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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어린이날 맞아 즐거운 축제 마련
-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어린이와 가족들 4000명을 초청해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We Love – 희망의 70주년, 그리고 다음세대’라는 주제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과 베다니홀, 십자가탑 광장, 부속 성전, 교육관 등 교회 전역에서 펼쳐질 이 행사는 가족이 함께하는 예배, 다양한 체험과 공연, 먹을거리, 놀이터 등 다양한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구체적인 행사는 다음과 같다. 오전 8시 30분부터 교회 광장과 접한 베다니홀에서 사전 접수와 함께 쿠폰(식사권, 체험권 등)을 수령한 뒤 대성전으로 옮기면 10시 30분까지 간단한 예배와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펼쳐진다. 뒤이어 ‘휘타’와 함께하는 챈트 콘서트(10:20-11:10), 가족 뮤지컬 <드림호 ARK의 비밀> 공연(11:10-12:20) 등이 계속된다. 오후에는 교회학교 각 부서가 주관하는 체험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에어바운스, 농구·탁구대회, 인생네컷, 캐리커처 등은 물론 창의력을 키우는 만들기 부스도 설치되어 카나페, 여름부채, 무드등, 십자가 키링, 화분컵케이크, 슈가클레이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또 부속 성전과 교육관에서는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연다. 점심시간에는 샌드위치 도시락과 10여 종의 푸드트럭 간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의료부스와 미아보호소 등의 안전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아이스크림 부스,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부스 등이 열려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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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어린이날 맞아 즐거운 축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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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 성료
-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제23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특별히 올해 특새는 한국교회의 가장 뜨거웠던 80년대 부흥 현장이 재현된 듯한 열기가 눈길을 끌었다. 교회측은 이번 특새에 젊은이들의 참석이 유독 많았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들과 대학생들이 중간고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강단에 올라와 3시간 이상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십자가와 복음이 유일한 답임을 선포할 때, 가정과 일터, 한국 교회와 민족을 새롭게 하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며 “이번 특새는 하나님의 기묘하고 광대한 경륜과 섭리 안에서, 역사의 상선(上線)과 하선(下線)을 잇는 거룩한 플랫폼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기도를 통해 민족과 열방 가운데 복음과 말씀, 기도가 답임을 선포하며, ‘기도불패’의 응답이라는 열매를 반드시 맺게 되는 거룩한 자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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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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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분중문화상 후보자 추천 공모
- 재단법인 인류애실천분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천 목사, 이하 ‘분중문화재단’)이 4월 28일부터 ‘2025년 제3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후보자 추천 및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는 5월2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8월 28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9월 13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중앙교회 그레이스채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분중문화상은 2023년 처음 제정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소중한 달란트와 비전을 품은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취지 아래, 문화예술 분야와 문화취약계층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이 이뤄진다. 문화예술 분야는 성악, 기악, 대중음악(클래식, 재즈, 록, 포크 등 포함), 뮤지컬, 미술(회화, 조소, 공예, 서예), 연극 및 영화(배우, 감독, 스탭), 무용(고전, 현대, 비보이, 모던재즈 등), 문학(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번역) 부문에서 공모가 진행된다. 문화취약계층 부문은 사회적 약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선교사(목회자) 자녀,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문화예술 재능을 지닌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체 시상이 폐지되고, 개인 후보자만 추천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재단 측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인류애실천 기독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 규모도 눈길을 끈다. 대상 1명에게는 5,000만원, 최우수인재상 3명에게 각 2,000만원, 우수인재상과 인재지원상, 어울림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총 상금 규모는 4억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분중언론문화상’ 수상자는 11월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별도로 시상할 계획이며, 상금 총액은 4,000만원이다. 재단 측은 후보자 추천 방식에 대해 “후보자가 스스로 지원할 수는 없으며, 소속 단체의 대표나 관련 임원이 추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추천서와 공적조서, 공적 증빙서류, 1분 분량의 동영상(mp4) 파일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제출은 우편이나 이메일(bcfh@bcfh.or.kr)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분중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cf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는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된다. 재단은 “심사 및 시상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나,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대리 수상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불참할 경우 수상 자격이 자동 취소된다. 분중문화재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중앙교회가 출연해 설립한 기관으로, “끝까지 사람입니다, 약속대로 정한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인류애를 실천하는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해 기독가치를 확산하고, 사회 저변의 숨은 인재들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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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분중문화상 후보자 추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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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 시사회, 관객들 기립박수
- 한국의 요한 칼빈, 박조준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이 지난 4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시사회를 갖고, 그 베일을 벗었다. 박조준 목사의 역동적인 삶과 정신이 녹아있는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자신의 감동을 표현했다. 이번 영화는 박조준 목사가 설립한 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림택권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가 지난 2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한 영화다. 국독연은 이번 영화가 단순히 박조준 목사를 기념하는 영상이 아닌 사회와 교회 전체에 울림을 주는 영화가 되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날 시사회는 행사가 열린 CTS아트홀이 1층과 2층, 심지어 계단까지 꽉차며,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는 박조준 목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반증했다. 올해로 92세에 이른 박조준 목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소식을 접한 정교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국독연 총회장 림택권 목사를 포함해,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회장),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총장), 감경철 회장(CTS),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김영한 교수(샬롬나비),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김성이 목사(보건복지부 전 장관) 등이 함께했다. 림택권 목사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분들만이 자신의 생애를 남들 앞에 내놓을 수 있다. 박 목사님은 저와 동갑이지만 함부로 친구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분이다"고 평가했다. 길자연 목사는 "박 목사님은 그야말로 말씀의 사람이다. 요한칼빈의 신앙을 이어받은 그의 설교를 안들은 기독교인은 아마 한국에 없을 것이다"며 "그의 말씀은 교훈 책망 사랑의 말씀이다"고 말했다. 김운성 목사는 "이번 영화를 통해 박조준 목사님의 삶과 말씀이 우리 후배들에 귀감이 되고, 큰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정인찬 목사는 "박조준 목사님은 진정한 의인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아모스와 같은 우리의 롤모델이다"고 극찬했다. 약 90분 정도가 계속된 영화 내내 미동도 없던 관객들은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기립박수로 자신의 감동을 전했다. 영화는 그간 명 설교가로만 알려졌던 박조준 목사의 정의와 양심, 그리고 도전을 조명했다. 특히 박조준 목사의 일생을 소년, 청년, 중년, 노년으로 나누어 다양한 업적을 부각시켰다. <영화 설명: http://www.ecumenicalpress.co.kr/news/view.php?no=57934>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평소에 정말 존경하던 박조준 목사님을 오늘 직접 뵙고, 또 영화까지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다. 박 목사님의 생애를 보면서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했다"며 "모든 기독교인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다. 박조준 목사님의 우리 기독교인의 표본이자, 이 시대의 양심이다"고 말했다. 주인공 박조준 목사는 "정말 송구스럽다. 고마우면서도 부끄럽다. 하지만 많은 책임감이 몰려오기도 하다며 "나 자신은 보잘 것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90세 넘도록 살려주시고 목사라는 일을 하게 해주심으로 나를 높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목회 이외에는 눈을 돌려본 적이 없다. 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이 땅에 온 이래 교회 다운 교회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애썼다. 마지막 내 남은 소망은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올바로 서는 것 뿐이다"며 "앞으로 남은 생애 한방울의 이름도 남김없이 하나님이 주신 교회를 위해 살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 목소리가 나오는 그 때까지 복음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영화 제작에는 특별히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가 많은 수고를 펼쳤다. 그는 기획단계부터 출연자 섭외, 작품 구성, 제작비 모금 등 전 부분을 직접 헌신하며 작품을 만들어 냈다. 임 목사는 "박조준 목사님은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인물이자 한국교회의 자랑이다. 그 분의 삶과 정신, 업적은 오늘날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 할 분명한 유산이다"며 "이 영화는 박조준 목사님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 모두의 것이다.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한 위로이자 고뇌하는 시대에 대한 나침반이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며, 박조준 목사님의 메시지로 위로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은 CTS에서 오늘 4월 26일 5시에 부활절 특집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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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 시사회, 관객들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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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목마른 시대가 소환한 영원한 청년 ‘박조준 목사’
- 7~80년대 군부의 독재에 맞서 당당히 기독교의 양심을 외쳤던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갈보리교회 원로)의 삶과 정신이 국가적 위기 속에 뒤늦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세이브코리아 단상에서 외쳤던 그의 설교가 아직까지도 국민들 가슴을 먹먹케 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이 공개되며 소위 '박조준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4일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은 그간 명 설교가로만 알려졌던 목회자 박조준의 정의와 양심, 그리고 도전을 조명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박조준 목사의 일생을 시간순 별로 조명한다. 소년, 청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행한 박 목사의 다양한 업적이 담겨있다. 박조준 목사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는 단연 설교다. 영락교회 시절, 요한 칼빈에 비견될 정도의 엄청난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성도들로 인해 주일은 물론 수요예배마저도 3부로 나누어 드려야 할 정도였다. 영상 속에서는 최첨단 AI 기술로 부활한 20대의 청년 박조준이 다시 한 번 그 특유의 목소리로 잠자던 국민들의 영혼과 용기를 깨우고 있다. 또한 신군부의 민주주의 탄압에 맞서 목회자로서의 양심을 행했던 정의로운 박 목사의 모습과 이로 인해 '외환 밀반출' 등의 거짓 모함을 당해야 했던 당시의 숨겨진 진실이 영화에 드러난다. 이러한 박조준 목사의 삶은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사뭇 닮아있다. 두 인물 모두 당대 시대를 대표하던 수재였고, 자신의 보장된 안위를 포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 여기에 잘못된 권력과 오해의 희생양이 된 것 역시 안타까울 정도로 비슷하다. 그의 노년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는 '독립교회'도 영화에 등장한다. 교계 기득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 스스로 여론의 포화를 견디며, 비정치 비간섭 자율목회의 독립교회를 실현한 박조준 목사는 시간을 뛰어넘는 통찰력으로 결국 독립교회를 이 땅에 정착시켰다. 그는 영화 속에서 눈이 완전히 뒤덮은 길에 함부로 누구나 발을 내딛기 두렵지만, 자신이 과감히 발자국을 찍으면, 많은 사람들이 그 발자국을 보고 안전하게 따라 올 수 있다고 말하며, 진정한 개척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시대 목회자들에 기독교의 진정한 양심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기독교는 시대의 불의 앞에 결코 침묵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소리쳐야 한다는 메시지다. 박조준 목사는 시대의 격변과 역사의 굴곡 속에 그 업적에 대해 심히 저평가 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무너진 요즘 시국에서 그의 신앙과 정신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 박조준 목사를 배우자는 구호가 서서히 일고 있다. 여기에 이번 영화가 그린 박조준 목사의 진짜 업적과 위대함은 그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위기를 거듭하는 이 시대에 분명한 해법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다큐멘터리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은 CTS에서 오늘 4월 26일 5시에 부활절 특집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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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목마른 시대가 소환한 영원한 청년 ‘박조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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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동광주노회, 고광석 목사 부총회장 후보 추천
-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가 예장합동측 제11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나선다. 예장합동측(총회장 김종혁 목사) 동광주노회(노회장 김종식 목사)는 지난 21일 광주서광교회에서 제125회 봄 정기회를 열고, 고광석 목사를 부총회장 후보에 추천키로 결의했다. 지난 제107회 총회에서 서기를 역임했던 고 목사는 교단 화합과 발전을 염원하는 총회의 부름에 힘입어 대권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부총회장 출마를 포기한 한기승 목사의 간곡한 부탁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 목사는 "쉽지 않은 고민이었고, 매우 무거운 결단이었다. 당초 부총회장에 출마할 예정이었다가 병상에 눕게 된 한기승 목사님의 요청과 많은 총대들의 요청에 내가 총회를 위해 해야 할 사명을 곱씹게 됐다"며 "이 자리에서 지난 4년 전 총회 서기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다시 저를 믿고 추천해 주신 노회원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여러분의 기도에 부응해 총회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총회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 수호, 시무목사들의 연금가입을 위한 제도 마련, 총회 운영에 있어 목사 총대와 장로 총대에게 대등한 기회 제공 등 교단 현안에 대한 확고한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동광주노회의 정기회는 총 103명(목사 75명, 장로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고광석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추천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편, 동광주노회의 임원과 총회총대 및 파송이사는 다음과 같다. △동광주노회 임원 / 노회장 : 김종식 목사(다사랑교회), 목사부노회장 : 제광온 목사(청풍중앙교회), 장로부노회장 : 김준석 장로(광주서광교회), 서기 : 이찬규 목사(산수교회), 부서기 : 정제명 목사(그사랑교회), 회록서기 : 손경대 목사(아가페교회), 부회록서기 : 조성진 목사(광주무등교회), 회계 : 송경근 장로(화순구암교회), 부회계 : 문병길 장로(화성보월교회) △목사총대 / 김종식, 홍용희, 고광석, 박성수, 김용수 / 부총대 : 이승범, 제광온 △장로총대 / 김준석, 김정호, 김철중, 김원식, 이선희 / 부총대 : 박영규, 송경근, 오수홍 △총회실행위원 : 고광석 목사 △GMS이사 : 홍용희 목사 △기독신문이사 : 고광석 목사 △광신대 이사 : 배병렬 목사, 함형규 목사 △총신대 운영이사 : 박성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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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동광주노회, 고광석 목사 부총회장 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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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측 “부활의 능력으로 회복의 역사를”
