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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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9, 뇌사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하자’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뇌사시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지켜오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20번째 장기기증의 날을 맞이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청계천 광통교 하부공간에서 생명을 살린 기증인들의 초상화를 전시한 ‘생명나눔의 벽’ 제막식이 진행됐다.
‘Never Ending Story’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번째 장기기증의 날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의 환자들에게 생명을 나눈 김유나 양을 비롯한 12명의 뇌사 장기기증인 초상화와 국내 최초 순수 신장기증인인 박진탁 목사를 비롯한 8명의 생존시 신장, 간 기증인의 초상화가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점은 일반적인 초상화가 아닌 그동안 국민들이 기증인에게 보내 준 감사와 응원의 글로 완성된 캘리그라피 초상화가 전시된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8월 16일부터 이산 씨, 이상현 씨 등 유명 캘리그라피스트 20명이 재능기부로 초상화 제작에 참여했다.
초상화와 함께 지난 9월 3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만든 작품도 전시됐다. 장기기증을 의미하는 초록리본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기증인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은 벽이 함께 설치됐다.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은 오전 10시 서울특별시와 본부 관계자의 인사말로 시작됐고, 장기기증인들의 초상화가 전시된 생명나눔의 벽 제막식과 함께 장기기증인들의 사연 소개 및 국민들이 보낸 감사의 글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추석 연휴를 앞 둔 9일, 장기기증으로 한 가족이 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생존시 신장, 간 기증인 및 이식인 등이 한 자리에 모여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시회 현장에는 국내 최초로 부부가 모두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권재만(84세)·김교순(79세) 부부, 남편은 신장과 간을 기증하고, 아내는 신장을 기증한 김근묵(67세), 이경희(65세) 부부, 국내에서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중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 김충효 씨(47세), 타인을 위해 신장과 간을 모두 기증한 30대 남성 조시운 씨(33세)가 참석했다.
열악한 장기기증 문화 개선 필요
이번 전시회는 생명을 나눈 장기기증인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열악한 국내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마련되었다. 해외 장기기증 선진국처럼 뇌사 장기기증인들과 생존 시 장기기증인들의 숭고한 사랑이 칭찬받고, 유가족들의 결정을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이번 전시회가 진행ㅤㄷㅙㅅ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률은 인구 100만명 당 9명으로 스페인(36명), 미국(27명), 이탈리아(23.1명), 영국(20.4명)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세상을 떠날 때에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장기기증 희망 서약자도 국민의 2.5% 정도로 미국 48%, 영국 32%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장기를 기증한 이들을 예우하기 위한 국가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체계적이지 못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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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통해 가족으로 엮인 사람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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