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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여전도회, 제47회 미래 지도자 세미나 개최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교육문화부 주관으로 열린 ‘제47회 미래 지도자 세미나’가 재경·중부, 호남, 영남 3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대구제일교회에서 570여명이 참석한 영남 지역 세미나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명령들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전도서 12장 13절)"는 말씀을 주제로 성경적인 성가치관 교육의 필요성과 가정과 교회에서의 교육법이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성경적 성 가치관 강사로 선 한국가족보건협회김지연 대표는 성교육의 역사, 결혼•생명•아가페 참사랑의 개념, 성교육의 흐름과 공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성경적인 성교육의 실상을 알리며기독교 양육자의 효과적인 교육과 대처방법 등을 강연했다. 특히 비혼주의로 치닫고 있는 차세대에게 알려줘야 할 결혼의 의미와 기능, 책무성을 강조하며 미디어 앞에서 지켜야할 정결함과 차세대와 진리의 말씀을 소통하고 강론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다루었다. 또한 무엇보다 양육자들이 차세대를 방임하거나 그들과의소통을 두려워하지 말고일상생활 속에서 단 3분만이라도성경적 세계관을 강론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동성애, 성전환, 낙태, 음란물, 결혼, 연애, 혼외 동거 등 세상의 가치와 성경적 세계관이 부딪히고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해 온유하되분명하게 성경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양육할 수 있는실질적인 방법과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영적으로방황하고 있는 차세대에게 회개의 길을 정확히 제시하여 회개를 받으시고 공의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여 자책이나 일방적 금욕주의 교육으로 끝나는 교육이 아닌,회개와 성화의 장이 되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교육이 되도록 지도하는 방법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 참여했던 한 성도는 "김지연 대표의 강의를 듣기 위해 참여했다. 성경적 성가치관 교육은 너무나 중요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내 손주와 내 자녀를 교육해야 되는지 명확해지고, 그 방법도 알게 되었으며, 좋은 서적과 프로그램도 안내 받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은혜 받는 것에 끝나지 않고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당장 실천에 옮겨야겠다.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교육문화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돌아오는 3월 11일 사모다움선교회(대표 하귀선 사모) 주관으로 열리는 ‘제13회 사모데이’ 행사에서도 성경적 성가치관 교육이 주요 강연 주제로 다루어진다. 김지연 대표의 강의로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불륜, 동성애, 성전환 등 성관련 목회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목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를 상담할 수 있는 방법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금번 ‘사모데이’가 열리는 곳은 성북중앙교회(담임목사 김부기)로, 전국의 600여명의 사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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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여전도회, 제47회 미래 지도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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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쁨의교회, 주일학교 ‘푸른초장스쿨’ 통해 전인격적 성장
-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가 주일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4주간 푸른초장스쿨을 진행했다. 방학기간 교회에서 영적인 보호를 받으며 훈련받기를 자원한 총 16명의 학생들은 스스로 시간관리를 하고, 매일 자기주도학습과 기도, 큐티, 성경통독을 통해 신앙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기쁨의교회에서 진행한 푸른초장스쿨은 방학이 되면 자녀들의 미디어 노출과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시편 23편의 푸른초장과 같이 교회가 적극적으로 다음세대를 보호하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사명을 발견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작년 여름방학에 처음 진행했고 이번 겨울방학때도 이어졌다.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푸른초장스쿨에서는 비전과 사명 특강으로 시작하여, 플래너를 통한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정복하는 시간관리 훈련, 큐티 및 성경통독을 통해 말씀으로 학생들의 가치관을 디톡스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주일학교 전도사님과 부모도우미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아이들을 돕고, 또 인격적 관계성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초등 5학년인 한 학생은 푸른초장스쿨이 시작되기 전 평소에 집중력도 좋지 않고 학업에 부담도 느껴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플래너(계획표) 최고상을 받았다. 조별로 이루어진 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서로가 도전받고 격려를 받으니, 방학 숙제를 2배 빨리 마치게 되었고, 평소에 집중력이 약한 학생들도 1시간 자기주도학습을 집중해서 잘 따라갔다. 이후 설문을 한 결과 다음 번에 3시간 이상 자습을 원하는 학생이 50%가 넘었다. 이번에 참여했던 학생들 또한 다음 기회에 각 그룹에서 도우미로 섬기면서 다른 학생들의 자기관리를 돕는 선한 청지기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푸른초장스쿨을 하는 동안 새롭게 진행된 것은 변화선포문이었다. 자신이 변하고 싶은 말, 습관, 성품을 매일 아침과 오후 반복적으로 입술로 선포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서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교 이모 학생은 “내가 변화되어야 할 부분들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선포할 때, 내 안에 있던 안 좋은 습관들이 변화되는 것을 느끼게 되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푸른초장 스쿨을 통해서 개인적인 회복을 넘어 가족 관계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부모와 자녀들이 고백했다. 한 학부모는 “저희 아이가 푸른초장스쿨에서 말의 힘에 대한 영상을 보고 기도하다 가족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했는데, 가족 한 명, 한 명에게 사과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다며 엄마에게 험한 말을 해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 초등 6학년인 한 학생은 “저희 가정이 원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사이가 조금 안 좋아졌었는데 여기 와서 매일 기도 할 때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더 화목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은혜를 전했다.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 학생들 가정의 회복과 변화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정의호 목사는 “요즘 많은 부모들이 맞벌이로 인해 방학 기간 동안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이 시기에 아이들이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가 사역자, 교사, 부모가 함께하는 ‘3중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보호하고,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신 귀한 가치를 발견하여 영성과 지성이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역이다”고 전했다. 용인 기쁨의교회는 계속적으로 다음 세대 아이들의 신앙뿐만 아니라,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의 비전과 사명을 위해서 준비를 위해서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서, 사역자와 선생님, 부모님들이 다음 세대 아이들이 전인격적인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도우며, 이 시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자로 계속적으로 준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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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쁨의교회, 주일학교 ‘푸른초장스쿨’ 통해 전인격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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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사랑의 쌀 전달식 가져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쌀은 복지자원과, 고양시 장애인 복지관, 함밥 공동체(부천시 노숙인 무료급식지원), 4개 종단 산하 시설(영등포 장애인복지관, 신사복지관, 사랑의집 무료급식소, 지역아동센터 등), 민족사랑교회(서울역 노숙인 무료 급식지원), 가나안쉼터(청량리 노숙인 무료급식지원)에 총 713포가 전달됐다.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사랑의 쌀 나눔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우리가 전하는 쌀 한 포대가 단순한 식량이 아니라,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되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듯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더욱 따뜻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기총은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취임 감사예배 때 회원 교단과 단체로부터 축하 화환 대신 쌀 화환으로 기부를 받았으며, 기부받은 713포를 이번 전달식을 통해 이웃들에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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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사랑의 쌀 전달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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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충남태권도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지난 2월 27일, 충남 논산 충청남도태권도협회(회장 김진호) 회의실에서 충남태권도협회와 충남지역 태권도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충남태권도협회 김창중 부회장, 유명원 전무이사, 남학현 사무국장, 박미옥 총무국장,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오명진 학부장, 태권도전공 한창효 주임교수, 태권도전공 지호철, 윤원정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국내외 태권도 캠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태권도 세계화 브랜드 개발 및 론칭 △충남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한 협력 등에서 함께할 계획이다.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오명진 학부장은 “오늘 협약으로 충남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정보 공유 등으로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 스포츠과학부는 스포츠건강관리, 스포츠경영, 태권도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수한 인프라로 지역사회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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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충남태권도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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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대담] 나라사랑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영수 목사
-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이 점차 장기화 되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칫 대한민국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혹시나 하는 우려가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시대적 강박은 국민들을 거리로 불러내고 있는 것이다. 애초 계엄령이 준 충격도 적지 않았지만, 이후 밝혀진 야당의 횡포와 국정 방해, 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이슈가 오히려 현 시국의 주요 주제가 된 것은 그야말로 정치권이 숨겨온 여의도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놀라운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저항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저 뉴스만 보며 시대의 판단을 기다리기보다 거리로 직접 나가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애국을 펼치고 있다. 이런 때에 기독교의 역할은 가히 눈부시다. 침체를 거듭하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들었던 기독교가 시국을 주도 하며, 국민들의 여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여의도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이브코리아’는 위기 속 기독교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난 평생을 애국운동에 앞장서 온 나영수 목사(나라사랑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를 만나 현 시국과 기독교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가적 혼란이 점차 깊어지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좌우를 떠나 나라가 위기라는 사실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데, 목사님이 보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다.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은 아니다. 차곡차곡 쌓아왔던 국가적인 문제와 부정이 한꺼번에 폭발한 상황이라고 봐야한다. 일단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이 극렬히 대립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극도의 불안함이 24시간을 지배하고 있다. 당연히 경제적인 부분이 정상일 리 없다. 시국의 불안은 국가경제의 불안으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내수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시국이 장기화 된다면 국가의 전체적 부도로 연결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외교, 국방 등에 있어 이미 상당한 공백이 드러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국민들의 정치 참여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들고 일어서 그야말로 주권자로서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 시국에서 기독교의 존재가 매우 눈에 띈다. 특히 한국교회가 중심이 된 세이브코리아가 전국을 휩쓸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시나? = 매우 바람직하고, 또 다행스러운 일이다. 좌우가 이렇게 극렬히 대립하는 상황에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것은 성경적 정의다. 백석대 이상규 석좌교수는 자신의 칼럼에서 존 낙스가 당시 메리 여왕을 비롯해 잘못된 정치 지도자들을 직접 거명하고 비난했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존 낙스처럼 잘못된 정치에 침묵하지 않고 일어선 것이다. 특히 세이브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손현보 목사의 헌신이 돋보인다. 지난해 10/27 기도회를 준비하며 국가의 잘못된 입법에 환멸을 느낀 손 목사가 국가적 위기 앞에 앞장서 시국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강사의 참여가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매우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이미지의 전 강사가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며, 2030 젊은층이 깨어나고 언론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번 시국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모든 집회의 시작을 '예배'로 한다는 점이다. 기독교인 뿐 아니라 타종교인, 무종교인도 기꺼이 이에 동참하며, 함께 예배하며 국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는 정의의 종교다. 기독교의 목소리는 단순히 종교 내에서만 통용되는 논리가 아니라, 사회와 시대를 향한 가장 객관적인 정의를 담고 있다. 최근 시국에서는 기독교가 매우 객관적인 정의의 종교라는 것이 사람들이 인식되었다고 본다. 