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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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대표 문학인들이 모여 기독교 문학의 대중화와 발전을 꾀하고 있는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 김승옥)가 계간 한국크리스천문학 제64호 발행을 기념해 출판 기념 및 감사예배를 열었다. 지난 4월 28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복있는교회(담임목사 김승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크리스천문학, 이 계절의 우수상, 신인상 등의 다양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기획홍보국장 이선규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전종문목사의 기도와 협회 찬양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김승현목사가 ‘하나님의 은혜’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김목사는 “우리에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른다. 성경 속 사도바울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하나님을 위해 바쳤다. 사도바울은 오직 하나님을 위해 일했다”며 “여러분이 앞으로 하실 작품 활동이 오직 하나님을 위한 일이기를 바란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바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강조했다. 

제2부 시상식에서 인사를 전한 김승옥회장은 “우리 기독 작가들은 좋은 세계관을 갖고 있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다”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각으로 세상을 읽고, 그리스도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그리스도의 귀로 세상을 듣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세상을 느껴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 “옛 선지자가 황야에서 귀나, 눈이나 내면의 마음으로 자기 세대를 새롭게 보았듯이, 크리스천 작가들이 자신을 황야에 가두고 그들의 눈으로, 마음으로 자기 세대를 본다면, 저절로 새롭게 세상을 놀라게 할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32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은 시 부문에 최정인 작가, 수필 부문 황계정 작가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정인 작가의 시집 ‘가장 오래된 기도’에 대해 “하나님과 화해를 통한 진정성의 회복으로 구원의 메시지를 형상화시키는데 성공하였으며 기독시의 이미지 변환을 거부감 없이 처리한 진술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으며, 황계정 작가의 수필집 ‘사색의 길목에서’에 대해서는 “읽는 재미와 느끼는 재미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수필이 한낱 감정의 유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으며, 특별히 신변잡기라는 한계를 불식시키고 좀 더 깊고 넓은 내연과 외연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 계절의 우수상은 최건차목사의 수필 ‘아버지의 산소’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본 작품에 대해 “조상들의 묘지를 열거하며 시대의 거울에 비친 삶을 반추했으며, 가난의 상황을 끈기와 집념으로 돌파한 그의 선조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가난을 체감하면서 강한 투지로 생존해 온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 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작품을 읽고 있으면 가난한 시대를 살아온 서민들의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살아나오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며 “그의 작품 밑바닥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일군 삶이 생동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 외에도 이상인 작가가 수필 ‘기독교에 침투한 미신’ 외 1편으로, 곽창근 작가가 수필 ‘면도와 코감기’ 외 1편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크리스천문학’에 정식 등단했다.

한편,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는 1958년 한국문단 대표 작가들이 한뜻으로 모여 창립되어 현재까지 한국교회 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한국크리스천문학은 지난 1998년 첫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총 125명의 작가를 배출해 내며, 기독교 문학의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차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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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문학 64호 발행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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