이킴에 이를 수 없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그들이 세례를 종교적 보험처럼 붙들고 있지 않느냐는 하나의 폭로와 같습니다.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속은 변하지 않은 채로 심판을 피하려는 태도를 가진 그들을 향해 요한은 강력한 충격요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요한은 핵심적인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즉 온전한 돌이킴은 결코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회개는 열매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삶에서 확인되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회개는 가볍게 입으로만 반복되는 종교적인 텍스트가 아니라, 행동과 습관과 관계에서 드러나는 신앙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한은 사람들의 또 다른 숨은 정욕의 은신처를 끊어내고자 했습니다.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혈통과 전통을 구원의 안전장치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배경도, 기대어 설 특권도 절대적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능히 새로운 백성을 세우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자리는 자기 확신을 붙드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결단의 긴급함을 선포합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즉 열매 없는 삶은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입니다. 회개 없는 신앙, 열매 없는 종교성은 하나님 나라의 길을 예비하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각자에게 적용해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까움 앞에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며 그 길을 예비하기 위해 마음과 삶이 정돈돼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은혜 안에 거하는 생활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가 그러한 해로 준비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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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0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다시 빛과 소금으로”
    지난주 월요일 CBS 창사 71주년 기념 그리고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 비전 선포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는 “다시 빛과 소금으로”였습니다. 그 행사에 교계 지도자뿐만 아니라 정계, 관계 인사까지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저는 나이영 사장님과 함께 손님들을 환대하고 영접하는 데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꼭 참석하시기를 바라고 여러 경로로 부탁을 드렸지만, 영상 축사를 보내오셨습니다. 대신 강훈식 비서실장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축하 메시지가 영상만 나오지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몇 번을 반복하는데도 불구하고 안 나왔습니다. 아니 리허설 때는 그렇게 소리가 잘 나왔다는데 방송 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나이영 사장님은 손에 땀을 쥐고 애를 태우며 기도하였습니다. 다시 몇 번을 시도하다가 마침내 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기 위해 올라가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방송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래도 여기에도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첫 번에 대통령님의 영상 메시지가 바로 나왔으면 그리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이번 따라 대통령님의 축하 메시지가 그토록 절실하고 애절하게 기다려지도록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방송사 엔지니어 직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소중한 영상을 보내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원고에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마디 멘트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1부 예배가 끝나자 박지원 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의원님들이 “어떻게 이렇게 짧고 간결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실 수 있습니까? 역시 소강석 목사님이십니다”라고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CBS는 한국교회 공공재이자 이 시대와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달해 주는 에피센터(epicenter), 진원지입니다. CBS는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진리와 정의에 기초한 공정한 뉴스를 전하고 시사, 교양,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불신자들도 CBS를 신뢰하고 많이 보고 경청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 말씀도 듣고 복음을 접하게 되는 문화 선교의 지평을 넓혀갔습니다. 저는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옛날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화순백암교회를 개척할 때 저녁이 되면 CBS 라디오를 틀어 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그때 라디오 강단을 통해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나도 언제나 이런 목사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강단 이후에 믿음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잠이 들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20대 전도사가 이제는 한국교회 중견 목사가 되어서 CBS 재단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12년 전 제 설교 중에 반동성애와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CBS PD가 그 내용을 임의로 삭제를 시켜버렸습니다. 진짜 몇 번을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저도 인내심의 한계가 올 뻔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분들이 편협적 사고에 갇혀서 편집을 해버린 것입니다. 저는 그만큼 시대를 빨리 읽어냈다는 것이죠. 지금에 와서는 제가 제기하고 주장한 것들이 다 증명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포괄적차별금지법이라는 말이 나오면 국민들이 오히려 식상해 하고 피로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슈는 이제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때도 제가 정식으로 항의하지 않고 싸우지 않았던 것에 감사했습니다. 어쨌든 저와 한국교회가 의도하는 부분들을 방어해 올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행사에 교계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각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CBS를 축하한 것은 그만큼 CBS에 거는 기대가 많으리라고 봅니다. 이때 재단이사장을 맡게 되어서 저 또한 책임감이 큽니다. 우리교회 이언주 의원님을 비롯해서 찾아오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CBS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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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12-21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이 시대, 하나님을 소유한 백성’(계 2:8~11)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9-10절) 예수님께서 요한을 통해 계시를 주셨습니다. 특히 일곱 교회를 향한 말씀이 계시록의 초반에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은 서머나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일곱 교회 가운데 두 교회, 즉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만이 책망 없이 칭찬과 격려만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처음과 마지막이며 죽었다가 살아난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서머나교회와 지도자가 겪고 있는 고난과 가난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9절). 그렇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서머나교회와 그 지도자는 부요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난은 우리에게 어떠한 상황을 제공합니까? 가난하면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가난하면 쉽게 업신여김을 받게 됩니다. 저절로 낮은 자리가 되어집니다. 볼품없고 빈약해보이는 자리에 앉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여러 핀잔과 아쉬운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가난한 가운데서 느끼는 처절함과 불편함과 박대 속에서 더욱 필요하고 요긴해지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믿는 일입니다. 가난함은 어려움의 대명사입니다. 각종 고통의 중심에 처해있을 때 우리는 간절해지고 이때 예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매년 세계에서 기독교로 인해 박해받는 50대 국가를 선정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와 아프리카의 수단과 나이지리아 지역은 수천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하는 일이 있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수단은 박해받는 국가들 중 5위에, 나이지리아는 7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기독교 탄압과 핍박이 심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박해받는 국가 50개국 중에서 주로 1위에 많이 올라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한 나라, 북한입니다. 형제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들 국가들은 가난한 중에 신앙으로 인해 핍박까지 받고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국가를 위한 지원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가난하고 위협받는 처절함 중에도 예수님을 믿고자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이 특히 그러합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의 약 46%가 기독교 신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안전할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도 결코 안전한 시대에서 산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반기독교인들로 인한 위험도 크지만, 자칭 유대인이라는 사람들로 인해 성도가 겪는 고난도 큽니다. 자칭 유대인이라는 의미는, 자신들이 선택받은 유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멀리하며 신앙인들에게 무거운 굴레를 씌우거나 박해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성경은 그들이 유대인이 아니라 실상은 사탄의 집단이라고 말씀합니다. 서머나교회에 하신 말씀은 오늘날 우리와 우리의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음을 제대로 가다듬지 않고 방종하게 되면 자칫, ‘자칭 유대인’처럼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죽기까지 충성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우리에게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소유한 자로서 그야말로 부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과 말씀으로 고난을 이겨내며 끝까지 충성하셔서 최고의 은혜를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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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우리 모두는 가슴에 시 한 편을 가졌다.”