과거 일제 치하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것도 기독교다. 민족선언 33인 중 기독교인이 16인이었고, 3.1운동을 이끈 민중들은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학교에서 계몽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었다.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교회 47곳이 불타 없어져 버렸다. 이번 시국에서 기독교의 역할은 과거 독립운동과 마찬가지로 불법과 불의 앞에 기독교만이 할 수 있는 성경적 정의를 실천한 것이라고 본다. 또한 국민들은 그 순수한 취지와 성과를 철저히 인정했기에 비록 자신은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예배에 동참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라고 본다. 일각에서는 기독교의 정치 참여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하는데? = 과도하다는 말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시국에 기독교가 임해야 할 올바른 자세나 수준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인가? 국가가 위기에 처했고,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는데, 계산기 두드리면서 애국운동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만약에 기독교가 여기에서 침묵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올바른 종교의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교회 예배당에 갇혀 예배하고 찬양만 하는 것이 종교 본연의 모습인가? 만약 100여년 전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일제의 만행을 외면하며 침묵을 택했다면, 우리가 과연 독립을 이룰 수 있었겠는가? 실천하지 않는 정의는 죽은 정의다. 지금 타종교인들도 기독교를 보며 진정 깨어있는 종교라고 입을 모은다. 대한민국이 당장 백척간두에 서 있는 이 상황에 진정 필요한 것은 자기 안위만 생각하는 고고한 학보다는 어떻게든 나라를 살리려 발악하는 천둥오리다. 이번 사태로 인해 좌우를 떠나 모든 국민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본다. 앞으로 기독교의 역할이 더 커보이는데? = 그렇다. 그야말로 모든 국민들이 상처받았고, 아픔을 겪고 있다. 좌든 우든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다. 이들은 반드시 치유받아야 하고, 위로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은 당연히 기독교의 몫이다. 우리가 가진 복음은 상처를 치유할 가장 완벽한 수단이다. 하나님은 이번 시국을 통해 시대를 깨우고 젊은이들을 각성케 하셨다. 또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역사적 상처 역시 복음으로 치유토록 계획하셨다. 여기에 하나님은 무너졌던 한국교회가 다시 사회를 위한 자기 소명을 다하며 새롭게 일어설 기회를 주셨다고 본다. 하나님은 완벽한 분이다. 국가와 국민, 교회를 위한 가장 완벽한 계획을 우리도록 실현케 하셨음을 믿고, 맡겨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훈이 있다면? = 교육의 필요성이다. 다음세대에 올바른 국가관, 역사관을 반드시 갖게해야 한다. 오늘날의 이러한 혼란은 왜곡된 국가관 잘못된 역사인식에 따른 결과다.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보우하심 아래 기도로 세워졌고, 한미동맹으로 평화를 지켜왔으며, 발전된 민주주의로 세계최고의 선진국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반드시 교육해야 한다. 지금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교회마다 대안학교를 세워 기독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추후 올바른 기독교 정치인을 양산할 토대가 된다. 제대로 된 기독교 교육을 받은 이들이 국회에 들어가 입법활동을 한다면 그것만큼 가장 완벽한 정치가 어디에 있겠는가?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다음세대 계몽교육에 나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금 나는 '백선엽.com'이라는 백선엽 장군 추모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백선엽 장군 소천 당시 부산시청 앞에서 추모관을 만들고 사람들에 백 장군을 알렸었다. 이후에는 백선엽 장군 추모기념관도 건립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공동대표 한규성)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날 나영수 목사와 한미안보연구회(예. 대장 김병관)가 공로패를 받았다). 내가 한 공로가 무엇이겠는가? 백 장군이라는 위대한 사람이 잊혀질 위기 앞에 '아무도'가 아니라 '누군가'가 되기로 한 결심이었다.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을 위한 그 누군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대담: 차진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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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대담] 나라사랑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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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연합회 “치유와 부흥을 한 자리에”
- 부흥을 넘어 우리사회의 선한 발전을 도모하는 교회성장연합회(대표총재 장경동 목사, 대표회장 오광석 목사)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트리플아카데미(대표 오광석 목사)와 함께 ‘제13차 1일 말씀 치유 트리플 콘퍼런스’(이하 트리플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어도 교회와 목회자에 있어 부흥은 언제나 풀어야 할 숙제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목회를 가로막는 장애는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부흥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진정 이 땅을 향한 자신의 역사를 실현코자 하시기 때문이다. 이번 트리플 콘퍼런스는 3월 31일 대전 중문교회에서 시작해 4월 1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개최되며, 이후 4월 3일에는 광주 화평교회에 이어 4월 5일 양산 한세계교회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1일 콘퍼런스 일정은 오전 10시~오후 5시 이며, 오후 4시부터 치유 시간이 진행된다. ‘1일 말씀 치유 트리플 콘퍼런스’에는 양산 한세계교회 오광석 목사와 함께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와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강사로 나서 ‘될 수밖에 없는 3가지 교회 성장 원리’를 공개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교회성장연합회로 새롭게 손을 잡은 오광석 목사와 장경동 목사의 교회 성장 노하우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1단계 치유전도 세미나에서는 큰 무리가 몰려오는 전도 비법, 2단계 신앙 세미나에서는 99%가 정착하는 비결을 나누고, 3단계 제자 세미나에서는 번성이 일어나는 제자화에 대한 노하우가 공개된다. 장경동 목사는 “중문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많이 성장하며 10여개의 교회를 세운 노하우를 나누려고 한다”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장 목사는 “오광석 목사님의 트리플 아카데미를 통해 전도가 잘 되고, 신앙이 견고하게 세워지고, 제자화 사역을 통해 90% 이상 정착하는 교회 성장 노하우가 공개된다”며 “부디 많이 참석하셔서 치유와 부흥의 기회를 붙잡으시고, 한국교회를 함께 살려갈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오광석 목사는 예장백석총회 소속 목회자로 교회성장연합회 대표회장, 양산 한세계교회 담임 및 트리플아카데미 대표다. 서울과 양산, 광주, 대전,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1일 트리플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치유사역자와 제자훈련사역자로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오광석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순종하고 실천하면 치유의 기적이 나타난다. 믿지 못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말씀을 마음으로 믿고 절대 순종해야 한다. 오직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자랑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오 목사가 운영하는 치유세미나와 신앙세미나, 제자세미나는 양산 한세계교회 교육과정의 핵심으로, 7주 과정의 트리플 세미나를 통해 능력있는 제자훈련과 치유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목사와 사모, 부교역자와 직분자 등 말씀 치유, 정착, 제자훈련에 관심 있는 모든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다. 콘퍼런스 등록은 지역별 콘퍼런스 2일 전에 마감하며, 현장 등록비는 2만원, 사전 등록할 경우 50% 할인된 1만원에 가능하다. 오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는 20~30년 전에 일어났던 교회 성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뭘 해도 안 된다고 하는 이 어려운 시대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교회 성장 원리를 전국 목사님,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길 원한다”고 초청했다. <문의: 010-5397-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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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연합회 “치유와 부흥을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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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사랑의교회, 국가 위기 극복 위한 공동 기도회
- 한국교회의 대표 두 대형교회가 시국 회복을 위한 공동 기도회를 가진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오는 3월 15일(토)과 4월 5일(토), 이틀동안 연합기도회를 드린다. 여의도와 서초동을 연결하는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는 이영훈 목사가 3월 15일에 사랑의교회에서 설교하고, 4월 5일에는 오정현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각각 설교하게 된다. 또한 두 교회의 찬양대와 복음 가수 사무엘 윤 집사 등의 특별 찬양 순서도 있을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이번 연합기도회는 장기화하고 있는 탄핵정국으로 인해 사분오열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앞장서 한 마음이 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랑의교회측은 이번 기도회 가운데 나누는 기도문 등을 오는 WEA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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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사랑의교회, 국가 위기 극복 위한 공동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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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123명, 국가수호 위한 릴레이 삭발 시작
- 애국 기독교인들이 릴레이 삭발투혼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에 나섰다. 국가의 위기 앞에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견위치명(見危致命)'의 자세를 실천하는 것인데,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와 서울특별시조찬기도회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33명씩 총 123명을 목표로 삭발식을 시작했다. 첫 번째 주자로는 서교총 운영위원장 박원영 목사가 나섰다. 비장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은 박 목사는 기독교인들을 향해 지금은 정의로운 분노가 필요한 때임을 강조하고, 삭발에 임했다. 박 목사는 "애국 국민들의 노력으로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되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내기는 했지만, 아직 긴장을 놓기는 이르다"며 "지금 헌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자칫 헌재가 그릇된 판단이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은 그대로 끝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윤 대통령 개인을 지키고자 모인게 아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났다"며 "이 일에 기독교인이 앞장서고자 한다. 1919년 삼일운동의 선두에 섰던 기독교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 다시 한 번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선포했다. 정치권에서는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다루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수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재판관들의 진보적 성향과 일련의 행적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음에,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막판까지 윤석열 대통령 수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박 목사는 "애초 목표한 123명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12월 3일을 의미하며, 윤 대통령의 선택을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며 "계엄령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통치 권한으로 이는 절대 불법이 아니다. 오히려 계엄령은 계몽령이 되어 국가의 잠재된 비리를 들춰내고, 국민들의 잠자던 정의를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박원영 목사는 "삭발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곧 생명을 내놓겠다는 결단이며,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마지막 각오다"라며,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다. 마치 성경에서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에스더 4:16) 결단했듯, 기독교인들은 두려움 없이 정의를 실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머리는 깎으면 다시 자랄 수 있지만, 자유민주주의가 잘려나가면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현장에는 황교안 전 총리를 비롯해 윤상현 강승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민경욱 전 의원, 정광택 장로(서교총 상임고문), 김행 전 장관 등이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미어진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는지 나라를 지키지 못해 송구하고 안타깝다"면서 "좌파들은 대통령을 쫓아내겠다고 하고 있다.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져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지어 "종북좌파들의 행태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탄핵이 각하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123명의 열사들이 몸을 던져 나라를 지키겠다고 삭발에 동참했다. 탄핵에 직면한 대통령이 지켜져야 나라가 살 수 있기에 삭발까지 한 것을 기억하며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각하만이 대한민국 체제를 다시 바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꼭 지키겠다는 충정을 담아 24시간 연속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각하 이유는 너무도 차고 넘친다. 우선 탄핵안에서 내란죄 관련 부분을 삭제했다. 중차대한 흠결이다"며 "탄핵소추 사유의 동일성 원칙에 따라 그 탄핵 소추안을 다시 국회로 돌려서 재의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탄핵 심판 과정도 여러 가지 위법 사례 때문에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오직 탄핵 각하만이 유일한 헌법적 절차를 지킬 수 있는 길임을 헤아려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현재 삭발에 참여할 기독교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목회자 외에도 일반 평신도도 참여 가능하며, 전국 어디에서든 함께할 수 있다. <문의: 010.5223.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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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123명, 국가수호 위한 릴레이 삭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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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목회훈련원, 성경읽기의 새로운 전략 ‘PRS' 소개