- 성락교회 개혁측이 지난 4월 20일 부활 주일을 맞아 서울 신길동 본당에서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소망’을 주제로 ‘2025 부활절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 함께한 3,500여명의 개혁 성도들은 다시 사신 주의 권능으로 성락교회 회복은 물론 시름에 빠진 국가와 국민의 상처가 치유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고통과 아픔을 벗고 온전한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개혁 성도가 됨을 축복하며, 다가올 새 날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연합찬양팀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주의 이름 높이며’ ‘승리하였네’ 등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전 성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부활절인 만큼 감동적인 특송도 이어졌다. 솔리스트 7인으로 구성된 중창단이 ‘찬양 심포니’를, 일산예배당 중창단이 ‘호산나’와 ‘그가’를 열창했다. 예배의 설교는 김익현 목사가 맡았다. 김 목사는 ‘어찌하든지 부활에 이르려 하노라’는 주제로 예수께서 부활하기까지 겪었던 고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신 고난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께서 고난 받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씻었고, 십자가 채찍질로 등에 인류의 죄를 짊어지셨다”며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예수님의 고난에 먼저 동참해야 한다. 예수님의 고난을 알지 못하고 부활의 참 기쁨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부활절 찬양예배로 이어졌다. 대학청년부(CBA) 찬양팀 코람데오가 인도한 오후 찬양예배에서는 윤준호 목사가 ‘발꿈치를 상하신 자와 발등상으로 망한 자들’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 성도가 기도제목을 놓고 15분여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개혁 성도는 “올해 부활절은 다시 사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내신 은혜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며 “신길본당에 모인 3,500여명의 성도와 지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개혁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찬양과 기도로 우리의 부활을 기대하며 거룩한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감격했다. 한편, 성락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는 최근 선거를 통해 신임 대표에 하재구 안수집사를 선출했다. 목회자 대표인 목회섬김이는 윤형식 목사가 연임했다. 하재구 대표는 “올해로 9년차를 맞는 성락교회 개혁을 온전한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락교회의 개혁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하셨고, 지금까지 하나님이 이끌어 오셨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붙들고 나아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윤형식 목사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25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단단케 한 광야의 시련 덕분이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련은 우리를 빛나게 하고 있다. 하나님의 허락하신 때에 하나님이 허락한 방법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써 기도하는 개혁 성도가 되자”고 독려했다. 또 교개협은 앞서 영남지역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특별 모금을 실시해 총 2,600만원의 귀한 결실을 맺었다. 교개협은 해당 성금을 산불 피해를 입은 성도 가정과 기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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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측 “부활의 능력으로 회복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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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구속사 세계 전파 위해 본격 시동
-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적 경륜을 증거하는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이사장 이승현 목사)가 지난 4월 21일 ‘2025 전국 목회자 구속사 아카데미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 아카데미 확장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최근 송도에 개소한 아하론선교센터를 통해 구속사 전파의 최후 사명을 다하겠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구속사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아하론선교센터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전국 아카데미 회원 35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지난해 9월 발간한 구속사 마지막시리즈(A) '제사 정결 규례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강사로 나선 이승현 목사는 레위기 제사 속에 나타난 제사장의 역할을 통해 오늘날 목회자들이 지향해야 할 자세와 사명을 설파했다. 이 목사의 강의는 레위기 5대 제사(소제 번제 화목제 속건제 속죄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두 단어 '피'와 '불'에 주목했다. 레위기 속 제사에서는 봉헌자가 제물을 가져와서 머리에 안수하고 이를 손질하면, 제사장은 그 '피'를 단에 바른다. 피와 가죽 내장이 제거된 정결한 제물에 '불'을 붙이는 일 역시 제사장의 몫이다. 제사장은 봉헌자의 제물을 처리하는 중보자의 역할이다. 이 목사는 제사장은 '피'와 '불'을 다루어 봉헌자를 죄로부터 구하고 재물과 땅이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데, 이는 오늘날 목회자와 같다고 했다. 이 목사는 "피는 생명을 의미한다. 목회자는 영혼을 다루는 의사다. 잘못된 목회자는 사람의 영혼을 죽일 수 있다"며 "그렇기에 목회자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는 성령의 불, 말씀의 불, 기도의 불이 항상 자기 내면에 불타올라야 한다"며 "결국 목회자는 자신의 모든 것이 태워지는 산 제물, 희생 제물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단순하지만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는 제사 율법 속에서 봉헌자와 제사장의 행위가 결국 구속사적으로 예수님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그들의 행위와 정해진 규례는 예수님과의 구속사적 연계를 예비하며, 이는 예수님이 가장 완전한 제물이자, 영원한 대제사장임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예수님이 ‘산제사’ 그 자체가 되어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죄사함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구속의 완성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는 부분을 확실히 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봉헌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봉헌자와 제물 간의 '연합'으로, 이는 구속사적으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해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을 뜻한다"며 "인류의 죄를 사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이 봉헌자의 제사 율법에 분명하게 투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인 '5대 제사 속 제사장의 역할'이 오늘날 목회자들에게 주는 구속사적 교훈은 분명했다. 희생과 헌신이었다. 한 회원은 "오늘날 기독교의 위기와 교회의 쇠퇴는 결국 목회자가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일어난 것이다. 구속사를 통해 들여다 본 레위기 속 제사장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부족함을 질타하고 있다"며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로 드리라는 말씀에 새삼 큰 사명이 느껴진다. 오늘 세미나는 한국교회 목회자 모두가 반드시 듣고 명심해야 할 말씀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랜 전통일 뿐이라 생각했던 레위기 속 제사 율법이 오늘날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도 명확한 교훈을 주고 있었다"며 "그저 복잡하고 고리타분한 제사에 대한 설명으로만 생각했던 레위기가 실상 알고보니,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원을 증거하고 있었고, 현대 기독교인 신앙생활의 방향까지도 제시하고 있었다"고 감탄했다. 구속사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근래 들어 구속사를 접했다는 한 회원은 "구속사 말씀은 그저 보면 좁고 얕은 소소한 개울인데, 가까이 들여다 보면 그 끝을 알 수 없는 광대한 호수같다. 이게 바로 말씀의 깊이인가 싶다"며 "오늘 이승현 목사님의 강의는 평소 숱하게 읽던 레위기에서 단 한 번도 발견 못한 천국의 보물들을 보게 해주었다. 앞으로 구속사 말씀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별히 세미나의 축사를 맡은 하귀호 목사(총신대 이사 서기, 총신대 동문회장)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오늘 여러분의 즐기는 믿음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온 여러분이야 말로 세상 최고의 믿음을 갖고 계시다"며 "오늘 이 곳에서 여러분이 바라는 행복을 찾아 구속사의 후예로서 꿋꿋이 걸어가시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이날 안현태 목사(전국목회자구속사아카데미 담당)는 구속사 말씀 전파를 위한 세계구속사말씀본부의 지역 아카데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안 목사는 "‘마지막 구속사 시리즈 A’가 발간되기까지, 고 박윤식 목사님의 제자이신 이승현 목사님을 중심으로 여러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함께 한 수많은 세미나가 전 세계와 전국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오늘 이 모임이 바로 그 결실이다”며 "전국 어디에서든 구속사 말씀을 통해 교회를 회복하고 세우는 일에 동참할 분을 찾고 있다. 구속사 말씀의 세계 전파를 위한 위대한 사역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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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구속사 세계 전파 위해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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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연 “분열의 시대, 부활절연합예배 통해 하나돼야”
-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표이사 이광용 목사/ 이하 한부연)가 지난 4월 20일, 서울 상암동 한부연 본부에서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세계 만방에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선포했다. 올 부활절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국 속에 맞이한 만큼 이날 예배에 함께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분열과 대립, 반목과 다툼이 절정에 치달은 시대의 불안이 국민들의 삶을 피폐케 하는 상황에 한부연은 부활의 정신으로 공교회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부활절연합예배'가 여전히 이 시대를 하나로 엮을 매개임을 확신하며, 한부연이 사회와 교회의 분열 치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한부연 대표이사 이광용 목사는 "우리는 지난 시간 수많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부활절연합예배의 정통성을 지켜오고 있다. 부활절연합예배가 이 시대를 다시 일으킬 주님이 주신 은혜임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오직 사명으로 이 일을 해오고 있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몇몇 대형교회와 유명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만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연합이 없다. 크기와 숫자에 관계없이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부활절연합예배다"고 말했다. 이어 "한부연은 과거 남산에서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의 정신과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한부연을 이 시대의 하나됨을 위해 들어 쓰실 것이다"며 "죽음을 이겨낸 그리스도의 부활 앞에 극복하지 못할 장애나 치유되지 못할 상처는 없다. 우리가 부활의 증인이 되어 이 시대의 진리를 지켜내자"고 권면했다. 류한상 목사(한부연 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김화인 목사(예장총연 지도위원)의 대표기도와 김영복 목사(예장총연 서기)의 성경봉독, 예장합동전국연합총회 임원과 오영호 목사(보수합동총회)의 특별찬양에 이어 예영수 목사(예장총연 고문)가 '부활의 권능'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예 목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 인류에 구원의 길을 열어 준 위대한 사건이다. 사망의 권세를 이겨낸 부활의 권능이 아니고서는 죄악에 물든 인류가 결코 구원받을 길이 없었다"며 "다시 죄악에 물든 이 시대는 부활의 권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부활은 우리에게 생명이며 빛이다. 우리가 이 시대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부활의 능력이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병선 목사(한부연 이사)가 ‘국가와 남북통일을 위해’, 김남식 목사(예장총연 자문위원)가 ‘대통령 선거와 정계 지도자들을 위해’, 양유식 목사(작은자섬김총회 총회장)가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최명철 목사(한부연 감사)가 '사회, 윤리, 도덕과 저출산 회복을 위해', 권혁은 목사(한부연 이사)가 '종교혼합주의, WCC와 이단패망을 위해', 오선미 목사(예장총연 상임회장)가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을 위해’, 하석수 목사(한부연 이사)가 ‘한부연 성명충만과 연합예배 일치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김원식 목사(예장총연 고문)와 김기형 목사(한부연 이사)가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별히 이날 이광용 목사는 지난 10여년 가까이 예장총연을 통해 벌였던 '한국교회 개혁운동'의 결과물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예장총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매년 세미나와 기도회를 진행해 왔다. 이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그간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서 발표된 강의안을 하나로 묶어 책으로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의 강의안을 하나로 묶은 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약 400~500여 폐이지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 속에는 그간 강사로 함께한 박형용 목사, 정성구 목사 등 유명 보수 신학자들과 오관석 목사 피종진 목사 등 부흥사들의 강의가 수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이 책속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 앞으로의 해법이 모두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우리가 했던 교회 개혁운동이 실로 위대한 사역이었음이 증명됐다"며 "이 책이 한국교회 개혁의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부연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진보와 보수로 완전히 양분됐던 한국교회를 다시 하나로 엮은 결정적 매개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헌신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했다. 서울 남산에서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의 뜨거운 열기로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한부연은 매년 ‘한국교회여! 깨어 일어나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목회자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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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연 “분열의 시대, 부활절연합예배 통해 하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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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오직 부활의 능력으로”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날을 맞아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 감사예배'로 인류 구원의 새 역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기총 소속 64개 교단, 23개 단체 회원들은 그리스도 부활의 빛이 어두운 시국 속 고통받는 국민들의 시름을 몰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순복음원당교회(담임 고경환 목사)에서 열린 한기총의 부활절감사예배는 '십자가, 부활의 능력일세!'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일찌감치 가득찬 회원들로 예배당에서는 먼저 순복음원당교회가 준비한 '부활절 칸타타' 공연이 진행됐다. 인류를 향한 희생과 부활을 표현한 칸타타 '더 큰 사랑은 없나니'는 △호산나 왕의 왕! △기억하라! △버림받고 모욕과 조롱 당했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더 큰 사랑은 없나니 △예수 다시 사셨다! 등의 곡과 나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순복음원당교회 카리스성가대의 합창과 남녀 솔로들의 수준 높은 공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본 예배는 윤광모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로, 이영희 목사(공동회장)의 대표기도와 박홍자 장로(명예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고 목사는 이날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종교적 허구 혹은 신화가 아닌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실임을 증거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단순히 성경적 기록 외에도 인류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고 목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그가 선포하신 말씀대로 이뤄진 것으로 기독교의 핵심 교리다. 이는 성경 속에만 있는 내용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성경 외에도 고대 자료 5곳에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이 기록되어 있다"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는 이견이 없다. 심지어 무신론자인 미국 벤더빌트대학의 리데만 교수도 십자가 죽음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증거는 차고 넘쳤다. 고 목사는 "예수님은 낮밤을 통틀어 총 12번에 걸쳐 다른 장소에서 부활하셨고, 총 515명에 본인의 모습을 보이셨다. 심지어 부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도 나타나셨다"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변호사로 알려진 러프 변호사는 자신의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수년간 조사 끝에 '그 증거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이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고 소개했다. 고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명백한 사실이며, 그것이 곧 진리이자 생명이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이들은 누구든지 죄사함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모든 말씀은 진리이며 앞으로 일어날 약속의 말씀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조윤희 목사(공동회장), 정창모 목사(공동회장), 송미현 목사(공동부회장)이 각각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기총 부흥을 위해'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의 회복을 위해'를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한기총은 대사회를 향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무협회장 서승원 목사가 낭독한 본 메시지에서 한기총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사랑과 섬김의 삶을 끝까지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입은 경북 지역 교회들을 직접 찾아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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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오직 부활의 능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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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 ◆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1919년 3월 1일, 대한의 민중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와 일제 침탈의 불법을 고발하고, 당당히 대한의 독립을 선포했다.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전 세계 알린 3.1 만세운동의 중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화학당에 다니던 17세 무렵의 꽃다운 소녀들로, 바로 그 유명한 유관순 열사와 6인의 이문회였다.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대한의 민중들로 하여금 독립의 의지를 북돋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이 민주당의 장면에 뒤지던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이미 이승만은 단독후보로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상황이었음에도, 자유당이 이기붕의 부통령직을 위해 부정을 자행한 것이다. 결국 이 일로 전국의 청년들이 들불처럼 들고 일어섰고, 대한민국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4.19혁명이 발생한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당의 부정선거가 자신의 탓이 아니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직접 지고 하야를 수락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들었던 청년들을 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한다. ◆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에 최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지법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투블럭 청년'이 바로 운정참존교회의 교인이라는 '악의적 거짓' 때문인데, 이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었지만, 이미 '거짓'은 사실인양 언론,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재생산되며, 운정참존교회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더 끔찍한 것은 무자비한 정치적 공격이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서슴지 않고 가해진다는 점이었다. 최근 일부 여론은 운정참존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독스쿨 IBMS의 아이들이 애국집회에 참여해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간악한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사상에 문제가 있다거나, 어른들이 아이들을 잘못된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등등 온갖 막말을 해오는 것인데, 대부분은 아이들이 집회에 참여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식이다. 이 상황에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다. 다음시대를 결정할 역사적 선택의 한복판에 있는데, 과연 이런 때에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일까?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아이들의 모습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불의를 봐도 어떻게든 침묵하며, 오로지 자기 영달을 위한 공부만 하는 것이 참된 아이들인 것인가? 우리 어른들은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단 말인가? ◆ 대한민국의 굴곡진 역사에서 이 시대를 지켜낸 것은 10~20대의 청년들이었다. 시대의 폭력 앞에 깨어있는 청년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냈으며,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든 청년들을 보며 이를 탓하지 않고 "그것이 곧 민주주의"라고 했던 것은 그만큼 젊은층이 이 시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0년이 훨씬 지난 오늘, 오히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그저 침묵이 정답인양 가르치며,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40). 지금 이 시대의 어른들은 자기 안위에 타협한 비겁한 침묵자들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불의 앞에 굴하지 않는 우리 돌들의 외침은 막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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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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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병(義兵)