    한국인이 가장 애송하는 시 중에 첫 번째로 꼽히는 시가 바로 윤동주의 ‘서시’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일본인 가운데도 윤동주의 ‘서시’는 가장 애송되는 시라고 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윤동주의 ‘서시’를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직하고 선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만큼 서시는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시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서시’에 대해 보편적 인류애나 가치를 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시 속에는 암울한 일제시대를 살아가는 한 청년 시인의 고뇌와 아픔, 민족의 독립을 꿈꾸는 저항정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합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민족의 청년 지식인으로서, 스스로가 부끄러운 것입니다. 자신의 이상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비극적인 현실은 자그만 바람에도 흔들리는 잎새 같은 유약한 존재로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섬세하고 순혈적인 자세로 별을 노래하고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하며 고백합니다. 죽어가는 민족, 죽어가는 백성, 죽어가는 조국의 하늘과 바람과 별을 끌어안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의 세계를 오늘의 괴로운 현실과 시련이 차갑게 스치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청년 윤동주는 조국의 밤하늘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아니, 하늘마저 빼앗긴 조국의 현실이 얼마나 가슴 저렸을까요. 그래서 밤마다 잠 못 들며 괴로워합니다. 창문 밖으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도, 잎새의 작은 흔들림에도, 그것마저도 자신의 잘못인 양, 자책하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러하기에 더욱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의 서시가 있었기에, 일제 강점기의 그 칠흑 같은 어둠의 시대에도 민족의 광야 위에 별 하나 빛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KBS 다큐 촬영을 위해서 일본에 갔더니 ‘윤동주를 사랑하는 모임’에서도 대부분 다 서시를 자연의 서정과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노래한 시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별이 별로 없었습니다. 별이 있어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일본 사람들이 동주의 별을 바라볼 때도 편집증적으로 한쪽 시각으로만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이런 설명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윤동주를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모르지만, 윤동주는 한 젊음을 고뇌하고 방황하는 순수서정 시인을 넘어서 민족을 사랑하고 또 양국의 평화를 기원하며 진정한 대한독립을 꿈꾸며 시를 썼던 애국 저항 시인이었습니다. 이런 윤동주의 저항적 시성이 일본에도 꽃 피길 바라고 한 일간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평화와 화해의 다리가 윤동주의 시를 통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랬더니 모두 다 놀라워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선에 대한 미안함과 윤동주를 무참하게 죽게 했던 제국의 만행을 자기들의 입으로 고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돌아오는 길에 ‘서시 이후’라는 시를 썼습니다. “윤동주 이후 / 우리 모두는 가슴에 시 한 편 가졌다 / 아무리 시에 관심 없고 / 문학에 문외한인 사람일지라도 / 그가 사형수이든 수배자이든 /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 초호화 재벌이든 폐지를 줍는 노인이든 / 경찰이든 단속에 쫓기는 노점상이든 / 꽃처럼 피어나는 소녀이든 / 막다른 골목 유곽의 외로운 여인이든 / 콘크리트 숲 회사원이든 / 지하도에 신문지를 깔고 잠드는 노숙자이든 / 어머니의 손수건 같은 시 한 편 가졌다 / 우리의 지저분한 마음을 / 가혹한 상처를 / 씻을 수 없는 후회를 / 위로하고 닦아주는 시 한 편 가졌다 / 서시(序詩)는 지금도 /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는 / 우리 가슴 속 별이 되어 / 바람에 스치운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류의 시집 ‘다시, 별 헤는 밤’을 내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에 윤동주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윤동주는 별을 노래하는 시인이었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두운 밤하늘을 반짝이는 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예배 때는 ‘그대라는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아주 특별한 예배를 드립니다. 오늘 저녁에 많은 성도님들이 가슴에 별이라는 시 한 편을 가지고 오셔서 별들의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고 이루는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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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11-23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학교 부흥과 민족 화해를 위해 걸어온 대인
    지지난주 금요일 단국대학교에서 중재(中齋) 장충식 장로님의 평전 출판 헌정회가 있었습니다. 단국대학교는 중재 장충식 장로님의 선친이신 범정(梵亭) 장형 선생님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장형 선생님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요 교육가셨습니다. 그런 그가 단군 정신을 기초로 한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문화적 뿌리를 되살리자는 설립 목적을 가지고 학교를 세우신 것입니다. 장충식 장로님은 36세 때에 전국의 대학교 총장들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로 총장이 됩니다. 총장이 된 그는 세 가지 원칙을 다짐했습니다. 어떤 경우도 기업 활동을 하지 않을 것, 정치에 발을 딛지 않을 것, 정부의 제안으로 봉사하는 자리를 맡아도 급여는 반드시 받지 않을 것 등이었습니다. 장충식 장로님은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석학이지만 미국 유학의 길을 떠납니다. 그러나 선친이신 범정 선생님의 소천으로 귀국길에 올라 학장과 총장에 취임 합니다. 장충식 장로님은 범정 선생님의 “너는 어떤 경우에도 학교를 지켜내야 한다”라는 유언을 가슴속에 품고 오로지 학교를 지키는 데 전념하였습니다. 학교가 성장하고 교세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정치 자금을 후원하지 않았다는 괘씸죄로 학교는 부도 위기, 아니 학교를 하마터면 빼앗길 위기를 맞을 뻔했습니다. 그때 장충식 장로님께서는 수면제가 없이는 잠을 주무실 수 없는 고통스러운 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대역전극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세기 전 선친 범정 선생님이 이희호 양의 도미 유학길에 적지 않는 장학금과 생활비를 보태주는 일이 있었는데, 반세기 후 이희호 양이 김대중 대통령의 영부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에 겪었던 억울함을 이희호 여사를 통하여 DJ 대통령이 알고 대통령 인수위원에서부터 단국대학을 다시 살리고 그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을 펴게 된 겁니다. 세상에, 반세기 전에 선친 범정 선생님이 심은 사랑의 씨앗이 반세기 후에 단국대가 오늘의 명문사학, 그것도 우리 교회 바로 옆 죽전 단국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범정 선생님의 피와 정신을 이어받은 중재 장충식 장로님도 은혜받은 사람에게 잊지 않고 갚아드리고 항상 나누어 주고 베풀어 주는 삶을 사셨습니다. 또한 부조리한 일에는 결코 타협이 없고 원칙을 고수 하였지만 약자와 억울한 자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을 베푸셨던 분이십니다. 그는 학교를 지키고 교세를 확장하는 일뿐만 아니라 88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외 활동에 수고를 하셨으며 남북 체육회담에 참가하여 남북 단일팀 성사를 이루어 내고 대표팀을 이끄셨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민족 화해와 통일 추구를 이루신 대인 중에 대인의 삶을 사셨습니다. 저는 중재 장충식 평전 출판 헌정회 메인 테이블에 앉아서 행사 진행을 지켜보면서 그분이 우리 교회 장로님이 되셨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한없이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일정 때문에 오찬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저는 이틀 밤에 걸쳐 중재 장충식 장로님의 평전을 읽고 다시 한번 장충식 장로님의 과거와 현재를 느꼈고 그분의 특별한 역사관과 역사의식에 감탄을 느꼈습니다. 거의 800페이지에 달하는 평전을 쓴 김학준 교수님의 필력과 노고에도 감탄을 했습니다. 단국대학교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해 대인의 길을 걸어온 장충식 장로님, 제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자원하여 주일 낮 예배를 비롯, 각종 행사 때 대학교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제안해 주신 장충식 장로님께서 더 무병장수하시고 대인의 뜻을 오래오래 펼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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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11-09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5대 확신’(요일 5:11~12 외)
    5대 확신은 신앙의 뿌리입니다. 5대 확신은 구원의 확신(요일 5:11-12-“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기도응답의 확신(요 16:24-“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승리의 확신(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사죄의 확신(요일 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인도의 확신(잠 3:5-6-“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입니다. 5대 확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구원의 확신: 구원에 대한 질문과 답을 풀어봅니다. 첫째, 어떻게 죄를 용서받을 수 있나요? 예수님을 믿으면 됩니다.(요 3:16) 영생은 무엇입니까?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 17:3) 둘째, 왜 구원받아야 하나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롬 3:23)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예수님을 영접하면 됩니다.(요 1:12) 영접은 예수님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믿는 것입니다. 넷째,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나요? 누구든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면 됩니다.(계 3:20) 2. 기도응답의 확신: 쉬지 말고 기도하면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기쁨이 충만하면 기도응답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주 안에서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욥 33:26)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성령께서 친히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주십니다.(롬 8:26)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1:24) 우리가 새벽에 기도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시 46:5b) 우리를 일생동안 즐겁고 기쁘게 해주십니다.(시 90:14) 내가 다닐 길을 알려주십니다.(시 143:8) 새벽기도는 무기입니다. 3. 승리의 확신: 고린도전서 10장 13절 말씀은 내가 감당할 만한 시험만 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당하는 고난은 세상 사람들도 당하는 고난이며, 그 고난을 믿음으로 견뎌내면 승리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충만해도 고난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고난받는 까닭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성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난 당할 때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힘써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위로를 통해 고난을 견디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후 1:6) 4. 사죄의 확신: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우리가 회개하면 그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의 발로 밟으셔서 깊은 바다로 던지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미 7:19) 우리가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벧전 1:18-19) 그래서 주님의 보혈은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5. 인도의 확신: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앞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잠 20:24) 출애굽기 13장 17-22절을 보면, 하나님의 인도 방법은 가까운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안전하게 인도해주십니다.(17절) 믿음의 선배가 인도하게 하십니다.(19절) 앞서 인도하십니다.(21절) 하나님은 앞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계획하시고 인도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영원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업어서 인도해주시고(출 19:4), 우리를 안아서 인도해주십니다.(신 1:31) 그렇게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시 48:14) 말세에 세 가지 악이 있는데, 방탕함, 술취함, 생활의 염려입니다.(눅 21:34) 그만큼 염려는 큰 죄악입니다. 신앙의 반대는 염려입니다.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25)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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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3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결국은 B.T.S 4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교회에 있으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온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분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청아한 가을바람도 쐬고 가을 잎사귀들이 단풍 드는 모습을 보며 가을 단상을 느껴보기 위해서 며칠이라도 교회를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수요예배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주일 저녁에 수요예배 설교를 준비하고 월요일 날 영상으로 설교 녹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실 직원을 비롯해서 다른 분들이 다 쉬는 날이고 또 멀리 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 어디 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 하는구나...” 그래도 월요일 날 잠깐이라도 어디를 갔다 오고 싶었습니다. 마음에 두 곳을 정해 놨습니다. 