- 매년 기독교인들은 성경통독을 계획하고 또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성경통독 캠프나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나 도구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여럿이 함께 성경을 듣고 정기적으로 읽는 PRS(PRS Public Reading of Scripture)가 확산되고 있다. 마치 함께 운동하는 것처럼, 서로 격려하고 읽으면서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성경읽기’의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영성목회훈련원(원장 오봉석 목사)이 지난 3월 10~12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PRS를 교회 내에 실행할 수 있는 방안과 사례를 소개하는 ‘리딩 바이블(Reading Bible)& 힐링 세미나(Healing Seminar)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여럿이 함께 성경을 듣고 정기적으로 읽는 PRS(PRS Public Reading of Scripture)를 중심으로 실천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했다. 먼저 박에스라 목사(G&M재단 아시아본부 전무)가 PRS의 성경적 근거와 전략을 제시했다. 박 목사는 개인적인 묵상이나 성경 통독과는 다른 차원의 훈련으로, 공동체 성경 읽기가 설교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경읽기의 성경적 근거와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초대교회 시대에는 성경이 희소하여 공동체적 성경 읽기가 필수적이었는데, 현대에는 개인 성경 소지가 쉬워져 이 관행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공동체성경읽기는 구약과 신약 시대에도 중요한 관행이었으며, 모세와 선지자들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성경을 읽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직접 성경을 읽고 이해한 후 성경의 해석을 듣는 것이 깨달음과 은혜의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며 PRS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꾸준히 성경을 읽어나가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교회 내 적용 방법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많은 분량을 읽기보다 꾸준함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성경 읽기 문화 정착을 위한 점진적 접근을 권고했다. 예배 시간에 무리하게 도입하기보다 핵심 리더 그룹을 먼저 훈련시켜 교회 내로 확산시키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효과적 운영 방안으로 ▲구약·시편·신약 순차적 읽기 ▲시편을 활용한 기도 ▲목표 설정과 앱을 통한 체계적 관리 ▲주 2시간 가량의 지속적 훈련을 추천했다. 세미나에서는 PRS의 여러 사례도 소개되었다. 백운주 목사는 예배와 새벽예배, 소그룹 모임 등 교회 내 실행 사례를 제시했다. 증가교회는 예배전에 본문말씀과 시편을 활용하고 예배 중에는 성서일과에 따른 성경읽기를 진행한다. 새벽기도회에서도 1년 통독 일정에 따른 PRS에 함께 참여 후 말씀을 나눈다. 또 구역활성호 방안으로 구역 모임에서 PRS를 시작해 이제는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70세 이상, 중고등부도 PRS를 실행하고 있다. 백 목사는 “성도들의 예배 분위기 정돈과 말씀의 집중도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모든 세대가 PRS와 JUS에 참여하며 공동체성과 소속감 유대감이 강화되고, 단순한 모임을 넘어 신앙 성장을 도모하는 소그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원장 오봉석 목사는 “설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경이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공동체 성경 읽기의 필요성과 그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교회 내에서 성경 읽기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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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목회훈련원, 성경읽기의 새로운 전략 ‘PRS'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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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D아파트 주민들 “성남시가 우리를 사지로 몰았다”
- 성남시를 향해 '분양가 동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해 온 서판교 'D'아파트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자신들을 만나주지도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은 힘겹더라도 끝까지 싸우는 것 뿐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성남시청 정문 앞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향해 면담을 요구하는 주민 3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D'아파트 9단지 주민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지난 2006년 경 성남시가 약속한 분양가상한제를 믿고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람들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성남시는 고 이대엽 시장 시절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가격을 책정했다. 분양가상한제는 주택 분양가를 '택지비+건축비'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투기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목표로 하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비용을 낮추기 위해 부담 가능한 수준의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주민들은 당시 고 이대엽 시장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25평형 1억9천만원, 32평형 2억7천만원으로 책정했고, 이를 공공임대주택 분양이 가능한 10년 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약속과는 달리 지난 2019년 성남시는 D건설이 현 시세를 적용해 책정한 분양가를 최종 승인했다. 2006년도에 비해 3배 이상 오른 금액이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주민들은 성남시가 이미 2006년도에 승인된 확정분양가를 무시하고, 고액의 분양전환가를 부당으로 승인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D아파트와 J아파트의 주민들은 분양전환대책협의회(공동회장 이상태 문애심)를 구성해 집단 대응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2006년 당시 성남시장은 D건설을 포함해 여러 건설사에 공문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명확히 지시했다. 이는 10년 임대 기간 종료 후에도 준수되어야 할 기준"이라며 "허나 지난 2019년 성남시장은 임대 기간이 만료된 시점에서 D건설이 요구한 시세 기준의 감정평가 금액을 승인했다. 이는 임차인들의 주거권 보호를 우선한 주택법 38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고 말했다. D건설을 향해서는 "입주 당시 임차인들에게 확정분양가를 고지해 분양전환을 기대케 해놓고서 분양전환 시점에 임차인이 감당키 어려운 3배의 분양가를 제시해 분양 계약 체결이 불가능하도록 유도했다"면서 이를 사기 및 기망 배임 불공정 거래 등의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우리는 성남시의 약속을 믿고 공공주택에 들어온 서민들이다. 평생 집 한칸 마련 못하던 우리 서민들에게 2006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성남시장의 약속은 꿈을 이룰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모든 꿈이 무너졌다. 건설사의 횡포에 시민을 지켜야 할 성남시가 오히려 건설사의 편에 서서 시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이제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느냐?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건설사의 거주하던 집에서 강제퇴거된 주민도 나왔다. 그는 "내가 없는새 일방적으로 들이닥쳐 모든 살림살이를 쌀자루에 때려놓고 찾아가라더라. 우리 가족의 전부가 쌀자루에 들어가 있는데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며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철거비용으로 500만원을 내게 청구한 것이다. 귀중품은 다 없어지고 살림은 다 깨져 버렸는데, 내게 오히려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사태가 너무도 악화되자 주민들은 지난 12월부터 2개월 넘게 성남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시장을 만나 자신들의 사정을 직접 읍소라도 해보고자 한 것이지만, 아직 시장과 단 한 마디도 나눠본 적이 없다. 최근에는 시청 관계자가 시장과 만남을 약속했지만,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우리는 더이상 갈 곳도 의지할 곳도 없다. 허나 이제는 성남시마저 우리를 무시하며, 아예 상대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며 "우리 같은 힘없고, 돈없는 서민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나? 이 억울함을 대체 누구에게 하소연 해야 하나? 제발 국민들은 우리의 사정을 헤아려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 이제 우리는 버틸 힘이 없다"고 사정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앞서 성남시청 관계자는 "법령과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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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D아파트 주민들 “성남시가 우리를 사지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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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 ◆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1919년 3월 1일, 대한의 민중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와 일제 침탈의 불법을 고발하고, 당당히 대한의 독립을 선포했다.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전 세계 알린 3.1 만세운동의 중심에는 유독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화학당에 다니던 17세 무렵의 꽃다운 소녀들로, 바로 그 유명한 유관순 열사와 6인의 이문회였다.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대한의 민중들로 하여금 독립의 의지를 북돋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이 민주당의 장면에 뒤지던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이미 이승만은 단독후보로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상황이었음에도, 자유당이 이기붕의 부통령직을 위해 부정을 자행한 것이다. 결국 이 일로 전국의 청년들이 들불처럼 들고 일어섰고, 대한민국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4.19혁명이 발생한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당의 부정선거가 자신의 탓이 아니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직접 지고 하야를 수락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들었던 청년들을 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한다. ◆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에 최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지법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투블럭 청년'이 바로 운정참존교회의 교인이라는 '악의적 거짓' 때문인데, 이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었지만, 이미 '거짓'은 사실인양 언론,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재생산되며, 운정참존교회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더 끔찍한 것은 무자비한 정치적 공격이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서슴지 않고 가해진다는 점이었다. 최근 일부 여론은 운정참존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독스쿨 IBMS의 아이들이 애국집회에 참여해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간악한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사상에 문제가 있다거나, 어른들이 아이들을 잘못된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등등 온갖 막말을 해오는 것인데, 대부분은 아이들이 집회에 참여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식이다. 이 상황에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다. 다음시대를 결정할 역사적 선택의 한복판에 있는데, 과연 이런 때에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일까?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한 아이들의 모습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불의를 봐도 어떻게든 침묵하며, 오로지 자기 영달을 위한 공부만 하는 것이 참된 아이들인 것인가? 우리 어른들은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단 말인가? ◆ 대한민국의 굴곡진 역사에서 이 시대를 지켜낸 것은 10~20대의 청년들이었다. 시대의 폭력 앞에 깨어있는 청년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냈으며,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든 청년들을 보며 이를 탓하지 않고 "그것이 곧 민주주의"라고 했던 것은 그만큼 젊은층이 이 시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0년이 훨씬 지난 오늘, 오히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그저 침묵이 정답인양 가르치며,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40). 지금 이 시대의 어른들은 자기 안위에 타협한 비겁한 침묵자들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불의 앞에 굴하지 않는 우리 돌들의 외침은 막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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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회 "돌들의 외침을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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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병(義兵)
- 정확한 수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역사학자들은 지난 시간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이 무려 1,000여회 이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은 외세의 공격에 의한 침략전쟁으로, 굳이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전쟁을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이 땅은 지난 반만년동안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주변국에 의해 지독하리만큼 당하고 당해왔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여몽전쟁 등 시대마다 바뀌는 동아시아의 패권국은 하나같이 바로 이 땅 한반도를 탐내왔다. 대부분은 이들의 침략을 이겨냈고, 무력의 한계 앞에서는 슬기롭게 타협해야 했다. 놀라운 것은 그 오랜 역사 속에 우리 땅은 일제시대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작지만 강한 땅, 하지만 그만큼 땅에 새겨진 처절한 울분이 참으로 서글픈 곳, 바로 한반도다. 의병(義兵)은 그 처절한 울분의 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민초들의 이름이다. 아무도 그들을 지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난 존재들, 자기희생의 상징이 바로 의병인 것이다. 문(文)을 숭상하는 대신 무(武)를 지독히도 천시했던 500년 역사의 조선은 국가방위에 언제나 취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민초들의 몫이었다. 국가의 잘못된 정책과 의식으로 짓밟히고 또 짓밟혔던 그들, 하지만 그들은 원망 대신 스스로 의병이 되어 나라를 지키기를 택했다. 임진왜란 초기 파죽지세로 밀려오는 왜군들을 보며 관군들도 도망가기 바빴던 그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반전의 씨앗을 틔운 것은 바로 의병들이었다. 의령의 곽재우, 나주의 김천일, 영천의 권응수, 금산의 조헌, 묘향산의 서산대사, 금강산의 사명대사 등 누구하나 시킨 적 없지만, 스스로 군을 일으켜 왜군들을 막아냈다.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의 혁혁한 성과 역시 의병들의 희생이 바탕에 깔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반만년 역사의 한반도를 이제껏 지탱해 온 것은 바로 민초들의 애국이었다. 가족과 고향을 지키기 위한 민초들의 발호는 의병이라는 매우 숭고한 결실로 나타나 이제껏 한반도를 지켜내 왔다. 중요한 것은 우리 한반도의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으로, 언제든 우리를 집어삼킬 대적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한반도다. 지금 우리에게 완전한 평화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혹자는 6.25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이 무려 3,000회 이상 이어져 왔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직 이 땅은 전쟁 중인 셈이다. 하지만 이 땅을 지켜왔던 그 의병들이 지금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이 땅에 전쟁은 남아있지만, 의병들은 사라진 현실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 대한민국의 주류종교는 단연 기독교다. 1,000만 성도들이 함께하는 기독교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최대 집단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교회가 시대의 계속되는 전쟁 앞에 침묵을 택하고 있다. 그것이 종교의 사명인 듯, 기독교의 정의인 듯 얘기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민초들이 지켜낸 이 땅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매우 비겁한 합리화일지 모른다는 씁쓸함이 크다. 굳이 총칼을 들어야 애국이 아니다. 시대는 변했고, 애국의 방법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2025년 교회는 스스로 할 수 있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의병의 참 모습을 찾아야 한다. 침묵은 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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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병(義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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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진보계 미국 대통령의 한계’