- 정확한 수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역사학자들은 지난 시간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이 무려 1,000여회 이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은 외세의 공격에 의한 침략전쟁으로, 굳이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전쟁을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이 땅은 지난 반만년동안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주변국에 의해 지독하리만큼 당하고 당해왔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여몽전쟁 등 시대마다 바뀌는 동아시아의 패권국은 하나같이 바로 이 땅 한반도를 탐내왔다. 대부분은 이들의 침략을 이겨냈고, 무력의 한계 앞에서는 슬기롭게 타협해야 했다. 놀라운 것은 그 오랜 역사 속에 우리 땅은 일제시대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작지만 강한 땅, 하지만 그만큼 땅에 새겨진 처절한 울분이 참으로 서글픈 곳, 바로 한반도다. 의병(義兵)은 그 처절한 울분의 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민초들의 이름이다. 아무도 그들을 지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난 존재들, 자기희생의 상징이 바로 의병인 것이다. 문(文)을 숭상하는 대신 무(武)를 지독히도 천시했던 500년 역사의 조선은 국가방위에 언제나 취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민초들의 몫이었다. 국가의 잘못된 정책과 의식으로 짓밟히고 또 짓밟혔던 그들, 하지만 그들은 원망 대신 스스로 의병이 되어 나라를 지키기를 택했다. 임진왜란 초기 파죽지세로 밀려오는 왜군들을 보며 관군들도 도망가기 바빴던 그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반전의 씨앗을 틔운 것은 바로 의병들이었다. 의령의 곽재우, 나주의 김천일, 영천의 권응수, 금산의 조헌, 묘향산의 서산대사, 금강산의 사명대사 등 누구하나 시킨 적 없지만, 스스로 군을 일으켜 왜군들을 막아냈다.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의 혁혁한 성과 역시 의병들의 희생이 바탕에 깔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반만년 역사의 한반도를 이제껏 지탱해 온 것은 바로 민초들의 애국이었다.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한 민초들의 발호는 의병이라는 매우 숭고한 결실로 나타나 이제껏 한반도를 지켜내 왔다. 중요한 것은 우리 한반도의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으로, 언제든 우리를 집어삼킬 대적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한반도다. 지금 우리에게 완전한 평화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혹자는 6.25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이 무려 3,000회 이상 이어져 왔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직 이 땅은 전쟁 중인 셈이다. 하지만 이 땅을 지켜왔던 그 의병들이 지금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이 땅에 전쟁은 남아있지만, 의병들은 사라진 현실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 대한민국의 주류종교는 단연 기독교다. 1,000만 성도들이 함께하는 기독교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최대 집단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교회가 시대의 계속되는 전쟁 앞에 침묵을 택하고 있다. 그것이 종교의 사명인 듯, 기독교의 정의인 듯 얘기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민초들이 지켜낸 이 땅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매우 비겁한 합리화일지 모른다는 씁쓸함이 크다. 굳이 총칼을 들어야 애국이 아니다. 시대는 변했고, 애국의 방법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2025년 교회는 스스로 할 수 있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의병의 참 모습을 찾아야 한다. 침묵은 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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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병(義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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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진보계 미국 대통령의 한계’
- 지난해 12월 29일 미국의 전직 지미 카터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1977년 1월부터 1981년 1월까지 4년간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지냈다.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된 1976년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의 장기화로 미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컸던 때이다. 이로 인하여 그는 변변한 미국 중앙 정치의 경험도 별로 없는 가운데, 조지아주 주지사를 지낸 것만으로 명함을 내밀어 대통령에 당선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의 정치 공약은 놀랍게도 ‘절대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것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어 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치는 만만치 않았다. 중동의 오일쇼크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란의 이슬람 혁명 세력이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여 52명을 인질로 444일간 억류한 사태는 미국민들의 자존심을 구기는,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지미 카터는 재선에 실패하고, ‘강한 미국’을 내세운 로널드 레이건에게 다음 대통령 자리를 내주었다. 지미 카터는 현직에 있을 때, 아주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대통령이다. 그는 57세에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자기 땅콩 농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을 지낸 경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민주주의, 인권, 평화, 기아 퇴치라는 미국 진보계 민주당이 주창하는 것들에 헌신하였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40년 이상을 이런 일에 몰두하였다. 그는 퇴임 후,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이끌어서 전세계 14개국에서 4,447채의 주택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일을 하였다. 또 분쟁 지역의 외교에서 막후 협상을 벌여 해결사 및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다. 그는 북한, 수단, 아이티,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을 누볐다. 그래서 지미 카터를 ‘사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미스터 픽스 잇’(Mr.Fix. it)이라고 불렀다. 그로 인하여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런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한국과는 그리 친밀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 한국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다. 지미 카터는 1977년 대통령에 취임 하자 마자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당시 참모인 해럴드 브라운 국방장관,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안보담당 보좌관은 신중론을 폈지만, 카터는 한국의 유신체제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 문제로 양국은 심각한 갈등이 생겼었다. 그런데 지미 카터 대통령은 한국보다는 북한의 김일성에게 더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가 있을 때, 카터는 당시 클린턴 행정부와 협의도 없이, 김일성의 초청을 받아들여 평양을 방문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카터는 김일성과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즉 ‘미국이 대북 제재를 중단하면 북한도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그때까지 강경했던 클린턴 행정부도 어쩔 수 없이 ‘제네바 합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때 카터의 역할 때문에, 북한이 핵을 개발하여 사실상 보유하는 나라로 만들어 준 셈이 되고 말았다. 또 카터는 2010년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하여 발생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이, 북한이 원하는 6자회담 개최에 대한 것을, 북한의 입장대로 뉴욕타임스에 기고하였다. 그리고 2011년에도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북한 인권 문제에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하여 식량 지원 중단한 것을 ‘인권침해’로 비난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2014년 카터가 설립한 ‘카터센터’에서는 당시 내란 음모와 선동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을 우려한다고 논평하였다. 그는 평화나 인권을 말하면서도, 이를 악용하여 독재를 벌이는 자들에게는 관대하므로, 그들이 평화와 인권 뒤에서 벌이는 허위와 위선을 간파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야 했다. 지미 카터는 100세까지 장수하였다. 그의 부고(訃告) 기사는 이미 오래전에 쓰여졌다고 한다. 뉴욕타임스가 내보낸 지미 카터의 부고 기사는 지난 2017년 사망한 로이 리드 기자가 쓴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부고 기사도 지난해 사망한 에드워드 월시 기자가 작성해 놓은 것이다. 영국 가디언지의 부고 기사도 이미 2021년에 사망한 해럴드 잭슨 기자의 글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놀랍다. 그러나 미국 정치에서 진보 대통령이 가졌던 인식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공산주의 북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자유민주주의 한국에 대해서는 왜 그리 박정(薄情)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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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진보계 미국 대통령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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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됐더라면···
- ◆ 지난 2022년 6월 2일, 그 날은 한국교회 역사를 완전히 바꿀 뻔한 매우 의미있는 결의가 이뤄진다. 한기총이 임시총회를 열고,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를 통과시킨 것인데, 총 135명 중 찬성 70표, 반대 64표, 무효 1표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이날 한기총은 사사로운 문제를 덮고 한국교회를 위한 대의에 과감히 한 발을 던지게 된다. 한기총의 결단은 한국교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교계 연합단체 분열 이후, 단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던 9부 능선의 자리는 얽히고 설킨 교계 정치의 물고 물리는 방해를 고려할 때 사실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분열 이후 제 힘을 잃어 버리고, 대립과 다툼으로 서러운 시절을 보내던 한국교회에 있어 한 치 앞으로 다가온 '대통합'은 이제 한국교회의 새 날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단체의 통합은 한교총의 내부 반대로 결국 무산되게 된다. 한국교회는 고지를 바로 코 앞에 두고 통한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 복잡하고 치열한 교계의 정치 방해를 극복하고, 두 단체의 통합을 9부 능선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바로 소강석 목사다. 많은 인물이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동조하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깊은 내막을 살펴보면 사실 소 목사 혼자 이 모든 일을 짊어졌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교단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그리고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며 무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통합에만 모든 것을 바쳤다. 적극적이다 못해 치열하기까지 했던 그의 통합 추진 야사(野史)는 책 한권으로는 택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건들을 낳았다. 하지만 그의 노력이 성과를 낼수록 이를 깎아 내리려는 일각의 시기와 질투도 함께 증가했다. 그의 진심을 왜곡하는 거짓과 음해는 기본이고, 통합을 방해하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공작들이 횡행했다. 한때 길가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도 소강석 탓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일부 진영으로부터 말도 안되는 '억까'(억지로 까다)를 당해야 했다. 사실 한기총-한교총 통합 논의가 도달한 9부 능선은 실로 엄청난 성과였다. 대부분의 교계 관계자들은 수도 없는 실패를 목도하며, 양 기관 통합에 대해 절대 불가를 예상했는데, 소 목사는 이들의 예측을 모두 뒤집고, 통합을 목전까지 끌고 갔던 것이다. 당시 소 목사가 그토록 통합에 매진했던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사회의 미래 역시 결코 보장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 2025년 새해 정초부터 우리 국민들은 짙은 어둠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이 깊게 패인 이념의 갈등은 국민들은 물론 교회마저도 집어 삼키며, 하나님의 정의보다 빨강과 파랑의 어느 한쪽을 선택케 강요하고 있다.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거대 야당의 선을 넘은 횡포는 어느 하나 정상적이지 못한 우리나라가 마주한 저급 정치의 현실임에도, 국민들은 원치 않게 반드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매우 불행한 기로에 서게 됐다. 최선과 차선보다는, 최악과 차악 중에 하나를 택해온 우리나라의 정치가 결국 부정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터져 버린 탓이다. 교회의 대처는 정도(正道)를 잃었다.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을 자처하며, 시대를 선도할 등불이 되겠다던 교회들이 이념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의 치어리더로 전락했고, 그나마 중립을 추구하던 연합기관은 이도저도 못한 채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국민들이 교회를 보며 품을 희망은 이 시대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가 만약 그 때 9부 능선을 넘어, 진정 하나가 됐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궁금증을 품어본다. 그 당시 소 목사가 내건 통합의 구호는 바로 '원 리더십 원 보이스'··· 하나된 한국교회, 하나의 리더십은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정치와 사회의 그릇된 방향을 분명 지적했을 것이고, 더 큰 화가 미치기 전에 이를 막았을 것이다. 비상계엄과 야당의 횡포는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우리나라의 정치 문제가 아니다. 한국교회의 하나된 목소리는 사회와 정치의 상처가 곪기 전에 이를 발견하고 치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00만명이 모이는 집회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시적으로 우리사회를 보듬을 한국교회의 하나된 힘이 먼저다. 그렇기에 만약에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됐더라면, 한국교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 정치의 변화를 촉구했더라면, 어쩌면 우리의 오늘이 좀 더 밝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당시 한국교회의 통합을 목전에서 저지한 바로 그들이 그 역사적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 통합에 전력하던 지난 2022년 6월,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긴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를 보아도 분열하면 망하고 연합하면 흥하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는 또다시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그 죗값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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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됐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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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 WCC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가장 위험한 주제로 꼽히는 WEA의 서울총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의 처참한 상흔이 아직 한국교회에 오롯이 남아있는 상황에, WEA 서울총회가 그때의 끔찍했던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는 것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2025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WEA는 대다수의 보수교계가 절대 반대하는 단체로, 일각에서는 WCC보다 훨씬 더 반기독교적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 보수교단인 예장합동측은 'WEA 교류 단절'을 놓고, 근래까지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을 만큼 그 문제적 이슈에 대한 부분은 교계 내부에서 공론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가? 대체? 왜? 교계 전체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WEA를 한국교회에 들여 놓으려는 것일까? 아직 조직위원회 구성이 나오지는 않았기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과 규모를 가진 두 교회가 WEA라는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놓은 꼴이다. 조직위 출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이미 일부 교계는 극렬한 반대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종교혼합주의, 다원주의의 의혹이 가득한 WEA를 한국교회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최한다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예장합동측 소속 신학교인 광신대 동문들도 "WEA가 로마카톨릭, 무슬림 등과 밀착하고, 혼합주의 다원주의 신학을 표방한다"며 "합동교단은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뿐 아니라 15일, 조직위 출범행사장에는 이미 이를 반대키 위한 보수교계 단체들의 집회도 예고된 상태다. 뜬금없는 WEA 소식에 한국교회는 말 그대로 전쟁이라도 벌일 태세다. 더욱이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예민한 이슈로 꼽히는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를 표명치 않는 WEA는 이 시기에 한국에서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단체임이 분명하다. 뻔히 눈 앞에 보이는 반발을 감수하면서, 지독히도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혹시나 하는 여지도 없다. WCC를 경험한 한국교회에 있어 WEA가 들어온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현 시점에 가져야 하는 진짜 질문은 WEA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다. 전쟁은 영토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사회를 멸망시키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지만,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전리품'을 선물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부분 '전리품'을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다. 현 시점에 과연 그 '누구'는 누구인가? 누가 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전리품을 챙기려 하는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 전리품이 과연 한국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가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한국교회 누구나 이 전쟁이 감수할 만하다고 느낄 정도의 엄청난 전리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미 교계는 WEA서울총회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를 초토화 시킬 것이 뻔한 WEA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들은 그 이유는 달라도 결국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다. 이 전쟁의 목적이 결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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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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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27의 성공이 남긴 아쉬움과 숙제
