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정, 교회, 학교를 통합할 수 있는 융합적 교육시스템 구축
SNS 활용한 스마트폰 클래스팅 통해 소통 공간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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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목사)에서 발제한 김희자교수의 원고 ‘사회안의 아이들 교육: 신앙자본 기반의 거룩한 창조적 인재양성’를 일부 발췌 편집한 것이다.                              <편집자 주>


I. 사회안의 아이들 교육의 위기: 혼돈의 가장자리
사회안의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난 1월15일 조선일보 5면에 ‘“미생으로 사느니 차라리 내 아이디어로...” 20대 창업 늘었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작년 후반기에 한국사회에는 “미생” 열풍이 불었다. 대학생들에게 요즈음 무슨 드라마를 보느냐 물으면, “미생” 만 본다고 했다. 이유는 자기들의 이야기 같아서... 라고 대답했다. 최근의 젊은이들의 취업난,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의 불안감, 정규직에 들어가도 금방 질리고, 등의 이유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장한 젊은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중고등학생은 어떠한가?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소위 “중2병”이라는 인성파괴현상과 더불어 청소년들은 매 75초마다 욕을 하는 언어폭력과 학교폭력이 중고등학교의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반면, 취업과 입시에 유리하다고 현실적으로 판단한 고등학생들은 2010년 이후 이과선택이 증가하다가,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강남소재 한 고등학교의 전공편성이 15반 중 12반이 이과반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더 내려가서 초등학생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인터넷의 융합환경에서 태어나고, 소셜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교육의 일환인 디지털교과서나 클래스팅에서 수업자료를 보거나, 일대일 멘토링을 통하여 꿈을 키우고, 교사와 사이버 상담을 할 수 있는 세대이다. 며칠 전 1월15일 매일경제 첫 번째 면 헤드라인에 “12세 소녀의 손편지... 임자도에 기적을 선물하다” 라는 기사가 떴다. 양질의 교육의 기회가 전혀 없을 것 같은 오지의 섬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온라인을 통한 원어민 교사에 의한 외국어교육,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연결하여 일대일 온라인 멘토링 교육을 하며, 글로벌 인재가 되는 꿈을 이룰 준비를 하고 있다. 

II.  사회안의 아이들 교육의 거시적 환경변화
현재 한국 기독교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구조는 근본적인 기독교계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기독교계는 복잡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황 속에서 정확한 환경의 변화를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교회분쟁사태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사회적으로는 최첨단의 정보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계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이미 시작된 항구적인 문화전쟁의 아무런 준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며, 급격한 기독교계의 위축과 감소에 대하여 생산적인 대안을 생산하지 못하고, 종교지형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와같이 기독교계를 둘러싼 복잡한 환경의 변화는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개신교는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환경변화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가 부재하다. 교회쇠퇴의 외부요인으로는 반기독교 문화전쟁, 반기독교 입법투쟁의 무대응으로 인한 기독교공동체의 붕괴, 내부요인으로는 개교회 중심의 교회이기주의와 공개념의 부재가 결국 주일학교를 더욱 쇠퇴하게 한다. 우리에게 복음과 신학을 전파한 서유럽국가의 많은 교회가 카페, 식당, 여행센터, 또는 경매에 나와 있는 엄중하고도 냉혹한 상황을 보라! 유럽교회가 오랫동안 종교혼합주의에 대하여 다양성과 관용이 미덕인양 기독교계의 붕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그 결과로 오늘에 참담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III.  사회안의 아이들 교육의 실천적 방안 : 거룩한 창조적 인재 양성
1. 거시적 교육환경의 위기극복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이러한 교육환경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인가? 첫째, 한국교회는 합력하여 복잡도가 높은 한국사회의 다차원적 환경변화에 공동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시적 사회 환경의 변화에 관한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둘째 복합적인 사회문제 방향설정을 할 수 있는 기독교 싱크탱크, R&D 센터등을 건립하여 기독교 가치의 사회적  아젠더세팅(agenda setting)을 선제적으로 주도해야한다. 셋째, 기독교에 대하여 추락하고 있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도록 교회가 화목과 일치의 공동체적 문제해결 역량을 발휘하여야 한다. 2008년 1월에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 발생 시 개신교의 여러교단이 합력하여 한국교회봉사단을 발족하고 100만 명이상이 추운겨울 바람 속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성금을 전달하여 한국사회의 희망의 복음을 전달하며 삶-기독교(bio-Christianity)를 실천할 때 젊은이들은 스스로 교회로 돌아올 것이다.
