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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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목사)은 지난 2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교연 회의실에서 봉은사역명 철폐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울시가 편향적인 역명을 시정할 때까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백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언론사 기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사무총장 김춘규장로의 사회로 홍호수목사(총무단협의회 회장)의 기도와 김훈 실장의 경과보고, 대표회장 양병희목사의 모두발언에 이어 이병대목사(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 박명수교수(서울신대)가 발제했다.

대표회장 양병희목사는 “서울시가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929구간을 봉은사역으로 명명한 것은 시민정서를 무시할 뿐 아니라 공공성을 상실한 잘못된 결정이다”며 “종교편향적인 서울시의 행정으로 인해 종교간 갈등까지 초래되기에 이른 이 문제에 대해 한교연은 법적 대응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오늘 이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이 불교 국가인가?”라는 물음에서 발제를 시작한 이병대목사는 “왜 하고 많은 이름 가운데 굳이 사찰 이름을 고집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전문 여론기관이 아닌 인기투표식의 인터넷투표, 그것도 1차 투표에서 코엑스역으로 결정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불교계가 적극 참여한 2차 투표에서 봉은사로 역전되자 이 결과를 그대로 올린 강남구와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서울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박명수교수도 “서울시는 절차상 봉은사 역명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진보적이며, 서민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편의성과 역사/문화적인 정당성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봉은사역명을 고집하면서 절차성의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관료주의적인 태도”라고 꼬집었다.

또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갈등인데 다종교 상황에서 특정종교의 명칭을 역명으로 하는 것은 종교 간의 갈등을 유발한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의 특정종교 편향 지원은 종교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갈등을 풀어야할 정치가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 이재형 목사(한장총 서기)는 “법적 대응과 함께 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시적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되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역명 수정 서명운동을 전개해 민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양병희목사는 조만간 임원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약속하고 지역교회들과 다른 연합기관들과 연계해 역명 철폐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언론회 사무국장 이만섭목사도 “종교차별법 철폐 때도 한국교회가 일치단결해 이루어냈다”면서 “교단과 지역교회 연합기과들이 힘을 합하면 어떤 일도 못할게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교연은 지난 20일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봉은사역명 사용중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서울시가 역명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고 지극히 종교편향적인 역명을 사용함으로써 종교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대해 법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가처분 신청서류는 한교연 선교교육국장 최귀수목사와 기획홍보실장 김훈장로가 서울중앙지법에 직접 접수했다.

한교연은 가처분 신청의 취지에서 “서울시 역명 제.개정절차 및 기준에 따르면 지하철 역명은 향후 분쟁 또는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을 배재하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현재 봉은사역명과 관련해 기독교계와 시민들은 봉은사역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도 기독교와 불교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모 포털 사이트에서는 ‘봉은사역명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설문조사가 진행되었고 110만여명이 참여하여 큰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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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봉은사역명 철폐 적극 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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