- 한국교회 역사의 손꼽히는 초대형 집회로 기록될 '10/27 200만 연합예배'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애초 현장 100만을 목표로 했던 주최측의 기대에 부응해 이날 당일에는 무려 110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30만명)의 기독교인이 거리에 나와 집회에 동참했다. 대한민국 사회에 한국교회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 이 역사적인 사건은 기독교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정치적 구호가 아닌 오직 순수한 기도로 110만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한국교회의 자부심이 샘솟을 정도였다. 허나 준비단계부터 한국교회 전체를 들썩이게 한 엄청난 관심과 110만명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는 오히려 더 큰 기대를 품은 이들에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먼저 사회·정치적인 성과, 명시화된 열매가 매우 애매했다. 물론 110만명이라는 숫자만으로 충분한 의미를 가질 수 있고, 국민들에 한국교회의 목소리와 저력을 알린 중요한 시간이었다고는 하지만 110만의 목소리가 가져온 '열매'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딱히 대답키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의문은 기도회 전 열린 주최측의 기자회견에서 이미 제기됐었다. '10/27 200만 연합예배'의 가장 큰 구호는 바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인데, 정작 이번 국회에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이 아직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모 일간지 기자는 주최측에 이번 기도회의 ‘시기와 명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기자의 지적이 상당히 공감이 가는 것은 만약 한국교회가 '포괄적차별금지법'이 국회에 상정된 상황에서 이번 집회를 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시기적 아쉬움 때문이다. 만약 정치권의 그릇된 방향에 위기를 느낀 10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기도회를 열고, 국회를 규탄한 결과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완전히 좌절시켰다면, 한국교회가 거둔 확실한 열매는 물론 사회와 정치권에 결코 무시하지 못할 무거운 경고가 됐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한국교회가 110만명이나 모였지만, 사회적으로 별다른 변화도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자칫 한국교회의 모습이 다소 초라하게 보일 우려도 생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냈다는 교회 스스로의 만족을 넘어 현실적으로 국민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사회정치적 열매를 도모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집회 전부터 논란이 있던 '주일예배 성수'에 대한 홍보 역시 아쉽다. 이날 집회는 말 그대로 전국 각지에서 기독교인들이 물밀듯이 동참한 역사적 결과였다. 문제는 지방에서 참여하는 성도들이 집회에 참석키 위해 이른 오전에 출발해야 했고, 이로인해 보통 9시 혹은 11시에 열리는 주일예배에 참석치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꼭 그 시간에만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예배'라는 개념이 있는 한국교회 정서상 자칫 충분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 주최측은 주일예배 성수와 관련해 '새벽예배' '온라인 예배' 등의 대처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했었다. 여기에 몇몇 교회들과 협의해 전국에서 올라오는 성도들을 위한 맞춤식 온라인 예배를 송출하고 해당 링크를 미리 공지했다면, 논란 불식은 물론 큰 호응을 얻었을 것이다. 또다른 아쉬움은 일부에서 나타난 편가름이다. '10/27 200만 연합예배'는 이념과 정치를 넘어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와 국민 모두를 품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한 연합의 장이었다. 하지만 일부 참여자들의 너무 과도한 열정은 기도회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용납치 않았고, 일부는 이를 정죄하는 듯한 매우 강압적인 대처를 보이기도 했다. '10/27 200만 연합예배'가 확실히 한국교회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긴 것은 분명했다. 이런 역사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엄청난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만족과 찬양은 스스로에 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위협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노리고 있고, 동성애를 용인하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이번 집회를 끝이 아닌, 또 다른 투쟁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으로, 더 큰 역사 창출을 위한 냉정한 평가를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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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27의 성공이 남긴 아쉬움과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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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국력이 가져온 노벨문학상 수상’
-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여류 작가를 발표하였다. 노벨상이 가진 권위와 전통으로 볼 때, 이런 상을 한국 작가가 받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총 121명이다. 그중에 아시아인이 받은 것은 이번까지 포함하여 5번에 불과하다(국적은 4개 나라) 그러는 사이 유럽은 96명, 미국에서는 11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반면에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의 라빈드라이트 타고르가 1913년에,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1968년에, 역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가 1994년에, 중국의 모옌이 2012년에, 그리고 한국의 한강이 2024년에 수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시아권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살펴보면, 아시아 국가에서도 국력이 강한 나라들의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의 국력이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이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국력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K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드라마, K푸드, K방산까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K문학까지 통했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한국의 작가와 작품을 눈여겨본 이유가 되지 않을까? 거기에다 한국 작가의 글을 서구에 알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의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의 공로도 지대하다고 본다. 그녀는 영국의 유명한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2010년부터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여, 우리나라 여류 작가의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를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이 2016년 세계에서 3대 문학상이라는 ‘맨부커상’을 수상하게 된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2024년 한국 여류 작가를 노벨문학상 작가로 선정한 이유를 보면, ‘역사적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로 보았다. 그런데 작가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쓴 것에서 표현된 것들, 그리고 동족상잔의 6.25에 관한 표현들이 왜곡되거나 편향되었다는 곱지 않은 지적들도 있다. 이 작가의 인식이 지나치게 피해자 중심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고 역사를 비튼 부분들이 드러난다. 2017년 그녀가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글에서, 한국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여 논란이 되었다. 그러자 당시 문재인 정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차도 ‘표현과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런 맥락에서 역사적 사건을 작가가 차용하여 표현할 때는 매우 겸손해야 하며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동물농장’이라는 작품으로 소련 공산주의 정권의 독재가 부패하는 과정을 그렸던 조지 오웰은 글을 쓰는 4가지 동기를 밝혔다. 첫째는 순전한 이기심이다. 이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에 의하여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미학적 열정이다.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을 찾아 배열하는 기쁨을 말한다. 세 번째는 역사적 충동이다. 진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후세에 전하려는 욕구에 의한 글쓰기를 말한다. 네 번째는 정치적 목적이다. 세상을 특정 방향으로 밀고 가고,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욕구이며, 정치적 편향성에 의한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 유형은 어디에 속할까?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작가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축하와 찬사만을 보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폭력을 미워하고, 피해자의 트라우마로 자유롭게 표현된 작품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게 된 것도 결국은 우리 한국의 국력이 커진 것에 기반하고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인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가 돌아오게 된 것은 지금까지 한국 문학의 길을 개척자처럼 닦아온 문인들이 세운 이정표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작가의 창작과 표현은 자유이다. 역사적 사건도 포함된다. 그러나 기왕이면, 왜곡과 편향의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세계가 인정한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길은 열렸다.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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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국력이 가져온 노벨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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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문호 '톨스토이'와 한강의 노벨문학상, 그리고 작가 소강석
- ▲ 전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1828~1910)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관념과 표현, 시대적 관점으로 인류에 보물과도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전쟁과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문학을 하는 모든 이들의 교본이 되어, 인류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에 대해 <죄와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쓴 도스토옙스키는 동료임에도 엄청난 경의를 표했으며,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모든 소설가 중 가장 위대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 러시아 제국 혁명이라는 혼란과 격동의 시대를 겪은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 특징이 나타나는데 바로 '기독교'와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다. 그는 1885년에 출판한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코자하는 의지를 담았고, 1894년에 쓴 <하나님 나라는 당신 안에 있다> 속에서는 믿음과 신앙에 대한 자신만의 깨달음을 고백했다. 반면 <국가는 폭력이다>라는 작품에서는 교회와 국가,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 군국주의와 애국주의 등 국가 권력으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가하고 있다. 매우 자유로우면서도 비현실적인 톨스토이의 삶과 사상을 오늘날 우리 사회, 혹은 한국교회적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어쩌면 결코 용납하지 못할 매우 불순함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인류는, 그의 사상을 굳이 기억하지 않으며, 그의 이념에 대한 구체적인 고찰을 하지 않는다. 그를 표현하는 인류의 단어는 여전히 '대문호'이며, 비교불가의 작품을 써낸 역사상 최고의 작가로 그를 기억할 뿐이다. ▲ 최근 한국 문학사에 역사적인 경사가 일어났으니, 바로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이다. 'K-컬쳐'로 불리는 한국의 문화는 근래 엄청난 세계화를 이뤘지만, 이는 음악, 영화, 예능에 한정됐을 뿐, 유독 '문학'은 이를 따르지 못했다. 그런 찰나에 등장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한국 문학계의 수준을 세계로 끌어올린 동시에, 국내 작가들의 자부심을 심히 고취시킨 사건이 됐다. 하지만 국내 일각에서는 한강의 이념과 작품 속에 드러난 그녀의 사상을 문제 삼아, 노벨문학상의 권위마저 깎아내리는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전 세계를 의아케 했다. 최근 10년 새 그야말로 정점을 찍고 있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이념 전쟁이 결국 ‘문학을 문학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노벨문학상' 마저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문학을 문학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가슴아픈 행태에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는 소강석 목사도 낯선 공격을 받아야 했다. 소 목사가 동료 작가로서 그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게재하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소 목사를 공격한 것이다. 결국 소 목사는 "한국문학의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준 경사를 축하한 것일 뿐, 그의 사상이나 이념에는 동조치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문으로 자신의 글을 해명까지 해야 했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위대한 것은 그의 사상이나 이념이 아닌 비교불가의 ‘작품’ 때문이다. 비록 한강 작가의 사상이나 이념을 동의하지 않더라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녀의 작품이 결코 폄훼되어서도, 그녀의 작품을 평가하는 작가의 시선을 왜곡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성을 잃은 이념의 분노가 결국 대한민국 문학사 최고의 업적마저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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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문호 '톨스토이'와 한강의 노벨문학상, 그리고 작가 소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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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강에 부는 ‘적벽(赤壁)의 동남풍’
- 후임 당회장 자리를 둘러싼 두 세력의 다툼이 한창인 평강제일교회가 최근 잇단 법원의 판결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승현 목사측이 '교인출입방해' '교역자 징계' 등 분쟁의 쟁점이 되는 주요 다툼에 이어 최근 '법제인사위원회 불법 임명' 관련 본안까지 연이어 승소한 것인데, 한때 유종훈 목사측에 살짝 유리한 듯 보였던 교회 분쟁의 저울추가 역으로 기울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8월 22일, 이승현 목사측이 유종훈 목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법제인사위원회 위원 지위부존재확인의 소'에서 이 목사측의 손을 들어 유 목사측이 임명한 5인의 법제인사위원의 선출을 무효로 판결했다. 7인으로 구성된 법제인사위원회는 당회 소집, 안건 선정, 교회 규정 제정 및 발의, 교회 인사, 치리 등을 관장하는 평강제일교회 내 존재하는 최고기구로 사실상 당회 그 이상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실제 이번 분쟁 상황에서 유 목사측은 법제인사위의 권한을 백번 발휘해 이 목사측 주요 교역자와 평신도들을 대거 제명 출교하기도 했다. 그런만큼 법제인사위의 구성은 이번 분쟁에 매우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법원은 유 목사측이 대리회장의 권한을 앞세워, 위원회를 불법으로 구성했고, 불법 위원회를 통해 교회 구성원들을 치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평강제일교회는 정관상 법제인사위원 후보를 장로회, 남선교회, 여선교회 등의 교회 내부기관이 추천해야 하며, 임명에 있어서도 당회의 동의 뿐 아니라, 운영위원회 인준도 거쳐야 한다. 허나 유 목사측은 해당 과정을 생략한 채 직접 후보자를 추천해 이를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번 판결은 일방적 치리로 치닫던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확실한 전환점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유 목사측이 이 목사측의 교역자와 교인을 치리한 중심에 바로 법제인사위가 있었는데, 이번 판결로 위원 임명 자체가 원천 무효가 되며, 향후 법제인사위가 승인한 당회 및 임시당회에서의 주요 결의들도 무효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실제 법제인사위가 개입한 이 목사측 관련 주요 결의들이 무효로 돌아간다면, 평강제일교회 사태는 역으로 이 목사측에 기울 가능성이 큰 상태다. 여기에 이번 재판부는 이 사건의 효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판단을 보류했지만, 유 목사의 법제인사위원장 임명 역시 향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교인출입및사용방해금지가처분'을 결정한 재판부는 공동의회를 통해 선출되는 '담임목사'와 당회 결의로 선임되는 '대리회장'의 권한을 분명히 구분했었다. 즉 대리회장과 담임목사는 다르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유 목사는 교회정관 제2절 제18조 '담임목사는 법제인사위의 당연직 위원이 되며, 위원장을 맡게된다'는 조항을 근거로 법제인사위원장에 올랐었다. 당시 유 목사측은 대리회장과 담임목사를 전혀 구분치 않았던 것인데, 근래 대리회장은 담임목사와 다르며, 그 권한을 모두 발휘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온 이상 이번에 무효가 된 5인 위원 뿐 아니라 유 목사측의 법제인사위원장 지위도 충분히 다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직, 면직, 제명, 출교 등 교역자와 평신도를 가리지 않고 쏘아댄 화살로 한때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자부하던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이번 ‘법제인사위’ 판결이 전쟁의 판세를 뒤집을 '적벽(赤壁)의 동남풍'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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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강에 부는 ‘적벽(赤壁)의 동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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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중심추 잃은 총회 "이러다 다 죽어"
