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8(화)
 

지금 한국기독교 교회와 사회로부터 최악의 불신받고 있어                        
한기총과 한교연, 시간 갈수록 통합 더 어려워져… 기득권 내려 놓고 무조건 통합해야

교계분열은 지도자들의 세속적 욕심에 기인, ‘더러운 이’ 집착 말고
잘못 알고 잘못 믿는 것 확인되면 바로 가르치는 것이 교회의 사명

 


한국교회 누가 분열시켰나?
3년전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한 이후 한국교회의 위상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까지 치른 교회가 우리사회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다는 것은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의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면 누가 한국교회를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만들었나? 두말할 필요없이 교인쫌 모우고 돈 몇푼 잡았다고 제 잘난체 한 일부 목사들의 힘겨루기의 결과이다.
그 첫째 원인제공은 합동측에 있다. 합동측은 한기총에서 두번씩이나 대표회장을 지낸 길자연목사를 세번째 추천하여 합동측 내부 인사끼리 경쟁하게 만들더니, 이어 같은 교단 홍재철목사까지 등장시켰다. 합동측은 교단의 등치만 믿고 연합단체에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무리수를 둔 것이다.
두번째 원인은 그 꼴 보기 싫다고 한기총을 뛰쳐나간 통합측에 있다. 통합측은 끝까지 한기총에 남아서 분열주의자들의 전횡을 견재했어야 했는데, 한줌도 안되는 명예욕과 교단 자존심이 한교연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태동시키고 끝내 분열을 고착시킨 것이다. 한번 출범해 법인화 된 단체를 통합한다는 것은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다. 지금 한기총과 한교연 사이에 통합논의가 일고 있으나 그것이 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갈라지기는 쉬어도 합하기는 어렵다.
한국교회의 교단분열 역사만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그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자들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장로교만 300여개가 넘는 교단간판을 내걸고 있다. 장로교로 부흥한 한국교회를 장로교가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또 다른 장로교단을 만든다는 신문공고는 계속 나온다. 곧 장로교단이 500여개에 이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장로교협의회나 장로교연합합회라는 이름의 단체도 여럿 생겨났다.
지금 한국장로교회는 교리와 신학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만국장로교회의 교리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며, 영국장로교회가 인도선교를 위해 만든 장로교 12조를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신학은 개혁주의에 서있다. 그래서 보수 정통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신학에서 보수 정통은 솔직히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통합과 기장이 신학교에서 신정통주의를 가르치지만 개교회 강단에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그런데 무엇이 달라 교단이 분열해 있는가? 모두 세속적 욕심, 물욕 때문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몇푼 안되는 '더러운 이(利)'를 취하려는 목적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교회가 타락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써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로 작정한 목사들이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최소한 한국교회의 지도자라면 장로교 통합부터 논의해야 한다. 종교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교단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렇더라도 제 멋대로 만들어진 교단은 연합단체에서도 소외시켜 교계에서 행세할 수 없도록 함이 옳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두말할 필요없이 통합해야 한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시간이 갈수록 통합이 더 어려워진다. 양측이 통합하자면서 통합 안될 이유만 내세우지 말고, 일단 통합한 후에 정리해가면 된다. 회원단체는 회원의 뜻에 따라 모든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다. 문제는 서로를 불신하는 인적 구조이다. 한국교회의 회복이라는 큰 그림아래 현재 기득권을 가진 인사들이 그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다. 굉장한 걸림돌이로 여겨지는 '이단 문제'도 사실은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통합한 기구에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이다.
'우리 교단이 아무개를 이단으로 규정했는데, 어떻게 그런 인사가 포함된 조직과 합할 수 있는가'라고 하는 것은 통합을 반대할 명분 찾기에 불과한 것이다. 저쪽은 이단이 아니라고 하고, 이쪽은 이단이라고 한다면, 신학자들이 나서서 그에게 이단성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600명이 넘는 신학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이만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
통합측이나 특정교단에서 이단이라고 한 인사들 가운데 필자가 보기에는 솔직히 이단 아닌 자들이 여럿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교단의 자존심만 내세우지 말고 이들의 신행(信行)을 다시 한번 검증해 그의 신학과 신앙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이단에서 풀어 민족복음화와 한국교회에 이바지 할 수 있게 함이 옳다.

바로 가르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불신자 전도나 타종교인에 대한 전도도 열심히 하는 마당에 성경과 삼위일체 하나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왜 기독교 공동체에서 내쳐야 하는가? 이는 절대로 기독교적인 태도가 아니다. 기독교는 형제가 잘못 알고 잘못 믿는 것이 발견되면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를 바로 가르치는 것이 그 사명이다.
사도행전 18장에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저 유명한 아볼로를 만났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으로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였다.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25절). 그러나 바울은 아볼로를 이단으로 내치지 않고, 바로 가르쳐 전도자로 만들었다. 또 사도행전 19장에는 바울이 에베소에 들렀을 때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2절)고 했다. 바울은 이들을 이단이라고 하지 않고 예수의 이름으로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도록 했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단지 나하고 다르다며 이단으로 매도하고 형제를 멀리하려는 것은 기독교도 아니고, 더구나 사랑의 정신도 아니다. 그들이 한국교회의 바른 가르침을 거부한다면 몰라도 정통교단의 바른 가르침을 받겠다는데도 ‘너희는 안된다’고 한다면 그것이 말이 되는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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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교계연합단체 통합 왜 힘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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