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16(화)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종합기사 검색결과

  • 美 올리벳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지구의 날 맞아 지역사회 봉사 펼쳐
    미국 올리벳대학교(설립자 장재형 목사) 리버사이드 캠퍼스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구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환경보전 활동에 나섰다. 올리벳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봉사자들은 지난 4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안자 지역 패스파인더 랜치에서 열린 연례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다채로운 야외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리벳대학교는 패스파인더 랜치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책임 있는 섬김과 실천적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봉사자들은 행사 사진 촬영과 방문객 안내, 등록 지원, 체험 부스 운영, 현장 설치 및 철거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카누 체험과 가이드 하이킹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참가자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활동을 도왔다. 현장 운영을 맡은 칼 더그데일 디렉터는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봉사팀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카누, 하이킹, 보물찾기,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야외 활동과 함께 아메리카 원주민의 친환경 농업 방식을 소개하는 강연과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올리벳 아카데미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인 아트 갤러리는 참가자들에게 교육적 의미와 문화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했다. 올리벳대학교는 이번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봉사와 환경보전 의식을 함께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 참여와 환경 stewardship, 실천적 교육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3
  • [집중] “국가가 종교단체를 해산하는가?”... 위헌적 악법 저지 위해 종교계 ‘배수의 진’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공익법인법 개정안, 일명 종교단체 해산법이 종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거대한 저항의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장 권필수 목사) 서울총신노회 종교자유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수만 목사, 이하 비대위)는 지난 4월 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종교단체 강제 해산법 저지 및 종교자유 수호를 위한 긴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은 국가 권력의 부당한 종교 탄압 시도를 규탄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키려는 종교 지도자들의 결연한 의지로 가득 찼다. “하나님 법 아래 있는 교회, 국가가 존립 흔들 수 없어” 정치권 대표로 참석한 조배숙 국회의원과 권필수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는 한목소리로 이번 법안이 헌법적 가치와 신앙적 자율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배숙 의원은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나 취소 사항을 국가가 정해두고 있지만, 종교단체는 본질적으로 영적 공동체”라며, “일부 구성원의 일탈을 빌미로 단체 전체를 해산시키는 것은 헌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연좌제이자 자기책임 원칙에 위배되는 과잉 입법”이라고 규정했다. 조 의원은 최근 검찰청 폐지 논의 등 법치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현실을 우려하며, “신천지나 통일교 같은 사이비의 폐해를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그 불똥은 반드시 정상적인 교회로 튈 수밖에 없다. 기도하는 동시에 주권자로서 국회에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필수 총회장은 “교회는 세상법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작동하는 거룩한 성소”라며 신앙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권 총회장은 “한국 교회가 성장 쇠퇴기와 신뢰도 추락이라는 가슴 아픈 현실 속에 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한 번도 놓지 않으셨다”면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를 국가가 행정적 잣대로 옥죄고 해산시키려는 시도는 정교분리 원칙의 심각한 훼손이다. 우리는 이 자리가 한국교회의 자유가 온전히 보장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때까지 가열차게 투쟁해야 한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모호한 잣대로 사법권 찬탈하려는 독재적 발상” 주제 강의를 맡은 나정원 교수(강원대 명예교수)는 민주주의 위기와 종교의 독립성을 주제로 본 개정안의 법리적 허구성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나 교수는 “개정안이 제시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는 기준은 법치주의의 기본인 명확성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역사적으로 모호한 기준은 언제나 권력의 칼날이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특히 행정 기관에 강력한 해산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사법부의 엄중한 판결 절차를 건너뛰고 행정청의 처분만으로 종교를 해산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사법권의 찬탈이자 민주주의의 보루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로마 제정 시대와 조선 시대의 종교 박해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는 종교를 해산할 권한이 없다. 위원회 단계에서 이 법안을 계류시켜 자동 폐기하거나, 대체 입법을 통해 독소조항을 원천 차단하는 전략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대위원장 김수만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특정 종교나 교파를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선언했다. 김 목사는 “오늘 한 종교가 무너지면 내일은 다른 종교가 무너질 것이며, 결국 그 끝에는 모든 신앙의 자유가 사라질 것”이라며 “국가 권력이 종교를 지배하려는 위험한 시도에 맞서 신앙 양심을 걸고 순교적 저항을 전개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이선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초대 교회가 로마의 박해 속에서도 카타콤에서 300년을 버텨내며 결국 승리했듯, 우리 모두가 이 역사를 써나가는 대열에 비장한 마음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전했고, 김영숙 목사(한장총 여협 대표회장)는 “아이들이 주일에도 학원으로 내몰리는 시대에 교회마저 위협받는다면 우리 자녀들의 영적 수변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며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시작된 신앙 유산을 지켜내자”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한 노요한 목사(진리수호구국기도인연합)는 “골방에 박혀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로 나와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라며 실천적 투쟁을 강조했고, 신상철 목사(예장한영 부흥사협의회)는 “종교의 자유가 무너지면 표현과 언론의 자유도 함께 무너진다. 하나님의 통치 영역을 지키는 위대한 파수꾼이 되자”고 당부했다. “위헌적 종교 탄압 중단하고 신앙의 자유 보장하라” 이날 세미나 참석자 일동은 행사를 마치며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 결연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세미나의 대미를 장식했다. 성명서는 먼저 위헌적 독소조항의 즉각적인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반사회적이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기준을 근거로 국가가 종교단체를 강제 해산할 수 있게 한 개정안은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과 과잉금지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악법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정교분리 원칙의 엄격한 준수를 요구했다. 국가 권력이 종교의 내적 자율성과 영적 영역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를 허무는 행위임을 지적하며, 종교단체를 국가의 통제 아래 두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특히 행정 편의주의적 입법 발상을 규탄하며, 단체 내 일부 구성원의 문제를 빌미로 공동체 전체를 해체하려는 시도는 헌법이 금지한 연좌제와 다름없음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만약 이 위헌적 악법이 철회되지 않고 입법이 강행될 경우, 비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6만 교회 및 모든 종교계와 연대하여 정권 퇴진 운동을 포함한 범국민적 저항 운동과 순교적 항거에 돌입할 것을 엄중히 선언하며 결의를 다졌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3
  • “미국 안보 ‘긍정’ 9건 vs ‘부정’ 162건… 한국 언론, 이란전 보도 ‘구조적 편향’ 드러났다”
    복음언론인회(회장 김인영, 공동대표 권경희)가 한국 언론의 이란전 보도에 구조적 편향이 존재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복음언론인회는 이란전 개전일인 2026년 2월 28일부터 4월 12일까지 44일간 국내 주요 언론 101개사가 생산한 관련 기사 6만1,548건을 BIGKinds 데이터를 통해 전수 분석한 보고서 「한국 언론의 이란전 보도 분석」을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언론은 ▲미국 안보 역할에 대한 구조적 침묵 ▲이란 정권 체제 폭력에 대한 낮은 보도 비중 ▲트럼프 개인화 중심의 반미 프레임 ▲경제지의 가격 편중 보도 ▲외신 인용 편향 ▲정치권과 결합된 프레임 증폭 등 여섯 가지 특징을 보였다. 특히 미국의 안보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사는 전체 제목 가운데 단 9건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으로 묘사한 기사는 162건으로 나타나 18배 차이를 보였다. 연구 책임자인 권경희 공동대표는 “6만 건이 넘는 기사 가운데 긍정 평가가 9건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보도의 쏠림 현상은 충분히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개인화 프레임’도 두드러졌다. 트럼프 관련 제목은 전체의 17.3%에 달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비중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전쟁의 구조적 맥락보다 특정 인물 중심의 해석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란 정권의 체제 성격을 다룬 보도는 전체의 3.3%에 그쳤으며, 개전 초기 이후에는 1%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 문제를 다룬 기사 역시 2.1%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전쟁의 원인과 구조를 설명하는 핵심 요소가 점차 보도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경제지 보도의 편중 현상도 확인됐다. 경제지 기사 가운데 유가·환율 등 ‘시장 가격’을 다룬 제목은 22.2%였던 반면, 해상안보·동맹 등 ‘시장 질서’를 다룬 비중은 0.9%에 불과해 약 24배 차이를 보였다. 권 공동대표는 “경제지는 단순 가격 정보가 아니라 그 가격을 만드는 질서를 설명해야 한다”며 “억지력과 공급망 구조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외신 인용에서도 편향이 드러났다. 로이터 인용은 2,684건이었지만 폭스뉴스 인용은 215건에 그쳐 약 12.5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 내 다양한 시각이 균형 있게 반영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란 내 종교 박해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사 가운데 ‘기독교’ 관련 키워드가 제목에 포함된 경우는 27건(0.04%)에 불과했다. 복음언론인회는 이번 분석을 통해 한국 언론이 전쟁 보도를 수행하면서 구조적 맥락보다는 특정 프레임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향후 보도 방향에 대해 ▲민간인 피해를 구조적 맥락과 함께 설명할 것 ▲경제 보도에서 질서와 원인을 함께 다룰 것 ▲외신 인용 시 다양한 시각을 균형 있게 반영할 것을 제언했다. 권경희 공동대표는 “동맹은 국민의 이해와 지지 위에서 작동한다”며 “보도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이는 결국 국가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2
  • 한신대-서울정진학교, AI·SW 융복합 인재 양성 협약 체결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21일 오후 2시 경기캠퍼스 장공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정진학교와 ‘교육 및 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신대 문철수 부총장, 차윤정 학생지원처장, e스포츠융합전공 최은경 교수와 서울정진학교 조광우 교장, 황주현 늘봄지원실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양 기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학생을 위한 AI·SW 교육과 포용적 교육 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SW 기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학 주관 정부지원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 협력 △지역사회 공공성 및 공유가치 창출 △전공·동아리·현장실습 등 학생 교류 활성화 △연구 및 교육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철수 한신대 부총장은 “AI·SW 교육과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라는 미래 지향적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하게 된 것은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장애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광우 서울정진학교 교장은 “39년간 특수교육에 힘써온 학교로서 이번 협약이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은경 교수는 “장애인 e스포츠는 신체적 제약을 넘어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소외계층의 사회적 소통을 돕는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학생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2
  • 글로벌쉐어, 러브케이크바스켓과 여성 청소년에 2,200만 원 상당 문구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글로벌쉐어(대표 고성훈)는 다이어리 브랜드 러브케이크바스켓(대표 류예린)이 여성 청소년 및 청년들을 위해 약 2,200만 원 상당의 문구류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나눔을 통해 전달된 물품은 다이어리와 북커버 등 총 1,100개로, 글로벌쉐어 협력기관인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서울 중구 지역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러브케이크바스켓 류예린 대표는 “모든 여성 청소년들이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며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으로 당당히 서기를 바란다”며 “오늘을 기록하는 힘이 내일을 만들어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쉐어 고성훈 대표는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러브케이크바스켓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여성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꾸려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쉐어는 2017년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국내외 위기가정 아동과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생필품 및 교육·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업과 개인의 후원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지자체 및 복지기관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삶의 기반을 지키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2
  • “부모가 직접 성경적 가치관 전수”... CCC 패밀리라이프 ‘P2P’ 교재 출판
    한국 대학생 선교회(CCC)의 가정사역 팀인 ‘패밀리라이프(FamilyLife)’가 지난 4월 2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십대 자녀를 위한 성교육 교재 <P2P(Passport To Purity, 성결을 향한 여행)> 한국형 교재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윤희 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황영식 목사(빛으로교회),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여 급변하는 성 가치관 속에서 기독교 가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요”...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성경적 가이드 김윤희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 세대 청년들이 겪는 가치관의 혼란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총장은 "한 청년에게 교회에서 왜 혼전 동거에 대해 질문하느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요'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다원주의 사회에서 아이들이 무방비하게 성적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교회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가 언제까지나 아이 주위를 맴돌며 감독할 수는 없다"며,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부터 성에 대한 바른 인식과 결단을 부모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내리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이 세대 부모들의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부모가 주체’ 되는 여행 개념의 성교육 프로그램 P2P(성결을 향한 여행)는 전문가나 외부 강사에게 맡기는 일회성 교육이 아닌, 부모(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가 직접 자녀와 1박 2일 여행이나 데이트를 떠나 대화하며 가르치는 방식을 취한다. 교재는 총 5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활동 키트(Activity Kit)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풍선에 물을 담아 바늘로 찌르는 활동을 통해 성적 한계와 그에 따른 대가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식이다. 김 전 총장은 "이 교재는 아이 주도적(Child-led)으로 설계되어, 부모는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입만 바라보게 되어 있다"며, "24시간 동안 부모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 주는 경험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존중과 사랑으로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입증된 관계 회복과 전도의 열매 실제 임상과 캠프를 진행한 황영식 목사(빛으로교회)는 P2P의 강력한 교육 효과와 관계 회복 사례를 공유했다. 황 목사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대화가 단절되었던 부자와 불신자 아버지가 P2P를 통해 기적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이후 불신자 아버지가 감동을 받아 온 가족이 교회에 출석하게 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교회가 침묵하면 세상과 유튜브, 쇼츠(Shorts)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며, "P2P는 성경적인 안전장치일 뿐만 아니라 가정 교육과 교회 교육을 하나로 묶어주는 훌륭한 신앙 교육의 도구"라고 평가했다. 패밀리라이프는 부모들이 집에서도 쉽게 교재 활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러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부모가 직접 교육하기 어려운 환경(싱글맘/대디 등)을 고려하여 주일학교 교사나 영적 멘토가 인도자가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현재 P2P는 몽골어로도 번역되어 현지 선교사 훈련에 활용되는 등 해외 선교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밀리라이프 측은 앞으로도 어와나 코리아(Awana Korea)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성경적 성교육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2
  • 예장개혁(신림), 통합 1년 만에 ‘분열’ 위기… 노회 연쇄 탈퇴 이어 비대위 출범
    예장개혁 신림측(총회장 이상규 목사)의 내부 분열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 내 최대 노회였던 동서노회가 지난해 말 이탈한 데 이어, 최근 봄 노회에서도 주요 노회들이 잇따라 탈퇴 조짐을 보이면서 교단이 사실상 분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해 8월 단행된 개혁 강서측(총회장 조경삼 목사)과의 통합을 문제 삼았다. 비대위는 지난 20일 평택 아가페힐링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현재의 총회를 “신학 노선이 명백히 다른 집단과의 불법적 통합 상태”로 규정했다. 이 자리에는 약 1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위는 정기총회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통합이 강행된 점을 지적하며, 이 과정에서 교단의 정체성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원래 신림측에 속했던 노회 및 교회들의 탈퇴가 가속화되고 있고,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봄 노회에서만 3~4개 노회가 추가 탈퇴를 결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강도 높은 쇄신안을 발표키도 했다. 본 결의문에는 ▲정은주 부총회장과 김한곤 총무의 즉각 사임 ▲이상규 총회장의 사퇴 및 비대위 체제 전환 ▲합동 추진 위원들의 문책 등이 포함됐다. 특히 비대위는 “현 총회 집행부는 재정 파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하며, 모든 재정권을 비대위로 넘겨야 한다”고 압박했다. 비대위 “피교육자가 강사로… 불응 시 독자 행보 불가피” 이 자리에 함께한 전 총무 김순귀 목사는 “교단을 바로 세우고 개혁의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 모였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김 목사는 “교단 내부에는 우리가 전도협회 탈퇴자들과 통합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교회들이 많다”며 “추후 이 사실이 알게되면 이탈 현상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신학 재교육 과정의 모순을 꼬집었다. 김 목사는 “강서측 인물들이 통합 후 1년간 신학 재교육을 받기로 약속했고 임원진도 예외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재교육을 받아야 할 피교육자들이 오히려 교단 행사의 강사로 나서 기존 개혁측 목회자들을 가르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이어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올바른 신학을 견지하는 새로운 기구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교단 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총회 측 “비대위는 명백한 불법… 법대로 처리할 것” 교단의 양분 상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열린 두 개의 기도회로 극명히 드러났다. 비대위가 평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던 시각, 총회 측은 전남 광주 예일교회에서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열었다. 총회 측 김한곤 총무는 비대위의 행보를 단호히 ‘불법’으로 규정했다. 김 총무는 “총회가 허락하지 않은 비대위는 명백한 불법 조직”이라며 “평택 모임 참석자들을 재판부에 회부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 중에는 이미 탈퇴서를 제출해 자격이 없는 이들도 많다”며 비대위 모임의 모순을 지적키도 했다. 양측이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향후 재판 처리 과정과 교단 운영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기대를 모았던 통합이 1년도 되지 않아 재분열의 위기에 직면하면서, 개혁 교단의 앞날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 종합기사
    • 교단
    2026-04-21
  • 하늘의 소명 앞에 무릎 꿇은 145인의 거룩한 행진
    봄 기운이 대지를 깨우던 지난 4월 20일 오전, 성남 분당의 할렐루야교회 대성전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도 거룩한 공기로 가득 찼다.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가 주관한 제53회 목사안수식 현장에는 세상의 이름표를 내려놓고, 영원한 ‘주의 종’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145명의 사명자들이 함께했다. 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지자, 안수 대상자들의 표정에는 비장함과 설렘이 교차했다. 국내 25개 대학원과 해외 14개 대학원에서 신학의 연단을 거친 이들은, 교파와 국경이라는 인간의 담장을 넘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모였다. 송용필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수자들의 심령에 ‘섬김’의 정신을 강조했다. 송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왕의 보좌를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며, “오늘 여러분이 받는 안수는 권위의 자리가 아니라, 죽기까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겠다는 거룩한 항복의 선언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목소리는 성전에 모인 145명의 가슴에 울림을 주며 안수식의 장엄한 서막을 열었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왜 날 사랑하시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역의 근원이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있음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구원받은 것도 기적 같은 축복인데,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여러분을 불러 위대한 사역의 파트너로 삼으셨다”며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행동하신 ‘결단적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설교가 이어지는 동안 안수자들은 자신이 걸어온 고단한 연단의 세월과 그 과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셨던 주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브라이언 박 목사(저스트 지저스 대표)가 인도한 합심기도 시간에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안수자들의 첫사랑을 위해 모든 참석자가 통곡하며 하늘의 문을 두드리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안수례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11개 조로 나뉘어 강단 위로 올라간 안수자들은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선배 목회자들이 안수자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간절한 축복의 기도를 올리는 순간, 성전에는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는 침묵과 간구가 교차했다. 안수 기도가 끝나고, 선배 목회자들이 신임 목사들의 목에 붉은 스톨을 걸어주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붉은색은 순교의 피와 복음의 열정을 상징한다. 이제 막 목회자의 길로 접어든 후배를 품에 안고 등을 두드려주는 선배들의 모습은, 고독한 사명의 길을 먼저 걸어간 자만이 전할 수 있는 무언의 격려이자 사랑의 전수였다. 송용필 연합회장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145명의 임직을 공포하자, 회중석에서는 천둥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영광을 축하하는 소리가 아니라, 무너져가는 이 시대의 영적 성벽을 다시 세울 파수꾼들의 등장을 환영하는 환호였다. 권면과 축사의 시간 또한 신임 목사들에게 날카로운 지침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건넸다.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세상은 변하고 사람들의 기대도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며 “시대를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으로 시대를 견디며 사람을 살리는 사역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정홍열 총장(아신대)은 “AI가 설교를 대신 써줄 수 있는 시대지만, 성도의 아픔을 함께 울어주는 ‘공감’은 오직 인간 목회자만이 할 수 있는 신성한 영역”이라며 진정성 있는 목회를 주문했다. 안수자 대표 김건우 목사와 김주영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평생의 다짐을 전했다. 두 신임 목사는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성도로서 주님 앞에 성결하기를 힘쓰겠다”며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활의 아침에 주님 품에서 발견될 그날을 사모하며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이재구 신임 목사의 첫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된 후에도, 안수자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강단을 붙잡고 기도했다. 한편, 카이캄은 1998년 첫 안수식 이후 6,000여 교회와 500여 선교단체로 성장했다.