-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평강제일교회가 소속한 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 김규완 목사)이 지난 8월 5일, 서울 오류동 평강제일교회에서 제109회 총회를 열고, 교회 관련 사항을 일괄 통과 시켰다. 사실상 총회가 분쟁의 한 축인 유종훈 목사측을 지지하는 모양새인데, 중립을 지켜야 할 교단의 최고기구가 중심추를 잃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평강제일교회는 3년여 전 당회장 선출을 두고, 분쟁이 발발한 이후 유종훈 목사측과 이승현 목사측으로 나뉘어 심각한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한 치 양보없는 두 세력 간의 대립에 교계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예고된 이날 합동교단의 총회는 두 세력의 분쟁을 완화할 총회 차원의 새로운 대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 됐으나, 막상 뚜껑을 연 총회의 결의들은 유종훈 목사측에 일방적으로 기울며, 반쪽 총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최근 법원은 이승현 목사측 성도들의 '평강제일교회 교인 지위'를 재차 인정하며, 양측 모두를 '평강제일교회'라는 동일 선상에 두었지만, 정작 총회는 여전히 이승현 목사측 성도들을 '이탈측'으로 구분하며, 분쟁 해결보다는 이승현 목사측 '척결'에 몰두한 모습이었다. 결정적으로 이승현 목사측의 구속사 활동과 관련해 '사이비 규정'을 염두,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의까지 한 상황, 결국 '유종훈 VS 이승현'의 1차적 대립으로 끝냈어야 할 분쟁을 총회가 앞장서 성도들도 모자라 '구속사'까지 끌어들이는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했다. 무엇보다 '구속사'는 평강제일교회의 정체성과 같은 존재로, 분쟁을 떠나 양측 성도 모두가 존경하는 고 박윤식 목사의 가르침이 녹아있다. 그런 '구속사'는 지난 분쟁에서 결코 건드려서는 안될 '성역'으로 분류됐지만, 이를 다름 아닌 총회가 건드린 꼴이 됐다. 여기에 총회가 이러한 공격적 내용을 담은 성명을 공개 발표하며, 그간 다소 잠잠하게 흘렀던 평강제일교회 분쟁에 다시금 불을 붙인 꼴이 됐다. '사라예보의 총탄'이 된 총회의 성명에 이승현 목사측은 맞성명으로 대응했고, 그 와중에 결국 H목사의 이단성 논란이 다시금 폭로됐다. H목사의 이단성 논란의 끝에는 그의 이단사상을 옹호했다는 비난을 받는 유종훈 목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유종훈 목사가 H목사를 비호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바로 '고 박윤식 목사'였다. 법적인 분쟁에 한정됐던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이승현의 사이비', '유종훈의 이단옹호', 그리고 '박윤식의 피인용(被引用)'이란 워딩을 끌어낸 것은 다름 아닌 총회다. 더군다나 그 중심에 평강제일교회의 정체성인 '구속사'를 사용하는 우를 범했다. 총회는 중립을 지켰어야 한다. 오랜 분쟁에 신음하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들과 지교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최소 이들의 아픔은 돌보지 못했더라도 적어도 총회가 이들 사이에서 총질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는 상금 500억을 혼자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오직 돈에 눈 멀어 승리에만 혈안이 된 이들의 만행 앞에 한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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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강제일교회 사태에 중심추 잃은 총회 "이러다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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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서로 축하해 주고 기념을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70세를 맞으면 고희연을 열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어쩌면 140의 생일과 같은 것인데 100주년 이후로 뚜렷한 행사나 기념대회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희망이 없습니다. 역사 속에는 역사를 세우고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 역사 속에 담긴 땀과 눈물과 혼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대대적 행사를 광장에서 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워낙 광장 하면 많은 국민들의 인식에 나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서 고민 끝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직접 제가 대본과 작사를 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될 것입니다. 그날 행사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전하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하여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이념과 정파에 따라 얼마나 갈라지고 대립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한국교회마저도 사랑과 화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의 한 중심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빛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발하였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빛의 파동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흑암의 땅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해 주기 전 예수님을 알았던 믿음의 선진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의 어둠으로 가득하였던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동자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복음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에서 경제 번영과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역사의 밤이 찾아왔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 언덕에 빛의 서시를 쓰며 아침을 노래하였던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교회 성도들은 새벽마다 차디찬 교회 마룻바닥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비상하는데 사상적, 문화적, 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야말로 빛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 공연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은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빛의 하모니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하여 다가오는 4월 23일 수요일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입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되어 함께 빛의 연대기를 씁시다.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가 연출될 것입니다. ‘빛의 연대기’ 공연은 여러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서 보도가 되고 기사화될 텐데 우리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헌신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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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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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사랑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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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완전한 구원자 예수’(눅 9:28-36)
- 예수께서는 변화산 사건 직전에 베드로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을 들으셨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가 바로 메시아이신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함께 드러낸 것이지요. 예수께서 우리 각자를 향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을 해야 합니다. 의심 많던 도마는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도마의 고백이 우리 각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알려주신 수난 예고로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십자가 수난이 과정이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본문은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시러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습니다. 문득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더니 예수님과 말하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영광을 본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할 때에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예수께서 변화산상에서 그 모습이 변모된 사건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즉 메시아라는 사실과 장차 수난을 받으실 것과 다시금 주님의 영광을 회복하실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율법을, 엘리야는 예언을 말합니다. 즉 구약의 율법과 예언을 이루는 길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은 완전한 구원자이심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우주적인 사건입니다. 기도하시던 예수님이 변화되시어 옷이 희어지고 광채가 났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기도할 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님과 함께한 제자들은 그 기도의 능력을 경험한 것이지요. 그때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영적인 눈이 열려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었고, 귀가 열려 듣지 못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때의 체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벧후 1:16-18)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서 별세는 ‘출발, 밖으로 나가다, 어디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성경에서 별세는 출발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별세는 예수님이 돌아가신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가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죽음을 출애굽으로 보았습니다. 애굽은 하나님 통치 없는 곳으로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출애굽은 죽을 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날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께서는 귀신들린 아이 아버지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 소년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눅 9:37-43) 구약의 가장 큰 부분이 이스라엘이 기적적으로 구출된 출애굽입니다. 신약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즉 출애굽과 십자가는 하나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죄 용서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신 24: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믿기 전 사탄의 종노릇한 것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 사함 받은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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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완전한 구원자 예수’(눅 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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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 저는 요즘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은 꼭 정 권사님이 거하시는 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해드리고 옵니다. 갈 때 말동무는 못 되더라도 잠시 기도를 해드리고 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지요. 목요일 저녁은 지하 계단에서부터 8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 순간 배영수 장로님 부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것입니다. “짜고 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그 순간에 복도에서 만날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같이 들어갔는데, 갈 때마다 정 권사님은 성경을 보시거나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성경을 읽으실 때는 불을 밝게 켜놓지만 기도할 때는 전기세를 아낀다고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배영수 장로님이랑 탄식하는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지하 전 층과 1층, 모든 복도에 다 불이 켜져 있는데 어머니가 방에 불 하나 켜 놓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 깜짝 놀라게 하지 말고 불 좀 켜놓고 기도하세요.” 그런데 제가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만 하고 계세요. 좀 쉬면서 하세요. 성경도 꼭 읽으려고만 하지 말고 누워서 묵상을 하셔도 돼요.” 그랬더니 “아니네. 나는 성경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기도가 나의 사명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라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살려두셨겠는가? 기도하라고 살려주신 거라네.” 그때 문득 몇 년 전에 정 권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대학병원에서 정 권사님이 폐 CT 촬영 결과 폐암 진단을 받으셨거든요. 제가 얄궂게 물어봤습니다. “암으로 돌아가시면 어쩌시려구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 걱정도 안 하네. 죽으면 천국이고 살면 기도지...” 하여튼 정 권사님은 생에 대한 탄식이나 후회, 갈망 같은 것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냥 무조건 감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이렇게 대답을 하였죠. “천국 가시더라도 암으로 돌아가시지 마시고 유언을 잘 남기시고 편안하게 가세요.” 그 이후로 조직검사를 해봤는데 결과는 폐암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정 권사님도 인간인데 폐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에 대한 갈망의 의지가 들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정 권사님은 오히려 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영원한 천국에 대한 젠주흐트(Sehnsucht)가 컸습니다. 젠주흐트라는 말은 독일어로 향수의 개념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갈망이나 열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 권사님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제가 올라갈 때면 “뭐하게 올라왔는가, 내가 대신 기도할 테니까 소 목사는 좀 쉬소.” 얼마나 다정다감하게 따뜻한 손을 잡으면서 그렇게 부탁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정 권사님이 왜 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젠주흐트라는 향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내세에 대한 젠주흐트보다는 우선 이번 주에 어떤 설교를 하고 어떤 글을 써야 하는 부담감이 가득합니다. 어떨 때는 저도 정 권사님처럼 늘상 기도만 하고 성경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순간 새로운 워딩을 해야되고 메모를 해야 되거든요. 저에게 주어진 사명과 정 권사님의 사명이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구순이 다가오도록 오직 기도, 오직 성령으로 살아가는 정 권사님은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시편을 보면 탄식의 시(파괴적인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외침의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탄식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 응답을 해주셨지만 정 권사님과 같은 젠주흐트의 기도를 들으시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감탄해 하시겠습니까? 탄식의 기도도 기뻐하시거늘,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얼마나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정 권사님을 뵐 때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저렇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저렇게 오래 살면서 오직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살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몫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결과일 뿐입니다. 몇 살을 살든지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감탄하시길 빌 뿐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구호를 외쳐봅니다.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 솔라 피데(오직 믿음), 솔라 크리스토스(오직 그리스도),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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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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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大韓)은 고종이 최초로 호칭하였고,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라는 의미입니다. 대한민국의 호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2008년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204개국이 출전했는데, 대한민국은 17번째 들어가는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으로 격하시켜서 179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20위까지만 관심을 두고 본다고 하는데, 대단한 홍보 효과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의 사명이 있는 자랑스런 나라입니다. 그 대한민국은 지금 위태위태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5:14) 그래서 악한 세력이 떠나 이 땅이 고침 받고 주님께서 다시 대한민국을 번영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한 모세는 백성의 우상 숭배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11-13절)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말씀하신 재앙을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셨습니다.(14절) 이처럼 기도는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백성이 금 신을 만들어 큰 죄를 범하였을 때도 모세는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32)라고 목숨 걸고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해주시는 주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굳건하게 서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창세기 18장을 보면, 주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에 대한 부르짖음을 듣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것을 알고 내려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하실 일을 알고 주님께 가까이 가서 의인이 악인과 더불어 멸망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의 실상을 다 아시지만 그들에게 회개하여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의지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공의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의인 50명만 있으면,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과 불로 멸망했습니다.(창 19:24) 그럼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응답 안 된 것일까요?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창 1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롯을 재앙에서 건져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보기도의 힘입니다. 에스더 4장을 보면,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로 동족인 유다 백성이 멸망하게 되었을 때 모르드개에게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금식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유다 사람이 대적들을 진멸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금식하면 기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사람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자 많은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3일 동안 주야로 금식한 것을 볼 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고백은 동족을 위해 자신이 죽을지라도 왕 앞에 나가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신앙의 결단이지요. 그런 용감한 결단으로 유대 민족 말살정책은 무산되고 오히려 이틀 만에 대적들이 전멸하는 대역전을 경험했습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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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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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 저는 지난 금요일 국회박물관에서 있었던 3.1운동 유네스코 기념 등재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3.1절 기념식에 가서 환영사를 하고 왔습니다. 