- 지난해 12월 29일 미국의 전직 지미 카터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1977년 1월부터 1981년 1월까지 4년간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지냈다.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된 1976년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의 장기화로 미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컸던 때이다. 이로 인하여 그는 변변한 미국 중앙 정치의 경험도 별로 없는 가운데, 조지아주 주지사를 지낸 것만으로 명함을 내밀어 대통령에 당선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의 정치 공약은 놀랍게도 ‘절대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것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어 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치는 만만치 않았다. 중동의 오일쇼크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이란의 이슬람 혁명 세력이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여 52명을 인질로 444일간 억류한 사태는 미국민들의 자존심을 구기는,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지미 카터는 재선에 실패하고, ‘강한 미국’을 내세운 로널드 레이건에게 다음 대통령 자리를 내주었다. 지미 카터는 현직에 있을 때, 아주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대통령이다. 그는 57세에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자기 땅콩 농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을 지낸 경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민주주의, 인권, 평화, 기아 퇴치라는 미국 진보계 민주당이 주창하는 것들에 헌신하였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40년 이상을 이런 일에 몰두하였다. 그는 퇴임 후,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이끌어서 전세계 14개국에서 4,447채의 주택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일을 하였다. 또 분쟁 지역의 외교에서 막후 협상을 벌여 해결사 및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다. 그는 북한, 수단, 아이티,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을 누볐다. 그래서 지미 카터를 ‘사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미스터 픽스 잇’(Mr.Fix. it)이라고 불렀다. 그로 인하여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런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한국과는 그리 친밀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 한국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다. 지미 카터는 1977년 대통령에 취임 하자 마자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당시 참모인 해럴드 브라운 국방장관,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안보담당 보좌관은 신중론을 폈지만, 카터는 한국의 유신체제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 문제로 양국은 심각한 갈등이 생겼었다. 그런데 지미 카터 대통령은 한국보다는 북한의 김일성에게 더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가 있을 때, 카터는 당시 클린턴 행정부와 협의도 없이, 김일성의 초청을 받아들여 평양을 방문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카터는 김일성과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즉 ‘미국이 대북 제재를 중단하면 북한도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그때까지 강경했던 클린턴 행정부도 어쩔 수 없이 ‘제네바 합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때 카터의 역할 때문에, 북한이 핵을 개발하여 사실상 보유하는 나라로 만들어 준 셈이 되고 말았다. 또 카터는 2010년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하여 발생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이, 북한이 원하는 6자회담 개최에 대한 것을, 북한의 입장대로 뉴욕타임스에 기고하였다. 그리고 2011년에도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북한 인권 문제에 간섭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하여 식량 지원 중단한 것을 ‘인권침해’로 비난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2014년 카터가 설립한 ‘카터센터’에서는 당시 내란 음모와 선동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을 우려한다고 논평하였다. 그는 평화나 인권을 말하면서도, 이를 악용하여 독재를 벌이는 자들에게는 관대하므로, 그들이 평화와 인권 뒤에서 벌이는 허위와 위선을 간파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야 했다. 지미 카터는 100세까지 장수하였다. 그의 부고(訃告) 기사는 이미 오래전에 쓰여졌다고 한다. 뉴욕타임스가 내보낸 지미 카터의 부고 기사는 지난 2017년 사망한 로이 리드 기자가 쓴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부고 기사도 지난해 사망한 에드워드 월시 기자가 작성해 놓은 것이다. 영국 가디언지의 부고 기사도 이미 2021년에 사망한 해럴드 잭슨 기자의 글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놀랍다. 그러나 미국 정치에서 진보 대통령이 가졌던 인식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공산주의 북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자유민주주의 한국에 대해서는 왜 그리 박정(薄情)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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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평] 심만섭 목사의 ‘진보계 미국 대통령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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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됐더라면···
- ◆ 지난 2022년 6월 2일, 그 날은 한국교회 역사를 완전히 바꿀 뻔한 매우 의미있는 결의가 이뤄진다. 한기총이 임시총회를 열고,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를 통과시킨 것인데, 총 135명 중 찬성 70표, 반대 64표, 무효 1표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이날 한기총은 사사로운 문제를 덮고 한국교회를 위한 대의에 과감히 한 발을 던지게 된다. 한기총의 결단은 한국교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교계 연합단체 분열 이후, 단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던 9부 능선의 자리는 얽히고 설킨 교계 정치의 물고 물리는 방해를 고려할 때 사실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분열 이후 제 힘을 잃어 버리고, 대립과 다툼으로 서러운 시절을 보내던 한국교회에 있어 한 치 앞으로 다가온 '대통합'은 이제 한국교회의 새 날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단체의 통합은 한교총의 내부 반대로 결국 무산되게 된다. 한국교회는 고지를 바로 코 앞에 두고 통한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 복잡하고 치열한 교계의 정치 방해를 극복하고, 두 단체의 통합을 9부 능선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바로 소강석 목사다. 많은 인물이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동조하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깊은 내막을 살펴보면 사실 소 목사 혼자 이 모든 일을 짊어졌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교단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그리고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며 무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통합에만 모든 것을 바쳤다. 적극적이다 못해 치열하기까지 했던 그의 통합 추진 야사(野史)는 책 한권으로는 택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건들을 낳았다. 하지만 그의 노력이 성과를 낼수록 이를 깎아 내리려는 일각의 시기와 질투도 함께 증가했다. 그의 진심을 왜곡하는 거짓과 음해는 기본이고, 통합을 방해하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공작들이 횡행했다. 한때 길가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도 소강석 탓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일부 진영으로부터 말도 안되는 '억까'(억지로 까다)를 당해야 했다. 사실 한기총-한교총 통합 논의가 도달한 9부 능선은 실로 엄청난 성과였다. 대부분의 교계 관계자들은 수도 없는 실패를 목도하며, 양 기관 통합에 대해 절대 불가를 예상했는데, 소 목사는 이들의 예측을 모두 뒤집고, 통합을 목전까지 끌고 갔던 것이다. 당시 소 목사가 그토록 통합에 매진했던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사회의 미래 역시 결코 보장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 2025년 새해 정초부터 우리 국민들은 짙은 어둠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이 깊게 패인 이념의 갈등은 국민들은 물론 교회마저도 집어 삼키며, 하나님의 정의보다 빨강과 파랑의 어느 한쪽을 선택케 강요하고 있다.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거대 야당의 선을 넘은 횡포는 어느 하나 정상적이지 못한 우리나라가 마주한 저급 정치의 현실임에도, 국민들은 원치 않게 반드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매우 불행한 기로에 서게 됐다. 최선과 차선보다는, 최악과 차악 중에 하나를 택해온 우리나라의 정치가 결국 부정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터져 버린 탓이다. 교회의 대처는 정도(正道)를 잃었다.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을 자처하며, 시대를 선도할 등불이 되겠다던 교회들이 이념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의 치어리더로 전락했고, 그나마 중립을 추구하던 연합기관은 이도저도 못한 채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국민들이 교회를 보며 품을 희망은 이 시대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가 만약 그 때 9부 능선을 넘어, 진정 하나가 됐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궁금증을 품어본다. 그 당시 소 목사가 내건 통합의 구호는 바로 '원 리더십 원 보이스'··· 하나된 한국교회, 하나의 리더십은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정치와 사회의 그릇된 방향을 분명 지적했을 것이고, 더 큰 화가 미치기 전에 이를 막았을 것이다. 비상계엄과 야당의 횡포는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우리나라의 정치 문제가 아니다. 한국교회의 하나된 목소리는 사회와 정치의 상처가 곪기 전에 이를 발견하고 치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00만명이 모이는 집회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시적으로 우리사회를 보듬을 한국교회의 하나된 힘이 먼저다. 그렇기에 만약에 그 때 한국교회가 하나됐더라면, 한국교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 정치의 변화를 촉구했더라면, 어쩌면 우리의 오늘이 좀 더 밝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당시 한국교회의 통합을 목전에서 저지한 바로 그들이 그 역사적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 통합에 전력하던 지난 2022년 6월,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긴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를 보아도 분열하면 망하고 연합하면 흥하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는 또다시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그 죗값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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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 저는 요즘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은 꼭 정 권사님이 거하시는 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해드리고 옵니다. 갈 때 말동무는 못 되더라도 잠시 기도를 해드리고 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지요. 목요일 저녁은 지하 계단에서부터 8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그 순간 배영수 장로님 부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것입니다. “짜고 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그 순간에 복도에서 만날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같이 들어갔는데, 갈 때마다 정 권사님은 성경을 보시거나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성경을 읽으실 때는 불을 밝게 켜놓지만 기도할 때는 전기세를 아낀다고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배영수 장로님이랑 탄식하는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지하 전 층과 1층, 모든 복도에 다 불이 켜져 있는데 어머니가 방에 불 하나 켜 놓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 깜짝 놀라게 하지 말고 불 좀 켜놓고 기도하세요.” 그런데 제가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만 하고 계세요. 좀 쉬면서 하세요. 성경도 꼭 읽으려고만 하지 말고 누워서 묵상을 하셔도 돼요.” 그랬더니 “아니네. 나는 성경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기도가 나의 사명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라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살려두셨겠는가? 기도하라고 살려주신 거라네.” 그때 문득 몇 년 전에 정 권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대학병원에서 정 권사님이 폐 CT 촬영 결과 폐암 진단을 받으셨거든요. 제가 얄궂게 물어봤습니다. “암으로 돌아가시면 어쩌시려구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무 걱정도 안 하네. 죽으면 천국이고 살면 기도지...” 하여튼 정 권사님은 생에 대한 탄식이나 후회, 갈망 같은 것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냥 무조건 감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이렇게 대답을 하였죠. “천국 가시더라도 암으로 돌아가시지 마시고 유언을 잘 남기시고 편안하게 가세요.” 그 이후로 조직검사를 해봤는데 결과는 폐암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정 권사님도 인간인데 폐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에 대한 갈망의 의지가 들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정 권사님은 오히려 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영원한 천국에 대한 젠주흐트(Sehnsucht)가 컸습니다. 젠주흐트라는 말은 독일어로 향수의 개념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갈망이나 열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 권사님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제가 올라갈 때면 “뭐하게 올라왔는가, 내가 대신 기도할 테니까 소 목사는 좀 쉬소.” 얼마나 다정다감하게 따뜻한 손을 잡으면서 그렇게 부탁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정 권사님이 왜 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젠주흐트라는 향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내세에 대한 젠주흐트보다는 우선 이번 주에 어떤 설교를 하고 어떤 글을 써야 하는 부담감이 가득합니다. 어떨 때는 저도 정 권사님처럼 늘상 기도만 하고 성경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순간 새로운 워딩을 해야되고 메모를 해야 되거든요. 