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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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할 것없이 공천 문제로 계파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친박계(친박근혜계) 핵심인사라는 사람이 누군가와 통화 중에 자기네당 대표를 향해 "김무성 죽여버려, 공천에서 떨어뜨려" "그런 XX부터 속아내라"고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는 이같은 발언이 문제가 되자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무슨 억울함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과연 대통령의 정무특보까지 지냈다는 인사가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 하는 회의와 실망이 든다. 대관절 정치판이 아무리 아사리판이라도 그렇지 자기네 당대표를 ‘이 XX’ 운운하며 ‘죽여버려’라고 말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니 국민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쩌다가 저런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 국민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전에 서울 근교의 시민이 100만명이나 되는 한 지자체장이 자기 형수를 향해 ‘야 X팔년아, 야 X팔년아’하며 통화하는 내용이 세상에 알여져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여당의 핵심인사가 시중잡배들이 찌꺼리기에도 부적절한 언사를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쏟아냈다니 정치인이란 자들의 상식과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 교계에도 이런 몰상식한 목회자들이 간혹 있어서 정치인들의 상식밖의 언사만을 탓할 수도 없지만, 이런 인사를 또다시 공당이라는 여당에서 공천해 유권자들에게 밀어달라고 한다면 누가 새누리당의 도덕성을 믿겠는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계파간 서로 싸우더라도 제발 그들의 막말만은 밖으로 나오게 해 구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비공개로 싸우게 해야 한다. 개인의 사적인 감정을 국정에 반영하는 정치인이야 말로 퇴출되어야 할 대상이 아닌가.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후보 공천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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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 정치판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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