사실 3.1운동을 유엔 유네스코에 등재하는데 우리 교회가 종잣돈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절차적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3.1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3.1운동은 상해의 신한청년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에게 전이가 되고 동기부여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서울에서 일어났던 3.1운동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3.1운동을 전후로 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수고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기록이 명확하게 안 되어서 그렇지, 3.1운동의 배후에는 선교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본부에서는 정교분리원칙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정치적인 이슈에는 거리를 두면서 순수한 선교활동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볼 때는 일제의 만행이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반휴머니즘적이며 반근대적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을 갖고 미션스쿨과 교회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 민주주의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인과 기독학생들로 하여금 3.1운동을 일으키게 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기폭제가 되게 한 것입니다. 사실 당시 10대 소녀들은 집에서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허드렛일이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 미션스쿨에 다니던 10대 소녀들이 대부분 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은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서양의 문화와 민주주의를 가르쳤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신앙교육을 받은 유관순이나 윤형숙 열사 같은 여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3.1운동은 한국교회와 미션스쿨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아니면 3.1운동은 장롱 속 고서가 될 뻔 했습니다. 특별히 스코필드 선교사 같은 경우는 파고다 공원에서 만세를 외치는 사진을 비롯해서 제암리 사건 사진 등을 직접 찍어서 외신기자회견까지 해서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다녔던 군산제일고등학교(당시 영명학교) 교장을 하셨던 린튼 선교사님은 군산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3.1운동을 주도하였다고 교장에서 잘려서 미국으로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부지역 평신도대회에 참석하여 3.1운동의 참상을 알리고 우리 조선을 도와야 한다고 미국 전역에 알리고 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미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더구나 소안련 선교사는 3.1운동에 대한 사건을 미국 백악관에까지 보냈습니다. 제가 필라델피아의 장로교 선교 역사박물관에 가서 보니까 그런 편지들이 수두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1운동의 정신과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우는 것이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비폭력 무저항 정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물론 3.1운동은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3.1운동을 하고 독립운동을 할 때는 진보와 보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은 그 차이는 좀 달랐지만, 다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남북의 분단도 안타깝지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끼리도 이념과 정파, 어떤 주의에 빠져서 대립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3.1절을 보내면서 적어도 이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는 2018년에 KBS 3·1절 특집 다큐 '이방인과 3·1운동'을 2부작으로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106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오늘날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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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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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 지난 수요일 오후 권혁만 감독님이 제작한 뮤지컬 영화 ‘호조’를 관람하였습니다. 권혁만 감독님은 주기철 목사님의 영화 ‘일사각오’, 손양원 목사님의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제작한 참으로 귀한 분입니다. 반 기독교 문화와 사상을 담은 영화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담은 샘물 같은 영화들을 제작하여 온, 이 시대의 요셉과 같은 감독님이십니다. 저는 ‘일사각오’를 비롯하여 권감독님께서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후원하며 섬겨왔습니다. ‘호조’는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의 구국적 우정과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일제강점기의 암흑 시대를 살아가는 고통 받는 민족의 현실 앞에 괴로워합니다. 이상적 신앙과 역사 참여의 간극 속에서 갈등합니다. 그러다 신민회를 통하여 안창호 선생을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나라의 독립과 자강을 위한 애국운동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너무 극심한 박해가 시작되자 상해로 넘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고 임시의정원 의장이 되어 의용단을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갑니다. 그런데 상해 임시정부 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등하며 심각한 분열의 위기에 빠집니다. 이런 현실 앞에 손정도 목사는 너무나 안타까워하며 “언제까지 나라와 나라가, 백성과 백성이 나뉘어 싸우고 다투어야 하는가”라며 통탄합니다. 결국 손정도 목사는 자신의 신앙과 애국이 결합된 ‘이상촌’을 건설하기 위해 북만주 길림에 땅을 매립하고 추진합니다. 바로 ‘이상촌’의 설립 정신이 ‘호조’(互助)였습니다. 호조라는 말은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서로 분열하고 다투지 말고 서로 돕고 섬기며 하나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자는 손정도 목사의 정신이 담겨 있는 말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을 시작하며 “나는 비단이 아니라 걸레가 되겠다”고 노래합니다. 더 낮아지고 더 섬기면서 고통받는 백성의 눈물과 분열된 나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걸레 정신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 사람들에게 제주도 왕나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주도 왕나비는 그 연약한 날개짓으로 바다를 건너간다고 합니다. 그렇듯 우리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함께 호조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빼앗긴 나라의 봄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손정도, 안창호 두 사나이의 우정과 불굴의 투지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손정도 목사님의 장남이신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기념관을 건설할 때 우리 교회가 3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후원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있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과 같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온 나라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갈등하고 싸우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손정도 목사님의 호조 정신이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졌습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영화입니다. 영화 ‘호조’가 한국교회와 이 시대 속에 다시 한번 호조 정신을 회복하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불씨가 되고 꽃씨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한 마리의 왕나비가 되어 연약한 날갯짓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날아가면 분열과 갈등, 파괴와 상처의 검은 바다를 건너 사랑과 용서, 화해와 상생의 봄으로 건너가리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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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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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 최근에 병원 생활을 하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어수선하다 보니 결국 손에 들린 것은 신문이었고, 눈길이 머문 곳은 TV 뉴스였습니다. 화면 속 폭력적인 언행과 장면들은 양 진영 간 극한 대립과 충돌의 결과였습니다. 남북으로 나뉜 현실만으로도 억울한데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의 극단적인 분열과 충돌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을 오히려 정치인들이 선동하고 부추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정치가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백성 혹은 국민의 안위와 행복, 그리고 공공의 선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정치인은 진보 진영이 되었건 보수 진영이 되었건 간에 국민의 행복과 공공선을 이루기 위한 이상과 가치를 펼쳐가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질이자,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그러한 이상과 가치를 바라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탐욕이 앞서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욕은 반드시 자기 우상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기 우상화란, 정치적 이상과 가치보다는 자기 이익을 앞세우며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탐욕을 품게 되면 그 탐욕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종교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가치, 그것을 위한 이상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과 이상이 말씀과 성령에 의해서 지배되고 통치되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는 편협한 자신의 신념과 확신을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 소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가치이며 진리이기 때문이죠. 종교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는 개인적 신념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공동체의선한 이미지메이킹을 고려하고, 그것이 공공의 윤리와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지 고민하며 행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그리고 진실과 진리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가짜 뉴스나 거짓 정보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한동안 안토니오 그람시가 세운 동성애 전략에 곤혹을 치러야 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문화적 헤게모니(cultural hegemony)’ 이론을 주장하며 교육, 미디어, 문화, 예술 분야를 장악하여 기독교와 같은 기존 도덕과 가치를 약화시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검은 것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서 희다고 주장하면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희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동성애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안토니오 그람시 못지않게 심각한 괴벨스의 선동 전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좌파 진영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네오막시즘적 사회를 이루려고 하였다면, 괴벨스와 같은 선동 전략은 오늘날 슈퍼 바이러스처럼 우리 사회에 파고들며 정치적 권력을 향한 탐욕의 영웅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이라면 집단적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달콤하게 유혹하는 손짓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보다는 좌우 이념에 지나치게 편승하면서 어떤 사람을 설정해 두고 그것을 자기와 동일시하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하고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를 품어야지, 왜 우리는 수많은 군중과 광장에 중독이 되려고 한단말입니까?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길 어귀와 광장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광장보다는 광야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자신도 얼마든지 편파적일 수 있고, 때로는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 저도 광장과 아스팔트에서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동성애와 이슬람 스쿠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공교회적 행보였지요. 저도 연말연시에 건강했더라면 불의를 못 이겨 욱하며 광장으로 다가섰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뒤꿈치 화상을 통해 저를 꽁꽁 묶어 놓으셨습니다. 문득 어지러운 이 시대에 집단적 상처 속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폴 리쾨르가 쓴 ‘해석학의 갈등’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대를 푸는 해석의 길은 어떤 시스템 혹은 이념이 아닌 유일한 진리(필자가 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해석)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 우리는 지나친 정치적 워딩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어드레싱을 해야죠. 그런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때에 광장보다는 광야를 먼저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성령의 감동이 임할 때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목소리 역시 타락한 정치 혹은 이기적인 목적과 맞물려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자기 우상화와 얽혀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공교회 지도자가 아닌 사교(私敎)의 리더가 될 수 있지요. 역사를 되짚어 보면, 부패한 정치에는 타락한 종교가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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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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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 주님,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숨이 가쁠 때마다 심장이 수고하고 폐장이 더 강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지만 두 발이 이토록 수고했고, 소중한 줄을 몰랐습니다. 두 발이 있었기에 전국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짱짱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매 주일이면 강단에 서서 5번, 6번을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흥회와 각종 집회를 다닐 때에도 원고에 매이지 않고 강단을 뛰면서 뜨거운 사자후를 토해냈습니다. 저는 두 발 가운데도 발뒤꿈치가 이토록 귀한 줄을 몰랐습니다. 이따금씩 발뒤꿈치에 각질 같은 것이 벗겨지면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두꺼운 발뒤꿈치에 저온화상을 입고 저는 그 딱딱한 가죽이 얼마나 예민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은 것입니다. 이 낙타 무릎 같은 발꿈치 가죽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가 너무나 좁아서 세계 각지로 집회를 다녔습니다. 이 무감각하고 딱딱한 발뒤꿈치 가죽이 얼마나 제게 소중한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것입니다. 뒤꿈치 가죽이 있었기에 산행하는 것을 낙으로 여기며 마음껏 걸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산꼭대기까지 다시 내려가기가 싫어 더 걷고 또 걷고 싶을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저는 요 몇 주 걷지 못하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 시련 속에서 주님께서 주신 발뒤꿈치의 선물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는지요. 저는 재생치료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집사람의 집요하고도 시니컬한 성화에 못 이겨 마침내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집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였지만, 그것마저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소마취로 허벅지 살갗을 도려내었을 때 마취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당신의 고통을 생각해 봤습니다. 봄꽃처럼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속살을 강제로 뜯어 피가 나게 하고, 그 쓰린 속살에 허벅지 살을 붙일 때의 쓰림과 아픔이 저로 하여금 저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마취가 풀릴 때 발뒤꿈치와 허벅지의 아픔과 쓰라림은 영혼의 아림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이 작은 화상에도 고통을 느낀다면 암 환자들은 어떻게 투병을 하고 있을까요? 또한 온몸에 악성 종기가 나서 괴로워했던 욥은 어떻게 인내했을까요? 아니, 저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그 고통, 영혼의 아림은 얼마나 크셨을까요? 저는 원하지 않았지만,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로뎀나무 아래 눕게 하셨습니다. 아직은 제 인생에 있어서 겨울 끝자락을 맞을 때는 아니지만 믿음으로는 혹독한 겨울의 시련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황홀한 시련도 다 끝나갑니다. 이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면, 이식을 한 부위가 잘 생착이 되어 새살이 차오르고 굳은살로 변해간다면 저는 다시 한 번 주님이 주신 힘으로 사명의 길을 달려갈 것입니다. 숨 쉴 수 없는 고난의 뜨거운 바람 내 영혼을 찢으며 불어올 때 광야에 홀로 남겨진 지독한 외로움 속에 깊은 밤 뜨거운 눈물 흘려도 주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가시밭길 맨발로라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생명이기에, 사명이 눈물이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사명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은혜이기에 사명이 축복이기에 외롭고 고독해도 사명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의 심장과 폐장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모든 체중과 모든 무게를 떠받들고 받쳐줄 수 있는 이 두 다리 그리고 발바닥에 주신 당신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다시 한 번 소생의 은혜를 주시고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저와 같은 화상을 입지 않도록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부족하지만 저의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의 고난을 대신하게 하시고 성도들이 맞을 환란의 방어막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다시 한 번 걷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뛰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달려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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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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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에서 소위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들이 대표적인 (우파)유튜브들을 고발했는데, 단순히 유튜브만이 아니라, 거기에 동조하고 그 생산된 허위 조작 정보를 유통 시킨 개인과 책임자까지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하였다. 또 카카오톡을 통하여 내란 선동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것으로,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른 의원은 내란 공범 폭동과 관련된 선전 선동에 대해서는 일절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고, 그 고발 과정을 법적으로 철저하게 따져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얼핏 들으면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거대 제1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하는 말인지, 경찰 수사관들이 나와서 범죄자를 쫓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겠다는 사람들은, 우리 국민으로서 카카오톡은 전 국민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인데, 그들의 방법과 수단으로 통제하겠다는 선포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들을 찾아서 자신들의 권력과 힘으로 엄단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헌법에 보장된 양심과 표현의 자유마저 뭉개버린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다. 