하나는 남한산성, 또 한 곳은 남산을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려고 하니까 또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남산에 올라가도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래도 일단 송종호 안수집사님에게 서울로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서울로 나가니까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박태혁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줄기세포 병원 제타리움에 가서 정혈 시술을 받고 간만에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에 가도 직원들이 저를 다 알아보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아이고, 나는 어디로 갈 곳도 없네...” 그리고 서울에서 교회로 오는데 몇몇 분들이 B.T.S 4 기도회에서 성도들이 기도하는 영상과 사진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B.T.S 4 기도회’는 ‘Blue Tide Seekers 4 Weeks’의 약자로 블루 타이드의 은혜를 찾고 갈구하며 4주간 동안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해서, 또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발적인 기도회입니다. 특히 제가 힘들 때 교역자들이 이런 때일수록 담임목사님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자발적으로 기획한 기도회입니다. 제가 지시하거나 주문한 것도 아니고, 또 제가 인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가 교회에 도착하여 보니까 비전홀이 가득 찰 뿐만 아니라 뒤에서 방석을 깔아놓고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해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기도하는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가을 단풍보다도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튿날부터는 아예 처음부터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기도는 제가 직접 하였습니다. 제가 바깥에 나가 하루 이틀이라도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했는데 결국 하나님은 저를 B.T.S 4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 설교를 직접 하게 하시고 또 철야기도와 주일설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날은 김동섭 장로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 것입니다. 다시 조직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고 제가 받은 감동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디 가고 싶어도 딱히 갈 곳도 없습니다. 미리 계획된 사역이 아니고 미리 계획된 일정이 아니면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습니다. 이처럼 갈 곳 없는 저는 교회로 돌아왔고 B.T.S 4 기도회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B.T.S 4 기도회가 앞으로 우리 교회를 더 역동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교회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B.T.S 4 기도회에 참여하신 성도들, 그 기도회를 인도하신 교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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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10-26
  • [언론회 논평] 헌법 수호 의지는 민주 정치의 시금석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혼란스럽고, 가치(價値)의 상실을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마치 어떤 거대한 힘에 의하여 몸체가 송두리째 공중에 들려올려지는 것과 같은 어지럼증이 느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삼권분립(三權分立)을 침해하는 일들까지 서슴지 않고 벌이고 있어, 자칫하면 국가의 질서가 무너져 내리는 요동(搖動)을 겪지 않나 우려하게 된다. 그중에 하나가 소위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든다는 것이다. 특검에서 피의자에 대하여 영장을 청구하자, 이를 법원에서 기각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든다는 것인데,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즉 헌법 제101조에서 사법권은 법원에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외부나 정치권에서 억지로 다른 차원의 재판부를 만들었으나, 나중에 재판부 구성 자체가 무효가 되는 위헌 결정이 나오면, 특별재판부의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되어, 국가적, 사회적 혼란을 상당히 겪게 된다는 것이다. 어느 한 권력이 당장 힘이 세다고 하여, 무리하게 이런 일들을 추진하고 강행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합헌성, 합법성,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는 정치권에 대한 신뢰 하락은 물론, 전체 국민들에게 불안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내란특별재판부’는 3가지의 위헌성이 있다고 한다. 먼저 헌법 제101조 1항에서는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로 되어 있는데, 어떤 사건과 법관을 구성하는 것과, 어떻게 재판부를 꾸릴지는 사법부의 고유 권한이므로 이를 침해할 수 없다. 또 헌법 제103조에서 ‘법관의 독립’을 보장하는데, 정치인 등이 자신들의 뜻대로 재판을 명령하는 것은 사법부의 영역인 재판에 관여하는 것이 되어, 행정, 입법, 사법부의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가 된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헌법 제104조 3항에서는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대법관회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이 임명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여기에 맞지 않게 정치인과 변호사 등이 추천한 사람을 내란특별 재판관으로 임명한다면, 이것도 위헌이 된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도 특별재판부가 ‘무슨 위헌이냐’고 하여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선출 권력과 간접 선출한 권력이 있다면서, 이를 마치 서열화하는 발언까지 하여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국민의 뜻으로 간주하는데, 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국민의 뜻’으로 포장한다면, ‘국민’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된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국가를 위하여 바른길을 가고, 정당한 결정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지금처럼 헌법을 뛰어넘는 정치적 발상들과 일방적 개혁 주장은 오히려 국가의 근간(根幹)을 뒤흔드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일반 서민들은 작은 법률 하나만 어겨도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그런데 정치권이나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헌법조차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매우 부당하고 불편하게 생각한다. 헌법 체계가 한번 무너지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우리 국민들은 헌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막강한 권력을 가진 쪽에서는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주장까지 하였는데, 이는 권력의 남용이다. 국민들은 삼권분립이 이뤄져, 어느 한쪽 권력도 전체주의, 독재주의를 못하도록 하는 것을 원한다. 권력은 삼권분립을 또렷이 하여, 견제와 균형, 협력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권은 보장받는 것이다.
    •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2025-10-13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별들이 풀잎의 미소로 웃어주는 밤”
    추석 시즌이 되면 저에게 두 가지 생각이 들어옵니다. 어린 시절 떫은 감을 우려먹고 떡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소년 시절이 아득하기만 합니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이런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그런데 목사가 되고 나서는 추석 시즌이 돌아오면 근심에 빠집니다. 대부분 추석날을 중심으로 해서 대체 휴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대형교회라 하더라도 최하 3분의 1 이상 빠져나갑니다. 고향을 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해외로 여행을 많이 가거든요. 물론 우리 교인들은 너무너무 성숙해서 주일 낮 예배는 드리고 고향을 가든 해외여행을 가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지난 주일에도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추석날이 주일이었는데 진짜 그때는 코로나 시대를 방불케 하더라고요. 그래도 올해는 추석이 월요일이어서 꽤 많은 분들이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추석이 와도 놀 일이 없으니까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하고 산행을 하고 그러다가 서재에 와서 책을 보는 일이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날은 얼마나 설레고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그날은 저희 외손주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다녀왔거든요. 특별히 지프차로 사파리를 돌고 왔습니다. 제가 그런 곳을 안 가봐서 설레고 즐거웠겠습니까? 저는 케냐 국립공원, 탄자니아의 응고롱고(Ngorongoro) 국립공원까지 다 가 봤습니다. 거기 가서 얼룩말, 사자, 코뿔소, 기린, 표범 다 보았습니다. 지난번에 케냐 국립공원에서는 사자들이 다리 밑에 있더라고요. 문을 열고 제가 사자 쪽으로 향했어요. 그랬더니 선교사님이 통 사정을 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큰일 납니다. 목사님이 사자에게 공격을 당하는 것은 두 번째고 소 목사님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 저는 절대로 사파리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목사님, 제발 들어와 주십시오.” 그래서 제가 차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요. 그 선교사님이 하도 사정을 해서 돌을 딱 하나 던졌어요. 그랬더니 숫사자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숫사자가 저한테 달려오지도 못하고 피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사파리를 외손주들과 함께 다녀왔더니 애들이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까 저도 좋았습니다. 사파리 투어를 하면 지프차 바깥 철조망에 고기를 걸어놓거든요. 그러면 사자나 호랑이가 와서 고기를 물고 갑니다. 그때가 가장 스릴이 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몇 근 가지고 가서 주고 싶었는데, 규정상 안된다고 에버랜드측에서 고기를 넉넉히 준비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지프차 기사님께서 고기를 큰 통에 가득 가져다 주셨습니다. 저도 손주들과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다 보니 순진무구한 어린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어린아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내서 산행도 많이 하고 골프 연습장에 가서 연습을 하며 골프도 시작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골프를 터부시한 적은 없지만, 너무 목회에 전념하다 보니까 골프장에 한 번도 못 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 걱정입니다. 골프를 치다 보면 너무 골프에 빠질까 봐서요. 너무 승부욕에 집착해서 교회에 있는 시간보다 골프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의 몸이 건강하고 회복되는 것이죠. 물론 저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생에 대한 미련, 아쉬움 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 얼마나 쓰임을 받았는데요. 정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해 볼 거 다 해봤습니다. 다만 아직 저의 사명이 끝나지 않은 것 같아서 저의 몸을 돌볼 뿐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제 몸이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아이처럼 순수시대를 꿈꾸는 것입니다. 에버랜드에 가는 걸 외손주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처럼, 저도 그 어린아이들처럼 순수시대를 꿈꾸며 제 마음속에서 언제나 동녘 하늘이 사라지지 않고 깊은 밤이 다가올수록 제 마음에는 반짝이는 별빛이 있어야 하겠다는 마음이죠. 이렇게 복음을 위하여, 사명을 위하여 아침에는 동녘 하늘을 품고 어두운 밤에는 반짝이는 별빛을 비추며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다고 했지 않습니까?(눅18:16) 항상 저도 어린아이가 되어서 추석을 맞는 것처럼, 에버랜드에 가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밤은 별들이 바람에 스치우며 풀잎의 미소로 나를 향해 웃어 줄 것만 같습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10-12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사도행전 탐구』 출간… “성령의 역사로 세워진 교회의 본질 조명”
    초대교회의 탄생과 확장,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조명한 신간 『사도행전 탐구』(저자 홍성철)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세복에서 펴낸 이 책은 사도행전을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닌 ‘성령행전’으로 바라보며,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세워지고 확장되어 갔는지를 신학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저자 홍성철 목사는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이 교회를 이루시는 전 과정을 중심축으로 삼아, 사도행전의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그 안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해설했다. 특히 본서는 성경 본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개념 설명과 보충 해석을 통해 독자들이 사도행전과 다른 성경과의 유기적 연결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책은 총 17개의 주제별 강해와 17개의 보충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절 중심의 전통적 주석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초대교회의 핵심 사건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추천사를 맡은 문정선 목사는 “예루살렘 교회의 갈등이 오히려 지도자 배출의 계기가 되고, 스데반의 순교가 사울의 회심과 세계 선교의 전환점이 되는 등 저자의 통찰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철희 목사는 “이 책은 성도들을 ‘사도행전 29장’의 주인공으로 초대하며, 선교적 사명과 제자도의 길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홍성철 목사는 한국 최초의 전도학 박사로, 태국 선교사와 교회 개척 사역을 비롯해 서울신학대학교와 미국 애즈베리신학교 등에서 교수로 사역해 왔다. 현재는 세계복음화문제연구소 명예소장과 도서출판 세복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총 70여 권 이상의 저술 및 번역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출판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과 성령의 강림 이후 제자들이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워갔는지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사도행전의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성령 충만과 복음 전도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도행전 탐구』는 2026년 4월 20일 출간되며, 총 320쪽 분량에 정가는 2만 원이다.
