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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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교단의 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을 행하고 있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가 지난 14일 서울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모여 신년기도회 및 제31차 열린대화마당을 열었다.
이날 모임은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나’를 주제로 각 교단들이 생각하는 종교500주년의 의미와 준비 내용에 대해 발제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교회협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장)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교회에게 주는 메시지’라는 주제로 ‘나그네와 거지와 머슴’으로 살아가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먼저 한국 개신교회에 단골로 제기되고 있는 교회 세습, 성직자의 세금, 교회 재정의 공공성, 목회자의 권위주의, 하나 됨을 기도하는 에큐메니칼 운동 등의 문제가 개혁의 주제로 떠올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루터의 종교개혁은 ‘나부터의 개혁’이었다. 하나님 앞에 정말 의롭다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거룩한 욕망으로부터 그는 성경을 무섭도록 연구하고 고행의 훈련을 무섭게 동행했다”며 “구체적으로는 ‘Three solar’가 한국 기독교 안에서 개혁의 메시지로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Three solar의 내용인 ‘오직 믿음으로만’ ‘오직 은혜로만’ ‘오직 말씀으로만’을 각각 ‘나그네로 사는 것’ ‘거지로 사는 것’ ‘머슴으로 사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나그네로 산다는 것은 루터처럼 오직 주님의 재림을 믿고 기다리며 하늘을 소망하는 삶을 뜻하는 것이고, 거지로 산다는 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은총에 기대어 사는 ‘거룩한 거지’로 살자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거룩한 거지가 우리 기독교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머슴으로 산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며, 그 말씀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재경 목사(예장고신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회 전문위원)는 고신레포Refo500 사업소개에 나섰다. ‘오직 말씀 위에 교회를!’이라는 구호를 내건 예장고신은 성경과 교리, 역사라는 세가지 큰 영역에서 상관성, 유익성, 지속성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변화와 갱신의 운동으로서 종교개혁에 주목하고 있다.
예장고신이 준비하고 있는 주요사업으로는 △시편찬송 대중화 △레포500아카데미 △종교개혁500주년기념교회 설립 △학술대회 △직분자 및 목회자 교리학당 △장년교리문답교재 발간 △스터디바이블 간행 △<성경의 맥: 구속사와 하나님 나라> 교재발간 및 설교자 돕기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소책자 시리즈 출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예장합동은 ‘하나님 말씀에 바로 선 개혁주의 교회’를 주제로 신학, 정치행정, 예배, 교육, 선교(전도), 사회문화 분과로 나누어 개혁과제를 발굴하고, 전국교회가 실천할 아젠다로 종합해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목협은 이번 대화마당을 시작으로 올 한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해 각 교단에서 의미있고 힘있게 준비하는 내용들을 연속하여 듣고 나눔으로 종교개혁의 정신과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깊이 있게 모색해보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를 전한 김경원 목사는 “종교개혁의 후손들인 우리가 과연 종교개혁의 정신을 잘 구현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바른 신앙을 도모해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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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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