이것은 단순히,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경북의 모 대학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넷 검열감시법’을 찬성한 바 있다. 사실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100% 진실은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 최하위 수준의 기존 언론들을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러다 보니 수많은 개인 유튜브가 생겨났고, 국민들은 심각하게 편향되고 왜곡되어 믿을 수 없는 언론들보다, 차라리 자유스럽게 현장의 소식을 알려주는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정치권이 기존의 언론들을 장악했다면, 유튜브는 우파를 상징하는 커뮤니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 내용들이 카카오톡을 통하여 많이 전파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민주당은 철저하게 유튜브, 카카오톡을 ‘가짜 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워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언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가짜 뉴스’ 척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가를 묻고 싶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생산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자신들이 볼 때, 유•불리를 따져서, 불리하다고 느낀 것은 철저하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발상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를 허물려는 책동으로 보인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정치적 힘과 권력으로 찍어 눌러서 성공한 경우가 있는가? 현재 이런 식으로 통제하는 나라로는 대표적으로 중국이라고 본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말 교회를 단속하여 선교사들을 대대적으로 추방하였고, 2018년에는 ‘종교사무조례’를 만들어 종교를 중국화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리고 2022년에는 온라인 교회 금지령을 내렸다.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모습은 중국이 하고 있는 것을 답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를 박해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교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 인구 분포상, 커뮤니티의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전에도 문재인 정부하에서 교회를 크게 핍박한 일이 있었다. 당시 국무총리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었던 정세균 씨는 당시에 코로나 확진자 절반이 교회에서 나온다는 ‘가짜 뉴스’를 가지고, 교회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만들었고, 그것으로 예배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많은(1만개) 교회가 폐쇄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커뮤니티를 통한 박해를 하려는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 표현,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런데 카카오톡을 탄압한다고 국민들이 당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도 커뮤니티 탄압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국민 5천만 명을 모두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말고, 권력만 가지고 협박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으려 하지 말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국민을 무시해서 성공한 정당도, 정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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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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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 지난 수요일 낮 예배는 우리 교단 전국장로회 임원 신년하례회 예배로 드렸습니다. 당연히 제가 설교를 하기로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바람에 고영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중에 저의 공적 사역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셨습니다. 제가 한교총 대표회장과 연합기관 통합위원장을 할 때 했던 사역 얘기를 하신 것이죠. 그분은 제 옆에서 함께 사역을 했기 때문에 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제가 했던 연합기관 통합 사역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그랬습니다. 한기총과 한교총이 통합을 하기로 상세 합의서까지 작성했고 사인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이견으로 인해서 지연이 된 것입니다. 그 지연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내놓고 보니까 이견을 가졌던 분들은 지연작전을 썼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기 이해와 자기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봐도 그런 이견은 분명히 좁은 안목과 소아적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그 일을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오직 공적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교총을 섬기면서 대사회적, 대정부적 성명서를 낼 때도 한기총과 함께 냈습니다. 사실상 정서적 연합, 내면적 연합은 다 이루어졌던 것이죠. 제가 일찍이 공적 사역을 해보니까 한국교회는 원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안 되니까 언제부터인가 교계 안에서도 이념적, 정치적 영향력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념적,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다 보면 한국교회의 위상이나 이미지 제고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전체적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도 배후에서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힘써 노력했지만 또 안되었습니다.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서 올해는 제가 한기총 회장으로 출마를 해볼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 유력한 지도자들과 논의를 하였고, 현 한교총 대표회장님과도 상의 된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가면 바로 올 봄에 연합기관을 통합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정말 절호의 찬스요, 라스트 찬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발뒤꿈치 화상으로 인하여 연초에 입원을 해야 했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지난 12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제안을 받았는데 그 일도 다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제가 부시 대통령 취임식을 할 때는 취임식뿐만 아니라 만찬과 무도회도 다 참석을 했습니다. 아니 저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런천 프레이어에서 스피치를 한 사람입니다. 참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입원한 상태에서 볼 때 잠정적으로 연합기관 통합은 물 건너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때 제가 아무런 활동을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위안을 삼으려고 해도 너무나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여기에는 연합을 반대하는 악한 마귀의 시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 대마(大魔)를 잡는 일이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더 넓게 볼 때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더구나 인간의 때와 하나님의 때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기를 그렇게도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 동안을 넘게 기다리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한 때입니다. 이 어수선한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뜻밖의 장소로 옮겨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왜 나를 멈추게 하시는가?” 많은 사람들이 “목사님이 너무나 많이 거침없이 달려오셨으니까 하나님이 강제로 쉼을 얻도록 하신 것입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정 권사님과 이재훈 목사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만 더 잘 아시고 하나님께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지내놓고 보면 항상 그것이 더 좋고 옳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이따금씩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쉼표를 찍고 멈추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 조용히 속삭여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왜 저를 멈추게 하십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이런 음성을 들려주실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더 좋은 길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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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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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미디어 “‘호산나 반주기’로 예배의 은혜를 높여요”
- 실내 예배는 물론 각종 야외 교회모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휴대용 찬양 반주기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판 전문기업 새하늘미디어(대표 이창엽 장로)는 최근 3년여의 개발 노력 끝에 '호산나 반주기'를 정식 출시했다. 본 제품의 특징은 확연한 휴대성이다. 새하늘미디어가 지난 6월 21일, 시연회에서 첫 선을 보인 반주기는 겨우 스마트폰 크기로, 주머니에 휴대가 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작은 크기에 비해, 그 기능은 기존 반주기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21세기 찬송가는 물론 주일학교 예배를 위한 어린이 찬송도 100곡이나 추가했다. 또한 예배의 열기를 끌어올릴 복음성가도 여러곡 수록했다. 반주기라고 해서 반주만 하는 것도 아니다. PPT 찬양, 파워포인트 찬양, 개역 개정 구약, 한글 성경 구약, NIA 구약 등도 내장되어 있으며, TV 혹은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창엽 대표는 "반주기라고 해서 결코 형식만 갖춘 수준 낮은 반주가 아니다. 10년여의 준비, 3년의 제작 기간동안 최고의 음질, 또한 예배 현장에서의 최고 효율을 위한 많은 고민을 펼친 역작"이라며 "실내예배, 구역예배, 야외예배, 각종 소모임 등에서 호산나 찬양반주기만 있으면, 매우 풍족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요한 건 가격이다. 이창엽 대표는 교회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일상에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3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에정이다. 반주기는 오는 7월 초부터 하늘 유통을 통해 전국 기독교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인터넷 포털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이창엽 대표는 기독교 문서선교 기관인 기독교 해외문화교류센터를 설립해 수많은 영문판 기독교 서적을 보급해 온 인물로, 한국 기독교 신학 발전 및 교회 부흥에 큰 일익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이후 로고스 출판사로 개명해 명저인 성경연구 올 시리즈, 주제별 성경 대전을 출간했으며, 20여년 전부터는 전자출판을 본격적으로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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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미디어 “‘호산나 반주기’로 예배의 은혜를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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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소년 이순신’, 잃어버린 거북선 설계도를 찾아라
- 명장 이순신 장군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리는 뮤지컬 ‘소년 이순신’이 경복궁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오렌지아트컴퍼니가 기획한 본 뮤지컬은 오는 9월 1일(토, 일, 공휴일 오후 2시)까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많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기획하였고, 다가오는 여름방학 시즌에 따뜻한 감동과 신나는 모험을 전해 줄 역사 인물 뮤지컬이다. 오렌지아트컴퍼니의 ‘소년 이순신’은 허구와 사실을 드나들며 명장 이순신장군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박순신은 겁이 많고 소심하여 늘 자심감이 없고 실수가 많다. 용감한 이순신 장군과 이름은 같지만 성격이 정 반대인 순신이는 친구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다. 그래서 조선을 구한 명장 이순신 장군과 이름이 같은 것을 제일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이순신 장군 박물관 견학을 가게 되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그린 10개의 그림 십경도를 만나게 된다. 십경도 체험과정에서 순신이는 문제 내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 알송이를 만나게 되고 놀리는 친구들을 피해 십경도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과거로 간 순신이는 진짜 이순신이 되고, 마을의 대장이 된다. 그 때 조선의 지도와 거북선 설계도를 찾기 위해 엿장수로 변장한 일본의 첩자와 만나고 일본의 첩자는 거북선 설계도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소년 이순신이 거북선 설계도를 훔쳤다고 누명을 쓰게 되고 포졸들에게 쫓기게 된 순신은 다시 현대로 도망하려 하지만 시간여행자 알송이는 다시 현대로 돌아가면 조선의 역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며 순신에게 현실에 맞서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겁쟁이 순신은 결국 현대로 도망치고 도착한 현대는 역사가 바뀌어 조선은 없어지고 일본이 지배하는 나라로 바뀌어 있었다. 십경도 속으로 들어간 순신이는 과연 잃어버린 거북선 설계도를 되찾아 조선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역사 인물 시리즈 ‘내 친구 유관순’, 독도를 지킨 선조들의 이야기를 다룬 ‘독도 아리랑’, 저항 시인 윤동주의 시와 인생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별을 사랑한 청년 윤동주’에 이어 ‘소년 이순신’을 공연하는 오렌지아트컴퍼니는 9~11월에는 오직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친 세종 대왕의 뮤지컬 ‘세종 이도의 꿈’도 이어서 공연할 예정이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 티몬 등 인터넷 예매처에서 진행하며, 6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시간은 토, 일 및 공휴일 오후2시, 단체관람은 평일11시에 진행한다. 문의처 : 02) 735 0506 경복궁아트홀, 오렌지아트컴퍼니. 공연일시 : 2024년 6월 1일 (토) ~ 2024년 09월 1일 (일) 토•일•공휴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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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소년 이순신’, 잃어버린 거북선 설계도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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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대신대학교 음악콩쿠르' 참가 모집
- 세계로 향한 꿈을 꾸는 대학,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5회 대신대학교 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예술 활동 지원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피아노 콩쿠르, 고등학생 실용음악 콩쿠르, 일반인 아마추어 콩쿠르로 나뉜다. 특히 일반인 아마추어 부분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취미로 음악을 즐기고 있는 일반인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새롭게 추가했다. 최대해 총장은 "예술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기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신대는 대한민국의 예술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시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참가신청은 오는 7월 10일(수) 오후 5시까지며, 우편,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대회는 7월 13일 대신대 본교 음악관에서 열린다. <문의: (053) 810-0775 (교회실용음악학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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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대신대학교 음악콩쿠르' 참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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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서울) 총회장 김영신 목사
- 법과 원칙을 통한 온전한 총회 운영을 염원하는 구. 합동개혁의 목회자들이 지난 6일, 정식 총회를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서울)를 출범했다. 교단 내분 속에 무리한 다툼이나 분열을 지양하고, 상생을 위해 양보의 길을 택한 이들은 한국교회 역사에 작지만 분명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이에 본보는 이날 합동개혁서울의 첫 총회장에 선출된 김영신 목사를 만나 교단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번에 예장 합동개혁서울 교단을 새롭게 창립했는데, 배경이 있나? - 내부적으로 여러 일이 있고, 또 많은 사정이 있었지만 지금와서 이를 일일이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230여명의 인원이 법과 원칙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이다. 어차피 다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 아니겠나? 하나님께서 우리 스스로를 연단케 하셔서, 새롭게 시작하게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오늘에 대한 감사로 총회를 시작했다. 첫 총회 때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또 이름을 올리셨다. 예상하신 부분인가? - 사실 창립을 준비하면서 우려도 있고,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이상 불의가 드러난 과거와 타협할 수 없었기에 깃발을 들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우리의 뜻에 동참해 주셨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 아니겠나? 우리는 거대하고 화려한 총회를 추구하지 않는다. 작더라도 강하고, 온전한 총회가 되길 기도한다. 교회를 위한 총회, 목회를 위한 총회를 만들어 목사님들이 오직 복음전파에만 매진할 수 있는 배경이 되어 드리고 싶다. 이번 총회를 준비하면서 특히 서기를 맡으신 유동술 목사님이 많은 고생을 하셨다. 직전 부총회장으로서 총회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정말 마음 아파하시고, 스스로 이를 막지 못할 것을 자책하셨는데, 이번에 정말 많이 노력하셨다. 앞으로 어떤 총회를 만들고 싶나? - 상투적인 말이지만, 주님이 원하시고 주님이 일하시는 총회를 만들려 한다. 우리의 뜻에 좋은 총회가 아니라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총회가 아니겠나? 이를 위해 총회 운영을 철저히 민주적으로 하려 한다. 총회장이라고 무모하게 전권을 휘두르지 않고, 중요 문제가 있을 때 임원 및 각 노회장들과 적극 협의해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안을 내도록 하겠다. 특히 상임회장단 및 원로 자문기구를 두어 총회 중요사안들의 자문을 구하며 일하겠다. 총회원들과 상시적인 소통의 창구를 구축토록 할 예정이다. 신학교 운영 방침은 있나? - 신학교는 각 지방 학장님들이 하실 부분이고, 총회는 이를 협력하는 역할이다. 총회장으로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서울 본교는 물론 지방 신학교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신학교는 우리 총회의 백년대계의 중요 기반이 될 것이다. 신학교가 활성되어야 우리 총회도 미래도 있고, 부흥도 보장된다. 교계 연합활동에 대한 생각은? - 당연히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교계 연합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우리 총회 역시 공교회로서 반드시 사회와 국민을 위해 기여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총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또한 보수개혁신학의 정통성을 지키며, 한국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하고 또 협력하는 총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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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서울) 총회장 김영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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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교회 “최선을 넘어 최고의 공연 준비··· 기대하세요”