    • 인터뷰/탐방/문화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6-04-13
  • [현장] 탈북민 사역 10년의 결실, 예평선민교회 ‘복지와 교육’으로 제2의 출발
    탈북민 목회라는 특수 사역에 매진해온 나영수 목사가 사역 10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부산 사하구 소재 예평교회는 최근 기존 조직교회인 신평선민교회와 합병을 완료하고, ‘예평선민교회’로서 지역사회 복지와 다음 세대 교육을 아우르는 통합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3월 29일 거행된 성전 입당 및 임직 예식은 두 교회의 결합을 넘어, 북한 사역과 지역 복지 모델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교계의 관심을 모았다. 사선(死線) 넘던 10년의 여정, ‘연합’으로 자립 기반 마련 나영수 목사의 지난 10년은 탈북 동포들의 정착과 영적 케어에 집중된 시간이었다. 사회적 편견과 재정적 한계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도 그는 ‘민족 복음화’라는 사명을 굽히지 않았다. 이번 합병은 그간의 고립된 특수 사역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교회의 안정된 시스템과 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나 목사는 “탈북민 사역은 결코 홀로 갈 수 없는 길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전통 있는 교회와 탈북민 목회의 야성이 만나 지역 복음화의 실질적인 거점을 마련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고 밝혔다. ‘나눔과기쁨’ 정신 계승… 실천적 애국으로서의 복지 사역 AI 평생교육과 대안학교… 미래 세대를 향한 전략적 투자 나영수 목사는 그간 (사)나눔과기쁨 이사장으로서 전국적인 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이러한 그의 ‘현장 중심’ 사역 철학은 예평선민교회의 복지 시스템에 그대로 이식됐다. 교회는 현재 공동생활가정(공생),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을 아우르는 ‘원스톱 토탈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한 구제를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세대를 영적으로 돌보는 실천적 애국 사역의 일환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이 모델은 교회가 지역 사회 안에서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실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예평선민교회의 또 다른 축은 ‘교육’이다. 나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읽고 ‘AI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기술 선교를 펼치고 있다. 또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며 통일 한국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나 목사에게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조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전략적인 사명이다. 미자립교회의 자립 모델 제시, “함께 가는 부흥 꿈꾼다” 예평선민교회의 목표는 개교회의 성장을 넘어, 전국의 미자립·농촌교회에 적용 가능한 ‘건강한 부흥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나 목사는 “작은 교회도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할 때 어떻게 지역의 중심에 설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식에서 임직한 김상식 안수집사와 김보민 권사는 이러한 교회의 비전을 돕는 든든한 동역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나영수 목사의 헌신적인 행보와 예평선민교회의 새로운 시도가 한국 교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니 인터뷰] 나영수 목사 “작은 교회도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증거 되고파” 예식을 마친 나영수 목사는 예평선민교회의 행보가 한국 교계의 새로운 ‘자립 모델’이 되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나 목사와의 일문일답. 탈북민 목회 10년 만에 새로운 성전을 마련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지난 10년은 광야를 걷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배운 것은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것이었다. 신평선민교회와의 연합은 단순히 몸집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품으로 이웃을 안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는다. 이제는 탈북민이라는 특정 대상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를 품는 어머니 같은 교회가 되고 싶다. 복지와 첨단 교육(AI)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애국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이웃의 배고픔과 외로움을 살피는 것이다.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는 복지 사역이 곧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다. 또한, AI 교육과 대안학교는 미래를 향한 준비다. 복음으로 무장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나와야 장차 통일된 조국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죽는 날까지 붙들어야 할 사명이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란다. 전국의 미자립교회들이 지역 사회와 밀착하여 자립하고 부흥하는 모델을 완성하고 싶다. 예평선민교회가 걷는 이 길이 한국 교회의 건강한 대안이 되도록 끝까지 헌신하겠다.
