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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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가 2016년 사순절을 맞아 그 첫 주간을 동양시멘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금식기도회를 진행했다.
교회협은 지난해 11월 3일 출범시킨 ‘비정규직 대책 한국교회연대(대표 남재영 목사, 이하 비정규직연대)’를 출범한 바 있다.
교회협은 회원교단들과 제반 단체들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신학적 성찰 토론회’(2015년 7월)와 ‘비정규직 이야기마당’(9월) 등을 개최하면서 ‘비정규직연대’ 출범을 준비하였고, 지난 해 11월 첫 주간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기도문을 전국교회에 배포하고 동양시멘트, 콜트 콜텍 등의 농성 현장을 연대 방문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해 왔다.  
비정규직연대는 “우리사회의 노동인구 중 50%이상을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저임금, 온갖 차별 속에서 고통당하고 있다”며 “친자본, 친성장 정책을 고수하는 정부와 정치권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권을 향한 외침을 무시하여 왔고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교회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많은 기관들이 거리낌 없이 비규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 또한 미미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금식기도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살아온 이기적인 과거에 대한 회개”이며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곁에서 눈물 흘리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던 무지한 신앙에 대한 참회”라고 밝히며 “오늘의 금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우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결단이자 다짐”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연대는 향후 토론회, 이야기마당, 순회기도회 등을 통해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전환운동에 앞장 설 계획을 밝히고, 비정규직 상담센타와 비정규직 현장 연대방문을 통하여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대안적 사회경제를 제시하는 일에도 열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올 11월에 발간되는 청장년 대상 노동인권교재를 통하여 노동과 경제와 관련한 성서적, 신학적 성찰을 더욱 심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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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순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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