저에게 주어진 사명과 정 권사님의 사명이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구순이 다가오도록 오직 기도, 오직 성령으로 살아가는 정 권사님은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시편을 보면 탄식의 시(파괴적인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외침의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탄식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 응답을 해주셨지만 정 권사님과 같은 젠주흐트의 기도를 들으시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감탄해 하시겠습니까? 탄식의 기도도 기뻐하시거늘,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얼마나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정 권사님을 뵐 때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저렇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저렇게 오래 살면서 오직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살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몫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결과일 뿐입니다. 몇 살을 살든지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감탄하시길 빌 뿐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구호를 외쳐봅니다.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 솔라 피데(오직 믿음), 솔라 크리스토스(오직 그리스도),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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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탄식하는 인간, 감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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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大韓)은 고종이 최초로 호칭하였고,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라는 의미입니다. 대한민국의 호칭은 매우 중요합니다. 2008년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204개국이 출전했는데, 대한민국은 17번째 들어가는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으로 격하시켜서 179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20위까지만 관심을 두고 본다고 하는데, 대단한 홍보 효과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상을 밝히는 큰 지도자의 사명이 있는 자랑스런 나라입니다. 그 대한민국은 지금 위태위태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5:14) 그래서 악한 세력이 떠나 이 땅이 고침 받고 주님께서 다시 대한민국을 번영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한 모세는 백성의 우상 숭배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11-13절)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말씀하신 재앙을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셨습니다.(14절) 이처럼 기도는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백성이 금 신을 만들어 큰 죄를 범하였을 때도 모세는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32)라고 목숨 걸고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해주시는 주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굳건하게 서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창세기 18장을 보면, 주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에 대한 부르짖음을 듣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것을 알고 내려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하실 일을 알고 주님께 가까이 가서 의인이 악인과 더불어 멸망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의 실상을 다 아시지만 그들에게 회개하여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의지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공의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의인 50명만 있으면,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과 불로 멸망했습니다.(창 19:24) 그럼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응답 안 된 것일까요?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창 1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롯을 재앙에서 건져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보기도의 힘입니다. 에스더 4장을 보면,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로 동족인 유다 백성이 멸망하게 되었을 때 모르드개에게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16절)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금식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유다 사람이 대적들을 진멸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금식하면 기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사람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자 많은 사람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3일 동안 주야로 금식한 것을 볼 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고백은 동족을 위해 자신이 죽을지라도 왕 앞에 나가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신앙의 결단이지요. 그런 용감한 결단으로 유대 민족 말살정책은 무산되고 오히려 이틀 만에 대적들이 전멸하는 대역전을 경험했습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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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하미자 목사의 ‘중보기도의 힘’(출 3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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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 저는 지난 금요일 국회박물관에서 있었던 3.1운동 유네스코 기념 등재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3.1절 기념식에 가서 환영사를 하고 왔습니다. 사실 3.1운동을 유엔 유네스코에 등재하는데 우리 교회가 종잣돈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절차적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3.1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3.1운동은 상해의 신한청년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에게 전이가 되고 동기부여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서울에서 일어났던 3.1운동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3.1운동을 전후로 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수고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기록이 명확하게 안 되어서 그렇지, 3.1운동의 배후에는 선교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본부에서는 정교분리원칙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정치적인 이슈에는 거리를 두면서 순수한 선교활동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볼 때는 일제의 만행이 너무나 반민주적이고 반휴머니즘적이며 반근대적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을 갖고 미션스쿨과 교회에서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 민주주의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인과 기독학생들로 하여금 3.1운동을 일으키게 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기폭제가 되게 한 것입니다. 사실 당시 10대 소녀들은 집에서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고 허드렛일이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 미션스쿨에 다니던 10대 소녀들이 대부분 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은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서양의 문화와 민주주의를 가르쳤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신앙교육을 받은 유관순이나 윤형숙 열사 같은 여학생들이 거리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3.1운동은 한국교회와 미션스쿨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아니면 3.1운동은 장롱 속 고서가 될 뻔 했습니다. 특별히 스코필드 선교사 같은 경우는 파고다 공원에서 만세를 외치는 사진을 비롯해서 제암리 사건 사진 등을 직접 찍어서 외신기자회견까지 해서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다녔던 군산제일고등학교(당시 영명학교) 교장을 하셨던 린튼 선교사님은 군산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3.1운동을 주도하였다고 교장에서 잘려서 미국으로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부지역 평신도대회에 참석하여 3.1운동의 참상을 알리고 우리 조선을 도와야 한다고 미국 전역에 알리고 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미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더구나 소안련 선교사는 3.1운동에 대한 사건을 미국 백악관에까지 보냈습니다. 제가 필라델피아의 장로교 선교 역사박물관에 가서 보니까 그런 편지들이 수두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1운동의 정신과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우는 것이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비폭력 무저항 정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물론 3.1운동은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3.1운동을 하고 독립운동을 할 때는 진보와 보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은 그 차이는 좀 달랐지만, 다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남북의 분단도 안타깝지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끼리도 이념과 정파, 어떤 주의에 빠져서 대립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3.1절을 보내면서 적어도 이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는 2018년에 KBS 3·1절 특집 다큐 '이방인과 3·1운동'을 2부작으로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106년 전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오늘날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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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3.1 운동은 아직 미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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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 지난 수요일 오후 권혁만 감독님이 제작한 뮤지컬 영화 ‘호조’를 관람하였습니다. 권혁만 감독님은 주기철 목사님의 영화 ‘일사각오’, 손양원 목사님의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제작한 참으로 귀한 분입니다. 반 기독교 문화와 사상을 담은 영화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담은 샘물 같은 영화들을 제작하여 온, 이 시대의 요셉과 같은 감독님이십니다. 저는 ‘일사각오’를 비롯하여 권감독님께서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후원하며 섬겨왔습니다. ‘호조’는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의 구국적 우정과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일제강점기의 암흑 시대를 살아가는 고통 받는 민족의 현실 앞에 괴로워합니다. 이상적 신앙과 역사 참여의 간극 속에서 갈등합니다. 그러다 신민회를 통하여 안창호 선생을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나라의 독립과 자강을 위한 애국운동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너무 극심한 박해가 시작되자 상해로 넘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고 임시의정원 의장이 되어 의용단을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해 갑니다. 그런데 상해 임시정부 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등하며 심각한 분열의 위기에 빠집니다. 이런 현실 앞에 손정도 목사는 너무나 안타까워하며 “언제까지 나라와 나라가, 백성과 백성이 나뉘어 싸우고 다투어야 하는가”라며 통탄합니다. 결국 손정도 목사는 자신의 신앙과 애국이 결합된 ‘이상촌’을 건설하기 위해 북만주 길림에 땅을 매립하고 추진합니다. 바로 ‘이상촌’의 설립 정신이 ‘호조’(互助)였습니다. 호조라는 말은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서로 분열하고 다투지 말고 서로 돕고 섬기며 하나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자는 손정도 목사의 정신이 담겨 있는 말입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을 시작하며 “나는 비단이 아니라 걸레가 되겠다”고 노래합니다. 더 낮아지고 더 섬기면서 고통받는 백성의 눈물과 분열된 나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걸레 정신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손정도 목사는 이상촌 사람들에게 제주도 왕나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주도 왕나비는 그 연약한 날개짓으로 바다를 건너간다고 합니다. 그렇듯 우리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함께 호조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빼앗긴 나라의 봄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손정도, 안창호 두 사나이의 우정과 불굴의 투지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손정도 목사님의 장남이신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기념관을 건설할 때 우리 교회가 3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후원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있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손정도 목사와 안창호 선생과 같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온 나라가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갈등하고 싸우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손정도 목사님의 호조 정신이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졌습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영화입니다. 영화 ‘호조’가 한국교회와 이 시대 속에 다시 한번 호조 정신을 회복하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불씨가 되고 꽃씨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한 마리의 왕나비가 되어 연약한 날갯짓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날아가면 분열과 갈등, 파괴와 상처의 검은 바다를 건너 사랑과 용서, 화해와 상생의 봄으로 건너가리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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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호조(互助)의 이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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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 최근에 병원 생활을 하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어수선하다 보니 결국 손에 들린 것은 신문이었고, 눈길이 머문 곳은 TV 뉴스였습니다. 화면 속 폭력적인 언행과 장면들은 양 진영 간 극한 대립과 충돌의 결과였습니다. 남북으로 나뉜 현실만으로도 억울한데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의 극단적인 분열과 충돌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을 오히려 정치인들이 선동하고 부추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정치가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백성 혹은 국민의 안위와 행복, 그리고 공공의 선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정치인은 진보 진영이 되었건 보수 진영이 되었건 간에 국민의 행복과 공공선을 이루기 위한 이상과 가치를 펼쳐가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본질이자,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그러한 이상과 가치를 바라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탐욕이 앞서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욕은 반드시 자기 우상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기 우상화란, 정치적 이상과 가치보다는 자기 이익을 앞세우며 자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탐욕을 품게 되면 그 탐욕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종교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가치, 그것을 위한 이상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과 이상이 말씀과 성령에 의해서 지배되고 통치되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는 편협한 자신의 신념과 확신을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 소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가치이며 진리이기 때문이죠. 