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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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을 가리켜 민주주의 시대라고 말 한다. 그리고 이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소위 ‘다수결’의 원칙이라고 불리 우는 다수 여론이다. 이에 이 시대에는 절대적인 원칙이나 진리보다는 다수의 여론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어제까지 검다고 말해지던 것이 오늘 어느 강한 지도자나 어느 단체가 희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동조하면 그것이 곧 법이요 진리가 되고 만다. 이 같은 구조적인 악, 다수의 횡포 등은 우리가 매일 같이 눈으로 보고 몸으로 부딪혀 가며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결정 사항에 소수의 무리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복종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소수자들은 불안하고 두려워 분명한 삶의 목표도 없이 군중 심리를 따라간다. 그것이 때로는 편하고 안전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쉽고 편안한 길 그래서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은 언제나 하나님의 진리나 정의나 자유 일 수는 없다. 이에 라인홀두 니버(R. Nibur)는 경고 하기를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이면서도 사회 전체적으로는 부도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히틀러 시대의 광기는 바로 절대 다수의 과격한 군중의 목소리가 소수의 양심의 목소리를 압박하고 소멸시킨 결과에 따른 것 이었다. 그리고 다수를 무기로 하여 압박하는 형국은 오늘날에도 결코 드물지 않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타락한 본성을 지닌 존재이기에 집단적 목소리를 통하여 ‘자기 편’에 속하지 않는 소수를 압박하며 괴롭힐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진리, 정의, 자유에 관해서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오늘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인가를 따져 보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릇된 길로 가고 있다. 여기에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고 그저 사람들이 많이 몰려가는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언제든지 하나님의 진리, 정의, 자유의 길은 좁고 험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피하려고 한다. 그들은 이왕이면 좀 더 편안하고 수월한 길로 가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세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자세는 무엇일까?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말씀과 예리한 영적 통찰력을 통해 참과 거짓을 분별해 내며 자신이 속한 교회, 총회, 정당, 단체가 어떤 결정을 내렸다 하여 그것이 불의함을 알면서도 비굴하게 침묵한 채 좇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악한 권세 자들이나 어떤 단체가 감언이설이나 협박 공갈 등으로 소위 희생을 강요할 때 아무리 다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정의롭지 못할 때에는 사람들의 눈치나 살피면서 행동하지 말고 용기 있게 ‘아니오’(No) 라고 외칠 수 있어야한다. 개개인의 비겁한 침묵은 다수에게는 만족스러운 동의로 간주되고 각 개인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 것은 곧 다수에게 있어서는 화합의 증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나라 보다 많은 교회와 성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패는 극에 달하여 이 사회는 날마다 들려오는 소식은 악한 것들이다. 이에 외국인들로부터 ‘ROTC(Repubilc of Total Corruption)공화국’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고 한다. 즉 총체적 부패 공화국 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오명을 뒤집어 쓴 것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불의를 간과하고 묵인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적인 소수로 살아야한다. 세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언제나 다수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움직이며 유지되는 것 같아도 실상은 하나님의 뜻과 의를 좇는 창조적인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창조적인 소수의 사람을 보자. 교회사를 보면 바운티의 하극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사건은 1787년 타이티를 떠나 영국으로 향하던 배안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즉 남태평양의 낙원 같은 섬 타이티를 잊지 못해 영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배안에서 반란을 일으켜 다시 타이티로 향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근처의 파치린이라는 작은 섬에 도착했다. 이후 타고 온 배를 불태워 버리고 그야말로 10년이라는 세월을 술을 먹고 서로 싸우고 죽이며 자살하는 등 그 섬은 불신앙과 범죄만이 판을 치는 생지옥이 되었다. 그 후 다른 승무원들은 모두 죽고 에드어드 영과 알렉산더 스미스라는 두 사람만이 남게 되었는데 그들은 어느 날 배 안에서 성경을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얼마 후 신약 성경을 다 읽었을 때 그들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였다. 이 후 섬은 완전히 변했다. 즉 그들은 섬의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어주며 폭력으로 대하던 여자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꼭 18년 후에 그 섬을 지나던 배의 선장은 보스턴으로 돌아와 이렇게 보고 했다고 한다. ‘나는 그 섬에서 참으로 경건한 공동체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그들처럼 선하며 평화에 가득 찬 사람을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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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심리를 따라서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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