    • 인터뷰/탐방/문화
    • 탐방
    2026-04-08
  • 대한민국 대지에 펼쳐질 성경의 파노라마 'K-BIBLE EXPO 2030'
    2030년, 대한민국 수도권의 10만 평 대지가 성경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영적 테마파크로 변모한다. 인류 최고의 유산인 성경을 K-컬처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K-BIBLE EXPO 2030’(이하 바이블 엑스포)이 지난 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그 장엄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설명회는 단순한 사업 발표를 넘어, 과거의 비전이 다시금 생명력을 얻는 감동적인 재회의 장이었다. 제1부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과거 인천에서 시작되었던 바이블 엑스포의 기억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전 목사는 “문자로만 접하던 성경을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무척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며, “잠시 멈춰 섰던 이 귀한 사역이 최광염 목사와 뜻있는 동역자들을 통해 다시금 불붙게 된 것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를 언급하며 “성경의 신앙이 이론에 머물지 않고 삶의 전 영역과 국가적 문화로 나타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LOVE & PEACE(사랑과 평화)’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이번 엑스포는 오는 2030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수도권 내 10만평 이상의 부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000억원 규모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성경의 방대한 서사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플랫폼형 축제로 기획됐다. 'K-BIBLE EXPO 2030'의 가장 큰 특징은 성경이라는 거대한 서사를 텍스트에서 끄집어내, 10만 평의 대지 위에 입체적인 현실로 구현한다는 점이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공간을 초월해 성경의 파노라마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성경이 살아있다"… 5대 테마존의 위용 본격적인 브리핑에 나선 이원희 총감독은 관람객이 성경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압도적 몰입감을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총 5개의 혁신적인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성경의 서사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먼저 핵심 공간인 '바이블 랜드'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사건을 실물 크기로 복원한다. 축구장 규모를 압도하는 '노아의 방주'와 미디어 아트로 갈라지는 '홍해의 기적'은 관람객들에게 전율에 가까운 영적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어 밤하늘을 수놓을 '바이블 라이트 월드'는 수만 개의 조명과 레이저를 통해 창조의 빛부터 새 예루살렘의 영광까지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다. 미래 세대를 겨냥한 첨단 기술의 도입도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 바이블'에서는 VR·AR 기술을 통해 베드로와 갈릴리 호수를 걷거나 사도 바울과 대화하는 등 시공간을 초월한 복음 전파의 장이 마련된다. 여기에 전 세계 크리스천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바이블 아트 & E&P', 그리고 ‘팔복 피자’ 등 성경적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먹거리를 즐기는 'K-플라자 & 바이블 푸드'는 비신자들까지 아우르는 문화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최광염 목사 “한국교회 부흥의 분기점 될 것” 이원진 총감독 “K-컬처를 통한 성경의 재부흥, 지금이 골든타임” 엑스포를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는 상임이사 겸 사무총장 최광염 목사는 이번 엑스포가 한국교회에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최 목사는 "K-BIBLE EXPO 2030은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고, 성경이라는 인류 최고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교회가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종료 후에도 바이블 테마파크를 상설화하고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월드 투어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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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기사
    2026-04-07
  • [세구본 인터뷰]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구속사, 내 생명보다 귀합니다”
    인천의 구도심,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골목 어귀에 자리 잡은 생명샘솟는교회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뜨거운 ‘영적 함성’이 울려 퍼진다. 남인천구속사아카데미를 이끄는 센터장 윤희란 목사의 열정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이 말씀은 내 생명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그저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그는 실제로 죽음의 문턱에서 이 말씀을 만났고, 이 말씀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언약의 일꾼’이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울부짖은 기도 “살려만 주시면 순종하겠나이다” 윤 센터장의 신앙 이력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될 만큼 드라마틱하다. 과거 추석 연휴 전날, MRI 촬영 중 기사의 실수로 기기 안에 갇힌 채 모두가 퇴근해버리는 사고를 당했다. 폐쇄된 공간에서의 30시간. 저체온증과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그는 하나님을 찾았다. “그 차가운 통 속에서 30시간을 견디며 울부짖었다. 그러다 끝내 하나님께 살려만 주시면 무조건 순종하겠다는 고백이 나오더라. 그렇게 기적적으로 구조된 후, 나는 오직 말씀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때 꿈속에서 타자기처럼 쓰여지는 하늘의 글씨를 보았고, 얼마 후 운명처럼 구속사 말씀을 만났다.” 7년의 연단, 그리고 남인천에 틔운 ‘구속사 싹’ 그녀는 일산구속사아카데미에서 7년 넘게 말씀을 배우며 내실을 다졌다. 왕복 수 시간의 거리를 마다않고 오직 말씀에만 집중했다. 그러던 중 “네가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마음의 울림을 얻고, 지난해 2월 남인천 아카데미를 직접 자청해 설립했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을 사모하는 이들을 보내주셨고, 벌써 3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일부의 편견 때문에 정들었던 교단을 옮겨야 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 말씀을 전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대가도 아깝지 않았다. 구속사 말씀은 내 목회 인생의 가장 큰 반전이자 축복이다.” 이승현 목사는 나의 롤모델… “언약의 등불로 인천 밝힐 것” 윤 센터장은 세구본 이사장 이승현 목사를 자신의 ‘영적 롤모델’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그녀는 “이 목사님의 강의는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며, 말씀에서 말씀으로 풀어내는 깊이가 대단하다”며 “강의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들으며 그 열정을 배우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가 이번 학기 선택한 주제는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언약의 등불’이다. 인천항이 세계로 향하는 문이었듯, 남인천 아카데미를 통해 언약의 등불이 인천 전역과 세계 열방으로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아직 구속사 말씀을 몰라서 주저하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두려워 말고 말씀 앞으로 나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엄청난 영적 만족을 얻으실 것이다. 남인천 아카데미는 언제나 열려 있다. 이곳이 갈급한 목회자들의 영원한 ‘생명샘’이 되도록 끝까지 사명을 다하겠다.”
    • 인터뷰/탐방/문화
    • 탐방
    2026-04-06
  • [세구본 탐방 - 남인천] 구속사 세계화 위한 ‘영적 개항’의 돛 올려
    지난 1883년 개항과 함께 대한민국 근대 문명의 통로가 되었던 인천항의 역사가 이제 '구속사 세계화'의 영적 에너지로 치환되고 있다. 지난 3일, 남인천구속사아카데미(센터장 윤희란 목사)는 제3기 과정인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언약의 등불’ 개강식을 열고, 인천 구도심을 복음의 생명력으로 재생시키는 ‘영적 개항’의 돛을 올렸다. 막막함 뚫고 세워진 남인천 거점… "말씀만 전할 수 있다면 무엇도 상관없다" 윤희란 센터장 “MRI 30시간의 사선(死線) 넘게 한 구속사” 지난해 2월 설립된 남인천 아카데미는 윤희란 센터장의 7년여에 걸친 갈급함이 빚어낸 결실이다. 일산구속사아카데미에서 7년 넘게 말씀을 배우며 연단된 윤 센터장은 구속사 전파의 사명을 품고 직접 아카데미 설립에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앞섰으나, 현재는 매주 30명에 가까운 목회자와 성도들이 집결하며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냈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구속사 말씀을 전한다는 이유로 일부의 편견에 부딪혀 정들었던 교단까지 옮겨야 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윤 센터장은 “구속사 말씀만 전할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상관없다”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그의 진심 어린 헌신은 남인천 아카데미를 세구본 세계 확장 프로젝트의 가장 단단한 초석 중 하나로 만들었다. 윤 센터장의 사명감 뒤에는 잊을 수 없는 신앙의 사건이 있다. 과거 MRI 촬영 중 기기 속에 30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를 겪었던 그는, 폐쇄 공포와 저체온증의 절망 속에서 "살려만 주시면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겠다"고 서원했다. 그녀는 “그 고통의 터널 끝에서 만난 구속사 말씀은 저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닌 생명 그 자체였다”며 “꿈속에서 타자기처럼 쓰여지는 하늘의 글씨를 보았던 그날 이후, 나는 오직 이 말씀의 등불을 밝히는 일에 제 인생을 걸기로 했다.”고 회고했다. 윤 목사는 본인이 시무하는 생명샘솟는교회를 거점으로, 인천의 영혼들에게 이 생명의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이승현 목사, “만유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결속의 고리, ‘언약’” “1억 원 수표보다 귀한 영생,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자들” 이날 강단에 선 이승현 목사(세구본 이사장)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언약’을 선포하며 구속사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그 언약의 신비를 우주의 크기와 비교해 현실성을 더했다. 