    • 종합기사
    • 교단
    2026-04-21
  • 예장 중앙총회 창립 56주년, ‘위기 넘어 도약으로’ 임마누엘 정신 우뚝
    한국 교계가 주목하는 개혁의 중심,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신혜숙 목사)가 창립 56주년을 맞아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하고 제2의 도약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중앙총회는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 온석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총회 창립 56주년 ▲중앙총회신학 설립 53주년 ▲기독교중앙신문 창간 34주년 ▲온석대학원대학교 개교 26주년을 기념하는 연합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러 풍파를 이겨내고 더욱 견고해진 교단의 내실을 확인하는 동시에, 신혜숙 총회장 체제 아래 위기 극복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과 도약’의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행함의 영성으로 하나 되자” 이날 예배는 이병일 목사(총회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대회장 전상근 목사는 야고보서 2장 17절을 본문으로 ‘행함으로 살아있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하며 교단의 영적 각성을 촉구했다. 전상근 목사는 설교를 통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믿음 또한 관념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행함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우리 중앙총회와 온석대학원대학교가 되기를 원한다”며, “내 안의 유교적 법이나 세상의 기준을 버리고 오직 성령의 뜻대로 쓰임 받는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큰 그릇이든 작은 그릇이든 각자의 성품대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을 때, 비로소 살아있는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독려했다. 축사를 전한 이영희 목사(직전총회장) 역시 “우리 교단은 설립자 고(故) 온석 백기환 목사님이 세우신 임마누엘 정신과 남녀 동등한 사역의 전통 위에 서 있다”며, “이 위대한 유산을 자부심으로 지켜나가자”고 힘을 보탰다. 신혜숙 총회장의 뜨거운 눈물, “중앙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교단을 향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피력한 신혜숙 총회장의 메시지는 이날 행사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격려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신 총회장은 “어두운 시대에 우리를 영광의 증인으로 부르시고 오늘의 기쁨에 참여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고백하던 중, 교단이 지나온 고난과 성도들의 헌신을 회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신 총회장은 특히 설립자의 유지를 받드는 ‘수성(守城)’의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설립자께서 눈물과 기도로 씨를 뿌린 임마누엘 공동체를 지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임”이라며,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처럼, 우리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이 터전을 미래 후손들에게 가장 값진 열매로 물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에덴동산 중앙에 선악과를 두셨던 것처럼, 우리 중앙총회는 그 어디서도 흉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세워진 공동체”라며, “우리가 ‘중앙인’이라는 사실에 뜨거운 자부심을 갖자”고 전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빗속에서도 빛난 화합… 개혁의 모범 사례로 우뚝 기념식에서는 교단 창립 56주년을 맞아 그동안 총회 발전에 헌신하며 공로를 세운 이들을 치하하는 ‘창립 56주년 기념 상패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기념 상패는 ▲이근생 목사 ▲김영명 목사 ▲이현두 목사 ▲이복순 목사 ▲송순자 목사 ▲임성자 목사 ▲이금자 목사 ▲신순례 목사 ▲채주영 목사 ▲전상근 목사 ▲이순철 목사 ▲이병일 목사 ▲윤광선 목사 ▲임병희 목사 ▲이순희 목사 ▲심우영 목사 ▲송미현 목사 ▲정종일 목사 등 교단 발전에 앞장서 온 주역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전 총회원은 이들의 노고를 기리며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기념식 후 진행된 2부 화합의 시간은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되었으나, 총회원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진행위원장 윤광선 목사의 사회로 전국 노회에서 모인 회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중앙에 참 잘 오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며 깊은 유대감을 확인했다. 신혜숙 총회장은 행사 내내 현장을 지키며 회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소통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최근 여러 시련을 거치며 더욱 단단해진 중앙총회의 모습은 분쟁 중인 한국 교계에 ‘성공적인 개혁과 화합’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창립 56주년을 기점으로 중앙총회는 신혜숙 총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임마누엘 신앙을 동력 삼아, 명문 교단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1
  • 의정부에서 다시 타오르는 ‘제2의 영적 부흥’… 5월 17일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개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한국교회 부흥의 상징적 사건이었던 1973년 여의도 광장의 성령 폭발이 2026년 봄, 경기북부의 관문이자 거점도시인 의정부에서 다시 한번 재현된다. 2026 의정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이정재 목사)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준비위는 오는 5월 17일(일) 오후 3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도대회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다음세대 복음화, 그리고 300만 이주민 시대를 대비한 선교 패러다임의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천명하며 ‘제2의 영적 부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00만 시간 기도로 쌓아 올린 영적 토대 ‘장벽’ 넘어 ‘열방’ 향하는 복음의 능력 이번 대회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장벽을 넘어 열방으로’다. 이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분단과 접경의 상징적 도시인 의정부가 이제는 복음의 능력으로 민족적·영적 장벽을 허물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출발점이 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장 이정재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단순히 수만 명이 모이는 대형 집회를 넘어, 침체된 한국교회의 영적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1년간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온 영적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준비위는 그간 ‘100만 시간 기도운동’과 ‘30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통해 대회의 영적 기반을 닦아왔으며, 이번 5월 17일의 집회는 그 뜨거운 기도의 결실이자 새로운 부흥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음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 청소년 및 청년층 중심의 티켓 예매는 1·2차 3,0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3차 예매를 포함해 약 6,000여 명의 다음세대가 현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예매자의 약 90%가 10대에서 40대 이하로 집계된 것은, 이번 대회가 단순히 기성세대의 추억 회상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층의 영적 갈망을 채워주는 자리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준비위는 국내 거주 300만 이주민 중 1만 명을 이번 대회에 초청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한국교회가 국내 선교를 넘어, 한국에 와 있는 열방의 영혼들을 품고 다시 파송하는 ‘역방향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의 표현이다. “이벤트가 아닌 사역이다”… 복음상담사 1,000명이 이끄는 지속 가능한 부흥 준비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진정한 성공을 ‘현장 모객 수’가 아닌 ‘대회 이후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도입된 핵심 전략이 바로 ‘복음상담사 양성’과 ‘후속 케어 시스템’이다. 부대회장 강권식 목사는 “대회는 당일 몇 시간의 감동으로 끝나지만, 교회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그 이후의 시스템”이라며 사역의 구조적 특징을 설명했다. 준비위는 전체 사역의 비중을 준비 단계에 45%, 본 대회에 10%, 그리고 대회 이후 사역에 45%를 배정했다. 특히 약 1,000명 이상의 훈련된 복음상담사가 현장에 배치되어 결신자들을 일대일로 만나 복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들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거주지 인근의 지역 교회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 목사는 “훈련된 상담사는 이단의 유혹으로부터 성도를 지키고 건강한 교회 정착을 돕는 영적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배출된 인력들이 각 교회로 돌아가 지속적인 부흥의 동력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수석준비위원장 윤두태 목사 역시 “의정부 지역 22개 교단이 하나의 사명을 위해 2년 가까이 팀워크를 다져온 과정 자체가 이미 한국교회의 소중한 변화”라며, 연합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주강사로 나서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부총재 윌 그래함 목사는 할아버지인 빌리 그래함 목사의 영성을 이어받아 강력한 복음 메시지를 선포할 예정이다. 여기에 FEBC어린이합창단, 아이자야6tyOne,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찬양 사역자들이 동참해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찬양과 기도의 도가니로 만들 예정이다. 준비위는 이번 의정부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7개 주요 도시에서 전도대회의 불길을 이어가겠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기총, 한장총 등 교계 주요 기관들이 한마음으로 후원하는 이번 2026 의정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과거 여의도의 영광을 넘어 21세기 한국교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제2의 영적 부흥’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온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6-04-21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파주의 작은 교회’ 어깨에 지워진 짐, 우리는 언제까지 바라만 볼 것인가
    기자의 기억 속 경기도 파주의 운정참존교회는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두리의 평범한 개척교회 중 하나였다. 담임인 고병찬 목사 역시 기독교계의 거대한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교단 지도자도 아니고, 막강한 재력이나 권력을 가진 인물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성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이어가는, 지극히 소박하고 평범한 목회자일 뿐이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이 작은 교회와 평범한 목회자의 이름 뒤에는 늘 ‘우파의 대명사’라는 무거운 프레임과 함께, 셀 수도 없는 고소·고발의 그림자가 따라붙었다. 사실 그들이 강단과 삶을 통해 외쳐온 주장들은 특정 정파나 극단적 이념이라기보다는, 성경적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 수많은 보편적 교회들의 고백과 맞닿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운정참존교회와 고병찬 목사는 이념의 반대편에 선 이들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어 유례없는 고난을 받아왔다. 고 목사가 그간 겪어온 법적 공방의 명목들은 실로 눈을 의심케 한다. 선거법 위반부터 코로나 시기 방역관리법, 사립학교법(학원법) 위반, 그리고 입에 담기조차 힘든 아동학대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졌다. 결과는 늘 같았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매번 ‘무죄’, ‘혐의없음’, ‘불송치’라는 결론을 내리며 그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진실은 밝혀졌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었다. 하지만 법적인 ‘무혐의’가 곧 ‘고통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죄 판결 한 줄이 나오기까지 일개의 작은 교회와 힘없는 목회자가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무분별한 고발과 악의적인 소문 속에서 교회는 지역사회의 싸늘한 눈총과 손가락질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수십 년간 한 주일방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예배드리던 이웃 같던 교인들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다 못해 교회를 떠나갔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주일학교 아이들은 학교에서 ‘이상한 교회의 아이들’이라는 편견과 낙인에 시달려야 했다. 사실이 아닌 억측과 프레임이 더해지면서 평온했던 한 교회의 일상은 철저히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도 운정참존교회 성도들과 고 목사는 단단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뿌리가 더 깊어지는 나무처럼, 성도들은 흔들리는 대신 교회를 지켰고 목회자의 곁을 지켰다. 인간적인 계산을 해보자면, 고 목사 역시 여느 교회들처럼 아무런 시대적·정치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그저 조용하고 보편적인 목양에만 전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그것을 원치 않았다. 비록 숫자는 적을지언정 진리 앞에서는 외치는 ‘소리치는 돌’이 되기를 자처했고, 자신들을 이끄는 목회자가 불의한 압박 앞에 결코 주눅 들지 않기를 바랐다. 성도들은 오히려 “우리를 위해 침묵하신다면, 그것이 도리어 진리를 찾는 일에 짐이 될 것”이라며,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진리를 향해 나아가자고 목사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 온, 눈물겨운 연대였다. 그들의 굳건한 신앙과 버팀목이 된 성도들의 모습은 분명 위대하고 대단하다. 그러나 기자의 마음 한구석에는 이들을 향한 박수 뒤로 깊은 미안함과 속상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과연 이들이 짊어진 ‘총대’가 무조건 당연한 것인가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 어쩌면 이 땅의 모든 한국교회가 함께 나누어 져야 할 시대적 책임과 무거운 짐을, 경기도 파주의 작은 교회 하나가 온전히 독박 쓰듯 짊어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들도 결국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목회자고 성도들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학부모이며, 주일이면 해맑게 웃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며,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고 소박한 신앙생활을 누리고 싶어 하는 이들이다. 단지 시국이 너무도 엄혹하고 거칠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의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광야로 나섰을 뿐이다. 언제까지 이 작은 교회의 외로운 사투를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바라만 볼 것인가. 이제는 한국교회가 응답해야 할 때다. 이들의 외로운 어깨에 메인 짐을 조금이나마 나눠 질 생각을 해야 한다.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이 거룩한 부담감에 동참하고 연대할 때, 우리가 바라는 사회적 정의도, 성경적 가치도 더 빨리 세워질 수 있다. 그 연대의 끝에서, 운정참존교회 성도들이 그토록 꿈꾸는 ‘평범하고 소박한 신앙생활’이라는 당연한 권리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 전체가 힘을 합쳐, 파주의 작은 교회에 ‘가장 평범한 일상’을 선물로 돌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6-05-28
  • [기자수첩] 화합이라는 이름 앞에 지워진 경계… NCCK의 위험한 종교 혼합주의
    인류에 있어 종교가 평화를 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다종교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이웃 종교의 경사를 축하하고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 석가탄신일을 맞아 발표한 축하메시지 역시 이러한 연대의 연장선에 서 있을 것이다. 전쟁과 폭력, 기후 위기로 신음하는 인류를 향해 종교인들이 마음을 모으자는 호소는 사회적으로 볼 때 그저 따뜻하고 정당해 보인다. 그러나 그 따뜻한 메시지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마음은 무겁다. 이웃 종교를 향한 예의와 존중이 지나쳐, 기독교 신앙의 뼈대를 이루는 '언어의 본질'마저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화합이라는 미명 하에 기독교 연합기관의 언어가 본래의 자리에서 이탈해 버린 흔적들이 메시지 곳곳에서 발견된다. 가장 곤혹스러운 대목은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시니 온 세상이 기뻐합니다"라는 고백이다. 기독교 신학에서 '세상에 오셨다'는 선언은 단순한 문학적 표현이 아니다. 이는 인류의 역사 속으로 신(神)이 직접 걸어 들어오신 사건, 즉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만 허락된 유일무이하고 절대적인 신앙 고백이다. 반면 불교의 부처는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른 존재, 즉 인간의 성불(成佛)을 뜻한다. 타 종교의 성인을 존중하는 것과, 기독교적 구원론의 핵심 언어를 투영해 그를 사실상 '신의 반열'로 공인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는 포용이 아니라 교리적 정체성을 상실한 혼합주의의 단면일 뿐이다. 더욱이 메시지는 기독교가 목숨처럼 수호해 온 '진리'라는 단어의 무게마저 가볍게 전락시켰다. "부처님이 오셔서 열어주신 진리와 자비의 길", "불자들을 통해 진리가 피어나고"라는 구절은 당혹스럽다. 성경이 증언하는 진리는 다원화된 가치 중 하나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라는 절대성을 지닌다. 타 종교의 철학적 깊이를 인정하는 것과 복음의 유일성을 희석하는 것 사이의 경계선이 NCCK의 문장 속에서는 너무나 쉽게 지워져 버렸다. 인류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대목에 이르면, 이 문서가 과연 기독교 단체의 연합 공문서인지 의심케 한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따라 살아간다면 현재의 모든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선언은 교회가 세상에 던져야 할 본연의 메시지를 망각한 처사다. 인류의 탐욕과 죄악을 치유할 유일한 소망은 십자가의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에 있음을 선포해야 할 이들이, 오히려 타 종교의 해법을 인류의 궁극적 구원책으로 내어놓고 있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는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가치다. 그러나 참된 화합은 나의 이정표를 지워버린 채 상대방의 길에 동조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선명히 붙드는 이들만이 비로소 타자와의 진정한 대화도 시작할 수 있는 법이다. 뿌리가 흔들린 나무는 이웃 나무와 진정으로 연대할 수 없다. NCCK는 화합이라는 명분이 기독교의 절대 진리를 허무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신학적 토대를 엄중히 되돌아보아야 한다. 본질을 잃어버린 언어는 평화가 아니라 배임일 뿐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6-05-20
  • [기자수첩] 상식의 저울은 왜 교회의 문 앞에서 흔들리는가
