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은 제국주위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극복하기 위한 민족 구성원들의 민족적 운동을 말한다. 구국운동은 반식민지 상태를 극복하려는 구국운동이지만, 독립운동이란 식민지의 나락에서 일종의 식민지로부터의 진정한 민족과 국가적, 민중적 해방 운동인 것이다.
이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를 억압당하고 거절당한 상태일 것이다. 그것은 첫째, 신체의 억압과 착취, 그리고 공간과 시간의 제한적 삶이고, 두 번째로 인간의 양심과 얼과 혼이 갇힌 상태이며, 이간의 가치와 의미의 추구가 상실 되도록 되어진 여러 가지 환경 속에 사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1905 년 강제 을사늑약을 통하여 반식민지 상태에 있었고 여기에 의분을 떨치지 못한 선조들이 의병전쟁과 계몽운동을 결행하였다. 5년 후인 1910년에는 마침내 이 강산은 구한 말 강대국들의 야수들에 갇혀 있더니만 일제의 침략 야욕에 국토와 주권을 빼앗기고 나라를 잃고 민족은 새로운 독립을 위해 싸워야만 했다.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자유와 권리, 존엄성과 자존감이 파괴 되고 침해당하는 모든 갇힌 삶은 지옥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도 교회는 소위 복음을 통하여 은혜를 받고 백만이 구령 운동을 시작하였다. 현실에서의 절망과 희망 없음을 복음을 통한 내세, 차안이 아닌 피안의 세계를 동경하며 이 난국과 지옥의 문을 열고자 하였다.
길선주 목사의 “말세신학”은 세상의 끝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목말라 하는 하나의 복음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외치는 것이었는가? 하늘로부터 주어진 인간의 권리와 자유, 평화와 정의가 바로 서는 하나님 나라의 구체성은 없는 것이 아니었던가? 진정한 복음은 일제의 식민 세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잃어버린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며 상실된 민족혼과 얼을 되찾는 길이 곧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 회복이란 말이다.
“얼 빠졌다. 넋(혼) 이 나갔다” 얼이 빠지고 혼이 나간 자는 살아 있어도 산 자가 아니고 죽은 자이며 악의 세력에 아부 아첨하며, 민족과 동족을 팔아 호의호식 하는 매국노들은 인간의 탈은 썼으나 사람은 아니다. 오늘 우리는 기미년 3.1운동과 숱한 애국지사들과 민중들이 피 흘리며 투쟁해 온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며 다시 미국에 종속된 식민지배 아래 살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광복의 시간은 동시에 분단의 시간이고 새로운 종속의 시작의 시간이었음을 똑똑히 이해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오늘의 현실을 분명히 이해하였다면 우리는 이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이러한 종속과 식민 지배에서 해방운동을 해야만 한다.
광복은 분단 역사의 시작이다. 일제하에서 민족의 앞날은 전쟁을 잉태하고 지금까지의 두 국가를 낳았다. 일제의 잔혹한 역사와 그들에게 민족을 팔고 살아 온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하고 분단 속에서 그나마 남한의 반쪽 국가에서의 새로운 식민지적 삶을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직도 독립 되지 못한 해방 전선에 서 있다. 우리 스스로의 군에 대한 작전권이 없고, 주체적이며 자주적인 결정권이 없으며, 우리 민족의 문제를 우리가 풀 수 없도록 옥죄는 내외의 세력에 짓눌려 있다. 일제 치하에서의 신사참배의 굴욕적인 배교 행위뿐 아니라 미군정의 구호물자에 예수의 혼과 얼을 다 빼앗기고 사는 한국 교회의 현실은 역사에서의 퇴출 위기에 서 있다고 하면 틀린 말일까? 우리 선조들과 이 땅을 몸으로 지켜 온 민중들의 피는 뜨겁고 용기 백배였다. 그러한 민족 해방의 힘은 미군 정하에서, 이승만의 독재와 독점, 독선에 대한 자유와 저항의 붉은 피를 흘렸으며, 5.16 군사 쿠테타의 박정희의 개발 독재와 일제와의 굴욕적 외교의 매국적 행위에 온 몸을 던졌으며. 전두환의 12.12에 대한 부당성에 대하여 광주 민중항쟁의 5.18의 역사를 쓰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식민과 종속을 살고 있으며 구한말 보다 더 큰 민족적 위기를 살고 있다. 미·중의 새로운 패권 다툼 속에 끼어 진정한 평화 통일이 요원하고 긴장과 대립 속에서 강대국들의 놀음에 새로운 희생양이 될 처지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얼이 빠져 있고 혼과 넋이 나가 있다. 사드 문제와 중국의 무역 보복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자주, 민주 평화 통일을 이루어 진정한 광복을 이루어야할 절대 절명의 시간의 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구국의 차원이 아니라 해방의 운동을 전개 시키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미·중의 패권 속에 일본의 군국주의가 다시 부활하게 하고 있다. 동북아의 정세는 세계 패권 다툼과 함께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교회가 먼저 깨어나야 한다. 얼빠지고 혼이 없는 기독교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얼과 혼을 회복하고 민족의 진정한 해방운동을 시작하며 기도해야 한다. 단순히 정치인들과 도덕과 윤리도 없는 검찰이나 법 기관, 그리고 먹물 같은 지식인에게만 우리 민족의 앞날을 맡겨서는 아니 된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온 몸으로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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