2. 교회, 학교, 가정의 유기적 융합시스템 구축
성경에 기록된 다음세대 교육은 가정(신6:4-9; 11;18-21; 엡 6:4)과 교회(엡4:11; 고전 12:28; 롬 12:7)에서 책임을 완수해야 할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의 연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교회는 가정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기독교교육을 활성화한다. 2013년 한미준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한국기독교의 청년 84.5%가(중학교 이전에 65.1%와 중학교 이후에 19.4%)부모로부터 신앙이 전승된 소위 “가정종교”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기독교가 여전히 가정을 중심으로 신앙이 전수되고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불신청년들의 전도가 미비함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회는 부모교육을 강화하여 부모에게 교사의 역량을 키워주어 세대통합과 소통을 통하여 신앙이 전승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가정이 해체되었을 때 서구의 교회가 문들 닫기 시작하였음을 잊지 말고, 가정이 신앙전수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교회는 가정에게 시간을 배려하고, 간세대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가정과 교회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무너져가는 주일학교를 바로 세워 신앙을 전승할 때 주일학교를 통한 한국교회는 부흥의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둘째,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를 통합할 수 있는 융합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기독교 문화적 생태계가 파괴됨으로써 오는 복합적이고 사회적인 문제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언어폭력, 학교폭력, 군대폭력, 청년실업문제, 저출산문제, 가정해체, 국사교과서의 이념논쟁, 학생조례논쟁, 자사고 존폐논쟁, 미디어의 극단적 세속화를 포함한 사회 모든 부분의 공동체 해체에 따른 가치기반 구조의 붕괴, 종교환경의 격변, 디지털의 일상화, 통일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문제를 중첩적으로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격변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기독교공동체(교회, 가정, 학교)가 강한 세속적 파워를 넘어서는 거룩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필연적인 환경으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좋은 신앙을 확보할 수 있는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 되었고, 어느 때보다도 교회와 가정의 신앙교육, 그리고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학교교육 설립이 중요한 보편적인 시대적 표준으로 설정될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신앙교육만이 개인의 성장이나 교회와 사회 및 국가의 성장에 최고의 가치로 대두되게 되었다. 
3. 디지털 환경에 맞는 역량기반의 스마트 기독교교육 시스템 체계로 전환
주일날 단 몇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교회교육이 과연 디지털환경에서 나고 자란 세대들의 신앙교육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것인가? 신학적으로 건전하고 교육할 가치가 있는 기독교 빅데이터와 네트워킹을 활용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기독교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을 하여야 한다.  인공지능 기독교 시스템교육을 가동하면, 교회학교의 위치나 사이즈에 관계없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교사와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일주일 내내 기독교교육을 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공교육에서 실시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교육과 초등학교에서 실행하고 있는 클래스팅(classting)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클래스팅을 통하여 사이버 공간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며, 비밀보장 상담 및 알림장 기능이 있어서 학부모에게 까지 문자로 전송되기 때문에 학부모가 자연적으로 교회에 관심을 갖고 교회와 가정이 함께 교육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의 SNS를 활용한 클래스팅은 학부모들, 학생들, 교사들의 소통공간을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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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한국복음주의협의회 5월 월례회 - 신앙자본 기반의 거룩한 창조적 인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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