    법의 존재 이유는 상식의 수호에 있다. 누군가 억울한 누명을 썼을 때, 그 억울함을 풀어주고 무고함을 증명해 주는 고루한 원칙이 바로 법치주의다. 그러나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를 둘러싼 일련의 사법적 판단과 이를 다룬 언론의 행태를 바라보면, 과연 우리 사회의 사법과 언론이 그 최소한의 상식을 작동시키고 있는지 깊은 회의가 든다. 사건의 본질은 이미 수년 전 정리된 사안이었다. 의혹의 시발점이었던 당사자는 진술이 거짓이었음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고, 그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며 악의적인 유포를 일삼던 이들은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고령의 유포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기까지, 수차례 이어진 재판부의 결론은 하나였다. 의혹은 '명백한 허위'라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피고인 B씨를 향한 재판에서 나온 일부 판결은 법의 오랜 격언인 '입증책임'의 원칙을 무색하게 만든다. 법은 본래 문제를 제기한 자에게 증명의 의무를 지운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명하라는 요구는, 행하지 않은 자에게 불가능을 강요하는 모순과 같다. 다른 재판부들이 일관되게 인정한 당사자의 자백과 정황 증거를 배척한 채, 피해자에게 '완벽한 부존재'를 증명하라는 식의 논리는 사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다. 이번 재판의 본질은 의혹의 유무가 아니라, 허위임을 알면서도 이를 유포한 행위의 정당성 여부였어야 했다. 더욱 서글픈 것은 이 불완전한 판결을 기화(奇貨)로 삼은 언론의 선택적 침묵과 폭로다. 그간 유포자들이 구속되고 해당 내용이 거짓임이 밝혀진 10여 차례의 판결에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던 모 일간지는, 교회의 주장이 일부 배척된 단 한 번의 판결문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지면을 할애했다. 이를 마주한 독자는 앞선 열 번의 법적 판단을 읽어낼 재간이 없으며, 당사자인 교회 입장에서는 공익을 빙자한 또 다른 형태의 핍박만 받을 뿐이다. 만약 이 사안의 주체가 거대 종교 기관이 아닌 일반 개인이거나, 반대로 사회적 약자였다면 사법부와 언론이 이토록 가혹하고 편향된 잣대를 들이댔을지 의문이다. 거대 교회와 영향력 있는 지도자라는 명성은, 때로 악의적인 공격을 방어할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면죄부로 작동하곤 한다.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 자체로 이미 막대한 영적,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교회 입장에서, 이러한 '진흙탕 핑퐁게임'은 잔인한 소모전이다. 진실이 눈을 감고 편견이 펜을 잡을 때 사회는 병든다. 사법부는 흔들리지 않는 상식의 법리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며, 언론은 단편적인 판결문 뒤에 숨은 거대한 진실의 맥락을 짚어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양심의 역할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6-05-19
  • [기자수첩] 메마른 AI 시대, 영혼의 갈급함을 채울 ‘대체 불가의 교회’를 꿈꾸며
    최근 교계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AI를 바라봤던 시각은 이제 ‘필수적인 활용’이라는 현실론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기술의 진보를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는 필자 역시 깊이 공감한다. 하지만 얼마 전 한 교단 수양회에서 목격한 장면은 편의성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목회의 본질적 위기를 직면하게 했다. 한 원로목사는 강단에서 AI 앱의 유료와 무료 버전 차이를 설명하며, AI를 쓰지 않고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바보’ 같은 일이라 설파했다. 주제와 본문만 넣으면 단 몇 초 만에 매끄러운 설교문이 완성되는 시대에, 굳이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였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박수를 칠 일일지 모르나, 가슴 한구석에는 서늘한 의문이 감돌았다. 과연 설교가 단순히 ‘글쓰기’의 영역일 뿐인가 하는 점이다. 목회는 사람의 영혼을 상대하는 사명이며, 설교는 그 사명의 가장 강력한 도구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완전무오한 말씀임을 믿는다. 그렇다면 그 말씀을 전하는 설교 준비 과정 역시 성령과 함께하는 ‘영적 분투’의 시간이어야 한다.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한 단어 한 문장을 고르기 위해 고뇌하는 과정이야말로 하나님의 영감이 목회자의 삶을 통과해 성도에게 전달되는 필수적인 통로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중견 시인이자 작가이기도 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최근 일간지 칼럼 ‘AI는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다’를 통해 던진 통찰은 큰 시사점을 준다. 그는 AI의 결정적 한계를 ‘영혼의 부재’로 짚어냈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AI에는 인간 특유의 ‘망설임’이 없다는 지적이었다. 컴퓨터 공학적 관점에서 망설임은 성능 저하를 뜻하는 ‘버퍼링’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간에게, 특히 목회자에게 망설임은 단순한 느림이 아니다. 그 사이 수많은 사고와 고민이 교차하며 영혼과 정신이 성장하게끔 하는 ‘연단의 시간’이다. 말씀을 전하기 전, 이 메시지가 성도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을지, 혹은 하나님의 뜻을 곡해하지는 않을지 망설이며 머리를 싸매는 그 시간이 설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소 목사의 시와 글을 좋아한다. 그가 노래하는 광야와 꽃에는 맑은 영혼의 숨결이 느껴진다. AI도 광야와 꽃을 주제로 매끄럽고 훌륭한 시를 쓸 수 있겠지만, 거기에는 결코 담길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혼의 울림’이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정보의 나열은 AI가 뛰어날지 모르나, 영혼을 깨우는 생명의 소리는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미래의 직업’ 코너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질 수많은 직종이 나열되어 있다. 의사, 변호사, 판사, 심지어 기자의 이름도 올라와 있지만,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는 직업이 바로 ‘종교인’이다. AI가 영혼을 다루는 종교인을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세상의 인정인 셈이다. 목회자들은 이 지점에서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세상 모든 것이 기계로 대체되어도, 하나님의 종인 목회자만은 대체될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AI의 성능을 유료와 무료로 따지며 설교 준비의 편의성만 강조하는 모습은, 목회자 스스로가 AI에 의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2년 전 AI 시대에 오히려 교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 예고했다.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메말라버린 인간의 영혼과 그 갈급함을 채워줄 곳은 오직 교회뿐이기 때문이다. 설교의 질은 AI의 성능이나 구독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돈의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목회자의 눈물과 망설임, 그리고 연단의 시간을 통과한 ‘영혼의 메시지’가 강단을 지켜야 한다. AI 시대, 목회자가 붙들어야 할 것은 편리한 도구가 아니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본질’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6-05-06
  • [기자수첩] 백석총회, 한국 장로교 최대 교단으로 올라설까?
    한국 장로교의 역사는 곧 분열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300여 개에 달하는 교단으로 나뉘어 ‘나노 분열’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이 우리 기독교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그간 한국 장로교단은 예장 합동과 통합이라는 두 거대 교단이 자타공인 ‘양강 체제’를 유지하며 장자 교단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이 견고한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예장 백석총회의 거침없는 약진이다. ‘양강 체제’ 뒤흔드는 백석의 무서운 성장세 백석총회는 최근 중소형 교단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해 왔다. 지난 5월 5일에도 5개 교단과 통합하며 아홉 번째 교단 통합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각 교단이 주장하는 수치가 상이해 객관적인 교세를 정밀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교계 일부에서는 이미 백석이 통합의 교세를 넘어섰으며, 합동의 자리까지 위협하거나 혹은 이미 추월했다는 분석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우연이 아니다. 백석은 전신인 ‘합동정통’ 시절부터 ‘연합’을 교단의 명운이 걸린 사명으로 여겨왔다. 1981년 첫 통합 당시부터 분열된 장로교단이 하나 되어야 한다는 선구적 기치를 내걸었고, 2009년에는 교단 통합을 위해 명칭과 기득권까지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기득권을 내려놓는 연합’이라는 백석만의 정체성이 오늘날 최대 교단을 넘보는 동력이 된 것이다. 백석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분열된 한국 장로교를 다시 하나로 엮으려는 진정성 있는 시도와 노력에 대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300개로 쪼개진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백석의 행보는 분명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너무 공격적인 교단 영입과 통합이 자칫 한국 장로교 본연의 생태계를 깨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로교의 하나됨이라는 대전제에는 찬성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인위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양적 팽창에 치우쳐 질적 성숙이나 정체성 확립이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최대 교단’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 백석총회는 이제 ‘최대 교단’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들이 내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토대 위에서 진정한 교회의 회복을 증명해야 한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장종현 대표총회장의 말처럼 인간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연합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백석의 시도가 한국 장로교의 부끄러운 분열사를 끝내는 ‘치유의 마중물’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분명한 것은 백석이 던진 ‘연합’이라는 화두가 한국교회 전체에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 장로교 최대 교단을 향한 백석의 도전이 양적 1위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하나로 묶는 질적 지도력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6-05-05
  • [기자수첩] 소강석 목사의 ‘감성’이 존중 받아야 하는 이유
    "It is difficult to get the news from poems yet men die miserably every day for lack of what is found there." (사람들은 시에서 소식을 얻기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국 중요한 것을 얻지 못해 비극적으로 죽어간다) 미국 '이미니즘' 시학의 핵심으로 꼽히는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William Carlos William, 1883~1963)는 인생의 말년에 쓴 시 '아스포델, 저 지옥 같은 꽃'(Asphodel, That Greeny Flower)에서 이와 같은 문장을 토해낸다. 감성이 메마른 시대, 오직 삶의 실리만 앞세우는 시대에 대한 비관을 담은 이 문장은 한 마디로 "시 따위는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고 외면하는 시대를 향한 작가의 한탄이 담겨 있다. 작가는 시가 현실의 ‘정보’(실리)를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인정한다. 허나 동시에, 시를 외면한 채 실리만을 좇는 사람들이 결국 ‘중요한 것’, 곧 영혼을 상실한 채 비극적으로 죽어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영혼을 가진 인간에 있어 삶의 정답은 결코 세속적 계산이나 효율 논리로만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소강석 목사가 최근 출간한 『영혼을 담은 시 쓰기』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60여 년 전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당대 사회를 향해 던졌던 한탄에 대한, 오늘의 응답처럼 읽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살던 당시는 스마트폰이 지배하고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지금보다 인간애(愛)가 훨씬 더 풍성했음에도, 그는 산업화 속에 빠르게 메말라가는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을 염려했다. 반면 소 목사는 종교조차도 AI가 대신할 수 있는지를 논하는 무(無)감성의 시대 한가운데서 '메마른 영혼'에 대한 궁극적 회복을 꿈꾸고 있다. 시를 통해, 언어를 통해, 인간이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 마지막 영역을 사수하는 것이다. AI가 글을 쓰고, 곡을 만드는 이 시대에도, 결코 인간의 감성, 즉 영혼의 영역은 결코 침범할 수 없다는 그의 강력한 믿음은 변화하는 시대에 '본질'에 대한 더욱 간절한 확신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는데, 그는 AI에 대한 시대의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영혼의 갈급함이 커지기에, 이를 충족시킬 교회의 존재는 훨씬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을 향해 '감성' '영혼'의 워딩을 토해내는 소강석 목사는 사실 그의 행보를 볼 때, 분명 엇갈리는 의문을 품게 한다. 그는 분명 현존하는 한국교회의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코로나로 한국교회가 가장 힘든 시기, 위기를 넘겨낸 불세출의 인물로 꼽힌다. 지금도 정치, 지도자의 영역에서 분명한 자기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그에게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 실리를 담보치 않은 '감성'은 굳이 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전히 정점에서도 '감성'을 노래하고 '영혼'을 구하는 그의 행보는 어쩌면 지독히도 초심에 집착하는 천상 목회자의 모습인 듯 싶다. 60년 전 죽어가는 영혼들을 보며 한탄한 미국의 한 시인과 오늘 이 시대의 영혼에 다시 숨을 불어넣고자 애쓰는 한국의 한 목회자.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밥만으로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영혼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의 초심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은 바로 그가 교계의 정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최고가 된 자리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돈, 명예, 정치, 권력이 아닌 바로 '영혼'임을 증명하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5-12-22
  • [기자수첩] 합동중앙의 정통성과 김록이 목사의 복귀
    최근 양평힐링기도원 제2성전 건축으로 한국교회 재부흥의 깃발을 내건 김록이 목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양평힐링기도원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현장 집회가 연일 대성황을 이루는 것은 물론 김 목사의 유튜브 채널은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에서 그의 영향력이 이미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목할 것은 이미 충분한 유명세를 구축한 김 목사가 돌연 지난 9월 총회에서 그의 모(母)교단인 예장합동중앙(총회장 권필수 목사)으로 복귀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려 신학목회연구원의 제3대 총장과 재단영구이사장직으로 말이다. 이런 김 목사의 선택이 의아스러운 것은 이미 그는 한국교회 최대교단에 올라선 예장백석총회에서 매우 안정된 목회를 보장받았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굳이 극한 난장에 놓인 합동중앙에 올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합동중앙 출신의 김 목사는 일전에 백석총회에 새둥지를 트고 본격적인 힐링 부흥, 힐링 목회를 시작했다. 한국 장로교 재통합의 기치를 내 건 백석총회는 장종현 목사의 영향 아래, 중소교단을 흡수하며, 엄청난 교세 성장을 이뤘고, 이제는 예장합동측과 더불어 국내 2대 교단 반열에 올라섰다. 여기에 김 목사는 최근 양평힐링기도원 제2성전을 구축하며, 무너져 가는 기도원 문화의 유일한 돌파구로 주목받던 상황, 여기에 더해진 백석총회라는 배경은 김 목사의 기도원 성공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열쇠였다. 하지만 김록이 목사는 안정된 성공을 뒤로하고, 올해 9월 합동중앙으로 돌아왔다. 교단은 지난해 분란과 이탈측의 여파로 여전히 어수선하고, 재정, 행정 모든 면에 있어 백석총회와 비교가 불가했지만, 굳이 고난의 길을 택한 것이다. 김 목사가 지난 9월 총회에서 밝힌 복귀의 이유는 복잡한 듯 했지만 매우 간단했다. 모 교단에 대한 책임과 사명, 무엇보다 애초 백석총회로 간 것이 합동중앙으로의 복귀를 염두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마치 조선시대 선진문물을 공부하기 위해 고된 청나라 유학을 자처했던 학자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백석총회에서의 경험과 한국교회 재부흥의 선두로 주목받는 그의 이력은 새로운 회복을 준비하는 합동중앙에 있어 절대적인 도움이 됐다. 마치 하나님이 예비하셨던 계획인 듯, 그의 복귀는 교단이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그가 필요로 하던 시기에 이뤄진 것이다. 무엇보다 교단 회복의 핵심으로 꼽히는 신학목회연구원의 제3대 총장까지 맡았다. 그의 영향력은 위에서 주지했듯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만큼, 김 목사의 이름값이 교단 신학교에 입혀질 수 있다면, 그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근래 계속되는 김 목사를 향한 근본없는 일각의 시비다. 그의 신학성을 운운하며, 시비하는 일각의 행태는 정당함보다는 질투(?)에 가깝다. 이미 김 목사는 백석총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신학의 건전성을 검증 받은 인물임에도 말이다. 백석총회는 근래 교단 규모가 급작스레 커지며 나타난 부작용을 예방키 위해 여타 장로교단과 달리, 교회 및 회원 관리를 단순히 노회에 맡기지 않고, 총회가 직접 일일이 검증한다. 김 목사 역시 백석총회에서 신학적인 부분을 매우 면밀히 검증받은 인물이라는 뜻이다. 지난 7월 양평힐링기도원 제2성전 입당 예배 당시 백석총회 이단대책위원장 박계환 목사도 이 부분에 대해 "김록이 목사의 신학적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항간에 일고 있는 불필요한 시시비비에 대해 백석총회의 이름으로 모두 거짓임을 확인해 준 셈이다. 사실 김 목사에 대한 이런 불편한 시비는 김 목사 자체에 대한 이슈라기보다 현재 합동중앙이 처한 상황의 여파로 보여진다. 지난해 합동중앙은 일부 인원들의 이탈로 상당한 곤란을 겪었다. 고 강용식 목사가 설립한 합동중앙총회는 지난 역사에서 수차례의 분열을 겪으며 정통성에 대한 부분이 매우 중요한 교단이 됐다. 지난해에도 교단 이탈이라는 혼란 속에 이종남 총회장이 고군분투하며, 합동중앙의 정통성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그런 합동중앙에 대외적으로 영향력을 갖춘 김록이 목사의 복귀는 합동중앙의 정통성을 무너뜨리고자하는 누군가에게 매우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교계 연합단체들에 이를 문제삼는 이간질(?)이 횡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합동중앙은 예전에 비해 교세가 현저히 적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생교단’으로 성공한 사례적 측면에서 한국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한국교회 최고 부흥을 이끌던 오산리, 용문산, 한얼산 등의 기도원 문화를 다시 살리는 것은 회복을 고민하는 한국교회에 있어 반드시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적 가치가 불필요한 시비에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5-10-09