이 목사는 은하 사이의 거리가 200만 광년에 달하는 광활한 우주를 언급하며, “이 어마어마한 만유를 지으신 대주제 하나님이 아주 작은 나를 찾아오셔서 체결하신 것이 바로 언약”이라며 “언약은 하나님과 인간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결속의 고리이며, 구속사의 각 시대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깅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하나님의 용서가 지닌 완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지우개로 지우듯 흔적도 없이 완전히 없애셨기에 결코 복원되지 않는다”며, “이미 파기된 죄에 얽매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의 일꾼이 되어 어깨를 펴고 당당히 살아가라”고 선포했다. 강의의 대미는 구속사 말씀을 대하는 사명에 집중됐다. 이 목사는 “1억 원짜리 수표보다 비교할 수 없이 존귀한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생의 복음을 받았다면, 우리는 이미 엄청난 사랑의 빚을 진 자들”이라며, “이 빚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전도다. 성령과 말씀으로 무장하여 이 언약의 말씀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복음의 채무자’가 되자”고 강력히 권면했다. 세구본 정예 강사와 함께하는 전 세계 구속사 확장 남인천 아카데미는 5월 29일까지 총 9주간 ‘언약의 등불’ 대장정을 이어간다. 세구본은 체계적인 강사 교육을 수료한 정예 강사진을 파견하여 전 세계 곳곳에 구속사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인천항을 통해 나간 물류가 세계를 연결했듯, 세구본의 정예 강사들이 전하는 언약의 말씀은 이제 남인천을 넘어 열방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영적 물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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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방
    2026-04-06
  • “2,300년 인류 신관의 거대한 오류 ‘데오스’의 진짜 정체는?”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 “우리가 부르는 신의 이름은 진짜인가?”라는 화두에 종지부를 찍을 파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히브리어 원어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 연구원장)가 최근 출간한 『엘로힘 VS 하나님』은 기존 신학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영적 선전포고’와도 같다. 지난해 출간된 『신구약 원어 텍스트의 본질로 회귀하는 대개혁』을 완벽하게 수정·보완한 이번 저서는,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온 ‘하나님’, ‘God’, ‘데오스’라는 명칭 속에 숨겨진 거대한 언어적 왜곡과 역사적 음모를 낱낱이 파헤친다. ‘데오스(Theos)’의 충격적 실체: “유일신을 잡신으로 전락시킨 번역의 비극” 조길봉 목사는 이번 보완판에서 가장 핵심적인 발견으로 ‘데오스(Theos)’에 대한 재정의를 꼽다. 과거 연구에서 그는 엘로힘과 데오스를 병행 표기하기도 했으나, 최신 고증을 통해 ‘데오스’가 가진 치명적인 결함을 찾아냈다. “그리스어 ‘데오스’는 본래 헬라 신화에서 제우스 아래의 하위 신들, 즉 ‘잡신’들을 일컫던 용어였다. 2,300년 전 70인역(LXX) 번역자들이 히브리어 원어 ‘엘로힘’을 그리스어 ‘데오스’로 옮기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이는 전 우주의 유일한 창조주를 그리스 신화 속 수많은 잡신 중 하나로 격하시킨 명백한 영적 오염이다.” 조 목사는 번역자들이 당시 대중적인 언어를 택한다는 명분 아래, 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교도적 신관과 혼합해 버렸다고 비판한다. ‘하나님’과 ‘God’의 모순: 토착 신앙과 일반 명사의 한계 국내에서 통용되는 ‘하나님’이라는 명칭 역시 조 목사의 날카로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의 ‘하나님’은 고조선 시대 천부경에서 유래한 토착 신앙의 명칭이다. 서구권의 ‘God’ 또한 유일신만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신적 존재를 통칭하는 보통 명사일 뿐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자기 나라의 익숙한 명칭을 차용하고 있지만, 이는 성경이 말하는 ‘스스로 계신 분’의 본질을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오히려 그 존재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 목사는 특히 한국 기독교 143년 역사 동안 ‘하나님’이라는 명칭이 주관적 가상과 감정에 의해 만들어진 명칭임을 강조하며, 이제는 이 ‘가상의 우상’에서 벗어나 객관적 사실인 원어 텍스트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왜 성경 속 인물은 같은데 신의 이름만 다른가?” 조길봉 목사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지점은 성경 속 고유명사의 ‘일관성’에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베드로는 전 세계 어느 언어로 번역되어도 그 발음이 유지된다. “베드로가 미국에 간다고 해서 ‘피터’라는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고유명사는 그 존재의 정체성이다. 그런데 왜 우주의 창조주이신 분의 성호(聖號)만큼은 나라마다, 민족마다 제각각이어야 하는가? 이는 논리적으로도, 신학적으로도 명백한 오류다. 신의 이름 역시 고유명사로서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되어야 마땅하다.” “전 세계 ‘엘로힘(Elohim)’ 통일 운동은 시대적 소명” 조 목사가 제창하는 이번 ‘대개혁’의 최종 목적지는 명확하다. 전 세계 인류가 신의 유일하고 진실된 함자인 ‘엘로힘(Elohim)’으로 명칭을 통일하는 것이다. “성경 원문 텍스트에는 ‘하나님’도, ‘God’도, ‘데오스’도 없다. 오직 ‘엘로힘’만이 존재한다. 이제 우리는 2,300년 동안 이어진 번역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창조주께서 직접 계시하신 그 이름을 불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을 넘어선 본질로의 대개혁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 목사는 “알면 살고 모르면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진리를 전하고 있다”며, 전 세계 교회와 신학자들이 이 거대한 회귀 운동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 초 창조주의 이름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한 조길봉 목사의 집념은 집요할 정도로 철저했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히브리어 원전과 대조하며 오차를 잡아내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종교인이 아닌 ‘진실을 쫓는 양심’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말대로 전 세계가 ‘엘로힘’이라는 한 이름 아래 모일 수 있을지, 교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책 구매> https://mall.duranno.com/detail/detail.asp?itm_num=2088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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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6-04-04
  • [세구본 인터뷰] "아이들도 푼다는 성경 퀴즈 앞에서의 좌절, 그것이 나를 구속사로 이끌었죠"
    정통 보수신학의 요람에서 수학하고 평생을 '바른 말씀'에 천착해온 포항구속사아카데미의 센터장 김비룡 목사. 하지만 그가 처음 '구속사'라는 거대한 강줄기를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은 환희가 아닌 '참담함'이었다. 신학적 자만심을 무너뜨린 '참평안'의 퀴즈 12년 전, 전도사 신분으로 사역에 매진하던 김 목사는 우연히 월간지 <참평안>을 손에 쥐었다.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던 책장 멈춰 세운 것은 성경 퀴즈 코너였다. "교회 아이들도 척척 푼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명색이 신학을 공부한 전도사인데 설마 못 풀겠나 싶어 도전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단 한 문제도 손을 댈 수조차 없었다“ 그것은 단순한 지식의 부재가 아니었다. 평생 읽어온 성경이 전혀 다른 차원의 깊이와 체계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대체 이곳은 어떤 곳인가'라는 의구심은 곧장 <구속사 시리즈> 제1권으로 이어졌다. "책을 덮으며 직감했다. '이것은 한 시대의 유행이 아니라 기독교 역사에 영원히 남을 명저'라는 확신을 말이다. 그날 이후 나는 구속사의 흔적을 쫓는 추적자가 됐다. 경주, 포항, 대구, 부산 등 구속사 세미나가 열리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족보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심박수를 듣다" 2010년 여주 하계대성회에서 김 목사는 마침내 구속사 말씀이 자신이 평생 지향해온 '개혁주의 보수신학'의 완성형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그 확신은 포항 땅에 '구속사아카데미'라는 결실로 맺혔다. "처음엔 사람이 오지 않아 빈 강의실을 지키기도 했다. 하지만 4회차를 넘기며 변화가 시작됐다. 20여 명의 고정 멤버가 생겼고, 저보다 더 말씀에 갈급해하는 성도들의 눈빛을 보며 확신을 얻었다. 예전에는 그저 스쳐 지나갔던 성경의 '족보'가 이제는 하나님의 치밀하고 치열한 구원 설계도로 보이기 시작했다. 족보 한 대(代), 한 대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심박수를 성도들에게 전할 때의 그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보수 교단의 울타리 안에서 '구속사'를 전하는 길이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동료들의 은근한 편견과 냉소도 견뎌야 했다. 하지만 김 목사의 시선은 더 본질적인 한국교회의 위기를 향해 있었다. "제 신학적 양심을 걸고 단언한다. 구속사 시리즈 어디에도 비성경적인 요소는 없다. 오히려 지금 우리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는 종교다원주의, 젠더 신앙, 기독교 사회주의 같은 것들이야말로 교회 안에 자리 잡은 '진짜 이단'이다. 이 어지러운 시대에 성도들을 깨우고 교회를 바로잡을 가장 탁월한 생명수는 바로 구속사 말씀이다." 세계로 향하는 구속사, 거룩한 여정에 동참하고파 그는 구속사의 세계적 전파를 이끄는 이승현 목사에 대해서도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승현 목사님을 뵐 때마다 느끼는 건 '겸손한 탁월함'이다. 그 방대한 지식을 소유하고도 말씀 앞에서는 한없이 낮아지는 분이다. 그 분의 강의안을 연구하며 깨달았다. 구속사의 모든 주제에 통달한 '달인'의 경지라는 것을 말이다. 나 또한 그 겸손함을 배워 포항 땅의 파수꾼이 되고자 한다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김비룡 목사는 세구본의 미래 사역을 향한 강한 확신과 기대를 표출했다. "우리가 믿는 예수는 '내가 상상하는 예수'가 아니라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여야 한. 그 예수를 가장 완벽하게 드러내는 구속사 말씀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구본이 그 길에 앞장서 달라. 나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
