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한국에 마음을 닫은 상태였다. 하지만 5년여 전부터 꾸준히 방문하여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마음의 문이 열리고 이제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바뀌었다.
매년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방문한 김장환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이번 공연에서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한다. 앞으로는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하영창 전 미 해군 군목은 “매년 방문한 어린이 합창단 덕에 참전용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의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3년에는 마음의 문을 연 참전용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6.25 참전용사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와 한국을 상징하는 기념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빌 레이드(Bill Reid) 전 대령은 “아이들의 찬양과 우리에게 해준 포옹을 잊을 수 없다. 우리를 기억해주어서 고맙다.” 고 인사했다.
포항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이번 연주여행에서 합창,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부채춤 등의 공연으로 미국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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