  • [기자수첩] 한국 기독교 140주년, 교회는 존중받고 있는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어째 한국교회의 분위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일부 교단과 단체가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키도 했지만, 사회는 물론 기독교 내부에서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계엄과 탄핵정국, 그리고 대선의 여파로 한국교회는 자연스레 시국의 이슈에 묻혀 조용한 축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인천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디딘 140년 전 이 땅은 가난과 불평등이 지배한 암흑 그 자체였다. 허나 모두가 포기하고 외면했던 그 곳에 하나님의 복음은 기적을 싹틔웠고, 한국교회는 전 세계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교회들을 배출키 이르렀다. 1,000만명이라는 최대 집단, 최대 세력으로 성장한 한국교회는 단연코 대한민국의 가장 압도적인 주류가 됐다. 허나 오늘날 기독교의 사회적 입지가 심히 불안하다. 대한민국의 기적을 일군 절대적 공로자인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 집단으로까지 매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기독교 대다수를 '극우'로 몰며, 마치 한국교회가 국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라 말하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교회가 선거법 위반을 빌미로 공권력의 압수수색을 받는 것도 모자라, 상당수 목회자들이 '내란선동'이라는 이유로 고발까지 당했다. 국가와 국민을 향한 자유로운 의사 표현조차 '내란선동'으로 매도되는 것은 지금 이 사회가 결코 정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여기에 굳이 이념의 잣대로 교회의 행동을 구분짓는 것은 오히려 교회의 순수한 애국심을 왜곡하기 위한 심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아진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이라고 했던가? 지난 탄핵정국 속 전국을 그야말로 뜨겁게 달궜던 한국교회의 '세이브코리아'가 이제는 언론들에 의해 '극우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140년 전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는 의료, 교육, 경제 등 대한민국의 모든 토대의 중심적 역할을 했다. 기독교가 없었다면,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복음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결코 허세가 아니다. 굳이 기독교의 근대적 기여와 업적을 알아달라고 읍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건실한 애국조차 이념의 잣대에 짓밟혀, 조롱당하는 현실은 어쩌다 교회가 이 지경까지 됐는지에 대한 불편한 자문을 하게 된다. 물론 교회의 사회적 신뢰가 무너진 것은 스스로의 잘못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교회를 향한 의도적인 공격과 왜곡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게 존재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사회와 국민은 기독교의 업적을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무시해서도 안될 일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5-06-27
  • [기자수첩] 교회에 내란선동을 묻는 몰상식한 시대
    서부지법 투블럭 청년 이슈의 최대 피해자로 몰린 운정참존교회와 IBMS신앙공동체가 한국교회와 경찰당국을 향해 정의로운 관심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좌파 유튜버에 의한 근거없는 '거짓 좌표' 공격 이후, 그야말로 교회와 신앙공동체가 붕괴 직전까지 놓인 것인데, 이러한 흐름이 자칫 한국교회 전체로 번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13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경찰청 앞에는 불법 고발에 대한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 성도와 IBMS 신앙공동체 부모연대(대표 김훈희 집사)의 집회가 펼쳐졌다. 약 1시간여 계속된 이날 집회에서는 자신들을 '극우집단' '내란선동 세력'으로 호도하는 고발의 불법성과 위법성을 지적하는 한편, 경찰의 정의롭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운정참존교회의 피해는 올 초 서부지법 투블럭 청년 이슈가 한창 불거진 무렵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 좌파 유튜버가 아무 근거없이 투블럭 청년이 파주의 모 교회 성도라고 지목했고, 이후 운정참존교회는 파주 지역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 극우교회, 내란 세력 등으로 낙인됐다. 황당했던 것은 서부지법 투블럭 청년은 운정참존교회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교회측은 거짓 정보가 밝혀지면 금새 상황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 찍힌 좌표는 진실과 관계없이 교회를 향해 끊임없는 공격을 강요하며, 점차 고병찬 목사와 성도들의 목을 옥죄어 갔다. 교회를 향한 공격은 매우 치밀했다. 각종 언론들이 교회와 성도들에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으로 시작해 다음에는 지자체에 다양한 명목으로 교회를 신고했다. 물량 앞에 장사 없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밀려오는 신고와 조사에 교회 전체가 넉다운 직전까지 몰렸다. 이후 이들의 공격은 교회 내 신앙공동체에까지 뻗쳤다. 교회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아이들을 위해 운영한 신앙공동체에 난데없이 '초중등교육법' 위반을 들이밀어 형사고발했다. 한국교회 대다수가 신앙과 성경을 기초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음에도 유독 운정참존교회만 문제 삼아 이를 고발한 것이다. 거기에 고병찬 목사는 '내란선동'으로까지 고발당했다. 예배 시간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비상계엄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했다는 이유다. 단순히 '투블럭 청년'에 대한 오해라 생각했던 사건이 '내란선동' '교육법위반' '아동학대' 등으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성도와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날 성도들은 각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신 발언을 펼쳤다. 모두가 고발 내용에 대한 불법을 규탄하고, 경찰의 공정 수사를 촉구하는 등 매우 당당하고 단호한 투사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실상은 뒤에서 몰래 눈물을 삼키며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 손을 덜덜 떨면서도 준비해 온 발언문을 끝까지 읽어 내려가는 모습은 도대체 누가 평범하고 온순한 이들을 이렇게까지 하게 했는지를 궁금케할 정도였다. 우리가 알아야 할 운정참존교회 이슈의 진실은 분명하다. 첫째, 투블럭 청년은 운정참존교회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그와 관련된 뉴스와 정보는 모두 거짓이다. 둘째, IBMS신앙공동체는 정부인가가 필요한 교육기관에 해당치 않으며, 학부모와 성도들이 자발적 헌신으로 만든 신앙공동체로,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셋째,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를 갖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이념간의 대립이 격해진 사회적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이 죄라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교회는 운정참존교회 사태를 결코 좌시해서는 안된다. 운정참존교회 사태는 일개 교회의 문제라기보다 향후 한국교회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새 정권 이후 일부에서 교회를 향한 몰상식한 상황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대선 당시 양 당에 기독교 정책을 제안한 교계 단체를 ‘로비’로 몰았다. 개인의 정당한 의견 표현은 ‘내란 선동’이 되고, 기독교 정책을 제안하면 ‘로비’가 되는 시대는 결코 정상이 아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5-06-13
  • [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1919년 3월 1일, 대한의 민중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와 일제 침탈의 불법을 고발하고, 당당히 대한의 독립을 선포했다.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전 세계 알린 3.1 만세운동의 중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화학당에 다니던 17세 무렵의 꽃다운 소녀들로, 바로 그 유명한 유관순 열사와 6인의 이문회였다.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대한의 민중들로 하여금 독립의 의지를 북돋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이 민주당의 장면에 뒤지던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이미 이승만은 단독후보로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상황이었음에도, 자유당이 이기붕의 부통령직을 위해 부정을 자행한 것이다. 결국 이 일로 전국의 청년들이 들불처럼 들고 일어섰고, 대한민국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4.19혁명이 발생한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당의 부정선거가 자신의 탓이 아니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직접 지고 하야를 수락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들었던 청년들을 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한다. ◆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에 최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지법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투블럭 청년'이 바로 운정참존교회의 교인이라는 '악의적 거짓' 때문인데, 이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었지만, 이미 '거짓'은 사실인양 언론,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재생산되며, 운정참존교회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더 끔찍한 것은 무자비한 정치적 공격이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서슴지 않고 가해진다는 점이었다. 최근 일부 여론은 운정참존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독스쿨 IBMS의 아이들이 애국집회에 참여해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간악한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사상에 문제가 있다거나, 어른들이 아이들을 잘못된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등등 온갖 막말을 해오는 것인데, 대부분은 아이들이 집회에 참여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식이다. 이 상황에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다. 다음시대를 결정할 역사적 선택의 한복판에 있는데, 과연 이런 때에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일까?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아이들의 모습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불의를 봐도 어떻게든 침묵하며, 오로지 자기 영달을 위한 공부만 하는 것이 참된 아이들인 것인가? 우리 어른들은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단 말인가? ◆ 대한민국의 굴곡진 역사에서 이 시대를 지켜낸 것은 10~20대의 청년들이었다. 시대의 폭력 앞에 깨어있는 청년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냈으며,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든 청년들을 보며 이를 탓하지 않고 "그것이 곧 민주주의"라고 했던 것은 그만큼 젊은층이 이 시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0년이 훨씬 지난 오늘, 오히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그저 침묵이 정답인양 가르치며,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40). 지금 이 시대의 어른들은 자기 안위에 타협한 비겁한 침묵자들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불의 앞에 굴하지 않는 우리 돌들의 외침은 막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5-02-14

해설/기획 검색결과

  • [기획] "춘분 후 첫 보름달 다음 주일"…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의 내막
    매년 봄, 전 세계 기독교계는 인류 구원의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 날짜가 매년 바뀐다는 사실에 의문을 갖는 이는 많지 않다. 올해 부활절은 4월 5일이었으나, 내년은 또 다른 날짜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과연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부활이 매년 다른 날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1,700년 전 '니케아 공의회'가 정한 합의의 산물 현재 대다수 기독교 교파가 지키는 부활절 계산법은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춘분(교회력 기준 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이 뜬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명확한 목적이 있었다. 첫째는 전 세계 교회가 한 날에 부활절을 지키도록 통일하는 것이었으며, 둘째는 유대인의 유월절과 부활절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었다. 즉, 현재의 부활절은 성경 속 사건이 일어난 실제 날짜를 추적한 결과라기보다, 교회의 일치와 구별성을 위해 도출된 '행정적·신학적 합의'의 산물인 셈이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균열은 존재한다. 태양력인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가톨릭 및 개신교와 달리, 율리우스력을 고수하는 동방정교회는 춘분 기준 자체가 13일가량 늦어 여전히 다른 날에 부활절을 지킨다. '전 교회의 통일'이라는 당초의 목적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역사적 부활은 단 하루"… 실제 날짜 복원 목소리 이 지점에서 일각에서는 날짜가 매년 바뀌는 '기념일' 위주의 부활절 준수에서 벗어나,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부활 당일'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은 인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 일어난 실재적 사건이기에, 그 정확한 날짜를 지키는 것이 신앙의 본질에 더 가깝다는 논리다.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한국교회연합 직전 대표회장을 지낸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다. 김 목사는 오랜 성경 연구와 고증을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실제 날짜는 4월 17일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교회의 합의에 의한 가변적 날짜가 아닌, 성경적 근거에 기반한 '고정된 부활절'을 매년 지켜오고 있다. '배척'보다는 '검증'과 '공론화'의 자세 필요 물론 한국 교회 주류 사회는 김 목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보편적이지 않다"거나 "기존 신학적 전통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이 자칫 진리를 향한 학구적 열망과 연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이 실제 부활 당일이 아니라는 점은 교회사적으로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진짜 날짜를 찾겠다"는 시도 자체를 '다름'이라는 이유로 배척할 명분은 약해진다. 오히려 김노아 목사가 제시한 '4월 17일 설'이 성경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얼마나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지 한국 교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부활절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기념하는 데 있다. 그 기념이 인간의 합의에 의한 편의적 날짜에 머무는 것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실제 사건의 날짜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해질 때 부활의 의미는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김노아 목사의 연구 결과를 단순한 개인의 주장으로 치부하기보다, 학술적 평가와 공론화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만약 예수님의 실제 부활 날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이는 한국 교회가 세계 기독교계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영적 자산이 될 것이다.
    • 해설/기획
    • 기획
    2026-04-13
  • 한림원-서울신대,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 공동학술대회 열어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원장 정상운)이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와 함께 '한국교회와 이단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역사에 나타난 한국 내 이단과 특징,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이은선 교수(안양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목창균 교수(서울신대 전 총장), 이승구 교수(합신대 남송 석좌교수),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등이 발제자로 나섰고,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목창균 교수 "이단문제, 대처는 단호하게 판정은 신중하게" 먼저 목창균 교수는 교리사적 관점에서 이단의 특징을 분석했다. 목 교수는 이단이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시대에 따라 그 형태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이단 정죄에 매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 교수는 "이단 개념은 기독교 역사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온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경되어 왔다. 이단으로 정죄했는데, 후대에 이단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거나 결정 자체를 번복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는 이단 판결이 신학이나 교리 문제가 아니라 정치 권력의 개입이나 교권 방어에서 비롯하기도 했다. 이단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마땅하나, 이단 판결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백 삼사십여년의 역사동안 수많은 이단 논쟁이 일어낫고, 이에따라 이단판결을 하거나 그것을 번복한 사례도 많이 있다. 허나 성경 해석이 다르거나 신앙 야태가 다르다고 다 이단은 아니다"며 "다르다고 다 틀리지 않고, 틀린 것이라고 해야 다 이단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승구 교수 "성경에서 더해서도 빼서도 안돼" 박명수 교수 "성경과 교리에 대한 균형 가져야" 반면 이승구 교수는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단을 구분했다. 이 교수는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이단을 구분하며, '성경'에 있어 단 하나도 빼서도 더해서도 안되며, 이를 어기면 이단이라고 했다. 허나 논평을 펼친 박명수 교수는 '성경'만을 중시하다가 '교리'를 무시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균형을 가져야 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이단 문제에 있어 감정적 대응보다는 현실적인 대처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이단에 빠진 이들에 대한 회귀, 전도에 대한 방편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탁지일 박사 "이단 문제, 교회 넘어 사회 문제로 비화" 마지막으로 발제한 탁지일 박사는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를 주제로 한국교회 이단 대처의 역사, 포스트 코로나 이단 트렌드, 주요 이단들의 최근 동향 등을 전하며 이단 대처에 있어 교회들이 ‘사전 예방’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권면했다. 탁 박사는 “이단 문제는 교회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이단 단체와 관련된 사건이 한국 사회를 꾸준히 뒤흔들고 있지만, 다종교 한국 사회에서 이단 문제에 법과 공권력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공권력과 언론은 사후처리와 사후보도 역할에 머물러 있다. 교회가 사전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 논평을 펼친 박명수 박사는 “건전한 복음주의 교회의 발전을 위해 이단논쟁은 교리에 관한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덕 문제는 도덕 문제로 다뤄야지 이것을 이단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금주나 흡연 등도 생활양식의 문제다. 어떤 생활이 신자로서 바람직한가를 따져야지 이런 것들을 이단과 관련시켜서 논쟁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이런 입장은 한국교회의 수많은 논쟁들을 정리해 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이단 논쟁은 교회의 존립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잘못된 교리를 주장할 경우 나타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이단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며 “오히려 현재 세계기독교를 근본부터 흔드는 것은 바로 기독교 내부에서 나오는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본다”고 했다. 정상운 박사 "이단 대처 위한 교계 차원의 컨트롤 타워 마련해야" 본 학술대회를 준비한 한림원 원장 정상운 박사는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와 신학계의 연계와 전문화를 제안했다. 정 박사는 “이단들의 공세에 있어 강력한 대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한국교회 전체 차원의 전문적인 이단 상설기관을 설립하는 실제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설정해 이단 대처의 전문화 및 정보 통합 공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땅에 이단 퇴치와 박멸을 위해 순교적인 각오로 헌신함으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신실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자"고 독려했다.