    • 인터뷰/탐방/문화
    • 탐방
    2026-04-02
  • [세구본 탐방 - 포항] 강철 복음을 녹여 세상에 전하는 ‘구속의 용광로’
    영일만의 거센 바닷바람도,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철강 도시 포항의 뜨거운 용광로 열기도 이곳의 영적 열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지난 1일, 포항구속사아카데미 본부(예수로교회)에서 열린 제5기 아카데미 개강 현장은 ‘강철’보다 견고한 구속사 복음으로 무장하려는 목회자들의 열망으로 가득 찼다. 포항구속사아카데미는 아직 규모 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그 내실과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날 세미나에는 포항 현지 목회자뿐만 아니라 경주, 울산 등 영남 지역 곳곳에서 구속사 말씀을 듣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찾아온 교역자들이 강의장을 가득 메웠다. 좁은 공간이었지만, 사진 속 참석자들의 눈빛은 영일만의 파도보다 더 역동적으로 빛났다. 이곳의 센터장 김비룡 목사는 포항 구속사 항전의 선두에 서 있다. 일찌감치 구속사 복음의 오묘함에 매료되어 목회의 새로운 반전을 맞이한 김 목사는, 본인의 사역지인 예수로교회를 아카데미 센터로 내놓으며 헌신해 왔다. 김비룡 센터장은 “구속사 말씀을 처음 접했을 때의 전율을 잊지 못한다. 내 목회 인생의 가장 큰 반전은 바로 이 말씀을 만난 것”이라며, “포항 아카데미가 비록 시작은 미약하나, 영남 지역 목회자들이 언제든 찾아와 생명수를 마실 수 있는 구속사의 성지로 일구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는 씨를 뿌리는 자들… 열매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이날 강사로 나선 세구본 이사장 이승현 목사는 대형교회를 이끄는 목회자임에도 장소와 인원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복음 전도자의 면모를 보였다. 이 목사는 “나는 고(故) 박윤식 목사님이 정립한 구속사 말씀의 씨를 뿌릴 수 있다면 그곳이 아프리카 사막 한복판이든, 남미의 정글이든 동남아의 쓰레기 마을이든 상관없다”며, “언젠가는 반드시 복음의 열매가 맺힐 것이라 확신하지만, 내가 그 열매의 주인이 아니기에 반드시 내가 거둘 필요도 없다. 후대의 누군가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열매를 꽃피울 것”이라고 고백해 큰 감동을 줬다. “창세 전 작정에서 재림까지… 영원한 기업의 상속자” 이승현 목사는 이날 ‘존귀한 사람의 창조’와 ‘비참한 타락과 구원의 언약’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의 열강을 펼쳤다. 이 목사는 구속사가 단순히 역사 속 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이 아님을 강조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은 우연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해 놓으신 ‘작정’에 따른 것”이라며, “하나님의 구속사는 창조, 타락, 회복을 거쳐 반드시 완성된다”고 선포했다. 특히 “이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지는데,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며 바라보는 자는 마치 부부가 서로 닮아가듯 주님의 성품과 인격을 닮게 된다”는 비유로 참석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강의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영원한 기업’에 대한 통찰이었다. 이 목사는 세상의 재물을 ‘날개 달린 독수리’에 비유하며, 언제든 날아가 버릴 수 있는 허망한 것에 마음을 두지 말 것을 권면했다. 그는 성경이 약속한 영원한 기업인 ‘클레로노미아(상속 재산)’를 강조하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고자 할 때 그 재물은 머물러 복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 시절 다른 동네 형들에게 맞다가도 아버지의 등장에 어깨를 폈던 일화를 소개하며, “절대 절명하신 하나님이 우리 뒤에 계시는데 무엇을 두려워하느냐,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전진하라”는 강력한 권면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8주간의 여정, 세구본 대표 강사진이 직접 전수 이번 제5기 과정은 구속사 시리즈 제5권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속에 담긴 영원한 언약의 약속’을 주제로 총 8주간 진행된다. 세구본의 대표 강사진이 직접 순회하며 강의하는 이 과정은 체계적인 강사 교육을 거친 전문가들에 의해 전수된다. 강의 내내 참석자들은 이 목사의 날카로운 깨달음에는 감탄을, 중간중간 섞인 유머에는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몰입했다. 강철 도시 포항의 용광로에서 달궈진 구속사의 뜨거운 불길은 이제 경북 전역을 돌아 또다른 공단의 도시 ‘남인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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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방
    2026-04-02
  • [세구본 탐방 – 호헌] 구속사 확장 ‘1번지’ 호헌, “말씀의 지경을 세계로”
    한낮의 기온이 완연한 봄을 알리던 지난 27일, 대전 호텔선샤인 컨벤션홀은 그보다 더 뜨거운 영적 열기로 가득 찼다. 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이사장 이승현 목사/ 이하 세구본)가 전국 각 지역 아카데미를 통해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는 가운데,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교단과 신학교가 중심이 된 탐방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대전에 본부를 둔 호헌신학교다. 호헌교단과 호헌신학교는 그 이름이 상징하듯 한국 장로교회의 헌법을 수호하는 교단이다. 정통 보수개혁신학의 선두에서 말씀의 순수성을 지켜온 호헌은 한국 교회의 수많은 교단 중에서도 독보적인 정통성과 역사성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신학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호헌신학교는 오랫동안 이승현 목사와 동역하며 구속사 복음을 연구하고 전파해 온 ‘구속사 확장의 1번지’ 역할을 해왔다. 이날 세미나는 그간의 깊은 신뢰를 증명하듯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0여 명 목회자와 신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의 시작 전부터 앞자리를 사수하려는 참석자들의 움직임으로 현장은 이미 팽팽한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했다. 구속사 세계화를 향한 위대한 신학적 동역 이번 세미나는 호헌신학교와 미국 버지니아 바이블대학교의 제3회 공동 학술대회 형식을 빌려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미국 버지니아 바이블대학교 이사장 조종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로 막을 올렸다. 또한 안현태 목사의 기도와 오세용 목사의 성경 봉독에 이어 호헌신학교 이사장 최한석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최 이사장은 “분열의 아픔 속에서도 구속사 말씀 전파에 전념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승현 목사의 정직함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김태준 부총장은 격려사에서 “구속사는 칼빈 신학에 든든히 서 있는 성경적 말씀”이라며 구속사 세계화를 위해 당당히 말씀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예배 후 이어진 본격적인 세미나는 이승현 목사의 1강, 정문찬 목사의 2강, 그리고 이승현 목사의 3강으로 구성되어 늦은 시간까지 열띤 강의가 이어졌다. 이승현 목사,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완벽한 경륜” 목회의 실존적 위기, 십자가의 ‘뒤나미스’로 돌파하라 세계사와 구속사 “겉바퀴와 속바퀴의 연계 속 중심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먼저 메인 강사로 나선 이승현 목사가 단상에 오르자 곳곳에서 감탄의 박수가 이어졌다. 구속사 마스터 이승현 목사의 등장부터 온 기대가 모인 탓이다. 이 목사는 1강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능력과 구속’과 3강 ‘구속사와 구속 경륜’을 통해, 목회 현장의 실존적 한계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구속 경륜을 깨닫는 데 있음을 역설했다. 이 목사는 팬데믹 이후 목회자의 40%가 사임을 고민할 만큼 심각한 영적 고립과 탈진에 처해 있음을 진단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영적 생수가 고갈되어 설교 준비조차 힘겨워하는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의 수단이 아닌 ‘뒤나미스’, 즉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는 하나님의 구속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능력은 곧 ‘십자가의 도’(고전 1:18)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는 연합을 통해 비로소 목회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선포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구속사의 역동성을 ‘자동차 바퀴’에 비유해 청중의 이해를 돕았다. 그는 “세계사라는 겉바퀴는 구속사라는 속바퀴가 돌아가는 대로 움직이며, 그 중심축(Core)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은 창조와 타락, 회복을 거쳐 재림으로 완성되는 거대한 설계도임을 밝히며, “하나님은 필요한 모든 것을 미리 아시고 책임져 주시는 분이기에, 절대 절명하신 하나님을 등 뒤에 모시고 당당하게 전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목사의 파워풀한 함성에 장내에는 “아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문찬 목사, “인간의 행복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선” 정문찬 목사는 성경신학적 깊이를 바탕으로 청중의 영적 태도를 교정했다. 정 목사가 이사야 43장 7절을 근거로 “인간의 존재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데 있다”고 천명했고, 기복 신앙과 인본주의적 목회의 위험성을 지적할 때는 곳곳에서 나지막한 탄식과 회개의 기도가 흘러나왔다. 정 목사는 정성껏 준비한 강의를 통해 이승현 목사가 선포한 웅장한 구속 경륜의 메시지를 담아낼 ‘신학적 그릇’을 준비했다. “신학교 부흥의 해답, 생명력 있는 구속사 말씀에 있었다” 강의 현장에서 만난 호헌의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구속사 말씀이 가져온 실질적인 변화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최한석 이사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현장을 보라. 우리 신학교는 현재 2026년 졸업생 수보다 더 많은 신입생이 이 말씀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다”며, “이승현 목사의 강의는 단순한 지식을 넘어 하나의 예술 세계와 같은 감동을 준다. 말씀의 수준이 높아지니 성도들이 가장 먼저 변화하고 교회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준 부총장 역시 구속사의 학문적 정통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30번 이상 구속사 강의를 들었지만 들을 때마다 전율한다”며, “구속사는 철저한 원어 분석과 연대기적 고찰을 바탕으로 칼빈 신학의 토대 위에 든든히 서 있다”고 평했다. 이어 “민경배 박사나 차영배 교수 같은 교계 대석학들이 찬탄한 완벽한 신학인 만큼, 사역자들이 불필요한 시비나 외부의 시선에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독려했다. 보수 신학의 가치를 사수해온 이해영 학술원장은 “호헌신학교는 보수 신학의 정통성을 사수하며 영적 갈급함을 채워줄 말씀을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고 소회를 밝히며, “구속사와의 만남은 호헌의 역사에 있어 가장 축복된 사건 중 하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대전 호헌에서 확인된 이 뜨거운 영적 파동은 이제 동해를 향한다. 말씀의 불길을 이어받을 세구본의 다음 탐방지는 경북권 구속사 확산의 전초기지, ‘포항’이다. 한밭을 적신 구속사의 생수가 영일만의 파도를 타고 어떻게 더 큰 물결로 번져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인터뷰/탐방/문화
