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로마 가톨릭은 ‘성경’의 기독교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가톨릭만이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라고 주장한다


로마 가톨릭교회 교리서 816조는 "가톨릭은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로서... 이 교회는 베드로의 후계자와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이 다스리고 있는 가톨릭교회 안에 존재한다"고 한다. 즉 이 가톨릭교회만이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라는 것이다.
그들은 이 가톨릭 신앙을 가지지 않은 교회는 모두 '이단'이거나 '이교'로 본다. 로마교회에서 '이단'이란 세례 받은 후 가톨릭 신앙으로 믿어야 할 어떤 진리를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것이고, '이교'란 로마 교황에게 복종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그 교황에게 종속하는 교회의 회원들과의 친교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개신교는 당연히 이단 또는 이교가 된다. 그럼에도 가톨릭은 개신교를 향해 일치를 논하고, 연합을 말한다. 어불성설이다.

역사적으로 가톨릭은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우주적이고, 보편적이라는 의미에서 가톨릭(catholic)이란 말은 맞다. 그러나 로마에 본부를 둔 가톨릭교회(Roman Catholic)만이 유일한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로마 가톨릭은 역사적 기독교에서 분파된 수많은 교파 중에 하나로서 이단적 교파일 뿐이다. 오히려 로마교회가 ‘가톨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교회의 보편성을 더렵히고 있다.
여기에서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초기 기독교가 스스로를 보편적이라는 뜻의 ‘가톨릭’(catholic)이라고 부른 가톨릭 교회와 지금의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은 별개의 교회라는 사실이다. 지금의 로마 가톨릭은 중세를 거쳐오면서 온갖 이교의 문화를 습합하여 “이교화”한 기독교 일파일 뿐이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초대 사도시대와 교부시대를 거쳐 4세기까지는 '교황'이나 '가톨릭'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 때까지는 예루살렘, 안디옥, 알렉산드리아, 로마, 콘스탄티노플이라는 5대 교구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교구의 교회는 교구 감독의 관리하에 독립적으로 운영되었다. 다만 전체 교회가 모여 논의할 중대한 교리적 문제 등이 있을 때는 이 5대 교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의회를 열어 결정했다.
로마 교구가 다른 4개 교구를 무시하고 베드로의 후계자 운운하며 ‘수위권’을 주장하고 590년 그레고리우스 1세 감독을 ‘교황’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데서 다른 교구와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 팔레스틴의 예루살렘 교구와 시리아의 안디옥 교구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 교구가 이슬람에 점령되면서 힘을 잃게 되었고, 서방교회를 대표하는 로마 교구와 동방교회를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플 교구만 남아 있었는데, 그 갈등이 깊어져 1054년 7월 16일 로마 교구와 콘스탄티노플 교구가 서로를 불신하고 정죄함으로서 분열되었다. 그리하여 서방교회는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이 되고, 동방교회는 ‘동방 정교회’(Eastern Orthodox Church)가 된 것이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이 타락하여 온갖 이교적 교리를 만들고, 마리아 숭배와 성인 숭배, 면죄부 판매 등으로 비기독교화 되어 감에 따라 1517년 10월 31일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교회사는 오히려 로마 가톨릭을 극도로 타락한 교회라고 정죄한다. 그러므로 로마 가톨릭은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가 아니다.
신앙적. 교리적으로도 로마 가톨릭은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가 아니다. 가톨릭의 제도, 신앙, 교리 등에 의하면, 교황의 감독 제도, 교황의 무오, 마리아 숭배, 성현들의 신격화, 사제의 독신주의, 연옥설, 성찬의 화체설, 고해성사,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 등 성경과는 무관한 제도와 신앙과 교리를 갖고 있다. 

가톨릭과 개신교, 연합과 일치 가능한가?
가톨릭교회 교리서 822조는 “…그리스도의 단일 유일한 교회의 일치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화해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단일 유일한 교회’는 두말할 것 없이 로마 가톨릭교회이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가톨릭 안에서 화해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가톨릭 이외의 교회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가톨릭은 개신교를 향해 화해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가톨릭의 제도와 신앙과 교리를 인정하고, 가톨릭의 예배와 생활 안에서만이 화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인데, 어떻게 신앙과 교리와 행위가 다른 개신교와 화해하고, 연합과 일치를 논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 또한 어불성설이다.
가톨릭이 진정으로 개신교와 화해를 이루려면 종교개혁자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비성경적이라고 지적하는 가톨릭교회의 제도나 교리나 신앙을 수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경적이 아닌 신앙체계를 가진 교회와 화해를 이룰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들이 ‘오직 성경으로’라는 깃발을 세우고 목숨을 걸고 투쟁하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
타락한 가톨릭 신앙을 벗어나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다가 가톨릭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세계인류는 타락한 가톨릭의 교리와 신앙을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친 복음인 줄 알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일부 개신교와 가톨릭은 연합과 일치를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톨릭이 종교개혁자들이 지적한 교리와 신앙을 수정했는가? 아니다.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성모 마리아의 육체적 승천 등 종교개혁자들이 모르던 새로운 비성경적 교리들이 오히려 추가되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로마 가톨릭은 역사적 기독교의 한 일파이기는 하지만 성경의 기독교는 아니라는 것이다. 로마 가톨릭은 기독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100% 인정하여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십계명까지도 변경해 사용한다. 가톨릭의 십계명은 성경의 십계명과 다르다. 그런데도 자기네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단일 유일한 교회”라고 내세우고 있다. 그러므로 가톨릭은 분명히 기독교적 이단(異端) 또는 이교(異敎)인 셈이다.
그런데도 걸핏하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단시하는 한국의 직업적 이단감별사들 중에 어느 누구도 천주교를 이단시 하거나 이교로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단이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벗어난 교회나 무리를 이르는 말인데, 천주교는 성경에서 벗어난 교회임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아마도 가톨릭은 비판해 봐야 득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일 것이다.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은 철저하게 돈벌이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교황이 한국에 왔다가면 개신교가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개신교 지도자들의 패배주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종교개혁자들과 같이 가톨릭이 어떤 종교인지를 교인들에게 명확하게 가르친다면 조금도 우려할 일이 아니다. 
교회가 가톨릭이 개신교와 어떻게 다른가를 조직적으로 가르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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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는 8월 교황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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