    • 해설/기획
    • 학술
    2025-11-29

칼럼 검색결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서로 축하해 주고 기념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70세를 맞으면 고희연을 열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어쩌면 140의 생일과 같은 것인데 100주년 이후로 뚜렷한 행사나 기념대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를 세우고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역사 속에 담긴 땀과 눈물과 혼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대대적 행사를 광장에서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워낙 광장 하면 많은 국민들의 인식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서 고민 끝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직접 제가 대본과 작사를 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될 것입니다. 그날 행사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전하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하여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파에 따라 얼마나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한국교회마저도 사랑과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한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빛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발하였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빛의 파동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흑암의 땅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 주기 전 예수님을 알았던 믿음의 선진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의 어둠으로 가득하였던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동자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에서 경제 번영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밤이 찾아왔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 언덕에 빛의 서시를 쓰며 아침을 노래하였던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비상하는데 사상적, 문화적, 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야말로 빛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 공연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은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빛의 하모니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하여 다가오는 4월 23일 수요일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입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되어 함께 빛의 연대기를 씁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가 연출될 것입니다. ‘빛의 연대기’ 공연은 여러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기사화될 텐데 우리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헌신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4-13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완전한 구원자 예수’(눅 9:28-36)
    예수께서는 변화산 사건 직전에 베드로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을 들으셨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가 바로 메시아이신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함께 드러낸 것이지요. 예수께서 우리 각자를 향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을 해야 합니다. 의심 많던 도마는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도마의 고백이 우리 각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알려주신 수난 예고로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십자가 수난이 과정이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본문은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시러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습니다. 문득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더니 예수님과 말하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영광을 본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할 때에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예수께서 변화산상에서 그 모습이 변모된 사건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즉 메시아라는 사실과 장차 수난을 받으실 것과 다시금 주님의 영광을 회복하실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율법을, 엘리야는 예언을 말합니다. 즉 구약의 율법과 예언을 이루는 길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은 완전한 구원자이심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우주적인 사건입니다. 기도하시던 예수님이 변화되시어 옷이 희어지고 광채가 났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기도할 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님과 함께한 제자들은 그 기도의 능력을 경험한 것이지요. 그때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영적인 눈이 열려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었고, 귀가 열려 듣지 못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때의 체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벧후 1:16-18)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서 별세는 ‘출발, 밖으로 나가다, 어디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성경에서 별세는 출발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별세는 예수님이 돌아가신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가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죽음을 출애굽으로 보았습니다. 애굽은 하나님 통치 없는 곳으로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출애굽은 죽을 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날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께서는 귀신들린 아이 아버지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 소년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눅 9:37-43) 구약의 가장 큰 부분이 이스라엘이 기적적으로 구출된 출애굽입니다. 신약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즉 출애굽과 십자가는 하나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죄 용서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신 24: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믿기 전 사탄의 종노릇한 것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 사함 받은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 칼럼
    • WAIC 칼럼
    2025-03-26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저는 요즘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은 꼭 정 권사님이 거하시는 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해드리고 옵니다. 갈 때 말동무는 못 되더라도 잠시 기도를 해드리고 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지요. 목요일 저녁은 지하 계단에서부터 8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 순간 배영수 장로님 부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것입니다. “짜고 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그 순간에 복도에서 만날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같이 들어갔는데, 갈 때마다 정 권사님은 성경을 보시거나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성경을 읽으실 때는 불을 밝게 켜놓지만 기도할 때는 전기세를 아낀다고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배영수 장로님이랑 탄식하는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지하 전 층과 1층, 모든 복도에 다 불이 켜져 있는데 어머니가 방에 불 하나 켜 놓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 깜짝 놀라게 하지 말고 불 좀 켜놓고 기도하세요.” 그런데 제가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만 하고 계세요. 좀 쉬면서 하세요. 성경도 꼭 읽으려고만 하지 말고 누워서 묵상을 하셔도 돼요.” 그랬더니 “아니네. 나는 성경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기도가 나의 사명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라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살려두셨겠는가? 기도하라고 살려주신 거라네.” 그때 문득 몇 년 전에 정 권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대학병원에서 정 권사님이 폐 CT 촬영 결과 폐암 진단을 받으셨거든요. 제가 얄궂게 물어봤습니다. “암으로 돌아가시면 어쩌시려구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 걱정도 안 하네. 죽으면 천국이고 살면 기도지...” 하여튼 정 권사님은 생에 대한 탄식이나 후회, 갈망 같은 것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냥 무조건 감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이렇게 대답을 하였죠. “천국 가시더라도 암으로 돌아가시지 마시고 유언을 잘 남기시고 편안하게 가세요.” 그 이후로 조직검사를 해봤는데 결과는 폐암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정 권사님도 인간인데 폐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에 대한 갈망의 의지가 들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정 권사님은 오히려 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영원한 천국에 대한 젠주흐트(Sehnsucht)가 컸습니다. 젠주흐트라는 말은 독일어로 향수의 개념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갈망이나 열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 권사님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제가 올라갈 때면 “뭐하게 올라왔는가, 내가 대신 기도할 테니까 소 목사는 좀 쉬소.” 얼마나 다정다감하게 따뜻한 손을 잡으면서 그렇게 부탁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정 권사님이 왜 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젠주흐트라는 향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내세에 대한 젠주흐트보다는 우선 이번 주에 어떤 설교를 하고 어떤 글을 써야 하는 부담감이 가득합니다. 어떨 때는 저도 정 권사님처럼 늘상 기도만 하고 성경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순간 새로운 워딩을 해야되고 메모를 해야 되거든요. 저에게 주어진 사명과 정 권사님의 사명이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구순이 다가오도록 오직 기도, 오직 성령으로 살아가는 정 권사님은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시편을 보면 탄식의 시(파괴적인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외침의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탄식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 응답을 해주셨지만 정 권사님과 같은 젠주흐트의 기도를 들으시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감탄해 하시겠습니까? 탄식의 기도도 기뻐하시거늘,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얼마나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정 권사님을 뵐 때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저렇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저렇게 오래 살면서 오직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살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몫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결과일 뿐입니다. 몇 살을 살든지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감탄하시길 빌 뿐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구호를 외쳐봅니다.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 솔라 피데(오직 믿음), 솔라 크리스토스(오직 그리스도),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3-23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大韓)은 고종이 최초로 호칭하였고,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라는 의미입니다. 대한민국의 호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2008년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204개국이 출전했는데, 대한민국은 17번째 들어가는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으로 격하시켜서 179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20위까지만 관심을 두고 본다고 하는데, 대단한 홍보 효과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의 사명이 있는 자랑스런 나라입니다. 그 대한민국은 지금 위태위태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5:14) 그래서 악한 세력이 떠나 이 땅이 고침 받고 주님께서 다시 대한민국을 번영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한 모세는 백성의 우상 숭배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11-13절)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말씀하신 재앙을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셨습니다.(14절) 이처럼 기도는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백성이 금 신을 만들어 큰 죄를 범하였을 때도 모세는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32)라고 목숨 걸고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해주시는 주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굳건하게 서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창세기 18장을 보면, 주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에 대한 부르짖음을 듣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것을 알고 내려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하실 일을 알고 주님께 가까이 가서 의인이 악인과 더불어 멸망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의 실상을 다 아시지만 그들에게 회개하여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의지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공의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의인 50명만 있으면,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과 불로 멸망했습니다.(창 19:24) 그럼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응답 안 된 것일까요?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창 1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롯을 재앙에서 건져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보기도의 힘입니다. 에스더 4장을 보면,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로 동족인 유다 백성이 멸망하게 되었을 때 모르드개에게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금식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유다 사람이 대적들을 진멸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금식하면 기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사람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자 많은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3일 동안 주야로 금식한 것을 볼 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고백은 동족을 위해 자신이 죽을지라도 왕 앞에 나가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신앙의 결단이지요. 그런 용감한 결단으로 유대 민족 말살정책은 무산되고 오히려 이틀 만에 대적들이 전멸하는 대역전을 경험했습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 칼럼
    • WAIC 칼럼
    2025-03-14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저는 지난 금요일 국회박물관에서 있었던 3.1운동 유네스코 기념 등재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3.1절 기념식에 가서 환영사를 하고 왔습니다. 사실 3.1운동을 유엔 유네스코에 등재하는데 우리 교회가 종잣돈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절차적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3.1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3.1운동은 상해의 신한청년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에게 전이가 되고 동기부여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서울에서 일어났던 3.1운동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3.1운동을 전후로 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수고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기록이 명확하게 안 되어서 그렇지, 3.1운동의 배후에는 선교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본부에서는 정교분리원칙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정치적인 이슈에는 거리를 두면서 순수한 선교활동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볼 때는 일제의 만행이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반휴머니즘적이며 반근대적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을 갖고 미션스쿨과 교회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 민주주의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인과 기독학생들로 하여금 3.1운동을 일으키게 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기폭제가 되게 한 것입니다. 사실 당시 10대 소녀들은 집에서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허드렛일이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 미션스쿨에 다니던 10대 소녀들이 대부분 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은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서양의 문화와 민주주의를 가르쳤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신앙교육을 받은 유관순이나 윤형숙 열사 같은 여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3.1운동은 한국교회와 미션스쿨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아니면 3.1운동은 장롱 속 고서가 될 뻔 했습니다. 특별히 스코필드 선교사 같은 경우는 파고다 공원에서 만세를 외치는 사진을 비롯해서 제암리 사건 사진 등을 직접 찍어서 외신기자회견까지 해서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다녔던 군산제일고등학교(당시 영명학교) 교장을 하셨던 린튼 선교사님은 군산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3.1운동을 주도하였다고 교장에서 잘려서 미국으로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부지역 평신도대회에 참석하여 3.1운동의 참상을 알리고 우리 조선을 도와야 한다고 미국 전역에 알리고 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미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더구나 소안련 선교사는 3.1운동에 대한 사건을 미국 백악관에까지 보냈습니다. 제가 필라델피아의 장로교 선교 역사박물관에 가서 보니까 그런 편지들이 수두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1운동의 정신과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우는 것이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비폭력 무저항 정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물론 3.1운동은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3.1운동을 하고 독립운동을 할 때는 진보와 보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은 그 차이는 좀 달랐지만, 다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남북의 분단도 안타깝지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끼리도 이념과 정파, 어떤 주의에 빠져서 대립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3.1절을 보내면서 적어도 이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는 2018년에 KBS 3·1절 특집 다큐 '이방인과 3·1운동'을 2부작으로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106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오늘날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칼럼
    • WAIC 칼럼
    2025-03-02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지난 수요일 오후 권혁만 감독님이 제작한 뮤지컬 영화 ‘호조’를 관람하였습니다. 권혁만 감독님은 주기철 목사님의 영화 ‘일사각오’, 손양원 목사님의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제작한 참으로 귀한 분입니다. 반 기독교 문화와 사상을 담은 영화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담은 샘물 같은 영화들을 제작하여 온, 이 시대의 요셉과 같은 감독님이십니다. 저는 ‘일사각오’를 비롯하여 권감독님께서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후원하며 섬겨왔습니다. ‘호조’는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의 구국적 우정과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일제강점기의 암흑 시대를 살아가는 고통 받는 민족의 현실 앞에 괴로워합니다. 이상적 신앙과 역사 참여의 간극 속에서 갈등합니다. 그러다 신민회를 통하여 안창호 선생을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나라의 독립과 자강을 위한 애국운동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너무 극심한 박해가 시작되자 상해로 넘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고 임시의정원 의장이 되어 의용단을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갑니다. 그런데 상해 임시정부 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등하며 심각한 분열의 위기에 빠집니다. 이런 현실 앞에 손정도 목사는 너무나 안타까워하며 “언제까지 나라와 나라가, 백성과 백성이 나뉘어 싸우고 다투어야 하는가”라며 통탄합니다. 결국 손정도 목사는 자신의 신앙과 애국이 결합된 ‘이상촌’을 건설하기 위해 북만주 길림에 땅을 매립하고 추진합니다. 바로 ‘이상촌’의 설립 정신이 ‘호조’(互助)였습니다. 호조라는 말은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서로 분열하고 다투지 말고 서로 돕고 섬기며 하나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자는 손정도 목사의 정신이 담겨 있는 말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을 시작하며 “나는 비단이 아니라 걸레가 되겠다”고 노래합니다. 더 낮아지고 더 섬기면서 고통받는 백성의 눈물과 분열된 나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걸레 정신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 사람들에게 제주도 왕나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주도 왕나비는 그 연약한 날개짓으로 바다를 건너간다고 합니다. 그렇듯 우리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함께 호조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빼앗긴 나라의 봄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손정도, 안창호 두 사나이의 우정과 불굴의 투지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손정도 목사님의 장남이신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기념관을 건설할 때 우리 교회가 3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후원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있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과 같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온 나라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갈등하고 싸우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손정도 목사님의 호조 정신이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졌습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영화입니다. 영화 ‘호조’가 한국교회와 이 시대 속에 다시 한번 호조 정신을 회복하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불씨가 되고 꽃씨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한 마리의 왕나비가 되어 연약한 날갯짓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날아가면 분열과 갈등, 파괴와 상처의 검은 바다를 건너 사랑과 용서, 화해와 상생의 봄으로 건너가리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2-16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최근에 병원 생활을 하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어수선하다 보니 결국 손에 들린 것은 신문이었고, 눈길이 머문 곳은 TV 뉴스였습니다. 화면 속 폭력적인 언행과 장면들은 양 진영 간 극한 대립과 충돌의 결과였습니다. 남북으로 나뉜 현실만으로도 억울한데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의 극단적인 분열과 충돌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을 오히려 정치인들이 선동하고 부추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정치가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백성 혹은 국민의 안위와 행복, 그리고 공공의 선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정치인은 진보 진영이 되었건 보수 진영이 되었건 간에 국민의 행복과 공공선을 이루기 위한 이상과 가치를 펼쳐가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질이자,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그러한 이상과 가치를 바라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탐욕이 앞서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욕은 반드시 자기 우상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기 우상화란, 정치적 이상과 가치보다는 자기 이익을 앞세우며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탐욕을 품게 되면 그 탐욕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종교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가치, 그것을 위한 이상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과 이상이 말씀과 성령에 의해서 지배되고 통치되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는 편협한 자신의 신념과 확신을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 소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가치이며 진리이기 때문이죠. 