종교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는 개인적 신념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공동체의선한 이미지메이킹을 고려하고, 그것이 공공의 윤리와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지 고민하며 행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그리고 진실과 진리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가짜 뉴스나 거짓 정보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한동안 안토니오 그람시가 세운 동성애 전략에 곤혹을 치러야 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문화적 헤게모니(cultural hegemony)’ 이론을 주장하며 교육, 미디어, 문화, 예술 분야를 장악하여 기독교와 같은 기존 도덕과 가치를 약화시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검은 것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서 희다고 주장하면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희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동성애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안토니오 그람시 못지않게 심각한 괴벨스의 선동 전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좌파 진영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네오막시즘적 사회를 이루려고 하였다면, 괴벨스와 같은 선동 전략은 오늘날 슈퍼 바이러스처럼 우리 사회에 파고들며 정치적 권력을 향한 탐욕의 영웅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이라면 집단적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달콤하게 유혹하는 손짓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보다는 좌우 이념에 지나치게 편승하면서 어떤 사람을 설정해 두고 그것을 자기와 동일시하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하고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가치를 품어야지, 왜 우리는 수많은 군중과 광장에 중독이 되려고 한단말입니까?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길 어귀와 광장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광장보다는 광야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자신도 얼마든지 편파적일 수 있고, 때로는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 저도 광장과 아스팔트에서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동성애와 이슬람 스쿠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공교회적 행보였지요. 저도 연말연시에 건강했더라면 불의를 못 이겨 욱하며 광장으로 다가섰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뒤꿈치 화상을 통해 저를 꽁꽁 묶어 놓으셨습니다. 문득 어지러운 이 시대에 집단적 상처 속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폴 리쾨르가 쓴 ‘해석학의 갈등’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시대를 푸는 해석의 길은 어떤 시스템 혹은 이념이 아닌 유일한 진리(필자가 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해석)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 우리는 지나친 정치적 워딩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어드레싱을 해야죠. 그런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때에 광장보다는 광야를 먼저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성령의 감동이 임할 때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목소리 역시 타락한 정치 혹은 이기적인 목적과 맞물려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자기 우상화와 얽혀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공교회 지도자가 아닌 사교(私敎)의 리더가 될 수 있지요. 역사를 되짚어 보면, 부패한 정치에는 타락한 종교가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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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혼란할수록 가치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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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 주님,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숨이 가쁠 때마다 심장이 수고하고 폐장이 더 강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지만 두 발이 이토록 수고했고, 소중한 줄을 몰랐습니다. 두 발이 있었기에 전국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짱짱한 두 다리가 있었기에 매 주일이면 강단에 서서 5번, 6번을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흥회와 각종 집회를 다닐 때에도 원고에 매이지 않고 강단을 뛰면서 뜨거운 사자후를 토해냈습니다. 저는 두 발 가운데도 발뒤꿈치가 이토록 귀한 줄을 몰랐습니다. 이따금씩 발뒤꿈치에 각질 같은 것이 벗겨지면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두꺼운 발뒤꿈치에 저온화상을 입고 저는 그 딱딱한 가죽이 얼마나 예민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은 것입니다. 이 낙타 무릎 같은 발꿈치 가죽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가 너무나 좁아서 세계 각지로 집회를 다녔습니다. 이 무감각하고 딱딱한 발뒤꿈치 가죽이 얼마나 제게 소중한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것입니다. 뒤꿈치 가죽이 있었기에 산행하는 것을 낙으로 여기며 마음껏 걸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산꼭대기까지 다시 내려가기가 싫어 더 걷고 또 걷고 싶을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저는 요 몇 주 걷지 못하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 시련 속에서 주님께서 주신 발뒤꿈치의 선물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는지요. 저는 재생치료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집사람의 집요하고도 시니컬한 성화에 못 이겨 마침내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집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였지만, 그것마저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소마취로 허벅지 살갗을 도려내었을 때 마취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당신의 고통을 생각해 봤습니다. 봄꽃처럼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속살을 강제로 뜯어 피가 나게 하고, 그 쓰린 속살에 허벅지 살을 붙일 때의 쓰림과 아픔이 저로 하여금 저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마취가 풀릴 때 발뒤꿈치와 허벅지의 아픔과 쓰라림은 영혼의 아림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이 작은 화상에도 고통을 느낀다면 암 환자들은 어떻게 투병을 하고 있을까요? 또한 온몸에 악성 종기가 나서 괴로워했던 욥은 어떻게 인내했을까요? 아니, 저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그 고통, 영혼의 아림은 얼마나 크셨을까요? 저는 원하지 않았지만,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로뎀나무 아래 눕게 하셨습니다. 아직은 제 인생에 있어서 겨울 끝자락을 맞을 때는 아니지만 믿음으로는 혹독한 겨울의 시련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황홀한 시련도 다 끝나갑니다. 이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면, 이식을 한 부위가 잘 생착이 되어 새살이 차오르고 굳은살로 변해간다면 저는 다시 한 번 주님이 주신 힘으로 사명의 길을 달려갈 것입니다. 숨 쉴 수 없는 고난의 뜨거운 바람 내 영혼을 찢으며 불어올 때 광야에 홀로 남겨진 지독한 외로움 속에 깊은 밤 뜨거운 눈물 흘려도 주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가시밭길 맨발로라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생명이기에, 사명이 눈물이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사명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사명이 은혜이기에 사명이 축복이기에 외롭고 고독해도 사명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저의 심장과 폐장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모든 체중과 모든 무게를 떠받들고 받쳐줄 수 있는 이 두 다리 그리고 발바닥에 주신 당신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다시 한 번 소생의 은혜를 주시고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저와 같은 화상을 입지 않도록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부족하지만 저의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의 고난을 대신하게 하시고 성도들이 맞을 환란의 방어막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다시 한 번 걷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뛰게 하옵소서. 다시 한 번 달려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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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 발로 다시 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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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에서 소위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들이 대표적인 (우파)유튜브들을 고발했는데, 단순히 유튜브만이 아니라, 거기에 동조하고 그 생산된 허위 조작 정보를 유통 시킨 개인과 책임자까지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하였다. 또 카카오톡을 통하여 내란 선동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것으로,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른 의원은 내란 공범 폭동과 관련된 선전 선동에 대해서는 일절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고, 그 고발 과정을 법적으로 철저하게 따져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얼핏 들으면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거대 제1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하는 말인지, 경찰 수사관들이 나와서 범죄자를 쫓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집요하게 쫓아가서 고발하겠다는 사람들은, 우리 국민으로서 카카오톡은 전 국민 5000만 명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인데, 그들의 방법과 수단으로 통제하겠다는 선포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들을 찾아서 자신들의 권력과 힘으로 엄단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헌법에 보장된 양심과 표현의 자유마저 뭉개버린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다. 이것은 단순히,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경북의 모 대학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넷 검열감시법’을 찬성한 바 있다. 사실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100% 진실은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 최하위 수준의 기존 언론들을 신뢰할 수 있느냐? 그러다 보니 수많은 개인 유튜브가 생겨났고, 국민들은 심각하게 편향되고 왜곡되어 믿을 수 없는 언론들보다, 차라리 자유스럽게 현장의 소식을 알려주는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정치권이 기존의 언론들을 장악했다면, 유튜브는 우파를 상징하는 커뮤니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 내용들이 카카오톡을 통하여 많이 전파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민주당은 철저하게 유튜브, 카카오톡을 ‘가짜 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워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언제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가짜 뉴스’ 척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가를 묻고 싶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생산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자신들이 볼 때, 유•불리를 따져서, 불리하다고 느낀 것은 철저하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발상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를 허물려는 책동으로 보인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정치적 힘과 권력으로 찍어 눌러서 성공한 경우가 있는가? 현재 이런 식으로 통제하는 나라로는 대표적으로 중국이라고 본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말 교회를 단속하여 선교사들을 대대적으로 추방하였고, 2018년에는 ‘종교사무조례’를 만들어 종교를 중국화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리고 2022년에는 온라인 교회 금지령을 내렸다.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모습은 중국이 하고 있는 것을 답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를 박해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교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 인구 분포상, 커뮤니티의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전에도 문재인 정부하에서 교회를 크게 핍박한 일이 있었다. 당시 국무총리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었던 정세균 씨는 당시에 코로나 확진자 절반이 교회에서 나온다는 ‘가짜 뉴스’를 가지고, 교회가 엄청난 비난을 받게 만들었고, 그것으로 예배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많은(1만개) 교회가 폐쇄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로 커뮤니티를 통한 박해를 하려는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 표현,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런데 카카오톡을 탄압한다고 국민들이 당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도 커뮤니티 탄압을 하려고 한다면, 우리 국민 5천만 명을 모두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말고, 권력만 가지고 협박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으려 하지 말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국민을 무시해서 성공한 정당도, 정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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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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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입틀막, 폰틀막, 여론틀막 독재임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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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 지난 수요일 낮 예배는 우리 교단 전국장로회 임원 신년하례회 예배로 드렸습니다. 당연히 제가 설교를 하기로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바람에 고영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중에 저의 공적 사역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셨습니다. 제가 한교총 대표회장과 연합기관 통합위원장을 할 때 했던 사역 얘기를 하신 것이죠. 그분은 제 옆에서 함께 사역을 했기 때문에 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제가 했던 연합기관 통합 사역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그랬습니다. 