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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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영성훈련원(원장 권오덕목사)은 지난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학술영성핵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식목사(푸른초장교회)의 사회와 백요한목사의 기도, 이선목사(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장)의 설교, 원장 권오덕목사의 세미나 강사 소개 등으로 진행된 예배에 이어, 강춘오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가 “용문산기도원과 나운몽목사의 영성”, 나서영박사(복음신문사 사장)가 “나운몽목사의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김성영박사(백석대 교수)가“세속화 시대와 크리스챤의 영성”을 각각 발표했다.
강춘오목사는 “나운몽은 신비주의자도 아니고, 종교를 창시하려던 교주도 아니다. 그는 일제하에 고통받는 한민족의 독립정신을 깨워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진 민족주의자였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되어 기독교인이 되어 신앙운동을 통한 민족계몽에 나섰다”며, 그 이유로 나목사가 1940년 설립한 “애향숙(愛鄕塾)은 처음부터 종교운동이 아니고, 민중의 문맹퇴치 및 애국애족 계몽운동으로 시작되었으나 1942년 나운몽이 신비체함을 함으로써 용문산기도원을 설립, 애향숙과 구국기도를 접목시킨 것이 용문산기도원운동의 주 목적이었다”을 지적했다.
특히 강목사는 “한국 장로교가 용문산기도원운동을 ‘기독교 신비주의’로 본 것은 현대오순절운동의 은사주의를 제대로 이해를 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지적하고, “용문산기도원에서 나타나는 ‘소리 지르기’와 ‘방언’ ‘예언’ ‘황홀상태’ ‘입신’ 등은 현대오순절운동의 은사들”이며, 교계에서 문제로 제기되어온 ‘동방의 한나라’ 사상은 “민족주의자인 신앙인 나운몽의 역사인식으로서, 한국적 기독교 이해라는 토착화의 한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서영박사는 “1940-50년대의 한국교회는 장로교의 이중예정론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나운몽목사는 회개기도, 성령체험, 오직예수만 외친 전도자로서 구원은 어떤 교단이나 교파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는 믿음에서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나운몽목사의 이러한 성령운동의 결과가 한국교회의 성령운동과 부흥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김성영박사는 “영성신학이 로마 가톨릭에서 신비주의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서 말씀을 소홀히 한 점이 있다”며, “기독교 영성은 ‘말씀의 영성’ ‘기도의 영성’ ‘묵상(명상)의 영성’ ‘봉사(노동)의 영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도와 노동과 명상과 고행의 영성의 특징을 가진 유럽교회의 수도원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교회도 이런 양성훈련의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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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기도원 ‘변태성 신앙’이나 ‘신비주의’ 운동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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