종교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는 개인적 신념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공동체의선한 이미지메이킹을 고려하고, 그것이 공공의 윤리와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지 고민하며 행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그리고 진실과 진리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가짜 뉴스나 거짓 정보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한동안 안토니오 그람시가 세운 동성애 전략에 곤혹을 치러야 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문화적 헤게모니(cultural hegemony)’ 이론을 주장하며 교육, 미디어, 문화, 예술 분야를 장악하여 기독교와 같은 기존 도덕과 가치를 약화시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검은 것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서 희다고 주장하면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희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동성애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안토니오 그람시 못지않게 심각한 괴벨스의 선동 전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좌파 진영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네오막시즘적 사회를 이루려고 하였다면, 괴벨스와 같은 선동 전략은 오늘날 슈퍼 바이러스처럼 우리 사회에 파고들며 정치적 권력을 향한 탐욕의 영웅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이라면 집단적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달콤하게 유혹하는 손짓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보다는 좌우 이념에 지나치게 편승하면서 어떤 사람을 설정해 두고 그것을 자기와 동일시하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하고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를 품어야지, 왜 우리는 수많은 군중과 광장에 중독이 되려고 한단말입니까?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길 어귀와 광장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광장보다는 광야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자신도 얼마든지 편파적일 수 있고, 때로는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 저도 광장과 아스팔트에서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동성애와 이슬람 스쿠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공교회적 행보였지요. 저도 연말연시에 건강했더라면 불의를 못 이겨 욱하며 광장으로 다가섰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뒤꿈치 화상을 통해 저를 꽁꽁 묶어 놓으셨습니다. 문득 어지러운 이 시대에 집단적 상처 속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폴 리쾨르가 쓴 ‘해석학의 갈등’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대를 푸는 해석의 길은 어떤 시스템 혹은 이념이 아닌 유일한 진리(필자가 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해석)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 우리는 지나친 정치적 워딩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어드레싱을 해야죠. 그런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때에 광장보다는 광야를 먼저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성령의 감동이 임할 때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목소리 역시 타락한 정치 혹은 이기적인 목적과 맞물려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자기 우상화와 얽혀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공교회 지도자가 아닌 사교(私敎)의 리더가 될 수 있지요. 역사를 되짚어 보면, 부패한 정치에는 타락한 종교가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입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2-09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주님,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숨이 가쁠 때마다 심장이 수고하고 폐장이 더 강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지만 두 발이 이토록 수고했고, 소중한 줄을 몰랐습니다. 두 발이 있었기에 전국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짱짱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매 주일이면 강단에 서서 5번, 6번을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흥회와 각종 집회를 다닐 때에도 원고에 매이지 않고 강단을 뛰면서 뜨거운 사자후를 토해냈습니다. 저는 두 발 가운데도 발뒤꿈치가 이토록 귀한 줄을 몰랐습니다. 이따금씩 발뒤꿈치에 각질 같은 것이 벗겨지면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두꺼운 발뒤꿈치에 저온화상을 입고 저는 그 딱딱한 가죽이 얼마나 예민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은 것입니다. 이 낙타 무릎 같은 발꿈치 가죽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가 너무나 좁아서 세계 각지로 집회를 다녔습니다. 이 무감각하고 딱딱한 발뒤꿈치 가죽이 얼마나 제게 소중한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것입니다. 뒤꿈치 가죽이 있었기에 산행하는 것을 낙으로 여기며 마음껏 걸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산꼭대기까지 다시 내려가기가 싫어 더 걷고 또 걷고 싶을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저는 요 몇 주 걷지 못하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 시련 속에서 주님께서 주신 발뒤꿈치의 선물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는지요. 저는 재생치료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집사람의 집요하고도 시니컬한 성화에 못 이겨 마침내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집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였지만, 그것마저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소마취로 허벅지 살갗을 도려내었을 때 마취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당신의 고통을 생각해 봤습니다. 봄꽃처럼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속살을 강제로 뜯어 피가 나게 하고, 그 쓰린 속살에 허벅지 살을 붙일 때의 쓰림과 아픔이 저로 하여금 저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마취가 풀릴 때 발뒤꿈치와 허벅지의 아픔과 쓰라림은 영혼의 아림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이 작은 화상에도 고통을 느낀다면 암 환자들은 어떻게 투병을 하고 있을까요? 또한 온몸에 악성 종기가 나서 괴로워했던 욥은 어떻게 인내했을까요? 아니, 저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그 고통, 영혼의 아림은 얼마나 크셨을까요? 저는 원하지 않았지만,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로뎀나무 아래 눕게 하셨습니다. 아직은 제 인생에 있어서 겨울 끝자락을 맞을 때는 아니지만 믿음으로는 혹독한 겨울의 시련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황홀한 시련도 다 끝나갑니다. 이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면, 이식을 한 부위가 잘 생착이 되어 새살이 차오르고 굳은살로 변해간다면 저는 다시 한 번 주님이 주신 힘으로 사명의 길을 달려갈 것입니다. 숨 쉴 수 없는 고난의 뜨거운 바람 내 영혼을 찢으며 불어올 때 광야에 홀로 남겨진 지독한 외로움 속에 깊은 밤 뜨거운 눈물 흘려도 주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가시밭길 맨발로라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생명이기에, 사명이 눈물이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사명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은혜이기에 사명이 축복이기에 외롭고 고독해도 사명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의 심장과 폐장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모든 체중과 모든 무게를 떠받들고 받쳐줄 수 있는 이 두 다리 그리고 발바닥에 주신 당신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다시 한 번 소생의 은혜를 주시고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저와 같은 화상을 입지 않도록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부족하지만 저의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의 고난을 대신하게 하시고 성도들이 맞을 환란의 방어막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다시 한 번 걷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뛰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달려가게 하옵소서.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2-02
  • [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에서 소위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들이 대표적인 (우파)유튜브들을 고발했는데, 단순히 유튜브만이 아니라, 거기에 동조하고 그 생산된 허위 조작 정보를 유통 시킨 개인과 책임자까지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하였다. 또 카카오톡을 통하여 내란 선동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것으로,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른 의원은 내란 공범 폭동과 관련된 선전 선동에 대해서는 일절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고, 그 고발 과정을 법적으로 철저하게 따져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얼핏 들으면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거대 제1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하는 말인지, 경찰 수사관들이 나와서 범죄자를 쫓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겠다는 사람들은, 우리 국민으로서 카카오톡은 전 국민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인데, 그들의 방법과 수단으로 통제하겠다는 선포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들을 찾아서 자신들의 권력과 힘으로 엄단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헌법에 보장된 양심과 표현의 자유마저 뭉개버린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다. 이것은 단순히,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경북의 모 대학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넷 검열감시법’을 찬성한 바 있다. 사실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100% 진실은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 최하위 수준의 기존 언론들을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러다 보니 수많은 개인 유튜브가 생겨났고, 국민들은 심각하게 편향되고 왜곡되어 믿을 수 없는 언론들보다, 차라리 자유스럽게 현장의 소식을 알려주는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정치권이 기존의 언론들을 장악했다면, 유튜브는 우파를 상징하는 커뮤니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 내용들이 카카오톡을 통하여 많이 전파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민주당은 철저하게 유튜브, 카카오톡을 ‘가짜 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워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언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가짜 뉴스’ 척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가를 묻고 싶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생산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자신들이 볼 때, 유•불리를 따져서, 불리하다고 느낀 것은 철저하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발상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를 허물려는 책동으로 보인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정치적 힘과 권력으로 찍어 눌러서 성공한 경우가 있는가? 현재 이런 식으로 통제하는 나라로는 대표적으로 중국이라고 본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말 교회를 단속하여 선교사들을 대대적으로 추방하였고, 2018년에는 ‘종교사무조례’를 만들어 종교를 중국화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리고 2022년에는 온라인 교회 금지령을 내렸다.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모습은 중국이 하고 있는 것을 답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를 박해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교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 인구 분포상, 커뮤니티의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전에도 문재인 정부하에서 교회를 크게 핍박한 일이 있었다. 당시 국무총리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었던 정세균 씨는 당시에 코로나 확진자 절반이 교회에서 나온다는 ‘가짜 뉴스’를 가지고, 교회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만들었고, 그것으로 예배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많은(1만개) 교회가 폐쇄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커뮤니티를 통한 박해를 하려는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 표현,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런데 카카오톡을 탄압한다고 국민들이 당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도 커뮤니티 탄압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국민 5천만 명을 모두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말고, 권력만 가지고 협박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으려 하지 말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국민을 무시해서 성공한 정당도, 정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2025-01-22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지난 수요일 낮 예배는 우리 교단 전국장로회 임원 신년하례회 예배로 드렸습니다. 당연히 제가 설교를 하기로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바람에 고영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중에 저의 공적 사역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셨습니다. 제가 한교총 대표회장과 연합기관 통합위원장을 할 때 했던 사역 얘기를 하신 것이죠. 그분은 제 옆에서 함께 사역을 했기 때문에 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제가 했던 연합기관 통합 사역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그랬습니다. 한기총과 한교총이 통합을 하기로 상세 합의서까지 작성했고 사인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이견으로 인해서 지연이 된 것입니다. 그 지연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내놓고 보니까 이견을 가졌던 분들은 지연작전을 썼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기 이해와 자기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봐도 그런 이견은 분명히 좁은 안목과 소아적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그 일을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오직 공적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교총을 섬기면서 대사회적, 대정부적 성명서를 낼 때도 한기총과 함께 냈습니다. 사실상 정서적 연합, 내면적 연합은 다 이루어졌던 것이죠. 제가 일찍이 공적 사역을 해보니까 한국교회는 원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안 되니까 언제부터인가 교계 안에서도 이념적, 정치적 영향력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념적,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다 보면 한국교회의 위상이나 이미지 제고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전체적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도 배후에서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힘써 노력했지만 또 안되었습니다.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서 올해는 제가 한기총 회장으로 출마를 해볼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 유력한 지도자들과 논의를 하였고, 현 한교총 대표회장님과도 상의 된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가면 바로 올 봄에 연합기관을 통합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정말 절호의 찬스요, 라스트 찬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발뒤꿈치 화상으로 인하여 연초에 입원을 해야 했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지난 12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제안을 받았는데 그 일도 다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제가 부시 대통령 취임식을 할 때는 취임식뿐만 아니라 만찬과 무도회도 다 참석을 했습니다. 아니 저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런천 프레이어에서 스피치를 한 사람입니다. 참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입원한 상태에서 볼 때 잠정적으로 연합기관 통합은 물 건너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때 제가 아무런 활동을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위안을 삼으려고 해도 너무나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여기에는 연합을 반대하는 악한 마귀의 시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 대마(大魔)를 잡는 일이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더 넓게 볼 때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더구나 인간의 때와 하나님의 때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기를 그렇게도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 동안을 넘게 기다리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한 때입니다. 이 어수선한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뜻밖의 장소로 옮겨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왜 나를 멈추게 하시는가?” 많은 사람들이 “목사님이 너무나 많이 거침없이 달려오셨으니까 하나님이 강제로 쉼을 얻도록 하신 것입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정 권사님과 이재훈 목사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만 더 잘 아시고 하나님께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지내놓고 보면 항상 그것이 더 좋고 옳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이따금씩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쉼표를 찍고 멈추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 조용히 속삭여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왜 저를 멈추게 하십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이런 음성을 들려주실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더 좋은 길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리라.”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1-19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Y-kiki, 제8회 ‘클래식 150’ 콘서트 개최
    찬양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기획 공연 ‘클래식 150’이 다음달 여덟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Y-kiki는 오는 7월 2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베아홀에서 ‘8th Classic 150 – 부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마가 다락방부터 지금까지’를 부제로,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 강림에서 1907년 평양대부흥, 한국교회의 부흥 역사를 거쳐 오늘날 다시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는 여정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배우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황바울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각 시대의 부흥 운동과 영적 의미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공연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된다. 첫 순서인 ‘오프닝’에서는 ‘불 같은 성령’으로 문을 열고, ‘마가 다락방의 부흥’에서는 ‘불길 같은 주 성령’, ‘성령의 능력’을 선보인다. 이어 ‘1907 평양 대부흥’에서는 ‘천부여 의지 없어서’, ‘예수 나를 위하여’, ‘내가 예수 믿고서’ 등을 통해 한국교회 부흥의 출발점을 조명한다. ‘남한의 부흥’ 순서에서는 ‘보혈 찬송 메들리’, ‘성령이 오셨네’, ‘우리 주의 성령이’가 연주되며, ‘다가올 평양의 부흥’에서는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은혜’, ‘실로암’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 게스트와 함께하는 ‘광야를 지나며’ 무대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 순서인 ‘지금 여기의 부흥’에서는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을 통해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에게 임할 성령의 역사와 회복을 노래할 예정이다. Y-kiki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과거의 부흥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다시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며 다음 세대와 민족의 부흥을 꿈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은혜와 회복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8th Classic 150 – 부흥’의 티켓 가격은 5만 원이며, 공연 예매 및 문의는 전화(010-4279-2226)를 통해 가능하다.
    • 인터뷰/탐방/문화
    • 문화기사
    2026-06-15
  • 박경호 히브리어·헬라어 번역성경, 아홉 번째 단행본 ‘출애굽기’ 출간
    박경호 목사가 집필한 ‘박경호 히브리어·헬라어 번역성경’ 시리즈의 아홉 번째 단행본인 『출애굽기』가 2025년 6월 출간됐다. 이번 출간은 2016년 마태복음을 시작으로 누가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로마서, 히브리서, 창세기에 이어 선보이는 아홉 번째 번역서다. 박경호 목사는 25년 이상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어원과 어근을 연구하며 성경 원어의 의미를 한국어로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번 『출애굽기』는 앞서 출간된 『창세기』와 동일하게 1524~1525년 간행된 ‘벤 하임 마소라 본문(Ben Chayyim Masoretic Text)’을 번역 대본으로 사용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King James Version 구약 번역의 저본으로 알려진 히브리어 사본 계열이다. 이번 번역의 가장 큰 특징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어를 한국어 단어와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방식에 있다. 박 목사는 기존 사전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독자적인 원어 사전 작업을 통해 원어 단어의 의미를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히브리어 한 단어를 우리말 한 단어로 고정시키는 1:1 대응 방식을 선택했다”며 “원어의 의미를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성경의 장절 구분과 달리 문맥상 의미가 완결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일부 절을 재구성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마다 핵심 주제를 담은 제목을 새롭게 부여했다. 아울러 개역개정 성경과의 비교 장절을 수록해 대조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고, 큰 글씨와 넓은 여백, 장별 색상 구분 등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박 목사는 “원어의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거나 여러 단어를 조합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성도들은 물론 비기독인들도 성경의 본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박 목사는 기업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영어 성경과 한글 성경 번역을 비교·연구하면서 원어 번역의 필요성을 느껴 본격적으로 성경 번역에 전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구약과 신약 66권 전체를 순차적으로 출간해 성도들에게는 보다 명확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 할 교양도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번역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6-06-15