- 문화 사역을 통한 21세기 새로운 선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가 오는 5월 26일(주일), 창립 28주년을 맞아 '다시 그 말씀으로'라는 순수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기획부터 구성, 공연까지 성도들이 직접 만든 [다시 그 말씀으로]에 기쁨의교회측은 그 어느 기성 무대 못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을 자신했다. 문화사역에 있어 기쁨의교회는 한국교회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그저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문화의 트렌드를 기독교적 메시지를 입혀 직접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주도성이 돋보인다. 이번 뮤지컬도 색다른 이벤트가 아닌 기쁨의교회가 매년 교회 창립기념일에 맞춰 선보이는 여러 문화 사역 중 하나다. 문화사역팀은 지난 17주년에는 [아둘람챈트], 20주년[킹스웨이], 26주년[War Mountain], 27주년[그 마지막 날에]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28주년에는 [다시 그 말씀으로]라는 뮤지컬을 준비했다. 여타 교회들이 그렇듯 기쁨의교회 역시 처음부터 대대적인 문화 사역을 기획한 것은 아니다. 처음 16명이 모여 개척한 교회였기 때문에 성도들끼리 모여 대본을 쓰고, 무대장치와 소품을 만들다가 점점 확장되었다. 기쁨의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해를 거듭할수록 부흥했고, 28주년을 맞이한 2024년 현재, 성도 3천여명, 문화사역팀에서만 연출, 배우, 헤어와 분장, 의상, 소품 무대배경, 음향 등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성탄절과 부활절, 창립기념일이 다가오면 문화사역팀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대본을 쓰고, 길거리 캐스팅이 시작되고, 배역을 정하고, 의상을 구하고, 새벽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드디어 그날이 되면 교회는 화려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강단은 무대로 변하고 예배당은 객석으로 바뀐다. 성도들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믿지 않는 가족과 지인들, 이웃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한다.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중심, 대학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5년 대학로 3인극 페스티벌에 극단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정말로 서른]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교회에서 시작한 연극팀이 자체적으로 대본을 쓰고, 성도들이 직접 분장과 주제곡과 무대를 꾸몄다. 70명 규모의 소극장에 일주일간 매일 160명씩 가득 찼다. 기쁨의교회의 문화 사역이 뮤지컬에서 크게 꽃피우기는 했지만, 영화, 음악 분야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첫 영화 [광야에 오시다]의 주제곡 [광야에서]는 갓피플 뮤직에서 무려 한 달간 1위를 차지했고, 두번째 영화 [힐러]는 소아마비를 갖고 태어난 청년이 상처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치유자로 자라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와 함께 발매했던 첫 디지털 싱글에 이어 2014년에는 정의호 목사가 가사를 쓰고, 기쁨의교회 찬양팀에서 작곡, 편곡한 CCM 앨범 ‘아둘람 사람들’을 선보여 찬양사역에도 한 획을 그었다. 기쁨의교회는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제작하는 뮤지컬과 영화가 교회 담장을 넘기를 희망한다. 세상 안에 스미는 기독교 문화, 자연스레 젊은층과 함께 호흡하는 복음은 오직 문화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년 동안 직접 뮤지컬을 창작한 경험을 바탕 삼아, 궁극적으로는 '마리아 마리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와 같은 대작을 만들어 시대를 넘나드는 공연을 제작하는 것이 꿈이다.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는 “오늘날 세상의 문화는 점점 화려해지고 자극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에 맞서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마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하나님은 아둘람 굴의 작고 약한 문화사역자들을 세워 다윗 왕국의 기둥이 되게 하셨다”며 “하나님께서 기쁨의교회에 일으킨 문화의 파도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은혜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쁨의교회의 뮤지컬 [다시 그 말씀으로]는 오는 5월 26일, 오후 2시 30분에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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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교회 “최선을 넘어 최고의 공연 준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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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老母)를 위한 듀오 콘서트 '엄니, 어무이 봄날은 간다'
-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중년이 된 두 아들이 노모(老母)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성악가이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윤혁진 감독과 피아니스트 백주엽씨가 이번 음악회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탤런트 겸 가수로 사랑받는 김성환 씨의 특별무대와 한국 장애인 아티스트의 아이돌인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뮤지컬 배우 이지은과 박준용 그리고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드팀도 힘을 보탠다. 윤 감독은 "한 엄니는 항암치료과 투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다른 엄니는 아픈 무릎을 이끌고 일하며 아들을 멀리 두고 평생 마음고생하셨다. 두 어무이와 세상의 모든 엄니들에게 이 작은 음악회로 감사와 사랑을 표하고자 한다"며 "곡은 어머니들이 직ㅈ버 고르셨다. 클래식 연주라면 으레 있을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가 없고 어머니 삶의 희로애락과 애환이 묻어있는 정겨운 가요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주일시는 5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이고 연주 장소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R석은 5만원, S석은 3만원이다. (문의: 010-6889-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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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老母)를 위한 듀오 콘서트 '엄니, 어무이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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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하는 목사? 랩하는 전도사? 신간 ‘비트 주세요 주님!’
- 그리스도인이며 힙합아티스트, 랩하는 목사, 예수와 힙합을 전하는 전도사.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 책은 이 세 명의 저자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였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솔직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모든 갈등은 부질없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뿐 아니라 어쩌면 ‘힙합과 기독교’는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의 주인공 ‘최 목사’가 “예수는 힙합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달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문을 들어서면 나는 이방인이 된다” 이 책은 20살 래퍼를 꿈꾸는 주인공 예진배의 성장 소설이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자 진실한 래퍼이고 싶지만, 교회 안에서 받아들여지는 냉담함으로 깊은 방황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힙합을 할 수 없는가, 단지 찬양을 위한 도구로써만 힙합을 해야 하는가? 그럼 정말 재미없는데? 진배의 마음은 그리스도인과 힙합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러던 중 ‘최 목사’를 만나게 되면서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존중의 마음으로 진정한 길을 찾게 된다. “보여주고 증명하라” 진배는 랩하는 목사, 최 목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예수의 삶과 진정으로 추구하려고 했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예수는 힙합이다”라는 최 목사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좋고, 그리스도인이어도 좋다. 힙합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해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이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다. 그리고 한국 힙합과 기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진배와 최 목사의 이야기마다 ‘RHINO’s NOTE’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예수님의 진또배기”, 예진배의 이야기를 통해 존중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와 힙합의 이색적인 공존을 다룬 이 책에 대해 교계와 힙합계 모두 그 반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명 래퍼 메타는 "오해를 이해로, 이해를 인정으로 어찌보면 종교와 음악이 서로 화해하며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해답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래퍼 박하재홍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면서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민과 열정을 한껏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래퍼 아넌딜라이트는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랩을 하는 것을 당당히 여기고 또 세상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찬앙하는 랩을 선포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는 "힙합과 랩이 단순히 시대적인 유행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자유와 사랑이라는 가치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힙합과 그리스도인은 공존할 수 없다고?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인이 전하는 힙합과 기독교의 진정성 이 책의 저자는 오진명(a.k.a 지푸GFU), 최재욱 목사(a.k.a JoHN), 이창수 전도사(a.k.a WRTM by RHINO) 등 세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아티스트인 오진명 군은 기독교에는 왜곡된 힙합을, 힙합에는 왜곡된 기독교를 정확히 설명하고 소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재욱 목사는 지난 2013년 창동염광교회 청소년부 부임 인사를 랩으로 했을만큼, 사역 전체에 힙합을 더하고 있다. 현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장년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수 전도사는 고신대 신학과를 나와 현재 횃불트리니티에서 공부 중이다. 청담동에 있는 푸른나무교회와 함께 걷는 중이다.) 한편, 3인의 저자는 책 발간에 맞춰 공동 음원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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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하는 목사? 랩하는 전도사? 신간 ‘비트 주세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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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위해 발벗고 나선다
- 북한의 거짓된 인권과 목숨을 건 위험한 탈북을 폭로한 충격의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국내 재개봉이 본격 추진된다. 교계는 오는 25일 부산,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북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갖고, 재개봉을 위한 기독교인의 힘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는 '비욘드 유토피아'의 배급을 맡은 김학중 대표((주)드림팩트엔터테이먼트)와 박원영 목사(서교총 사무총장), 나영수 목사(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이사장) 등이 간담회를 갖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흥행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월 31일에 개봉했던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의 실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폭로한 '인권 다큐멘터리'로 알려지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탈북민 가족들의 자유를 향한 1만2,000km의 목숨을 건 여정에 함께 숨죽이며, 김 씨 일가의 세뇌에 지배당한 북한에 분노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지난 '2023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3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23 우드스톡영화제 2관왕' 그리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계의 극찬과 반대로 국내 성적은 초라했다. 관심을 컸지만, 막상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는 극히 저조했던 것이다. 비욘드유토피아의 최종 성적은 '1만6,000명', 참으로 안타까운 수치였다. 김학중 대표는 "영화를 처음 보고,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분명히 선전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호응도 좋았고, 화제성도 컸던터라, 별다른 고민을 안했던 것 같다"면서 "허나 올 초 같은 날 개봉했던 영화 '건국전쟁'이 크게 흥행하며, 반대로 관심에서 멀어졌다. 주 타겟층이 완벽하게 겹친 탓이다. 건국전쟁의 흥행은 나 역시 우파로서 매우 환영하지만, 비욘드 유토피아 같은 수작이 묻힌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총선정국이라는 시대적 이슈에 자칫 이대로 묻힐 뻔한 '비욘드 유토피아'를 다행히 박원영 목사와 나영수 목사가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다. 단순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탈북 선교를 다루고 있다. 김 목사는 탈북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이들의 탈북을 도왔다. 매번 단 한 순간도 위험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이제껏 무려 1000여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김 목사를 통해 자유를 찾았다.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핵심에는 바로 '한국교회의 선교'가 있는 것이다. 박원영 목사는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가 한국교회의 선교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교사들이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영화 속 김성은 목사의 위대한 헌신은 한국교회 선교 전체를 대변한다. 우리 기독교인이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왜 북한주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수 목사는 이 영화가 한국교회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목회자, 일부 교회의 일탈로 무너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는 것이다. 나 목사는 "사회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허나 그것이 한국교회의 전부는 아니다"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는 한국교회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국민들에 한국교회에 대한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 목사와 나 목사는 김학중 대표와 손잡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비욘드 유토피아'가 반드시 한국교회의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에 역주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 일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력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조직이 꾸려질 것 같다. 오는 2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추진위원회 명단이 나올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봉 추진과 관련해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정계에서의 관심도 크다. 이미 김성은 목사의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시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대규모 관람을 마친 상태고, 오는 25일 부산 CGV 시사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유력인사들이 찾을 예정이다. <비욘드 유토피아 전국 시사회 접수: https://movieondo.com/utopia/inv_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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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위해 발벗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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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
- 최근 전례없는 극단적 '게릴라성 폭우'가 전국 곳곳에 심각한 수해 피해를 남긴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현장 복구에 나섰다. 한기총 재해재난구호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장로/ 이하 재난구호위)는 지난 7월 23일부터 전북 익산 웅포면 입점리 일대를 찾아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전국에서도 수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재난구호위는 여러 곳 중 복구 인력이 극히 부족한 농가 일대를 구호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강우 대장이 이끄는 재난구호위는 약 15명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현지에서 상주하며 밤낮으로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인명 구조는 물론, 비닐하우스 처리, 농작물 복구, 가전제품 수리 등 피해 주민들에 필요한 최대한 지원 중이다. 특별히 지난 26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직접 이끄는 본부 인력들이 구호활동에 합류했다. 김정환 목사(사무총장), 서승원 목사(총무협회장),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이태우 목사(총무협 회록서기), 김경순 목사(개혁), 김문기 목사(개혁), 김학현 목사(개혁) 등이 함께한 본부 구조대는 비닐하우스 청소 및 쓰레기 정리 등을 도우며, 구호에 힘을 보탰다. 그리 능숙치는 않았지만, 장시간여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현장을 수습하는 정 대표회장과 목회자들은 진심으로 구호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바닥이 온통 진흙탕이 탓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현장은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목회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현장에 직접 오니,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간다.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혼란 그 자체다"며 "우리 한기총이 작은 힘이나마 주민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작게 도울 뿐이지만, 이 모든 것을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이 곳에 하나님의 공의와 치유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구호대인 이강우 대장님과 대원들이 한기총을 대표해 이 곳 현장을 도와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지금까지도 너무 수고하셨지만, 마지막 마무리까지 잘 부탁 드린다. 무엇보다 대원들은 물론이고 주민 전체가 건강히 이번 복구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난구호위의 구호에 이어 본부 목회자들의 합류에 피해 주민들은 크게 감격했다. 피해주민 추윤수 씨는 "그야말로 죽다 살았다. 양 골짜기에서 물이 쏟아지는데 정말 모든 것을 쓸어 내려갔다"며 "도대체 얼마의 피해를 입었는지 추산조차 힘들다. 비닐하우스는 다 무너지고, 블루베리 농작물은 20%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규화 씨는 수해 당시 물에 빠져 매우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멍하니 수로를 보다가 물에 떨어졌다. 정말 죽을 뻔 했다"며 "한기총 대원들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순간에 오셔서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강우 대장은 "전 세계 20여 곳 이상 재난 현장을 다녔지만, 수해는 정말 힘든 현장으로 꼽힌다.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고, 위생이나 건강에 있어서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며 "이번에 한기총에서 발빠른 지원으로 이 곳 재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정서영 대표회장님과 목사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은 재난구호위에 긴급구호활동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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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통받는 수해민들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