한기총과 한교총이 통합을 하기로 상세 합의서까지 작성했고 사인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이견으로 인해서 지연이 된 것입니다. 그 지연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내놓고 보니까 이견을 가졌던 분들은 지연작전을 썼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기 이해와 자기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봐도 그런 이견은 분명히 좁은 안목과 소아적 관점이었습니다. 저는 그 일을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오직 공적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교총을 섬기면서 대사회적, 대정부적 성명서를 낼 때도 한기총과 함께 냈습니다. 사실상 정서적 연합, 내면적 연합은 다 이루어졌던 것이죠. 제가 일찍이 공적 사역을 해보니까 한국교회는 원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안 되니까 언제부터인가 교계 안에서도 이념적, 정치적 영향력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념적,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다 보면 한국교회의 위상이나 이미지 제고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전체적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도 배후에서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힘써 노력했지만 또 안되었습니다.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돼서 올해는 제가 한기총 회장으로 출마를 해볼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 유력한 지도자들과 논의를 하였고, 현 한교총 대표회장님과도 상의 된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가면 바로 올 봄에 연합기관을 통합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정말 절호의 찬스요, 라스트 찬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발뒤꿈치 화상으로 인하여 연초에 입원을 해야 했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지난 12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제안을 받았는데 그 일도 다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제가 부시 대통령 취임식을 할 때는 취임식뿐만 아니라 만찬과 무도회도 다 참석을 했습니다. 아니 저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런천 프레이어에서 스피치를 한 사람입니다. 참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입원한 상태에서 볼 때 잠정적으로 연합기관 통합은 물 건너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때 제가 아무런 활동을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위안을 삼으려고 해도 너무나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여기에는 연합을 반대하는 악한 마귀의 시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 대마(大魔)를 잡는 일이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더 넓게 볼 때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더구나 인간의 때와 하나님의 때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기를 그렇게도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 동안을 넘게 기다리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한 때입니다. 이 어수선한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뜻밖의 장소로 옮겨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왜 나를 멈추게 하시는가?” 많은 사람들이 “목사님이 너무나 많이 거침없이 달려오셨으니까 하나님이 강제로 쉼을 얻도록 하신 것입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정 권사님과 이재훈 목사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만 더 잘 아시고 하나님께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지내놓고 보면 항상 그것이 더 좋고 옳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이따금씩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쉼표를 찍고 멈추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거기서 조용히 속삭여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왜 저를 멈추게 하십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이런 음성을 들려주실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더 좋은 길로,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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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은 왜 멈추게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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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월의 불꽃', 오는 3월 27일 개봉
- 이 땅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4.19혁명을 다룬 영화 '4월의 불꽃'이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불안한 시국과 묘하게 중첩된 4.19의 처절했던 역사가 관객들을 부르고 있다. 영화 '4월의 불꽃'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3.15 의거와 그로인해 촉발된 4.19혁명을 다루고 있다. 특히 김주열 열사와 그의 어머니 권찬주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가 오늘날 민주주의를 왜 지켜내야 하는지를 지목하고 있다. 본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에 각색을 더한 팩션(fact+fiction) 영화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되, 그 시절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당시의 인물들이 겪었음직한 이야기들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이 마산 3.15에서 시작하여 4.19 혁명으로 이어진 역사의 흐름에 더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025년 4.19 혁명 65주년을 맞아 이승만 정권의 불법적인 선거부정에 항거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이들의 정신을 양분삼아 대한민국에 깊게 뿌리내린 자유, 민주, 정의의 가치를 조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그 당시를 어떻게 살고 또 그들의 외침이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주는지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영화속에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당시 이승만 정권이 무려 9번의 계엄령을 선포했던 사실과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함께 조명하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더해 ‘4월의 불꽃’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3.15의거를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수습했던 간호사와 당시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인터뷰를 영화 곳곳에 배치하고, 당시의 신문 기사와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영화속에는 베테랑 제작진과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했다. 송영신 감독과 도영찬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으며, 정대성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내 딸 서영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등으로 제17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숙과 ‘악의 꽃’, ‘어게인 1997’로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 류하성이 주연을 맡았으며 김명호, 조재윤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배우 최불암이 내레이션을 맡아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다.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불암은 역사적인 영화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CGV에서 교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가 열렸다. 다소 정치적일수도 있는 주제지만, 이날 시사회에는 교계의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사들이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노성배 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렇게 의미 깊은 영화 ‘4월 불꽃’의 시사회를 통해 4.19 혁명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어 영광”이라며, “4.19 혁명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선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우리 모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영신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뇌와 희생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4.19 혁명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유를 얻었는지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4월의 불꽃’은 3월 27일 개봉으로 시작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한다. 첫 해외 상영은 미국에서 이뤄지며, 해외 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 LA3필름과 협력해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도전한다. 또한, 국내 개봉일과 맞춰서 미국 아마존TV와 ‘프라임 비디오’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티빙, 디즈니+,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의 공개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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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월의 불꽃', 오는 3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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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신간 ‘연대하는 용기’ 발간
-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는 2월 13일(목) YWCA 도서 <연대하는 용기>를 발간했다. 창립 103주년을 맞이한 (사)한국YWCA연합회는 YWCA 목적과 정신을 한국사회와 공유하고자, Y(청년 시민성), W(크리스천 페미니즘), C(에큐메니컬 신학), A(비영리 거버넌스)의 관점으로 YWCA 운동과 의미를 재해석하였다. YWCA 도서 <연대하는 용기>는 연합회 Y아카데미 교육개발 연구TF의 기획으로, 유성희 위원장, 장윤재, 이숙진, 이명신 위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저자들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가 무너져내린 듯한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 무엇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대한 탐구의 여정을 시작한다. 도서는 총 4부로 구성하였다. 제1부는 ‘하나님 나라와 에큐메니컬 운동’으로 장윤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집필하였다. 저자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YWCA의 핵심 가치를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에큐메니컬 신학을 ‘다른 이와 기꺼이 함께 거하려는 용기’로 요약하여 보여준다. 제2부는 ‘크리스천 페미니즘의 유산과 미래’로 이숙진 박사가 집필하였다. 저자는 기독교 신앙과 여성주의가 함께 만들어낸 YWCA 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며 크리스천 페미니즘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운동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다양한 차별에 저항하는 ‘다름의 연대’를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3부는 ‘청년 시민, 하나님 나라를 잇다’를 주제로 유성희 전 (사)한국YWCA연합회 상임이사가 저자로 참여하였다. 저자는 기후 위기, 경제적 불평등, 디지털 윤리 문제 등 청년들이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위기 가운데 밝혀준 응원봉의 외침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며, 거리에서 빛난 실천과 연대를 통한 청년 시민성을 보여준다. 제4부는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으로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이 집필하였다. 저자는 투명성과 책무성,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을 YWCA 사례를 들어 강조하였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굿 거버넌스를 통해 어떻게 비영리 조직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안내해준다. <연대하는 용기/ YWCA/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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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 신간 ‘연대하는 용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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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한장총 그리고 세기총까지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을 모두 섭렵하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추적 인물로 자리잡은 정서영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오랜만에 기자를 만나 지난 소회를 밝혔다. 대표회장으로 일했던 모든 기관들이 모두 그에게 의미가 있었지만, 최근까지 전력했던 한기총에 대한 감상은 매우 남다르다. 소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기총을 다시 교계의 중심에 올려놓은데 이어, 보수신학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며, 한기총만이 가질 수 있는 정제된 색깔을 조합해 냈다. 이에 본보는 2년의 한기총 대표회장 임기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있는 정서영 목사를 만나,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서영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아무래도 한기총 얘기를 먼저 여쭤봐야겠다. 처음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어떠셨나? : 지금에서 말하지만 사실 최악의 상태였다. 변호사가 임시 대표회장을 맡아 3년을 이끌어 왔기에 아무래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 한기총의 존재감 역시 교계에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실제 그 당시 한기총하면 금권, 타락, 부패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연상되며, 다 끝난 기관으로 인식됐었다. 그 당시 많은 분들이 내게 대표회장을 맡아주기를 요청했던 것은 내가 아무래도 교계 연합운동에 많은 경험이 있으니, 한기총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큰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한기총이 죽으면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 기관이다. 한기총도 한기총이지만, 한국교회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표회장직을 수락했다. 대표회장 임기 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 일단은 이미지 쇄신이다. 부정부패, 금권선거 척결을 우선으로 했다. 실제 지금 한기총의 선거에는 단 돈 10원도 쓰이지 않는다. 그게 내가 만든 문화다. 현 고경환 대표회장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밥 한 번 먹자고 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으셨나? 사실 처음에 내가 출마했을때 여러 요구가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 처음에는 불만들이 있었겠지만, 결국 다들 한기총 쇄신을 위해 협력해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기총의 정체성을 쇄신하는 일에 많이 신경을 썼다. 한기총은 보수다. 그런데 어느샌가 한기총의 보수 정체성이 많이 흐릿해진 감이 있었다. 그래서 WCC WEA 동성애 등을 반대하는 한기총의 정강정책을 만들었다. 한국교회는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로 흘러갈 때 가장 안정적이었다. 보수와 진보가 양 수레바퀴로 서로 건전한 균형과 견제를 이뤄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한교총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고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건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나는 한교총은 교단 연합체가 아니라 교단장연합회라고 생각한다. 