  • [시국 인터뷰] 나영수 목사 "한국교회여 오직 정의를 위해 진리의 광장으로 나오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권재민’과 ‘공정성’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전대미문의 헌정 마비 사태 앞에 민심의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통계학적 불가능과 전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에게 깊은 불신과 모멸감만을 안겼다. 그러나 위정자들은 갈등을 조정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진영 논리에 갇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정치가 실종된 파괴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이 되어 사회는 극단적인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 미증유의 암울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본보는 지난 18년 동안 NGO '사랑과나눔'의 복지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광장의 삶을 살아온 나영수 목사를 만났다. 나 목사는 복지 현장의 대변자일 뿐만 아니라, 전국나라사랑기도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서 기독교계 지도자의 위치에서 애국운동과 한국교회 보호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작금의 위기를 "코마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을 깨우기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생일대의 기회"로 규정하면서도, 불의 앞에 비겁하게 방관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향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칼날 같은 시국 진단을 쏟아냈다. 다음은 나 목사와의 일문일답.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태들을 보며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목사님께서는 이번 선거의 본질을 무엇이라고 보시나? = 이번 선거의 본질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권재민(主權在民)'과 '공정성'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의 마비다. 선거는 국민이 국가 권력을 위임하는 가장 신성한 행위이자, 민주 국가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인데 이번 6·3 지방선거는 공정과 상식을 잃어버린 채 국민에게 깊은 불신과 모멸감만을 안겼다. 이는 단순한 여야의 승패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살아있는가에 대한 국가 존립의 문제다. 이념, 계파의 문제, 즉 정치로 이를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의 본질을 흐릴 뿐이다. 오직 사전투표에서만 100곳이 넘는 투표소의 용지가 부족했고, 12곳에서 동일 투표수가 나오는 기상천외한 결과가 나왔다. 일각과 선관위에서는 이를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가? = 확고한 확률적 데이터와 현장의 증거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으로 치부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기만이자 명백한 직무유기다. 현대 선거 행정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고, 통계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동일 투표수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등장했다는 것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한 영역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을 음모론자로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선관위와 정부가 나서서 단 한 점의 의구심도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백일하에 밝히는 것이 국가 기관의 올바른 책무다. 이번 사태의 부정선거는 숨길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번 사태 이후 국민들 사이에서 소위 ‘부정선거’가 의혹을 넘어 엄연한 사실이라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민심의 변화를 어떻게 보시는가? =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그동안 국가 시스템과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다는 방증이다. 국민의 정당한 의혹 제기를 무시하고 덮으려고만 하니 불신이 확신으로 변하는 것이다. 위정자들은 이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두려워해야 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권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역사 속에서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승리한 서울시장을 비롯한 모든 당선자들은 계파와 정파적 이해득실을 완전히 내려놓고, 스스로 ‘당선무효’를 선포해야 한다. 자기 당선에만 매여 진실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전면적인 재선거 결단에 나서는 것만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가 실종되고 민심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의 시국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가? = 지금 대한민국은 통합의 상실과 대립의 극대화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행정부와 입법부, 즉 대통령과 국회, 정부는 국민의 갈등을 조정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본연의 임무를 말살한 채, 진영 논리에 갇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치가 실종되니 그 폐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되었고, 사회적 불신과 정서적 내전 상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국가의 공동체적 기반 자체가 붕괴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당장 민생 경제가 파탄 직전이다. 정부는 포퓰리즘에 기댄 현금 살포에 급급한데 환율은 역대급 정점을 찍고 있다. '나눔과기쁨'을 오래 이끌어오신 분으로서, 이 경제적 위기가 현장의 소외계층과 서민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는가? = 제가 18년 동안 NGO와 사회복지 현장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살아왔기에, 지금의 경제적 위기가 얼마나 서민들을 죽이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금 정권의 정책이 마치 서민들을 위한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단언컨대 정부의 눈앞의 표를 위한 생색내기식 포퓰리즘 현금 살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며,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겨 서민들의 목을 죄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솟은 환율과 고물가 속에서, 현장의 차상위계층과 홀몸 어르신들은 당장 오늘 살아낼 일용할 양식과 공공요금을 걱정하며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거시경제 지표의 수치보다 더 무서운 것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는 서민들의 처절한 절규다. 정부는 포퓰리즘을 당장 중단하고, 무너진 민생 경제를 살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토록 엄중한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거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진리의 외침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의 영적 직무유기를 어떻게 보시는가? = 가슴 아프지만 교계 전체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선지자적 사명을 잃어버린 채 권력의 눈치를 보고 침묵하는 교회는 더 이상 세상의 소금이 아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들고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날 대형 교회 목회자들은 벙어리 개처럼 짓지 못하고 자신들의 기득권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 침묵하고 있다.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는 하나님 앞에 분명한 영적 직무유기이자 죄악이다. 진리는 결코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선포될 수 없다. 요즘 목회자들에게는 과거 불의에 맞섰던 선배 목회자들의 정의로운 결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는가? = 영적 야성을 잃어버리고 세속화와 안일함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선배 목회자들은 가난하고 핍박받을지언정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만을 두려워하며 불의한 정권에 호통을 쳤다. 반면 지금의 세대는 교회의 외형적 성장과 물질적 풍요, 그리고 사회적 평판이라는 기득권에 매여 있다. 가진 것이 많으니 잃을 게 두려워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몸을 사리게 된 것이다. 골방의 기도가 광장의 외침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나약함이 지금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서글픈 초상이다. 목사님께서는 '나눔과기쁨' 이사장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명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진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으셨다. 혹시 불이익에 대한 주저함이나 염려는 없으셨는지, 오늘날 몸을 사리는 목회자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 = 왜 염려나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없었겠나. 그러나 내게 주어진 지위와 명망은 개인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고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라고 주신 '사명'이다. 불이익이 무서워 진실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양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삯꾼 목자다. 성경은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라고 묻고 계신다. 사람과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시선을 두려워해야 한다. 교회가 스스로의 안정에 갇혀 불의한 공격에 노출된 국민들을 외롭게 광장에 버려두어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앞에서 막아주고 뒤에서 버텨주는 방패가 되어주는 것이 교회의 진짜 역할이다. 목사님께서는 오랜 시간 최전선에서 애국운동을 이끌어오셨다. 그동안 애국운동은 특정 진영이나 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2030 젊은 세대들이 광장으로 나와 주도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시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다. = 참으로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동안 평생을 서민과 함께, 그리고 길거리의 성도들과 함께 광장의 삶을 살아오며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했는데, 이제 우리의 아들딸들이, 2030 청년들이 거짓과 불의에 분노하며 스스로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 나라에 아직 소망이 있다는 증거다. 이들은 특정 진영의 이념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오직 공정과 정의,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씌워놓은 낡은 프레임을 깨부수고 당당하게 주권을 외치는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서광을 보고 있다. 성경은 교회가 침묵하면 길가의 돌들을 들어 쓰실 것이라 경고하셨고, 실제로 지금 청년들이 광장의 '소리치는 돌'이 되어 시대를 깨우고 있다. 이 암울한 시대 속에서 낙심하고 있는 성도들과 국민들에게 한국 교회가 다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독려와 영적 각성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 = 누가복음 19장 40절 말씀처럼, 교회가 비겁하게 제 소리를 내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저 순수한 청년들을 광장의 '소리치는 돌'로 들어 쓰셔서 이 시대를 깨우고 계신다. 이제 한국교회는 영적 잠에서 깨어나 무릎을 꿇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더 이상 좌파와 우파라는 낡고 소모적인 진영 논리에 갇혀 분열하지 말고, 온 국민과 여야 정치권이 다 함께 손을 맞잡고 오직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진리의 광장’으로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진리의 토대 위에서 본질을 회복할 때 대한민국은 반드시 온전하게 회복될 것이다. 이번 나영수 목사와의 대담은 단순한 시국 진단을 넘어, 시대를 향한 선지자적 통곡이자 준엄한 경고와 같았다. 18년 동안 소외된 이웃들의 가장 낮은 자리를 지켜온 그의 메시지에는 현장 서민들의 핏빛 절규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는 지금 올림픽공원 광장 곳곳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부르짖는 청년들의 외침은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거룩한 저항이자, 교회가 팽개친 사명을 대신하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확신했다. 교회가 스스로의 안위와 풍요를 위해 계속해서 비겁한 침묵을 지킨다면 역사와 하나님 앞에 씻을 수 없는 범죄가 될 것이기에, 이제 한국 교회는 방관을 끝내고 회개함으로 일어나, 청년들과 서민들의 버팀목이 되어 진리의 광장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6-06-13
  • [시국 인터뷰] 박원영 목사 "올림픽공원 항쟁은 대한민국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
    "칠흑 같은 어둠을 찢고 올림픽공원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청년들의 거룩한 분노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깨우는 '제2의 4·19 혁명'이자 '6월 항쟁'의 재현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 국토가 거대한 불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전 세계에 자랑하던 첨단 선거 시스템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추악하고도 조직적인 불법의 징후들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여야 정치권은 파국을 수습하기는커녕 진영 싸움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매몰되어 있고, 환율은 역대급 정점을 찍으며 민생 경제는 베네수엘라식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이 암울하고 정체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본보는 한국 교계의 대표적 보수 인사이자 오랜 시간 최전선에서 애국운동을 이끌어온 박원영 목사(서울특별시조찬기도회 사무총장)를 만났다. 선거 사태 이후 벌써 10일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림픽공원 광장으로 향하고 있는 박 목사는 매일 저녁 쏟아져 나오는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행렬을 보며 뜨거운 감격을 토해냈다. 과거에는 부정선거에 대한 목소리를 특정 진영이나 극우의 음모론으로 몰아세웠지만, 이제는 국민의 60% 이상이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작금의 위기를 "코마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신 마지막 5분의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하며, 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칼날 같은 진단을 쏟아냈다. “6.3 선거 부정 사태, 국가적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 박원영 목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6·3 선거 참사의 추악함을 규탄했다. 박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에만 100여 곳에 가까운 투표소의 용지가 부족했고, 후보 간 완전히 동일한 투표수가 나온 기상천외한 지역이 12곳이나 발견됐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를 수학적·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선관위의 변명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런 비정상적인 개표 결과가 동시에 나올 수 있는 확률은 전 우주의 가장 작은 분자 단위를 똑같이 잡는 것만큼이나 희박한 수백억 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적 같은 로또 확률을 어떻게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이라는 나태한 단어 하나로 국민에게 납득하라는 말이냐"고 일갈했다. 그는 개표 직후 무언가를 급히 숨기려는 듯한 서울시장 후보의 전격적인 승복 선언과, 투표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감행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공개 등에서 조직적인 계획성의 징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국이 국가적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 강력히 경고했다. "선거 시스템을 난도질한 주동자와 그 배후 세력을 샅샅이 추적해 과거 3·15 부정선거 당시처럼 법정 최고형인 사형도 불사하는 단호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자기 당선에만 매여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보수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하며, 정치 생명을 걸고 투신해 대통령 퇴진과 전면적인 재선거로 침탈당한 헌정 질서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기루 속임수에 눈먼 도시… 환율 폭등과 경제 파탄의 대한민국" 박 목사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곯아 터진 대한민국의 경제적 현실을 예리하게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투기가 극에 달했던 과거 정권에 이어, 지금은 온 국민이 주식 투기에 매몰되어 있다"며, "환율이 역대급 정점을 찍고 국가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국민들은 마치 우리나라가 잘살고 있는 듯한 신기루 속임수에 눈이 멀어버렸다"고 개탄했다. 특히 정부가 유가지원금 10만 원과 같은 단기적인 포퓰리즘식 현금 살포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목사는 "정의와 진실이 구분되지 않는 가치 전도의 시대 속에서, 이 경제적 파탄의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의 서민들과 소외계층에게 파괴적인 칼날로 돌아오고 있다"며 정부의 무능과 기만을 질타했다. "40년 가까이 걸어온 애국운동... 기독교계의 관심과 후원은 적어" 박 목사는 국가적 위기 앞에 방관자로 전락한 종교계와 교계 리더십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현재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어머니들과 어린 초·중·고생들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거대한 조직과 힘을 가진 대형 교회들은 뒤로 쏙 빠진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불법과 부정의 문제를 두고 좌파나 우파라는 진영 논리에 갇혀 눈치만 보는 것은 교회의 직무유기"라며, 일부 깨어 행동하는 교회(금란교회)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교계 현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박 목사는 40년 가까이 홀로 외롭게 애국 활동을 펼쳐오며 겪었던 서글픈 회고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는 "수십 년간 이 길을 걸어왔지만, 정작 대한민국에 그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의 관심은 지극히 미미했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에 대한 지원 문제를 떠나, 한국교회가 국가의 정의와 진실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박 목사는 성경 속 주님의 준엄한 경고를 들어 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교회가 스스로의 평안과 안정에만 갇혀, 불의한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국민들을 광장에 외롭게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교회가 앞에서 방패가 되어 막아주고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 든든히 버텨주는 것이 교회의 진짜 역할"이라고 호소했다. "코마 상태의 대한민국 살릴 마지막 5분… 전국적 항쟁으로 타오를 것" 박원영 목사는 이번 6·3 선거 참사가 가져온 국가적 파국을 절망이 아닌,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허락하신 마지막 ‘영적 각성의 기회’이자 숨통을 살릴 골든타임으로 바라봤다. 그는 역사적 줄기를 통렬하게 짚어내며 오늘날의 시국을 관통했다. 박 목사는 "1903년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이 외교권을 박탈했을 때도 이 민족은 기도를 통해 일어섰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마치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환자와 같지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마지막으로 호흡을 불어넣을 '마지막 5분의 골든타임'을 주신 것이 바로 지금의 정황"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발견한 위대한 희망의 실체는 다름 아닌 매일 밤 올림픽공원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청년들과 학생들이었다. 박 목사는 "공권력이 강압적으로 저지하려 들겠지만, 정의를 향한 국민들의 저항은 결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올림픽공원에서 지펴진 이 거룩한 불덩이가 조만간 전국 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가 과거 '6월 항쟁'과 같은 전 국민적 구국 운동으로 폭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 정부가 국민들의 거룩한 분노와 저항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눈물로 광장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과 국민들을 향해 격정적인 소망의 선포를 남겼다. 그는 "밤마다 직장을 마치고 광장으로 모여드는 청년들의 의로운 외침과, 곳곳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부르짖는 그리스도인들의 간구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라며, "진영과 이권을 모두 내려놓고 진실 앞에 하나 되어 제 자리를 지킨다면,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고 거룩한 복음의 토대 위에 침탈당한 헌정 질서를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고 끝까지 싸워 승리할 것을 강하게 독려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6-06-12
  • [시국 인터뷰] 한침 김근식 목사 “불법 앞에 침묵하는 교회… 젊은이들의 공의로운 외침에 응답하라”
    본지는 6.3 지방선거 사태 이후, 헌정 질서의 마비와 참정권 유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예언자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계 지도자 릴레이 시국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한국기독교침례회(이하 한침)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다. 한침은 외형적인 규모로만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교단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국가 권력으로부터의 교회의 독립과 성경적 자유를 사수해 온 정통 침례교의 맥을 잇는 긍지 높은 교단이다. 특히 세계 최대 교단 중 하나인 미국침례회(ABC)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히 교류할 만큼 신학적 정체성과 권위가 확고하다. 교계의 대형 교단과 지도자들이 정권의 탄압 속 ‘중립’이라는 명목 뒤에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을 때, 한침은 “불법 앞에 입을 닫는 것은 하나님 앞에 무서운 죄이자 배교”라는 결단으로 최근 서슬 퍼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 모처에서 총회의장 김근식 목사를 만나 이번 선거 사태의 본질과 한국교회를 향한 청천벽력 같은 영적 각성의 메시지를 들었다. “6.3 지방선거는 ‘치밀하게 기획된 부정선거’ 사기극” 김근식 목사는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이번 6.3 지방선거 사태를 두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헌법적 폭거가 일어났다”며 강한 어조로 성토를 시작했다. 일각에서 이번 사태를 선관위의 단순한 행정 미숙이나 실무적 착오라는 프레임으로 가두려는 움직임에 대해 김 목사는 단호하게 손사래를 쳤다. 김 목사는 “전국 100여 곳이 넘는 투표소에서 주권자가 투표하러 갔는데 용지가 부족해 발길을 돌렸다”면서 “더 경악스러운 것은 무려 12곳의 선거구에서 1위와 2위 후보의 사전투표 값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동수’가 나왔다는 사실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것은 확률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절대 우연히 일어날 수 없으며, 배후에서 정밀하게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기획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완전히 짜인 사기극이다”고 확언했다. 특히 김 목사는 이번 사태의 뿌리가 아주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되어 온 이념적 잔재에서 비롯되었다고 통찰했다. 그는 “거짓과 속임수는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된 마귀의 속성”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사 속에서 공산주의와 주체사상 이념에 물든 세력들이 수십 년 동안 사회 각계각층과 사법부, 국가기관에 침투해 조직을 세력화한 처참한 결과가 바로 이번 선거 사태”라고 가감 없이 짚었다. 또한 “그들의 사상 체계 안에는 교회를 보호하거나 존중하는 법이 없으며, 끊임없이 교회를 제재하고 말살하려는 악법들을 쏟아내는 와중에 이제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주권마저 도둑질하여 정권을 공고히 하려는 거대한 국가적 비리를 저지른 것”이라며 “이것은 기독교인들의 생존권이 걸린 본질적인 싸움이다”라고 경고했다. “민주주의 심장이 유린당한 현실, 왜 교회는 침묵하는가” 김근식 목사의 화살은 세상의 빛과 소리가 되어 불법을 꾸짖어야 할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날카롭게 꽂혔다. 김 목사는 “과거 사회적 이슈마다 앞다투어 강단에서 성명을 내던 큰 교회 목회자들이 왜 민주주의의 심장이 유린당한 오늘날에는 약속이나 한 듯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느냐”며 비판했다. 그는 “한국교회 목사들이 공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입을 닫는 이유는, 정권의 칼날 앞에 담대하지 못하고 공의가 아닌 저마다의 사정을 우선한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교회가 하나님을 두려워 않으니, 세상의 일반적인 양심보다도 못한 영적 기능 상실 상태에 빠졌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이사야 56장 100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불법 선거라는 거대한 불의를 보고도 짖지 못하는 파수꾼은 성경이 말하는 ‘벙어리 개’와 다름없다”고 꾸짖었다. 특히 교회의 시국 발언을 막아서는 ‘정교분리 장막’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교회의 입을 막아 사회 정화를 차단하려는 마귀의 교묘한 속임수이며, 정치는 본래 하나님이 인간에게 위임하신 영역이기에 불법에 저항하고 공의를 세우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못 박았다.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젊은 신학생들과 청년들… 한국교회의 마지막 희망”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김 목사는 대학가와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젊은 세대들의 외침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소망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전국 100여개 이상의 대학교 청년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국선언의 횃불을 든 사건에 대해 그는 깊은 영적 울림을 전했다. 김 목사는 “기성세대와 대형 교회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비겁한 중립의 커튼 뒤로 숨어있을 때, 오히려 이성적이고 정의로운 젊은 신학생들과 청년들이 이 시대가 정상이 아님을 직시하고 먼저 일어났다”면서 “교회가 마땅히 질러야 할 소리를 지르지 않으니, 주님께서 돌들을 들어 소리 지르게 하시듯 다음 세대들을 광장으로 부르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 청년들을 보며 기성 종교 지도자들은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느껴야 하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거대한 희망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의 거대한 변곡점은 언제나 권력자의 음모가 아니라, 공의를 부르짖는 일반 주권자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되었다”며 “민심은 곧 천심이며, 하나님이 청년들을 통해 우리 사회를 정화할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목회자들과 선배 그리스도인들이 청년들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든든한 영적 방패막이가 되어 전면적인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6.3 선거는 원천 무효… 주권 회복 위해 순교적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 김근식 목사는 교단 내 사역자들과 성도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이념에 따라 견해 차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태는 결코 ‘좌우 진영 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며 “성경의 절대 진리 앞에 무엇이 공의롭고 무엇이 거짓인가만을 따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리의 참정권과 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신성한 권리이며, 내 자녀와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생존의 문제이기에 기독교인들이 이념의 장막을 걷어치우고 분명한 공의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침 총회는 이번 시국선언을 기점으로 ▲ 6.3 지방선거의 원천 무효 선언, ▲ 조직적 부정 의혹에 대한 전면적 사법 조사 즉각 수용, ▲ 무너진 주권 회복을 위한 전면 재선거 실시를 정부와 사법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목사는 “만약 국가기관과 사법부가 이미 오염되어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한국기독교침례회는 진리의 증인으로서 십자가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정권 퇴진 운동을 포함하여 어떠한 박해와 고난이 오더라도 공의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6-06-11