    • 탐방
    2026-03-30
  • [세구본 현장] “평면으로 보이던 성경이 3D로 보여요”
    한낮의 기온이 완연한 봄을 알리던 지난 27일, 대전 호텔선샤인 컨벤션홀은 그보다 더 뜨거운 영적 열기로 가득 찼다. 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와 호헌신학교가 공동 주관한 ‘호헌구속사세미나’ 현장이다. 평일 오전부터 장시간 이어진 강행군이었으나 200여 명의 참석자 중 자리를 뜨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강단을 향한 몰입도는 높아만 갔다. 그 뜨거운 몰입의 중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두 사역자가 있었다. 스스로를 ‘구속사 말씀의 새내기’라 낮추면서도 쏟아지는 영적 메시지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펜을 멈추지 않던 조경래 목사와 송은자 목사다. 수십 년 목회 인생에 찾아온 이 ‘기분 좋은 충격’의 실체는 무엇일까. 세미나 쉬는 시간, 상기된 표정의 그들을 만나 구속사가 일으킨 영적 파동에 대해 들어봤다. 17년 신학 공부의 자부심을 깨뜨린 ‘영적 개안(開眼)’ 구속사 말씀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 조경래 목사:지난해였다. 사실 나는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무려 17년 동안 신학을 공부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 동안 성경만 파고들었으니,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안다는 자부심이 컸다. 그런데 이승현 목사의 강의를 듣는 순간, 그 자부심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경이로운 충격을 경험했다. 그동안 평면적인 텍스트로만 읽어오던 성경이 마치 ‘3D 영상’처럼 입체적으로 살아나 내 영혼을 파고드는 기분이었다. 말 그대로 ‘영적 개안’이었고, 그날 이후 구속사 복음에 빠져 지금은 매일이 설레고 행복하다. = 송은자 목사: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이다. 아직 구속 경륜의 심오한 깊이를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 신앙의 명확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왜 하나님을 믿는지, 예수님의 대속과 재림이 나의 삶과 어떤 실존적 상관이 있는지를 이토록 선명하게 알려주는 말씀은 처음이었다. 모든 답을 철저히 성경 안에서만 찾아내 주니 주님을 따라야 할 사명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는 확신이 생겼다. ‘구속사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있나? = 조경래 목사:현재 전 권을 소장하고 있고 닳도록 보고 또 본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성경의 행간에 감춰진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평생 보아온 익숙한 성경인데도 그 이면에 숨겨진 구속의 경륜을 발견할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돋는다. 내게 구속사 시리즈는 성경이라는 거대한 보물지도를 읽어내는 가장 완벽하고도 유일한 독법이다. = 송은자 목사:사실 아직 책을 정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늘 강의를 들으며 가슴 깊이 결심했다. 반드시 전 권을 사서 밤을 새워서라도 다 읽어내겠다고 말이다.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텍스트로 된 책을 직접 읽고 그 깊이를 체화한 뒤 다시 강의를 들어야 그 은혜의 깊이를 온전히 내 영혼의 양식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갈망이 생겼다. “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령의 조명” 세계로 뻗어가는 구속사, 그 위대한 사역의 동참 구속사를 공부하며 겪은 구체적인 변화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조경래 목사:얼마 전 한 집사님이 “노아는 어떻게 그 타락한 세상에서 홀로 하나님을 따를 수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예전 같으면 그저 ‘믿음이 좋아서’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겠지만, 구속사를 통해 배운 대로 설명해 주었다.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의 이름 뜻이 ‘그가 죽으면 종말이 온다’는 것이고, 므두셀라가 살아있는 동안 손자 노아에게 다가올 심판에 대해 얼마나 절박하고 눈물 어린 교육을 했겠냐는 내용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집사님이 눈을 크게 뜨며 감탄했다. 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령의 조명을 제대로 받는 기분이었다. 세계구속사말씀본부(세구본)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 같다. = 조경래 목사: 이승현 목사처럼 구속사를 명확히 전할 수 있는 ‘제2, 제3의 강사’들이 계속해서 배출되기를 소망한다. 이 말씀은 한 사람의 소유가 되기엔 너무나 위대하고 아까운 보화다. 세구본을 통해 세계를 향한 복음의 비전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며 가슴이 뛴다. = 송은자 목사:올해 초부터 구속사 말씀이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들었다. 곁에서 지켜보는 나조차 전율을 느낄 만큼 강력한 성령의 역사다. 전 세계를 구속사의 은혜로 뒤덮을 그 위대한 사역이 세구본을 통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동료 사역자들에게 추천의 한 마디를 전한다면. = 조경래 목사: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깊은 이면을 마주할 수 있는 인생 최고의 기회다. 당신의 잠자던 영성을 깨우는 불방망이가 될 것이다. = 송은자 목사: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켜 변화받고 싶다면, 시대의 앞서가는 영적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이 말씀을 들어야 한다. 여기가 바로 생명의 샘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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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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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
    최근 전례없는 극단적 '게릴라성 폭우'가 전국 곳곳에 심각한 수해 피해를 남긴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현장 복구에 나섰다.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재난구호위)는 지난 7월 23일부터 전북 익산 웅포면 입점리 일대를 찾아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전국에서도 수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재난구호위는 여러 곳 중 복구 인력이 극히 부족한 농가 일대를 구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강우 대장이 이끄는 재난구호위는 약 15명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현지에서 상주하며 밤낮으로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인명 구조는 물론, 비닐하우스 처리, 농작물 복구, 가전제품 수리 등 피해 주민들에 필요한 최대한 지원 중이다. 특별히 지난 26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이끄는 본부 인력들이 구호활동에 합류했다. 김정환 목사(사무총장), 서승원 목사(총무협회장),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이태우 목사(총무협 회록서기), 김경순 목사(개혁), 김문기 목사(개혁), 김학현 목사(개혁) 등이 함께한 본부 구조대는 비닐하우스 청소 및 쓰레기 정리 등을 도우며, 구호에 힘을 보탰다. 그리 능숙치는 않았지만, 장시간여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현장을 수습하는 정 대표회장과 목회자들은 진심으로 구호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바닥이 온통 진흙탕이 탓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현장은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목회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현장에 직접 오니,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간다.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혼란 그 자체다"며 "우리 한기총이 작은 힘이나마 주민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작게 도울 뿐이지만, 이 모든 것을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이 곳에 하나님의 공의와 치유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구호대인 이강우 대장님과 대원들이 한기총을 대표해 이 곳 현장을 도와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지금까지도 너무 수고하셨지만, 마지막 마무리까지 잘 부탁 드린다. 무엇보다 대원들은 물론이고 주민 전체가 건강히 이번 복구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구호위의 구호에 이어 본부 목회자들의 합류에 피해 주민들은 크게 감격했다. 피해주민 추윤수 씨는 "그야말로 죽다 살았다. 양 골짜기에서 물이 쏟아지는데 정말 모든 것을 쓸어 내려갔다"며 "도대체 얼마의 피해를 입었는지 추산조차 힘들다. 비닐하우스는 다 무너지고, 블루베리 농작물은 20%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규화 씨는 수해 당시 물에 빠져 매우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멍하니 수로를 보다가 물에 떨어졌다. 정말 죽을 뻔 했다"며 "한기총 대원들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순간에 오셔서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강우 대장은 "전 세계 20여 곳 이상 재난 현장을 다녔지만, 수해는 정말 힘든 현장으로 꼽힌다.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고, 위생이나 건강에 있어서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며 "이번에 한기총에서 발빠른 지원으로 이 곳 재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정서영 대표회장님과 목사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은 재난구호위에 긴급구호활동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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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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