교단 연합체가 되려면 신학과 신앙이 같아야 한다. 어떻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단과 찬성하는 교단이 함께 할 수 있나? WCC 회원교단과 보수 교단이 함께하는 것이 가능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이다.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는 부분을 일각에서는 다소 편향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는데? : 이는 두 가지로 확고히 구분해야 할 것 같다. 한기총은 신학적으로 분명 타협할 수 없는 보수다.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추구하는 것이 한기총이며, 그런 의미에서 WCC와 WEA 등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편향되다는 부분은 정치적인 부분이다. 허나 우리 한기총은 특별히 어떤 정치 이념이나 정당에 국한되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니다. 다만 성경과 기독교 신학에 근간해 우리사회의 그릇된 부분에 선지자적 목소리를 낼 뿐이다. 실제 한기총은 정치적으로 여야를 구분치 않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한기총의 성명은 여야가 아닌 한국교회를 향한다. 또한 정강정책에 나와 있듯이 국가의 자유민주주의를 헤하는 일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다. 교회 역시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외부에서 한기총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 : 당연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열악한 재정은 물론이고 교계의 편견에 맞서야 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미 밖에서는 한기총을 망한 기관으로 생각했던 시기였다. 일단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다행히 내가 교계 연합운동을 오랫동안 하며,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교계 중진 지도자들을 만나 한기총의 새로운 변화와 그리고 한기총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한기총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지난해 예장합동측이 한기총 복귀를 목적에 뒀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정적 결과였다. 내가 처음 왔을 당시에만 해도 합동측이 복귀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합동측의 한기총 복귀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거의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합동측도 한기총의 교계 대표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임기동안 한교총과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불발 됐다.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 과거 하나의 보수기관이었던 한기총에서 한교연, 그리고 한교총이 분열해 나가면서 한국교회의 혼란이 커졌다. 당연히 한기총의 이름으로 다시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염원이었고 책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식 통합을 할 수는 없었다. 통합은 추진하되 절대 끌려가는 통합은 하지 않았다. 나는 한기총을 살리려고 대표회장을 한 것이지, 통합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통합안을 들고와서 이를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다. 통합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은 불공정한 통합안이었나? : 한교총이 제시한 불공정한 통합안이 분명 결정적이기는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한교총에 속한 WCC, NCCK 소속 교단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 컸다. 한기총은 애초 태동이 너무 진보적으로 흘러가는 NCCK에 대항해 만들어진 보수기관이다. 그런 한기총이 지금 WCC NCCK 등과 함께한다면 이는 설립목적이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한교총은 노골적으로 임기 내내 종교지도자협의회의 기독교 대표권을 뺏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런 모습이 어찌 통합에 임하는 단체의 자세인가? 결국 한교총은 종지협 진입에 실패하자 천주교, 불교와 함께 '제2의 종지협'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천주교 불교 등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한다면? : 간단하다. 과거처럼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보수라고 해서 진보가 완전히 없어지면 안된다. 보수는 진보가 있을때 보수일 수 있고, 진보 역시 보수에 비교해 진보로서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게 바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견제와 균형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보수, 건강한 진보가 될 수 있느냐다. 그런면에서 한기총은 지난 2년간 건강한 보수가 되기 위해 매우 애를 썼다. 일부 진보들이 한기총을 극보수라고 비난키도 하는데, 정부나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왜 극보수라고 하나? 그게 연합기관의 일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권 때 '교회 폐쇄법'까지 발의됐는데, 그것을 가만히 두고 봐야 하나? WCC 문제로 통합을 거부했는데, 그것을 극보수라고 말하면 되나?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건전한 진보가 아니라 좌경화되어 있는 사상이다. 현 시국에 대해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다. : 나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최대한 내는데 주력했다. 교회는 침묵해서는 안된다.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분명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자기 목숨을 버렸는데, 우리가 그 자유를 지켜야 함이 당연하지 않나? 허나 안타깝게도 교회의 의식이 많이 죽었다. 어느 순간 목사가 직업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하나님 입장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 2년간 정말 많이 수고하셨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셨을 것 같은데, 올 한해 계획이 있나? : 사실 계속 바쁘다. 한기총도 대표회장만 내려놨을 뿐, 통합위원장으로 여전히 한기총을 위해 일하게 됐다. 밖에서는 대표회장을 하고 곧바로 위원장을 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한기총을 위해 올해도 일 할 수 있다면 된다. 그리고 예전부터 기획했던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 '정서영TV'의 초안을 만들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 중인데, 아무래도 내가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 이를 활용해 한국교회를 위한 다양한 일을 유튜브를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계 주요 이슈에 대한 해석이나 토론 등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다니며 찍은 사진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누려는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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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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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교회에 영수증 제출하는 담임목사 "원칙이 신뢰를 만들죠"
- 10년만에 다시 찾은 수원 천성교회(담임 김두열 목사)는 빨간 벽돌이 짙은 90년대 교회 특유의 외관은 여전했지만, 그 내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1층에는 너무도 깔끔한 교회 카페가 들어섰고, 지하 대예배실은 작은 콘서트홀을 보는 듯 했다. 가장 큰 변화는 내실이었다. 10년 전 60명 남짓했던 교인들은 어느새 350명으로 늘어났고, 교회 재정도 탄탄해졌다. 넘치지는 않더라도 부족함 없이 다양한 사역을 감당할 정도로 성장했다. 애초 천성교회가 꿈꾸던 강소형교회의 표본을 이룬 것이다. 그 바탕에는 김두열 목사가 부임 이래 이제껏 고수한 원칙 목회가 크게 한 몫 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김두열 목사를 만나, 지난 변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오랜만이다. 10년만인 것 같은데··· 교회가 많이 성장한 듯 하다 = 예전에 처음 인터뷰를 했을때, 우리 교회가 갓 60명을 넘었을 때다. 당시 강도사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참 안정적으로 교회가 성장해 왔다. 사실 신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도사 신분으로 담임 사역을 했었다. 처음에 20명 정도 됐었는데, 미숙한게 많다보니 교회에서 먹고 자며, 부족함을 메웠었다. 그러다 보니 한 해 10명, 혹은 20명씩 교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전에 교회에 새로 나오는 교인 분들을 통계를 내보니, 무신자는 20~30% 정도 밖에 되지 않더라. 70% 이상이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수평이동으로 우리 교회를 오신건데, 그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교회에서의 상처와 아픔, 실망이 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즘 교회 부흥이 전체적으로 주춤한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교인들의 믿음이 옅어진 것은 아니다. 교회에 실망한 것 뿐, 믿음 자체가 사라진게 아닌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신앙의 열정을 충족할 좋은 교회를 찾고 있었다. 그렇다면 수원 천성교회는 어떻게 사람들이 찾는 좋은교회가 됐나? = 딱히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게 했을 뿐이다. 특히 재정에 있어서 철저히 원칙을 지켰다. 사실 교회의 문제로 꼽히는 것 중 단연 첫번째가 재정 아닌가? 그렇기에 애초부터 재정에 있어 어떠한 예외도 없이 철저하고자 했다. 먼저 우리 교회의 모든 재산은 법인에서 관리한다. 담임목사 명의로 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담임목사가 재정에 관여할 일도, 그럴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재정부에서 원칙에 맞게 집행하면 될 뿐이다. 물론 법인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솔직히 매우 번거로운게 사실이다. 개인이 하면 매우 편한 일을 법인으로 처리하다보면, 복잡한 과정이 많다. 하지만 처음 운영 원칙을 세울 때,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보니 성도들에게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없다. 유야무야 넘어갈 것도 없다보니, 모든 것을 성도들에게 자유롭게 공개한다. 매달 재정 공개를 원칙으로 하다보니 성도들이 믿고 따라오더라. 담임목사의 목회비는 어떻게 하나? = 우리교회는 담임목사 뿐 아니라, 모든 부서들이 법인카드를 만들어 쓴다. 매달 초, 일정금의 지원금을 각 부서에 지급하고, 한 달 동안 각 부서들은 자유롭게 사역에 맞게 사용하고, 월말 결산에 이를 보고한다. 물론 영수증 첨부는 필수다. 나 역시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매달 그 모든 사용 내역을 직접 정리해 재정부에 보고한다. 담임목사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지급된 금액이 남았다면 결산 때 다시 반납하고, 다음 달에 다시 지급받는다. 당연하지만 대단한 일이다. 일찍 시작한 목회에서 쉽지 않았을텐데? = 제가 고2때 원로목사님의 건강이 악화되시고, 교회가 힘들어졌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급히 신학교에 들어가서 그해 10월부터 교육 전도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부교역자실에서 먹고 자면서, 새벽예배를 일주일에 3~4번 이상 섬겼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참 많이 성장하고 축복도 많이 받았지만, 몸이 매우 고됐던게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부교역자들의 현실이 결코 남일 같지 않다. 그래서 웬만하면 우리교회 부교역자들에게 목회를 하면서 개인 돈을 쓰지 않게 한다. 너무 과하지 않은 범주 내에서 교회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목회자 사례비를 공무원 호봉에 준해 지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 그렇다. 우리교회는 공무원 호봉표를 기준으로 하는데, 담임목사는 5급, 부목사는 6급, 전임 전도사는 7급 중 각 호봉에 맞게 지급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지표다. 그저 당회 결정에 의해 원칙 없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준에 맞춰 지급되어야 문제가 없는데, 안타깝게도 교회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부득이 매년 발표되는 공무원 호봉표를 기준 삼아 지급하고 있지만, 교단이나 교계 대표성을 가진 곳에서 목회자 사례비 기준을 책정해 주면 훨씬 유익할 듯 하다. 지금 한국교회의 목회자 사례비가 천차만별이지 않나? 현실상 모든 교회가 똑같을 수 없더라도, 사례비 기준표가 있다면 어느 정도 그 차이가 메워질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나? = 많은 종교의 지도자를 성직자라 부르는데, 그 중 유일하게 기독교의 목회자만 결혼을 한다. 나는 신학을 하면서 왜 우리 기독교의 성직자들만 결혼을 하고, 도시 중심에서 사역을 하는지를 많이 고민했었다. 결국 종교개혁자들이 의도했던 것은 성직자라 해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삶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목회자들이 끝까지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세상에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큰 교회를 경험치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합신교단에 자리잡고 많은 선배 목사님들과 교류하면서 새롭게 배우는게 정말 많다. 큰 교회는 그 나름대로 하나님이 그 분께 많은 영혼을 맡긴 이유가 있었고, 작은교회는 그에 맞는 확실한 소명이 있었다. 노회 목사님들이 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며 목회하고 있다. 근래 목회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 공간 재구축이다. 우리 교회가 1990년에 지은 건물이나 보니, 안전문제가 가볍지 않다. 특히 주일예배에 200명 이상이 한 공간에 있다보니, 그 하중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인원은 늘어나는데 공간 활용이 쉽지 않다. 담임목사로서 교인들을 위해 이 부분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근처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물론 비용이 만만치 않다. 우리교회는 돈을 쌓아두지 않고 그때마다 맡겨진 일에 모두 쓰다보니, 여유 돈이 남아 있지 않다. 지난해 1억 2천만원을 지원해 협력교회를 세웠다. 지교회도 아니고 우리 교단도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 기꺼이 지원했다. 또한 매년 다양한 명목의 장려금을 교인들에게 지급한다. 이 외에도 앞으로 우리 교회를 소그룹 중심으로 바꿔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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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교회에 영수증 제출하는 담임목사 "원칙이 신뢰를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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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 사업가 장철훈 회장의 실화 소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
- 금광 사업가 장철훈 회장(베스트캅)이 자전적 실화 소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을 출간했다. 장 회장은 금광을 통한 인생 성공과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믿음의 약속을 소설 형태로 정리했다. 국내에서는 전혀 생소한 금광 사업으로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벌이고 있는 장철훈 회장이 자신의 실제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지난 2018년 처음 짐바브웨를 처음 방문해 금광사업에 뛰어든 이후, 한동안 극심한 적자에 수차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그는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마음을 돌이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그를 다시 일으켰던 것은 바로 선교, 그는 경제적으로 힘든 와중에서도 짐바브웨 어린이 돕기, 국내 미자립교회 돕기 등의 선교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짐바브웨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직원들의 학비와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두 개의 우물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교에 앞장섰다. 장 회장은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선교를 멈추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나를 살린 사명이자 생명이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이 허락한 나눔을 전 세계에 널리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광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기적'은 구글 플레이 북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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