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흙과 같은 물질이며 동시에 풀이나 새와 같은 생명의 존재요 인격과 정신을 가진 영적 존재이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영물 중에서도 영묘한 능력을 지닌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영장이라 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가장 중대한 질문은 “하나님, 인간, 세상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가?” 하는 실제의 문제 제기에서 이는 그리스도교의 신앙의 기초이며 내용이 된다. 또 ‘하나님, 인간, 세상에 대해 어떻게 말 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여기에 계시(啓示revelation)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이며 내용이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그리스도교의 신앙도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신성에 대해 계시한 것은 그리스도교의 신앙의 내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계시’라는 단어는 계시하는 행위와 계시된 내용을 가르키고 있기 때문이다. 계시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격적인 성격에서 이를 알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인격성이 그러한 것과 비슷하게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 보이신다. 그러므로 계시(revelation)를 이해하는 유비(類比analogy)는 인간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볼 수 있다.
계시는 그리스도교의 신앙의 기초이며 내용이다. 하나님에게서 자기 계시가 없다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그리스도교의 신앙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이 신성에 대해 계시(啓示)한 것은 그리스도교의 신앙의 내용을 이룬다. 여기에 ‘계시’라는 단어는 사람의 지혜로는 알지 못할 일을 하나님이 깨우쳐 보이게 하시는 행위와 계시된 내용 모두를 가리킨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계시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격적인 성격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인격적인 존재이시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이는 계시를 이해하는 데에 가장 적절한 유비는 인간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한다. 계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신적인 현실이 인격적인 관계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참고로 이해해야 할 것은 19세기 이전의 그리스도교에서는 계시를 다르게 이해했다. 계시의 전통적인 견해는 성서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에 기초한다. 즉 성서는 성령에 의해서 한 단어씩 구술된 것이며(축자영감설), 그것은 축자영감된 것이므로 오류가 없고 틀림이 없다고 본 이 관점은 초기 원시 그리스도교 교회가 유대주의와 가졌던 구약성서의 관점을 유산으로 받고 이것을 곧 바로 신약성서에 적용함으로 성립되었음을 알게 한다.
그러나 성서는 인간의 이성만 가지고는 얻을 수 없는 신적인 진리의 자료집으로 인정하여 이러한 진리는 초자연적인 기원과 무오류성은 기록된 사건들에 동반하는 기적들과 수세기 후의 일을 예언 할 수 있는 예언자들의 기적적인 힘에 의해서 증명되었음을 알게 한다.
따라서 신약성서가 정경화 되면서 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계시는 성서의 문자적 영감에 의한 하나님에 관한 진리의 전달로 이해되어 왔다. 그리하여 이후에 오늘에 이르기 까지 게시의 진리를 말하는 방법과 그것을 인간의 이성만으로 얻는 이성의 진리로 부터 구별하는 방법이 발전되어 온 점을 역사적으로 그 과정을 알게 한다.
이는 중세 시대에 잘 설명되고 아퀴나스에 의해 논의되어 자연신학과 계시신학의 구분이 되었다. 즉 인간의 이성으로는 부동(不動)의 동자(動者), 최초의 원인자, 우주의 지적인 통괄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으며 하나님은 영원한, 필연적, 순수한 활동이시며 형체가 없고, 순전하고, 하나이시며, 완전하고, 선하고, 무한하고, 모든 것을 아는 분이심을 알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영원히 만물 앞에 계신 존재로서 만물을 직접적으로 또한 객관적으로 알고 계시며 하나님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으신 분으로써 영혼의 불멸성, 의지의 자유, 천사의 존재 등을 알 수 있으신 분이심을 신앙으로 감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계시신앙은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얻을 수 없으나 그러나 여기에 이성과는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성육신과 삼위일체와 같은 성서의 신적 계시로만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진리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오늘날에는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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