  • [시국 인터뷰] 국독연 김기배 목사 "지금은 '제2의 4·19'… 청년들의 분노가 무너진 민주주의 깨울 것"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 국토가 거대한 탄핵과 불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성숙한 민주주의와 첨단 선거 시스템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추악하고도 조직적인 불법의 징후들이 드러나며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여야 정치권은 파국을 수습하기는커녕 진영 싸움에 매몰되어 있고, 환율은 미친 듯이 폭등해 민생 경제는 베네수엘라식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강압적인 '교회 길들이기'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야 할 성도들의 입마저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이 암울하고 정체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본보는 평생을 공정성과 객관성의 담벼락 위에 서 왔던 한국 교계의 대표적 지성이자 거목을 찾았다. MBC와 SBS 등 지상파 방송의 중추에서 40년 넘게 활약하고 현재도 CTSi를 통해 언론계에 깊이 몸담고 있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의 김기배 목사(아름다운교회)다.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나 조사 필요성만을 제기했을 뿐, 이를 사실로 단정 짓지 않던 그는 이번 6·3 사태를 겪으며,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선언을 내놓았다. 이념의 한 끝에 치우친 주장이 아닌, 가장 냉철한 지성의 고뇌에 찬 폭탄선언이기에 그 무게는 결코 가벼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김 목사는 지금 전국 대학생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상을 '공정'을 향한 세대적 발호이자 '제2의 4·19 혁명'으로 명쾌하게 정의하며, 무너진 시대를 재건할 희망의 횃불이 청년들에게 있음을 강하게 선포했다. 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토해낸 그의 칼날 같은 진단을 본지가 기록했다. "수백억 분의 1의 확률이 어떻게 ‘우연’인가… 배후 밝혀 사형도 불사해야" 김기배 목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선거 사태의 추악함을 규탄했다. 김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를 겪은 투표소만 무려 91곳에 달하고, 후보 간 완전히 동일한 투표수가 나온 기상천외한 곳이 12곳이나 발견됐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조작의 흔적들이 오직 사전투표에서만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왔다"고 통탄했다. 그는 이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며 선관위의 변명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런 비정상적인 개표 결과가 동시에 나올 수 있는 확률은 통계학적으로 수백억 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런 기적 같은 로또 확률을 어떻게 '단순 행정 착오'나 '우연'이라는 나태한 단어 하나로 국민에게 설명하고 납득하라는 말이냐"고 성토했다. 김 목사는 이번 사태가 가져올 파국이 단순한 이번 선거 불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6·3 선거의 참상이 이 정도라면, 과거의 대선이나 총선 역시 과연 안전했겠느냐는 근본적인 의심과 불신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참정권이 유린당한 이번 선거의 재실시는 논할 가치도 없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고 못 박았다. 나아가 "국가의 심장인 선거 시스템을 난도질한 주동자와 그 배후 세력을 샅샅이 추적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도 불사하는 단호한 처벌을 내려야 다시는 국가를 상대로 사기를 치지 못할 것"이라며 사정당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불의 앞에 입 닫은 기독교… 거목 박조준 목사의 대쪽 같던 결기 회복해야" 김 목사는 국가의 위기 앞에 방관자로 전락한 교계와 언론의 소극적 태도를 향해서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댔다. 그는 현 시국을 '어둠이 가장 짙어진 때'로 규정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야 할 교회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침묵의 동조자가 되고 있다고 매섭게 꾸짖었다. 그는 "정부가 법과 행정력을 앞세워 소위 '교회 길들이기'와 강압적 압박을 가하자, 목회자들이 성도를 잃을까 두려워하며 강단에서 외쳐야 할 진리의 소리를 감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이 대목에서 과거 서슬 퍼런 독재 정권 시절에도 권력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며 한국 교계를 지켰던 영락교회 제2대 담임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를 언급했다. 김 목사는 "과거 군부 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호통치셨던 영적 거목, 박조준 목사님의 대쪽 같던 결기와 거룩한 야성이 요즘 목회자들에게서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며 깊은 탄식을 토해냈다. 불의를 불의라 말하지 못하고 기득권과 대형화에 매몰되어 버린 오늘날 교계 리더십의 나약함과 비겁함을 정면으로 질타한 것이다. 김 목사는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정의를 외치는 청년들은 침묵하는 교회를 대신해 하나님이 들어 쓰신 '소리치는 돌들'"이라며 청년들이 돌을 자처해 정의를 외치는 동안 교회는 기득권에 갇혀 스스로 안주하고 있다며 호된 질책을 가했다. 김 목사는 "돌들이 부르짖는 이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교회 역시 박조준 목사님이 보여주셨던 예언자적 결기를 회복해 비겁한 침묵을 찢고 일어나야 한다"며 “그것만이 세상이 칠흑처럼 어두워진 바로 지금, 교회가 왜 이 땅의 빛과 소금인지를 행동으로 증명하며 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40년 대선배 언론인으로서 후배 기자들을 향한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과거 독재 정권의 검열에 저항해 지면을 비운 채 신문을 찍어냈던 동아일보의 '백지 광고 사태' 등 언론 수호의 역사를 언급했다. 김 목사는 "지금의 기자들에게는 시류와 권력,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외쳤던 선배들의 결기와 야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불법을 보고도 침묵하는 언론의 직무유기를 깊이 한탄했다. "6·3 선거 참사는 하나님의 각성 기회…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제2의 4·19" 그러나 김기배 목사는 이 암울한 파탄의 시국을 절망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이 극단적인 위기야말로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숨겨진 계획이자 거대한 '영적 각성의 기회'라고 선포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태만해서, 그리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 땅에 고난이 찾아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고통을 통해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계신다"며, "반드시 이 위기를 교회가 정화되고 민족이 새로워지는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가 발견한 위대한 희망의 실체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2030 젊은 세대들이었다. 현재 전국 대학생들이 일제히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올림픽공원 등에 수만 명이 집결해 정의를 외치고 있는 현상에 김 목사는 깊은 감격을 표했다. 김 목사는 청년들의 역동적인 발호를 '제2의 4·19 혁명'으로 명쾌하게 정의했다. 그는 "과거 4·19 혁명이나 6월 항쟁 등 역사의 거대한 변곡점마다 시대를 깨웠던 것은 이념에 물들지 않은 젊은이들의 정직한 목소리였다"며, "지금 청년들이 분노하며 일어선 이유는 좌나 우라는 진영 논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기본인 '공정'과 '정의'가 짓밟혔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과거 3·15 부정선거보다 훨씬 더 영악하고 악독한 기만으로 가득 찬 6·3 선거 사태를 바로잡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청년들의 열정 넘치는 진리의 외침"이라며, 젊은이들의 발호가 이념 전쟁의 프레임을 깨부수고 진정한 민주주의 재건을 이끄는 시대의 횃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교계와 국민을 향해 소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앞장서 공정을 외치고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제 자리를 지킨다면,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고 통일한국과 세계 복음화를 선도하는 거룩한 나라로 침탈당한 헌정 질서를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6-06-10
  • [시국 인터뷰] 이억주 목사 "6.3 지방선거는 ‘부정’ 넘어선 ‘사기’"
    대한민국이 전례 없는 헌정사적 대혼란과 영적 위기 앞에 직면했다. 며칠 전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 미숙을 넘어 유권자의 신성한 참정권을 박탈하고 헌법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대참사로 번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선거 정당성을 규탄하며 '재선거 실시'를 외치는 분노의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으나, 위기를 수습해야 할 여야 정치권은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국론 분열을 낳고 있으며, 민생 경제의 버팀목인 환율마저 미친 듯이 요동치며 베네수엘라식 파탄을 우려케 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시국이 이토록 암울한 와중에도 정부가 정교분리 원칙을 오도하며 교회의 공적 발언을 억압·통제하려는 노골적인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본보는 오직 여호와의 공의(公義)에 기초해 한국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온 언론 정체성을 담아, 시대를 향해 날카로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온 한국교회언론회 전 대표 이억주 목사를 만났다. 이 목사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시대의 불의를 질타하며, 교회가 정권의 폭압적 협박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 위에 올바로 서서 제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과감하고 준엄한 칼날 조언을 쏟아냈다. "3·15 부정선거 버금가는 하이브리드 '사기 선거'" 이억주 목사는 이번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유권자 참정권 침해 논란에 대해 단순한 비판을 넘어 분노를 표출했다. 이 목사는 "이번 선거는 과거 자유당 정권을 붕괴시키고 4·19 혁명을 촉발했던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사태"라며, "당시에는 막걸리나 고무신으로 매수하는 순진하고 무식한 방식을 썼다면, 지금은 기계와 데이터를 조작하는 '하이브리드형'으로 훨씬 영악해졌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이 목사는 교계와 언론이 눈치를 보며 사용하는 '부실 선거' 혹은 '부정 선거'라는 온건한 표현을 단호히 거부했다. "부정은 깨끗하지 못한 것이고 부실은 부족하다는 뜻이지만,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 선거'"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목사는 투표용지를 미리 투표함에 집어넣어 선거를 조작했기 때문에 당일 용지가 부족했던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며, "사기의 주체는 결국 선거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과 이에 동조한 선관위"라고 직격했다. 따라서 참정권이 유린당한 지역에서의 재선거는 정당성을 바로잡기 위한 당연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시의 울타리를 벗어나 국가적 괴물이 된 선관위를 향해 메스를 댔다. "언론과 사정기관이 감시 기능을 잃고 도둑과 한편이 되니 작은 도둑이 담대해진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도 우리나라처럼 아무에게도 견제받지 않고 성역화된 선거 독립기구는 없다. 국민들의 봇물 같은 요구대로 선관위를 즉각 해체하고, 외국처럼 선거 때마다 행정기관이 사무를 담당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폭압적 정권의 위협에 비겁하게 침묵하는 교회… 기득권 내려놓아야" 민주주의 시스템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암울한 시국 속에서 본지가 "과거와 달리 대다수 교회와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다"고 지적하자, 이 목사는 통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교회의 침묵을 외부의 폭압과 내부의 변질이라는 이중의 타락으로 진단했다. 이 목사는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잘못 보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라는 식으로 교회를 폐쇄하겠다는 폭압적인 위협과 협박을 대놓고 가해왔다"며 정부의 종교 억압 기미를 정면으로 고발했다. 그러나 더욱 참담한 것은 교회 내부의 비겁함이었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목사들이 진리의 최전선에 서기보다 성도들의 눈치를 보며 교회의 크기와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부활절 연합예배 등에서 권력의 시녀가 되어 참담한 예배를 드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목사는 4세기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수천 명을 살해한 뒤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려 하자, 목숨을 걸고 가로막으며 회개를 요구했던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일화를 상기시켰다. 황제의 명령 한마디에 목이 달아날 수 있는 위기 앞에서도 선지자의 음성을 냈던 성직자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는 없다는 뼈아픈 일침이다. 최근 일부 신학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진리 싸움에서 머뭇거리고 비겁하게 물러서 있으면 안 된다"며 '선지생도'로서 마땅히 해야 할 목소리를 냈다고 적극 지지했다. 동시에 교회가 이념 대립에 휩싸여 정치화되었다는 불신앙적 공격에 대해서도 본질을 바로잡았다. "정치인들은 자기 정당의 손익에 따라 교회를 때리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되면 거침없이 공격한다"고 지적한 이 목사는, "나라가 잘못되고 공산화되면 교회 자체가 존립할 수 없기에 교회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개혁주의의 본산인 네덜란드(화란)에서 어릴 때부터 정치를 가르쳤듯, 교회가 올바르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성경적 의무라는 입장이다. 다만 그 참여의 기준은 철저히 사욕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과 '하나님의 뜻'을 정직하게 따르는 정의로움의 회복이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차별금지법 폭주와 경제 파탄 속에서 '3% 소금'의 사명 다해야" 이 목사는 선거 이후 정권이 진영 결집과 장기 집권을 위해 거침없이 폭주할 것이라 경고했다.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같은 반사회적 악법의 제정 시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한국 교회는 성경적인 진리의 말씀, 즉 동성애가 잘못되었다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선포하지 못하게 되는 가장 심각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2013년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을 때, 한국교회언론회가 독소 조항을 가장 먼저 찾아내어 온 교계와 함께 결사적으로 막아냈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정부가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 입법을 강행한다면 교회는 목숨을 걸고 연대해 싸워야 한다고 격정적으로 호소했다. 정치적 무능과 정쟁 속에 방치된 민생 경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파탄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토록 사방이 막힌 암울한 시국 속에서도 이 목사는 "희망은 높은 곳,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갈망하는 가슴 속에 있다"고 선포했다. 그는 이번 선거 사태에서 부정과 불공정에 분노하며 일어선 2030 청년들을 향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게 좋다고 믿는 청년들의 정직함과 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동력"이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아울러 "애국가의 '하나님이 보우하사'라는 가사는 이 민족의 거룩한 신앙고백"이라며, 바닷물을 썩지 않게 만드는 3%의 소금처럼 깨어 있는 그리스인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통일한국의 소망을 품고 기도한다면 이 민족적 고통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구조적 개혁과 제 역할의 회복을 향해 준엄한 고언을 던졌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교회 규모와 크기가 목사의 권력과 권세가 되어버린 왜곡된 문화를 끊어내야 한다"며, "물질을 우선시하지 말고 주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며, 목회자들은 사람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종'이라는 엄중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6-06-08
  • 『관계의 은혜』 십자가에서 시작되는 관계 회복의 길 제시
    도서출판 토기장이가 윤호용 목사의 신간 『관계의 은혜』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은혜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관계 안내서다. 윤호용 목사는 현재 알래스카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알래스카 교회연합회 회장과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부총회장을 맡아 사역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이민목회 경험 속에서 깨달은 관계의 지혜를 이 책에 담아냈다. 책은 "모든 관계의 출발점은 십자가"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깨어진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회복된 것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역시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관계의 은혜』는 ▲관계 안에서 누리는 은혜 ▲만남 안에서 누리는 은혜 ▲위기 안에서 누리는 은혜 ▲사랑 안에서 누리는 은혜 ▲믿음 안에서 누리는 은혜를 주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좋은 관계의 출발점은 십자가"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만남을 복되게 하고 관계 속에서 승리하는 삶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관계를 단순한 인간관계 기술이 아닌 신앙의 영역으로 바라보며, 관계 속 갈등과 상처, 위기와 사랑, 믿음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는 한계가 있지만,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상처가 아닌 사랑을 남긴다"고 말한다. 추천사를 쓴 이영훈 목사는 "목회자가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었던 비결인 '관계의 지혜'를 담은 책"이라며 "어떻게 만남을 복되게 하고 관계 속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계의 은혜』는 관계의 문제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신앙이 삶으로 연결되기를 원하는 성도, 그리고 모든 관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신앙서로 평가받고 있다. * 도서명: 『관계의 은혜』 * 저자: 윤호용 목사 * 출판사: 도서출판 토기장이 * 발행일: 2026년 5월 20일 * 분량: 268쪽 * 정가: 16,000원
    • 인터뷰/탐방/문화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6-06-08
  • 기성 제120년 차 총회장 이기용 목사 선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가 제120년 차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으로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를 선출했다. 이기용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교단 창립 120주년이라는 역사적 분곡점을 맞아 엄중한 책임감으로 교단의 새로운 부흥과 시스템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회장은 "'1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간이 철저한 준비 없이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숫자에 불과하겠지만, 영적 통찰로 대비한다면 교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회, 즉 '카이로스(Kairos)'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돈의 시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성 교단을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견인할 강력한 '히든카드'로 사용하실 것을 확신한다"며 성결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이 총회장은 이번 회기 사역을 이끌어갈 3대 정책 기조로 ▲위로의 축제 ▲회복과 각성의 축제 ▲비전 실행과 시스템 혁신의 축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는 상생과 연대를 도모하는 '위로의 축제'다. 이 총회장은 영혼 구원과 교단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농·어촌 교회와 개척 비전교회들의 헌신을 격려하며,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120주년 기념 120개 교회 리모델링 및 재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교단 내 거룩한 사랑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둘째는 성결 정체성을 되찾는 '회복과 각성의 축제'다. 과거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으나 영적 나태함으로 인해 쇠퇴의 길을 걸은 웨일즈 모리아닉 교회의 사례를 든 이 총회장은 외부의 공격보다 무서운 내부의 변질과 침체를 경계했다. 그는 "우리 교단이 다시금 가장 뜨거웠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현대인들이 성결교회 안에서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깊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생명력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셋째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비전 실행과 시스템 혁신의 축제'다. 120주년이 일회성 구호나 전시성 행사로 소모되지 않도록 총회와 지교회의 관계를 전향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총회는 목회 현장의 필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교회는 총회의 일원으로서 연대와 책임을 다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비전은 구호가 아닌 실행력이며 정책과 시스템을 통한 열매"라며, 시무 중인 '신길(Way Makers)'교회의 이름처럼 믿음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기용 총회장은 이사야 60장 22절("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을 인용하며,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교단의 확실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6-05-27
  • 조길봉 목사 “기독교의 ‘하나님’은 없다… 오직 엘로힘 뿐”
    우리가 당연하게 불러온 기독교 신(神)의 이름 ‘하나님’. 만약 이 이름이 성경 속 본연의 이름이 아닌, 각국의 토착 신앙에서 비롯된 명칭이라면 기독교인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난해부터 『신구약 원어 텍스트의 본질로 회귀하는 대개혁』, 『엘로힘 vs 하나님』 등의 저서를 발간하며 세계 학계를 향해 파격을 던져온 조길봉 목사(잘되는교회)가 다시 한번 교계 언론을 향해 강력한 개혁의 메시지를 던졌다. 조길봉 목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광주 소재 잘되는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교회가 잃어버린 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본보가 앞선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기도 했던 조 목사의 주장은, 언뜻 충격적이고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명료한 논리를 담고 있다. 핵심은 단 하나,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타 종교는 고유 명사…왜 기독교 신의 이름만 전 세계가 다른가 조 목사는 이슬람의 ‘알라’, 불교의 ‘부처’ 등 타 종교의 신이나 성인의 이름은 전 세계 어디서나 단 하나의 고유한 명칭으로 불리는 반면, 유독 기독교의 신만큼은 나라마다 다르게 불리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절대적이고 유일한 기독교 신의 이름이 이토록 파편화된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기독교 전파 과정에서의 ‘선교적 편의주의’를 꼽았다. 과거 선교사들이 피선교지의 토착민들에게 기독교를 쉽게 전하고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그 지역이 기존에 섬기던 신의 이름을 차용해 기독교의 신으로 대입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의 ‘하나님’은 과거 천부경의 ‘하늘님’에서 파생되었으며, △중국의 ‘상제·천주’ △일본의 ‘카미사마’(귀신) △인도의 ‘빠르메슈와르’(힌두교 최고 신) △러시아의 ‘바가’(힌두교 바가반에서 유래) △캄보디아의 ‘프레아 치압’ 등 각기 다른 토착 신의 이름이 기독교의 신을 지칭하는 용어로 굳어지게 되었다. 히브리어 원어 텍스트의 본질, ‘엘로힘’으로의 회귀 조길봉 목사는 “전 우주 역사의 절대적인 기독교 신의 이름이 고작 일본의 귀신 이름이거나 인도의 힌두교 신, 혹은 그리스의 하위 신의 이름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며, 성경 히브리어 원어 텍스트에 정확히 명시된 진짜 이름은 바로 ‘엘로힘’이라고 천명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없다. 오직 ‘엘로힘’만 존재한다”는 그의 주장은 오랫동안 의심 없이 ‘하나님’을 불러온 기독교인들에게 큰 문화적·신앙적 충격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 목사는 이것이 뼈아프더라도 반드시 인지하고 고쳐나가야 할 지극히 상식적인 부분이라고 역설한다. 조 목사는 “엘로힘을 하나님으로 부른다고 해서 다른 복음이 되거나 종교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영적인 유기이자 문제”라며, “우리가 천부경의 신을, 인도가 힌두교의 신을, 그리스가 헬라 신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구하는 모순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패러다임의 전환이지만, 교계가 이를 인식하고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 조 목사의 일관된 취지다. 성경의 본질을 향한 그의 외침이 타성에 젖은 한국 교계와 세계 신학계에 어떤 파장을 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 인터뷰/탐방/문화
    • 문화기사
    2026-05-21

포토뉴스 검색결과

  • 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
    최근 전례없는 극단적 '게릴라성 폭우'가 전국 곳곳에 심각한 수해 피해를 남긴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현장 복구에 나섰다.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재난구호위)는 지난 7월 23일부터 전북 익산 웅포면 입점리 일대를 찾아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전국에서도 수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재난구호위는 여러 곳 중 복구 인력이 극히 부족한 농가 일대를 구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강우 대장이 이끄는 재난구호위는 약 15명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현지에서 상주하며 밤낮으로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인명 구조는 물론, 비닐하우스 처리, 농작물 복구, 가전제품 수리 등 피해 주민들에 필요한 최대한 지원 중이다. 특별히 지난 26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이끄는 본부 인력들이 구호활동에 합류했다. 김정환 목사(사무총장), 서승원 목사(총무협회장),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이태우 목사(총무협 회록서기), 김경순 목사(개혁), 김문기 목사(개혁), 김학현 목사(개혁) 등이 함께한 본부 구조대는 비닐하우스 청소 및 쓰레기 정리 등을 도우며, 구호에 힘을 보탰다. 그리 능숙치는 않았지만, 장시간여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현장을 수습하는 정 대표회장과 목회자들은 진심으로 구호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바닥이 온통 진흙탕이 탓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현장은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목회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현장에 직접 오니,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간다.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혼란 그 자체다"며 "우리 한기총이 작은 힘이나마 주민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작게 도울 뿐이지만, 이 모든 것을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이 곳에 하나님의 공의와 치유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구호대인 이강우 대장님과 대원들이 한기총을 대표해 이 곳 현장을 도와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지금까지도 너무 수고하셨지만, 마지막 마무리까지 잘 부탁 드린다. 무엇보다 대원들은 물론이고 주민 전체가 건강히 이번 복구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구호위의 구호에 이어 본부 목회자들의 합류에 피해 주민들은 크게 감격했다. 피해주민 추윤수 씨는 "그야말로 죽다 살았다. 양 골짜기에서 물이 쏟아지는데 정말 모든 것을 쓸어 내려갔다"며 "도대체 얼마의 피해를 입었는지 추산조차 힘들다. 비닐하우스는 다 무너지고, 블루베리 농작물은 20%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규화 씨는 수해 당시 물에 빠져 매우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멍하니 수로를 보다가 물에 떨어졌다. 정말 죽을 뻔 했다"며 "한기총 대원들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순간에 오셔서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강우 대장은 "전 세계 20여 곳 이상 재난 현장을 다녔지만, 수해는 정말 힘든 현장으로 꼽힌다.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고, 위생이나 건강에 있어서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며 "이번에 한기총에서 발빠른 지원으로 이 곳 재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정서영 대표회장님과 목사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은 재난구호위에 긴급구호활동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종합기사
    • 종합기사
    2024-07-2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