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원리에서 본 성(性)이란 무엇인가? (10)
성(性)을 사용하는 원칙
성(性)에 대한 이해는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진화론적인 관점에서의 이해와 다른 하나는 창조론적인 관점에서의 이해이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해진 성에 대한 목적도 없고 또한 사용하는 원칙도 없다. 그러므로 아무렇게나 자기 마음대로 성을 사용하여도 아무 문제될 것이 없게 된다. 동성연애(同性戀愛) 즉 게이(gay, 남성끼리 동성연애를 하는 남자)나 레즈비언(lesbian, 여성끼리 동성연애를 하는 여성)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며, 심지어 수간(獸姦,짐승을 상대로 하는 변태적인 성행위)도 용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오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진화론 교육을 받았기에 성(性)에 대한 이해 역시 진화론적 시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오로지 성적인 쾌락만을 얻기 위하여 아무런 원칙이 없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맺고 있다.
오늘 우리의 사회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성적으로 타락해가고 있는 것은 바로 진화론의 영향이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창조론적인 입장에서는 성을 만든 분이 존재하고 성을 만든 목적이 있으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는 원칙이 있다. 성은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인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성의 주체인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선한 목적을 가지고 남녀의 몸 안에 생식기관(生殖器官,reproductive organs)을 만드신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목적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자녀를 낳아 종족(種族)을 보존하는 일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이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실 때 그 몸 안에 자녀가 만들어져 태어날 수 있는 장치를 완벽하게 해 놓으셨는데 그 방법으로 남자와 여자가 성적인 결합 즉 한 몸을 이루어 임신과 출산을 통해 두 사람을 닮은 자녀가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 (one flesh)을 이룰지로다”(창2:24). 하나님이 정한 이 원리에 따라 최초로 태어난 인간이 바로 가인이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창4:1). 우리말 번역은 매우 점잖게 번역을 하였으나 영어번역(NLT)에는 Now Adam had sexual relations with his wife, Eve, and became pregnant. 즉 아담은 그의 아내 이브와 성적인 관계를 맺어 임신하여 가인을 낳았다고 하였다.
우리 인체의 구조를 보면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관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다. 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임신과 자궁 안에서의 태아의 성장, 분만의 메커니즘은 아직도 신비로 남아 있다. 이는 성경에서도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139:13-14). 여기 ‘심히 기묘하심이라’는 말을 영어성경에서는 wonderfully 라고 하였다. 남자의 몸 안에서 생산되는 정자(精子)와 여자의 몸 안에서 생산되는 난자(卵子)가 수정(受精)하여 자궁(子宮)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고 바늘 끝보다도 더 작은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하여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야말로 신비 그 자체인 것이다. 이것은 진화론으로서는 결코 설명될 수 없는 현상이다. 남자와 여자의 성적인 결함을 통해서 아기가 출산하는 이 놀라운 현상을 통해서도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와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은 출산의 거룩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물론 성적인 결합에 쾌락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쾌락에 앞서 성은 자녀를 생산하는 일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목적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